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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테슬라 더 떨어질까 걱정?…단일종목 ETF로 방패 챙긴다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과 채권을 함께 담은 단일 종목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개별 종목이 하락하는 동안에도 채권으로 위험을 분산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고 있다는 평가다.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애플은 연초 이후 6.79% 하락했다. 그러나 애플을 내세운 단일 종목 ETF인 ‘ARIRANG Apple채권혼합Fn’은 0.13% 소폭 상승했다. 이 상품은 30%를 애플에, 나머지 70%를 국고채 등 채권에 투자한다. 이처럼 단일 종목 ETF는 단일 주식 종목과 채권을 결합해 한 종목에 집중 투자하면서 안정성까지 챙길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올해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사들인 테슬라도 마찬가지다. 테슬라가 올해 들어 27.54% 하락하는 사이 테슬라 단일 종목 ETF인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은 같은 기간 7.42% 떨어지는 데 그쳤다.1월부터 78.16%로 크게 상승한 엔비디아에 투자하는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는 올해 22.71% 올랐다. 엔비디아보다 상승폭은 적지만 하락장에서 주가 방어력을 과시했다. 최근 1개월간(4월 3일~5월 2일) 엔비디아 주가는 3.54% 빠졌지만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는 0.08% 오름세를 보였다.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단일 종목 ETF도 선전 중이다. 국내 대표 기업 삼성전자를 앞세운 ‘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Wise’는 올 들어 0.04% 올랐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2.51% 떨어졌다. 한 개 종목이 아니라 소수 종목으로 구성된 상품도 있다. ‘KBSTAR 삼성그룹Top3채권혼합블룸버그’는 삼성그룹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담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애플, 아마존 등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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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AI 참전 공식화"…장외 거래서 6% 급등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참전을 공식화했다. 중국 내 판매 부진,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개발 중단 등 겹악재를 맞은 애플의 새 먹거리로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팀 쿡 애플 CEO는 2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앞으로 몇 주 안에 생성형 AI에 대한 비전에 대해 더 많이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생성형 AI를 (애플) 제품 전반의 핵심 기회로 보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차별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 AI 도구 탑재를 예고한 것으로서, 그동안 "애플이 오픈AI와 아이폰 운영체제에 생성형 AI를 구동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블룸버그통신 등의 보도를 사실상 확인한 셈이다. 쿡 CEO는 이와 관련해 "제품 전반에 걸쳐 생성형 AI와 관련한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다음주 예정된 아이패드 새 모델 발표와 내달 열릴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AI에 관한) 큰 발표가 계획돼 있다"고 강조했다. CNN은 "현재 애플이 AI 전쟁에서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경쟁사보다 뒤처져 있는 가운데 팀의 언급이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고 전했다. 이날 애플은 1분기에 907억5000만달러(약 124조4000억원)의 매출과 주당순이익 1.53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4%, 2%씩 줄어들었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459억6000만달러)는 시장 전망치(460억달러)와는 비슷했지만, 1년 전(513억3000만달러)보다 10.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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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자사주 150조원어치' 매입"…애플 주가 6% '껑충'
애플이 역대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연이은 실적 하락과 인공지능(AI) 기술 경쟁 약화 등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반전카드로 풀이된다. 애플은 올해 1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등 선방해 주가에 훈풍을 불어넣었다.애플은 2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주환원정책도 내놨다. 자사주 매입 규모는 1100억달러(150조8100억원)으로 전년 동기(900억달러)보다 22% 늘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최근 이어진 주가하락으로 인한 주주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주가 흐름을 바꾸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1분기 실적도 나쁘지 않았다. 애플의 매출은 907억50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1.53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하락했지만,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900억1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도 전망치(1.50달러)를 넘어섰다.애플 매출 하락의 주요인은 아이폰 판매 감소다. 올해 1분기 아이폰 매출은 459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실적은 감소했지만, 월가 예상치(460억달러)를 크게 밑돌지는 않았다. 아이폰 판매량 감소는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 탓이 컸다. 다만, 중국 판매 실적이 예상만큼 나쁘지는 않았다는 점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애플의 1분기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163억7000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152억5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중국에서 성과에 대해 만족한다”며 “현실은 때때로 여러분이 보는 것과 다르다”고 설명했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은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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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넘게 "애플 투자 중립" 외친 애널리스트의 변심
5월 2일 실적 발표를 앞둔 애플에 대해 6년 넘게 ‘중립’ 의견을 고수해온 미국 월가의 한 애널리스트가 투자 등급을 상향 조정하자 애플 주가가 2% 넘게 올랐다.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29일(현지시간)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조정했다. 시장수익률 의견은 주가가 시장 평균 수익률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이란 전망에 기반한 것으로, 중립을 뜻하는 ‘보유(hold)’에 속한다. 시장수익률 상회는 해당 주식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란 관측에 기반해 ‘매수(buy)’를 권한다는 의미다.번스타인이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올려 잡은 건 2018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이날 공개한 ‘공포에 사라’는 제목의 메모에서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후 보유(buy and hold)’ 전략을 구사하기로 잘 알려진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도 애플에 대해 비교적 쌀 때 사고 비쌀 때 신중하게 정리해 왔다”며 “우리도 버핏처럼 행동해야 한다”고 적었다.올해 들어 이날까지 S&P500지수가 6.9% 오르는 동안 애플 주가는 12%가량 하락했다.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5 판매 부진과 중국 매출 둔화 등이 애플 주가를 과도하게 끌어내렸다고 판단했다. 또한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16이 애플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내놨다.장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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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챗GPT와 손잡나…주가 2.5% 껑충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의 주가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2.5% 급등했다. 애플이 오픈AI의 생성 인공지능(AI)인 챗GPT를 아이폰 등에 탑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다.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8% 오른 17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76.03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15일 이후 2주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그동안 AI 기술에서 뒤쳐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애플이 챗GPT와 손잡고 반전을 꾀할지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올해 말 아이폰에 탑재할 일부 새로운 기능을 위해 오픈AI와 논의를 재개했다고 지난 26일 보도했다.애플은 올해 초 오픈AI와 아이폰 운영체제 iOS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가 최소한에 그쳤고, 최근 다시 논의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구글과도 생성 AI 제미나이를 탑재하는 방안을 두고 논의하고 있다.애플은 오는 6월 역대 최대 규모의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를 열어 새로운 AI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은 생성 AI에 대한 강력한 관심을 보여왔지만, 이것이 새로운 유형의 소프트웨어나 서비스가 될지 아니면 아이폰의 온디바이스 형태가 될지는 미지수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이날 투자회사 번스타인이 애플에 대한 투자 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것도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번스타인은 애플의 주가가 아이폰15 판매 부진, 중국 내 매출 둔화로 지나치게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토니 사코나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고, 3분기 매출 전망도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며 “두려움을 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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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타인 "버핏처럼 애플 주식 쌀 때 사라"…등급 상향
번스타인은 애플(AAPL) 주가가 싸졌을 때가 살 기회라며 투자등급을 2년만에 ‘시장성과초과’로 상향했다. 목표 주가로는 195달러를 유지했다. 현재 주가보다 15% 높은 수준이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애플이 아이폰15의 판매 부진과 중국 매출 부진으로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며 워렌 버핏처럼 “주가가 쌀 때 사라”고 강조했다. 번스타인은 2년간 애플 주식을 시장성과, 즉 중립으로 평가해왔다. 번스타인의 분석가 토니 사코나기는 메모에서 현재 애플 주식은 2024년 이익 추정치를 기준으로 26.4배, 2025년 이익 추정치 기준으로는 22.9배에 불과한 주가수익비율로 거래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워렌 버핏은 애플이 상대적으로 쌀 때 포지션을 늘리고 상대적으로 비쌀 때 비중을 줄이는 규율을 놀랄 만큼 잘 지켜왔다”고 말했다. 이를 응용해 번스타인도 애플의 수익배수가 25배 이하일 때 주식을 사고 30배 이상에서 줄이는 투자를 권한다고 밝혔다.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2016년부터 매수를 시작한 이후 애플의 최대 활동주주이다. 애플은 올해 S&P 500이 6.9% 상승하는 동안 12% 하락했는데, 이는 중국 정부의 추가 규제로 중국 시장 점유율이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주가가 싸졌다는 점외에도 분석가는 투자의견을 중립 등급에서 상향한 이유가 중국시장의 부진이 구조적이라기보다는 순환적이라는 점을 들었다. 즉 “중국 시장은 순환적으로 역사적으로 애플 전체보다 훨씬 변동성이 높았으며 교체 주기의 순풍과 생성 AI 기능이 아이폰16에 탑재될 경우 강력한 주기가 가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역사적으로 새 아이폰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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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기업실적 몰린 주…미국증시 소폭 상승 출발
기업 실적과 미연방준비제도(Fed) 회의가 예정된 한 주의 첫 거래일에 미국증시는 테슬라와 애플 등 대형기술주가 오르면서 상승으로 출발했다. S&P500은 0.4% 올랐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6% 상승했다.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도 0.3% 높게 출발했다. 연준의 금리 동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채권 금리는 하향 안정을 보여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bp 하락한 4,645%, 2년물은 1bp 하락한 4.949%를 기록했다. 테슬라(TSLA)가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 의 주요 장애물을 극복한 후 출시가 가능해졌다는 소식에 장초반 10% 이상 급등했다. 애플(AAPL) 주식은 지난 주말 아이폰에 챗GPT 같은 생성AI 기능을 도입하는 것과 관련, 오픈AI와 논의를 재개했다는 보도와 번스타인의 투자 등급 상향으로 모처럼 2% 이상 상승했다. 반면 지난 금요일, 실적 호조로 10% 가까이 오른 알파벳, 메타, 엔비디아는 모두 하락으로 출발했다. 금주에는 맥도날드, 코카콜라 등의 소비재기업과 애플, 아마존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CNBC가 보도한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상장 기업이 45% 정도로, 이들 기업 5곳 중 4곳이 월가 컨센서스를 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골드만삭스의 미국 주식 전략가 데이비드 코스틴은 지난 주 예상보다 낮은 1분기 GDP에도 “시장이 곧바로 연율 성장율을 반영한 것은 금리 인상에도 강세를 보이는 올해 미국증시의 회복력을 설명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전략가는 금리의 동인이 좀 더 매파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로 바뀌고 있어 주식이 소화하기 계속 소화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30일과 5월 1일에는 연준의 FOMC가 열릴 예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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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면 오른다, 지금이 기회"…추천 쏟아진 종목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와 애플 등 빅테크 주식을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최근 기술주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애플 210달러 전망"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와 애플, 키사이트테크놀로지, 포티넷, 델 데크놀로지 등을 추천하고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에 대해 앞으로 몇 달 동안 주가 상승을 촉진할 수 있는 다수의 긍정적인 요인이 있다고 봤다.조셉 무어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등 엔비디아의 신규 고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그래픽 처리 장치(GPU)에 대한 수요도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엔비디아 1분기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고 강력한 가이던스를 제시할 것"이라고 봤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77% 상승했다.모건스탠리는 애플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애플이 6월 10일 역대 최대 규모의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이 자리에서 생성 인공지능(AI) 개발에 대한 단서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의 목표주가를 현재 169.3달러보다 24% 높은 210달러로 제시했다. ○AI 관련 사업 확장 기대전자 테스트 장비 및 소프트웨어 회사인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도 모건스탠리 추천 목록에 올랐다. 메타 마샬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키사이트는 반도체, 부품 등 같은 다양한 고객군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런 포트폴리오와 결합해 AI 분야에서 점유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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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분기 中판매 19% 감소…시장 점유율 '1위→3위'로
애플의 아이폰이 올 1분기에 중국내 판매량이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이 보도한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동기보다 19% 줄면서 2020년 코비드-19가 발생한 이후 가장 부진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의 점유율은 전년동기 19.7%에서 중국산 저가폰 비보,아너에 이어 3위로 내려앉은 15.7%에 그쳤다. 화웨이는 판매량이 70% 급증하면서 점유율도 전년동기 9.3%에서 15.5%로 뛰어올랐다. 작년 1분기에는 아이폰이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화웨이,아너,샤오미 등 로컬 브랜드가 성장을 주도하며 전년보다 약 1.5% 성장했다 .최근 IDC는 아이폰의 올해 1분기 전세계 출하량이 전년동기보다 10% 감소했다고 발표했었다. 중국은 애플의 두번째로 큰 시장이지만, 중국 정부가 정부 기관과 국영 기업에서 외국산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면서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의 판매 촉진을 위해 1월에 정가에서 최대 180달러를 할인해주는 이례적인 할인 행사도 했었다. 한때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었던 애플의 주가는 올해 14% 하락해 전체 시장보다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시가총액은 여전히 2조 5,600억 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2위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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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마트폰 1위' 내준 애플
글로벌 정보기술(IT)업체 애플이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이 급감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지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점유율을 뺏기는 모양새다.23일 블룸버그는 IT 리서치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를 인용해 올해 1분기 애플의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중국 스마트폰 시장 순위도 뒤바뀌었다. 작년 1분기 점유율 19.7%로 1위를 지켰던 애플은 올해 1분기 3위(15.7%)로 내려앉았다. 중국의 스마트폰 브랜드 비보가 올해 1분기 애플을 제치고 점유율 1위(17.4%)를 꿰찼다. 화웨이의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인 아너(16.1%)가 뒤를 이었다.중국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춘제 특수도 애플을 피해 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중국 내수시장은 매년 1분기에 소비가 증가한다.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규모도 작년보다 1.5% 성장했다. 애플은 중국 내 아이폰 판매가를 최대 70달러 할인했지만, 중국 소비자들은 아이폰을 외면했다.오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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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더는 밤샐 일 없겠네…뉴욕증시 '24시간 거래' 추진
세계 최대 주식시장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24시간 연중무휴 거래’ 검토에 들어갔다.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NYSE 데이터 분석팀은 최근 시장 참여자 대상으로 24시간 주식 거래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분석팀은 24시간 거래가 주말에도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가격 변동으로부터 투자자를 어떻게 보호해야 할지, 야간에는 인력을 어떻게 배치할지 등을 물었다.NYSE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10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다. NYSE가 24시간 거래 검토에 나선 것은 밤새 주식 투자를 하는 올빼미 개인투자자가 늘면서다. 기관투자가들은 유동성이 작고 결제 리스크가 크다는 이유로 야간 거래에 소극적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인투자자의 야간 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미국 국채, 주요 통화, 주요 주가지수 선물, 암호화폐 등은 주말을 제외하고 24시간 거래되고 있다.로빈후드, 인터랙티브브로커 등 소매 브로커들은 주식을 장외에서 익명으로 거래하는 ‘다크 풀’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거래소가 직접 심야 거래를 운영하려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안전·보안 검사를 받고 규칙 변경 승인을 얻어야 한다.헤지펀드 거물 스티브 코언이 후원하는 스타트업 24익스체인지는 SEC에 24시간 거래소 출범을 위한 승인을 요청했다. 지난해 첫 신청은 운영 및 기술 문제로 기각됐다.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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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이제 밤 안 새도 되나"…뉴욕증시 '24시간 거래' 검토
세계 최대 주식 시장인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24시간 연중무휴 거래' 검토에 들어갔다. 한국 투자자도 낮 시간에 애플, 엔비디아 등 미국 주식을 실시간 거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NYSE 데이터 분석팀은 최근 시장 참여자를 대상으로 24시간 주식거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분석팀은 24시간 거래가 주말에도 이뤄져야한다고 생각하는지, 가격 변동으로부터 투자자를 어떻게 보호해야할지, 야간에는 인력을 어떻게 배치할지 등을 물었다. 현재 NYSE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한국 시간으로는 오후 10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다. NYSE가 24시간 거래 검토에 나선 것은 밤새 주식투자를 하는 올빼미 개인투자자들이 늘면서다. 그간 기관투자자들은 유동성이 적고 결제 리스크가 크다는 이유로 야간 거래에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야간 거래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이미 미국 국채, 주요 통화, 주요 주가지수 선물 등은 주말을 제외하고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로빈후드, 인터랙티브브로커 등 소매 브로커들은 주식을 장외에서 익명으로 매매하는 '다크 풀'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거래소가 직접 심야 거래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안전·보안 검사를 받고 규칙 변경 승인을 얻어내야 한다. 헤지펀드 거물 스티브 코헨이 후원하는 스타트업 '24익스체인지'는 SEC에 24시간 거래소 출범을 위한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지난해 첫 신청은 운영 및 기술 문제로 기각됐다. FT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증권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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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애플, 생성 AI 모멘텀 예상…추가 하락시 매수"
웰스 파고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월가 분석가들은 애플(AAPL) 주식이 시장 대비 저조한 성과를 내고 있지만 잠재적인 긍정적 요인을 감안해 하락시 매수할 것을 권했다.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웰스 파고는 올들어 14% 하락한 애플이 추가로 더 하락한다면 매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웰스파고는 애플에 대해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225달러로 평가했다. 이는 금요일 종가보다 35% 증가한 수치다. 웰스 파고의 분석가 아론 레이커스는 최근 저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애플에 대한 강세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며 5월 2일 분기 실적 보고 후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투자자들은 약점에 대한 매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썼다. 애플은 6월 10일 세계 개발자회의(WWDC)에서 생성AI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석가는 애플이 발표할 생성인공지능(AI) 전략에 대한 신뢰가 생기면 주가에 긍정적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의 분석가 왬지 모한도 이 날 "방어적인 현금 흐름을 갖춘 애플이 2024년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는 메모를 발표했다. 모한 분석가는 “5월에 자본 수익률 재상승이 발표되고, 6월에 WWDC에서 생성 AI 발표, 가을에 새로운 아이폰 출시 등을 포함한 촉매제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분석가도 애플에 대해 ‘매수’ 및 목표주가 225달러로 평가했다. 멜리우스 리서치의 벤 레이체스는 애플이 "업그레이드된 시리와 비애플 앱에서도 통합 가능한 자체 AI 앱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며 "아이폰이 많은 개선을 이룰 것”으로 예상햇다. 그는 애플을 ‘매수’ 등급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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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美 증시 빅6 대신 중소형 기술주가 상승 주도 전망"
미국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보다 향후 중소형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UBS는 이 날 보고서에서 빅6(매그니피센트 세븐에서 테슬라를 제외한 6개 기술회사) 그룹에 대한 비중을 종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이는 이익 증가율의 반전에 따른 것으로 향후 중소형 기술주와 상승에서 소외됐던 S&P500의 기타 주식들의 이익 증가율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너선 골럽이 이끄는 UBS의 전략가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FT), 애플(AAPL), 엔비디아(NVDA), 알파벳(GOOGL), 아마존(AMZN), 메타 플랫폼(META) 등 6개 기업 그룹의 주당 순이익 증가율 추정치가 올해 1분기 42%에서 내년 1분기 16%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다. 대신 중소형 기술업체들의 주당순익 추정치는 올해 1분기 11.1%에서 2025년 1분기에는 25.5%로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S&P500에서 비기술 기업들의 주당순익 증가율 추정치 역시 올해 1분기 마이너스 3.3%에서 플러스 19.4%로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UBS는 “팬데믹 이후 빅테크 위주의 비동기식 수익 주기가 시작되면서 중소형기술주는 호황의 혜택을 받지 못했으나 앞으로 대형기술주의 둔화와 중형기술주의 상승으로 주식시장 리더십이 역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전략가들은 이 같은 변화가 단기적으로는 파괴적일 수 있지만 그럼에도 연말에 S&P500 지수가 5,400 으로 마감될 것이라는 예상을 반복했다. 이들은 미국 증시 전반의 상승기조가 “시장 저변에 깔린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펀더멘털과 탄탄한 경제에 의해 뒷받침된다”고 강조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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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도·베트남 생산 확대 이어 "인도네시아 제조도 검토"
애플(AAPL)이 중국 집중 리스크를 분산하기위해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새로운 아시아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이 날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만나 인도네시아에 새로운 아시아 제조 기지를 건설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애플의 글로벌 공급망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표명했고 팀 쿡이 이를 환영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사 안타라가 보도했다. 쿡은 기자회견에서 "인도네시아 제조업을 보고 싶어하는 대통령의 기대에 대해 이야기했고 우리는 이를 검토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 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갖고 있다. 하루 전 베트남을 방문했던 팀 쿡은 이미 애플의 아이폰 및 에어팟 등을 일부 생산하는 베트남 공급업체에 대한 지출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었다. 애플은 아이폰의 핵심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중국과 미국의 지정학적 긴장이 깊어지고, 중국 정부가 정부기관에서 중국산 스마트폰을 쓰도록 하면서 판매가 크게 위축되자 중국 의존을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은 올 1분기 판매가 전년동기보다 10% 감소하면서 삼성의 갤럭시에 밀려 세계 시장 점유율 17.3%로 2위로 떨어졌다. 중국에서는 샤오미와 화웨이 등에 바짝 추격당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