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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 대신 애플·테슬라"…美 주식 사는 꼬마 서학개미들
서학개미 열풍에 힘입어 미성년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비중이 최근 5년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미성년 투자자들의 담은 주요 종목은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 종목으로 조사됐다. 반면 과거 인기를 모은 '어린이펀드'는 저조한 수익률로 갈수록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 ○어린이 투자 23%는 해외 주식 4일 한국경제신문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미성년 주식투자자(만 18세 미만)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성년 투자자의 자산 가운데 해외주식 비중은 2019년 말 기준 12%에서 올해 4월말 기준 23%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증시가 약세였던 지난해 말 기준 21%로 전년도(25%) 대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증시가 회복하면서 다시 비중이 늘었다. 미성년 주식투자자의 해외주식 보유자산 평가액은 2019년 1인당 84만원 수준이었지만 지난달 25일 기준 1인당 187만원으로 121.3% 늘어났다. 미성년 투자자들이 주로 담은 해외 종목은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 종목들로 나타났다. 애플은 지난달 25일 기준 미성년 투자자 중 1만2655명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가장 보유자 수가 많았다. 이어 테슬라(8031명), 마이크로소프트(5395명), 엔비디아(3974명) 순서였다. 국내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미성년 투자자 자산 가운데 국내 주식 비중은 2019년 38%에서 지난달 25일 51%까지 올랐다. 국내 주식 평가액은 2019년 1인당 275만원에서 지난달 기준 412만원으로 49.8% 증가했다.국내 종목 가운데서는 ‘국민주’로 꼽히는 삼성전자 보유자가 지난달 기준 4만6628만명으로 1위였다. 이어 카카오(1만3929명),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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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까지 파고든 애플…"주가 205달러 간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최근 여신(대출), 수신(예금) 서비스를 연달아 선보이면서 ‘구태의연한’ 기성 은행들을 위협할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아이폰 등 디지털 기기를 중심으로 성장한 애플이 금융 생태계의 혁신을 주도하는 동시에 수익성까지 챙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올해 35% 넘게 반등한 주가애플은 1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169.59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2021년 12월 179.45달러)와의 격차를 10달러 안으로 좁혔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작년 3월부터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기술주가 휘청거렸던 지난해 애플 주가도 27%가량 고꾸라졌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35%가량 반등했다.애플의 회계연도 2분기 실적(1~3월) 및 가이던스가 최근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애플은 4일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 주요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가운데 가장 늦다. 지난 25년 동안 애플이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 시점을 5월로 늦춘 건 2017년, 2018년 외에 없었다. 지난해 부진했던 아이폰, 아이패드 등 주력 제품과 광고, 게이밍 등 서비스 부문의 매출 추이를 확인하고 나서 실적을 발표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애플은 2007년 아이폰을 처음 출시했다. 자체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 iOS를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융합한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 이후 스마트폰 생산은 외주 업체에 맡기고, 클라우드·디지털 콘텐츠·광고 등 서비스 매출을 늘리며 플랫폼 기업으로 입지를 확장해왔다.애플의 영업이익률은 2012년 35.8%로 정점을 찍었고, 2020년 아이폰12를 내놓기 전까지 쭉 20%대 중후반에 머물렀다.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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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발표 앞둔 애플, 분석가들 전망 엇갈려
미국 시간으로 4일 실적을 발표하는 애플(AAPL)에 대해 월가 분석가들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CNBC 및 마켓워치에 따르면, 웨드부시는 애플이 중국의 꾸준한 아이폰 수요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 모두 양호한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1일(현지시간) 거시 환경이 흔들리고 있음에도 아이폰의 평균 판매 가격이 900달러~925달러 범위로 올랐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과 유럽에서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시장 점유율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분석가는 현재 아이폰 사용자의 약 25%가 4년이상 기기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은 것으로 추산하고, 아이폰의 전반적인 업그레이드로 시장 점유율은 약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웨드부시는 애플 주식에 대해 '아웃퍼폼' 등급과 목표 주가 205달러를 반복했다. 반면 뱅크오브 아메리카(BofA) 는 애플 주식에 대해 ‘중립’을 반복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분석가들은 구글과 검색엔진 채택 협상을 앞둔 애플에 빙의 위협이 반드시 도움이 될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봤다. 이들은 또 애플의 서비스 부문 사업이 10% 대 성장을 유지할 지와 광고 및 게임 사업의 성장 둔화와 아이패드와 맥북의 수요 둔화도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목표 주가는 168달러에서 173달러로 올렸다. 팩트셋이 집계한 분석가들의 컨센서스는 분기 매출은 929억1000만달러(124조6000억원) 이고 이 가운데 아이폰 판매는 488억달러( 65조4400억원) 로 집계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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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빅테크 의존증'…7개 종목 비중 80% 달해
미국 증시 대표 지수인 S&P500의 올해 상승률에서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7곳이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빅테크가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이번주 애플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고돼 있어 뉴욕증시의 추가 매수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빅테크 7개 기업이 올해의 S&P500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이 대형주 500개 기업 주식을 모아 작성하는 S&P500은 올 들어 8.6% 상승했다. 이 중 7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달했다. 특히 시가총액 1~2위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올해만 시총이 1조1000억달러 이상 늘었고, S&P500지수가 상승하는 데 40% 정도의 역할을 했다고 FT는 전했다. 엔비디아, 페이스북의 메타, 아마존, 테슬라, 구글의 알파벳 등이 그 뒤를 이었다.이들 주식은 지금까지 평균 44% 상승해 S&P500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미국 증시에서 소수의 기업과 나머지 주식 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빅테크 관련주는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믿음과 함께 인공지능(AI)의 급부상 속에 상승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이 곧 끝날 것이라는 기대도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지난해 빅테크 기업 주가가 급락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더해진 영향도 크다.이번주에는 애플(4일)의 1분기 실적이 공개될 예정이다. 우버, 스타벅스, 메리어트 등도 이번주 실적을 공개한다.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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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SMC보다 현금 많다"…'100조 실탄' 장전한 삼성전자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삼성전자의 현금 보유액이 100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업체인 애플·TSMC의 두 배 수준에 육박했다. 이 회사가 보유한 현금은 한국 기업이 보유한 총현금(564조6656억원)의 10% 수준에 달했다. 넉넉한 실탄을 바탕으로 초격차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이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108조1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15조2300억원)보다 7조500억원가량 줄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이 64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5% 감소한 데다 이 기간 설비·연구개발(R&D) 투자비로 17조2800억원을 지출한 결과다.하지만 2019년부터 이어진 이 회사의 '보유 현금 100조원'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연말 기준으로 2020년 삼성전자 현금은 121조8957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찍었다. 이후 현금 보유액은 쪼그라들었다. 현금이 넉넉한데다 재무구조도 탄탄했다. 올 3월 말 부채비율은 26% 수준에 불과했다.삼성전자가 보유한 현금은 경쟁업체를 압도했다. 애플이 보유한 현금은 지난해 말 483억400만달러로, 원화로 환산하면 약 64조2900억원에 달했다. TSMC의 현금성 자산은 올 3월 말 66조9800억원(1조5892억대만달러)에 달했다. 메모리 반도체 경쟁업체인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의 현금성 자산은 각각 6조1360억원, 12조4100억원으로 집계됐다.삼성전자는 반도체 가격이 폭락하는 등 팍팍한 경영환경에 봉착했다. 이 같은 여건에도 대규모를 투자를 이어가는 저력은 경쟁업체를 압도한 현금성 자산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설비투자를 지난해 수준(53조1153억원)만큼 이어갈 계획이다.삼성전자의 이 같은 행보는 경쟁 업체와 대조적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투자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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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이용자 늘며 매출 기지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의 매출이 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인공지능(AI)에 투자를 늘리며 표적 광고에서 겪고 있던 어려움을 풀어나간 덕분이다.메타는 26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 매출이 286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고 밝혔다. 팩트셋의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추정치 277억달러를 웃도는 성적표다. 지난해 4분기에는 4.5% 줄어드는 등 작년 2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 감소해온 메타의 매출은 이번에 증가로 반전됐다.1분기 순이익은 5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줄었지만 작년 4분기 47억달러보다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순이익(EPS)은 2.20달러로 집계됐다. 수익의 근간이 되는 이용자는 시장 기대보다 더 많이 늘어났다. 하루활성이용자수(DAU)는 20억4000만 명으로 전 분기 20억 명에서 증가했다. 월가 추정치 평균인 20억1000만 명을 웃도는 수치다.메타가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내놓은 것은 AI의 역할이 컸다. 작년에 메타는 애플의 아이폰 사생활 보호 정책 강화로 타격을 받았다. 주 수익원인 표적 광고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에 메타는 표적 광고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AI 도구에 투자를 집중했다.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AI 작업을 통해 앱과 사업 전반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더 효율적인 시스템을 통해 더 나은 제품을 빨리 만들고 장기 비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저커버그 CEO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메타버스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리얼리티랩스 사업부는 손실을 이어갔다. 가상현실(VR)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리얼리티랩스는 매출 3억3900만달러를 올렸지만 39억9000만달러의 영업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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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애플'…금융 서비스 이어 헬스케어도 진출
애플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저축계좌를 출시하며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애플이 헬스케어사업도 확장하며 소비자를 잡아둘 ‘애플 생태계’를 전방위로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건강 코칭 서비스와 감정 추적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드명 쿼츠(Quartz)인 건강 코칭 서비스는 사용자들이 운동할 동기를 유지하고, 식습관과 수면 패턴을 개선하는 기능을 담을 전망이다. 이미 심장 모니터링과 걸음 수 등 다양한 측정 기능을 가진 애플워치를 기반으로 AI와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애플은 내년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애플의 서비스 부서와 시리팀 AI팀 헬스팀 등 여러 부서가 주도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자체 앱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월정액 요금을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출시 일정이 연기되거나 취소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애플은 헬스케어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아이폰에서 제공되는 건강 앱은 연내 아이패드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건강 관리의 중심 기기가 될 애플워치에는 혈압 측정 등 더 많은 기능이 담길 것으로 예측된다.헬스케어는 금융에 이어 서비스 부문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은 지난 17일 애플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연 4.15% 금리의 저축계좌를 출시했다.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구성된 서비스 부문은 아이폰 등 하드웨어로 세계 사용자들을 확보한 애플이 최근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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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에 의존하는 美 증시, 1분기 실적이 분수령
미국 빅테크가 속속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S&P500의 올해 실적에서 빅테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이 빅테크를 과매수 해서다. 침체 조짐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25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올해 S&P500이 기록한 실적의 86%가 빅테크 7개 종목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올해 초부터 이날까지 S&P500은 6%가량 상승했다.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옛 페이스북),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 주가가 상승하며 S&P500도 덩달아 상승했다는 설명이다.리서치업체 데이터트렉리서치에 따르면 빅테크가 올해 S&P500 실적을 끌어올렸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기업은 애플이다. S&P500의 올해 실적에서 7.1%를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아마존 등은 총 S&P500 올해 실적의 41%를 차지했다.실적과 무관하게 빅테크 주가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1분기 실적이 공개되지 않은 기업 주가도 계속 오르는 중이다. 애플은 이날까지 26% 상승했다. 메타(72%), 알파벳(16%), 아마존(19%), 마이크로소프트(15%) 등도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투자자들은 기술주 실적을 낙관하며 매수세를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데이터트랙리서치의 창업자 니콜라스 콜라스는 "지난해 빅테크 실적이 월가 전망치를 계속 밑돌았지만, 매수는 계속되고 있다"며 "빅테크 주가가 오르지 않았다면 S&P500은 올해부터 지금까지 1.1%만 상승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빅테크 주가가 급등하면서 상장지수펀드(ETF) 내 가중치도 커지고 있다. 러셀 1000 성장주 지수에서도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에 노출된 위험 가중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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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애플 주식 살 걸!"…'전설적 투자자' 피터 린치의 후회
연평균 29%의 수익률을 기록한 마젤란펀드를 운용했던 전설적 투자자 피터 린치는 최근 몇 년간 애플과 엔비디아에 투자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피델리티 매니지먼트&리서치의 부회장인 피터 린치는 CNBC 스쿼크박스에서 애플(AAPL)의 폭발적 성장과 엔비디아를 놓친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린치는 “애플(AAPL)은 훌륭한 대차대조표를 갖고 있다”며 복잡한 회사도 아닌데 좀 더 연구해 보지 않았다며 자신이 어리석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당시 그의 딸이 250달러에 아이팟을 구입하는 걸 보고 애플이 그걸로 큰 이윤을 벌어들인다 생각했음에도 주식을 사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해 79세의 린치는 워렌 버핏이 애플의 잠재력을 알아본데 대해 인정했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린 버핏은 수십년간 기술 주식이 자신의 분야를 벗어났다며 애플 등 기술 주식을 멀리했다. 그러나 주위 측근들의 투자 조언을 받아들여 2016년에 애플을 사들였고 현재 그의 포트폴리오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애플에 대한 투자는 버핏의 경력에서 가장 성공적인 베팅 중 하나로 밝혀졌으며 불과 몇 년 만에 장부상 1000억 달러(133조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버핏은 여전히 충성도 높은 고객 기반과 강력한 브랜드 효과 때문에 애플을 기술 회사보다는 소비자 제품 회사로 보고 있다.린치는 애플 외에도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NVDA)를 사지 않은 것도 후회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몇 년간 반도체 분야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뒀고 인공지능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린치는 “엔비디아가 엄청난 주식이었는데 내가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으면 좋았을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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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에픽게임즈와 항소심에서도 완승..앱스토어 수익성 유지 전망
애플이 인기게임 포트나이트 제작사 에픽게임즈가 제기한 항소심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애플의 앱스토어 운영방식이 반독점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법원의 판결로 애플은 앞으로도 앱스토어의 높은 수익성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제9순회항소법원은 24일(현지시간) 애플이 아이폰에서 경쟁사의 앱 마켓플레이스를 금지한 정책이 반독점법 위반으로 볼 수 없다고 다시 확인했다. CNBC는 이번 판결에 대해 "애플이 아이폰 앱스토어를 강력하게 통제하고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관행이 에픽게임즈의 지속적인 법적 도전에도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애플은 성명을 내고 "1심 이후 2년 만에 진행된 항소심에서 에픽게임즈가 제기한 10건의 주장 가운데 9건에서 애플에 유리하게 결정됐다"며 "애플이 연방과 주의 독점금지법을 준수한다는 것을 다시 확인 받았다"고 자평했다.애플은 아이폰에서 소비자들이 앱을 구매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앱스토어를 통제하고 있다. 구글플레이 등과 같은 경쟁 앱 마켓플레이스를 허용하지 않는다. 애플은 개발자들이 올리는 앱과 그 업데이트를 실행하기 전에 내용을 확인하고 자사의 정책에 맞지 않으면 앱의 판매를 거부할 수 있다.애플은 그동안 유료 콘텐츠 결제 때 앱마켓인 앱스토어 내부 시스템만 사용하도록 강제하고 그 과정에서 최대 30%의 수수료를 챙겨왔다. 애플인 지난해 서비스 부문에서 781억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을 앱스토어가 기여하고 있다. 애플은 2021년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당시 오클랜드 연방법원은 에픽게임즈가 애플의 앱스토어 정책에 반발해 자체 결제시스템을 구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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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용, 내달 애플·구글 CEO 만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지는 미국 출장 기간에 실리콘밸리에 들러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을 만나는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다. 정보통신기술(ICT)업계 ‘빅샷’과의 교류를 통해 삼성의 미래 사업을 구상하고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분석된다. 미·중 반도체 패권 전쟁과 소비 침체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이 회장이 미국 출장을 통해 위기 돌파 방안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0일 산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일정에 동행하기 위해 이르면 이번 주말 미국으로 출국한다. 이 회장의 미국 출장 일정은 5월 둘째주(10~16일)까지 잡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의 다음 재판이 오는 5월 26일 열리기 때문에 미국 장기 출장에 걸림돌은 없는 상황이다.이번 방미 초반에는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미국 반도체지원법 관련 정부 간 협상을 측면 지원하고 미국 정관계 인사에게 삼성의 상황을 전달할 방침이다.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JY표 신사업’인 바이오 분야에서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모더나, 바이오젠 등의 CEO와 만나 협력 관계를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재용의 5월…美 빅샷 만나며 '전략 구상'내달 첫째주 동부서 일정 소화…버라이즌·모더나 등 방문 가능성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은 경제사절단 공식 일정이 끝나는 이달 말부터 삼성의 미국 사업과 관련한 행보를 본격화한다. 미국은 삼성전자의 최대 시장으로 현지 법인의 지난해 매출이 86조원에 달한다. 반도체, 배터리와 관련해선 투자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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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통장' 어떻길래…'세계 최고' 골드만삭스도 떠는 이유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사진)는 18일(현지시간) 애플의 새 금융상품인 '애플통장'의 부작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과 골드만삭스가 손잡고 내놓은 애플 통장이지만 이로 인해 골드만삭스의 기존 고객을 놓치는 '자기 시장잠식'(카니발리제이션)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CNBC 등에 따르면 솔로몬 CEO는 이날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애플의 새로운 상품인 애플 통장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지만 카니발리제이션이 일어나는 지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전날 자사의 신용카드인 '애플카드' 사용자들이 골드만삭스를 통해 연 4.15%의 이자를 받는 '애플 통장' 을 선보였다. 미국의 저축성 예금금리의 평균(연 0.37%)을 10배 가량 웃도는 이자를 주는 상품이다. 이미 애플은 애플카드를 쓰면 결제액의 1%를 캐시백으로 주고 있다. 애플페이를 통해 결제하면 2%, 특정 제휴처에서 쓰면 3%를 돌려주고 있다. 애플은 애플카드와 애플통장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골드만삭스와 제휴했다. 골드만삭스는 2016년 소비자 금융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자인 마커스 골드만의 이름을 딴 소비자 금융 플랫폼인 '마커스'를 출범시켰다. 이후 골드만삭스는 제너럴모터스(GM)의 신용카드 부문을 인수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자 이번에 애플과 손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솔로몬 CEO는 "우리는 애플 카드 이용자와 골드만삭스의 '마커스' 예금 보유자들 사이의 중복에 대해 긴밀한 직업을 벌여왔으며 생각보다 중복 비중은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의 저축계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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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삼성전자, 구글 떠날 가능성 낮아…알파벳 '매수'유지"
UBS는 삼성전자가 자사 장치에 대한 기본 검색엔진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으로 교체할 가능성이 낮다며 알파벳(GOOGL)을 ‘매수’로 유지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는 구글로서는 빙으로부터의 경쟁이 증가함에 따라 검색엔진 배포 파트너인 애플이나 삼성전자가 전략적 협상 수단을 더 갖게돼 마진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실제로 삼성전자나 애플이 알파벳을 떠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UBS는 주장했다. 또 삼성전자의 연간 계약액 규모인 30억달러(약 4조원) 의 손실은 알파벳이 매니징할 수 있는 규모라고 덧붙였다. 한편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분석가는 삼성전자가 구글을 빙으로 교체한다는 소식은 연간 구글 사용 계약액이 200억달러(26조원)에 달하는 애플로서는 협상력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호재라고 언급했다. 이 날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전날보다 0.8% 하락한 105.02달러에 거래중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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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연 4.15% 이자 저축 계좌 출시…"예치금 없어도 개설"
애플(AAPL)이 17일(현지시간) 미국내에서 연 4.15%의 이자를 제공하는 저축 계좌를 출시했다. CNBC에 따르면, 애플은 이 날 자사의 애플 카드에 저축 계좌를 개설하면 연 4.1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 계좌에는 최소 예치금이나 최소 잔액이 필요 없으며 아이폰의 월렛 앱에서 계좌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저축 계좌 서비스는 골드만 삭스와의 제휴를 통해서 출시했다. 애플은 지난 달 미국내에서 후불 결제 서비스인 애플 페이 레이터를 출시하는 등 금융서비스 확대에 관심을 보여 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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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분기 인도 매출 50% 급증" 블룸버그 보도
애플(AAPL)의 올 1분기 매출이 약 60억달러(7조8천억원) 로 전년도보다 거의 5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보도한데 따르면, 애플의 인도내 매출은 1년전 동기에 41억달러였으나 올들어 이같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애플은 이번 주에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인도에 첫 애플 매장을 열기 위해 도착했다. 전 세계 기술 제품 수요가 둔화된 가운데 애플은 14억 인구에 중산층이 늘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화하기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애플은 5월 4일에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전체 매출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은 2020년부터 인도에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으며 뭄바이 금융 비즈니스 지역과 뉴델리에 매장을 열 계획이다. 연구기관 IDC의 분석가 나브켄다 싱은 “애플은 인도 시장에서 주로 아이폰과 웨어러블 기기를 팔고 있지만, 지난 2년간 맥북 판매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애플이 앞으로 인도내 판매 및 마케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인도 인구중 약 7억명의 스마트폰 사용자중 4%만이 아이폰을 갖고 있다. 주로 저렴한 현지 브랜드와 중국 및 한국 브랜드 스마트폰이 많이 팔리고 있다. 그러나 365달러 이상의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 매출은 애플의 글로벌 매출 가운데 2% 미만이지만, 애플은 중국 폭스콘 공장의 생산 비중을 줄이고 인도 현지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회계연도에 인도내 현지 생산 규모를 70억달러로 전년보다 3배 정도 늘렸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하나다. 김정아 객원기자 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