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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CEO들 앞에서…習 "중국 문은 닫힐 수 없다"

    “중국의 문은 닫힐 수 없다.”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1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찬을 하고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미국의 동반자이자 친구가 될 준비가 돼 있다”며 “중국은 누구와도 냉전이나 열전을 벌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만찬 자리에서 “중·미 관계의 희망은 인민에게 있고, 기초도 인민에게 있다”며 “더 많은 미국 주지사와 의회 의원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5년 동안 미국 청년 5만 명을 중국과의 교류를 위해 초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미국과 경제협력을 이어가길 원한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만찬에 참석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성장은 좋고 미국에도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만찬에서 시 주석과 함께 헤드테이블에 앉은 20명의 재계 거물 중 상당수는 증권·금융투자업계 CEO였다. 미국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의 창업자 스티븐 슈워츠먼 CEO와 헤지펀드 운용사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의 레이 달리오 전 CEO, 펑자오 시타델증권 CEO, 앨프리드 켈리 비자 회장,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 등이다.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조셉 배(한국명 배용범) 공동 CEO도 헤드테이블에 앉았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선 팀 쿡 애플 CEO, 크리스티아누 아몽 퀄컴 CEO, 혹 탄 브로드컴 CEO 등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

  • "따로 만나고 싶다" 尹에 요청한 팀 쿡…"韓기업과 거래 늘릴 것"

    "따로 만나고 싶다" 尹에 요청한 팀 쿡…"韓기업과 거래 늘릴 것"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한국 부품 업체와의 거래를 늘려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쿡 CEO가 한국 대통령을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실판 아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수석부회장도 윤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 내 자동차 생산량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과 쿡 CEO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호텔에서 약 30분간 접견하고 공급망 협력에 관해 논의했다. 쿡 CEO는 여러 국가 정상이 참석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윤 대통령과 개별적으로 만나고 싶다고 대통령실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쿡 CEO는 “한국의 협력업체와 한국 정부의 도움이 없었다면 애플이 현재의 위치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며 “애플은 지난 5년간 한국 기업과 1000억달러 이상의 거래를 성사했는데, 앞으로도 한국의 역량 있는 기업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과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고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전했다.쿡 CEO는 자신의 아버지가 6·25전쟁에 참전한 참전 용사라는 사실을 전하면서 “한국에 특별한 애정이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역량을 갖춘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달라”며 “한국 정부도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CEO 서밋에 참석하기에 앞서 아민 GM 부회장, 앨프리드 켈리 비자 회장 등과도 만났다. 아민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 정부의 과감한 규제 개혁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제도 개선으로 한국에서의 기업 활동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앞으로 한국에서의 생산을 계속 늘

  • 소로스펀드,3분기에 ARM,우버,애플 주식 늘려

    소로스펀드,3분기에 ARM,우버,애플 주식 늘려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가 설립한 투자 회사인 소로스 펀드는 3분기에 리비안,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일부 지분을 매각했다. 반면 반도체 설계회사인 ARM과 인스타카트 등 3분기에 신규로 기업공개한 기업 주식을 사들였다고 밝혔다.1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는 이 날 공시 자료를 통해 ARM홀딩스(ARM)의 주식 325,000주를 1,740만달러(227억원)에 매수했다고 보고했다. 또 애플(AAPL) 주식을 추가로 41,000주, 데이타독(DDOG) 도 62,000주, 스노우플레이크(SNOW)와 TSMC(TSM) 주식도 신규로 사들였다. 우버 테크놀로지(UBER) 주식도 125,000주를 추가 매수해 전체 주식수가 16.6% 늘어난 878,955주에 달했다. 또 다른 긱 이코노미 기업인 도어대시(DASH) 주식도 42,000주 추가로 매입해 총 178,075주를 보유하게 됐다. 3분기 동안 소로스 펀드는 제네럴모터스(GM) 지분을 늘리고 리비안 자동차 (RIVN) 지분은 420만주를 매각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FT) 의 지분과 엔비디아(NVDA) 의 지분에서 각각 10,000주씩 매도했으며 월트 디즈니(DIS) 지분도 일부 줄였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땡큐! 오픈AI" MS, 주가 사상 최고…애플 시총 넘본다

    "땡큐! 오픈AI" MS, 주가 사상 최고…애플 시총 넘본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MS가 투자한 오픈AI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MS가 조만간 애플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몸값(시가총액)이 비싼 기업 자리를 2년 만에 되찾을지 주목된다.MS 주가 올해 50% 급등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MS 주가는 전날보다 1.12% 상승한 360.53달러(47만)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18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인 358.73달러를 경신했다. 이날 장중 MS 주가는 362.46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MS 주가는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월 이후 최장기 랠리다. MS의 올해 상승률은 50%를 넘어섰다.MS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생성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오픈AI가 전날 회사 창립 후 첫 번째 개발자 회의에서 한층 성능을 강화한 AI 모델인 GPT-4 터보를 선보이면서 성장 기대감을 높였다. 오픈AI는 AI 모델 이용료도 인하한다고 밝혔다.MS는 지난 4년간 오픈AI에 총 110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49%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MS는 이런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면서 검색엔진과 문서작성, 클라우드 등 회사의 모든 제품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경쟁력을 높였다.투자은행인 오펜하이머는 "오픈AI가 성공하면 MS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오픈AI와의 협업 후 MS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MS는 최근 발표한 3분기 실적도 좋았다. MS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13% 늘어난 56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도 27% 급증한 222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주당순이익은 2.99달러로 시장 예상치(2.65달러)를 훌쩍

  • 버핏의 벅셔해서웨이, 보유현금 사상 최대

    버핏의 벅셔해서웨이, 보유현금 사상 최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의 올 3분기 말 보유 현금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미국 경기 둔화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력적인 투자처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험과 철도, 유틸리티 등에 투자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얻은 이익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약 40% 늘었다.벅셔해서웨이는 4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50억달러 이상의 미국 및 해외 주식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으로 지난 1년 동안 벅셔해서웨이의 상장 주식 매각액은 거의 400억달러로 증가했다.주식 매각액을 포함한 벅셔해서웨이의 보유 현금은 약 1572억달러(3분기 말 기준)로 집계됐다. 2분기 말(1474억달러)보다 7% 늘어났다.벅셔해서웨이의 보유 현금에는 단기 국채 투자금액도 포함됐다. 벅셔해서웨이는 채권 금리 급등에 따라 만기 3개월 미만 미 단기 국채에 투자했다. 단기 국채 투자 금액은 작년 말 약 930억달러에서 지난 3분기 말에는 1264억달러로 증가했다.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자금은 늘고 있고 기존 주식 투자금액은 대규모 미실현 손실을 봤다. 미국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결과다. 벅셔해서웨이의 주식 포트폴리오 가치는 6월 말 3530억달러에서 9월 말 3190억달러로 감소했다. 9월 말까지 3개월 동안 애플 주가가 12% 하락하면서 벅셔해서웨이의 애플 지분 가치는 200억달러 이상 쪼그라들었다.월가에선 벅셔해서웨이가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또 다른 기업 인수 기회를 찾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버핏의 오랜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벅셔해서웨이 부회장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두 사람이 또 다

  • 中에 발목 잡힌 애플, 4분기째 매출 '뒷걸음'

    中에 발목 잡힌 애플, 4분기째 매출 '뒷걸음'

    애플이 올해 3분기(7~9월) 실적을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매출과 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넘어섰지만, 중국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37% 상승한 애플 주가는 이날 2.07% 오른 뒤 시간외거래에서 3.39% 하락했다.○뒷걸음질하는 애플 매출애플은 이날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 감소한 89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역성장했다. 금융정보업체 LSEG(옛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892억8000만달러)를 넘어선 게 위안이다. 서비스 매출이 전망치를 10억달러가량 웃돈 효과를 봤다.이익 지표는 양호했다. 영업이익은 269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248억9000만달러) 대비 8% 증가했다. 순이익도 229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207억2000만달러) 대비 11% 늘었다. 주당 순이익 역시 1.46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주당 1.39달러)를 넘어섰다.애플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아이폰은 3분기 매출이 438억1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438억1000만달러)에 부합했다. 애플 워치와 에어팟을 포함한 웨어러블 부문 매출은 3% 감소한 93억2000만달러로 예상치(94억3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애플은 최근 여러 분기에 걸쳐 맥과 아이패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데 3분기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졌다. 반면 서비스 부문 매출은 매 분기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3분기에도 시장 전망치인 213억5000만달러보다 16% 많은 22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4분기 관건은 중국 점유율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 속에서 3분기 실적은 성공적으로 방어했지만 4분기 실적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아이폰 금지령’이 내려진 중국 시장이 문제다. 여

  • 애플, 3분기 실적…아이폰 판매 선방했지만 4분기 연속 매출 감소

    애플, 3분기 실적…아이폰 판매 선방했지만 4분기 연속 매출 감소

    애플이 올해 3분기(7~9월) 실적을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매출과 이익이 월가 전망치를 상회했다. 아이폰 매출과 서비스 매출 증가로 맥과 아이패드 매출의 큰 하락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됐다. 하지만 중국 매출은 2.5% 감소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37% 상승한 애플 주가는 이날 2.07% 상승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애플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 감소한 89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애플은 작년 4분기 부터 4개 분기 연속 매출이 전년 대비 역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월가 전망치인 892억8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서비스 매출이 월가 전망치보다 10억 달러를 웃돌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순이익은 같은 기간 11% 증가했다. LSEG에 따르면 주당 이익은 1.46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주당 1.39달러를 웃돌았다.3분기 실적에는 애플의 신제품인 아이폰15 모델의 판매량이 대부분 포함되지 않았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 속에서 3분기 실적은 성공적으로 방어했지만 4분기 실적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특히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칩으로 구동되는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중국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애플은 올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더욱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애플의 올해 3분기 중국 내 매출은 150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54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팀 쿡은 환율을 고려하면 중국 내 애플 사업이 판매 및 서비스 수익에 힘입어 전년 대비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쿡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본토에서 아이폰이 9월 분기 분기별 기록을 세웠다”며 “애플은 중국에

  • 애플, 겹악재에 위기 경고음…주가도 내리막

    애플, 겹악재에 위기 경고음…주가도 내리막

    “애플에 겨울이 일찍 찾아왔고,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최근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애플이 앞으로 상당 기간 실적 부진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중 갈등과 중국 정부의 ‘아이폰 금지령’, 중국 현지 기업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 중국발 악재가 애플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여기에 구글의 반독점 소송 재판에서 구글이 애플에 지급하는 비용이 법 위반이라는 미국 정부의 공세가 이어지는 점도 애플의 수익성을 위협하는 요인이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 11% 하락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현지시간) ‘애플에 드리운 먹구름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같은 문제를 짚었다. WSJ는 애플 주가가 지난 8월 3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약 11% 하락하며 4000억달러 정도의 시가총액이 증발한 데 주목했다. 애플이 그동안 가을에 아이폰 등 신제품을 출시하며 주목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을에 이처럼 주가가 크게 떨어지는 게 일반적 현상이 아니라는 뜻이다. WSJ는 특히 매년 6월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와 10월 말인 3분기 실적 발표 사이에 애플 주가가 하락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2일 장 마감 뒤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여기엔 지난 9월 출시한 아이폰 15시리즈 판매량이 반영된다.투자자들은 애플이 새롭고, 잠재적이고, 장기적인 위협에 직면한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미·중 갈등이 불거지면서 중국 정부는 ‘아이폰 금지령’을 내리며 아이폰 신제품 흥행에 찬물을 끼얹었다. 설상가상으로 중국 화웨이의 신제품이 흥행에 성공하며 아이폰 15 수요를 빨아들였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

  • 뉴욕 증시, 美 FOMC 회의·고용보고서 '촉각'

    이번주(10월 30일~11월 3일) 미국 뉴욕증시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10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상전에 돌입한 만큼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FOMC 회의 결과는 11월 1일 나올 예정이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이번 회의에서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뉴욕 월가에선 Fed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끝났으며 현 수준을 유지하다가 내년 상반기 이후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일각에서는 현재와 같은 고금리 환경에선 인플레이션이 하반기에 빠르게 둔화해 내년에는 침체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이번주에는 10월 고용보고서도 나온다. Fed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려면 고용도 빠르게 완화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고용은 여전히 강한 모습을 유지해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7만5000명 증가하는 데 그쳐 전달의 33만6000명에서 크게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실업률은 3.8%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미사일과 대포, 탱크 등을 동원해 대규모 공격을 가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사태가 중동 다른 지역으로 확전해 세계 경제에 부담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주에는 미국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실적도 나올 예정이다.뉴욕=박신영 특파원

  • MS·구글 등 빅테크, 3분기에도 날았다

    MS·구글 등 빅테크, 3분기에도 날았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의 부진한 실적을 털고 올 2분기 성장 궤도에 진입한 뒤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주가는 인공지능(AI)과 결합한 클라우드 사업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빅테크들의 성장과 주가 상승에 힘입어 미국 증시 전체 시가총액이 4조달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미국 증시에서 애플, MS, 메타 등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빅테크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MS는 24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3분기에 565억2000만달러의 매출과 222억90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나며 시장 전망치(545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순이익도 27% 급증했다. 주당순이익은 2.99달러로 예상치(2.65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를 포함한 지능형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242억6000만달러로 작년 3분기보다 19% 증가했다. 특히 애저 매출은 예상치(26%)를 뛰어넘는 2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고객이 디지털 부문에서 MS 클라우드를 사용해 비용 대비 최대한의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실적 발표에 힘입어 MS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89% 상승했다.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좋은 성적표를 내놨다. 올 3분기 766억9000만달러의 매출과 주당 1.55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인 매출 759억7000만달러, 주당순이익 1.45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작년 3분기 이후 네 분기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이다. 순이익(196억9000만달러)도 42% 급증했다.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 부문의 성장

  • 중국 당국의 폭스콘 수색에…애플 주가도 하락했다

    중국 당국의 폭스콘 수색에…애플 주가도 하락했다

    애플의 아이폰을 만드는 폭스콘이 중국내 사무실에 대해 중국 세무당국의 수색을 받았다. 이 소식으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애플(AAPL) 주가는 1.1% 하락했다.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전 날 보도를 외신들이 인용한데 따르면, 폭스콘은 광둥성과 장쑤성에 있는 사무실이 중국 세무 당국으로부터 수색을 받았다. 또 중국의 천연자원부는 폭스콘의 주요 공장이 있는 허난성과 후베이성에 있는 사무실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폭스콘은 대만 증시에서 이 날 2.9% 하락 마감했다. 폭스콘은 중국 전역에서 수십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환구시보에 언급된 전문가의 멘트에 따르면 “폭스콘을 비롯한 대만 투자 기업이 본토에서 개발 이익을 공유하는 동시에 상응하는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하며 양안의 평화로운 발전을 촉진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중국과 대만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어 왔다. 양측은 1949년의 내전 이후 계속 분열됐음에도 수십억 달러의 무역과 투자로 연결되어 있다.중국 공산당은 필요하다면 대만과 본토가 무력으로 통합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과시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대만 근처에 전투기와 폭격기를 띄우지만 본토에서 활동하는 대만 기업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대체로 자제해왔다.  폭스콘은 현재 대부분의 제조를 중국에서 하고 있다. 폭스콘 측은 일요일 저녁 성명을 통해 “유관부서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의 조사는, 폭스콘 창립자가 출마하는 내년 1월로 예정된 대만 총통선거를 겨냥했다는 분석과 더불어 중국 최대 스마트폰 기업인 화웨이를 지원하기 위해 애플을

  • 애플 팀쿡, 中 아이폰 인기 하락에 깜짝 중국 방문

    애플 팀쿡, 中 아이폰 인기 하락에 깜짝 중국 방문

    중국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폰이 화웨이에 밀렸다는 보고서가 나온지 하루만에 애플(AAPL)의 CEO 팀 쿡이 중국을 깜짝 방문했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팀 쿡은 이 날 중국 남서부 청두의 애플 스토어를 깜짝 방문해 애플의 두번째 시장인 중국에서 아이폰15 의 존재감을 보여주는데 힘을 보탰다. 팀 쿡은 이 날 중국 게이머들이 텐센트 자회사인 티미스튜디오가 개발한 게임 아너오브킹스를 애플 스토어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응원하는 자신의 비디오를 게시하기도 했다. 쿡은 중국의 소셜미디어 서비스인 웨이보에 게시한 글에서 “액션으로 가득 찬 아너오브킹스는 이곳 청두에서 시작되었으며 현재 앱스토어에서 세계적 현상이 되었다”고 말했다. 아너오브킹스는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바일 게임 중 하나이며 중국 애플 앱스토어의 수익창출원이 되고 있다. 팀 쿡의 중국 방문은 아이폰에 밀렸던 화웨이가 모바일 시장에서 맹렬한 기세로 아이폰을 따라잡고 있으며 이미 아이폰을 앞섰다는 전 날 제프리스의 보고서가 나온지 하루만이다. 전 날 제프리스의 분석가들은 화웨이가 애플을 제치고 중국내 1위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됐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 15 시리즈의 중국 판매 첫 17일간 판매량이 지난 해 아이폰 14에 비해 4.5% 감소했다. 이는 중국의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지난 달 고급반도체와 5G 연결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대대적으로 출시한 이후 나온 것이다. 화웨이는 한때 중국 최대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였으나 미국의 제재로 경쟁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쓰지 못하면서 6위로 떨어졌다. 그러

  • 빅테크 3분기 순익 34% 증가 전망, S&P500 기업 실적부진 상쇄할듯

    빅테크 3분기 순익 34% 증가 전망, S&P500 기업 실적부진 상쇄할듯

    미국 상장사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 가운데 투자자들이 다시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를 주목하고 있다. 빅테크가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미국 상장사 전체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블룸버그인텔리전스가 16일(현지시간)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정치에 따르면 S&P500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큰 5대 기업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5개 기업은 S&P500 전체 시가총액의 약 25%를 차지한다. 블룸버그는 “S&P500 기업 전체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보합세일 것”이라며 “그러나 빅테크 다섯 곳을 제외하면 순이익이 5%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빅테크의 3분기 실적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비용 절감이다. 블룸버그는 “수천 개의 일자리를 줄인 빅테크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실적이 급성장한 2년 전과 비슷한 수익을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빅테크 외에도 금융(순이익 31% 증가)과 임의 소비재(17%), 유틸리티(9%) 업종 등은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그러나 에너지 업종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38% 급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재(-17%)와 헬스케어(-13%) 업종의 3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집계됐다.게리 브래드쇼 호지스캐피털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월스트리트는 빅테크 실적이 전반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빅테크 주가가 올해 들어 인공지능(AI) 붐을 타고 이미 크게 오른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올 들어 애플은 37%, 엔비디아는 214%가량 올

  • 中애국소비에 불똥…애플, 5년 만에 '최악 성적'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5 시리즈의 중국 판매 실적이 작년 대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의 견제와 화웨이의 ‘메이트 60시리즈’ 인기몰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시장분석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달 22일 아이폰15 시리즈가 중국에 출시된 후 17일간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의 아이폰14 판매량보다 4.5%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도 “아이폰15 판매가 전작보다 두 자릿수 비율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들 기관은 “2018년 이후 최악의 아이폰 판매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중국 시장에선 화웨이, 샤오미 등 안드로이드폰 판매량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이 화웨이에 중국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줬다고 진단했다. 화웨이가 올 8월 내놓은 새 스마트폰 메이트 60시리즈는 중국에서 인기몰이 중이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 믿을 건 '빅테크'…"5대 기업이 S&P500 실적 떠받칠 것"

    믿을 건 '빅테크'…"5대 기업이 S&P500 실적 떠받칠 것"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3분기 어닝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투자자들의 시선이 다시 빅테크로 쏠리고 있다. 이번 분기 빅테크 기업들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상장사 전체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15일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 블룸버그 이코노믹스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정치에 따르면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 중 가장 큰 5개 기업인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5개 기업은 S&P500 전체 시가총액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블룸버그는 “S&P500 전체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보합세일 전망”이라며 “그러나 빅테크 기업 5곳을 제외하면 순이익이 5%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팬데믹 초기 정보기술(IT) 기기와 디지털 서비스 판매가 급증하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은 급증했다. 그러나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미국 중앙은행(Fed)의 고금리 기조,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되자 빅테크 기업들은 각종 비용 절감에 나섰다.블룸버그는 “수천 개의 일자리를 줄인 빅테크 기업들이 팬데믹으로 실적이 급성장했던 2년 전과 유사한 수익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빅테크 기업들이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에너지 및 헬스케어 산업의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블룸버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빅테크 외 금융(순이익 31% 증가)과 임의 소비재(17%), 유틸리티(9%) 업종 등은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