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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주가 75% 상승…'매그니피센트7'이 美 증시 이끌었다

    올 주가 75% 상승…'매그니피센트7'이 美 증시 이끌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는 증시에서 워낙 존재감이 커 영화 ‘황야의 7인’의 원제에서 따온 ‘매그니피센트 세븐(The magnificent seven)’으로 불린다. 이들 기업 주가는 올해에만 평균 75%(지난 15일 종가 기준) 상승했다. S&P500에 속한 나머지 493개 기업 주가가 평균 12% 상승에 그친 것과 비교된다. 경기 불확실성과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투자자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17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 세븐의 시가총액은 미국 S&P500 기업 시총 전체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상위 7개 종목이 차지하는 비율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세계 증시의 약 85%를 반영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지수에서 매그니피센트 세븐 비중은 일본, 프랑스, 중국, 영국 증시의 시총 총합보다 크다.지난해 이들 기업의 주가는 평균 40% 하락하며 나머지 S&P500 기업의 평균 낙폭(-12%)을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올해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이 본격화하면서 이 흐름에 힘입어 실적이 좋아질 수 있는 매그니피센트 세븐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투자한 MS 주가는 올해 55% 상승해 지난 11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AI용 반도체 시장을 사실상 독과점한 엔비디아 주가는 세 배 이상 뛰어 시총 1조달러를 넘어섰다.매그니피센트 세븐은 미국 기업 전체의 이익 증가에도 크게 기여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올해 S&P500 기업의 수익은 0.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매그니피센트 세븐의 기여가 없었다면 수익은 오히려 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단 일부 애널리스트는 기술

  • LGD, 결국 1.36조원 유상증자…중소형 OLED 투자재원 확보

    LGD, 결국 1.36조원 유상증자…중소형 OLED 투자재원 확보

    LG디스플레이가 유상증자를 통해 1조3600억원을 조달한다. 태블릿PC·차량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금 확보 목적이다.LG디스플레이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1조3600억원(1억4200만 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LG전자(지분율 37.9%) 등 주주들에게 우선 청약할 권리를 주고, 미달 물량은 일반 투자자에게 공모로 넘기는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발행 가격은 현재 주가(1만2310원)에 약 20% 할인율을 적용해 주당 9550원으로 잠정 결정됐다.LG디스플레이는 유상증자 결정 배경에 대해 “중소형 OLED 투자 재원 확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사업구조 전환을 통해 TV용 대형 패널 매출 비중을 낮추고 중소형 패널 비중을 76.6%(3분기 기준)까지 높였다.내년부터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태블릿 제품인 아이패드에도 OLED 패널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중소형 OLED 투자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는 당초 아이패드용 물량의 약 60%(약 500만 대)를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납품량이 더 늘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차량용 OLED 사업에도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화면이 밝고 내구성이 높은 ‘탠덤 OLED’ 등을 앞세워 고객사를 늘리고 있다. 현재 차량용 패널 수주잔액은 20조원 이상이다. 내년엔 차량용 사업의 흑자전환이 유력하다.차입금 증가, 부채 비율 상승에 따른 자금 조달이란 분석도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일부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도 쓰일 수 있지만 대부분은 설비투자 등에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시장에선 6분기 연속 영업적자 등으로 ‘미운오리’로 불리던 LG디스플레이가 올 4분기 ‘흑

  • 구글 플레이스토어, 독점금지법 소송 패소…앱스토어 시장 '흔들'

    구글 플레이스토어, 독점금지법 소송 패소…앱스토어 시장 '흔들'

    배틀로얄 게임 포트나이트를 제작한 에픽 게임스가 구글의 플레이스토어를 독점금지법 위반혐의로 제소한 소송에서 승소하고 구글이 패배했다. 이에 따라 애플(AAPL)의 앱스토어와 구글(GOOG)의 플레이스토어 비즈니스 모델이 타격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법원 배심원단은 만장일치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앱스토어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배포 및 결제 방식에 대한 독점으로 스마트폰 소비자와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평결했다. 블룸버그는 이 평결로 연간 2,000억 달러(262조원) 에 가까운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 수십억명의 소비자들이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쳐온 애플 아이폰의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비즈니스 모델이 타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두 회사는 일반적으로 각각 자사의 앱스토어와 플레이 스토어에 입점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최대 30%의 수수료를 청구하고 있다.구글이 이번 소송에서 일차로 패배함에 따라 이미 전 세계 규제 당국과 국회의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앱스토어의 인앱 결제 방식에 대한 타격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에픽 게임스는 애플 아이폰의 앱스토어에 대해서도 유사한 소송을 제기했으나 2021년 애플이 배심원 평결로 가기전 판사 단독 판결로 승리했으며 현재 대법원에 상고중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패소함에 따라 2년전 유사한 소송에서 승리하고 현재 대법원에 올라간 애플의 인앱결제 수수료 30% 정책도 결국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라디오프리모바일을 발행하는 독립

  • 웨드부시 "애플 아이폰 출하 예상 넘을 것"…목표주가 상향

    웨드부시 "애플 아이폰 출하 예상 넘을 것"…목표주가 상향

    중국내에서 애플이 여전히 잘팔리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애플(AAPL) 출하량이 당초 예상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1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웨드부시의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전세계 조사 결과 애플아이폰의 2024회계연도 출하량이 당초 월가가 예상한 2억2,000만~2억 3,0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브스는 미국내 수요가 강한데다 화웨이의 강력한 도전에도 중국내 아이폰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그 결과가 이르면 이번 분기에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이브스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4,000만대의 아이폰이 잠재적으로 아이폰15로의 업그레이드 기회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의 목표 주가를 기존 240달러에서 250달러로 상향하고 주식에 대한 '아웃퍼폼' 등급을 유지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플에 대한 아이브스의 목표 주가는 월가에서 가장 높은 편으로 현재 월가 분석가들의 애플에 대한 평균 목표주가는 197.30달러이다. 이에 앞서 지난 주 모건 스탠리 분석가들도 애플에 대한 목표 주가를 210달러에서 220달러로 올렸다. 지난 주 7월말의 사상 최고가 근처까지 상승한 애플 주가는 이 날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0.2%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4개월 만에…애플 시총 3조달러 회복

    애플 시가총액이 5일(현지시간) 4개월 만에 3조달러(약 3900조원)를 회복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전거래일보다 2.11% 오른 193.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3조80억달러로 집계됐다.애플은 지난 6월 30일 사상 처음으로 시총 3조달러를 넘겼다. 그러나 8월 초 중국 정부가 공무원을 대상으로 아이폰 사용을 금지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중국 매출 우려로 시총은 다시 2조달러대로 떨어졌다. 10월 마감된 애플의 2023회계연도 총매출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3832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19년 이후 첫 번째 역성장이다.월가는 아이폰 생산협력업체 폭스콘의 호실적 등을 바탕으로 애플이 올 연말부터 매출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폭스콘은 이날 지난달 매출이 6500억대만달러(약 27조1000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폭스콘은 성명을 통해 올 4분기 첫 2개월(10~11월) 매출이 예상보다 많았다며 4분기 전망이 기존 가이던스보다 좋다고 밝혔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 2024회계연도 1분기(10~12월) 매출을 1179억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2021년 이후 최고 분기 매출이다.CNBC는 “투자자들은 애플을 성장 둔화, 중국 시장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상당한 현금 흐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제품, 강력한 주주 환원 프로그램을 갖춘 요새와 같은 회사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김인엽 기자

  • 애플,인도의 C타입 충전기도입에 반발,연기 요구

    애플,인도의 C타입 충전기도입에 반발,연기 요구

    인도가 스마트폰에 범용 USB-C 충전 포트를 쓰도록 한 EU(유럽연합)의 범용 충전포트 기준을 도입하려는 정책에 애플(AAPL)이 반발, 적용 연기를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입수한 인도 정부 문서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달 28일 인도 IT부가 주재한 회의에서 기존 아이폰 모델을 정책 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렇지 않으면 인도의 생산 연계 인센티브(PLI) 계획에 따라 설정된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고 회의록에 기록되어 있다. PLI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핵심 프로젝트로 인도내 전자제품 제조업체에 매년 신규 투자 및 휴대폰 판매 증가에 연동해서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정책이다. 폭스콘 같은 애플 공급업체가 인도내 아이폰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활용하고 있다. 인도는 EU와 같은 범용 USB-C포트를 2025년 6월부터 도입한다는 계획이며 애플을 제외한 삼성전자 등 모든 휴대폰 제조업체가 이에 동의했다. 애플은 아이폰에 고유한 라이트닝 커넥터 포트를 고집해왔다. 그러나 EU는 단일 충전기 솔루션을 사용하면 전세계적인 전자 폐기물도 줄이고 소비자가 약 2억7,100만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는 중국 다음으로 애플의 차세대 성장 개척지로 여겨지고 있다.애플의 분석가 밍치쿠오는 올해 아이폰 생산량의 12~14%가 인도에서 나올 것으로 추정했으며 내년에는 이 수치가 2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은 급성장하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6%를 차지하고 있다.  애플 공급업체는 현재 아이폰 12,13,14 및 15모델을 인도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아이폰15에만 새로운 범용 충전 포트가 있

  • "삼성·애플에 도전장"…中스마트폰 1위 아너, 증시 상장 추진

    "삼성·애플에 도전장"…中스마트폰 1위 아너, 증시 상장 추진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1위에 오른 아너(중국명 룽야오)가 화웨이에서 분사한 지 3년 만에 증시에 상장하기로 했다.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너는 성명을 내고 "새로운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해서 지분 구조를 최적화하고 다양한 자본을 유치할 것"이라며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본 시장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아너는 어느 나라의 어떤 거래소에 상장할지 등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현재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로는 샤오미가 홍콩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 아너의 모회사였던 화웨이는 비상장사다.CNBC는 "아너가 IPO를 통해 자본을 조달하려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에 심각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화웨이는 미국 제재가 시작되자 2020년 11월 중저가 브랜드인 아너를 선전시 정부 등이 구성한 컨소시엄에 1000억위안(약 18조원)가량을 받고 팔았다.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는 미국의 제재를 받지 않아 자유롭게 미국 및 대만에서 반도체를 구매하고 있다.아너는 분사 후 3년 동안 빠르게 성장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 1위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너의 점유율은 18.3%에 달한다. 2~5위는 비보(17.8%), 오포(16.0%), 애플(14.2%), 샤오미(14.0%) 순이다.아너는 최근 폴더블폰 등 고급형 스마트폰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독자적으로 핵심 반도체 칩 개발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아너는 중국 시장을 제외하고는 아직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아너는 이와 관련해 "회사가 IPO를 준비

  • 버핏, GM·블리자드·J&J 등 美대형주 싹 팔았다

    버핏, GM·블리자드·J&J 등 美대형주 싹 팔았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사진)이 올 3분기 미국 대형주를 대거 정리했다. 벅셔해서웨이는 3분기 투자 내용 중 일부를 비공개했는데, 시장에서는 금융주를 매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벅셔해서웨이가 지난 14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말 주식 보유 현황 공시(13F)를 보면 회사는 지난 7~9월 70억달러(약 9조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미국 자동차기업 제너럴모터스(GM·2200만 주 매도)와 게임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1465만8121주), 운송업체 UPS(5만9400주), 제약업체 존슨앤드존슨(J&J·32만7100주), 가정용품 제조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31만5400주), 제과업체 몬델리즈인터내셔널(57만8000주), 특수소재 제조사 셀라니즈(535만8535주) 등 7개 종목을 전량 매도했다. 대표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중 하나인 아마존(55만1000주), 에너지 대기업 셰브런(1287만1831주) 등 우량주도 대거 매도했다.벅셔해서웨이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으로 236억달러(약 30조60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1년 전 같은 기간 489억달러(약 63조4000억원)어치 순매수한 것과 대조된다.보유한 주식의 전체 가치는 3186억달러(약 413조원)에 달한다. 애플이 전체 포트폴리오 중 50.04%를 차지하며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시장에서는 벅셔해서웨이가 SEC에 한 건 이상의 3분기 거래 내용을 기밀로 요청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포천지에 따르면 벅셔해서웨이는 10여 년 전 IBM과 엑슨모빌, 2020년 말 셰브런과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즈 등에 수십억달러를 쏟아부을 당시 이런 ‘비밀 포지션’을 취했다. 투자 내역이 알려질 경우 시장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이를 두고 벅셔해

  • 美 CEO들 앞에서…習 "중국 문은 닫힐 수 없다"

    “중국의 문은 닫힐 수 없다.”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1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찬을 하고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미국의 동반자이자 친구가 될 준비가 돼 있다”며 “중국은 누구와도 냉전이나 열전을 벌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만찬 자리에서 “중·미 관계의 희망은 인민에게 있고, 기초도 인민에게 있다”며 “더 많은 미국 주지사와 의회 의원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5년 동안 미국 청년 5만 명을 중국과의 교류를 위해 초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미국과 경제협력을 이어가길 원한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만찬에 참석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성장은 좋고 미국에도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만찬에서 시 주석과 함께 헤드테이블에 앉은 20명의 재계 거물 중 상당수는 증권·금융투자업계 CEO였다. 미국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의 창업자 스티븐 슈워츠먼 CEO와 헤지펀드 운용사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의 레이 달리오 전 CEO, 펑자오 시타델증권 CEO, 앨프리드 켈리 비자 회장,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 등이다.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조셉 배(한국명 배용범) 공동 CEO도 헤드테이블에 앉았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선 팀 쿡 애플 CEO, 크리스티아누 아몽 퀄컴 CEO, 혹 탄 브로드컴 CEO 등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

  • "따로 만나고 싶다" 尹에 요청한 팀 쿡…"韓기업과 거래 늘릴 것"

    "따로 만나고 싶다" 尹에 요청한 팀 쿡…"韓기업과 거래 늘릴 것"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한국 부품 업체와의 거래를 늘려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쿡 CEO가 한국 대통령을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실판 아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수석부회장도 윤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 내 자동차 생산량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과 쿡 CEO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호텔에서 약 30분간 접견하고 공급망 협력에 관해 논의했다. 쿡 CEO는 여러 국가 정상이 참석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윤 대통령과 개별적으로 만나고 싶다고 대통령실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쿡 CEO는 “한국의 협력업체와 한국 정부의 도움이 없었다면 애플이 현재의 위치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며 “애플은 지난 5년간 한국 기업과 1000억달러 이상의 거래를 성사했는데, 앞으로도 한국의 역량 있는 기업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과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고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전했다.쿡 CEO는 자신의 아버지가 6·25전쟁에 참전한 참전 용사라는 사실을 전하면서 “한국에 특별한 애정이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역량을 갖춘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달라”며 “한국 정부도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CEO 서밋에 참석하기에 앞서 아민 GM 부회장, 앨프리드 켈리 비자 회장 등과도 만났다. 아민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 정부의 과감한 규제 개혁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제도 개선으로 한국에서의 기업 활동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앞으로 한국에서의 생산을 계속 늘

  • 소로스펀드,3분기에 ARM,우버,애플 주식 늘려

    소로스펀드,3분기에 ARM,우버,애플 주식 늘려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가 설립한 투자 회사인 소로스 펀드는 3분기에 리비안,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일부 지분을 매각했다. 반면 반도체 설계회사인 ARM과 인스타카트 등 3분기에 신규로 기업공개한 기업 주식을 사들였다고 밝혔다.1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는 이 날 공시 자료를 통해 ARM홀딩스(ARM)의 주식 325,000주를 1,740만달러(227억원)에 매수했다고 보고했다. 또 애플(AAPL) 주식을 추가로 41,000주, 데이타독(DDOG) 도 62,000주, 스노우플레이크(SNOW)와 TSMC(TSM) 주식도 신규로 사들였다. 우버 테크놀로지(UBER) 주식도 125,000주를 추가 매수해 전체 주식수가 16.6% 늘어난 878,955주에 달했다. 또 다른 긱 이코노미 기업인 도어대시(DASH) 주식도 42,000주 추가로 매입해 총 178,075주를 보유하게 됐다. 3분기 동안 소로스 펀드는 제네럴모터스(GM) 지분을 늘리고 리비안 자동차 (RIVN) 지분은 420만주를 매각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FT) 의 지분과 엔비디아(NVDA) 의 지분에서 각각 10,000주씩 매도했으며 월트 디즈니(DIS) 지분도 일부 줄였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땡큐! 오픈AI" MS, 주가 사상 최고…애플 시총 넘본다

    "땡큐! 오픈AI" MS, 주가 사상 최고…애플 시총 넘본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MS가 투자한 오픈AI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MS가 조만간 애플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몸값(시가총액)이 비싼 기업 자리를 2년 만에 되찾을지 주목된다.MS 주가 올해 50% 급등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MS 주가는 전날보다 1.12% 상승한 360.53달러(47만)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18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인 358.73달러를 경신했다. 이날 장중 MS 주가는 362.46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MS 주가는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월 이후 최장기 랠리다. MS의 올해 상승률은 50%를 넘어섰다.MS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생성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오픈AI가 전날 회사 창립 후 첫 번째 개발자 회의에서 한층 성능을 강화한 AI 모델인 GPT-4 터보를 선보이면서 성장 기대감을 높였다. 오픈AI는 AI 모델 이용료도 인하한다고 밝혔다.MS는 지난 4년간 오픈AI에 총 110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49%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MS는 이런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면서 검색엔진과 문서작성, 클라우드 등 회사의 모든 제품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경쟁력을 높였다.투자은행인 오펜하이머는 "오픈AI가 성공하면 MS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오픈AI와의 협업 후 MS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MS는 최근 발표한 3분기 실적도 좋았다. MS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13% 늘어난 56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도 27% 급증한 222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주당순이익은 2.99달러로 시장 예상치(2.65달러)를 훌쩍

  • 버핏의 벅셔해서웨이, 보유현금 사상 최대

    버핏의 벅셔해서웨이, 보유현금 사상 최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의 올 3분기 말 보유 현금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미국 경기 둔화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력적인 투자처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험과 철도, 유틸리티 등에 투자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얻은 이익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약 40% 늘었다.벅셔해서웨이는 4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50억달러 이상의 미국 및 해외 주식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으로 지난 1년 동안 벅셔해서웨이의 상장 주식 매각액은 거의 400억달러로 증가했다.주식 매각액을 포함한 벅셔해서웨이의 보유 현금은 약 1572억달러(3분기 말 기준)로 집계됐다. 2분기 말(1474억달러)보다 7% 늘어났다.벅셔해서웨이의 보유 현금에는 단기 국채 투자금액도 포함됐다. 벅셔해서웨이는 채권 금리 급등에 따라 만기 3개월 미만 미 단기 국채에 투자했다. 단기 국채 투자 금액은 작년 말 약 930억달러에서 지난 3분기 말에는 1264억달러로 증가했다.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자금은 늘고 있고 기존 주식 투자금액은 대규모 미실현 손실을 봤다. 미국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결과다. 벅셔해서웨이의 주식 포트폴리오 가치는 6월 말 3530억달러에서 9월 말 3190억달러로 감소했다. 9월 말까지 3개월 동안 애플 주가가 12% 하락하면서 벅셔해서웨이의 애플 지분 가치는 200억달러 이상 쪼그라들었다.월가에선 벅셔해서웨이가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또 다른 기업 인수 기회를 찾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버핏의 오랜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벅셔해서웨이 부회장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두 사람이 또 다

  • 中에 발목 잡힌 애플, 4분기째 매출 '뒷걸음'

    中에 발목 잡힌 애플, 4분기째 매출 '뒷걸음'

    애플이 올해 3분기(7~9월) 실적을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매출과 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넘어섰지만, 중국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37% 상승한 애플 주가는 이날 2.07% 오른 뒤 시간외거래에서 3.39% 하락했다.○뒷걸음질하는 애플 매출애플은 이날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 감소한 89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역성장했다. 금융정보업체 LSEG(옛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892억8000만달러)를 넘어선 게 위안이다. 서비스 매출이 전망치를 10억달러가량 웃돈 효과를 봤다.이익 지표는 양호했다. 영업이익은 269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248억9000만달러) 대비 8% 증가했다. 순이익도 229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207억2000만달러) 대비 11% 늘었다. 주당 순이익 역시 1.46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주당 1.39달러)를 넘어섰다.애플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아이폰은 3분기 매출이 438억1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438억1000만달러)에 부합했다. 애플 워치와 에어팟을 포함한 웨어러블 부문 매출은 3% 감소한 93억2000만달러로 예상치(94억3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애플은 최근 여러 분기에 걸쳐 맥과 아이패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데 3분기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졌다. 반면 서비스 부문 매출은 매 분기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3분기에도 시장 전망치인 213억5000만달러보다 16% 많은 22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4분기 관건은 중국 점유율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 속에서 3분기 실적은 성공적으로 방어했지만 4분기 실적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아이폰 금지령’이 내려진 중국 시장이 문제다. 여

  • 애플, 3분기 실적…아이폰 판매 선방했지만 4분기 연속 매출 감소

    애플, 3분기 실적…아이폰 판매 선방했지만 4분기 연속 매출 감소

    애플이 올해 3분기(7~9월) 실적을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매출과 이익이 월가 전망치를 상회했다. 아이폰 매출과 서비스 매출 증가로 맥과 아이패드 매출의 큰 하락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됐다. 하지만 중국 매출은 2.5% 감소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37% 상승한 애플 주가는 이날 2.07% 상승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애플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 감소한 89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애플은 작년 4분기 부터 4개 분기 연속 매출이 전년 대비 역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월가 전망치인 892억8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서비스 매출이 월가 전망치보다 10억 달러를 웃돌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순이익은 같은 기간 11% 증가했다. LSEG에 따르면 주당 이익은 1.46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주당 1.39달러를 웃돌았다.3분기 실적에는 애플의 신제품인 아이폰15 모델의 판매량이 대부분 포함되지 않았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 속에서 3분기 실적은 성공적으로 방어했지만 4분기 실적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특히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칩으로 구동되는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중국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애플은 올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더욱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애플의 올해 3분기 중국 내 매출은 150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54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팀 쿡은 환율을 고려하면 중국 내 애플 사업이 판매 및 서비스 수익에 힘입어 전년 대비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쿡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본토에서 아이폰이 9월 분기 분기별 기록을 세웠다”며 “애플은 중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