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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반독점 패소 여파…구글·애플 내리고 MS는 올랐다

    구글 반독점 패소 여파…구글·애플 내리고 MS는 올랐다

    구글이 미국 법무부의 검색엔진 관련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한데 따른 여파가 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 여러 기술 기업에 미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전 날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의 아미트 메타 판사는 구글이 다른 검색 엔진을 로드하지 않도록 파트너 회사들에 막대한 기본 배치비용을 지불해온 것이 반경쟁적 관행이라고 판결했다. 구글은 2021년 기준으로 기본 검색 지점에서 발생하는 쿼리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 가운데 일정 비율인 260억달러(35조8,400억원) 를 파트너 기업에 지불했다. 애플과 삼성전자 등의 기술회사들은 자사 기기에서 구글을 기본 검색엔진으로 배치하고 구글 접근에 따른 광고 공유 수익을 받아왔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다.이번 판결에선 구글의 독점 행위를 해소하기 위한 구제책은 언급되지 않았으나 통상 반독점 소송에서 1차 판결이 나면 청문회 등을 거쳐 독점을 해소하기 위한 구제책에 대한 재판이 추가로 열린다. 구제책으로는 대개 사업 운영방식을 변경하는 방안이 거론되나 극단적일 경우 사업 자체를 매각하도록 강제되는 경우도 있다. 현재로서는 최소한 알파벳이 스마트폰 제조사 등에 더 이상 ‘디폴트 배치 비용’을 지불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애플,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등을 생산하는 회사들의 관련 수익도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구글에 이어 두번째로 큰 검색엔진 빙을 갖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검색 엔진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이 1% 증가할 때마다 광고에서 연간 20억 달러의 수익 기회가 생긴다고 말했다. 데이

  • "애플 매출 바닥쳤다…6월분기 매출 증가로 돌아서"

    "애플 매출 바닥쳤다…6월분기 매출 증가로 돌아서"

    1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하는 애플이 대대적인 아이폰 할인에 힘입어 중국 시장을 회복하면서 전분기에 감소한 매출이 증가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인용한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 매출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가 6월로 끝난 분기에 전년동기보다 2.2%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직전 분기 10.5% 감소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다. 이에 따라 애플의 6월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에는 4.3% 감소했다. 분석가들은 아이폰 최악의 상황은 끝났으며 6월에 애플이 기기 전반에 AI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9월로 예정된 아이폰 16 시리즈에 강력한 업그레이드 사이클이 도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에서 화웨이폰의 시장 점유율이 급증하면서 애플은 5월에 일부 아이폰 모델에 대해 판매가의 20%에 달하는 최대 2,300위안(43만원) 를 할인했다. IDC에 따르면, 이를 통해 중국내 아이폰 판매 감소가 4월-6월 분기에 3.1%로 줄어들었다. 올해 첫 3개월간 판매 감소율은 6.6%였다.CFRA 리서치의 분석가인 안젤로 지노는 "중국 시장에서 애플의 운명이 바뀌고 있으며 애플의 AI 계획은 고객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애플은 지난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오픈AI의 챗GPT를 자사 기기에 도입하고 시리를 비롯한 자사 앱 제품군에 새로운 애플 인텔리전스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발표로 올해초 내내 부진했던 애플 주가가 급등, 한 때 마이크로소프트에 빼앗겼던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 위치를 탈환했다. IDC의 월드와이드 트래커 팀의 연구 책임자인 나빌라 포팔은 "애플의

  • 엔비디아주가, 5월말 이후 최저

    엔비디아주가, 5월말 이후 최저

    엔비디아가 빅테크의 실적을 기다리면서 5월 말 이후 최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후 동부표준시로 오전 11시 40분경 6% 하락한 1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 출발한 S&P500과 나스닥도 이 시간 현재 하락으로 돌아섰다. 이 날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한 것은 빅테크들이 향후 AI 하드웨어 지출을 계속 늘릴지에 대한 의구심에 더해 전 날 애플이 인공지능(AI) 훈련에 엔비디아의 그래픽칩(GPU) 대신 구글이 만든 텐서칩(TPU)를 썼다는 보도의 영향으로 보인다.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전 날 발표된 자체 연구논문에서 두 개의 애플 인텔리전스 모델을 훈련하기 위해 대규모 칩 클러스터로 구성된 구글의 텐서 처리장치 (TPU) 두 가지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애플이 사용한 TPU칩은 생성AI 훈련용으로 TPUv5p 프로세서 2,048개와 서버 AI 모델용으로는 TPUv4 프로세서 8,192개를 배치했다. 구글의 TPU칩은 주로 딥러닝 작업에 특화된 하드웨어로 정밀도가 다소 낮은 대규모 계산을 위해 설계됐다. 대부분 클라우드 서비스와 통합해서 사용하며 구글의 연구에 따르면 신경망을 사용한 AI 추론 작업에서 TPU의 성능이 그래픽처리장치(GPU)나 중앙처리장치(CPU)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조업체가 제한돼있어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어 가격이 매우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텐서칩은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같은 AI시스템이나 구글 클라우드, 구글 픽셀폰 등에 적용됐다.엔비디아는 TPU는 설계하지 않고 AI용으로 그래픽 처리 장치(GPU)에 주력하고 있다.AI 훈련용 칩 시장은 대부분은 엔비디아,AMD 등이 생산하는 GPU가 장악하고 있고 엔비디아는 이 가운데  80%

  • 빅테크 실적발표 앞두고 뉴욕증시 혼조세 출발

    빅테크 실적발표 앞두고 뉴욕증시 혼조세 출발

    빅테크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회의를 앞두고 있는 29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3대 지수가 혼조세로 출발했다. S&P500(SPX) 는 0.2% 올랐고 나스닥종합(COMP)지수는 0.3%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DJIA) 는 0.2% 하락했다. 러셀2000 지수는 0.3% 올랐다.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2.6bp(1bp=0.01%) 하락한 4.173%를 기록했고 2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4.387%를 기록했다. 이번 주 열리는 또 다른 주요 이벤트는 연준회의이다. 연준은 이번 주에는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로 금리정책의 피봇을 확인하기 위한 단서를 찾을 것이다. 금주에는 화요일(30일)에 마이크로소프트(MSFT), 수요일에 메타(META), 목요일에는 애플(AAPL)과 아마존(AMZN)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 주 실적 발표는 기술 주식이 반등할 수 있을 지 여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건 스탠리 E*트레이드에서 근무하는 크리스 라킨은 “대부분 대형 기술주의 실적은 나스닥이 조정 구간으로 떨어질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기술 거래가 냉각되면서 주요 시장 지수는 하락했지만 지난 주 소형주로 순환매가 이어지면서 소형주지수인 러셀2000은 3.5% 상승했다. 시장 전략가들은 소형주 상승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리톨츠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켈리 콕스는 “이것이 장기 투자자들에게 궁극적으로 더 나은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애플, 9월 아이폰 출시 때 AI 기능 선보이기 어려워"

    "애플, 9월 아이폰 출시 때 AI 기능 선보이기 어려워"

    애플이 올 가을 아이폰과 아이패드 운영체제(OS)를 출시할 때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인공지능(AI)인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가 다소 지연될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애플(AAPL)주가는 0.2% 하락한 217달러에 거래중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6월에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발표한 애플인텔리전스 기능이 예상보다 늦게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 날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인터뷰한 소식통은 애플이 9월에 출시되는 iOS 18 및 i패드 OS 18 에는 애플 인텔리전스 채택이 어려우며 몇 주 늦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iOS 18 및 i패드 OS 18 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이번 주에 베타 테스트를 위한 애플 인텔리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애플은 AI 기능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로 운영체제 출시 시점과 별도로 개발자들의 지원을 받아 문제를 해결하는 기간을 충분히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주 개발자에게 iOS 18.0의 네 번째 베타를 출시했다. 애플은 매년 9월 새로운 아이폰을 출시할 때, 여기 수반되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장착한다. 출하전에 장치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몇 주 전에 운영 체제 개발이 완료되어야 한다. 애플 인텔리전스에는 주요 알림의 우선순위 지정, 웹 페이지 및 음성 메모 요약, 글쓰기 개선 도구, 시리의 개편 및 오픈AI의 챗GPT 통합 등의 기능이 포함돼있다. 애플은 6월에 전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기능과 운영 체제를 발표하면서 애플 인텔리전스가 iOS 18과 i패드OS 18의 일부로 데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24년 말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iOS 18에 대한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 인텔리

  • 美빅테크는 개인 성과주의…소속과 상관없이 개별 보상

    구글, 애플, 테슬라 등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기업들은 철저하게 ‘개인 성과’에 기반한 성과급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사업부 등 조직의 성과를 성과급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활용하는 한국 대기업들도 중장기적으론 ‘개인 성과 중심’으로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29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직원 인사고과 등급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한다. 현금 성과급은 연봉의 최대 30%, 주식은 최대 50% 범위에서 결정된다. 지급 비율은 시장 상황과 직위에 따라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의 경쟁사인 애플도 마찬가지다. 회사 실적과 개인 성과에 기반해 주식과 현금을 결합한 성과급이 결정된다. 테슬라의 성과급은 오로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등 주식으로만 지급된다. 실리콘밸리 테크기업 관계자는 “소속 팀이나 부서, 사업부의 실적은 성과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성과 중심주의’의 약점을 보완하는 성과급 제도도 활발하게 시행 중이다. 구글이 도입한 ‘동료 성과급’ 제도가 대표적이다. 구글은 175달러 한도 내에서 직원이 동료 직원에게 공개적으로 성과급을 줄 수 있다.황정수 기자

  • '일곱 난쟁이'로 전락한 美 M7…서학개미 2주만에 9조 날렸다

    '일곱 난쟁이'로 전락한 美 M7…서학개미 2주만에 9조 날렸다

    미국 나스닥지수 상승을 주도한 ‘매그니피센트7’(M7) 주식이 최근 들어 급락하면서 이들 종목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어나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서학개미들은 M7 주식을 10조원어치 샀는데, 10거래일 사이에 평가익이 9조원 가까이 줄었다.26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국에서 M7 종목에 투자한 보관금액(주식 평가액)은 지난 24일 기준 378억3382만달러(약 52조4150억원)에 이른다. 보관금액이 가장 많은 주식은 테슬라로 126억4152만달러(약 17조5136억원)고, 지수 상승을 이끈 엔비디아가 116억8375만달러(약 16조1867억원)로 2위다. 그 뒤는 애플(51억698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37억3480만달러), 알파벳(24억1551만달러), 아마존(15억8056만달러), 메타(6억7070만달러) 순이다.하지만 승승장구하던 미국 기술주 주가 흐름이 이달 들어 갑자기 바뀌었다. 25일 종가 기준으로 엔비디아는 지난달 20일 고점 이후 약 20% 급락했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도 이달 찍은 고점에서 각각 8.32%, 10.67%, 12.76% 떨어졌다. 침체 끝에 회복 중이던 테슬라 주가도 실적 부진으로 지난 11일 고점 대비 18.73%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M7 주식들은 이달 초 고점을 형성하고 내려오는 흐름이다.문제는 이들 종목을 최근 신규 매수한 서학개미가 많다는 점이다. 최근 한 달 새 예탁결제원을 통해 이 7개 종목을 신규 매수한 금액은 67억6492만달러(약 9조3721억원)에 달한다. 주요 기관은 예탁결제원을 거치지 않고 현지 증권사 등을 통해 사들이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이는 대부분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액이다. 기술주가 꼭지에 달했을 때 추격 매수한 금액이 10조원에 달한다는 얘기다. 이달로 범위를 좁혀도 서학개미들은 56억1665만달러(약 7

  • "무조건 현금에 묻어놔"…100조 끌어모은 삼성전자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무조건 현금에 묻어놔"…100조 끌어모은 삼성전자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삼성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현금 부자'다. 올해 3월 말 현금성 자산이 100조원에 달했다. 비금융기업 통틀어 가장 많다. 현금을 굴리는 방식은 보수적이다. 상당액을 언제든 뽑아 쓸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예금·머니마켓펀드(MMF)나 만기 1년 이하의 국채 등에 묻어뒀다. 외부 자금조달도 극도로 꺼리는 등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삼성전자의 보수적 재무전략은 애플 TSMC 등 경쟁업체와는 상반된다. 애플 등은 보유한 현금 220조원 대부분을 회사채로 굴린다. 회사채 발행을 비롯한 자금조달도 적극적이다. 애플과 TSMC의 합산 차입금만 200조원에 이른다. 삼성의 보수적 재무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현금을 보다 효율적으로 굴려 운용수입을 늘리는 한편 필요하면 차입금도 탄력적으로 조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금 107조 굴리는 삼성전자…차입금도 거의 없어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3월 말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107조154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보다 5조601억원 불었다. 이 회사는 이 가운데 97조3928억원을 현금을 비롯한 단기금융상품(1년 미만의 예금, 수시입출식예금, 양도성예금증권, MMF, CP 등)으로 굴리고 있다. 나머지 9조6226억원은 미국 유리제조업체 코닝(지분 9.5%·3조5512억원), 삼성중공업( 15.2%·1조1472억원) 주식 등이다. 이들 주식은 삼성 계열사나 전략적 협력을 맺은 회사 등이다. 보유한 금융자산을 현금이나 1년 이하 채권에 묻어두는 것이다. 극도로 보수적인 운용 전략이다.자금 운용은 물론 자금조달 전략도 보수적이다.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의 올 3월 말 차입금은 14조567억원에 달했

  • LG이노텍, 비수기에도 웃었다…영업이익 726.2% 급증

    LG이노텍, 비수기에도 웃었다…영업이익 726.2% 급증

    LG이노텍이 올 2분기 영업이익 15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0% 이상 증가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핵심 고객사인 미국 애플의 아이폰15 판매가 급증하면서 깜짝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이노텍은 올해 2분기 매출 4조5553억원, 영업이익 151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6.6%, 영업이익은 726.2%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은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애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분기 실적 컨센서스인 매출 4조5010억원, 영업이익 1049억원이었다.  사업부별로는 카메라 모듈 사업을 맡고 있는 광학솔루션사업은 3조68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반도체 기판 사업 담당인 기판소재사업 매출은 13% 증가한 3782억원이었다. 스마트폰 전방 수요 개선으로, 무선주파수 시스템인패키지(RF-SiP) 등 스마트폰용 반도체 기판 공급이 늘어난 영향이다.차량용 부품 사업을 하는 전장부품사업의 매출은 자율주행 및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DAS)용 차량 통신 부품이 선전하면서 2% 증가한 4967억원을 달성했다.LG이노텍은 오는 9월 애플의 아이폰 16 출시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실적이 오를 것이랑 전망이다. 박지환 LG이노텍 CFO(전무)는 "고부가 제품 중심 사업을 강화해 수익 기반 성장을 꾸준히 이어 나갈 것"이라며 "센싱·통신·조명모듈 등 전장 핵심부품, FC-BGA와 같은 고부가 반도체 기판을 앞세워 지속성장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 "2분기에 터진다"…외국인들, 미친듯이 사들였다는데

    "2분기에 터진다"…외국인들, 미친듯이 사들였다는데

    테슬라와 구글 알파벳을 시작으로 미국 주요 빅테크 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됐다. 경계감 속에 전날 미국 주요 3대 지수가 약보합으로 마감했지만, 빅테크 기업들의 어닝서프라이즈가 주식시장을 견인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23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14% 내린 4만358.0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16%, 0.06% 하락했다.이날 장마감 직후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테슬라가 2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했다. 알파벳은 지난 2분기 847억4000만 달러(약 117조3000억원) 매출과 236억2000만 달러(약 32조700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였다. 반면 테슬라의 2분기 순이익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급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14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다음주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미국 증시가 빅테크 기업에 힘입어 연말까지 강세장을 지속할 거란 분석이 나왔다. 23일 바클레이즈의 베누 크리슈나 전략가는 "빅테크 기업들의 강력한 어닝 서프라이즈가 주식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주가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올해 말 S&P500지수 목표치를 기존 5300에서 5600으로 높여 잡았다.실제 7월 실적발표 앞두고 외국인들이 국내 상장된 미국 기술주 ETF를 대거 사들이기 시작했다. 22~23일 외국인은 'TIGER 미국 테크 TOP10 INDXX'를 87억7978만원가량 순매수했다. 지난 1~19일 외국인이 해당 ETF를 822억원가량 팔아치웠던 것과 반대되는 행보다. 국내 증권업계에서도 최근 대형 기술주에서 중소형 주식으로 시장 변화가 시작됐다고 보

  • 뉴욕증시, 기술주 실적 기대 분위기 속 상승 출발

    뉴욕증시, 기술주 실적 기대 분위기 속 상승 출발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정치적 격변에도 기술주 실적발표 시즌을 기대하는 분위기속에 엔비디아 등 기술주가 반등하면서 상승으로 출발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9시 55분경 S&P 500(SPX)은 전거래일보다 0.9% 상승한 5,555.81포인트를 기록했고, 나스닥종합(COMP)은 1.5%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DJIA)는 0.2% 올랐다. 지난 주 랠리를 벌였던 소형주 지수 러셀 2000도 다시 0.4% 오르면서 출발했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1bp=0.01%) 하락한 4.22%를 기록했다. 엔비디아(NVDA)는 4.2% 오른 122.84달러를 기록했고 23일 실적발표를 앞둔 테슬라(TSLA)가 4.5%, 알파벳(GOOGL)도 2.5% 올랐다. 애플(AAPL) 과 마이크로소프트(MSFT) 등 매그니피센트 세븐이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블룸버그가 월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463명의 응답자 가운데 약 3분의 2가 기업 실적 결과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세이는 “정치적 격변이 시장의 방향을 크게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S&P 500의 궁극적인 방향은 여전히 미국 경제 성장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자들은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경선에서 퇴장하고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것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소폭 줄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프라스트럭쳐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CEO인 제이 해틜드는 “월요일에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약간 후퇴할 수 있는데 바이든 출마 경우보다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이 다소 높아진 것으로 시장에서 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기업 실적과 중앙은행 정책도 중요한 관심사로 부각됐다. 트레이더들은 미연방준비제도이

  • 아이폰16 온다…월가, 수혜주 찾기 분주

    오는 9월이 유력한 아이폰 신제품(아이폰16)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아이폰 제조 관련주의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주로 중국과 대만에 포진한 상장사들로 그동안 애플 주가와 강하게 연동돼 왔다. 신제품 예고로 애플 주가가 오르는 가운데, 이들 관련주도 조금씩 주목받을 것이라는 게 투자은행들의 전망이다.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유망 아이폰 공급망 관련주 6종을 추천했다. 애플이 지난달 발표한 새 인공지능(AI)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이폰16 구매 심리를 자극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아이폰 예상 출하량은 올해 대비 9% 증가한 2억3500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관련주 수혜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대표적 수혜 기대 종목으로는 홍콩증시에 상장된 AAC테크놀로지홀딩스가 제시됐다.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모바일 음향기기 업체로, 아이폰16에선 애플의 AI 비서 ‘시리’ 능력을 개선할 새 마이크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39.91% 오르는 등 주가 흐름이 탄탄하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중국의 럭스셰어와 BYD전자를 관심 종목으로 꼽았다. 럭스셰어의 별칭은 ‘중국판 폭스콘’이다. 중국 전기차 업체 BYD의 자회사 BYD전자는 아이폰의 형태를 구성하는 케이싱 사업의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했다.이시은 기자

  • 모건스탠리,"AI로 애플 기록적 수요 예상"...목표주가 ↑

    모건스탠리,"AI로 애플 기록적 수요 예상"...목표주가 ↑

    모건 스탠리는 애플(AAPL)을 ‘최우선 주식’으로 선정하고 목표 주가를 273달러로 올렸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1.8% 오른 234달러에 거래중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애플이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출시할 경우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하려는 기록적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이같이 높였다.모건 스탠리는 애플이 향후 2년간 5억대에 가까운 아이폰을 출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달 애플이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발표한 애플 인텔리전스가 수년만에 가장 많은 수의 기기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잠재력이 있는 촉매제라는 것이다. 2년간 5억대는 2021~2022년의 역대 최고치보다 많은 것이다. 이 회사 분석가 에릭 우드링은 “올해 후반에 아이폰 16 주기에 진입하는 억눌린 수요가 기록적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며 애플 인텔리전스가 13억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 인텔리전스가 애플 생태계에서만 볼 수 있는 유용성 가치를 제공함에 따라 기기 업그레이드가 강제되고 제품 교체 주기가 가속화될 것이는 설명이다. 우드링 분석가는 이 같은 역학이 역사적으로 애플 주가가 뛰어난 성과를 거두는 주요 촉매제였다고 덧붙였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의 총 설치 사용자 기반의 15%만 지원할 수 있는데 이 기술이 A17 프로 및 M-시리즈 칩을 사용하는 기기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맥 사용자는 사용할 수 있지만 현재의 아이폰 및 아이패드 사용자중에선 8%만 AI 플랫폼을 구동할 수 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이번 가을에 출시되는 시점에는 미국의 영어 아이폰 사용자만 사용가능하다.

  • 중국 의존도 줄이는 애플….인도서 매출 33% 급증

    중국 의존도 줄이는 애플….인도서 매출 33% 급증

    애플이 인도 시장에서 올 3월까지 연간 80억달러(11조원) 매출을 기록하면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인도 시장 전략이 성과를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한데 따르면, 애플은 올해 3월말 기준으로 인도매출이 지난 해 연 60억달러에서 33% 증가한 80억달러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아이폰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애플은 미·중 무역갈등으로 점점 위험도가 높아지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생산과 판매를 다각화 하기 위해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도내에서 아이폰 생산을 늘리는 한편, 인도 시장내 제품 판매도 늘리기 위해 지난 해 두 개의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 애플은 수익 보고서에 인도 매출을 공개하지 않지만, 인도 지방 당국에 해당 국가의 연간 매출을 보고해야 한다. 현재 인도 시장은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 체제를 사용하는 저렴한 중국산 기기가 주도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은 인도에서 사용되는 약 6억 9,000만대의 스마트폰 중 약 3.5%를 차지한다. 인도는 애플의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이지만, 인도의 매출은 애플의 전체 매출 3,830억 달러가운데 약 2%에 불과하다.애플은 이를 바꾸기 위해 지난해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인도를 방문해 인도 최초의 애플 스토어를 오픈하기도 했다. 애플의 중국 매출은 경제가 침체되면서 최근 회계연도에 726억 달러로 줄었지만, 아이폰 판매는 최근 몇 달간 공격적인 할인 정책으로 크게 회복됐다. 그럼에도 미·중 긴장이 완화될 가능성이 안보이면서 주요 기업들은 인도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애플은 인도내 생산도

  •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 6% 증가…2분기 2억8500만대 기록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 6% 증가…2분기 2억8500만대 기록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공격적인 할인에 나서면서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가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독립적 조사기관인 IDC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6.5% 증가한 2억8,540만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 다른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2분기중 스마트폰 판매가 6% 늘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618 쇼핑 기간에 애플의 아이폰을 포함,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공격적 할인으로 판매를 늘린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AI 기능이 추가된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전년동기보다 0.7% 증가한 5,390만대를 출하, 전세계 시장 점유율 18.9%로 1위를 고수했다. 애플은 중국시장에서 대대적인 할인으로 전년동기보다 1.5% 증가한 4,520만대를 출하해 15.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샤오미가 27.4% 급증하면서 애플을 바짝 쫓아 4,230만대(14.8%) 를 출하했다. 최종 사용자에 대한 판매 수치를 발표한 카운터포인트의 수치에 따르면, 아이폰은 이 기간중 1% 감소해 시장 점유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가 27% 급증한 샤오미는 주요 스마트폰 업체 가운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으며, 주로 엔트리 레벨 휴대폰과 신흥 시장에서 판매가 급증했다. IDC 리서치 디렉터 나빌라 포팔은 “애플은 1분기 마이너스 성장에서 2분기에 여러 지역에서의 대규모 할인과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AI 전략을 발표하면서 1분기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상당히 개선됐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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