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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하락 속 혼조세 출발…뉴욕증시 상승 전환
엔비디아 랠리가 잠시 쉬어갈 것이라는 우려로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출발했으나 개장 초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S&P500(SPX)는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경 0.3% 상승했으며 다우존스산업평균(DJIA)은 0.7%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COMP)은 하락출발했으나 0.07% 상승으로 돌아섰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1bp=0.01%) 미만으로 내린 4.253%를 기록했으며 2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4bp 오른 4.734%를 기록했다.지난 주 한 때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던 엔비디아는 지난 주 목요일부터 매도세가 시작된 가운데 이 날도 동푸표준시로 오전 10시 현재 2.2% 하락한 123달러로 출발했다. 인공지능(AI) 혁명의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는 3거래일만에 9% 하락했다. 현재 엔비디아 주식은 12월후 주당 예상 매출의 약 23배에 거래된다. 노던 트러스트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케이티 닉슨은 “엔비디아의 펀더멘털이 문제가 아니라 극단적 주가 상승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BTIG의 조나단 크린스키는 “지난 주 대형 기술/성장 펀드에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 유입이 있었다”며 S&P 500이 7월에 더 큰 하락세를 피하려면 상승세는 표면 아래에서 지속적인 회전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금주에는 금요일 오전에 발표되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출 데이터가 연준이 중시하는 데이터로 시장에서 주시되고 있다. 페덱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 및 나이키 등의 기업들이 이번주에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플(AAPL)은 EU의 디지털시장법 위반 혐의가 발표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애플이 페이스북 모회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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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세계 최고 가치 기업 굳히기…장초반140달러 돌파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으로 올라선 엔비디아가 20일(현지시간) 에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을 앞지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경 개장초 엔비디아(NVDA)는 3.3% 상승하면서 장중 140달러를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0.9% 하락한 442달러 전후에서 움직이고 있다. 애플(AAPL)은 화요일보다 0.6% 내린 212달러에 움직이고 있어 엔비디아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지난 화요일 종가 기준으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조 3,400억달러(4,724조원) 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 3조 3,300억달러를 근소하게 앞섰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3조 2,800억달러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틀 전 로젠블랫증권은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140달러에서 200달러로 올려 월가에서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 가격은 엔비디아의 2026년 예상 수익의 40배에 해당하는 주가수익배수(PER)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엔비디아 유통주식 약 235억 5,000주를 곱하면 시가총액이 4조 7,000억달러(6,521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월가에서 가장 높은 목표 주가를 제시한 트루이스트 증권의 목표 주가가 600달러이다. 이를 유통주식수와 곱하면 4조 3,900억달러(6,091조원)이 된다. 애플도 웨드부시증권이 제시한 가장 높은 목표 주가 275달러에 현재 유통주식수를 곱하면 4조 2,100억달러(5,841조원)의 시장 가치로 환산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2026년 엔비디아의 연간 주당 이익에 대한 월가의 평균 예측은 4.10달러이고 평균 목표 주가는 126.24달러이다. 로젠블랫증권의 분석가 한스 모제스만은 엔비디아의 장점이 하드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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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엔비디아·브로드컴·애플 등 기술적 과매수"
월가 분석가들은 올들어 급등한 엔비디아나 브로드컴, 일라이 릴리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이 모두 기술적인 과매수 구간에 들어간 상태로 단기 조정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일(현지시간) CNBC 프로가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데이터를 인용한데 따르면, 과매수 그룹의 선두를 달리는 종목은 브로드컴(AVGO)이다.브로드컴은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예상치를 넘어선 실적과 함께 10대1 주식분할을 발표하면서 엔비디아의 뒤를 잇고 있다. 올들어 61% 급등한 이 종목은 6월에만 36% 올랐다. 그러나 브로드컴의 50일 이동평균선은 1,369.97달러로 화요일의 종가 1,828.87달러는 33.6% 크게 이격돼있다. 브로드컴은 18일에 시가총액 8,46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일라이릴리(LLY)를 추월해 시가총액 8위 기업이 됐다. 올해에만 174% 급등한 엔비디아(NVDA)의 경우 5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가격은 (분할후 기준) 98.7달러라고 밝혔다. 월요일 종가 130.98달러를 기준으로 보면 33.2%나 이격돼있어 과매수 기준 2위이다. 장기적으로 더 오른다 해도 단기적인 조정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는 18일 3.5% 상승 마감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FT)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떠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50일 이동평균선에서 7% 높은 수준에 주가가 형성돼있다. 과매수 순위 3위는 지난주 초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의 수요 급증에 대한 기대로 급증한 애플(AAPL) 이다. 애플의 주가 216.67달러는 50일 이동평균 주가 184.73달러에서 17.64% 높은 상태이다.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와 비만치료제 젭바운드의 수요폭발로 올해 주가가 53%급등한 일라이 릴리 역시 과매수 상태이다.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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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아이폰, 유럽 규정 심각하게 위반" 조사결과 곧 발표
유럽연합(EU)은 애플의 아이폰이 유럽의 전반적 규정을 위반하는 매우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EU의 경쟁책임자인 마그레테 베스타게르는 1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이 EU의 디지털시장법(DMA)에 대한 위반 소지가 여러가지 있으며 "조사 결과가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위원회는 지난 3월 애플과 알파벳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DMA에 따라 메타(META)도 조사중이다. 애플에 대한 조사에는 애플이 사용자에게 더 저렴한 제품 옵션이나 앱스토어 외부 구독에 대해 알리는 것을 차단하고 있는지 여부 등이 포함돼있다. 베스타케르는 애플의 문제가 많으며 앱스토어 결제 메커니즘을 통해 많은 사업이 이뤄지는 만큼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주 파이낸셜 타임즈는 이 조사를 잘 아는 세 사람의 말을 인용해, EU집행위원회가 이번 조사 결과 DMA에 따라 애플을 기소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이번 혐의는 예비적인 것이며 애플이 대응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MA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지면 애플은 전세계 연간 매출액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 가능성이 있다. 베스타게르는 약 10년간 EU의 경쟁담당 최고책임자로 재임하면서 알파벳 등의 기술 기업에 대한 대규모 조사를 감독하고 수십억 달러 상당의 벌금을 부과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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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해진 소매 판매, 높아진 금리 인하 기대…美 증시 혼조 출발
19일 연방 공휴일로 휴장을 앞둔 미국증시는 18일(현지시간) 예상보다 약한 소매판매 데이터로 9월 첫 금리인하 기대가 다시 부각되면서 오름세가 지배적인 가운데 혼조세로 출발했다. S&P500(SPX) 은 개장후 5,482포인트로 전날보다 0.2% 올랐고 다우존스 산업평균(DJIA)도 0.1% 오르면서 출발했다 개장직후 소폭 상승출발한 나스닥종합(COMP) 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5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적은 0.1% 증가에 머문데다 0%로 발표됐던 4월 소매판매가 0.2% 감소로 수정발표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며 미국채수익률은 하락했다.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6bp(bp=0.01%) 하락한 4.237%를 기록했고 2년물 국채 수익률은 5.6bp 하락한 4.709%를 기록했다.한편으로는 5월 산업생산은 0.9% 증가했다고 연준이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최대 상승 폭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경제학자들 예상치 0.4% 상승을 웃도는 것이다. 생산능력가동률 역시 전달의 78.2%에서 78.7%로 높아졌으며 경제학자들의 예상치 78.6%보다 높게 나타났다. 경제학자와 분석가들은 예상보다 부진한 5월 소매판매 데이터가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와 인터뷰한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북미 수석 경제학자는 소비 둔화는 2분기 GDP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유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로이터와 인터뷰한 BNY 멜론의 미주 거시 전략가인 존 벨리스도 "인하의 정도와 속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올해 두 번의 인하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CME 페드와치 도구에 따르면 9월 연준회의에서 25bp 인하 확률에 대해 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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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형ETF, 애플 줄이고 엔비디아 더 담는다
미국 기술주를 추종하는 한 대형 상장지수펀드(ETF)가 애플 대신 엔비디아 비중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그간 엔비디아가 기록적인 주가 상승률을 보였음에도 엔비디아의 펀드 편입 비중이 지나치게 낮았기 때문에 시장 수익률과 괴리가 발생했다는 이유에서다. 대형 ETF가 리밸런싱(정기 종목 변경)을 단행하자 “엔비디아가 애플을 제치고 대표 기술주 자리에 올랐다”는 평가도 나온다.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S&P500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대표 ETF인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XLK)는 리밸런싱 이후 엔비디아와 애플 편입 비중이 역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XLK를 운용하는 스테이트스트리트는 이날 엔비디아 비중이 기존 5.9%에서 21%로 대폭 높아지는 반면 애플은 22.2%에서 4.5%로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XLK는 규정에 따라 분기마다 종목을 정기적으로 재구성한다. 이번에는 지난 14일 종가까지 반영해 21일에 리밸런싱이 이뤄질 예정이다.뉴욕증시 시가총액 상위 3개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약 3조3300억달러), 엔비디아(3조2200억달러), 애플(3조3200억달러)은 모두 시총이 3조달러를 돌파해 비슷한 수준이지만 XLK에서는 편입 비중에 차이가 있었다. MS(22.1%)와 애플(22.2%)보다 엔비디아(5.9%) 비중이 눈에 띄게 낮았다.이 때문에 XLK는 올 한 해 23.3% 상승에 그치며 기초지수인 S&P500 테크지수 대비 수익률이 5%포인트 이상 낮았고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20.93%)와 비교해도 수익률이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XLK와 기초지수 간 격차가 이렇게 커진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라고 짚었다.증시에 상장한 수많은 ETF 중 하나가 내린 결정이지만 외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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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AI 아이폰' 발표에…TSMC 주가 고공행진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주가가 올 들어 50% 넘게 뛰었다. 전방산업인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실적·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16일 대만거래소에 따르면 TSMC는 지난 14일 0.33% 오른 922대만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55% 뛰었다. 대만증시에서 시가총액은 23조9100만대만달러(약 982조원)에 육박했다. 미국 증시에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상장한 TSMC는 지난 6개월간 70% 폭등해 14일 172.51달러로 마감했다. 시총은 8968억달러(약 1239조원)로 삼성전자 시총(약 475조원)의 2배가 넘는다.주요 고객사인 애플과 엔비디아의 주문이 늘어나자 TSMC 실적도 불었다. TSMC는 고객사로부터 설계도를 받아 반도체를 대신 제작해주는 기업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맥북에 들어가는 반도체 칩은 물론 엔비디아의 GPU도 TSMC가 생산한다.TSM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한 5926억4400만대만달러(약 25조4000억원)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8.9% 늘어난 2255억대만달러(약 9조5837억원)를 기록했다. 이 회사 실적은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올해 5월엔 전년 동월 대비 30.1% 늘어난 2296억2000만대만달러(약 9조724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4월 강진이 대만을 강타했지만, TSMC 매출에 미친 충격은 크지 않았다. 전망도 밝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20~25%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증권가에선 AI 열풍이 부는 만큼 TSMC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의 최대 고객사인 애플이 올 하반기에 처음으로 자체 생성형 AI ‘애플 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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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美 5월 소매판매 지수 둔화 땐 침체 우려
이번주(17~21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애플과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들이 지난주에 이어 인공지능(AI) 기술 열풍을 이어갈지 주목된다.지난주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주 대비 3.24% 뛰며 4월 22~26일 이후 주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애플이 연례 콘퍼런스인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에서 새로운 AI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를 선보이자 투자자의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엔비디아도 지난주 9%나 뛰었다. S&P500지수도 전주 대비 1.58% 오른 5431.60으로 마감하며, AI 열풍의 수혜를 봤다. 일각에선 AI주 과매수 상태라는 분석이 잇따르는 가운데 AI 거품 우려도 나오고 있다.18일(현지시간)에는 미국 5월 소매판매 결과가 나온다. 이미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소매판매마저 예상치를 밑돌면 미국 경제가 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5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2%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주택 관련 경기지표도 잇따라 발표된다. 19일엔 6월 미국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20일엔 5월 신규주택 착공과 주택 착공 허가 건수가 나온다. 21일엔 5월 기존주택 판매 수치도 공개된다. 주택 부문이 미국 인플레이션을 이끄는 만큼 이들 수치를 보고 물가 상승률이 앞으로 더 둔화할지 가늠해 볼 수 있다.19일은 미국 노예해방기념일로 휴장한다.뉴욕=박신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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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가을 AI 대전'…수혜주 담아볼까
올가을 삼성전자와 애플의 인공지능(AI) 대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혜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I 신제품이 속속 출시되면서 관련 기업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KRX 정보기술과 KRX 300 정보기술은 각각 7.93%, 7.64% 상승했다. KRX 반도체 역시 7.10% 올랐다. 이들 지수의 주요 구성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리노공업 등이다. 반도체 기업 또는 반도체·전자기기 관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 대부분이다. 이들 종목은 세계적인 AI 서비스 및 기기 수요 증가로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특히 애플이 올해 하반기 사상 첫 ‘AI 폰’ 출시를 예고하면서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의 실적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애플은 지난 10일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생성형 AI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했다. 사용자 의도를 파악해 문자, 통화, 사진 등 주요 기능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올 9월 새롭게 선보이는 아이폰16 시리즈와 새 아이패드, 맥북 등에 해당 기능이 지원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역시 다음달 10일 프랑스에서 신제품 공개행사 ‘갤럭시 언팩’을 열고 6세대 갤럭시 폴더블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은 이미 갤럭시 스마트폰을 비롯해 자사 노트북,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대부분 가전제품에 AI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업계에선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제품 발표를 계기로 올 하반기 대규모 기기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I 구현을 위해 반도체 칩과 카메라 성능 업그레이드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벤 라이츠 멜리우스리서치 연구원은 “새 AI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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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하는 S&P500…'엔비디아 의존' 갑론을박
미국 S&P500지수가 최고점을 연이어 경신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빅테크 의존도가 커지면서 현지 전문가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지수 상승 과정에서 엔비디아와 애플 주가가 번갈아가며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려할 일은 아니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12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애플 등 3개 종목의 합산 시가총액은 9조6252억달러(약 1경3219조2497억원)를 기록했다. S&P500지수를 구성하는 500대 기업의 전체 시총인 45조4160억달러(약 6경2374조3344억원)의 21.2%에 달한다. 이날도 엔비디아(3.55%)와 애플(2.86%) 주가가 급등하면서 S&P500지수는 전날보다 45.71포인트 오른 5421.03에 거래를 마치며 최고치를 다시 썼다.경제 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이들 3개사 시총 비중이 20%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 말부터다. 당시 투자 전문가 사이에서는 우려가 컸다. 토르스텐 슬뢰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초 이후 S&P500 시총 증가분의 35%가 엔비디아 한 종목에서 나왔다”며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하면 S&P500지수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최근 일주일 동안 분위기가 반전됐다. 최근 5거래일간 엔비디아 주가 상승률은 0.94%에 그쳤지만 S&P500지수는 8거래일 중 6일간 상승세를 보였다고 배런스는 짚었다. 수치는 애플이 견인했다. 애플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10.33% 뛰었다. 애플은 그간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최근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선보이며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끌어낸 것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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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S&P500 20% 장악…"의존 과도" vs "우려 단계 아냐"
미국 S&P500 지수가 일부 빅테크를 디딤돌 삼아 최고점에 달한 가운데, 소수 인공지능(AI) 업체 의존 장세를 둘러싸고 현지 전문가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최근 지수 상승 과정에서 엔비디아와 애플 주가가 따로 움직였다는 점에서 “우려할 일은 아니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의존 현상이 지수 급락을 부를 가능성이 줄었다는 것이다.12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애플 등 3개 종목의 합산 시가총액은 9조6252억달러(1경3219조2497억원)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500대 기업 전체 시가총액인 45조4160억달러(6경2374조3344억원)의 21.2%에 달한다. 이날도 엔비디아(3.55%) 애플(2.86%)의 급등에 힘입은 S&P지수는 5421.03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45.71포인트 올라 최고치를 다시 썼다.경제전문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이들 3사 시가총액 비중이 20%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 말부터다. 당시 투자전문가들 사이에선 우려가 컸다. 토르스텐 슬뢰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초 이후 S&P500 시가총액 증가분의 35%가 엔비디아 한 종목에서 나왔다”며 “엔비디아가 계속 상승하면 괜찮지만, 하락이 시작하면 S&P500 지수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최근 일주일 동안 분위기가 반전됐다. 최근 5거래일간 엔비디아 주가 상승률은 0.94%에 그쳤지만, S&P500은 8거래일 중 6일이 상승세를 보였다고 배런스는 짚었다. 수치는 애플이 견인했다. 애플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주가가 10.33% 뛰었다. 그간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최근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AI 시스템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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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연이틀 주가 급등으로 시가총액 1위 회복
애플(AAPL)주가가 12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FT)에 밀렸던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다시 회복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경 애플은 전날보다 5% 가까이 급등하면서 한 때 215달러를 넘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이 시간에 0.9% 상승에 그쳤다.마켓워치 다우존스 마켓 데이타에 따르면, 애플의 시가총액은 10시 기준으로 3조2,560억달러이고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시가총액은 3조 2,490억달러이다. 애플의 재도약은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AI전략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AI를 아이폰 일부 모델에 채택한다는 내용의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한 후에도 시장에서는 기대 이상의 놀라움이 없다며 1.9% 하락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월가 일부 분석가들이 11일에 애플의 AI 적용이 아이폰 15 프로 이상의 모델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향후 고급 모델과 새 모델에 대한 엄청난 수요 확대로 이어진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애플은 전 날 7.3% 급등했고 한 때 엔비디아에 밀린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회복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분석가들은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느렸던 것은 AI 혁명이 애플의 기기를 통해 소비자들 통해 이뤄진다는 점을 뒤늦게 이해한데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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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냉각에 월가 환호…국채금리 급락, 기술주 상승
미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냉각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시작했다. S&P500(SPX)는 전날보다 1.1% 올랐고, 다우존스산업평균(DJIA)도 0.8% 상승했다. 나스닥종합 (COMP)은 기술주들이 크게 오른데 힘입어 1.5% 오르면서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출발했다.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내렸다(=국채 가격 상승).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15bp(1bp=0.01%) 급락한 4.682%를 기록했다.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12bp 내린 4.283%를 기록하면서 4.3% 아래로 떨어졌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년만에 처음으로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우존스 전망치 0.1% 상승보다도 낮았다. 핵심 인플레이션의 월간 및 연간 수치 역시 예상보다 낮았다. 이 날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이틀째를 맞는 연준은 오후에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 인하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CME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선물거래자들은 5월 CPI 데이터가 발표된 후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70%로 높이고 올해 2회 인하 가능성을 74%로 높였다.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부과조치에 영향을 받을 테슬라도 모처럼 1% 이상 올랐다.전 날 AI 기능 도입에 대한 기대로 7.3%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회복한 애플(AAPL)은 이 날 개장후 30분만에 또다시 4% 상승한 215달러에 거래중이다. 엔비디아(NVDA)는 3% 상승한 1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오라클(ORCL)이 새로 발표한 구글 및 오픈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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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탑재' 애플, 신고가 찍고 글로벌 시총 넘버원 넘본다
세계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왕좌의 게임’이 치열하다.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랠리에 힘입어 한때 2위이던 애플을 제치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선두자리까지 넘봤으나 새 AI 청사진을 내놓은 애플이 1주일 만에 2위를 탈환하고 MS와의 격차도 좁혔다.○“애플 ‘슈퍼 사이클’ 올 것”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7.26% 오른 207.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 주가는 이날 처음으로 2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시가총액은 3조1765억달러(약 4381조원)를 기록했다. 선두 MS(3조2158억달러)에 393억달러 차이로 따라붙었다. 3위 엔비디아(2조9745억달러)와의 차이는 2020억달러로 벌렸다.전날 애플이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새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내놓자 1.9% 하락한 주가가 다음날 다시 급등한 것과 관련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애플의 발표는 오픈AI의 챗GPT를 자체 음성 비서인 ‘시리’에 접목하고, 기기에 장착된 온디바이스 형태 AI를 도입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발표 직후 외신 반응은 냉담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미지 검색, 이메일 및 메시지 작성 지원 등 애플이 선보인 AI 도구 중 상당수는 MS, 구글 등과 비슷해 보였다”며 “애플의 AI 진화는 그렇게 혁명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특히 애플의 새 AI 서비스가 어떻게 추가 수익을 창출할지 의문이 남는다고 지적했다.월가의 시각은 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AI 기능이 신형 아이폰에만 적용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벤 라이츠 멜리우스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새 AI 기능은 아이폰15프로, 아이폰15프로맥스 등 최신 기종에서만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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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입은 아이폰…부품주 급등
애플과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아이폰이 공개되면서 신형 아이폰으로의 교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7.26% 상승한 207.1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애플은 본사에서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고 자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공개 당일 애플의 주가는 1.91% 하락했지만, 하루 만에 반등하며 시장의 우려감을 불식시키는데 성공했다. 애플의 새로운 AI 기능이 아이폰 교체 수요를 높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이폰15 시리즈 이상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이하 라인업에는 AI 기술이 적용되지 않는 만큼 예년보다 제품 교체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의 AI는 소비자들이 아이폰을 새로 구매하게 만들어 기기 교체 주기를 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AI가 아이폰 슈퍼사이클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폰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쏟아지자 아이폰 부품주도 강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LG이노텍의 주가는 9.39% 오른 2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LG이노텍은 아이폰의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회사다. 전체 매출 중 약 80%가 애플에서 나오는 만큼 아이폰 판매 전망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아이폰 관련주로 분류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이 애플 빅사이클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1조1000억원, 1조2500억원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