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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두달 만에 공장 또 멈췄다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 도요타자동차의 일본 내 생산 공장이 중단되는 사태가 두 달 만에 또다시 발생했다.17일 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부품 공급업체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지난 16일 저녁부터 일부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도요타의 2개 공장 3개 생산라인이 멈췄다. 이후 부품 조달이 막히면서 가동을 멈춘 공장은 17일 6개 공장의 10개 생산라인으로 늘었다. 도요타는 일본 내 14개 조립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중 절반가량이 생산을 멈춘 셈이다.이번에 가동을 멈춘 공장은 아이치현 다카오카 공장, 쓰쓰미 공장 등이다. 이로 인해 코롤라와 프리우스, 알파드 등 도요타 주요 모델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다. 도요타는 우선 이날까지 가동 중단을 결정했고, 18일 이후 가동 재개 여부는 저녁 무렵 결정할 예정이다.사고가 발생한 공장은 아이치현 도요타시에 있는 자동차용 밸브 스프링 등을 제조하는 주오스프링(주오발조)이다. 전날 낮 12시15분께 건조 장치가 폭발하면서 두 명이 다쳤다.도요타는 작년부터 일본 공장에서 가동 중단 사태가 연이어 발생해 도요타의 생산 방식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지적이 나온다.도요타는 작년 3월 부품 공급사인 고지마프레스공업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하루 동안 일본 내 모든 공장의 가동이 멈췄다. 올해 8월엔 도요타의 부품 발주 시스템 기억장치 용량 부족으로 공장이 하루 넘게 멈췄다.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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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미즈호·미쓰비시 등 日은행주 저평가"
월가에서 일본 금융주를 추천하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저평가된 종목이 많은 데다 일본은행이 향후 기준금리를 정상화하면 환차익도 노릴 수 있어서다.11일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일본 증시에서 주목할 종목으로 미즈호파이낸셜그룹과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을 추천했다. 일본은행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면 금융주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이들 두 은행은 올 들어 주가가 크게 뛰었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36.04% 올랐는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2배 수준이다. 같은 기간 33.4% 오른 미즈호파이낸셜그룹도 PBR이 0.7배 수준에 그친다.골드만삭스는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목표주가는 1500엔,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3050엔으로 제시했다. 두 종목의 10일 종가보다 각각 19%, 19.5% 높은 수준이다.구로다 마코토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과소평가된 일본 은행주의 수익 창출 능력이 근본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시행되기 전 일본 은행주 PBR이 0.9~1배임을 고려하면 상승 여력은 아직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도쿄증권거래소가 지난 4월 초 PBR 1배 미만인 상장사 3300여 곳에 대해 주가를 끌어올릴 구체적인 방안을 공시하고 실행해달라고 요청한 것도 골드만삭스가 은행주를 추천한 배경으로 꼽힌다. 도쿄증권거래소의 요청 이후 미쓰비시상사, 후지쓰, 다이이치생명홀딩스 등 대기업이 잇달아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월가에선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일본 금융주에 투자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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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0% 넘게 올랐는데 "여전히 좋다"…월가 추천 종목은?
월가에서 일본 금융주를 주목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본은행이 향후 기준금리를 정상화할 가능성이 높고 일본 금융주들의 기업가치가 매우 낮아져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워런 버핏이 향후 일본 금융주들을 매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11일 미국 CNBC에 따르면 최근 골드만삭스는 미즈호파이낸셜그룹과 미쯔비시UFJ파이낸셜그룹을 일본 증시에서 주목할 종목으로 추천했다. 일본은행이 향후 기준금리 정책을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두 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이하를 밑돌고 있어 주식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이 저렴하다는 판단이다.미즈호파이낸셜그룹의 경우 지난 10일 기준 PBR이 0.7배, 미쯔비시UFG파이낸셜그룹의 경우 0.9배 수준이다. 도쿄증권거래소가 지난 4월 PBR 1배 미만인 상장사들에 대해 주가 부양 방안을 마련하도록 한 것도 골드만삭스가 두 종목을 추천한 배경으로 꼽힌다.두 종목 모두 올해 들어 일본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주가가 크게 뛰었다. 미쯔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올해 들어 전날까지 36.04%,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33.4% 뛰었다. 그럼에도 골드만삭스는 미쯔비시UFJ파이낸셜그룹 목표주가는 1500엔,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3050엔으로 각각 제시했다. 지난 10일 두 종목의 종가보다 각각 19%, 19.5%가량 상승할 여지가 남아있다는 것이다.구로다 마코토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현재 증시에서 일본 은행주들이 과소평가됐지만 근본적인 수익력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시행되기 전 일본 은행주 PBR이 0.9~1배임을 고려하면 상승 여력은 아직 남아있다”고 했다.일본 금융주들이 종합상사주에 이어 워런 버핏 버크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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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땅 규제 풀어 반도체 공장 건설
일본 정부는 이르면 연내 반도체 등 경제 안보 차원에서 중요한 물자를 생산하는 공장을 농지와 임야에도 지을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세금을 깎아주고, 보조금을 지급하는 데 이어 토지 규제까지 풀어 자국의 반도체산업을 부활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일본 정부가 토지 규제를 푸는 것은 현 제도로 반도체 공장 증설을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작년 말 기준 일본에서 분양 가능한 산업용지는 100㎢ 정도다. 이는 2011년의 3분의 2 수준이다. 이 때문에 반도체 공장 증설 움직임이 활발함에도 부지 확보가 과제로 떠올랐다.일본은 무질서한 도시 개발을 막기 위해 낙후 지역과 녹지의 공장 건설을 규제하고 있다. 법을 좀 더 유연하게 해석해 반도체, 배터리 등 경제 안보와 관련한 산업에는 규제를 풀어줄 방침이다.일본 정부는 환경 보호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지금까지 1년 이상 걸린 토지 용도 지정 변경을 4개월 만에 끝내 공장 건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제산업성, 농림수산성, 국토교통성 등 관계 부처가 협력해 개발 허가 절차를 ‘원스톱’으로 진행하기로 했다.일본 정부가 이달 발표할 경제 대책에는 반도체 등의 자국 내 생산량에 비례해 세금을 우대하는 ‘전략물자 생산 기반 세제’ 창설도 담길 전망이다. 지금까지 설비 투자에 들어가는 비용의 일정 부분을 보조하는 정도였지만 앞으로는 생산 비용에 대한 세금도 깎아주겠다는 것이다. 세제 혜택 기간을 5∼10년 단위로 설정해 투자, 정비, 생산 전 과정에 세제 혜택을 줄 계획이다.이런 지원에 힘입어 TSMC가 들어서는 규슈 지역에서는 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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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日VC '벤처투자 펀드' 결성
신한금융그룹이 지난 4일 일본 도쿄도 미나토구 산업진흥센터에서 일본 벤처캐피털(VC)인 글로벌브레인과 함께 ‘신한·GB 퓨처플로 펀드’ 출범식을 열었다.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벤처투자펀드를 결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 펀드는 약 50억엔 규모로 조성됐다. 신한벤처투자와 글로벌브레인이 공동 운용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 재팬’과 글로벌브레인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엑스리밋을 통해 혁신 기술과 글로벌 진출 역량을 갖춘 양국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 및 투자하기로 했다. 김명희 신한금융 부사장(앞줄 왼쪽 첫 번째), 김주현 금융위원장(여섯 번째),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일곱 번째), 유리모토 야스히코 글로벌브레인 사장(아홉 번째) 등이 출범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정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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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상업용 부동산 쌀때 사두자"…외국인 투자자, 올해 폭풍 쇼핑
올 들어 일본 상업용 부동산시장에 외국인 투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엔저(低) 현상과 더불어 관광산업이 반등하자 호텔 투자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낮은 금리 수준도 외국인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블룸버그통신은 영국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를 인용해 일본 부동산시장에서 올해 외국인 투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이트프랭크에 따르면 2013년부터 10년간 외국인의 일본 상업용 부동산 순투자는 162억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16억달러가 올해 상반기에 이뤄졌다.일본 상업용 부동산에 가장 많이 투자한 국가는 싱가포르였다. 올 들어 30억달러를 투입했다. 미국(25억달러) 캐나다(10억달러) 아랍에미리트(9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싱가포르는 전체 투자금의 절반이 넘는 16억8000만달러를 일본 물류 창고에 투자했다. 싱가포르계 부동산투자회사 SC캐피털파트너스는 일본 물류센터 포트폴리오에, 싱가포르투자청(GIC)은 일본의 호텔 물류센터 골프장 등에 투자했다. GIC는 올해 일본 물류창고 여섯 곳을 8억달러에 매수하기도 했다.일본 호텔 투자도 올해 급증했다. MSCI리얼에셋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KKR, 블랙스톤 등 미국 투자은행(IB)은 올해 일본 호텔에 20억달러를 투자했다. 엔저 현상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호텔 투자 수요도 덩달아 증가한 것이다. 재팬호텔리츠어드바이저스(JHRA)는 지난 7월 일본 호텔 27개 포트폴리오에 투자했다. JHRA는 싱가포르 SC캐피털파트너스, 미국 골드만삭스,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 아부다비투자청(ADIA)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외국인의 일본 부동산 투자가 증가한 것은 엔화 약세와 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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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脫중국 나선 日…기술개발·수입처 다변화 '투트랙'
일본은 희토류가 전혀 나지 않는 나라다. 이 때문에 2010년까지만 해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필요한 희토류의 약 90%를 중국에 의존했다. 2022년 기준으로 한국이 희토류의 85.7%를 중국에 의존하는 데 비해 일본은 60%로 의존도를 낮췄다.계기는 중국의 수출 금지였다. 중국은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영토 분쟁이 가열된 2010년 희토류 가운데 하나인 네오듐의 일본 수출을 사실상 금지했다. 네오듐은 일본의 주력 수출 차종인 하이브리드차 모터의 필수 원료였다.일본은 기술력과 수입처 다변화로 맞섰다. 2018년 도요타자동차는 네오듐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신형 자석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도요타 계열사로 일본 최대 자동차 부품사인 덴소가 철과 니켈만 사용하면서 네오듐 자석 이상의 성능을 내는 자석을 개발해 수년 내 실용화할 계획이다.네오듐 영구자석을 최초로 개발한 국가 가운데 하나인 일본은 2001~2021년 관련 특허의 60.5%인 855건을 보유하고 있다. 보유처 대다수가 일본 기업이다. 1990년대 삼성전기 쌍용 LG금속 등 국내 일부 기업이 희토류 자석 국산화에 나섰다가 특허와 비용 문제로 단념한 것과 대조적이다.수입처를 다변화하는 전략도 병행했다. 리튬만 하더라도 일본은 44%를 칠레 미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수입한다. 그 결과 일본의 리튬 중국 의존도는 2017년 42%에서 2022년 56%로 14%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에 비해 한국은 2017년 21%에서 2022년 64%로 중국 의존도가 세 배가량 높아졌다.도쿄=정영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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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G20 불참…바이든 "실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9~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불참한다고 중국 정부가 공식 발표했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사상 최초로 공동성명을 내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된다.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G20 정상회의에 리창 총리가 참석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시 주석의 불참을 확인했다. 시 주석이 집권 이후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델라웨어주 러호버스비치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시 주석의 G20 정상회의 불참에) 실망했다”며 “하지만 그와 (언젠가)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이 만날 거란 기대도 무산됐다. G20 의장국인 인도도 난감한 처지가 됐다.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두루 참여하는 다자 협력의 상징인 G20가 시 주석의 정상회의 불참으로 ‘실존적 위협’에 직면했다는 우려도 나온다. G20 정상회의 준비 작업에 관여해온 한 서방 관료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중국)은 1년 내내 준비해온 우리의 공동 작업을 방해하는 데 몰두했고, (시 주석의 불참은) 이를 증명하는 행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 새 미·중 관계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G20 내 친미 성향 국가들도 중국과 긴장 관계를 형성하게 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앞서 이번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의료,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를 주제로 열린 일련의 장관급 회의에서 G20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합의한 공동성명은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중국이 국경 분쟁 상대국인 인도를 의도적으로 견제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미 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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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불참에 G20 위상 '흔들'…中 없이는 실존적 위협 직면"
오는 9~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불참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G20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두루 참여하는 ‘다자 협력의 상징’과도 같았던 G20이 “실존적 위협”에 직면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번 G20 정상회의 준비 작업에 관여해 온 한 서방국 관리는 시 주석의 불참 소식과 관련해 “그들(중국)은 일 년 내내 준비해 온 우리의 공동 작업을 방해하는 데 몰두해 왔고, (시 주석의 불참은) 이를 증명하는 행보”라고 말했다.최근 몇 년 새 미‧중 관계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한국, 일본, 독일 등 G20 내 친미 성향 국가들이 중국과 긴장 관계를 형성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중국 외교 정책 전문 싱크탱크인 카네기차이나의 폴 해넬 디렉터는 “지난 10년간 G20 회원국 다수가 중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 왔다”며 “이는 (시 주석에게는) 냉정한 일”이라고 짚었다.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러시아가 공동 전선에서 이탈하면서 G20이 사실상 제 기능을 못 하게 됐다는 지적이 일었다. 여기에 미‧중 갈등이 심화하면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 대립의 골이 깊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번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의료‧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를 주제로 열린 일련의 장관급 회의에서 모든 G20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합의된 공동 성명은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선진국과 개도국들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각국의 책임 분담 문제를 놓고 극심한 이견을 노출한 것으로 전해진다.중국이 국경 분쟁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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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학개미 늘어난다…유안타증권, 日 주식거래 서비스 개시
유안타증권은 일본주식 거래 서비스를 출범한다고 4일 밝혔다. 거래대상 주식은 일본 도쿄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약 3800개 종목이다. 도요타자동차, 소프트뱅크 등 대형주부터 중견 의자제조업체인 오카무라 등 중소형주까지 거래 가능하다. 유안타증권 이용자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인 티레이더의 ‘일본 tRadar’ 메뉴에서 매매시점을 포착하거나 티레이더만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제시하는 오늘의 공략주, 그리고 특징주와 함께 기업별 상세 정보 등 다양한 투자 정보도 접할 수 있다. 유안타증권은 서비스 출범을 기념해 올해 말까지 일본주식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일본주식 거래수수료 무료 제공 등의 행사도 진행한다. 또 이벤트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엔화 환전 시 100엔당 1원의 우대 환전수수료도 제공한다. 100만엔 이상 일본주식을 매매한 고객에게는 1만원 주식쿠폰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실시간 시세 신청 고객은 2025년 8월말까지 일본주식 실시간 시세 조회 서비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신남석 유안타증권 리테일 사업부문 대표는 “유안타증권은 투자자들의 신규 투자처에 대한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새로운 해외시장 발굴 및 서비스 출시에 힘쓰고 있다“며, “장기간 엔저 현상이 지속되고 최근 일본 증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만큼 일본주식으로도 관심을 확대해 새로운 투자처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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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日 대표기업 중 이익률 美가 최고
올해 상반기 한국과 미국, 일본 3개국 중에서 주요 기업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일본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평균) 1위는 미국이 차지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3일 ‘한·미·일 업종별 대표 기업 경영실적 비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총은 국가별로 반도체와 철강, 자동차, 유통, 제약·바이오, 정유, 통신, 인터넷 서비스 등 8개 업종 매출 상위 기업 2곳을 대표 기업으로 선정해 올 상반기 실적을 분석했다. 한국과 미국은 각각 16개 기업, 일본은 반도체와 인터넷 서비스 분야를 뺀 12개 기업이 조사 대상이었다.3개국 중에서 매출 증가율 1위 국가는 일본이었다. 올 상반기 일본 대표 기업 매출(평균)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한국 역시 매출이 4.3% 늘었지만, 미국은 7.4% 감소했다.매출 증가율과 달리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미국이었다. 올 상반기 미국 대표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평균 13.7%에 달했다. 한국(9.8%), 일본(6.3%)을 크게 앞섰다. 경총 관계자는 “2021년 이후 3개국 영업이익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에서 미국 영업이익률은 크게 높았다”고 말했다.업종별로 보면 반도체와 정유, 철강 업종 기업 실적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한국과 미국 반도체 대표 기업(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퀄컴)의 매출은 29.7% 감소했다. 반도체 수요가 급감한 탓이다. 유가 하락 여파를 맞은 정유와 철강 업종 매출 역시 각각 8.8%, 6.2% 줄었다.반면 자동차와 인터넷 서비스 산업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올 상반기 자동차 대표 기업 매출 증가율은 19.6%, 영업이익률은 7.9%였다.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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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증권거래소 CEO "엔화 약세 지나쳐…경제 부작용 시작"
야마지 히로미 일본거래소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지나친 엔저로 일본 경제에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수입 물가가 급등하며 일본 제조업체들의 비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23일(현지시간) 야마지 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엔화 가치가 너무 떨어져 경제적으로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일본 주식의 매력도가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달러·엔 환율은 도쿄 외환시장에서 최근 심리적 저항선인 달러당 145엔을 돌파하며 올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만큼 엔화 가치가 떨어졌다는 의미다. 시장은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할지 주목하고 있다. 일본은행(BOJ)가 통화긴축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엔화 가치가 하락하면 일본 증시에는 일반적으로 호재다. 달러가 기준인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일본 증시 상장사들의 주가가 저렴해지는 효과가 있다. 올해 일본 증시가 30년 만에 최고 성적을 낸 데도 엔저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그러나 야마지 CEO는 엔화 평가절하로 수입 물가가 오르고 있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그는 “엔화 가치 하락으로 원유 등 에너지 품목의 수입비용이 상승하고 있다”며 “전 세계에 생산기지를 구축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같은 기업에게는 엔저가 더 이상 호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또한 그는 일본 증시 호황의 배경에는 엔저 외에도 일본 경제와 시장의 규모, 증권의 유동성, 안정적인 정치 및 규제 환경 등 다양한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과 다방면에서 갈등이 불거진 중국에 투자했던 글로벌 자금이 다른 투자처를 찾으면서 일본으로 눈이 쏠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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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소비자물가 3%대 '고공행진'
일본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신선식품 제외)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이 전월보다 둔화했다.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기준으로 삼는 근원 CPI 상승률이 높게 나오긴 했지만, 일본은행이 통화긴축 기조로 전환할 가능성은 아직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일본 총무성은 신선식품을 제외하고 산정한 7월 CPI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 올랐다고 18일 발표했다. 전월(3.3%) 대비 상승폭이 둔화했고, 시장 추정치에도 부합했다. 단 일본은행의 목표치(2%)를 16개월 연속 웃돌았다. 3%대 상승률을 11개월째 이어갔다. 신선식품 가격이 포함된 CPI 상승률은 3.3%로 시장 추정치(2.5%)를 웃돌았다.시장은 서비스 물가에 주목했다. 일본의 7월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2%로 1.6%를 기록한 전월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판매세 인상 효과가 있던 1997년을 제외하면 1993년부터 일본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2% 아래였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일본에서도 인플레이션 고착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일부 상품에 집중됐던 물가 상승세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되기도 한다.그러나 물가 지표 때문에 일본은행이 금융완화 정책을 크게 바꿀 가능성은 작다는 전망이 나온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물가상승률 2%가 안정적·지속적으로 이어질 때 금융완화책인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수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단 식품 등의 가격 상승이 아니라 임금 상승과 내수 증대로 물가가 오르는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이어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가브리엘 응 캐피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 인건비가 크게 상승하지 않았는데 물가가 오르면서 실질소득이 감소하는 상황”이라며 &ld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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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 전환 나선 일본과 유럽…美 장기국채 가치 떨어질까
일본과 유럽이 통화 긴축의 고삐를 조이는 가운데 미국 장기 국채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재무부의 차입 한도는 증가하며 국채가 과잉 매도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미 중앙은행(Fed)도 통화정책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불확실성으로 인해 국채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같은 날 프랑스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정책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거나, 금리인상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에는 추가 긴축 여부에 대한 질문에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답했다. 사실상 통화 긴축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는 발언이다.다만 시장에선 ECB가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다. 유럽 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5%대를 기록하고 있어서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도 반등하는 모습이다. 경제가 반등하고 인플레이션이 유지되면서 통화 긴축을 쉽게 전환하지 못할 것이란 설명이다.일본은행은 양적완화에서 통화 긴축으로 전환하는 행보를 보였다. 지난 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단기 기준금리를 연 -0.1%, 장기 기준금리는 0%±연 0.5%로 유지하면서도 “장단기금리 조작 정책을 보다 유연하게 운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가격 지정 공개시장조작의 실시 기준을 연 0.5%에서 1%로 상향 조정했다.지금까지 일본은행은 장기 기준금리인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변동 폭 상한(0.5%)을 넘어서면 연 0.5%의 금리에 국채를 무제한 사들였다. 장기금리를 연 0.5% 이하로 묶어둠으로써 경기 부양, 디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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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36%…잘나가는 亞헤지펀드 비결은
올해 상반기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아시아 헤지펀드들은 주로 인공지능(AI)과 일본, 미국 관련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클라우드 알파 테크, 시노비전 그레이터 차이나마켓 뉴트럴, 아리오스 차이나 그로스, 팬뷰 아시안 에쿼티 마스터, TAL 차이나 포커스 등 헤지펀드는 상반기에 두 자릿수 투자 수익을 냈다.이들 헤지펀드의 수익률은 유레카헤지가 집계한 아시아 헤지펀드의 상반기 평균 수익률인 1.4%를 크게 웃돈다. MSCI 아시아·태평양지수도 같은 기간 4.8% 상승하는 데 그쳤다.상반기 성적이 좋았던 헤지펀드는 대부분 AI 투자에서 성공을 거뒀고, 일본과 미국 증시에 주력했다는 분석이다. 아시아 기반의 헤지펀드들은 그동안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국 기업에 투자를 집중했지만,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기대만큼 경제가 회복되지 않자 중국 밖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대표적으로 홍콩계 헤지펀드인 클라우드 알파 테크 펀드는 상반기 35.6%의 수익을 냈다. 미국 내 AI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전략이 통했다. 이 펀드는 지난해 37%의 손실을 냈지만, 올해는 AI 열풍에 힘입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시노비전 그레이터 차이나마켓 뉴트럴 펀드는 상반기 24.7%의 높은 수익률을 자랑한다. 시노비전 펀드를 관리하는 그랜드얼라이언스자산운용 측은 “AI 생태계의 진원지이자 핵심 수혜자인 대만의 AI 기업에 집중했다”며 “특히 반도체 및 하드웨어 공급업체를 지원하는 AI데이터센터와 서버에 대한 투자가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TAL 차이나 포커스 마스터 펀드는 6개월 동안 12%의 수익을 냈다. 이 펀드를 운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