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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BS "애플, 수요 둔화·주가 상승 과도…'중립' 하향"

    UBS는 애플(AAPL)에 대해 수요 둔화와 최근의 주가 상승을 들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그러나 목표 주가는 180달러에서 190달러로 상향했다. 월요일 종가가 183.79달러로 기존 목표가를 넘어선데 따른 것이다. 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UBS는 전반적인 수요 둔화가 애플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의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투자 의견 하향을 설명했다. 분석가 데이빗 보그트가 이끄는 팀은 수요 둔화+시장에서 프리미엄 50% = 불리한 위험보상 수준이라고 하향 사유를 설명했다. UBS의 스마트폰 설문 조사에 따르면, 아이폰에 대한 1년내 구매계획이 6개월 사이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 아이폰 판매는 1%~2% 감소, 맥 매출은 3%~5% 감소할 것으로 UBS는 예상했다. 일부 신흥 시장에서는 아이폰 판매가 크게 늘고 있지만 아이폰 전체 수요의 약 70%를 차지하는 주력 시장인 미국,중국,유럽의 3월 분기 수요가 7.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신흥 시장과 일본을 포함한 나머지 지역의 아이폰 판매는 3월 분기에 2.4% 감소했다. 인도 시장은 해당 분기에 34% 증가했으나 인도는 아이폰 전체 판매의 3%에 불과하다. UBS는 따라서 3대 시장 이외에서 매출이 늘어난다 해도, 아이폰의 매출이 한 자릿수 중반 이상으로 성장이 유지될 정도로 충분히 크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다. 분석가들은 또 애플 주식이 현재 12개월 이익 추정치의 29배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S&P 500의 평균 EPS 배수가 19배임을 감안하면 현재 29배인 애플의 프리미엄이 10년만에 최고치라는 것이다. 이들은 “애플의 프리미엄이 정당하다 해도 확장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 힘 못쓰는 韓 기술주…카카오 2년새 60% 하락

    힘 못쓰는 韓 기술주…카카오 2년새 60% 하락

    미국 빅테크 주가가 ‘고공행진’하는 사이 국내 대표 기술기업 주가는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다. 실적과 성장성의 차이가 엇갈린 주가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카카오 주가는 2년 사이(2021년 6월 14일~2023년 6월 13일) 60.42% 하락했다. 2년 전 14만2500원이던 주가는 13일 기준 5만6400원까지 떨어졌다. 국내 대표 빅테크 기업의 성장성을 믿고 장기 투자했다면 원금의 반도 건지지 못하게 된 셈이다. 네이버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38만7000원에서 20만1000원으로 48.06% 떨어졌다. 이 기간 애플은 40.86%, 테슬라는 21.3% 올랐다. 엔비디아는 119.11% 상승했다.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 증시를 둘러싼 환경은 한·미 양국 모두 좋지 않다. 그럼에도 미국 빅테크 기업은 뛰어난 실적을 바탕으로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다.카카오의 연간 영업이익은 2020년 4559억원에서 지난해 5803억원으로 27.28% 증가했다. 네이버는 같은 기간 1조2153억원에서 1조3047억원으로 21.8% 늘었다.같은 기간 애플은 80.18%(662억8800만달러→1194억3700만달러), 테슬라는 601.79%(19억5100만달러→136억9200만달러), 엔비디아는 76.2%(121억4300만달러→213억9700만달러)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 펀드매니저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매출 대부분이 국내에서 나오지만 해외 빅테크는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실적 증가율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며 “이대로라면 주가 차이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제조업 기반의 국내 빅테크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예상되며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년 전 8만500원이던 삼성전자는 올초 5만원대로 떨어졌다가 이날 7만

  • 사상 최고가 찍은 애플…테슬라는 12거래일째 '최장 랠리'

    사상 최고가 찍은 애플…테슬라는 12거래일째 '최장 랠리'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슬라는 역대 최장기간인 1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에 올라탄 엔비디아에서 시작해 애플과 테슬라로 이어진 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뉴욕증시는 1년2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총 3조달러 넘보는 애플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56% 상승한 183.79달러로 장을 마쳤다. 종전 최고치인 지난해 1월 주가(182.01달러)를 넘어선 기록이다. 애플 주가는 올 들어서만 41% 올랐으며 시가총액은 2조8900억달러(약 3708조원)로 3조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다. 애플 주가가 190.73달러 이상으로 오르면 애플은 세계 최초로 시총 3조달러를 넘어선 기업이 된다.테슬라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12거래일 연속 올랐다. 테슬라가 2010년 6월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다. 이날만 2.22% 올라 249.83달러로 마감했다. 올해 상승 폭만 103%다. AI 열풍으로 지난달 말부터 강세장을 견인해온 엔비디아는 올 들어서만 175% 올랐다. 이날도 1.84% 뛰며 3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기술주는 지난해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악화해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거시경제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으로 매출 증가세가 뚜렷하게 둔화되면서 주요 기술주의 주가는 반 토막 났다. 올 들어 분위기가 반전했다. 챗GPT를 앞세운 생성형 AI가 주목받으면서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메타, 엔비디아, 알파벳까지 AI 관련 발표 이후 주가가 급등했다.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뉴욕증시는 14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날 S&P500지수는

  • 美빅테크 주가 날아갈 때, 네이버·카카오는 '주춤'…왜?

    STOCK

    美빅테크 주가 날아갈 때, 네이버·카카오는 '주춤'…왜?

    미국 빅테크 주가가 '고공행진'하는 사이 국내 대표 기술 기업들의 주가는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다. 실적과 성장성의 차이가 주가상승률의 차이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의 주가는 2년 사이(2021년 6월 14일~2023년 6월13일) 60.42% 하락했다. 14만2500원이던 주가는 이날 기준 5만6400원까지 떨어졌다. 국내 대표 빅테크 기업의 성장성을 믿고 연단위 장기투자에 나섰던 투자자라면 오히려 원금의 반도 건지지 못한 셈이다. 네이버도 마찬가지다. 38만7000원이던 주가는 20만1000원으로 하락했다. 2년 사이 48.06% 떨어졌다.  이 기간 애플은 40.86%, 테슬라는 21.3% 올랐다. 엔비디아의 경우 119.11%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고금리, 경기침체 등 좋지 않은 거시경제 및 증시 상황에서도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중장기 상승세를 보여준 셈이다. 주식을 상장한 국가, 자금 수급문제 등이 주가차이의 원인으로 언급되지만 전문가들은 "가장 중요한건 결국 실적과 성장성"이라고 지적한다. '기업이 얼마나 돈을 버느냐'는 본질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났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 2020년 영업이익 4559억원을 기록한 카카오는 지난해 5803억을 벌어들였다. 2년간 27.28% 성장했다. 네이버는 영업이익이 2020년 1조 2153억원에서 지난해 1조3047억원으로 2년간 21.8% 늘어났다.  같은기간 애플은 80.18%(662억8800만 달러→1194억 3700만 달러), 테슬라 601.79%(19억5100만 달러→136억9200만 달러), 엔비디아 76.2%(121억4300만달러→213억9700만달러)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한 펀드매니저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우 국내 내수를 대상으로 하는 반면, 해외 빅테크들의 경

  • 美반도체주 랠리에 애플 최고가 경신…코스피 상승 출발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美반도체주 랠리에 애플 최고가 경신…코스피 상승 출발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반도체 훈풍으로 0.5% 이상 강세 출발이 전망된다. 애플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골드만삭스가 S&P500의 연말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는 등 강세장의 징후가 더 짙어지고 있다. 다만 내일과 모레 각각 예정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 변수로 거래 움직임이 다소 제한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코스피 0.5% 이상 상승 전망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특히 미국 반도체 급등이 국내 코스피에 훈풍이 될 것"이라며 "메모리반도체, 경기 민감주 강세로 대형주 장세가 펼쳐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증시는 0.5% 이상의 강세 출발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가운데 오늘 발표되는 미국 5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지난달 발표된 4.7%보다 크게 하향된 4.2%를 기록할 것으로 시장이 전망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특히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0.5% 내외 상승 출발 후 주요 변수 앞두고 종목과 업종 차별화 장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업종 관점에서 미국증시에 엔비디아(+1.8%) 등 반도체주 동반 강세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3.3%)가 급등했다는 점은 전일 조정을 받았던 반도체주들의 주가 반등에 기여할 "이라며 "반면 국제유가의 4%대 급락은 국내 정유주들 포함 경기민감주들의 투심을 제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S&P500, FOMC 앞두고 4300 돌파 마감뉴욕증시

  • 'FANG' 시대 가고…8개 대형주 미국 새로운 강세장 이끈다

    미국의 8개 대형주 종목이 미국 증시의 새로운 강세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은 한 때 시장을 주도했던 기술주 중심의 FANG(페이스북·애플·넷플릭스·구글)을 대신해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없는 7~8개 대형주 종목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WSJ가 언급한 종목은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웨어(MS), 아마존, 메타(페이스북), 알파벳(구글), 테슬라, 넷플릭스 등이다.WSJ은 "이들 종목이 약세장에서 잠정적인 새로운 강세장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면서 "특히 이 주식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무엇을 하든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지난해 미국 증시는 Fed의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금리가 오르면 예금 이자가 높아져 주식에 대한 투자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하지만 최근 미국 주식의 흐름은 금리와 관련해 시장 행동이 상당히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Fed는 지난해 3월 이후 10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5%포인트 끌어올렸다.50개 대형주로 구성된 러셀탑 50 지수의 상승률은 중·소형주를 포함하고 있는 러셀탑 2000 지수를 올해 들어 20% 포인트 이상 앞질렀다.문제는 새로운 강세장이 지속될 수 있냐는 것이다. WSJ은 이들 종목이 상승하고 있는 이유와 위험 요소를 함께 제시했다.먼저 이들 기업은 대차대조표가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가장 주목받는 기술인 인공지능(AI) 열풍의 수혜 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금리 상승이 거의 정점에 가까워지면서 상대적으로 영향을 받았던 종목이 반등할 여지도 남아있다.리스크도 있다. 먼저 과도

  • 애플 '비전프로' 내놨지만…힘 못 받은 XR 관련株

    애플 '비전프로' 내놨지만…힘 못 받은 XR 관련株

    애플이 혼합현실(MR)용 신제품 ‘비전 프로’를 공개했지만 국내 투자자들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애플이 가상현실(VR) 산업에 뛰어들면서 업계 기대가 커졌지만 비싼 하드웨어 가격 등이 대중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7일 LG이노텍 주가는 1.95% 하락한 30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카메라 모듈 등을 공급하는 핵심 협력사로 비전 프로의 유력한 수혜주로 꼽혔지만 이날 주가는 힘을 받지 못했다. LG이노텍은 비전 프로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한 달간 16.07% 올랐다.가상현실 관련주로 분류되는 다른 종목들도 이날 대부분 약세로 마감했다. 3차원(3D) 카메라모듈 업체인 나무가는 2.12% 하락한 1만6160원, 확장현실(XR)용 광학부품 업체인 세코닉스는 7.20% 빠진 7600원, OLED 장비 업체인 선익시스템은 4.91% 하락한 3만5850원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도 뉴프랙스(-7.73%), 라온텍(-7.92%) 등 XR 부품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기(-0.34%)와 LG디스플레이(0.12%) 등 하드웨어 관련주는 보합권에 머물렀다.애플 주가도 비전 프로가 공개된 후 약세다. 공개 첫날인 지난 5일 0.76% 하락한 데 이어 6일에도 0.21% 내렸다. 2014년 애플워치 이후 9년 만에 나온 전략적 하드웨어에 걸맞지 않은 성적표다.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기기 가격(3499달러)과 부족한 콘텐츠 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는 해석이다.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독특한 아이디어와 높은 완성도를 갖춘 기기를 선보였지만 하드웨어 디자인과 콘텐츠의 한계를 극복할 아이디어는 보여주지 못했다”며 “판매가격도 대중성과 거리가 있다”고 평가했다.배태웅 기자

  • 애플 '비전프로' 공개에도 가상현실 관련주 시큰둥…LG이노텍, 1.9% 하락

    애플이 확장현실(XR)용 신제품인 ‘비전 프로’를 발표했지만 국내 투자자들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업계에서는 XR 산업에 애플이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기대감은 커졌지만, 비싼 가격 등이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7일 LG이노텍은 1.95% 하락한 30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애플의 주요 부품 공급사인 만큼 비전 프로가 공개되면서 유력한 수혜주로 꼽혔지만 이날 주가는 힘을 받지 못했다.XR 관련주로 분류되는 다른 종목들도 이날 다수가 약세로 마감했다. 3D 카메라모듈 업체인 나무가는 2.12% 하락한 1만6160원, XR용 광학부품업체인 세코닉스는 7.20% 빠진 7600원, OLED 장비업체인 선익시스템은 4.91% 하락한 3만5850원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외에도 뉴프랙스(-7.73%), 라온텍(-7.92%) 등 XR 부품주 다수가 하락세였다. 삼성전기(-0.34%), LG디스플레이(0.12%) 등은 보합권에 머물렀다.지난 5일 애플은 XR 기기인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 애플이 9년 만에 발표한 신제품인 만큼 시장의 큰 기대를 받았지만 예상보다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등의 우려가 나오면서 애플 주가는 전날 0.21% 하락했다. 국내 관련주들도 역시 이러한 우려에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독특한 아이디어와 높은 완성도가 장점이나 VR 기기의 디자인과 컨텐츠의 한계를 극복하는 아이디어 제시에는 실패했다”며 “가격 역시 대중성의 확보와는 거리가 있다”고 평가했다.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XR 기기 출시는 애플뿐만 아니라 XR 생태계와 개발자, 밸류체인 전체에 가뭄의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다만 높은 가격은 판매에 부

  • 애플 AR헤드셋 기대 못미쳐..2일째 애플 주가 하락

    월가 분석가와 뉴욕 증시 투자자들은 9년만의 신제품인 애플(AAPL)의 증강현실 헤드셋 발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예상보다 가격은 높고 기능은 기대 이하라는 의견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 0.8% 하락한데 이어 또 다시 0.5% 하락한 178.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마켓워치는 헤드셋의 가격 3,499달러와 사용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DA 데이비슨의 톰 포르테 분석가는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목표 주가도 193달러에서 185달러로 끌어내렸다. 그는 헤드셋 가격이 너무 비싸게 책정됐고 상대적으로 소비자를 끌어 들이는 컨텐츠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단기적으로 판매 및 이익은 소폭 증가하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R/VR 제품 출시 뉴스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있다는 분석이다. 이 분석가는 애플의 비전 프로가 최고급 TV 및 컴퓨터 모니터의 품질에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및 고급 카메라와 결합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고객이 효과적인 대체품으로 그 가격을 지불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키뱅크 캐피탈 마켓의 분석가 브랜든 니스펠도 이번 AR헤드셋 발표가 "이벤트로 이어진 과장된 광고문구들이 과도하게 느껴졌다”고 썼다. 그는 비전프로 헤드셋이 가져올 애플의 매출 증가효과는 단기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TV와 모니터를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키뱅크는 애플에 대한 투자등급으로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180달러를 유지했다. 골드만 삭스도 애플에 대해 매수 등급과 주당 209달

  • 메타버스株 날았다, 왜

    메타버스株 날았다, 왜

    애플과 메타가 혼합현실(MR) 헤드셋 시장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국내 메타버스 관련 종목이 일제히 올랐다.시각특수효과(VFX)와 관련 콘텐츠 전문업체 덱스터는 5일 10.39% 오른 1만1050원에 장을 마쳤다. 메타버스 관련주로 부각되면서 2021년 5만3000원을 찍은 뒤 하향곡선을 그렸던 덱스터 주가는 지난달 말부터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다. 산업용 증강현실(AR) 솔루션 업체인 맥스트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올랐다.위지윅스튜디오(6.85%), 자이언트스텝(5.06%), 엔피(4.22%), 스코넥(2.47%) 등 다른 메타버스 관련주도 이날 동반 상승했다. MR은 가상현실(VR)과 AR의 장점을 합친 하드웨어로, 앞으로 휴대폰과 같은 플랫폼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증권가는 글로벌 테크기업들의 MR 기기 출시가 국내에 메타버스 관련 게임과 콘텐츠 시장을 키우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덱스터와 엔피 등이 대표적인 메타버스 콘텐츠 업체다.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과 메타 등 글로벌 기업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벌일 경우 메타버스 콘텐츠 업체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MR 헤드셋 시장이 커지면 여기에 장착되는 카메라 모듈, 렌즈, 반도체 기판 등의 수요도 확대될 수 있다.문형민 기자

  • 메타버스株, 애플·메타 업고 살아나나…"부품·콘텐츠 주목"

    메타버스株, 애플·메타 업고 살아나나…"부품·콘텐츠 주목"

    국내 메타버스 관련주가 일제히 오름세다. 애플과 메타가 혼합현실(MR) 헤드셋 시장에 뛰어든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는 MR 기기 부품 기업과 메타버스 콘텐츠 기업을 주목했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덱스터는 전 거래일보다 1040원(10.39%) 오른 1만10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위지윅스튜디오(6.85%), 맥스트(5.83%), 자이언트스텝(5.06%), 엔피(4.22%), 스코넥(2.47%) 등 다른 메타버스 관련주 역시 동반 상승 마감했다.메타버스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MR 헤드셋을 출시한다는 소식 때문이다. 메타는 현지시간 1일 차세대 MR 헤드셋 ‘퀘스트3’을 처음 공개했다. 애플은 현지시간 5일 연례개발자회의(WWDC)에서 첫 MR 헤드셋을 발표할 예정이다. MR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장점을 합친 것으로 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해 필수적인 기술로 여겨진다.증권업계는 메타, 애플 등 글로벌 기업의 MR 기기 출시가 메타버스 시장 반등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특히 애플의 MR 헤드셋 시장 진입은 메타 주도의 한정된 MR 헤드셋 시장 규모와 파이를 키우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글로벌 XR 기기 출하량이 2021년 1100만대에서 오는 2025년 10배 가까이 성장한 1억6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시장 규모는 지난해 69억달러(약 9조원)에서 2027년 200억달러(약 26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다만 이전과 같이 메타버스 관련주가 ‘반짝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한다. 시장은 미래 성장성을 떠나 단기적으로는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

  • 월가 "애플 혼합현실 헤드셋, 26조원 플랫폼으로 성장" 전망

    애플이 내놓을 혼합현실(XR) 헤드셋이 200억달러(약 26조원) 이상의 가치를 가진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란 월스트리트의 전망이 나왔다.에릭 우드링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최근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부문의 매출이 단기적으로는 전체의 1% 미만으로 예상되지만 AR, VR 부문은 향후 200억달러 규모의 컴퓨팅 플랫폼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모건스탠리는 이런 분석을 근거로 애플 목표주가를 19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2일 종가(181.11달러) 대비 4.9% 상승 여력이 있다.애플은 오는 5일(현지시간)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를 열고 혼합현실 헤드셋을 내놓을 예정이다. 애플이 통상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공개하던 WWDC에서 하드웨어 신제품을 고개한 것은 2014년 애플워치를 내놓은 이후 9년 만이다.모건스탠리는 AR, VR 헤드셋의 전세계 시장 규모는 2030년에 1000억달러, 2037년에 50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술이 개선됐고,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저가 제품의 보급이 확산되고 있어서다.우드링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AR, VR 헤드셋 출시로 전체 시장이 빠르게 확장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과거에 애플이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을 내놓았을 때 시장이 확장한 것과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플이 현재 AR, VR 헤드셋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을 올리기 시작한다고 가정했을 때 200억~700억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애플 전체 매출의 5~18%에 해당한다.월가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제프리스는 "애플의 XR 헤드셋이 자체 설계한 반도체와 센서를 활용하면서 이전 경쟁 제품보다

  • 엔비디아 놓쳤다면…'AI 수혜주' 이건 어때?

    엔비디아 놓쳤다면…'AI 수혜주' 이건 어때?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 가입 신화를 쓰자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로의 투자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의 상승률은 20여 년 전 ‘닷컴 버블’ 때보다 더 큰 폭으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를 앞지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앞다퉈 AI 수혜주 선정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그러나 동시에 닷컴 버블에 비견되는 ‘AI 버블’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산업의 경우 아직은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관련 주식 투자도 옥석을 가려 신중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AI 골드러시’에 맥도날드까지 올라타31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AI 테마주로 분류되는 24개 종목 중 15개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엔비디아를 포함해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애플 등 빅테크가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 AMD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마벨테크놀로지 팔로알토네트웍스 데이터도그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스노우플레이크 세일즈포스 아리스타네트웍스 등을 함께 추천주로 언급했다. 골드만삭스는 AI의 발전으로 노동 생산성이 급증하면서 앞으로 10년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7조달러(약 9250조5000억원)가량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주목했다. 이 은행은 자체 분석 툴을 활용해 6개 종목을 가려냈다. MS는 최고 점수를 받은 유일한 회사였다. 오픈AI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한 것과 더불어 챗GPT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MS의 ‘빙’이 장착된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최대 수혜 기업으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BoA는 이외에도 오라클 허브스팟

  • "우리가 돈 빌리면 큰일 나요"…삼성, 22년째 대출 끊은 까닭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우리가 돈 빌리면 큰일 나요"…삼성, 22년째 대출 끊은 까닭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우리가 돈 빌리면 큰 일 납니다. 정작 자금이 시급한 기업의 조달 창구가 좁아질 수 있어요."2001년 10월. 삼성전자는 회사채 시장에서 5000억원을 조달했다. 이 회사는 그 직후 22년 동안 한국 회사채 시장과 관계를 끊었다. 투자은행(IB)·금융회사 관계자들이 여러 차례 삼성전자를 찾아 회사채 발행을 타진하기도 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하면서 위와 같은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IB는 자금 사정이 넉넉한 애플과 TSMC도 외부 차입에 나선다는 논리를 바탕으로 삼성을 설득한 바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자신들이 시장 자금을 흡수하면 다른 기업들의 조달금리가 뛰는 등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거절했다고 한다.1일 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도 무차입 경영을 유지하는 등의 재무전략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2월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연 4.60%로 20조원을 빌리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외부에서 회사채·대출 등으로 조달하지 않겠다는 의미다.반도체 경기가 꺾이면서 현금창출력이 예전만 못하고 올해 50조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계획한 만큼 자금조달 유인은 어느 때보다 크다. IB 관계자들도 이를 포착해 삼성전자에 접근해 회사채 발행 여부를 직간접적으로 타진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국 자금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외부서 조달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자금시장 구축(Crowd-out)'에 대한 우려가 상당했다. 신용등급이 국가와 맞먹는 삼성전자가 자금을 빌리면 여타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회사채 발행으로 시중 자금을 흡수하면, 시장 유동성이 쪼그라든다. 그만큼

  • 엔비디아 따라잡기 나선 애플·구글…"자체 AI칩 개발"

    엔비디아의 잠재적인 불안 요인으로 자체 인공지능(AI) 칩을 개발 중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움직임이 꼽힌다. 고용량 데이터 처리에 활용되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3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세계 시가총액 상위 10대 IT 기업 모두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자사의 AI 서비스에 맞는 맞춤형 데이터 처리 방식을 갖춘 칩을 구현하는 게 목표다. 그래픽 처리 용도로 개발된 GPU는 텍스트나 음성 데이터 등을 처리할 때 속도와 전력 효율성 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게 IT 기업들의 판단이다.아마존의 클라우드 자회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를 실무에 적용하고 있다. AWS는 지난해 말 추론형 AI 반도체 ‘인퍼런시아’의 두 번째 모델을 공개했다. 이 반도체는 AWS의 데이터센터와 AI 스피커 ‘알렉사’의 음성인식 서비스, 영상인식 서비스 등에 사용되고 있다.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도 자체 칩을 활용하고 있다. 메타는 최근 자체 설계 반도체인 ‘메타 확장형 비디오 프로세서(MSVP)’와 ‘메타 훈련 및 추론 가속기(MTIA)’를 공개했다. MSVP는 메타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서비스에 맞춰 사용자들이 올리는 동영상을 처리하는 데 최적화된 반도체라는 설명이다.IT 기업들의 반도체 설계 역량이 커지면 엔비디아의 영향력이 약화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 관계자는 “일부 기업이 자사 서비스에 특화한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지만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강한 제품은 GPU”라고 설명했다.최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