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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겹악재에 위기 경고음…주가도 내리막
“애플에 겨울이 일찍 찾아왔고,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최근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애플이 앞으로 상당 기간 실적 부진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중 갈등과 중국 정부의 ‘아이폰 금지령’, 중국 현지 기업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 중국발 악재가 애플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여기에 구글의 반독점 소송 재판에서 구글이 애플에 지급하는 비용이 법 위반이라는 미국 정부의 공세가 이어지는 점도 애플의 수익성을 위협하는 요인이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 11% 하락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현지시간) ‘애플에 드리운 먹구름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같은 문제를 짚었다. WSJ는 애플 주가가 지난 8월 3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약 11% 하락하며 4000억달러 정도의 시가총액이 증발한 데 주목했다. 애플이 그동안 가을에 아이폰 등 신제품을 출시하며 주목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을에 이처럼 주가가 크게 떨어지는 게 일반적 현상이 아니라는 뜻이다. WSJ는 특히 매년 6월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와 10월 말인 3분기 실적 발표 사이에 애플 주가가 하락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2일 장 마감 뒤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여기엔 지난 9월 출시한 아이폰 15시리즈 판매량이 반영된다.투자자들은 애플이 새롭고, 잠재적이고, 장기적인 위협에 직면한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미·중 갈등이 불거지면서 중국 정부는 ‘아이폰 금지령’을 내리며 아이폰 신제품 흥행에 찬물을 끼얹었다. 설상가상으로 중국 화웨이의 신제품이 흥행에 성공하며 아이폰 15 수요를 빨아들였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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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美 FOMC 회의·고용보고서 '촉각'
이번주(10월 30일~11월 3일) 미국 뉴욕증시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10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상전에 돌입한 만큼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FOMC 회의 결과는 11월 1일 나올 예정이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이번 회의에서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뉴욕 월가에선 Fed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끝났으며 현 수준을 유지하다가 내년 상반기 이후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일각에서는 현재와 같은 고금리 환경에선 인플레이션이 하반기에 빠르게 둔화해 내년에는 침체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이번주에는 10월 고용보고서도 나온다. Fed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려면 고용도 빠르게 완화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고용은 여전히 강한 모습을 유지해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7만5000명 증가하는 데 그쳐 전달의 33만6000명에서 크게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실업률은 3.8%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미사일과 대포, 탱크 등을 동원해 대규모 공격을 가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사태가 중동 다른 지역으로 확전해 세계 경제에 부담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주에는 미국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실적도 나올 예정이다.뉴욕=박신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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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구글 등 빅테크, 3분기에도 날았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의 부진한 실적을 털고 올 2분기 성장 궤도에 진입한 뒤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주가는 인공지능(AI)과 결합한 클라우드 사업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빅테크들의 성장과 주가 상승에 힘입어 미국 증시 전체 시가총액이 4조달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미국 증시에서 애플, MS, 메타 등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빅테크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MS는 24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3분기에 565억2000만달러의 매출과 222억90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나며 시장 전망치(545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순이익도 27% 급증했다. 주당순이익은 2.99달러로 예상치(2.65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를 포함한 지능형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242억6000만달러로 작년 3분기보다 19% 증가했다. 특히 애저 매출은 예상치(26%)를 뛰어넘는 2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고객이 디지털 부문에서 MS 클라우드를 사용해 비용 대비 최대한의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실적 발표에 힘입어 MS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89% 상승했다.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좋은 성적표를 내놨다. 올 3분기 766억9000만달러의 매출과 주당 1.55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인 매출 759억7000만달러, 주당순이익 1.45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작년 3분기 이후 네 분기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이다. 순이익(196억9000만달러)도 42% 급증했다.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 부문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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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의 폭스콘 수색에…애플 주가도 하락했다
애플의 아이폰을 만드는 폭스콘이 중국내 사무실에 대해 중국 세무당국의 수색을 받았다. 이 소식으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애플(AAPL) 주가는 1.1% 하락했다.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전 날 보도를 외신들이 인용한데 따르면, 폭스콘은 광둥성과 장쑤성에 있는 사무실이 중국 세무 당국으로부터 수색을 받았다. 또 중국의 천연자원부는 폭스콘의 주요 공장이 있는 허난성과 후베이성에 있는 사무실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폭스콘은 대만 증시에서 이 날 2.9% 하락 마감했다. 폭스콘은 중국 전역에서 수십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환구시보에 언급된 전문가의 멘트에 따르면 “폭스콘을 비롯한 대만 투자 기업이 본토에서 개발 이익을 공유하는 동시에 상응하는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하며 양안의 평화로운 발전을 촉진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중국과 대만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어 왔다. 양측은 1949년의 내전 이후 계속 분열됐음에도 수십억 달러의 무역과 투자로 연결되어 있다.중국 공산당은 필요하다면 대만과 본토가 무력으로 통합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과시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대만 근처에 전투기와 폭격기를 띄우지만 본토에서 활동하는 대만 기업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대체로 자제해왔다. 폭스콘은 현재 대부분의 제조를 중국에서 하고 있다. 폭스콘 측은 일요일 저녁 성명을 통해 “유관부서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의 조사는, 폭스콘 창립자가 출마하는 내년 1월로 예정된 대만 총통선거를 겨냥했다는 분석과 더불어 중국 최대 스마트폰 기업인 화웨이를 지원하기 위해 애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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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팀쿡, 中 아이폰 인기 하락에 깜짝 중국 방문
중국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폰이 화웨이에 밀렸다는 보고서가 나온지 하루만에 애플(AAPL)의 CEO 팀 쿡이 중국을 깜짝 방문했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팀 쿡은 이 날 중국 남서부 청두의 애플 스토어를 깜짝 방문해 애플의 두번째 시장인 중국에서 아이폰15 의 존재감을 보여주는데 힘을 보탰다. 팀 쿡은 이 날 중국 게이머들이 텐센트 자회사인 티미스튜디오가 개발한 게임 아너오브킹스를 애플 스토어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응원하는 자신의 비디오를 게시하기도 했다. 쿡은 중국의 소셜미디어 서비스인 웨이보에 게시한 글에서 “액션으로 가득 찬 아너오브킹스는 이곳 청두에서 시작되었으며 현재 앱스토어에서 세계적 현상이 되었다”고 말했다. 아너오브킹스는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바일 게임 중 하나이며 중국 애플 앱스토어의 수익창출원이 되고 있다. 팀 쿡의 중국 방문은 아이폰에 밀렸던 화웨이가 모바일 시장에서 맹렬한 기세로 아이폰을 따라잡고 있으며 이미 아이폰을 앞섰다는 전 날 제프리스의 보고서가 나온지 하루만이다. 전 날 제프리스의 분석가들은 화웨이가 애플을 제치고 중국내 1위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됐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 15 시리즈의 중국 판매 첫 17일간 판매량이 지난 해 아이폰 14에 비해 4.5% 감소했다. 이는 중국의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지난 달 고급반도체와 5G 연결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대대적으로 출시한 이후 나온 것이다. 화웨이는 한때 중국 최대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였으나 미국의 제재로 경쟁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쓰지 못하면서 6위로 떨어졌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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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3분기 순익 34% 증가 전망, S&P500 기업 실적부진 상쇄할듯
미국 상장사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 가운데 투자자들이 다시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를 주목하고 있다. 빅테크가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미국 상장사 전체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블룸버그인텔리전스가 16일(현지시간)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정치에 따르면 S&P500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큰 5대 기업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5개 기업은 S&P500 전체 시가총액의 약 25%를 차지한다. 블룸버그는 “S&P500 기업 전체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보합세일 것”이라며 “그러나 빅테크 다섯 곳을 제외하면 순이익이 5%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빅테크의 3분기 실적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비용 절감이다. 블룸버그는 “수천 개의 일자리를 줄인 빅테크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실적이 급성장한 2년 전과 비슷한 수익을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빅테크 외에도 금융(순이익 31% 증가)과 임의 소비재(17%), 유틸리티(9%) 업종 등은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그러나 에너지 업종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38% 급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재(-17%)와 헬스케어(-13%) 업종의 3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집계됐다.게리 브래드쇼 호지스캐피털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월스트리트는 빅테크 실적이 전반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빅테크 주가가 올해 들어 인공지능(AI) 붐을 타고 이미 크게 오른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올 들어 애플은 37%, 엔비디아는 214%가량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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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애국소비에 불똥…애플, 5년 만에 '최악 성적'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5 시리즈의 중국 판매 실적이 작년 대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의 견제와 화웨이의 ‘메이트 60시리즈’ 인기몰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시장분석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달 22일 아이폰15 시리즈가 중국에 출시된 후 17일간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의 아이폰14 판매량보다 4.5%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도 “아이폰15 판매가 전작보다 두 자릿수 비율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들 기관은 “2018년 이후 최악의 아이폰 판매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중국 시장에선 화웨이, 샤오미 등 안드로이드폰 판매량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이 화웨이에 중국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줬다고 진단했다. 화웨이가 올 8월 내놓은 새 스마트폰 메이트 60시리즈는 중국에서 인기몰이 중이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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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건 '빅테크'…"5대 기업이 S&P500 실적 떠받칠 것"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3분기 어닝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투자자들의 시선이 다시 빅테크로 쏠리고 있다. 이번 분기 빅테크 기업들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상장사 전체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15일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 블룸버그 이코노믹스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정치에 따르면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 중 가장 큰 5개 기업인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5개 기업은 S&P500 전체 시가총액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블룸버그는 “S&P500 전체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보합세일 전망”이라며 “그러나 빅테크 기업 5곳을 제외하면 순이익이 5%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팬데믹 초기 정보기술(IT) 기기와 디지털 서비스 판매가 급증하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은 급증했다. 그러나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미국 중앙은행(Fed)의 고금리 기조,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되자 빅테크 기업들은 각종 비용 절감에 나섰다.블룸버그는 “수천 개의 일자리를 줄인 빅테크 기업들이 팬데믹으로 실적이 급성장했던 2년 전과 유사한 수익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빅테크 기업들이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에너지 및 헬스케어 산업의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블룸버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빅테크 외 금융(순이익 31% 증가)과 임의 소비재(17%), 유틸리티(9%) 업종 등은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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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리서치,"매그니피센트7, 연말까지 시장대비 강세"
울프 리서치는 올해말까지는 매그니피센트 세븐, 즉 7대 기술종목이 적어도 연말까지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울프 리서치는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7개 대형 기술주가 올 연말까지 시장 대비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그니피센트 세븐 또는 빅7은 올해 상반기 시장 랠리를 이끈 메가 캡 기술주인 애플(AAPL),마이크로소프트(MSFT),알파벳(GOOGL), 엔비디아(NVDA), 아마존 닷컴(AMZN),테슬라(TSLA), 메타(META) 등 7개 메가 캡 기술주를 일컫는다. 울프의 전략가인 크리스 세니에크는 이 날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많은 투자가들이 랠리가 역전될 것을 우려하지만, 매그니피센트 세븐이 수익을 앞서는 패턴은 곧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빅7이 기술주이기 때문에 고금리의 장기화에서 좀 더 타격이 클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중기 성장 전망에서 방어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는 더 나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내렸다. 분석가는 이들 기업의 3분기 실적이 실망스러울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월가가 예상하는 지침보다 낮은 수준으로 지침을 하향하기 전까지는 이들이 저조한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매그니피센스 세븐 기업의 주가는 올들어 지금까지 90% 상승한 반면 S&P500 지수는 약 13% 상승했다. 매그니피센트 세븐 가운데 엔비디아는 올해 200% 이상 상승했다. 빅 세븐 기업은 시장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시장보다 높은 성과를 냈다. 지난 한달 동안 S&P 500 지수는 2% 이상 하락했지만, 매그니피센트 7 주가는 0.5% 상승했다. 김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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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 나스닥 평균 대비 프리미엄 사상 최고치
키뱅크 캐피탈은 애플(AAPL) 주식을 비중확대에서 중립(동일비중)으로 하향했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키뱅크 캐피탈은 뉴욕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으며 중국뿐 아니라 미국 시장의 수요 약화도 예상한다며 투자의견을 낮췄다. 이 회사의 분석가 브랜든 니스펠은 현재 애플 주식의 배수가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들 평균치에 비해 역사적으로 가장 큰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분석가에 따르면 애플은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및 상각 전 수익(EBITDA)에 대한 기업 시가를 기준으로 볼 때 나스닥 기업 대비 프리미엄이 7.1배에 달한다. 또 잉여현금흐름을 기준으로 한 기업 가치 척도에서 보면 애플은 나스닥 평균보다 2.7배 프리미엄에 거래된다는 분석이다. 즉 “애플 주식의 상승 여력이 정당화되려면 성장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야한다”는 것이 분석가의 결론이다. 키뱅크는 여기에 더해 미국 매출이 어려울 가능성이 높은 것도 문제로 꼽았다. 애플 매출의 약 37%가 미국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빠르면 4분기부터 미국의 성장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 분석가는 미국내 전화 업그레이드율도 사상 최저치를 향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2024 회계연도 매출 성장을 컨센서스인 6% 보다 낮은 3.5%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아이폰 매출이 2023년에 2.2% 감소하고 2024년에는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현재 아이폰을 커버하는 분석가 41명 가운데 적극 매수는 11명, 매수는 19명이며 중립은 10명에 불과하다. 평균 주가목표는 199.58달러다. 애플 주가는 올들어 현재까지 약 33% 상승했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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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니피센트7 주가 싸졌다"…엔디비아·애플·MS 동반 상승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매그니피센트7으로 불리는 미국 빅테크의 주가가 최근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들이 3분기 호실적을 내면 주가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2일(현지시간) 빅테크주는 일제히 올랐다.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코맥 코너스 골드만삭스 전략가는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내고 “매그니피센트7 주식이 이제 저렴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매그니피센트7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등 미 대형 기술주 7개를 일컫는다.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이들 빅테크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7배로 두 달 전 34배 대비 20%가량 하락했다. 같은 기간 S&P500 기업의 PER이 18배에서 16배로 12% 떨어진 데 비해 하락세가 가팔랐다.주가수익성장비율(PEG)은 1.3배로 S&P500 기업 중간값인 1.9배를 밑돌았다. 6년 만의 최대 격차다. PEG는 PER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로 나눈 값으로 PEG가 작을수록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골드만삭스는 “빅테크주의 PEG가 이 정도로 낮은 적은 최근 10년간 다섯 번뿐”이라고 했다.매그니피센트7의 주가가 부진했던 건 미 국채 금리 급등세의 여파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두 달간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0.62%포인트 상승했다”며 “대형 기술주들은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할 때 고전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골드만삭스는 주가가 떨어진 지금이 이들을 매수할 적기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향후 기술주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설 모멘텀(동력)이 있어서다. 우선 기술주 주가를 압박하던 국채 금리가 조정될 가능성이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연 4.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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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 역대급 흥행이라는데…부품주 주가는 지지부진
애플의 아이폰15가 흥행 기대를 키우고 있지만 관련 부품주 주가는 지지부진한 모양새다. 신형 아이폰 가격이 동결된 데다 국내 부품 기업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유가증권시장에서 LG이노텍은 지난 22일 보합세인 24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아이폰 관련주로 분류되는 덕우전자도 이날 1.42% 하락한 8310원에 마감했다. 전날 3.99% 하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약세였다. 비에이치는 0.47% 오른 2만1250원에 마감했지만 전날 4.30% 급락했다. LG디스플레이만 3.09% 뛰면서 전날까지 나흘 연속 하락세를 끝냈다. 이들 부품주는 이달 12일 신형 아이폰이 발표된 이후 단기적으로 올랐지만 지금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상태다.해외에서 사전 주문이 진행 중인 아이폰15는 C타입 단자, 티타늄 소재 적용 등에 힘입어 출시 초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아이폰15 프로맥스는 상품 생산부터 수령까지 6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최근 7년 내 최장기간이다.증권가에서는 애플의 가격 동결 방침이 부품주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에 이어 15 시리즈에서도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애플이 점유율 확보를 위해 수익성 일부를 포기한 만큼 부품업체를 향한 단가 인하 요구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가격 동결이 향후 부품사의 공급 단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이들 회사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LG이노텍이 3분기 매출 4조4800억원, 영업이익 1771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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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5 佛 출시 앞두고 날벼락
애플 신제품 아이폰15의 본격적인 판매를 앞두고 프랑스 애플스토어 직원들이 파업을 예고했다. 임금 인상, 추가 고용 등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아이폰15 출시일에 맞춰 파업할 예정이다.프랑스의 애플스토어 노동조합은 20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 성명을 올리고 “경영진이 (임금 인상 등) 요구를 무시해 애플 리테일 네 개 노조는 22~23일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인플레이션을 반영해 7%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4.5% 인상안을 제시하며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22일은 애플이 아이폰15 시리즈를 북미와 유럽 매장에 출시하는 날이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아이폰15 시리즈 판매 차질이 예상된다. 노조는 파업에 프랑스의 20개 모든 애플스토어가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스토어는 파리 중심가에 세 개, 리옹에 두 개 등 파리 인근에만 아홉 개 있다.유럽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아이폰 시장이다. 프랑스 직원들이 파업에 나서면 다른 국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노조는 “애플 프랑스의 기업 부문과 스페인의 애플 바르셀로나 직원들에게도 파업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프랑스 당국은 애플 아이폰12에서 전자파가 기준치보다 더 많이 방출된다며 판매 중단 명령을 내렸다.이날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2.0% 하락한 175.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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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지령에도…애플 아이폰15 사전주문 순항
애플의 신제품인 아이폰 15의 사전 주문이 초반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시장 가운데 하나인 중국에서 좋은 반응이 나오면서 중국발 악재와 스마트폰 수요 감소 등의 우려를 덜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미국 은행 모건스탠리는 1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아이폰 15의 리드타임(주문부터 납품까지 걸리는 시간)과 사전 예약판매가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하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12일 아이폰 15를 공개했고 15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의 최고급 모델인 ‘프로 맥스’의 리드타임은 평균 5~6주일로 나타났다. 수요 증가로 사전 주문이 몰리면 리드타임도 그만큼 늘어난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7년 동안 애플이 출시한 모델 가운데 리드타임이 가장 길다”고 설명했다.중국 소비자들의 수요도 우려와 달리 견고하다는 평가다. 홍콩 매체인 밍바오에 따르면 16일 오후 8시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바바의 티몰 공식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 15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1분 만에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이 매진됐다. 모건스탠리는 “아이폰 15의 리드타임과 사전 주문이 예상치를 웃돌고, 아이폰 생산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주가의 단기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최근 애플 주가는 중국발 악재 때문에 부진했다. 중국 정부는 6일 공무원들에게 아이폰을 사무실에 가지고 오거나 업무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는 공공기관에도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정부의 아이폰 사용 금지 소식이 전해진 후 애플 주가가 7%가량 하락할 만큼 부정적인 투자 심리를 감안할 때 아이폰 15 사전 주문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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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애플, 중국 우려에도 초기 주문 양호"
애플(AAPL)의 최신 아이폰15 가 예상외로 선주문과 리드 타임에서 "걱정했던 것보다 낫다"고 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이 밝혔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 분석가들은 아이폰 15 프로맥스의 리드 타임이 평균 5~6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년간 출시된 모델중 가장 길다”는 분석이다. 중국 당국의 일부 업무상 사용 제한이 알려지는 등 투자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는 아이폰 15에 대한 견고한 사전 주문 수요가 있었음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분석가들은 이것이 이번 아이폰 15 모델 사이클을 결정하기에는 이르지만 부정적인 투자 심리를 고려할 때 이 같은 판매 데이터는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9월 6일 중국 정부의 아이폰 사용 금지 조치에 대한 보도가 나온 이후 애플 주가는 시장 대비 7포인트 더 하락했다. 지난 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정부가 애플과 같은 외국 휴대폰 브랜드의 구매나 사용을 금지하는 정책을 시행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보안상의 우려가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내 최신 아이폰 라인의 리드타임이 평균 5~6주라는 사실은 “공급 제약과 강력한 초기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 스탠리는 애플 주식에 대해 목표주가 215달러와 함께 비중확대 의견을 갖고 있다.분석가들은 “아이폰 15의 리드 타임과 사전 주문 데이터가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아이폰 빌드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애플 주가가 단기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이 날 뉴욕증시 오전 거래에서 1.5%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