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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면 오른다, 지금이 기회"…추천 쏟아진 종목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와 애플 등 빅테크 주식을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최근 기술주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애플 210달러 전망"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와 애플, 키사이트테크놀로지, 포티넷, 델 데크놀로지 등을 추천하고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에 대해 앞으로 몇 달 동안 주가 상승을 촉진할 수 있는 다수의 긍정적인 요인이 있다고 봤다.조셉 무어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등 엔비디아의 신규 고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그래픽 처리 장치(GPU)에 대한 수요도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엔비디아 1분기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고 강력한 가이던스를 제시할 것"이라고 봤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77% 상승했다.모건스탠리는 애플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애플이 6월 10일 역대 최대 규모의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이 자리에서 생성 인공지능(AI) 개발에 대한 단서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의 목표주가를 현재 169.3달러보다 24% 높은 210달러로 제시했다. ○AI 관련 사업 확장 기대전자 테스트 장비 및 소프트웨어 회사인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도 모건스탠리 추천 목록에 올랐다. 메타 마샬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키사이트는 반도체, 부품 등 같은 다양한 고객군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런 포트폴리오와 결합해 AI 분야에서 점유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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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분기 中판매 19% 감소…시장 점유율 '1위→3위'로
애플의 아이폰이 올 1분기에 중국내 판매량이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이 보도한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동기보다 19% 줄면서 2020년 코비드-19가 발생한 이후 가장 부진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의 점유율은 전년동기 19.7%에서 중국산 저가폰 비보,아너에 이어 3위로 내려앉은 15.7%에 그쳤다. 화웨이는 판매량이 70% 급증하면서 점유율도 전년동기 9.3%에서 15.5%로 뛰어올랐다. 작년 1분기에는 아이폰이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화웨이,아너,샤오미 등 로컬 브랜드가 성장을 주도하며 전년보다 약 1.5% 성장했다 .최근 IDC는 아이폰의 올해 1분기 전세계 출하량이 전년동기보다 10% 감소했다고 발표했었다. 중국은 애플의 두번째로 큰 시장이지만, 중국 정부가 정부 기관과 국영 기업에서 외국산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면서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의 판매 촉진을 위해 1월에 정가에서 최대 180달러를 할인해주는 이례적인 할인 행사도 했었다. 한때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었던 애플의 주가는 올해 14% 하락해 전체 시장보다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시가총액은 여전히 2조 5,600억 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2위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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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마트폰 1위' 내준 애플
글로벌 정보기술(IT)업체 애플이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이 급감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지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점유율을 뺏기는 모양새다.23일 블룸버그는 IT 리서치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를 인용해 올해 1분기 애플의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중국 스마트폰 시장 순위도 뒤바뀌었다. 작년 1분기 점유율 19.7%로 1위를 지켰던 애플은 올해 1분기 3위(15.7%)로 내려앉았다. 중국의 스마트폰 브랜드 비보가 올해 1분기 애플을 제치고 점유율 1위(17.4%)를 꿰찼다. 화웨이의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인 아너(16.1%)가 뒤를 이었다.중국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춘제 특수도 애플을 피해 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중국 내수시장은 매년 1분기에 소비가 증가한다.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규모도 작년보다 1.5% 성장했다. 애플은 중국 내 아이폰 판매가를 최대 70달러 할인했지만, 중국 소비자들은 아이폰을 외면했다.오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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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더는 밤샐 일 없겠네…뉴욕증시 '24시간 거래' 추진
세계 최대 주식시장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24시간 연중무휴 거래’ 검토에 들어갔다.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NYSE 데이터 분석팀은 최근 시장 참여자 대상으로 24시간 주식 거래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분석팀은 24시간 거래가 주말에도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가격 변동으로부터 투자자를 어떻게 보호해야 할지, 야간에는 인력을 어떻게 배치할지 등을 물었다.NYSE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10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다. NYSE가 24시간 거래 검토에 나선 것은 밤새 주식 투자를 하는 올빼미 개인투자자가 늘면서다. 기관투자가들은 유동성이 작고 결제 리스크가 크다는 이유로 야간 거래에 소극적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인투자자의 야간 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미국 국채, 주요 통화, 주요 주가지수 선물, 암호화폐 등은 주말을 제외하고 24시간 거래되고 있다.로빈후드, 인터랙티브브로커 등 소매 브로커들은 주식을 장외에서 익명으로 거래하는 ‘다크 풀’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거래소가 직접 심야 거래를 운영하려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안전·보안 검사를 받고 규칙 변경 승인을 얻어야 한다.헤지펀드 거물 스티브 코언이 후원하는 스타트업 24익스체인지는 SEC에 24시간 거래소 출범을 위한 승인을 요청했다. 지난해 첫 신청은 운영 및 기술 문제로 기각됐다.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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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이제 밤 안 새도 되나"…뉴욕증시 '24시간 거래' 검토
세계 최대 주식 시장인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24시간 연중무휴 거래' 검토에 들어갔다. 한국 투자자도 낮 시간에 애플, 엔비디아 등 미국 주식을 실시간 거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NYSE 데이터 분석팀은 최근 시장 참여자를 대상으로 24시간 주식거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분석팀은 24시간 거래가 주말에도 이뤄져야한다고 생각하는지, 가격 변동으로부터 투자자를 어떻게 보호해야할지, 야간에는 인력을 어떻게 배치할지 등을 물었다. 현재 NYSE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한국 시간으로는 오후 10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다. NYSE가 24시간 거래 검토에 나선 것은 밤새 주식투자를 하는 올빼미 개인투자자들이 늘면서다. 그간 기관투자자들은 유동성이 적고 결제 리스크가 크다는 이유로 야간 거래에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야간 거래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이미 미국 국채, 주요 통화, 주요 주가지수 선물 등은 주말을 제외하고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로빈후드, 인터랙티브브로커 등 소매 브로커들은 주식을 장외에서 익명으로 매매하는 '다크 풀'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거래소가 직접 심야 거래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안전·보안 검사를 받고 규칙 변경 승인을 얻어내야 한다. 헤지펀드 거물 스티브 코헨이 후원하는 스타트업 '24익스체인지'는 SEC에 24시간 거래소 출범을 위한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지난해 첫 신청은 운영 및 기술 문제로 기각됐다. FT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증권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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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애플, 생성 AI 모멘텀 예상…추가 하락시 매수"
웰스 파고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월가 분석가들은 애플(AAPL) 주식이 시장 대비 저조한 성과를 내고 있지만 잠재적인 긍정적 요인을 감안해 하락시 매수할 것을 권했다.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웰스 파고는 올들어 14% 하락한 애플이 추가로 더 하락한다면 매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웰스파고는 애플에 대해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225달러로 평가했다. 이는 금요일 종가보다 35% 증가한 수치다. 웰스 파고의 분석가 아론 레이커스는 최근 저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애플에 대한 강세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며 5월 2일 분기 실적 보고 후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투자자들은 약점에 대한 매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썼다. 애플은 6월 10일 세계 개발자회의(WWDC)에서 생성AI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석가는 애플이 발표할 생성인공지능(AI) 전략에 대한 신뢰가 생기면 주가에 긍정적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의 분석가 왬지 모한도 이 날 "방어적인 현금 흐름을 갖춘 애플이 2024년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는 메모를 발표했다. 모한 분석가는 “5월에 자본 수익률 재상승이 발표되고, 6월에 WWDC에서 생성 AI 발표, 가을에 새로운 아이폰 출시 등을 포함한 촉매제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분석가도 애플에 대해 ‘매수’ 및 목표주가 225달러로 평가했다. 멜리우스 리서치의 벤 레이체스는 애플이 "업그레이드된 시리와 비애플 앱에서도 통합 가능한 자체 AI 앱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며 "아이폰이 많은 개선을 이룰 것”으로 예상햇다. 그는 애플을 ‘매수’ 등급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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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美 증시 빅6 대신 중소형 기술주가 상승 주도 전망"
미국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보다 향후 중소형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UBS는 이 날 보고서에서 빅6(매그니피센트 세븐에서 테슬라를 제외한 6개 기술회사) 그룹에 대한 비중을 종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이는 이익 증가율의 반전에 따른 것으로 향후 중소형 기술주와 상승에서 소외됐던 S&P500의 기타 주식들의 이익 증가율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너선 골럽이 이끄는 UBS의 전략가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FT), 애플(AAPL), 엔비디아(NVDA), 알파벳(GOOGL), 아마존(AMZN), 메타 플랫폼(META) 등 6개 기업 그룹의 주당 순이익 증가율 추정치가 올해 1분기 42%에서 내년 1분기 16%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다. 대신 중소형 기술업체들의 주당순익 추정치는 올해 1분기 11.1%에서 2025년 1분기에는 25.5%로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S&P500에서 비기술 기업들의 주당순익 증가율 추정치 역시 올해 1분기 마이너스 3.3%에서 플러스 19.4%로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UBS는 “팬데믹 이후 빅테크 위주의 비동기식 수익 주기가 시작되면서 중소형기술주는 호황의 혜택을 받지 못했으나 앞으로 대형기술주의 둔화와 중형기술주의 상승으로 주식시장 리더십이 역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전략가들은 이 같은 변화가 단기적으로는 파괴적일 수 있지만 그럼에도 연말에 S&P500 지수가 5,400 으로 마감될 것이라는 예상을 반복했다. 이들은 미국 증시 전반의 상승기조가 “시장 저변에 깔린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펀더멘털과 탄탄한 경제에 의해 뒷받침된다”고 강조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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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도·베트남 생산 확대 이어 "인도네시아 제조도 검토"
애플(AAPL)이 중국 집중 리스크를 분산하기위해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새로운 아시아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이 날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만나 인도네시아에 새로운 아시아 제조 기지를 건설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애플의 글로벌 공급망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표명했고 팀 쿡이 이를 환영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사 안타라가 보도했다. 쿡은 기자회견에서 "인도네시아 제조업을 보고 싶어하는 대통령의 기대에 대해 이야기했고 우리는 이를 검토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 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갖고 있다. 하루 전 베트남을 방문했던 팀 쿡은 이미 애플의 아이폰 및 에어팟 등을 일부 생산하는 베트남 공급업체에 대한 지출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었다. 애플은 아이폰의 핵심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중국과 미국의 지정학적 긴장이 깊어지고, 중국 정부가 정부기관에서 중국산 스마트폰을 쓰도록 하면서 판매가 크게 위축되자 중국 의존을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은 올 1분기 판매가 전년동기보다 10% 감소하면서 삼성의 갤럭시에 밀려 세계 시장 점유율 17.3%로 2위로 떨어졌다. 중국에서는 샤오미와 화웨이 등에 바짝 추격당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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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1분기 판매 10% 감소…中 판매 감소 여파
애플(AAPL)의 아이폰은 1분기에 중국 경쟁업체들의 압박으로 전세계 판매량이 거의 10%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다시 1위를 회복했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자체는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0.5% 하락했다. 인터내셔널 데이터 코프(IDC) 가 전 날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삼성, 애플, 샤오미, 트랜션, 오포 등 세계 5대 스마트폰 회사는 1분기에 총 2억 8,94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증가분은 대부분 중국 업체들이 가져갔다. 특히 애플의 출하량은 샤오미 등 중국 경쟁업체들의 압박으로 1분기에 5,010만대로 전년 동기의 5,540만대보다 9.6% 감소했다. 이에 따라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2023년 초 20.7%에서 17.3%로 3%p 이상 떨어졌다. 1위로 복귀한 삼성전자도 전년동기 6,050만대보다 소폭 줄어든 6,010만대를 출하해 시장 점유율은 1년 전 22.5%에서 20.8%로 하락했다. 애플과 삼성의 점유율 하락은 샤오미 같은 중국 업체의 점유율 증가에 따른 것이다. 샤오미는 지난 분기 4,080만대를 출하해 전년 동기 대비 33.8% 급증하면서 시장점유율도 11.4%에서 14.1%로 늘어났다. IDC의 부사장인 라이언 리스는 성명을 통해 “애플과 삼성이 하이엔드 시장을 계속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에서 화웨이의 부활과 샤오미, 트랜션, 오포 등의 급증이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애플은 지난 9월 최신 모델이 출시된 이후 중국 정부 기관의 외국산 휴대폰 사용 금지 조치 등으로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 및 샤오미와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글로벌 판매량이 타격을 입고 있다. 애플은 지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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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인구' 노리는 테슬라·애플
미국 테슬라와 애플이 인도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구가 14억4000만 명으로 세계 1위인 인도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해서다. 테슬라는 현지 생산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애플은 중국 대신 인도 생산 비중을 높이고 애플스토어를 확충하는 등 생산 및 판매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1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고, 현지 투자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로이터는 머스크의 방문이 오는 19일부터 6주 동안 치러지는 인도 총선 기간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머스크는 모디 총리와 함께 테슬라 생산 공장인 기가팩토리 설립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인도 정부는 자국에 최소 5억달러(약 6800억원)를 투자하고, 3년 이내 공장을 설립하는 외국 기업에 전기차 관세를 종전의 70~100%에서 15%로 낮춰준다고 발표했다. 현재 자동차 판매량의 2% 수준인 전기차 비중을 2030년 30%로 확대한다는 게 인도 정부의 목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달 초 “테슬라가 인도에 직원을 파견해 20억~30억달러(약 2조7300억~4조950억원)를 들여 설립할 생산 공장 부지 물색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애플도 인도 생산 및 판매 인프라 확충을 통해 ‘탈(脫)중국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는 “애플이 2023회계연도(2022년 10월~2023년 9월) 인도에서 생산한 아이폰 비중은 14%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대비 두 배 늘어난 수치다. 금액으로는 140억달러(약 19조원) 규모다. 미·중 갈등 고조로 중국 내 생산 및 판매에 어려움을 겪자 인도로 눈을 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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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1년새 인도내 아이폰 생산 두 배...대중의존도 줄여
애플(AAPL)은 지난 회계연도에 인도에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140억달러(19조원) 규모의 아이폰을 조립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이폰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생산을 다각화하려는 움직임이 진전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은 애플이 주요 기기의 14%를 인도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금액으로는 140억달러(19조원)으로 작년보다 두 배이상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여전히 애플의 최대 제조 허브이자 최대 해외 시장이지만 중국 정부가 공공기관내 외국산 스마트폰 사용 금지 조치를 시행하면서 화웨이 테크놀로지 등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격화되고 판매가 줄고 있다.인도내 생산의 증가는 외국의 고급 제조업을 유치하기 위해 재정 인센티브를 제공해온 나렌드라 모디 행정부의 승리를 의미한다. 모디 정부는 제조업의 성장으로 애플 공급업체에 15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밝혔다. 아쉬위니 바이시나우 기술부 장관은 “인도 정부는 인도를 전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제조 허브로 만들 안정적이고 투명한 정책 체제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콘 테크놀로지 그룹이 3월로 끝난 회계연도에 인도산 아이폰의 약 67%를 조립했고 페가트론이 약 17%를 조립했다. 나머지는 남부 카르나타카 주에 있는 위스트론의 공장에서 제조됐으며 이 공장은 소프트웨어 대기업인 타타 그룹이 작년에 인수했다. 타타는 인도내 최대 규모의 아이폰 조립 공장중 하나를 건설할 계획이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은 애플이 생산을 지리적으로 다각화하는 문제의 민감성을 고려해 지난 해 중국을 방문해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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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쌓이는 빅테크 5곳 "5700억달러 쓸 곳이 없네…"
애플 등 미국 5대 빅테크의 현금 보유액이 5700억달러(약 77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빅테크들은 막대한 현금을 쌓아놓고 있지만 규제당국의 감독 강화로 이를 사용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지적이다.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메타 등 5대 빅테크가 보유한 현금 및 장·단기 투자금이 5700억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애플과 MS, 알파벳이 지난 한 해 영업으로 벌어들인 현금은 각각 1000억달러가 넘는다. 애플과 MS, 알파벳은 각각 1164억3000만달러, 1026억5000만달러, 1017억5000만달러의 영업현금흐름을 기록했다. 이어 아마존 849억5000만달러, 메타 711억1000만달러 순이다.반면 거대 석유회사인 엑슨모빌은 같은 기간 영업현금흐름이 553억7000만달러에 그쳤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헤서웨이의 영업현금흐름은 492억달러 수준이다.빅테크가 이처럼 많은 현금을 보유할 수 있었던 건 큰 고정 비용 없이 제품·서비스를 판매하고 있어서다. 이로 인해 제조업 등 다른 업종보다 훨씬 많은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일반적으로 기업들은 현금이 쌓이면 연구개발(R&D)이나 설비투자,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한다. 빅테크는 미래 시장 개척을 위해 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알파벳은 온라인 마케팅 소프트웨어 기업인 허브스팟 인수를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브스팟의 기업 가치는 400억달러로 추정된다. 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미국을 비롯한 각국 규제당국이 빅테크의 독과점을 우려해 M&A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게 걸림돌이다. MS가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는 데는 거의 2년이 걸렸다. 과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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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158조 현금 벌었는데…"돈 쓰고 싶어도 못 써" 애플은 왜?
미국 5대 빅테크의 현금 보유액이 5700억달러(약 77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테크들은 막대한 현금을 쌓아놓고 있지만 규제 당국의 감독 강화로 이를 사용할 곳도 마땅치 않다는 지적이다.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아마존·MS·알파벳·메타 등 5대 빅테크가 현재 5700억달러 수준의 현금 및 장단기 투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애플과 MS, 알파벳이 지난 한해 동안 영업으로 벌어들인 현금은 각각 1000억달러가 넘는다. 애플과 MS, 알파벳은 각각 1164억3000만달러(약 158조원), 1026억5000만달러, 1017억5000만달러의 영업현금흐름을 기록했다. 이어 아마존 849억5000만달러, 메타 711억1000만달러 순이다.반면 거대 석유회사인 엑손모빌은 같은 기간 영업현금흐름이 553억7000만달러에 그쳤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헤서웨이의 영업현금흐름은 492억달러 수준이다. 이회사는 지난해말 기준 현금성 자산규모가 1677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데이터에 따르면 5대 빅테크가 보유한 현금은 S&P 500지수 기업 가운데 이들 다음으로 덩치가 큰 6~10위인 엑손모빌, 벅셔해서웨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AT&T의 총액 2배를 넘어선다. 빅테크가 이처럼 많은 현금을 보유할 수 있었던 건 큰 고정 비용 없이 제품·서비스를 판매하고 있어서다. 이로인해 제조업 등 다른 업종보다 훨씬 많은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했다.문제는 빅테크 기업들이 이같은 현금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고민이 깊어졌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현금이 쌓이면 연구개발(R&D)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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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난공불락 애플에 균열…'팀 쿡 천하'에 무슨 일 있었나
애플이 쌓아 올린 견고한 성에 조금씩 금이 가고 있다. 지난 1분기 애플 주가는 약 11% 하락해 테슬라(-30%)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올해 초엔 2011년부터 굳건하게 지켜 온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마이크로소프트에 내줬다. 2위 자리마저 엔비디아에 위협받고 있는 상태다. ‘애플카’ 개발 실패에 이어 중국 내 판매 부진, 반독점 소송 등 거센 바람이 애플을 흔들고 있다. 애플 위기론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2011년 애플의 아버지이자 정체성과 같은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지 13년이 지났다. <애프터 스티브 잡스>는 그동안 애플이 겪은 격동기를 낱낱이 기록한 책이다. 미국 뉴욕타임스의 테크 전문 기자 트립 미클이 200명 이상의 전·현직 애플 임직원과 모바일 및 패션업계 주변인 등 수많은 사람을 취재해 썼다. 총 6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이다.이 책이 기록한 애플의 고군분투는 사실상 잡스의 자리를 이어받은 최고경영자(CEO) 팀 쿡의 고군분투기와도 같다. IBM과 컴팩 등에서 일하며 성과를 인정받은 쿡은 1998년 잡스로부터 직접 스카우트돼 애플에 입사했다. 애플에 온 첫해에 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등 경영관리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잡스는 그가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두 달 전 쿡을 CEO로 승진시켰다.쿡의 경영 스타일은 잡스와 확연히 다르다. 잡스가 직감에 의존해 본능적인 결정을 내린 것과 달리 쿡은 천천히 분석하기를 선호한다. 예컨대 아이폰의 크기를 키울 때 잡스라면 직원들에게 대형 아이폰 제작을 요구했겠지만, 쿡은 다양한 크기의 아이폰을 분석해 크기별 이점을 먼저 평가해볼 것을 제안했다.쿡은 제품 개발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것도 삼갔다. 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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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車 접은 애플, 가정용 로봇 만든다
애플이 가정용 로봇 개발에 나선다. 지난 10년간 추진한 자율주행 전기차 프로젝트를 접은 애플이 차세대 먹거리로 로봇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이 가정용 로봇 개발 연구에 들어갔다. 애플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서와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그룹이 연구를 주도한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 엔지니어들이 집에서 사용자를 따라다니는 이동형 로봇과 로봇 공학을 이용한 탁상용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마트 디스플레이는 개인용 컴퓨터와 무선으로 연결된 LCD(액정표시장치) 모니터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를 들고 다니며 집 안에서 정보기기를 원격제어하고 컴퓨터 작업도 할 수 있다. 다만 이 프로젝트는 초기 단계이며 비밀리에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선 전기차 개발을 포기한 애플이 새로운 수입원을 찾기 위해 로봇 개발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지난 2월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 프로젝트’를 포기했다. 2014년 개발에 나선 지 10년 만이다. 개발에 투입된 비용만 100억달러(약 13조4800억원)에 달한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