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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내년부터 유럽서 타사 앱스토어 허용"

    GLOBAL

    "애플, 내년부터 유럽서 타사 앱스토어 허용"

    애플이 내년부터 유럽연합(EU) 지역에서 타사의 앱스토어를 통해서도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앱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1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자사의 앱스토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타사의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플랫폼의 핵심 요소를 개방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이 같은 결정은 다음달 시행 예정인 EU의 디지털시장법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법에 따르면 정보기술(IT) 기업은 제3자 앱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사용자가 설정도 쉽게 변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법을 반복적으로 위반한 IT 기업에는 글로벌 연 매출의 최대 20%를 과징금으로 물린다.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EU의 디지털시장법과 같은 법 추진이 이뤄지고 있으나 속도를 내진 못하고 있다.하지만 다른 지역에서 EU처럼 비슷한 법을 마련하면 애플의 정책 변경도 확산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애플은 내년 계획 중인 iOS 17의 업데이트에서 이 같은 변경 사항을 적용한다는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다만 애플은 타사의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했을 때 특정 보안 요구사항을 의무화하는 아이디어도 검토하고 있다. 타사 앱이 애플의 검증을 받아야 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애플은 소프트웨어가 매장 밖에 배포되더라도 특정 보안 요구 사항을 의무화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이런 앱들은 또한 애플에 의해 검증돼야 할 수도 있다.박신영 기자

  • 바이든·팀쿡 달려갔다…TSMC "美반도체 투자 3배로"

    세계 반도체산업을 쥐고 흔드는 애플, 엔비디아, AMD 등의 최고경영자(CEO)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은 기업이 있다. 대만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업체 TSMC다. 6일(현지시간) TSMC의 애리조나 공장 장비 반입식에 참석한 팀 쿡 애플 CEO 등은 “TSMC가 없으면 우리도 없다” 등의 용비어천가급 축사를 쏟아냈다. 어디 가서 자존심 굽힐 필요 없는 미국 일류 기업의 CEO들이 TSMC의 환심을 사기 위해 애쓰는 이유가 뭘까.‘슈퍼 갑’ 애플도 고개 숙이는 TSMCTSMC는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가 설계한 칩을 주문대로 만들어주는 파운드리업체다. 고객 체형에 따라 디자인한 양복을 딱 맞게 제작하는 재단사처럼 고객사가 원하는 기능의 칩을 적시에 생산하는 게 파운드리 경쟁력의 척도다.1987년 사업을 시작한 TSMC는 단순히 고객의 요청대로 반도체를 만들어주는 데 그치지 않았다. 축적한 생산 노하우를 활용해 고객사의 설계에 ‘플러스 알파’를 더하는 데 주력했다.이뿐만 아니다. TSMC는 역량 있는 후공정(반도체를 기기에 부착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주는 것) 업체까지 연결해주며 고객사에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같은 기술·서비스 경쟁력을 앞세워 TSMC는 시장점유율 53.4%(올 2분기 기준)로, 파운드리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품질을 꼼꼼히 따지고 여차하면 ‘납품가 후려치기’로 유명한 애플도 유독 TSMC 앞에선 큰소리를 못 친다. TSMC가 없으면 자사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칩의 경쟁력이 낮아질 수 있어서다. 엔비디아, AMD 같은 반도체 큰손들도 TSMC에 “우리 제품을 생산해달라”고 읍소한다. TSMC가 반도체업계의 ‘슈퍼 을’로 불리는 이유다.“TSMC

  • 애플 관련주 '희비'…페이에 웃고, 헤드셋에 울고

    애플 관련 종목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애플페이 약관 심사를 완료했다는 소식에 한국정보통신 등 관련주는 반등했다. 반면 애플 혼합현실(MR) 헤드셋 출시가 연기된다는 소식에 LG이노텍 등은 하락했다.6일 한국정보통신 주가는 전일 대비 6.74% 상승한 1만4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까지 하락하다가 반등했다. 나이스정보통신(0.93%), 이루온(0.35%) 등도 주가가 이틀 연속 내리다가 다시 상승했다.전날 금융감독원이 애플페이의 약관 심사를 끝냈다는 소식이 알려리자 주가가 뛰었다. 애플페이 수혜주로 꼽히는 한국정보통신, 나이스정보통신은 카드결제 단말기 위탁 사업을 하는 밴(VAN)사다. 이루온은 애플페이에 사용되는 근접무선통신(NFC) 유심칩을 생산하는 기업이다.애플의 MR 헤드셋 출시 연기 소식에 LG이노텍 주가는 이날 4.53% 내렸다. 2거래일 새 8% 떨어졌다. 선익시스템, 뉴프렉스 등 관련주도 2거래일간 각각 16.52%, 20.5% 급락했다. 애플에 MR 헤드셋 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들이다.전문가들은 주가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장기적 관점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MR 헤드셋의 성공, 애플페이 상용화는 시간을 두고 살펴볼 이슈란 설명이다.최세영 기자

  • "애플이 한대요? 안한대요?"…일희일비하는 관련주

    애플과 관련된 종목들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애플페이 약관 심사를 완료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한국정보통신 등 관련주는 반등했다. 반면 애플 혼합현실(MR) 헤드셋 출시가 연기된다는 소식에 LG이노텍 등은 하락했다. 6일 한국정보통신은 전일 대비 6.74% 상승한 1만4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까지 하락하다 반등했다. 나이스정보통신(0.93%), 이루온(0.35%) 등도 주가가 이틀 연속 내리다 다시 상승했다.전날 금융감독원이 애플페이의 약관 심사를 완료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주가가 뛰었다. 애플페이 수혜주로 꼽히는 한국정보통신, 나이스정보통신은 카드결제 단말기 위탁 사업을 하는 밴(VAN)사다. 이루온은 애플페이에 사용되는 근거리무선통신(NFC) 유심칩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반면 애플의 MR 헤드셋 출시 연기 소식에 LG이노텍 주가는 이날 4.53% 내렸다. 2거래일 새 8% 떨어졌다. 선익시스템, 뉴프렉스 등 관련주도 2거래일 간 각각 16.52%, 20.5% 급락했다. 애플에 MR 헤드셋 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들이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애플 MR 헤드셋 출시 시기가 내년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주가에 일희일비하기 보다 장기적 관점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MR 헤드셋의 성공, 애플페이 상용화는 시간을 두고 살펴볼 이슈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애플의 MR 헤드셋 출시 후 투자 방향을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 삼성·애플 등 단일종목 ETF 나왔다

    국내외 우량 주식 종목 1개와 국내 채권을 혼합한 단일 종목 상장지수펀드(ETF)가 29일 상장된다. 10개 미만의 종목과 채권이 함께 담긴 소수 종목 ETF도 같은날 선보인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한화자산운용 등 4개 자산운용사는 단일 주식 종목 30%와 채권 70%를 결합한 주식·채권 혼합형 ETF를 상장한다. 삼성은 삼성전자, 미래에셋은 테슬라, 한투는 엔비디아, 한화는 애플을 단일 종목으로 선택했다. 나머지 채권 70%는 국고채 등으로 구성된다.KB자산운용·신한자산운용은 소수 종목 40%와 채권 60%로 구성된 ETF를 내놓는다. KB는 삼성전자·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SDI 3개, 신한은 테슬라·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애플·아마존 등 5개를 주식 40%로 편입하기로 했다.단일·소수 종목 ETF는 지난 8월 ETF 관련 일부 규제가 풀리면서 가능해졌다. 기존 ETF는 자본시장법 규정에 따라 최소 10개 이상의 주식 종목을 편입해야 상장이 허용됐지만, 규제 완화 이후 주식과 채권을 합쳐 10개 종목 이상이면 상장이 가능해졌다.성상훈 기자

  • "골칫거리된 폭스콘 中공장…애플, 매주 10억달러 손실"

    "골칫거리된 폭스콘 中공장…애플, 매주 10억달러 손실"

    애플 아이폰의 세계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정저우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애플이 1주일에 10억달러(약 1조3400억원)씩의 손실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기술기업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27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저우 공장이 애플에 ‘앨버트로스(골칫거리)’가 됐다”며 “정저우 공장 폐쇄와 불안이 지속되는 동안 애플은 아이폰 매출 감소로 1주일에 약 10억달러씩의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국 공장 가동 중단으로 아이폰14 매출이 약 5% 줄어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애플 하도급업체인 대만 폭스콘은 정저우 공장에서 아이폰을 생산한다. 정저우 공장 직원은 약 20만 명으로 최신 기종인 아이폰14 시리즈 제조의 80%를 담당하고 있다. 아이폰 전체로는 세계 출하량의 70%에 달한다.정저우 공장 근로자 수백 명은 중국 정부의 강한 방역 규제, 회사 처우 불만 등으로 지난 22일부터 중국 경찰과 충돌했다. 이후 근로자 약 3만 명이 공장을 떠난 것으로 추산된다. 정저우 공장은 생산이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애플의 손실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아이폰14를 충분히 팔지 못한 데다, 공급 부족이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질 수 있어서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아이폰의 수요 대비 공급량이 12월엔 최대 3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CNN은 애플이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인도로 다변화하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중국의 강력한 방역 정책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자 베트남 인도 등의 생산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애플은 이미 베

  • "애플, 中 정저우 공장 사태로…일주일에 10억 달러 손실"

    애플 아이폰의 세계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정저우 공장이 가동 중단되면서 애플이 1주일마다 약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27일(현지시간) 기술주 분석으로 유명한 댄 아이브스 웨드 부사 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정저우 공장이 애플에 ‘알바트로스(albatross)’가 됐다고 지적하면서 "공장 폐쇄와 불안이 지속되는 동안에는 애플이 아이폰 매출 감소로 1주일마다 약 10억달러 손실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중국 공장 가동 중단으로 아이폰 14 매출이 약 5% 줄어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바트로스는 골칫덩어리, 장애라는 뜻이다.애플은 정저우에서 하청업체인 대만 폭스콘을 통해 아이폰을 생산하고 있다. 정저우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만 약 20만명으로 최신 기종인 아이폰 14 시리즈 80%를 담당하고 있다. 전 세계 아이폰 출하량의 70%를 생산하기도 한다.정저우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 수백 명은 정부의 강한 방역 규제, 회사의 처우에 대한 불만 등으로 지난 22일 저녁부터 중국 공안(경찰)과 충돌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현재 정저우 공장은 생산을 사실상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 이후 노동자들 약 3만 명이 공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애플의 손실은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아이폰 14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한 데다 공급 부족 상황이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질 수 있어서다. 아이브스는 아이폰 수요 대비 공급이 12월에 최대 3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CNN은 애플이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인도로 다변화하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코로나19 기간 중국이 강력

  • 테슬라·애플·엔비디아 등 1종목만 담은 ETF 나온다

    테슬라·애플·엔비디아 등 1종목만 담은 ETF 나온다

    주식 종목 1개와 채권을 혼합한 단일 종목 상장지수펀드(ETF)가 29일 국내 시장에 상장된다. 10개 미만의 종목과 채권이 함께 구성된 소수종목 ETF 역시 같은날 상장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한화자산운용 등 4개 운용사는 단일 주식종목 30%와 채권 70%를 결합한 주식·채권 혼합형 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삼성은 삼성전자, 미래에셋은 테슬라, 한투는 엔비디아, 한화는 애플을 단일종목으로 선택했다. 나머지 채권 70%는 국고채 등으로 구성된다. KB자산운용·신한자산운용은 소수종목 40%와 채권 60%로 구성된 ETF를 내놓는다. KB는 삼성전자·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SDI 3개, 신한은 테슬라·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애플·아마존 5개를 주식 40%로 편입하기로 했다.  단일·소수 종목 ETF는 지난 8월 ETF관련 일부 규제가 풀리면서 가능해졌다. 기존 ETF는 자본시장법 규정에 따라 주식종목 최소 10개 이상을 편입해야 상장이 허가됐지만, 현재는 주식과 채권을 합쳐 10종목 이상이면 된다. 이번 주식·채권 혼합형 ETF는 특히 퇴직연금 시장에서 쓰임새가 클 것이란 설명이다. 지금까지는 퇴직연금 계좌로 국내·해외 단일 주식을 구매하는건 불가능했지만, 이번 혼합형 ETF를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가 가능해졌다. 또 현행 퇴직연금 제도상, 계좌의 30%는 반드시 안전자산에 투자해야 하는데, 이번 혼합형 상품은 안전자산군으로 분류된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이번 출시 상품을 통해 퇴직연금 운용이 좀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상훈 기

  • 월드컵만큼 뜨거운 맨유 인수戰

    월드컵만큼 뜨거운 맨유 인수戰

    매각설이 불거진 영국 프로축구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애플에 이어 자라 창업주와 사우디아라비아까지 맨유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애플이 맨유 인수에 관심을 나타냈다”고 지난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미 맨유 측에 인수 논의를 타진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인수 효과 검토를 시작했다. 애플의 인수 제안가는 58억파운드(약 9조3000억원)로 추정된다. 실제 이 가격에 거래되면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포츠 구단이 된다.애플은 맨유 인수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장을 짓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애플은 올 들어 스포츠업계에 대한 관심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애플TV+의 콘텐츠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미국 프로야구(MLB)의 중계권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9월 미국 프로축구(MLS) 독점 중계권도 따냈다. 23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식축구 경기인 미국 프로풋볼(NFL)의 중계권 구매 협상도 진행 중이다.사우디 정부도 맨유 인수에 관심을 나타냈다. 압둘아지즈 빈 투르키 사우디 왕자 겸 체육부 장관은 이날 BBC와의 인터뷰에서 “맨유와 리버풀FC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패션 브랜드 자라를 운영하는 인디텍스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아만시오 오르테가도 가세했다. 이날 맨체스터이브닝뉴스에 따르면 오르테가는 최근 인디텍스 경영진과 맨유 인수를 논의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인 텔레그래프는 “영국 화학기업인 이네오스의 짐 랫클리프 회장이 맨유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맨유는 22일 “신규 투자 유치,

  • 봉쇄 푸나…中 집중한 美 기업들 웃는다

    GLOBAL

    봉쇄 푸나…中 집중한 美 기업들 웃는다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미국 기업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할 것이란 기대가 이들 기업의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를 누릴 만한 종목들을 추천하는 투자 자문사도 등장했다. 다만 최근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中리오프닝 기대에 마스터카드 ‘방긋’23일(현지시간) 미국 신용카드사 마스터카드 주가는 전날보다 1.07% 오른 348.64달러에 마감했다. 한 달 전인 지난달 24일 주가(305.60달러) 대비 14% 높다. 같은 기간 S&P500지수의 상승폭(6%)을 배 이상 웃돌았다.마스터카드 주가가 오른 것은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마스터카드 매출의 16%가 중국에서 나왔다. S&P500 기업들의 중국 내 매출 비중(7%)의 두 배 이상이다.마스터카드뿐만이 아니다. 중국 매출 비중이 9%에 달하는 스타벅스 주가도 한 달 새 19% 올랐다. 스타벅스는 향후 3년간 중국에서 매장을 공격적으로 늘리겠다고 지난 9월 발표했다. 매장을 9시간마다 1개씩 늘리겠다고 했다.중국 매출 비중이 24%에 이르는 반도체 업체 AMD도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30% 급등했다. AMD의 데이터센터용 반도체칩 신제품 ‘제노아’에 대한 호평이 잇따른 것이 호재였다.최근 월가는 중국 경제와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2일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올해 3.2%, 내년 5.0%로 제시했다. 로빈 싱 모건스탠리 중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내년 초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하고 경제활동을

  • 봉쇄 완화 기대에…中 시장에 힘준 美 기업 주가 올랐다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미국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다. 월가에선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가 이들 기업의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중국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수혜를 누릴 만한 종목들을 골라낸 투자자문사도 등장했다.  中 리오프닝 기대감에 마스터카드 ‘방긋’23일(현지시간) 미국 신용카드사인 마스터카드의 주가는 전날보다 1.07% 오른 348.64달러로 마감했다. 한 달 전인 지난달 24일 주가(305.60달러) 대비 14% 높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의 상승폭(6%)을 배 이상 웃돌았다. 마스터카드는 중국 시장 의존도가 비교적 높은 기업이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마스터카드 매출의 16%가 중국에서 나왔다. S&P500 기업들의 중국 내 매출 비중(7%)의 2배를 넘긴 수치다. 중국 시장의 호재가 마스터카드에도 호재가 되는 상황이다.최근 마스터카드의 주가 상승세에서 드러나듯 중국 경기에 대한 월가 전망은 긍정적이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2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올해 3.2%, 내년 5.0%로 전망했다. 로빈 싱 모건스탠리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내년 초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하고 경제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 GDP 증가치의 대부분은 하반기에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23일 “중국이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에 나설 것이란 뉴스들이 나오고 있다”며 “좋은 소식이 들려올수록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중국발(發)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

  • 올 주가 선방한 애플에 '투자 주의보'

    올 주가 선방한 애플에 '투자 주의보'

    올해 빅테크 가운데 비교적 선방한 애플 주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적이 둔화될 가능성이 커졌지만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20일(현지시간) “애플의 주가는 올해 들어 16% 하락하며 빅테크 중 가장 낙폭이 작았지만 현재 수준은 위태로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따라 애플의 성장률은 둔화할 전망이다. 2021년 애플의 매출은 전년보다 33%가량 늘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서는 2.2% 감소했다. 배런스는 애플 실적에 대해 “올해 들어 실적 성장세가 둔화하며 주가가 하락한 펠로톤, 줌비디오와 매우 비슷하다”고 평가했다.밸류에이션 부담도 높다는 지적이다. 애플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4배다. S&P500 기업들의 평균치가 약 18배인 것을 감안하면 애플의 주가는 여전히 비싸다.애플의 주력 제품인 아이폰의 전망도 어두운 편이다. 지난 3분기 아이폰 매출은 426억3000만달러로 시장 추정치(432억1000만달러)에 못 미쳤다.기술주 중심으로 투자하는 헤지펀드 사토리펀드의 댄 나일스 창업자는 “아이폰이 필수 소비재라고 생각하지만 임대료와 에너지 가격이 뛰는 현상이 이어지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박주연 기자

  • "줄 세워 주문받던 시기 끝났다"…2년만에 저무는 파운드리 호황

    "줄 세워 주문받던 시기 끝났다"…2년만에 저무는 파운드리 호황

    지난해 상반기 ‘풀 가동’ 상태였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DB하이텍의 충북 음성 상우공장 가동률은 올해 3분기 92.6%로 떨어졌다. 작년에는 밀려드는 주문으로 긴급고객용 예비설비까지 돌렸는데 최근에는 라인 운용에 여유가 생겼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주문을 취소하는 고객사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16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약 2년간 이어진 세계 파운드리산업의 슈퍼 호황이 끝나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보기술(IT) 기기 판매 증가로 폭발한 반도체 수요가 최근 눈에 띄게 감소했다. 고객사가 파운드리 업체에 30% 넘는 웃돈을 얹어줘도 라인 배정까지 1년 이상 기다려야 했던 지난해와는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얘기다. 주요 고객사인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의 ‘오더 컷(주문량 축소)’ 사례가 급증했기 때문이다.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세계 파운드리 1위 업체 대만 TSMC도 이 같은 흐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는 최근 “TSMC의 최첨단 공정 고객사(애플)가 주문량의 40~50%를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파운드리 공장 가동률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는 “주문 폭주로 지난해 3분기 99.2%에 달했던 전 세계 파운드리 공장 가동률이 1년 만에 90.3%로 하락했다”며 “올해 4분기에는 86%대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UMC 등 파운드리 업체는 투자를 연기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박재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파운드리 업황이 완연한 하향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때 함

  • TSMC마저 대규모 '오더 컷'…세계 파운드리 가동률 10%P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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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SMC마저 대규모 '오더 컷'…세계 파운드리 가동률 10%P 급락

    세계 4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업체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즈(GF)는 지난 12일 고용 동결과 감원을 직원들에게 전격 통보했다.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공개한 직후 벌어진 일이라 충격은 더 컸다. 토머스 콜필드 GF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상반기 예약 물량을 줄여달라는 고객들의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며 “2억달러(약 2700억원) 규모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에도 수요 약세 지속돼 역풍”16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파운드리업체들이 비용 절감과 투자 축소 및 연기에 나서고 있다. 세계 1위 파운드리업체인 대만 TSMC가 올해 시설투자액을 9.1%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세계 3위 UMC도 시설투자 규모를 36억달러에서 30억달러로 16.7% 줄였다.제이슨 왕 UMC CEO는 지난달 26일 기업설명회에서 “반도체 주문이 최근 몇 개월 동안 급감했다”며 “4분기에도 수요 약세가 지속돼 (실적에)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국내 2위, 세계 10위권 파운드리업체인 DB하이텍은 생산능력을 월 15만 장(웨이퍼 투입량 기준)으로 끌어올리는 시기를 올해 말에서 내년 상반기로 늦췄다. 현재 생산능력은 월 13만8000장이다. 반도체 장비 확보가 쉽지 않고 주문도 작년만큼 들어오지 않고 있어서다. 스마트폰, 서버용 칩 중심 주문 감소파운드리 업황 위축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의 정보기술(IT) 기기 수요 감소다.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강력한 코로나19 봉쇄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스마트폰·PC·가전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0% 이

  • 커지는 TSMC 제국…애플, 3나노도 삼성 아닌 TSMC 맡기나

    애플이 2024년부터 미국 애리조나주에 건설 중인 공장에서 반도체를 공급받기로 했다. 현재 애리조나주에 공장을 건설 중인 곳은 대만 TSMC와 미국 인텔인데, TSMC가 애플 공급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확보를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블룸버그와 CNBC 등 외신들은 15일(현지시간)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지난달 독일에서 현지 엔지니어와 유통 담당 직원들이 참석한 사내 모임에서 이 사실을 공개하고, 유럽 지역에서의 반도체 조달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는 내용을 보도했다.팀 쿡은 이 자리에서 "애리조나 공장에서 (반도체를) 구매하기로 이미 결정했다"며 "이 공장은 2024년, 혹은 이보다 이른 시점에 가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 지역도 공급선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관련 계획이 갈수록 명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애플의 이같은 결정은 미국 정부의 공급망 재편 정책과 관련이 있다. 애플은 그동안 중국 대만 등 아시아에서 부품과 반도체 공급을 받아왔다. 특히 반도체는 TSMC가 독점 공급하는 중이다. 미국과 중국이 긴장 관계에 있는 만큼 중국이 대만에 영향력을 행사할 경우 반도체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 정부는 이같은 점을 우려해 자국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위해 반도체 지원법을 마련했다. 이 법을 근거로 TSMC가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할 경우 500억달러(약 66조2000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반도체 업계에선 애플의 이같은 결정이 삼성전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TSMC보다 먼저 3nm(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 양산을 시작했다. TSMC에 앞서 생산을 시작한 만큼 공급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