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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웨이 칩·애플 후폭풍 …하이닉스·한미반도체 '뚝'

    화웨이 칩·애플 후폭풍 …하이닉스·한미반도체 '뚝'

    국내 반도체·부품주들이 애플과 화웨이 관련 논란이 불거지며 약세를 보였다. 미·중 무역갈등의 불똥이 국내 증시로 튀었다는 분석이다.8일 SK하이닉스는 4.05% 내린 11만37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인 ‘메이트60 프로’에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가 탑재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정부의 제재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앞서 미국 정부는 2020년 5월 미국 기술이 들어간 반도체라면 외국 기업도 화웨이에 반도체를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재안을 발표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화웨이에 대한 제재 조치가 도입된 이후 더 이상 거래하지 않고 있다”며 경위 파악을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이날 애플 부품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LG이노텍은 3.17% 하락한 24만4500원, 한미반도체는 5.41% 하락한 5만4200원에 각각 마감했다. 지난 6일 중국이 공공기관 및 공기업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아이폰 사용을 금지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매출 감소 우려가 제기됐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中 '아이폰 금지령' 와중에…미국은 IT 기업 신규 제재 나섰다

    中 '아이폰 금지령' 와중에…미국은 IT 기업 신규 제재 나섰다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미·중 갈등 관계가 다시 확전하는 분위기다.중국 당국이 공무원들에게 ‘아이폰 금지령’을 내린 가운데 미국 정부도 중국의 정보기술(IT) 분야 기업 2곳에 대한 신규 제재를 추진하면서다.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제시카 로즌워슬 위원장은 사물 인터넷(IoT) 장치를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셀룰러 모듈을 생산하는 중국 업체 퀙텔과 파이보컴 등 2곳을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 명단(Covered List)’에 올려달라고 최근 정부 기관에 요청한 것으로 7일(현지시간) 로이터를 통해 알려졌다. 이 명단에 포함되면 해당 기업의 장비를 구입할 때 미국 연방 정부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없다. FCC는 이 명단에 있는 기업으로부터 장비를 구입하는 것을 승인해선 안 된다. FCC는 작년 3월 이 명단에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와 ZTE를 포함했다.로즌워슬 위원장의 이같은 조치는 미국 정치권의 요구 때문이다.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두 곳 모두에서 중국이 해당 모듈을 사용한 미국산 의료 기기와 자동차, 농기구 등에 접근해 조정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자료 탈취뿐 아니라 기기 작동까지 멈출 수 있다는 지적이다.중국과 미국이 상대국 기업에 대한 신규 제재로 맞대응하면서 양국 관계는 급속도로 냉각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현재는 아이폰 금지령을 정부 부처에서 국영기업까지 확대할 가능성도 있는 가운데 미국의 이같은 제재는 중국 정부를 더욱 자극할 것으로 관측된다.증권사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토니 사코나기는 “(중국 정부의 ‘아이폰 금지령’이) 일반 시민들에게까지 중국 기업이 만든 전자 제품을 대신 사용해야 한다는 신호를

  • "중국 공무원 아이폰 쓰지 말라"…애플 253조 증발 '날벼락'

    "중국 공무원 아이폰 쓰지 말라"…애플 253조 증발 '날벼락'

    애플 시가총액이 이틀 만에 1900억달러(약 253조원) 증발했다. 중국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내린 아이폰 금지 조치를 국유기업과 정부 지원 기관 등으로 광범위하게 확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여파다. 중국의 규제가 미국 빅테크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 7일(현지시간) 미 기술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中 공무원 다 못쓰면 아이폰 판매 5% 감소 전망”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5.35달러(2.92%) 하락한 177.56달러에 마감했다. 중국의 공무원 아이폰 금지 보도가 처음 나온 전날 3.58%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조정받았다. 이틀간 주가가 6.4% 떨어지면서 애플 시가총액은 1897억달러 날아갔다.중국 정부가 아이폰 사용 금지 조치를 공공 영역 전반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블룸버그 보도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앞서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아이폰을 포함한 외국산 기기를 업무용으로 쓰거나 사무실에 가져오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7일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아이폰 등 금지 조치를 국영기업과 정부가 지원 및 통제하는 공공기관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보도가 나온 후 애플 주가는 개장 전부터 하락세를 그렸다. 중국에서 아이폰 사용 금지 조치가 확대될수록 애플은 직격탄을 맞는다. 애플은 중국의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19%다.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메모를 통해 “중국이 모든 공무원들로 금지 조치를 확대할 경우 중국의 아이폰 판매가 5%까지 감소할 수 있다”며 “공산당의 아이폰 금지가 일반 시민들에게 &l

  • 중국 사용 금지 우려로…애플 이틀째 급락

    중국 사용 금지 우려로…애플 이틀째 급락

    미국 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AAPL) 이 중국의 사용 금지에 대한 우려로 이틀 연속 하락하고 있다.  그것도 다음주 새 아이폰 15 출시를 앞두고 주가가 전통적으로 오르던 시기에 터진 악재에 비틀거리고 있다. 애플은 중국의 사용 금지 보도가 처음 나온 6일 3.6% 하락으로 마감한데 이어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직후 5%나 급락했다. 시가총액 1위 애플을 필두로 한 기술주의 하락으로 나스닥은 1.5% 떨어졌다. 중국 당국이 업무 목적으로 공무원들이 외국 브랜드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6일 보도에 이어 블룸버그는 7일(현지시간) 중국 당국이 이 조치를 정부기관과 국영기업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기업에 따라 업무환경에서만 아이폰 사용을 금지하거나 보유자체를 금지할 수도 있어 중국이 어떻게 금지 조치를 시행할 지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서구권 국가와 달리 일반 소비자들이 정부의 지침을 따를 가능성이 높은 중국인만큼 금지 조치의 영향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관리들의 조치는 미국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그 중 상당수는 기술분야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지난 회계연도에 중국 시장은 애플 매출의 약 19%를 차지했다. 월가는 중국내 애플의 매출 잠재력이 위협받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 애플은 9월 12일에 아이폰 15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애플 주식은 역사적으로 새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좋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새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중국 관련 대형 악재가 터진 것은 처음이다. 때마침 지난주에 새로 출시된 화웨이의 새로운 초고속 휴대폰으로 애플의 위

  • '게이트키퍼' 지정후…빅테크 기술 서비스 변화될까?

    '게이트키퍼' 지정후…빅테크 기술 서비스 변화될까?

    EU(유럽연합)의 디지털시장법(DMA)에 의해 알파벳, 애플, 메타 등 6개 빅테크 기업들의 22개 기술 서비스가 게이트키퍼 서비스로 지정됨에 따라 어떤 형태로든 사업 수행 형태가 변화되어야 할 전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EU 디지털 시장법의 적용을 받는 빅테크의 기술 서비스는 모두 22개. 여기에는 알파벳(GOOG)이 구글맵,구글서치,구글플레이,구글쇼핑,유튜브,크롬,안드로이드,구글광고 등 8개 서비스로 가장 많이 포함됐다. 애플(AAPL)은 앱스토어, 사파리, iOS등 3개 서비스가,  아마존(AMZN)은 마켓 플레이스,아마존광고가 포함됐다.메타 플랫폼(META)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메신저,마켓플레이스,메타광고 등 5개가 포함됐고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윈도우와 링크드인이 들어갔다. 바이트댄스의 틱톡도 새로운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DMA는 소비자와 판매자 간에 관문 역할을 하는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막기 위해 일정한 규모의 플랫폼 사업자를 게이트키퍼로 지정해 규제하는 법안이다. 내년 3월부터 발효된다. 이 법에서는 특정 플랫폼이 경쟁사 서비스보다 자체 서비스를 우대하는 것은 불법이다. 또 다수의 서비스에서 개인 데이터를 결합하는 것이 금지되며 타사 판매자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사용해 경쟁하는 것도 금지되며 사용자가 경쟁 플랫폼에서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 쉽게 말해 아이폰 사용자는 애플 앱스토어가 아닌 안드로이드용 스토어에서도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어야 한다.구글은 검색결과에서 쇼핑과 같은 자체 검색 분야를 더 우대할 수 없고 아마존은 마켓플레이스에서 자체 상품을 판매자 상품보다 눈에 띄게

  • 中 '공무원 아이폰 금지령'에 날벼락 맞은 애플 3.6% 급락

    中 '공무원 아이폰 금지령'에 날벼락 맞은 애플 3.6% 급락

    6일(현지시간) 애플 주가가 올 들어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애플의 핵심 시장인 중국이 안보 우려를 이유로 공무원들에게 아이폰 등 외국산 휴대폰 사용을 금지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이어 중국 당국은 ‘아이폰 금지령’을 국영기업과 다른 공공기관으로 더 광범위하게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79달러(3.58%) 떨어진 182.91달러에 마감했다. 올 들어 최대 하락폭이다.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0.19% 하락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중앙정부가 공무원들에게 아이폰을 포함한 외국산 기기를 업무용으로 사용하거나 출근 시 사무실에 가져오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WSJ는 “이 지침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졌는지 확인하기는 어렵다”며 “일부 규제기관의 직원들도 비슷한 지침을 받았다”고 전했다.이날 블룸버그통신도 중국 당국이 이런 제한을 많은 국영기업과 다른 공공기관으로 더 광범위하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이 소식통은 공식적이거나 서면으로 된 명령이 내려진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얼마나 많은 기관이 이번 조치를 도입할지 불분명한 상황이다. 일부는 직장 내에서만 아이폰 사용을 금지할 수도 있고, 다른 기관은 직원들의 아이폰 사용을 완전히 금지할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이번 조치는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제재와 미 공무원들의 업무용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한 것 등의 조치에 대응하는 성격이란 분석이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양국이 국가 안보를 강조하면서 상대국으로 데이터가 유

  • 중국발 반도체 '훈풍'에 피델릭스 3거래일 연속 상승

    반도체 팹리스 전문회사인 피델릭스가 중국발 호재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7일 피델릭스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 대비 21% 오른 2080원에 마감했다. 지난 5일 0.64%, 6일 21.66%에 이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사흘 동안 48.1% 올랐다. 피델릭스는 중국 최대 반도체 생산업체인 SMIC와 플래시 메모리 부분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최대주주도 중국 반도체 회사인 동심반도체주식유한공사다. 피델릭스의 주가 급등에는 중국 정부의 55조원 규모 반도체 기금 조성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6일 중국이 반도체 산업 활성화를 위해 3000억 위안(약 55조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또한 중국 정부가 '애플' 등 외국 업체 기기 사용을 금지한 것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애플의 아이폰 등 외국 업체 기기를 업무용으로 사용하거나 사무실에 가지고 오는 것을 금지하는 지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에 6일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3.6% 하락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중국, 중앙정부 관리들 외국 휴대폰 사용금지" WSJ 보도

    "중국, 중앙정부 관리들 외국 휴대폰 사용금지" WSJ 보도

    애플의 아이폰 15 출시를 앞두고 중국이 직장에서 중앙 정부 관료들이 아이폰 등 외국산 휴대폰의 사용을 금지하기로 하면서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6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한데 따르면, 중국 정부는 중앙정부 관료들이 아이폰 등 외국산 휴대폰을 업무에 사용하지 말도록 지시했다.이번 조치는 중국내 애플과 삼성 갤럭시폰 등에 대해 중국 정부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이는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의 기술 혁신을 축하하는 중국 국영 언론의 보도에 이은 것으로 중국이 애플 등의 경쟁자로 화웨이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 등과는 달리, 중국 정부의 메시지는 소비자의 행동에도 일정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을 둘러싼 더 큰 의문은 9월 12일로 예상되는 아이폰 15 의 출시가 애플 주가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CFRA의 분석가들은 낙관적이라고 말한다. CFRA의 분석가 안젤로 지노는 “아이폰15 주기에서 매출은 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주로 전년동 12월 분기의 코비드-19 공급 제약과 아이폰 14 주기 동안 판매된 미국 전체 판매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FRA의 현재 예측에는 가격 인상이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이 분석가는 애플이 프리미엄 프로 장치 가격은 100달러 인상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썼다. 이는 아이폰의 이익 추정치를 6~8% 상승 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 주가는 이 날 개장 전 거래에서 0.7%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올해 46% 상승했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美기술주 ETF서 돈 빼는 서학개미

    국내 상장된 미국 테크 섹터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서학개미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던 테슬라·애플 등 주요 빅테크 기업에서도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테크기업들이 고평가됐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애플, 알파벳(구글), 아마존, 테슬라, 메타 등 주요 미국 빅테크 기업 10개를 담고 있는 ‘TIGER 미국테크 TOP10 INDXX’에서 지난 한 달간(7월 24일~8월 25일) 763억원이 순유출됐다. 기간을 최근 3개월로 넓히면 순유출액은 2316억원으로 늘어난다. TIGER 미국테크 TOP10 INDXX의 수익률은 지난 1개월과 3개월 기준 각각 1.79%, 10.45%였다. TIGER 미국테크 TOP10 INDXX는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미국 빅테크 ETF로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는다.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에서도 지난 한 달 동안 341억원이 빠져나갔다. 빅테크 기업을 담고 있는 ‘KODEX FANG플러스(H)’와 ‘KODEX 미국메타버스나스닥 액티브’에서는 각각 56억원, 46억원이 빠져나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을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428억원)과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H)’(-188억원)에서도 자금이 유출됐다. 국내에 상장된 주요 미국 테크 관련 ETF에서 자금이 동시다발적으로 빠져나가는 것이다.개별 테크 종목에 대한 매수 강도도 약해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간 테슬라를 22억1904만달러(약 2조936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애플도 3억7049만달러(약 4904억원)어치 팔아치웠다.증권가는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오를

  • 오를 만큼 올랐다?…테슬라·애플까지 팔아치우는 서학개미들

    오를 만큼 올랐다?…테슬라·애플까지 팔아치우는 서학개미들

    국내 상장된 미국 테크·IT 섹터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서학개미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던 테슬라·애플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에서도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테크기업에 대한 국내투자자들의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애플, 알파벳(구글), 아마존, 테슬라, 메타 등 주요 미국 빅테크 기업 10개를 담고 있는 'TIGER 미국테크 TOP10 INDXX'에서 지난 1개월(7월24일~8월25일) 사이 763억원이 순유출됐다. 기간을 지난 3개월로 넓히면 순유출액은 2316억원에 달한다. TIGER 미국테크 TOP10 INDXX의 수익률은 지난 1개월과 3개월 각각 1.79%, 10.45% 였다. TIGER 미국테크 TOP10 INDXX는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미국 빅테크ETF로 시가총액이 1조원이 넘는다.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에서도 지난 1개월 사이 341억원이 순유출됐다. 빅테크 기업을 담고 있는 'KODEX FANG플러스(H)'와 'KODEX 미국메타버스나스닥 액티브'에서는 각각 56억원, 4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을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428억원)과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H)'(-188억원)에서도 자금이 순유출됐다. 국내에 상장된 대부분의 주요 미국 테크·IT ETF에서 최근 자금이 동시에 빠져나가고 있는 셈이다. 개별종목에 대한 매수세도 약해지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테슬라, 애플 등 국내 서학개미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았던 기업들에서도 순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

  • "삼성이 도대체 왜?"…연 48% 고금리로 돈빌린 사연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삼성이 도대체 왜?"…연 48% 고금리로 돈빌린 사연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삼성전자 채권은 없어서 못 사죠. 대신에 애플·아마존 채권삽니다."2001년 10월. 삼성전자는 회사채 시장에서 5000억원을 조달했다. 이 회사는 그 후 22년 동안 한국 회사채 시장으로의 발길을 끊었다. 100조원에 육박하는 현금을 보유한 만큼 굳이 자금을 빌릴 유인이 없어서다. 이 회사 신용등급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과 맞먹는다. 그만큼 채권 매니저들의 관심도 크다. 이런 삼성전자가 돌연 연 50%에 육박하는 금리로 대출을 받으면서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초고금리로 자금을 조달한 배경은 무엇일까.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현재 삼성전자 신용등급을 Aa2(안정적)로 평가했다. 위에서 세 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무디스가 평가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같다.다른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삼성전자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위에서 네 번째로 높은 등급이며, 한국 국가신용등급(AA)보다는 한 계단 낮다. 무디스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으로 최고등급(Aaa)을 부여했다. S&P는 미국 등급을 한국과 같은 AA로 평가했다.삼성전자의 이 같은 신용등급은 1997년 발행한 만기 30년의 양키본드(미국 국적이 아닌 회사가 미국 시장에서 발행하는 달러표시채권)를 통해 부여받았다.국가 신용등급에 필적하는 신용도를 갖춘 삼성전자지만 이례적 고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 회사의 튀르키예(옛 터키)법인(SETK)은 지난해 11월에 BNP파리바를 비롯한 은행들로부터 2644억원을 연 48.2%로 조달했다. 만기는 1년 6개월이다. 삼성전자 튀르키예생산법인(SETK-P)도 BNP파리바 등으로부터 지난해 11월 134억원을 연 29.6% 금리

  • 블랙록, 애플·메타 더 담고 셰브런 비중 줄였다

    블랙록, 애플·메타 더 담고 셰브런 비중 줄였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분기에도 정보기술(IT) 기업 주식 비중을 늘렸다. 애플 아마존 메타(페이스북) 등의 주식을 대규모로 매수했다. 셰브런과 엑슨모빌 등 석유기업의 주식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비중을 줄였다.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13F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블랙록은 2분기에 애플 주식 약 463만 주를 추가 매수했다. 애플은 블랙록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보유한 애플 주식의 가치는 2016억달러(약 267조5000억원·지분율 6.37%)에 달한다. 두 번째와 세 번째로 많이 산 기업 주식도 IT 기업인 아마존과 메타였다.블랙록의 포트폴리오에서 IT 기업 비중은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4분기 18.63%에서 올해 2분기 말 26.35%로 급격히 높아졌다. 블랙록은 2023년 중반 전망(Midyear outlook)에서 “전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불러올 인공지능(AI)에 무게를 두고 수혜주를 포착하는 전략적인 투자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주가가 급등한 덕분에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했음에도 비중이 높아진 기업도 있다. 블랙록은 2분기에 마이크로소프트(MS) 주식을 132만 주, 엔비디아는 159만 주나 팔았지만 MS는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4.57%에서 5.03%로 높아졌고, 엔비디아 역시 1.51%에서 2.12%로 올랐다. MS는 주가가 연초에 비해 대략 35%, 엔비디아는 200% 이상 급등했기 때문이다.블랙록의 보유 주식 상위 1~10위 가운데 8위까지가 IT와 기술주다. 블랙록은 “데이터의 중요성이 아직 과소 평가되고 있다”며 “방대한 독점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은 더 빠르고 쉽게 대량의 데이터를 활용해 혁신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블랙록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에너

  • '몸값 700억달러' ARM, 나스닥 상장 신청

    '몸값 700억달러' ARM, 나스닥 상장 신청

    일본 소프트뱅크가 소유한 영국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기업 ARM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신청했다. ARM은 모바일 칩 설계 분야의 강자로 기업가치는 600억~700억달러(약 80조~9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미국 기업공개(IPO)시장의 ‘최대어’로, 고금리 기조에 얼어붙은 미국 IPO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기술주 역대 세 번째 조달 규모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ARM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나스닥 직상장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상장 시기는 다음달께로 잡고 있고, 티커명 ARM으로 신청했다. 다만 상장 주식 수 등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주관사는 바클레이스와 골드만삭스, 미즈호증권이다.블룸버그는 ARM의 목표 기업가치(시가총액)가 600억~700억달러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소프트뱅크가 사우디아라비아 비전펀드의 ARM 지분 25%를 인수할 당시 기업가치 평가액은 640억달러였다.ARM은 본래 IPO를 통해 80억~100억달러(약 10조7000억~13조3700억원)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가 비전펀드가 보유한 ARM 지분 25%를 161억달러에 매입한 뒤 소수 지분만 상장하기로 결정하면서 조달 규모가 당초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 이번에 상장되는 ARM 주식이 전체의 10% 수준이라고 보도했다.ARM이 상장되면 미국 주식시장에서 2년 만의 최대 IPO 종목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는 2021년 10월 전기차 제조기업 리비안이 137억달러 규모의 IPO에 성공한 후 가장 큰 규모다. 기술주 가운데 알리바바(250억달러), 메타(160억달러)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규모에 속한다.이번 ARM의 상장은 미국 IPO 시장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미

  • 소프트뱅크 ARM, 나스닥 상장 신청…美 IPO 2년만 대어 온다

    소프트뱅크 ARM, 나스닥 상장 신청…美 IPO 2년만 대어 온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소유한 영국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 ARM이 미 나스닥 상장을 신청했다. 고금리 기조로 얼어붙은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약 2년 만의 최대 대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ARM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나스닥 직상장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상장 주식 수 등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목표한 상장 시기는 다음달이다. 티커명은 ARM으로 신청했다. 주관사는 바클레이즈와 골드만삭스, 미즈호증권이다.블룸버그는 ARM의 목표 기업가치가 600억~700억달러(약 80조~94조원)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소프트뱅크가 비전펀드의 ARM 지분 25%를 인수할 당시 기업가치 평가금액은 640억달러였다.ARM은 본래 IPO를 통해 80억~10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소프트뱅크가 지분 인수 후 소수 지분만 상장하기로 결정하면서 조달 규모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에 상장되는 ARM 주식이 전체의 10% 수준이라고 보도했다.ARM이 상장되면 미국에서는 2년만의 최대 규모 IPO가 될 전망이다. 2021년 10월 전기차 제조기업 리비안이 137억달러 규모의 IPO에 성공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100억달러의 자금조달에 성공할 경우 기술주 기업 중 알리바바(250억달러), 메타(160억달러)에 이어 역대 3번째로 규목 큰 IPO에 등극할 수도 있다.ARM의 상장은 미 IPO 시장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긴축 이후 미국 IPO 시장이 1년 반가량 부진을 벗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랜만에 대어급 기업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벤처캐피탈(VC) 시장 부진으로 직격탄을 맞은 소프트뱅크도 엔비디아, 아마존, 인텔 등 빅테

  • '올 IPO 최대어' ARM 9월 美상장 추진…"애플·삼성 투자자로 영입"

    '올 IPO 최대어' ARM 9월 美상장 추진…"애플·삼성 투자자로 영입"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소유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인 ARM이 미국 나스닥 시장에 9월 상장하며 삼성전자와 애플 등이 투자자로 참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ARM이 9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나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라며 "소프트뱅크는 이달 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을 공식 신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닛케이는 "ARM이 나스닥 상장 시 시가총액은 600억달러(약 79조원)를 넘어 올해 미국 증시의 최대 IPO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장과 동시에 애플, 엔비디아, 인텔, 삼성전자 등 세계 주요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투자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ARM은 이들 기업에 일정 지분을 배정해 중장기 주주로 영입하고, 상장 이후 주가 안정을 꾀한다는 전략이다.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영국에 본사를 둔 ARM은 PC의 중앙처리장치(CPU)와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정보기술(IT)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 설계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소프트뱅크는 2016년 320억달러를 들여 ARM을 인수했다. 이번에 닛케이의 보도대로 상장에 성공하면 기업규모는 두배로 늘어나게 된다.소프트뱅크는 2020년 9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ARM을 최대 400억달러(약 52조원)에 매각하려 했으나 각국 규제당국의 반대로 무산됐고, 이후 상장을 추진해왔다.한편 이날 소프트뱅크그룹은 2분기 4776억엔(4조39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연속 적자다. 다만 ARM 등에 투자하는 기술 중심 펀드인 비전펀드는 2분기 1598억엔의 투자 수익을 기록했다.신정은 기자 newyearis@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