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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AI 아이폰' 발표에…TSMC 주가 고공행진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주가가 올 들어 50% 넘게 뛰었다. 전방산업인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실적·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16일 대만거래소에 따르면 TSMC는 지난 14일 0.33% 오른 922대만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55% 뛰었다. 대만증시에서 시가총액은 23조9100만대만달러(약 982조원)에 육박했다. 미국 증시에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상장한 TSMC는 지난 6개월간 70% 폭등해 14일 172.51달러로 마감했다. 시총은 8968억달러(약 1239조원)로 삼성전자 시총(약 475조원)의 2배가 넘는다.주요 고객사인 애플과 엔비디아의 주문이 늘어나자 TSMC 실적도 불었다. TSMC는 고객사로부터 설계도를 받아 반도체를 대신 제작해주는 기업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맥북에 들어가는 반도체 칩은 물론 엔비디아의 GPU도 TSMC가 생산한다.TSM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한 5926억4400만대만달러(약 25조4000억원)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8.9% 늘어난 2255억대만달러(약 9조5837억원)를 기록했다. 이 회사 실적은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올해 5월엔 전년 동월 대비 30.1% 늘어난 2296억2000만대만달러(약 9조724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4월 강진이 대만을 강타했지만, TSMC 매출에 미친 충격은 크지 않았다. 전망도 밝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20~25%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증권가에선 AI 열풍이 부는 만큼 TSMC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의 최대 고객사인 애플이 올 하반기에 처음으로 자체 생성형 AI ‘애플 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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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美 5월 소매판매 지수 둔화 땐 침체 우려
이번주(17~21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애플과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들이 지난주에 이어 인공지능(AI) 기술 열풍을 이어갈지 주목된다.지난주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주 대비 3.24% 뛰며 4월 22~26일 이후 주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애플이 연례 콘퍼런스인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에서 새로운 AI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를 선보이자 투자자의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엔비디아도 지난주 9%나 뛰었다. S&P500지수도 전주 대비 1.58% 오른 5431.60으로 마감하며, AI 열풍의 수혜를 봤다. 일각에선 AI주 과매수 상태라는 분석이 잇따르는 가운데 AI 거품 우려도 나오고 있다.18일(현지시간)에는 미국 5월 소매판매 결과가 나온다. 이미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소매판매마저 예상치를 밑돌면 미국 경제가 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5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2%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주택 관련 경기지표도 잇따라 발표된다. 19일엔 6월 미국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20일엔 5월 신규주택 착공과 주택 착공 허가 건수가 나온다. 21일엔 5월 기존주택 판매 수치도 공개된다. 주택 부문이 미국 인플레이션을 이끄는 만큼 이들 수치를 보고 물가 상승률이 앞으로 더 둔화할지 가늠해 볼 수 있다.19일은 미국 노예해방기념일로 휴장한다.뉴욕=박신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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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가을 AI 대전'…수혜주 담아볼까
올가을 삼성전자와 애플의 인공지능(AI) 대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혜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I 신제품이 속속 출시되면서 관련 기업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KRX 정보기술과 KRX 300 정보기술은 각각 7.93%, 7.64% 상승했다. KRX 반도체 역시 7.10% 올랐다. 이들 지수의 주요 구성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리노공업 등이다. 반도체 기업 또는 반도체·전자기기 관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 대부분이다. 이들 종목은 세계적인 AI 서비스 및 기기 수요 증가로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특히 애플이 올해 하반기 사상 첫 ‘AI 폰’ 출시를 예고하면서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의 실적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애플은 지난 10일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생성형 AI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했다. 사용자 의도를 파악해 문자, 통화, 사진 등 주요 기능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올 9월 새롭게 선보이는 아이폰16 시리즈와 새 아이패드, 맥북 등에 해당 기능이 지원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역시 다음달 10일 프랑스에서 신제품 공개행사 ‘갤럭시 언팩’을 열고 6세대 갤럭시 폴더블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은 이미 갤럭시 스마트폰을 비롯해 자사 노트북,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대부분 가전제품에 AI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업계에선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제품 발표를 계기로 올 하반기 대규모 기기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I 구현을 위해 반도체 칩과 카메라 성능 업그레이드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벤 라이츠 멜리우스리서치 연구원은 “새 AI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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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하는 S&P500…'엔비디아 의존' 갑론을박
미국 S&P500지수가 최고점을 연이어 경신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빅테크 의존도가 커지면서 현지 전문가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지수 상승 과정에서 엔비디아와 애플 주가가 번갈아가며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려할 일은 아니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12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애플 등 3개 종목의 합산 시가총액은 9조6252억달러(약 1경3219조2497억원)를 기록했다. S&P500지수를 구성하는 500대 기업의 전체 시총인 45조4160억달러(약 6경2374조3344억원)의 21.2%에 달한다. 이날도 엔비디아(3.55%)와 애플(2.86%) 주가가 급등하면서 S&P500지수는 전날보다 45.71포인트 오른 5421.03에 거래를 마치며 최고치를 다시 썼다.경제 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이들 3개사 시총 비중이 20%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 말부터다. 당시 투자 전문가 사이에서는 우려가 컸다. 토르스텐 슬뢰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초 이후 S&P500 시총 증가분의 35%가 엔비디아 한 종목에서 나왔다”며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하면 S&P500지수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최근 일주일 동안 분위기가 반전됐다. 최근 5거래일간 엔비디아 주가 상승률은 0.94%에 그쳤지만 S&P500지수는 8거래일 중 6일간 상승세를 보였다고 배런스는 짚었다. 수치는 애플이 견인했다. 애플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10.33% 뛰었다. 애플은 그간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최근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선보이며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끌어낸 것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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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S&P500 20% 장악…"의존 과도" vs "우려 단계 아냐"
미국 S&P500 지수가 일부 빅테크를 디딤돌 삼아 최고점에 달한 가운데, 소수 인공지능(AI) 업체 의존 장세를 둘러싸고 현지 전문가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최근 지수 상승 과정에서 엔비디아와 애플 주가가 따로 움직였다는 점에서 “우려할 일은 아니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의존 현상이 지수 급락을 부를 가능성이 줄었다는 것이다.12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애플 등 3개 종목의 합산 시가총액은 9조6252억달러(1경3219조2497억원)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500대 기업 전체 시가총액인 45조4160억달러(6경2374조3344억원)의 21.2%에 달한다. 이날도 엔비디아(3.55%) 애플(2.86%)의 급등에 힘입은 S&P지수는 5421.03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45.71포인트 올라 최고치를 다시 썼다.경제전문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이들 3사 시가총액 비중이 20%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 말부터다. 당시 투자전문가들 사이에선 우려가 컸다. 토르스텐 슬뢰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초 이후 S&P500 시가총액 증가분의 35%가 엔비디아 한 종목에서 나왔다”며 “엔비디아가 계속 상승하면 괜찮지만, 하락이 시작하면 S&P500 지수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최근 일주일 동안 분위기가 반전됐다. 최근 5거래일간 엔비디아 주가 상승률은 0.94%에 그쳤지만, S&P500은 8거래일 중 6일이 상승세를 보였다고 배런스는 짚었다. 수치는 애플이 견인했다. 애플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주가가 10.33% 뛰었다. 그간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최근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AI 시스템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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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연이틀 주가 급등으로 시가총액 1위 회복
애플(AAPL)주가가 12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FT)에 밀렸던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다시 회복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경 애플은 전날보다 5% 가까이 급등하면서 한 때 215달러를 넘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이 시간에 0.9% 상승에 그쳤다.마켓워치 다우존스 마켓 데이타에 따르면, 애플의 시가총액은 10시 기준으로 3조2,560억달러이고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시가총액은 3조 2,490억달러이다. 애플의 재도약은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AI전략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AI를 아이폰 일부 모델에 채택한다는 내용의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한 후에도 시장에서는 기대 이상의 놀라움이 없다며 1.9% 하락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월가 일부 분석가들이 11일에 애플의 AI 적용이 아이폰 15 프로 이상의 모델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향후 고급 모델과 새 모델에 대한 엄청난 수요 확대로 이어진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애플은 전 날 7.3% 급등했고 한 때 엔비디아에 밀린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회복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분석가들은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느렸던 것은 AI 혁명이 애플의 기기를 통해 소비자들 통해 이뤄진다는 점을 뒤늦게 이해한데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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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냉각에 월가 환호…국채금리 급락, 기술주 상승
미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냉각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시작했다. S&P500(SPX)는 전날보다 1.1% 올랐고, 다우존스산업평균(DJIA)도 0.8% 상승했다. 나스닥종합 (COMP)은 기술주들이 크게 오른데 힘입어 1.5% 오르면서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출발했다.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내렸다(=국채 가격 상승).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15bp(1bp=0.01%) 급락한 4.682%를 기록했다.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12bp 내린 4.283%를 기록하면서 4.3% 아래로 떨어졌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년만에 처음으로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우존스 전망치 0.1% 상승보다도 낮았다. 핵심 인플레이션의 월간 및 연간 수치 역시 예상보다 낮았다. 이 날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이틀째를 맞는 연준은 오후에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 인하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CME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선물거래자들은 5월 CPI 데이터가 발표된 후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70%로 높이고 올해 2회 인하 가능성을 74%로 높였다.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부과조치에 영향을 받을 테슬라도 모처럼 1% 이상 올랐다.전 날 AI 기능 도입에 대한 기대로 7.3%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회복한 애플(AAPL)은 이 날 개장후 30분만에 또다시 4% 상승한 215달러에 거래중이다. 엔비디아(NVDA)는 3% 상승한 1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오라클(ORCL)이 새로 발표한 구글 및 오픈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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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탑재' 애플, 신고가 찍고 글로벌 시총 넘버원 넘본다
세계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왕좌의 게임’이 치열하다.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랠리에 힘입어 한때 2위이던 애플을 제치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선두자리까지 넘봤으나 새 AI 청사진을 내놓은 애플이 1주일 만에 2위를 탈환하고 MS와의 격차도 좁혔다.○“애플 ‘슈퍼 사이클’ 올 것”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7.26% 오른 207.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 주가는 이날 처음으로 2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시가총액은 3조1765억달러(약 4381조원)를 기록했다. 선두 MS(3조2158억달러)에 393억달러 차이로 따라붙었다. 3위 엔비디아(2조9745억달러)와의 차이는 2020억달러로 벌렸다.전날 애플이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새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내놓자 1.9% 하락한 주가가 다음날 다시 급등한 것과 관련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애플의 발표는 오픈AI의 챗GPT를 자체 음성 비서인 ‘시리’에 접목하고, 기기에 장착된 온디바이스 형태 AI를 도입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발표 직후 외신 반응은 냉담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미지 검색, 이메일 및 메시지 작성 지원 등 애플이 선보인 AI 도구 중 상당수는 MS, 구글 등과 비슷해 보였다”며 “애플의 AI 진화는 그렇게 혁명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특히 애플의 새 AI 서비스가 어떻게 추가 수익을 창출할지 의문이 남는다고 지적했다.월가의 시각은 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AI 기능이 신형 아이폰에만 적용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벤 라이츠 멜리우스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새 AI 기능은 아이폰15프로, 아이폰15프로맥스 등 최신 기종에서만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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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입은 아이폰…부품주 급등
애플과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아이폰이 공개되면서 신형 아이폰으로의 교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7.26% 상승한 207.1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애플은 본사에서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고 자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공개 당일 애플의 주가는 1.91% 하락했지만, 하루 만에 반등하며 시장의 우려감을 불식시키는데 성공했다. 애플의 새로운 AI 기능이 아이폰 교체 수요를 높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이폰15 시리즈 이상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이하 라인업에는 AI 기술이 적용되지 않는 만큼 예년보다 제품 교체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의 AI는 소비자들이 아이폰을 새로 구매하게 만들어 기기 교체 주기를 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AI가 아이폰 슈퍼사이클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폰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쏟아지자 아이폰 부품주도 강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LG이노텍의 주가는 9.39% 오른 2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LG이노텍은 아이폰의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회사다. 전체 매출 중 약 80%가 애플에서 나오는 만큼 아이폰 판매 전망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아이폰 관련주로 분류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이 애플 빅사이클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1조1000억원, 1조2500억원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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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FOMC,CPI 발표전날, 뉴욕증시 하락출발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연준의 회의 개막을 앞두고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변동성 회피 심리로 하락 출발했다. S&P500(SPX)는 전 날보다 0.4%, 나스닥(COMP)은 0.2% 각각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DJIA)은 0.9% 내렸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1bp=0.01%)하락한 4.447%, 2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3bp 내린 4.855%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달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할 것으로 널리 예상되는 가운데 12일 발표될 점도표,즉 연준의 분기별 금리 예측에 대한 확실성이 낮아졌다. 이 날 연준의 금리 결정발표에 앞서 5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보고서도 공개된다. 블룸버그와 인터뷰한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새글림벤은 "파월 연준의장과 연준관리들은 인플레 압력이 진전되는 상황에 따라 잠재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조하는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의 정치적 격변에 대한 불안이 심화되면서 프랑스와 독일의 국채 등 피난처 자산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증가했다. 특히 프랑스 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0bp나 오른 3.32%를 기록해 팬데믹 초기 이후 이틀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이틀 연속 오르면서 블룸버그 달러지수는 0.2% 상승했다. 비트코인이 3.5% 하락한 67,154달러를 기록하면서 암호화폐와 관련된 코인베이스글로벌 및 로빈후드마켓,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마라톤글로벌, 라이엇플랫폼 등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애플은 WWDC에서 발표된 AI 기능에 대해 미온적이었던 초기 시장 반응이 일부 분석가의 아이폰 판매 증대 효과에 근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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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판매 증가 전망에…애플 주가 200달러 돌파
애플이 올해말부터 아이폰 등에 인공지능(AI) 기능을 본격 탑재하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한 세계개발자회의(WWDC) 개막후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약세를 보였던 애플(AAPL) 주가는 개장 후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40분경 4% 넘게 상승하면서 사상최고가인 202달러를 넘어섰다. 일부 월가 분석가들의 아이폰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입었다. 1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DA 데이비슨과 멜리우스 리서치 등은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이폰의 판매에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투자 등급 상향 및 목표주가를 올렸다. 반면 일부 분석가는 기대에 비해 AI 기능이 약했고 자체 칩에 의존하는 것의 한계를 들어 조심스러운 의견을 제시했다.DA 데이비슨의 분석가 길 루리아는 애플이 발표한 화려한 AI 기능이 아이폰 15 프로를 제외하고는 이전 모델에 제공하지 않기로 한 것이 아이폰 판매에 의미있는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루리아 분석가는 역사적으로 구형 아이폰에서 AI 소프트웨어 개선사항을 제외하기로 함으로써 신규 구매를 유도하는 결정이 애플 주식에 도움이 되어왔다고 설명했다. 과거 애플주가가 아웃퍼폼한 때로 아이폰 12 주기에 당시 중요한 기능인 5G가 도입되면서 이전 버전과 호환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이 때 업그레이드 주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다음해까지 애플의 주가는 3배 이상 올랐다는 것이다. 그는 애플 주식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2025년 수익 예상치의 30배에 해당하는 주가수익배수를 기준으로 목표주가를 200달러에서 230달러로 높였다. 애플은 WWDC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아이폰 15프로 및 프로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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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아이폰OS, 오픈AI와 통합시 내 회사에선 사용금지"
자신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으로 오픈AI와 경쟁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가 애플이 아이폰의 운영체제에 오픈AI를 통합할 경우 자신의 회사에서 아이폰을 금지시키겠다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 날 애플이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오픈AI와의 파트너십으로 앱과 운영 플랫폼에 AI 기능과 챗GPT 기술을 장치에 적용한다고 발표하자 “이것은 용납할 수 없는 보안 위반”이라고 자신의 X(트위터) 게시물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 자신의 회사에서는 아이폰을 금지하고 방문객들의 경우 출입문 앞에서 애플 기기를 케이지에 보관하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애플은 전 날 오픈AI의 기술 적용을 발표하면서 개인정보보호를 핵심으로 하는 AI를 구축했으며 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개별 장치별로 AI기능을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처리와 클라우드 컴퓨팅에서의 처리 둘 다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애플은 챗GPT 통합이 올해말 아이폰, 아이패드 및 맥 컴퓨터용 운영체제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사용자 데이터는 추적되지 않으며 다른 예방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머스크는 그럼에도 "애플이 자체 AI를 만들 만큼 똑똑하지 않지만 오픈AI가 사용자의 보안과 개인 정보 보호를 보장한다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애플이 데이터를 오픈AI에 넘겨주면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전혀 알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애플의 무능력과 오픈AI를 동시에 비난했다. 오픈AI의 공동 창업자중 하나인 머스크는 샘 올트먼 등 현 경영진과 오픈AI가 창업 당시 인류의 이익을 위해 AI를 개발한다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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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서학개미 픽은 '테슬라·MS'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주가가 30% 떨어진 테슬라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60대 이상 투자자는 테슬라보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11일 한국경제신문이 미래에셋증권에 의뢰해 연초부터 지난달까지 이 회사 개인 고객의 해외 투자 계좌를 분석한 결과 6개 연령대(10대 이하·20대·30대·40대·50대·60대 이상) 중 6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테슬라가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합산 순매수액은 2110억원이다.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1834억원)였다.주식시장 ‘큰손’인 4050세대는 빅테크 종목에 집중했다. 이들은 테슬라를 1305억원어치 순매수한 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772억원)와 엔비디아(692억원)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테슬라와 엔비디아 상승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총 201억원어치를 투자했다.60대 이상에선 마이크로소프트가 순매수 1위(826억원)였다. 미국 금리 인하에 베팅하는 ‘아이셰어즈 미 국채 20년물 이상 엔화 헤지’ ETF가 순매수 규모 482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 ETF는 조사 기간 중 수익률 -9.98%로 손실이 예상된다. ARM홀딩스(9위·209억원), 슈퍼마이크로컴퓨터(10위·186억원) 등 다른 연령대에서 찾아볼 수 없는 종목도 눈에 띄었다. 서학개미의 순매도 성향은 연령대를 막론하고 대체로 비슷했다. 애플은 합산 순매도액이 1467억원으로 가장 컸다.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순매도 종목 순위 1, 2위에 올랐다. 2022년 서학개미 순매수 1위를 차지한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 ETF는 순매도액 1013억원으로 애플 다음으로 많이 처분된 종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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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아" 2000억 넘게 사들였다…서학개미들 '픽' 봤더니
올들어 주가가 30% 떨어진 테슬라에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서학개미들의 집중 매수세가 나타났다. 전통적 인기를 누려온 애플과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들 선택지에서 제외된 모습이다. 60대는 미 국채 ETF, 30대는 구리 관련주를 담으며 희비가 교차했다. 1020세대는 우량 지수형 ETF에 투자해 수익률을 지켰다.11일 한국경제신문이 미래에셋증권에 의뢰해 연초부터 지난달까지 이 회사 개인 고객의 해외 투자 계좌를 분석한 결과, 6개 연령대(10대 이하·20대·30대·40대·50대·60대 이상) 중 6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테슬라가 순매수 순위 1위를 기록했다. 합산 순매수액은 2110억원이다. 뒤는 마이크로소프트(1834억원)가 이었다. 4050세대가 772억원, 60대 이상이 826억원 등 중장년층이 주로 사들였다. 60대에선 인기 종목 1위였다. 엔비디아(804억원)는 전체에서 3위였다.세부적으론 30대 이하 젊은 세대에서 안전을 지향하는 1020세대와 다채로운 포트폴리오를 추구하는 30대의 투자 성향이 엇갈렸다. 10대 이하 미성년 서학개미는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QQQ·3위·47억원)’와 ‘인베스코 나스닥100(QQQM·9위·12억원)’, 20대는 S&P500 지수를 좇는 ‘뱅가드 S&P500(VOO·4위·40억원)’과 ‘SPDR S&P500(SPY·8위·21억원)’ ETF를 담았다. 반면 30대는 테슬라에 이어 ‘글로벌엑스 코퍼 마이너스(COPX)’ ETF를 141억원 많이 순매수했다. 해당 상품은 조사 기간 상승률이 29.51%에 달했다.주식시장 ‘큰손’ 4050세대에선 빅테크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이들은 테슬라를 130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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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정치 불안에 뉴욕증시도 하락 출발
유럽의 정치적 불안으로 유럽 증시가 급락하면서 연준의 금리결정과 5월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둔 뉴욕증시도 하락으로 출발했다.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 하락했으며 나스닥도 0.2% 내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도 0.2% 하락했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3bp(1bp=0.01%) 오른 4.457%를 기록했다. 유럽의회 투표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이끄는 중도정당이 참패하고 극우파가 승리한 가운데 유로화가 한달만에 최저수준으로 하락하고 달러화가 0.3% 올랐다. CNBC는 수요일에 예상되는 연준의 금리 결정과 5월 소비자 물가 지수(CPI)가 이번 주 뉴욕증시에 대한 주요 테스트가 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금요일 시장 예상을 웃도는 강력한 고용 보고서가 연준이 금리 인하를 더 늦출 수 있음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CME 페드와치 도구에 따르면, 지난 주 예상보다 강력한 고용 데이터 이후 금리선물 거래자들은 11월에 단 한 번의 금리 인하에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CNBC와 인터뷰한 맥쿼리의 데이비드 도일은 “FOMC 정책에 대한 우리의 견해는 엇갈린다”며 비둘기파적인 측면은 실업률 증가가 더 의미있다고 보는 것이지만 매파적 측면에서는 노동 수요 증가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날부터 10:1 주식 분할이 적용된 엔비디아 주식은 이 날 개장초반에 2% 하락하면서 118달러로 떨어졌다. 엔비디아는 지난 한 주 동안에만 10%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이 3조달러를 넘어섰다. 이 날 오후에는 애플이 개발자회의(WWDC)를 통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에 대한 발표가 예상되는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