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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리서치,"매그니피센트7, 연말까지 시장대비 강세"
울프 리서치는 올해말까지는 매그니피센트 세븐, 즉 7대 기술종목이 적어도 연말까지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울프 리서치는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7개 대형 기술주가 올 연말까지 시장 대비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그니피센트 세븐 또는 빅7은 올해 상반기 시장 랠리를 이끈 메가 캡 기술주인 애플(AAPL),마이크로소프트(MSFT),알파벳(GOOGL), 엔비디아(NVDA), 아마존 닷컴(AMZN),테슬라(TSLA), 메타(META) 등 7개 메가 캡 기술주를 일컫는다. 울프의 전략가인 크리스 세니에크는 이 날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많은 투자가들이 랠리가 역전될 것을 우려하지만, 매그니피센트 세븐이 수익을 앞서는 패턴은 곧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빅7이 기술주이기 때문에 고금리의 장기화에서 좀 더 타격이 클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중기 성장 전망에서 방어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는 더 나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내렸다. 분석가는 이들 기업의 3분기 실적이 실망스러울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월가가 예상하는 지침보다 낮은 수준으로 지침을 하향하기 전까지는 이들이 저조한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매그니피센스 세븐 기업의 주가는 올들어 지금까지 90% 상승한 반면 S&P500 지수는 약 13% 상승했다. 매그니피센트 세븐 가운데 엔비디아는 올해 200% 이상 상승했다. 빅 세븐 기업은 시장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시장보다 높은 성과를 냈다. 지난 한달 동안 S&P 500 지수는 2% 이상 하락했지만, 매그니피센트 7 주가는 0.5% 상승했다. 김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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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 나스닥 평균 대비 프리미엄 사상 최고치
키뱅크 캐피탈은 애플(AAPL) 주식을 비중확대에서 중립(동일비중)으로 하향했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키뱅크 캐피탈은 뉴욕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으며 중국뿐 아니라 미국 시장의 수요 약화도 예상한다며 투자의견을 낮췄다. 이 회사의 분석가 브랜든 니스펠은 현재 애플 주식의 배수가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들 평균치에 비해 역사적으로 가장 큰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분석가에 따르면 애플은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및 상각 전 수익(EBITDA)에 대한 기업 시가를 기준으로 볼 때 나스닥 기업 대비 프리미엄이 7.1배에 달한다. 또 잉여현금흐름을 기준으로 한 기업 가치 척도에서 보면 애플은 나스닥 평균보다 2.7배 프리미엄에 거래된다는 분석이다. 즉 “애플 주식의 상승 여력이 정당화되려면 성장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야한다”는 것이 분석가의 결론이다. 키뱅크는 여기에 더해 미국 매출이 어려울 가능성이 높은 것도 문제로 꼽았다. 애플 매출의 약 37%가 미국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빠르면 4분기부터 미국의 성장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 분석가는 미국내 전화 업그레이드율도 사상 최저치를 향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2024 회계연도 매출 성장을 컨센서스인 6% 보다 낮은 3.5%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아이폰 매출이 2023년에 2.2% 감소하고 2024년에는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현재 아이폰을 커버하는 분석가 41명 가운데 적극 매수는 11명, 매수는 19명이며 중립은 10명에 불과하다. 평균 주가목표는 199.58달러다. 애플 주가는 올들어 현재까지 약 33% 상승했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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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니피센트7 주가 싸졌다"…엔디비아·애플·MS 동반 상승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매그니피센트7으로 불리는 미국 빅테크의 주가가 최근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들이 3분기 호실적을 내면 주가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2일(현지시간) 빅테크주는 일제히 올랐다.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코맥 코너스 골드만삭스 전략가는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내고 “매그니피센트7 주식이 이제 저렴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매그니피센트7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등 미 대형 기술주 7개를 일컫는다.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이들 빅테크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7배로 두 달 전 34배 대비 20%가량 하락했다. 같은 기간 S&P500 기업의 PER이 18배에서 16배로 12% 떨어진 데 비해 하락세가 가팔랐다.주가수익성장비율(PEG)은 1.3배로 S&P500 기업 중간값인 1.9배를 밑돌았다. 6년 만의 최대 격차다. PEG는 PER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로 나눈 값으로 PEG가 작을수록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골드만삭스는 “빅테크주의 PEG가 이 정도로 낮은 적은 최근 10년간 다섯 번뿐”이라고 했다.매그니피센트7의 주가가 부진했던 건 미 국채 금리 급등세의 여파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두 달간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0.62%포인트 상승했다”며 “대형 기술주들은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할 때 고전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골드만삭스는 주가가 떨어진 지금이 이들을 매수할 적기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향후 기술주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설 모멘텀(동력)이 있어서다. 우선 기술주 주가를 압박하던 국채 금리가 조정될 가능성이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연 4.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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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 역대급 흥행이라는데…부품주 주가는 지지부진
애플의 아이폰15가 흥행 기대를 키우고 있지만 관련 부품주 주가는 지지부진한 모양새다. 신형 아이폰 가격이 동결된 데다 국내 부품 기업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유가증권시장에서 LG이노텍은 지난 22일 보합세인 24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아이폰 관련주로 분류되는 덕우전자도 이날 1.42% 하락한 8310원에 마감했다. 전날 3.99% 하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약세였다. 비에이치는 0.47% 오른 2만1250원에 마감했지만 전날 4.30% 급락했다. LG디스플레이만 3.09% 뛰면서 전날까지 나흘 연속 하락세를 끝냈다. 이들 부품주는 이달 12일 신형 아이폰이 발표된 이후 단기적으로 올랐지만 지금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상태다.해외에서 사전 주문이 진행 중인 아이폰15는 C타입 단자, 티타늄 소재 적용 등에 힘입어 출시 초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아이폰15 프로맥스는 상품 생산부터 수령까지 6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최근 7년 내 최장기간이다.증권가에서는 애플의 가격 동결 방침이 부품주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에 이어 15 시리즈에서도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애플이 점유율 확보를 위해 수익성 일부를 포기한 만큼 부품업체를 향한 단가 인하 요구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가격 동결이 향후 부품사의 공급 단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이들 회사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LG이노텍이 3분기 매출 4조4800억원, 영업이익 1771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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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5 佛 출시 앞두고 날벼락
애플 신제품 아이폰15의 본격적인 판매를 앞두고 프랑스 애플스토어 직원들이 파업을 예고했다. 임금 인상, 추가 고용 등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아이폰15 출시일에 맞춰 파업할 예정이다.프랑스의 애플스토어 노동조합은 20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 성명을 올리고 “경영진이 (임금 인상 등) 요구를 무시해 애플 리테일 네 개 노조는 22~23일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인플레이션을 반영해 7%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4.5% 인상안을 제시하며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22일은 애플이 아이폰15 시리즈를 북미와 유럽 매장에 출시하는 날이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아이폰15 시리즈 판매 차질이 예상된다. 노조는 파업에 프랑스의 20개 모든 애플스토어가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스토어는 파리 중심가에 세 개, 리옹에 두 개 등 파리 인근에만 아홉 개 있다.유럽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아이폰 시장이다. 프랑스 직원들이 파업에 나서면 다른 국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노조는 “애플 프랑스의 기업 부문과 스페인의 애플 바르셀로나 직원들에게도 파업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프랑스 당국은 애플 아이폰12에서 전자파가 기준치보다 더 많이 방출된다며 판매 중단 명령을 내렸다.이날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2.0% 하락한 175.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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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지령에도…애플 아이폰15 사전주문 순항
애플의 신제품인 아이폰 15의 사전 주문이 초반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시장 가운데 하나인 중국에서 좋은 반응이 나오면서 중국발 악재와 스마트폰 수요 감소 등의 우려를 덜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미국 은행 모건스탠리는 1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아이폰 15의 리드타임(주문부터 납품까지 걸리는 시간)과 사전 예약판매가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하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12일 아이폰 15를 공개했고 15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의 최고급 모델인 ‘프로 맥스’의 리드타임은 평균 5~6주일로 나타났다. 수요 증가로 사전 주문이 몰리면 리드타임도 그만큼 늘어난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7년 동안 애플이 출시한 모델 가운데 리드타임이 가장 길다”고 설명했다.중국 소비자들의 수요도 우려와 달리 견고하다는 평가다. 홍콩 매체인 밍바오에 따르면 16일 오후 8시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바바의 티몰 공식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 15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1분 만에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이 매진됐다. 모건스탠리는 “아이폰 15의 리드타임과 사전 주문이 예상치를 웃돌고, 아이폰 생산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주가의 단기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최근 애플 주가는 중국발 악재 때문에 부진했다. 중국 정부는 6일 공무원들에게 아이폰을 사무실에 가지고 오거나 업무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는 공공기관에도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정부의 아이폰 사용 금지 소식이 전해진 후 애플 주가가 7%가량 하락할 만큼 부정적인 투자 심리를 감안할 때 아이폰 15 사전 주문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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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애플, 중국 우려에도 초기 주문 양호"
애플(AAPL)의 최신 아이폰15 가 예상외로 선주문과 리드 타임에서 "걱정했던 것보다 낫다"고 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이 밝혔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 분석가들은 아이폰 15 프로맥스의 리드 타임이 평균 5~6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년간 출시된 모델중 가장 길다”는 분석이다. 중국 당국의 일부 업무상 사용 제한이 알려지는 등 투자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는 아이폰 15에 대한 견고한 사전 주문 수요가 있었음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분석가들은 이것이 이번 아이폰 15 모델 사이클을 결정하기에는 이르지만 부정적인 투자 심리를 고려할 때 이 같은 판매 데이터는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9월 6일 중국 정부의 아이폰 사용 금지 조치에 대한 보도가 나온 이후 애플 주가는 시장 대비 7포인트 더 하락했다. 지난 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정부가 애플과 같은 외국 휴대폰 브랜드의 구매나 사용을 금지하는 정책을 시행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보안상의 우려가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내 최신 아이폰 라인의 리드타임이 평균 5~6주라는 사실은 “공급 제약과 강력한 초기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 스탠리는 애플 주식에 대해 목표주가 215달러와 함께 비중확대 의견을 갖고 있다.분석가들은 “아이폰 15의 리드 타임과 사전 주문 데이터가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아이폰 빌드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애플 주가가 단기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이 날 뉴욕증시 오전 거래에서 1.5%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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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 "아이폰12, 방사선 기준 위반…판매 중단"
프랑스 정부 기관은 아이폰 12가 너무 높은 수준의 전자기 방사선을 방출한다며 프랑스 시장에서 아이폰 12를 철수하라고 애플에게 명령했다. 애플(AAPL)은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아이폰12가 방사선에 대한 모든 규정을 준수한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무선 전기 주파수와 대중의 전자기 방사선 노출을 감독하는 프랑스의 국립 주파수국(ANFR)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애플이 유럽연합(EU) 의 전자파 인체 흡수 기준을 위반했다며 판매중단 및 가능한 신속하게 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프랑스 규제 당국은 아이폰 12에 대한 수정여부를 해당 기관에서 모니터링할 예정이며, 이 문제가 수정되지 않으면 "애플은 이미 판매된 휴대폰을 리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관은 최근 아이폰 12를 포함한 141대의 휴대폰을 대상으로 전자파 인체 흡수율(SAR)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애플의 아이폰 12는 손이나 주머니에 휴대전화를 넣은 상태에서 인체의 전자기 에너지 흡수 수준이 킬로그램당 5.74와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럽 연합 표준인 킬로그램당 4와트보다 높은 수치이다.해당 기관은 아이폰 12가 재킷이나 가방에 보관된 상태에서의 방사선 수준을 평가했을 때는 기준치를 충족했다고 밝혔다.애플은 2020년 말 출시된 아이폰 12가 여러 국제기구의 인증을 받았으며 전 세계 방사선에 대한 모든 관련 규정과 표준을 준수한다고 밝혔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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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애플 사용 금지 규정이나 문서 조치 안해"
중국 외교부는 13일(현지시간) 정부기관 및 기업에서 애플 등 외국 휴대폰 브랜드의 구매와 일터에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이 같은 언론 보도에 대한 질문에 "애플과 같은 외국 브랜드 휴대폰의 구매와 사용을 금지하는 법률, 규정, 정책 문서를 발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그러나 “최근 애플 휴대폰과 관련된 보안 사고가 언론에 많이 알려졌다”며 "중국 정부는 정보와 사이버 보안을 매우 중요시하며 국내외 기업을 동등하게 대우한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이 공무원의 아이폰 사용에 대한 기존 규제를 확대하여 일부 중앙정부 기관 직원에게 직장에서 아이폰 사용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금지 조치는 미중 무역 갈등 와중에 매출과 생산을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애플에 대한 도전이 커지고 있음을 나타낸다.외교부 대변인은 모든 휴대전화 회사가 중국의 법률과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고 '정보 보안 관리를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기술이 미국과 중국간 국가 안보 문제로 부각되면서 중국은 자국산 기술 제품 사용을 강조해왔다.애플은, 중국 당국의 부인에도 전 날 아이폰15의 발표후에도 1.7% 하락한데 이어 이 날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도 0.3% 소폭 하락했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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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산 아이폰15 일부 국가 판매 예정" 블룸버그
12일(현지시간) 발표되고 곧 시판될 애플의 새 아이폰15 가운데 일부는 메이드인 인디아 제품으로 일부 남아시아 국가 등에서 판매될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이 날 비공개를 요청한 소식통을 인용해, 일부 국가에서 출시일에 구입하는 아이폰 모델이 중국산이 아닌 인도산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이폰 15의 대다수는 여전히 중국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출시일에 인도산 아이폰 15를 시판하는 것은 애플이 그간 중국산 새 기기를 열광적인 고객에게 판매해온 이전 전략의 수정에 해당한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애플은 지난 달 인도 나무 타밀나두주에 있는 공급업체 폭스콘의 공장에서 아이폰 15 생산을 시작했다. 이는 애플이 인도 사업장과 중국의 주요 제조 기지간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것이다. 아이폰 14 이전에 애플은 전 세계 생산량의 극소량만을 인도에서 조립했다. 그러나 지난 3월말에 인도에서 조립하는 아이폰의 비율은 7%에 도달했으며 중국 공장과의 생산 시간 격차는 계속 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인도내 제조 촉진을 위한 재정 인센티브와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을 넘어 생산을 다각화 하려는 애플의 전략으로 인도는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한편 애플은 이 날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리는 원더러스트 행사에서 아이폰14, 애플워치 업데이트버전과 최신 에어팟을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의 신제품 판매는 일반적으로 공개 후 약 10일 후에 시작된다. 새로운 아이폰 15는 공개 후 며칠 또는 몇 주안에 캘리포니아 시간으로 화요일 오전 10시에 맞춰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15는 3년만에 가장 큰 기기 업데이트가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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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등 기술주 주도로 상승 출발
8월 CPI 발표를 앞둔 주의 첫 날인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테슬라와 퀄컴 등 기술주들의 상승 주도로 상승 출발했다. S&P500은 0.5% 올랐고 나스닥종합은 0.6%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4%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 날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일본엔화와 당국이 환율방어 의지를 보인 중국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섰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전 세션보다 0.5% 하락했고 일본 엔화는 달러당 0.9% 상승한 146.43달러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bp(베이시스포인트) 상승한 4.3%를 기록했다. 모건 스탠리가 슈퍼컴퓨터가 테슬라의 슈퍼 컴퓨터가 회사 가치를 5,000억달러까지 높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데 힘입어 테슬라(TSLA)가 개장 직후 5.7% 상승했다. 퀄컴(QCOM)은 애플(AAPL)과 모뎀칩을 3년간 공급한다는 계약 연장소식으로 주가가 올랐다. 다음 날인 12일 새로운 아이폰15출시 등 원더러스트 이벤트를 앞둔 애플은 이 날 소폭 하락으로 출발했다. 식품업체 스머커스(SJM)가 56억달러에 과자업체 호스테스(TWNK) 브랜드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호스테스브랜드는 개장초 18% 급등했다. 14일에 발표되는 8월 CPI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14개월만에 가장 큰 월별 상승과 연율 3.6%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의 거래 및 투자담당이사인 크리스 라킨은 “단기적으로 시장이 반등할 수 있는 능력은 이번 주 인플레이션 수치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심각하게 나타나면 연준이 매파적으로 변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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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애플에 아이폰 모뎀칩 3년 더 공급…주가 급등
퀄컴(QCOM)은 11일(현지시간) 애플(AAPL)에 아이폰용 모뎀칩을 최소 3년 더 공급하는 새로운 계약을 발표했다. 이 발표로 퀄컴 주가는 이 날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5% 급등했다. 블룸버그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 소식은 퀄컴으로서는 당분간 재정적 리스크가 사라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자체 칩을 만들려는 애플의 시도가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퀄컴은 이 날 오전 일찍 2024년과 2025년, 2026년 3년간 아이폰에 스냅드래곤 5G 모델 RF 시스템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애플은 2019년에 인텔(INTC) 로부터 스마트폰 모뎀 시스템 사업부를 인수한 이후로 자체 모뎀 칩세트 개발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퀄컴은 애플에 의존해온 대규모 매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돼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타에 따르면, 애플은 퀄컴 매출에서 22.3%를 차지하면 삼성전자가 17.5%, 샤오미가 8.6%를 차지한다. 퀄컴 경영진은 2026년 모델의 경우 모뎀 점유율이 20%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애플이 2026년에는 자체 모뎀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두 회사가 2021년에 유사한 3년 계약을 체결했을 때도 퀄컴 경영진은 마지막 해의 점유율을 20%로 언급한 바 있다. 현재는 퀄컴이 아이폰 모뎀의 대다수를 점유하고 있다. 퀄컴은 새로운 계약 조건이 이전 3년 계약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퀄컴의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티아노 아몬은 올해초와 8월초의 실적 발표 때도 애플에 모바일 칩세트를 제공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이를 내년부터 퀄컴에 막대한 매출 감소가 발생할 것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오펜하이머의 분석가들은 퀄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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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애국소비' 부활…아이폰 불매로 번지나
해빙 분위기로 가던 미·중 관계가 첨단 기술을 둘러싼 마찰로 다시 악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세대(5G) 이동통신 최신 스마트폰(메이트60프로)을 출시한 중국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 움직임이 구체화하자 중국은 자국 공무원에게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내리며 맞섰다. 미국이 더 강한 ‘채찍’으로 대응하면 양국 갈등이 또다시 ‘강 대 강’ 대결의 새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아이폰 보이콧 일어날까?중국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내린 아이폰 등 외국폰 사용 금지 조치를 국유기업과 정부 유관기관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중국 현지 SNS에서 관련 소식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8일 중국 대표 SNS 웨이보에 올라온 중국의 아이폰 금지령 소식은 조회수 2600만여 건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아이폰 사용 금지령’과 관련해 “중국은 시종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확고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개별 국가가 소위 ‘국가 안보’ 개념과 민의를 남용해 중국 기업을 탄압·억제하는 것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밝혔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애플 주가는 6~7일 이틀간 6.4% 떨어지며 시가총액이 1897억달러(약 253조원) 증발했다. 애플 매출의 약 19%를 차지하는 중국에서 아이폰 매출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다. 미국 투자회사 오펜하이머는 이번 조치의 영향으로 애플이 2024년 아이폰 출하량 예상치의 1000만 대를 잃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전체 출하량의 약 5%에 해당한다.더 큰 문제는 중국인이 ‘애국소비’에 나서면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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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무부, 화웨이 칩 조사…미·중 갈등 다시 불붙었다
화웨이의 5세대(5G) 스마트폰 출시로 대중(對中) 제재 실패 논란이 제기되자 미국이 공식 조사에 들어갔다.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두 곳에 대해 신규 제재도 추진한다. 중국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내린 여파로 애플 주가가 연일 급락하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미·중 패권 경쟁이 다시 확전하는 분위기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이날 화웨이의 신형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에 들어간 7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 프로세서를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성명에서 “우리는 7㎚ 칩으로 알려진 것의 특성과 구성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제시카 로즌워슬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은 이날 사물인터넷(IoT) 장치를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셀룰러 모듈을 생산하는 중국 업체 퀵텔과 파이보컴 등 두 곳을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 명단’에 올려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했다. 이 명단에 포함되면 해당 기업의 장비를 구입할 때 미국 연방정부 자금을 지원받을 수 없다. FCC는 작년 3월 이 명단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ZTE를 포함시켰다.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중국 정부가 공무원에게 내린 ‘아이폰 금지령’을 국유기업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소식에 2.92% 하락한 177.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은 전날에도 3.6% 하락해 이틀 새 시가총액이 1897억달러(약 253조원) 증발했다.뉴욕=박신영/베이징=이지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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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갈등 불똥 튀었다…SK하이닉스·한미반도체 뚝
국내 반도체·부품주들이 미·중 무역갈등의 불똥을 맞으며 8일 약세를 보였다.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4.05% 내린 11만37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화웨이 최신 스마트폰인 ‘메이트60 프로’에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가 들어갔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SK하이닉스는 “화웨이 제재 조치가 도입된 후 더 이상 거래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애플 부품주들도 중국발 악재에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LG이노텍은 3.17% 하락한 24만4500원, 한미반도체는 5.41% 내린 5만4200원에 마감했다. 지난 6일 중국이 공공기관 및 공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아이폰 사용을 금지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매출 감소 우려가 제기됐다.배태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