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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분기 PC 출하량 40% 급감…닷컴 버블 이후 최악
애플의 1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이 4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세계 PC 수요가 급감하며 모든 PC 업체가 고전했지만 애플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시장조사업체 IDC는 10일(현지시간) 1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이 569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분기 출하량(5920만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글로벌 5대 PC 업체 모두 출하량이 두자릿수 줄어든 가운데 애플의 타격이 가장 컸다. 애플의 출하량은 이 기간 40.5% 줄어들었다. 닷컴 버블 붕괴가 있었던 2000년 이후 최악의 성적표다. 280만여대가 줄어면서 애플의 PC 시장 점유율은 8.6%에서 7.2% 떨어졌다.이런 상황을 애플도 예고했지만 40%까지 예측했던 사람은 드물다. 지난 2월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분기 실적을 예상하며 "맥(PC)와 아이패드(태블릿PC) 판매량이 두자릿 수 감소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어려운 거시경제 환경이 아이폰, 맥, 애플워치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상위 5대 PC 업체 가운데 레노보의 출하량은 30.3%, 델은 31%, 아수스텍은 30.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PC 수요 감소의 여진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HP도 24.2% 감소했다. 지테시 어브라니 IDC 리서치매니저는 "지난 몇 달 동안 PC 재고가 감소했지만 여전히 상당하다"며 "큰 폭의 할인에도 불구하고 PC 재고가 올해 중반 혹은 잠재적으로 3분기까지 많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PC 판매 급감 소식에 이날 애플의 주가는 장 초반 3% 가까이 하락했다가 소폭 회복하며 1.60% 내린 162.03달러로 정규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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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전세계 PC 출하 29% 감소…애플이 최대 타격
올해 1분기에 전 세계 개인용 컴퓨터(PC) 출하가 급감한 가운데 애플(AAPL)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인 IDC 는 1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이 5,69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020만대보다 2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PC 출하량은 2022년 4분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28.1% 감소했다.보고서에서 분석한 상위 5개 PC 회사 중 애플의 1분기 출하량이 2022년 동기 대비 40.5%로 가장 크게 감소했다. 2위인 델테크놀로지(DELL) 는 31% 줄었다. 3위 레노보 그룹은 30.6% 감소했고, 아수스텍 컴퓨터가 30.4%, HP(HPQ)는 24.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은 팬데믹 기간에 재택 근무로 호황을 누렸던 맥 컴퓨터 판매가 최근 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29% 감소한 77억 달러(10조1천억원)를 기록했다고 지난 2월에 보고했다. IDC는 이 같은 수치가 “팬데믹 이전 패턴으로 일시적으로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2023년 1분기 PC출하량은 2019년 1분기 출하 기록인 5,920만 개나 2018년 1분기의 6,060만 개보다 줄어든 것이다. IDC는 "PC 수요의 성장이 주춤해지면서 제조업체들이 중국 밖으로 공장 이전을 검토하는 공급망 변화정책에는 다소의 여유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IDC는 그러나 2024년에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경우,"소비자들의 신제품 수요와 학교의 낡은 PC교체 및 기업의 윈도우 11 이동 수요 등으로 상당한 시장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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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펀드 올 수익률 19% 1위…"하반기도 강세 지속"
정보기술(IT)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IT펀드 수익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로봇,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테마가 증시를 달구는 상황에서 반도체와 빅테크까지 반등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주요 IT기업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IT펀드가 강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IT펀드는 올해 들어 이달 6일까지 19.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42개 테마형 펀드(레버리지 제외) 가운데 1위다. 올해 11% 수익을 내는 데 그친 액티브주식형 펀드를 큰 폭으로 제쳤다. 올해 793억원이 순유입되는 등 투자금도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수익률이 오르는 이유는 올해 들어 로봇, 챗GPT 등 신기술 테마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는 업황 회복 기대에 올 들어 20%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애플 등 미국 주요 빅테크도 20~30% 상승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관련 테마가 돌아가면서 오르는 순환매가 이어지고 있어 IT펀드가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수익률 1위 IT펀드는 ‘TIGER 미국테크TOP10INDXX’ 상장지수펀드(ETF)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지난 7일까지 37.76% 수익률을 달성했다. ‘TIGER 코스닥150IT’(31.63%), ‘ACE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31.16%), ‘SOL 한국형글로벌반도체액티브’(30.11%), ‘TIGER 반도체’(25.31%)가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펀드가 모두 ETF였다.TIGER 미국테크TOP10INDXX는 미국 기술주를 대표하는 나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 투자한다. 콘텐츠, 클라우드, 전자상거래 등 신기술 관련 핵심 테마에 한꺼번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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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감원 무풍지대…애플마저 직원 줄인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정리해고에 나설 때도 잠잠했던 애플이 일부 직원의 일자리를 없앤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이 소규모이기는 하지만 향후 대량 정리해고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블룸버그는 3일(현지시간) 애플이 기업소매팀에서 일부 소수 직원의 일자리를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회사가 인력을 감축한 것은 비용 절감에 나선 지난해 이후 처음이다.인력 감축을 진행하는 부서는 개발 및 보수 팀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애플의 소매판매점을 비롯해 다른 시설의 건설과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몇 명이 대상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과 소비지출 둔화에 애플이 새로운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애플은 이번 조치를 정리해고가 아닌 효율성 제고 차원으로 설명하고 있다. 전 세계 매장의 유지관리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직원들에게 말했다. 새로운 업무를 찾지 못한 직원은 최대 4개월의 급여를 받게 될 예정이다.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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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소수 인력감축…작년 비용절감 이후 처음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정리해고에 나설 때도 잠잠했던 애플이 일부 직원들의 일자리를 없앤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이 소규모이기는 하지만 향후 대량 정리해고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블룸버그는 3일(현지시간) 애플이 기업소매팀에서 일부 소수 직원들의 일자리를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회사가 인력을 감축한 것은 비용절감에 나선 지난해 이후 처음이다. 인력감축을 진행하는 부서는 개발 및 보수 팀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전세계에 흩어져있는 애플의 소매판매점을 비롯해 다른 시설의 건설과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몇 명이 대상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애플이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과 소비지출 둔화에 대응해 애플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애플은 이번 조치를 정리해고가 아닌 효율성 제고 차원으로 설명하고 있다. 회사는 직원들에게 전세계 매장의 유지관리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번에 영향 받는 직원들은 비슷한 역할에 다시 지원할 수 있으며 새로운 업무를 찾지 못한 직원들은 최대 4개월의 급여를 받게될 예정이다.애플은 비용절감을 위해 예산을 삭감하고, 계약직 인력을 줄였으며 정규직 직원에 대한 정리해고는 단행하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자율주행차 부서에서 수백명의 직원을 정리해고한 이후 아직까지 대규모 정리해고는 없었다. 애플은 다른 빅테크 기업과 달리 팬데믹 기간 직원 수를 급격히 늘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났어도 직원수를 급격히 늘리기보다 기존 직원들에 업무량을 나누며 최소한 인원만 추가 채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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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디즈니 인수 땐 기업가치 25% 상승"
월가에서 애플과 디즈니의 인수합병(M&A)설이 다시 제기됐다. 두 회사의 M&A설은 2000년대 초반부터 월가에서 심심찮게 나온 이야기다. 디즈니를 인수할 경우 애플의 기업가치가 최대 25%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미국 투자은행(IB) 니덤은 지난달 30일 애플 주식에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로 170달러를 제시했다. 니덤은 투자의견과 함께 애플의 디즈니 인수 전망을 담은 보고서도 함께 내놨다. 로라 마틴 니덤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디즈니를 인수하면 기업가치가 15~25% 오를 것”이라며 “두 기업은 따로 있을 때보다 함께할 때 더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애플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지난달 31일 전일 대비 1.56% 오른 164.90달러에 장을 마쳤다. 연초(1월 3일) 주가(125.07달러)보다 31.85% 올랐다.니덤은 애플이 디즈니 인수를 제안한 이유로 두 기업의 ‘두꺼운 팬층’을 첫손으로 꼽았다. 양사 고객의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만큼 하드웨어 플랫폼 강자인 애플과 콘텐츠 강자인 디즈니가 각자의 영역에서 서로의 상품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란 설명이다. 마틴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20억 대의 모바일 장치로 콘텐츠를 배포할 수 있다”며 “반면 디즈니는 (모바일 장치의) 디지털 화면을 통해 공급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탁월하다”고 강조했다.기업 문화가 비슷하다는 점도 인수 주장의 근거가 됐다. 애플과 디즈니는 모두 각자 업계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최우선으로 두고 의사를 결정하는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양질의 상품을 고가에 공급해 이익률을 늘리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도 비슷하다. 니덤은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에 대한 양사의 노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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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스타트업, 애플은 M&A로 AI 키운다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가 전 세계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의 AI 기술 경쟁에 불을 붙인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 등 5대 빅테크가 각기 다른 AI 투자 전략을 선택해 주목받고 있다. MS는 스타트업에, 애플은 인수합병(M&A)에 중점 투자해 AI 역량을 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재 확보에 집중하는 알파벳은 업계 최대 논문 발표 건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어떤 기업의 투자 전략이 성과로 이어질지 예의 주시 중이다. 빅테크 각기 다른 투자 전략26일(현지시간) 영국 경제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는 리서치 업체인 피치북, 프레딕트리즈와 채용정보업체 링크트인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2019년부터 이달까지 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 MS 등의 △투자 △M&A △인력 △특허 △논문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5대 빅테크의 누적 투자액 중 AI 관련 투자 비중은 20%로 집계됐다. 가상 세계 구현 기술인 메타버스(6%), 암호화폐에 쓰이는 웹3.0(2%) 등의 투자 규모를 압도했다.MS와 알파벳은 벤처캐피털(VC) 및 사모펀드를 통해 AI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MS는 VC 및 사모펀드 투자액 중 AI 관련 비중이 34%로 집계됐다. 투자액 가운데 비중 기준으로 알파벳(15%)의 두 배 이상이다.지난해 11월 ‘챗GPT’를 선보이며 AI 열풍을 일으킨 스타트업 오픈AI가 MS의 대표 투자처다. MS는 오픈AI에 110억달러(약 14조3000억원)를 투자해 이 회사 지분 38%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애플은 스타트업 투자 대신 AI 기업을 통째로 사들이는 전략을 택했다. 애플의 VC·사모펀드 투자 비중은 전무했지만 애플의 M&A 중 AI 관련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45%에 달했다. 5대 빅테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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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MS 시대…S&P500 비중 13% 돌파
FAANG(페이스북(현 메타),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시대는 지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주식시장을 지배하는 시대가 열렸다는 분석이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0일 기준 애플과 MS의 시가총액을 합쳤을 때 S&P5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25%까지 높아진 반면 다른 기술주들의 영향력은 약해졌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두 회사의 비중은 1990년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애플은 7.11%, MS는 6.14%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는 WSJ는 전했다. MS의 시가총액은 2조310억달러로 2조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2021년 12월 2조5600억달러에 달했던 MS의 시총은 지난해 10월 기준금리 인상 속에 1조5900억달러까지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올 들어 상승하며 2조달러를 다시 회복했다. 애플의 시총은 지난해 1월 2조9700억달러로 3조달러에 육박했으나 1년 뒤인 올 1월 1조9800억달러로 2조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며 2조5200억달러까지 올라왔다. MS와 애플의 주가는 올 들어 각각 14%, 21% 상승했다.지난 10년 동안은 FAANG의 시대였다. FAANG이 S&P5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8월 약 25%에 이르며 정점을 찍었다. 지난해 기준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성장주로 꼽히던 이들 종목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그 영향으로 FAANG이 차지하는 비중은 21%까지 줄어들었고 종목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메타는 개인정보 보호의 취약성이 드러났고, 넷플릭스는 가입자 감소와 콘텐츠 비용 증가로 고전했다.이런 혼란스러운 시장에서 애플과 MS는 피난처로 떠올랐다.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한 분야에 고르게 잘 분포돼 있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좋은 실적을 내왔기 때문이다. 토드 손 스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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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G+의 부활…S&P500 상승률의 7배
지난해 부침을 겪은 기술주가 올해 증시 랠리를 이끌고 있다. 미국 기술주 주요 지표인 ‘FANG(페이스북(현 메타),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지수 상승률이 올 들어 S&P500지수의 일곱 배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FANG+는 FANG에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테슬라, 엔비디아, 스노플레이크, AMD 등을 더한 것이다.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FANG+지수는 전일 대비 1.3% 오른 5896.84에 장을 마감했다. 연초(1월 3일) 지수인 4376.31과 비교하면 34.7% 높다. 같은 기간 S&P500지수 상승률은 4.7%를 기록했다. FANG+지수 상승률의 7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이들 10개 종목은 1월 3일과 대비해 모두 주가가 올랐다. 엔비디아(83%), 테슬라(83%), 메타(62%), AMD(50%), 애플(27%) 등의 순으로 주가 상승폭이 컸다. 지난해 FANG+지수가 41% 폭락한 상황과 180도 달라졌다.또 다른 기술주 지표로 꼽히는 나스닥100지수도 이날 전거래일보다 1.42% 오른 12,741.44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지난 17일까지 12거래일 연속 S&P500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이는 2017년 이후 최장 기록이다.기술주가 최근 강하게 반등한 데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피벗(금리정책 전환) 기대가 영향을 미쳤다.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우려로 은행주가 급등락하고 다우지수가 출렁이자 나스닥시장으로 투자자가 몰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정보매체 마켓워치는 “금리 인하 기대는 가치주보다 금리 변화에 민감한 경향이 있는 기술주 주가를 부양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짚었다.일각에서는 지난해 기술주가 과매도 상태에 놓이면서 기술적 반등이 일어났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기술주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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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술주 부활…올해 'FANG+' 상승률 S&P500의 7배
지난해 부침을 겪었던 기술주가 올해 증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미국 기술주 주요 지표인 ‘FANG+’의 상승률이 올 들어 S&P500지수 상승률의 7배를 웃돈 것으로 드러났다.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FANG+지수는 전일 대비 1.3% 오른 5896.84에 장을 마감했다. 연초(1월 3일) 지수였던 4376.31과 비교하면 34.7% 높다. 같은 기간 S&P500지수 상승률은 7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인 4.7%를 기록했다. FANG+지수는 주요 10개 기술주의 주가 추이를 반영한 지표다. 메타(옛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테슬라, 엔비디아, 스노우플레이크, AMD 등이 포함된다.이들 10개 종목은 1월 3일 이후 모두 주가가 올랐다. 엔비디아(83%), 테슬라(83%), 메타(62%), AMD(50%), 애플(27%) 순으로 주가 상승폭이 컸다. 지난해 FANG+지수가 41% 폭락했던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또 다른 기술주 지표로 꼽히는 나스닥100지수도 이날 전거래일보다 1.42% 오른 1만2741.44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지난 17일까지 12거래일 연속으로 S&P500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이는 2017년 이후 최장 기록이었다.기술주 반등에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가 영향을 미쳤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파산으로 금융권의 취약성이 부각되면서 Fed가 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하는 데에 부담을 느낄 것이란 견해가 힘을 얻었다. 투자정보매체 마켓워치는 “금리 인하 기대는 가치주보다는 금리 변화에 더 민감한 경향이 있는 기술주 주가를 부양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짚었다. 이 매체는 지난해 기술주가 과매도 상태에 놓이면서 기술적 반등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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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1명당 '31억원' 번다…정리 해고 없는 애플의 비결은?
빅테크 기업의 정리 해고 소식이 잇따르고 있지만 한 회사는 조용하다. 바로 애플(AAPL)이다. 이는 애플이 직원당 매출 기준으로 가장 효율적인 기술 회사이기 때문이라고 배런스 칼럼이 16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마켓워치 배런스 칼럼은, 메타나 아마존, 구글 등 다른 기술 회사와 달리 정리해고를 하지 않는 애플의 비결이 직원당 매출이 높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팩트셋 데이터에 의하면 애플은 지난 회계연도에 직원 1인당 약 240만달러(31억5000만원) 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5년 평균치로도 직원 1인당 매출이 평균 약 210만달러에 달한다.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META)는 지난해 직원 1인당 매출이 135만달러(17억7000만원) 였다. 아마존 (AMZN), 마이크로소프트(MSFT),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GOOG)도 애플의 인당 매출에 비하면 크게 낮다. 애플의 인력 효율성이 이같이 높기 때문에 올해 매출이 다소 감소한다 해도 당장 일자리를 줄일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다. 인력 효율성이 높은 것은, 팬데믹 기간에 다른 빅테크들처럼 공격적으로 채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에버코어의 분석가는 지적했다. 이 덕분에 인력 감축의 필요성이 적다는 설명이다. 메타는 지난해 11월 11,000명의 해고에 1만명을 추가로 해고한다고 전날 발표했지만, 그럼에도 애플 수준의 인적 효율성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메타는 대폭적인 인력 감축으로 올해 매출 컨센서스를 기준으로, 직원 1인당 매출이 185만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애플은 올해 분석가들의 컨센서스를 기반으로 한 매출과 지난해 9월 기준 직원수 약 16만4,000명을 기준으로 할 때 인당 매출이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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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사라"…골드만삭스, 6년 만에 '매수 의견' 내놓은 이유
골드만삭스가 6년 만에 애플 주식에 ‘매수’ 의견을 내놨다. 애플이 강력한 브랜드 충성도를 기반으로 서비스 부문 이익을 늘릴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6일(현지시간) 마이클 응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역사적으로 보나 다른 대형 기술주·소매주와 비교해보나 매력적”이라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골드만삭스가 매수 의견을 낸 건 2017년 2월 이후 6년 만이다. 목표주가로는 지난 3일 종가(151.03달러)보다 32% 높은 199달러를 제시했다. 골드만삭스의 매수 의견에 힘입어 이날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1.85% 오른 153.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56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골드만삭스는 애플의 서비스 사업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낙관했다.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얻는 구독·광고 수수료뿐만 아니라 클라우드서비스, 애플TV, 애플뮤직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낸다. 지난해 4분기 서비스 부문 매출은 207억7000만달러(약 27조원)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8%였다.애플 총이익에서 서비스 부문 비중은 지난해 33% 수준이었다. 골드만삭스는 이 비중이 2027년까지 40%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응 애널리스트는 “제품 교체 주기 장기화와 산업 성장 둔화가 촉발하는 매출 역풍을 서비스와 신제품 부문이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굳건한 고객 충성도도 애플 성장에 대해 낙관하는 이유로 꼽았다. 그는 “애플은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안정성이 뛰어나 이용자 이탈이 적을 뿐만 아니라 반복 구매 양상이 뚜렷하다”고 했다.골드만삭스는 2017년부터 6년간 애플에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해왔다. 로드 홀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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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32% 오를 것"…골드만삭스 전망에 애플 주가 '꿈틀'
골드만삭스가 6년 만에 애플 주식에 ‘매수’ 의견을 내놨다. 애플이 브랜드 충성도를 무기 삼아 서비스 부문 이익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해서다. 모건스탠리도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6일(현지시간) 마이클 응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역사적으로 보나 다른 대형 기술주·소매주와 비교해서보나 매력적”이라며 애플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골드만삭스가 매수 의견을 낸 건 2017년 2월 이후 6년 만이다. 목표주가로는 지난 3일 종가(151.03달러)보다 32% 높은 199달러를 제시했다. 매수 추천이 나오자 애플 주가는 6일 1.85% 오른 153.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주가가 156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골드만삭스는 애플의 서비스 사업 성장세에 주목했다.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얻는 구독·광고 수수료뿐 아니라 클라우드서비스, 애플TV, 애플뮤직 등으로도 수익을 낸다. 지난 4분기 매출의 약 18%인 207억7000만달러(약 27조원)가 서비스 부문에서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애플 총이익에서 서비스 부문의 비중이 지난해 33% 수준에서 2027년 40%로 늘어날 것으로 낙관했다. 응 애널리스트는 “제품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산업 성장이 둔화하면서 생긴 매출 역풍을 서비스와 신제품 부문에서의 성장세가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성장세 낙관의 이유는 애플의 굳건한 고객 충성도를 꼽았다. 응 애널리스트는 “성공적인 하드웨어 디자인으로 고객 충성도를 끌어올린 덕분에 고객 이탈이 적을 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애플 제품을 반복 구매하는 양상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하드웨어 부문에선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매출 성장세가 약해지겠지만 인도에서 아이폰 매출이 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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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TSMC에 뒤처졌다…인텔 주식 팔아야" BoA의 조언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리서치가 반도체기업 인텔에 ‘매도(sell)’ 투자의견을 냈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의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리서치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텔의 목표주가를 25달러로 유지했다. 나스닥시장에서 인텔의 6일 종가는 25.99달러였다. 애널리스트가 현재 주가보다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하는 건 투자의견으로는 매도에 해당한다.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인텔의 핵심 전략인 IDM이 자본 집약적이라, 더 민첩하게 대응하는 경쟁사들에 비해 더 어려운 상황이라는 의견을 냈다. 인텔은 설계와 제조를 모두 하는 종합반도체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그는 ARM 기반 PC·서버 회사들과의 경쟁은 이제 시작 단계라고도 했다.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시장에서 인텔의 점유율은 1%에 불과하다”며 “경쟁사인 한국 삼성전자, 대만 TSMC에 기술로도 뒤처졌고, 규모도 밀린다”고 평했다. 인텔 주가는 최근 1년 동안 45% 떨어졌다. 인텔은 지난달엔 분기 배당금을 대규모 삭감하는 등 비용 절감을 이어가고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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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애플, 서비스사업 향후 성장 주도…매수"
골드만 삭스는 애플(AAPL)이 서비스 사업에서 동력을 얻을 수 있다며 ‘매수’의견을 내놨다. 목표주가로 199달러를 제시했다. 금요일 종가보다 31% 상승 여력이 있다.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애플이 향후 5년간 총이익 성장이 대부분 서비스 사업부문에서 올 것이라며 투자 의견을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 분석가 마이클 응은 투자자들이 애플의 제품 수요가 둔화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으나 확장되고 있는 서비스 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화와 태블릿 맥북에 대한 수요 감소로 역풍이 불고 있지만 새로운 기술 모델로 애플 TV+와 애플 피트니스 등 서비스 분야가 향후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지적했다. 분석가는 애플의 서비스 부문은 제품과 연결해 반복적 수입을 창출하면서 향후 5년간 연평균 11%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결과 2022 회계연도에 서비스 부문 매출은 780억달러였으나 1,17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추산이다. 이는 아이폰 사용자가 올리는 연평균 매출 증가율 7% 보다 높은 것이다. 이를 통해 2022 회계연도에서 2026 회계연도 사이에 예상되는 주당 순이익이 연간 10% 성장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같은 결과로 애플의 프리미엄 멀티플이 뒷받침될 것이라고 분석가는 주장했다. 그는 또 애플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브랜드 충성도를 갖고 있어 사용자 기반을 확장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브랜드 충성도가 새로운 기술 모델이 출시될 때 이탈률을 낮추고 반복 구매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분석가는 제품 매출은 소비자 수요 감소 및 경쟁 심화, 규제 등의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매출 성장이 압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