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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서비스株, 경기와 상관없이 오른다"
“인공지능(AI)은 새로운 ‘종’의 출현입니다. 투자시장에 미칠 영향은 ‘아이폰의 순간(iPhone moment)’보다 큽니다.”홍성철 토러스자산운용 상무(사진)는 1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AI 기술 중심축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응용 AI 서비스에 강한 미국 ‘구조적 성장주(경기 변동과 관계없이 지속 성장할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화케미칼과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을 거친 홍 상무는 국내외 기술주 발굴의 전문가다. 운용 자금은 4000억원 수준이다. 그는 “블록체인·메타버스 등과는 달리 AI산업은 10년간 10배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홍 상무는 AI의 ‘뇌’ 역할을 하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개발 경쟁을 ‘학습’으로, ‘GPT 스토어’와 같은 응용 AI 서비스의 개화 현상을 ‘추론’으로 나눠 표현했다. 지난해 미 기술주 성장을 견인한 ‘매그니피센트 7’은 이미 추론에서 수익을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들 상당수의 PEG(주가이익증가비율)는 지난 10년간 평균에도 못 미치고, 평균 30배 수준인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높지 않다”며 “일각에서 ‘빅테크 버블’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M7은 AI로 실적을 증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이은 애플 목표주가 하향 등 M7 내 엇갈리는 주가 전망도 아직 문제는 아니라고 봤다.추론 관련 구조적 성장주로는 업무용 소프트웨어(SW)와 데이터 처리 관련 업체 등을 지목했다. 홍 상무는 자사 플랫폼과 AI를 합쳐 수익을 낼 수 있는 어도비, 서비스나우, 세일즈포스닷컴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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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시총 '깜짝' 1위…장중 2년2개월 만에 애플 제쳐
마이크로소프트(MS)가 2년2개월 만에 애플을 제치고 미국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 정상을 탈환했다. 다만 주가가 등락을 거듭해 애플이 다시 1위에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11일 오전(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MS는 주가 상승으로 시총이 2조8700억달러(약 3781조원)에 달했다. 애플은 주가가 1%가량 하락하며 MS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줬다. 2021년 11월 후 약 2년2개월 만에 처음으로 뉴욕증시 시총 1위 자리에 복귀한 순간이었다.하지만 이후 애플의 하락폭과 MS의 상승폭이 함께 감소해 애플이 다시 1위 자리에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애플은 전장보다 0.32% 하락한 185.59달러를 기록했다. MS는 전날보다 0.49% 오른 384.63달러로 장을 마쳤다. 애플 시총은 2조8900억달러, MS는 2조8600억달러다. 두 회사는 2019년 2월 4일 이후 번갈아 가며 시총 정상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MS는 최근 주가가 주춤한 애플의 시총을 추격했다.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생성형 AI 도구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분야에서 성장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는 아마존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이와 함께 MS가 일찌감치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투자해 지분 49%를 확보하고 기술 동맹을 맺은 것이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MS는 오픈AI의 대규모언어모델(LLM) GPT를 기반으로 생성 AI 챗봇 ‘코파일럿’을 개발해 자사 서비스에 적용했다.업계에선 MS·오픈AI 연대가 AI 시대 기술 주도권을 쥔 만큼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도 최근 생성 AI 챗봇을 내놓는 등 관련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애플은 다음달 확장현실(XR) 헤드셋 ‘비전프로’를 내놓는 등 하드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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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엎치락뒤치락'…MS, 애플 제치고 한 때 시총 1위
마이크로소프트(MS)가 2년 2개월 만에 애플을 제치고 미국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 정상을 탈환했다. 다만,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면서 애플이 다시 1위에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11일(현지시간) 오전 뉴욕증시에서 MS는 주가 상승으로 시총이 2조8700억달러(3781조원)에 달했다. 반면 애플은 오전에 주가가 1%가량 하락하면서 MS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줬다. 2021년 11월에 이어 약 2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뉴욕증시 시총 1위 자리에 복귀한 순간이었다.하지만 이후 애플의 하락폭과, MS의 상승폭이 함께 감소하면서 애플이 다시 1위 자리에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애플은 전장보다 0.32% 하락한 185.59달러를 기록했다. MS는 전날보다 0.49% 오른 384.63달러로 장을 마쳤다. 애플의 시총은 2조8900억달러, MS는 2조8600억달러다. 두 회사는 2019년 2월 4일 이후 애플과 MS가 번갈아 가면서 시총 정상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MS은 최근 주가가 주춤한 애플의 시총을 추격해왔다. AI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생성AI 도구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분야에서 성장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는 아마존에 이은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이와 함께 MS가 일찌감치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대한 투자를 통해 지분 49%를 확보하고, 기술 동맹을 맺은 것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MS는 오픈AI의 대규모언어모델(LLM) GPT를 기반으로 생성AI 챗봇 ‘코파일럿’을 개발해 자사 서비스에 탑재하고 있다.업계에선 MS-오픈AI 연대가 AI 시대의 기술 주도권을 가져간 만큼 앞으로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도 최근 생성AI 챗봇을 내놓는 등 관련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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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고맙다"…지옥에서 돌아온 메타버스ETF
메타버스가 올해 새로운 테마로 부상하면서 국내외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반등하고 있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 ETF는 최근 한 달간 8.52% 올랐다. 또 다른 해외 메타버스 상품인 ‘HANARO 미국메타버스iSelect’ ‘KODEX 미국메타버스나스닥액티브’도 같은 기간 각각 6.08%, 5.64% 상승했다.해외 메타버스 ETF는 메타버스 중에서도 하드웨어 업체에 집중 투자한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큰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성장세로 편입 종목 주가가 급등하면서 ETF가 동반 수혜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올 들어 12.83% 상승했다.반면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메타버스 ETF는 수익률이 해외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TIGER Fn메타버스’ ETF는 최근 한 달간 1.60% 올랐다. 이 상품은 JYP엔터테인먼트(10.65%), 하이브(10.52%), 엔씨소프트(9.47%) 등을 담고 있다. 이 기간 ‘HANARO Fn K-메타버스MZ’와 ‘KBSTAR iSelect메타버스’도 각각 2.63%, 4.35% 상승하는 데 그쳤다.해외 메타버스 ETF와 달리 메타버스 초기 단계에 있는 국내에서는 플랫폼,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게임주는 신작 부진과 실적 악화 등으로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고가를 쓰던 엔터주도 급락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 멤버 전원의 전속계약이 무산된 여파로 전날 장중 52주 신저가를 썼다.전문가들은 메타버스의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소개된 메타버스 기술들이 좋은 평가를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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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 수익률 상승에 하락 출발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다시 4% 위로 올라서면서 주가가 하락세로 출발했다. S&P 500은 전 날보다 0.6% 하락한 4730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6% 나스닥 종합은 전날보다 0.7% 하락했다. 전 날 2.2% 급등했던 나스닥은 이 날 6분기 연속 영업이익 감소를 기록한 삼성전자(005930)가 이익 경고를 한 여파로 기술주 전반이 압박을 받으며 하락세를 기록했다. 애플(AAPL)은 1%, 투자 등급이 하향된 넷플릭스(NFLX)가 1.6%, 메타(META)가 0.6% 하락했다. 전날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엔비디아(NVDA)는 개장전 0.8% 하락에서 개장 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 날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2bp(베이시스포인트) 오른 4.028% 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채권왕 빌 그로스는 이제 국채에서 손을 떼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그는 지난주까지 4% 아래에 머물렀던 10년물 미국채가 ‘과대평가됐다’고 자신의 X(트위터)에 썼다. 그로스는 지난 9월 국채 수익률이 16년만에 최고치로 오르기 (=채권 가격 하락) 직전 국채가 저평가됐다며 크게 베팅, 연말까지 수백만달러를 번 것으로 알려졌다. CNBC와 인터뷰한 JP모건 프라이빗뱅크의 AJ 오든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주식시장은 올해 연준이 몇 차례 금리를 인하할 지에 초점이 쏠려있다”며 올해도 여전히 기술주들이 꽤 강한 한 해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11일(목요일)에 소비자물가지수가, 12일(금요일)에 생산자 물가 지수가 발표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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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스 "아이폰, 올해 중국내 첫 주 판매 30% 감소"
제프리스 분석가들은 8일(현지시간) 애플 (AAPL) 의 중국내 아이폰 판매량이 2024년 첫 주에 30% 감소했다고 밝혔다.로이터에 따르면, 제프리스는 전 날 발표한 메모에서 애플의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애플이 이같이 큰 폭으로 판매량이 감소함에 따라 중국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중 화웨이와 다른 안드로이드 브랜드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안정적인 판매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제프리스는 애플의 판매 감소가 올해 중국내 공격적인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핀둬둬 등 중국내 주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올해 아이폰15프로와 아이폰 15 프로맥스에 대해 16% 가격을 인하했다. 애플은 2023년에 중국내 아이폰 판매가 전년대비 3% 줄어든 상태였다. 제프리스의 분석가들은 애플의 판매가 이처럼 크게 줄어든 것은 수년간 미국의 제재로 부진했던 중국 화웨이가 작년 8월에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 복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화웨이의 복귀 이후 중국 정부는 공공연하게 외국산 휴대폰에 대한 사용 억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의 점유율은 약 6% 증가했다. 제프리스는 올해에도 애플이 중국 업체들로부터의 경쟁 압력에 직면해 판매 감소폭이 두자리수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화웨이는 계속 중국시장내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들은 화웨이가 올해 전세계적으로 약 6,4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3,500만대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분석가들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전체적으로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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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소비자물가지수 높으면 조정폭 커질 수도
이번 주(8~12일) 뉴욕증시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작년 4분기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새해 첫 주인 지난주 3대 지수가 모두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CPI 상승률이 기대치보다 높을 경우 더 큰 폭의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최근 발표된 미국 중앙은행(Fed)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도 증시 반등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회의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위원회의 목표를 향해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내려갈 때까지 정책이 한동안 제약적인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치인 2%로 떨어지기 전까지는 긴축적인 통화정책의 방향 전환이 이뤄지기 힘들 수 있다.오는 11일 발표될 예정인 지난해 12월 CPI가 예상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오면 FOMC 위원들이 전망한 것보다 더 빠른 금리 인하가 가능할 수 있다. 반대의 경우라면 뉴욕증시는 다시 한번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해 12월 CPI가 전달보다 0.2% 오르고,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3.3% 올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달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 3.1% 오른 것보다 가파른 상승세다.12일엔 JP모간체이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델타항공, 뉴욕멜론은행, 유나이티드헬스, 블랙록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뉴욕=나수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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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전자' 아직인데…증권사 "10만전자 가능"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발표가 가까워진 가운데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목표가만 따지면 이미 ‘10만전자’에 바짝 다가갔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더 잘 나올 것이라는 전망에서다.지난 5일 NH투자증권과 DS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각각 9만5000원, 9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기존 대비 NH투자증권은 5000원, DS투자증권은 7000원 상향했다. 전날 하나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만원, 9만9000원으로 올렸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9일 2023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기존 증권가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인 3조6128억원 수준을 웃돈 4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을 4조2000억원, 하나증권은 4조3000억원, DS투자증권은 3조9000억원으로 추정했다.실적 기대치가 높아진 배경으로는 감산에 따른 메모리반도체 가격 인상이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4분기 모바일 D램 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13~18%가량 상승했고, 스마트폰용 eMMC·UFS 메모리 가격도 10~15%가량 올랐을 것으로 추산됐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PC, 모바일 분야 일부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와 재고 확충 수요가 맞물려 수급이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증권가가 연이어 목표가를 올리고 있지만 주가 상승세는 최근 주춤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일 7만2000원에서 이달 2일 7만9600원으로 10.5% 올랐다. 그러나 미국이 기준금리를 조기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약해지고 증시가 조정되자 삼성전자 주가는 5일 7만6600원으로 하락했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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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약발' 벌써 떨어졌나…빅테크 주가 휘청이는 이유는
지난해 기술주 상승세를 이끌었던 빅테크 주가가 올해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낮춰 보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가운데 인공지능(AI) 열기가 식었다는 해석이 나온다.블룸버그는 작년 상승 랠리를 이끌었던 빅테크 주가가 올해 뉴욕증시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을 비롯해 아마존,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 엔비디아 등의 주가를 추종하는 '블룸버그 매그니피센트7 주가 수익률 지수'는 작년 말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한 달 여 만에 가장 긴 하락세를 기록했다.매그니피센트7의 시가총액은 4거래일 동안 3700억달러 감소했다. 애플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애플은 올해 들어 2거래일 동안 주가가 4.4% 하락했다. 빅테크의 주가 흐름이 부진해지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수 하락률은 3.5%를 기록했다.미국 증권사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그룹의 수석 전략가인 스티브 소스닉은 "빅테크의 부진은 상승 랠리가 멎어가는 현상으로 해석된다"며 "작년 랠리를 이끌었던 상승 모멘텀이 다시 나타나지 않는다면 AI로 인한 랠리가 끝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가장 큰 변수는 거시 경제가 꼽힌다. 투자자들이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전환(피벗)에 대한 기대감을 줄이고 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은 커졌지만, 인하 폭이 예상만큼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또 경기 연착륙 확률을 낮춰 잡는 투자자들도 늘어났다. 이 때문에 미국 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수요가 감소했다는 분석이다.실제 투자은행(IB) 바클레이스는 2일 애플의 투자 등급을 ‘비중 축소(underwe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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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총 1위 위태…MS와 격차 1300억弗뿐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주가가 새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바클레이스가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한 데다 투자자들이 지난해 말 랠리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을 던진 영향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총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격차는 더욱 좁혀졌다. 애플이 나스닥지수 전체를 끌어내렸지만 MS는 오픈AI에 대대적으로 투자해놓은 인공지능(AI) 성장동력으로 이를 방어했다. AI 관련 투자 수요가 새해에도 뉴욕증시를 이끈다면 시총 1, 2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이폰 수요 약화”이날 애플 주가는 약 3.58% 내린 185.64달러로 마감했다. 주가 하락으로 이날 애플의 시총은 2조8870억달러로 줄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랠리를 이어오던 애플 주가가 내려앉은 것은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보고서 때문이다. 이날 바클레이스는 애플의 투자 등급을 ‘비중 축소(underweight)’로 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161달러에서 16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팀 롱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5의 판매가 부진했으며, 올해 나올 아이폰16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믿는다”며 “다른 하드웨어 카테고리는 여전히 (판매) 약세를 보일 것이고, 서비스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롱 애널리스트는 중국 시장 약세와 선진 시장의 수요 감소를 이유로 들었다.그는 규제 리스크도 애플 주가가 부진한 이유로 꼽았다. 롱 애널리스트는 “올해 구글 트래픽획득비용(TAC)에 대한 첫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일부 앱스토어 관련 조사도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앱스토어를 비롯한 애플의 서비스 사업 부문은 가파른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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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 뒤바뀔라"…애플, 새해 첫날 주가 급락하자 깜짝 전망
세계 시총 1위 기업인 애플의 주가가 2024년 새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바클레이스가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한 데다 투자자들이 지난해 연말 랠리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을 던진 영향이다. 시총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격차는 더욱 좁혀졌다. 애플이 나스닥 상장 기업 전체를 끌어내렸지만 MS는 오픈AI에 대대적으로 투자해놓은 인공지능(AI) 성장동력으로 이를 방어했다. AI 관련 투자 수요가 새해에도 뉴욕 증시를 이끌 경우 시총 1·2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이폰 수요 약화”이날 애플 주가는 약 3.58% 내린 185.64달러로 마감했다. 시총은 2조 8870억 달러로 줄었다.며칠 전까지만 해도 랠리를 이어오던 애플 주가가 내려앉은 것은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보고서 때문이다. 이날 바클레이스는 애플에 대한 투자 등급을 ‘비중 축소’(underweight)로 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161달러에서 16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팀 롱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5의 판매는 부진했으며 아이폰16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믿는다”며 “다른 하드웨어 카테고리는 여전히 (판매) 약세를 보일 것이며, 서비스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롱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약세와 선진 시장의 수요 감소를 이유로 들었다.그는 규제 리스크도 애플 부진의 이유로 꼽았다. 롱 애널리스트는 “올해 구글 트래픽획득비용(TAC)에 대한 첫 판결이 나올 수 있으며, 일부 앱스토어 관련 조사도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앱 스토어를 비롯한 애플의 서비스 사업 부문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현재 애플 전체 매출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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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 새해 첫 거래일 '뚝'…좁혀진 시총 2위 MS와의 격차
사진 : 최진석 특파원전 세계 시총 1위 애플의 주가가 새해 첫 거래일부터 흔들렸다. 글로벌 아이폰15 판매 부진과 중국 시장 실적 악화 우려, 법률 리스크 등 애플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나온 영향이다. 시총 2위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격차가 1000억원대 수준으로 좁혀져 두 기업 간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2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애플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장 대비 3.58% 하락한 185.6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소폭 하락하고 있다.이날 애플의 주가 하락은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가 올해 아이폰 판매 부진 전망과 함께 투자 등급을 강등한 영향을 받았다. 바클레이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목표 주가를 기존 161달러에서 160달러로 내리고, 투자 등급도 ‘비중 축소’로 내렸다. 이 회사의 팀 롱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주력 제품인 아이폰15의 판매가 부진하다”며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은 올해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6의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아이폰에 이어 애플의 두 번째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서비스 부문 매출에 대해서도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올해 구글 트래픽획득비용(TAC)에 대한 첫 판결이 나올 수 있으며, 이것이 애플의 수익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앞서 지난해 미국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구글 측이 애플 기기에 구글 검색엔진을 기본으로 탑재하기 위해 검색 광고 수익의 36%를 애플에 지급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올해 이에 대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구글은 최근 인기게임 포트나이트 개발사인 에픽게임즈가 제기한 안드로이드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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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첫 개장일 미국 주식 하락, 채권 하락 출발
올해 첫 개장일인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채권 가격이 하락(=채권 수익률 상승) 한 가운데 동반 약세로 출발했다. S&P 500은 지난 거래일보다 0.8% 하락한 4,732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37,608로 0.2%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은 14,766으로 1.4% 하락했다. 이 날 채권은 지난 주의 랠리를 접고 채권 매도가 늘면서 수익률이 올라갔다. (= 채권가격 하락) 미국채 10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5bp(베이시스포인트) 오른 3.918을 기록했다. 2년물 국채는 6bp 오른 4.314%를 기록했다. 여기에 중국의 제조업 데이터가 6개월만에 가장 약한 것으로 나타나고 중동의 긴장 고조로 유가가 상승한 것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홍해상에서 미군의 후티반군 공습후 이란 전함이 출격한다는 소식으로 브렌트유와 WTI(서부텍사스중질유) 모두 2% 이상 상승했다. 달러화는 0.6% 상승했으며 거의 모든 신흥국 통화가 달러화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엔화는 전 날 발생한 강한 지진 이후 투자자들이 관망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4만5,000달러를 넘어섰다. 이 날 바클레이즈가 아이폰 수요가 냉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내린 후 미국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AAPL)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했다. 테슬라(TSLA)는 월가가 예상한 4분기 납품 대수 47만5,000대를 웃도는 48만4,507대를 인도했다고 발표하면서 개장전 하락에서 상승세로 반전됐다. 지난 해 미국 증시의 랠리를 예측한 소수의 전략가중 한 사람인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톰 리는 이 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첫 5번의 거래일이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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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비중 축소' 강등…"아이폰 등 판매 전망 흐려"
바클레이즈는 애플 (AAPL) 의 판매 부진을 예상하며 비중축소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목표 주가도 160달러로 낮췄다. 이는 최근 종가보다 약 17% 하락할 수 있다는 뜻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애플은 1.9% 하락한 채 거래중이다.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의 분석가 팀 롱은 애플이 아이폰뿐 아니라 맥, 아이패드 등 웨어러블 기기의 판매가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작년말 출시된 아이폰 15가 기대보다 부진한 상태이며 아이폰 16도 비슷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른 MR하드셋 등을 포함 하드웨어 카테고리들이 전반적으로 취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애플 페이를 포함한 애플의 서비스 분야 사업 역시 10% 이상의 성장 가능성은 안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몇차례 분기 실적이 기대보다는 부진했음에도 주가는 48% 상승했으나 이제는 그것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올해 미국의 경기 둔화에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인 중국은 수요 둔화에 중국 정부가 비공식적으로 외국산 휴대폰 배제 정책을 쓰면서 애플에는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이다. 분석가는 또 애플이 여러 새로운 사업 확장을 하고 있음에도 부진한 결과를 보임에 따라 이같은 패턴은 “지속가능하기 어렵다”며 내년은 특히 애플 페이 같은 애플의 서비스 사업에 더 위험 요소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애플이 12월말로 끝나는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이 예상과 비슷한 수준에서 보고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회계 2분기부터는 주당 순이익과 매출이 한자릿수 미만의 적은 범위에서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마켓워치에 따르면 팩트셋 컨센서스는 애플이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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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I 업고 시총 1위 탈환 유력…명품시장은 부진 탈출 어려울 듯"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적극적인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에 힘입어 올해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을 제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기업 전망’을 내놨다. FT는 지난해 기술 분야 최대 화두가 생성형 AI 시스템 구축이었다면 올해는 생성 AI의 적용 범위에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FT는 “MS는 일찍이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제휴한 덕분에 생성 AI 물결을 타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판매 증가와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의 향상으로 이어진다면 MS는 시가총액 선두로 도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29일 종가 기준으로 애플 시가총액은 2조9900억달러(약 3884조원), MS 시가총액은 2조7900억달러(약 3625조원)다.명품시장에서는 시계 핸드백 같은 물건보다 여행, 숙박 등 사치스러운 경험을 중시하는 ‘경험적 럭셔리’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활황이었던 명품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FT는 전망했다. 대부분 브랜드가 고전하겠지만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 일부 브랜드만 더 잘 팔리는 ‘명품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에너지 분야에선 고금리 장기화로 친환경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측된다. 엑슨모빌, 셰브런, 옥시덴털페트롤리엄 등 석유 공룡들이 지난 석 달간 잇따라 소규모 경쟁업체를 인수한 가운데 영국의 대형 석유 기업인 셸과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합병하는 ‘메가 딜’이 이뤄질지도 관심사로 지목됐다.방산 분야에선 기존 대형 기업이 주춤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