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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1분기 판매 10% 감소…中 판매 감소 여파
애플(AAPL)의 아이폰은 1분기에 중국 경쟁업체들의 압박으로 전세계 판매량이 거의 10%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다시 1위를 회복했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자체는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0.5% 하락했다. 인터내셔널 데이터 코프(IDC) 가 전 날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삼성, 애플, 샤오미, 트랜션, 오포 등 세계 5대 스마트폰 회사는 1분기에 총 2억 8,94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증가분은 대부분 중국 업체들이 가져갔다. 특히 애플의 출하량은 샤오미 등 중국 경쟁업체들의 압박으로 1분기에 5,010만대로 전년 동기의 5,540만대보다 9.6% 감소했다. 이에 따라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2023년 초 20.7%에서 17.3%로 3%p 이상 떨어졌다. 1위로 복귀한 삼성전자도 전년동기 6,050만대보다 소폭 줄어든 6,010만대를 출하해 시장 점유율은 1년 전 22.5%에서 20.8%로 하락했다. 애플과 삼성의 점유율 하락은 샤오미 같은 중국 업체의 점유율 증가에 따른 것이다. 샤오미는 지난 분기 4,080만대를 출하해 전년 동기 대비 33.8% 급증하면서 시장점유율도 11.4%에서 14.1%로 늘어났다. IDC의 부사장인 라이언 리스는 성명을 통해 “애플과 삼성이 하이엔드 시장을 계속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에서 화웨이의 부활과 샤오미, 트랜션, 오포 등의 급증이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애플은 지난 9월 최신 모델이 출시된 이후 중국 정부 기관의 외국산 휴대폰 사용 금지 조치 등으로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 및 샤오미와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글로벌 판매량이 타격을 입고 있다. 애플은 지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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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인구' 노리는 테슬라·애플
미국 테슬라와 애플이 인도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구가 14억4000만 명으로 세계 1위인 인도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해서다. 테슬라는 현지 생산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애플은 중국 대신 인도 생산 비중을 높이고 애플스토어를 확충하는 등 생산 및 판매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1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고, 현지 투자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로이터는 머스크의 방문이 오는 19일부터 6주 동안 치러지는 인도 총선 기간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머스크는 모디 총리와 함께 테슬라 생산 공장인 기가팩토리 설립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인도 정부는 자국에 최소 5억달러(약 6800억원)를 투자하고, 3년 이내 공장을 설립하는 외국 기업에 전기차 관세를 종전의 70~100%에서 15%로 낮춰준다고 발표했다. 현재 자동차 판매량의 2% 수준인 전기차 비중을 2030년 30%로 확대한다는 게 인도 정부의 목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달 초 “테슬라가 인도에 직원을 파견해 20억~30억달러(약 2조7300억~4조950억원)를 들여 설립할 생산 공장 부지 물색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애플도 인도 생산 및 판매 인프라 확충을 통해 ‘탈(脫)중국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는 “애플이 2023회계연도(2022년 10월~2023년 9월) 인도에서 생산한 아이폰 비중은 14%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대비 두 배 늘어난 수치다. 금액으로는 140억달러(약 19조원) 규모다. 미·중 갈등 고조로 중국 내 생산 및 판매에 어려움을 겪자 인도로 눈을 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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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1년새 인도내 아이폰 생산 두 배...대중의존도 줄여
애플(AAPL)은 지난 회계연도에 인도에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140억달러(19조원) 규모의 아이폰을 조립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이폰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생산을 다각화하려는 움직임이 진전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은 애플이 주요 기기의 14%를 인도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금액으로는 140억달러(19조원)으로 작년보다 두 배이상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여전히 애플의 최대 제조 허브이자 최대 해외 시장이지만 중국 정부가 공공기관내 외국산 스마트폰 사용 금지 조치를 시행하면서 화웨이 테크놀로지 등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격화되고 판매가 줄고 있다.인도내 생산의 증가는 외국의 고급 제조업을 유치하기 위해 재정 인센티브를 제공해온 나렌드라 모디 행정부의 승리를 의미한다. 모디 정부는 제조업의 성장으로 애플 공급업체에 15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밝혔다. 아쉬위니 바이시나우 기술부 장관은 “인도 정부는 인도를 전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제조 허브로 만들 안정적이고 투명한 정책 체제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콘 테크놀로지 그룹이 3월로 끝난 회계연도에 인도산 아이폰의 약 67%를 조립했고 페가트론이 약 17%를 조립했다. 나머지는 남부 카르나타카 주에 있는 위스트론의 공장에서 제조됐으며 이 공장은 소프트웨어 대기업인 타타 그룹이 작년에 인수했다. 타타는 인도내 최대 규모의 아이폰 조립 공장중 하나를 건설할 계획이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은 애플이 생산을 지리적으로 다각화하는 문제의 민감성을 고려해 지난 해 중국을 방문해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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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쌓이는 빅테크 5곳 "5700억달러 쓸 곳이 없네…"
애플 등 미국 5대 빅테크의 현금 보유액이 5700억달러(약 77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빅테크들은 막대한 현금을 쌓아놓고 있지만 규제당국의 감독 강화로 이를 사용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지적이다.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메타 등 5대 빅테크가 보유한 현금 및 장·단기 투자금이 5700억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애플과 MS, 알파벳이 지난 한 해 영업으로 벌어들인 현금은 각각 1000억달러가 넘는다. 애플과 MS, 알파벳은 각각 1164억3000만달러, 1026억5000만달러, 1017억5000만달러의 영업현금흐름을 기록했다. 이어 아마존 849억5000만달러, 메타 711억1000만달러 순이다.반면 거대 석유회사인 엑슨모빌은 같은 기간 영업현금흐름이 553억7000만달러에 그쳤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헤서웨이의 영업현금흐름은 492억달러 수준이다.빅테크가 이처럼 많은 현금을 보유할 수 있었던 건 큰 고정 비용 없이 제품·서비스를 판매하고 있어서다. 이로 인해 제조업 등 다른 업종보다 훨씬 많은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일반적으로 기업들은 현금이 쌓이면 연구개발(R&D)이나 설비투자,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한다. 빅테크는 미래 시장 개척을 위해 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알파벳은 온라인 마케팅 소프트웨어 기업인 허브스팟 인수를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브스팟의 기업 가치는 400억달러로 추정된다. 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미국을 비롯한 각국 규제당국이 빅테크의 독과점을 우려해 M&A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게 걸림돌이다. MS가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는 데는 거의 2년이 걸렸다. 과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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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158조 현금 벌었는데…"돈 쓰고 싶어도 못 써" 애플은 왜?
미국 5대 빅테크의 현금 보유액이 5700억달러(약 77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테크들은 막대한 현금을 쌓아놓고 있지만 규제 당국의 감독 강화로 이를 사용할 곳도 마땅치 않다는 지적이다.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아마존·MS·알파벳·메타 등 5대 빅테크가 현재 5700억달러 수준의 현금 및 장단기 투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애플과 MS, 알파벳이 지난 한해 동안 영업으로 벌어들인 현금은 각각 1000억달러가 넘는다. 애플과 MS, 알파벳은 각각 1164억3000만달러(약 158조원), 1026억5000만달러, 1017억5000만달러의 영업현금흐름을 기록했다. 이어 아마존 849억5000만달러, 메타 711억1000만달러 순이다.반면 거대 석유회사인 엑손모빌은 같은 기간 영업현금흐름이 553억7000만달러에 그쳤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헤서웨이의 영업현금흐름은 492억달러 수준이다. 이회사는 지난해말 기준 현금성 자산규모가 1677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데이터에 따르면 5대 빅테크가 보유한 현금은 S&P 500지수 기업 가운데 이들 다음으로 덩치가 큰 6~10위인 엑손모빌, 벅셔해서웨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AT&T의 총액 2배를 넘어선다. 빅테크가 이처럼 많은 현금을 보유할 수 있었던 건 큰 고정 비용 없이 제품·서비스를 판매하고 있어서다. 이로인해 제조업 등 다른 업종보다 훨씬 많은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했다.문제는 빅테크 기업들이 이같은 현금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고민이 깊어졌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현금이 쌓이면 연구개발(R&D)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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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난공불락 애플에 균열…'팀 쿡 천하'에 무슨 일 있었나
애플이 쌓아 올린 견고한 성에 조금씩 금이 가고 있다. 지난 1분기 애플 주가는 약 11% 하락해 테슬라(-30%)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올해 초엔 2011년부터 굳건하게 지켜 온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마이크로소프트에 내줬다. 2위 자리마저 엔비디아에 위협받고 있는 상태다. ‘애플카’ 개발 실패에 이어 중국 내 판매 부진, 반독점 소송 등 거센 바람이 애플을 흔들고 있다. 애플 위기론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2011년 애플의 아버지이자 정체성과 같은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지 13년이 지났다. <애프터 스티브 잡스>는 그동안 애플이 겪은 격동기를 낱낱이 기록한 책이다. 미국 뉴욕타임스의 테크 전문 기자 트립 미클이 200명 이상의 전·현직 애플 임직원과 모바일 및 패션업계 주변인 등 수많은 사람을 취재해 썼다. 총 6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이다.이 책이 기록한 애플의 고군분투는 사실상 잡스의 자리를 이어받은 최고경영자(CEO) 팀 쿡의 고군분투기와도 같다. IBM과 컴팩 등에서 일하며 성과를 인정받은 쿡은 1998년 잡스로부터 직접 스카우트돼 애플에 입사했다. 애플에 온 첫해에 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등 경영관리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잡스는 그가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두 달 전 쿡을 CEO로 승진시켰다.쿡의 경영 스타일은 잡스와 확연히 다르다. 잡스가 직감에 의존해 본능적인 결정을 내린 것과 달리 쿡은 천천히 분석하기를 선호한다. 예컨대 아이폰의 크기를 키울 때 잡스라면 직원들에게 대형 아이폰 제작을 요구했겠지만, 쿡은 다양한 크기의 아이폰을 분석해 크기별 이점을 먼저 평가해볼 것을 제안했다.쿡은 제품 개발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것도 삼갔다. 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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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車 접은 애플, 가정용 로봇 만든다
애플이 가정용 로봇 개발에 나선다. 지난 10년간 추진한 자율주행 전기차 프로젝트를 접은 애플이 차세대 먹거리로 로봇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이 가정용 로봇 개발 연구에 들어갔다. 애플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서와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그룹이 연구를 주도한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 엔지니어들이 집에서 사용자를 따라다니는 이동형 로봇과 로봇 공학을 이용한 탁상용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마트 디스플레이는 개인용 컴퓨터와 무선으로 연결된 LCD(액정표시장치) 모니터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를 들고 다니며 집 안에서 정보기기를 원격제어하고 컴퓨터 작업도 할 수 있다. 다만 이 프로젝트는 초기 단계이며 비밀리에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선 전기차 개발을 포기한 애플이 새로운 수입원을 찾기 위해 로봇 개발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지난 2월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 프로젝트’를 포기했다. 2014년 개발에 나선 지 10년 만이다. 개발에 투입된 비용만 100억달러(약 13조4800억원)에 달한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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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물러설 애플 아니다"…주가 반등론 솔솔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밀려 추락하던 애플 주가가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지난 2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대 상승했다가 다음날 1.06% 내린 171.48달러에 마감했다. 애플이 오는 6월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AI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WWDC는 전 세계 개발자들을 초청해 애플이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통해 9~10월 공개할 최신 아이폰에 담길 새 기능을 발표하는 행사다.시장에선 애플의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의견과 함께 주가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애플 주가는 올 들어 10.9% 하락했다. 이 기간 나스닥100지수가 8.4% 오르는 동안 내리막을 탄 것이다.애플이 상승 랠리에서 소외된 배경엔 중국과 AI가 있다. 애플은 중국 내 애국 소비 열풍으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애플은 전체 매출의 약 20%를 중국에 의존한다. AI 경쟁에서 밀려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애플은 그간 상대적으로 AI 투자에 소극적이란 지적이 잇따랐다. 올해 초 AI 시장의 승기를 잡은 마이크로소프트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애플이 AI 시장을 향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년간 공들인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프로젝트를 접고 관련 인력을 AI 부서로 이동시키는 등 AI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 아이폰 점유율이 쉽사리 꺾이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미국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아이폰 보유자 중 상당수가 구형을 쓰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몇 년 내에 강력한 갱신 주기가 발생할 것으로 봤다.‘매그니피센트7’(M7) 중 애플이 가장 저평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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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산 아이폰 바꿀 때 됐네"…애플, '반전' 노린다
중국 내 판매 부진과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밀려 추락하던 애플 주가가 급반등했다. 증권업계에서 제기되던 바닥론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애플은 6월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애플은 27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전날보다 2.12% 오른 173.31달러에 마감했다. 160달러대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다시 170달러대를 회복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다. 이날 WWDC에서 AI 기술 발표에 집중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애플이 그동안 경쟁사들보다 AI 기술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만큼 이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어느 때보다 관심이 쏠린다. WWDC는 전 세계 개발자들을 초청해 애플이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통해 9∼10월에 공개될 최신 아이폰에 담길 새 기능을 발표하는 행사다.최근 시장에선 애플의 주가 하락이 과도하단 의견이 나온다. 애플 주가는 이달에만 4% 넘게 내리는 등 올 들어 9.9% 하락했다. 이 기간 나스닥 100지수가 8.6% 오르는 등 대형 기술주의 상승 랠리 속 애플은 소외됐다.애플 주가가 부진한 배경엔 중국 시장과 AI 경쟁이 있다. 지난달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대비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중국 내 애국 소비 열풍으로 화웨이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는 등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애플은 전체 매출의 약 2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AI 경쟁에서 밀려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애플은 그간 상대적으로 AI 투자에 소극적이란 지적이 잇따랐다. 올해 초 AI 시장의 승기를 잡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그동안 굳건히 세계 시가총액 1위를 지켜온 애플을 추월하기도 했다. 애플이 향후 AI 시장을 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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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6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서 AI 전략 첫 공개"
미국내 반독점 제소 및 중국 시장의 판매 감소 등으로 최근 악재가 겹치고 있는 애플(AAPL)이 6월 10일의 연례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인공지능(AI) 전략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6월 14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있는 회사 캠퍼스에서 진행할 이 컨퍼런스에서 AI에 중점을 둔 프레젠테이션을 할 것이라고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이 밝혔다. 애플은 이 컨퍼런스에서 아이폰 등 장치와 비전프로 헤드셋 및 스마트워치에 대한 다음 주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공개할 예정이며 새로운 AI 전략이 iOS 18 업그레이드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애플의 인공 지능 전략에는 사용자의 일상 생활을 지원하는 새로운 사전 기능들이 포함된다. 그러나 회사 자체적인 생성 AI 챗봇을 선보일 계획은 없다. 대신 애플은 생성 AI 서비스 공급을 위해 알파벳의 구글, 오픈AI 등 잠재적 파트너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그레이드 작업에 참여한 사람들에 따르면, iOS 18 업데이트는 아이폰 역사상 가장 야심찬 소프트웨어 개편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애플 워치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 및 비전 프로 헤드셋에서 실행되는 운영체제에 대한 첫 번째 주요 업데이트도 예정돼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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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월에도 중국내 아이폰 출하 33% 감소"
중국 정부의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 중국내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동기보다 3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출하량이 감소한 것이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2월중 중국내 외국 브랜드 스마트폰은 설연휴의 영향으로 총 240만대 출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내 외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거의 대부분은 애플(AAPL)의 아이폰이다. 중국정보통신기술원(CAICT) 수치에 따르면 1월중 애플의 출하량은 약 550만대로 이는 전년동기보다 약 39% 줄어든 수치다. 애플은 중국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화웨이 등 중국 산 스마트폰 사용을 지원하면서 작년 9월 최신 모델 출시 이후에도 중국 시장 판매가 감소해왔다. 이에 따라 애플은 중국시장에서 이례적으로 아이폰의 할인 판매에도 나서고, CEO인 팀 쿡이 짧은 시간동안 중국을 연이어 방문하고 현지 포럼등에 참석하면서 중국 시장 회복에 공을 들이고 있다.한편 중국의 전체 스마트폰 시장도 2월에 거의 3분의 1가량 위축됐으나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연간으로는 성장할 것으로 분석가들은 예상했다. 그럼에도 아이폰 판매는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에디슨 리가 이끄는 제프리스의 분석가들은 아이폰이 올들어 지금까지 20% 이상 판매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캐널리스의 분석가 니콜 펭은 "애플의 중국 소매 채널은 여전히 2023년 4분기의 출하량을 소화하고 있는데, 이는 최근 몇 달 동안의 감소와 향후 애플의 판매 추세 둔화를 설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시장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는 0.7% 하락했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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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잇단 악재로…뉴욕증시 하락 출발
지난주까지 금리인하 일정에 대한 기대와 AI기반 랠리를 이어온 뉴욕증시가 기술주들에 이어진 악재로 1분기 마지막 주를 하락으로 출발했다. S&P500은 0.3% 하락했고 다우 존스 산업평균은 0.2% 떨어졌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6% 하락했다. 10년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4.241%로 2bp(베이시스포인트) 올랐고 2년물 국채 수익률도 2bp 오른 4.621%를 기록했다. 중국이 정부 기관의 서버와 컴퓨터에서 인텔(INTC)과 AMD(AMD)의 칩을 차단한다는 소식에 인텔이 3.3%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운영체제 사용도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중국 매출 비중이 낮은 마이크로소프트이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EU 집행위원회가 디지털시장법(DMA)에 따라 애플(AAPL)과 알파벳(GOOGL) 메타플랫폼(META)에 대해 독점금지 관련 5가지 조사에 착수한다는 소식에 애플은 1.4%, 알파벳은 1.9%, 메타는 1.5% 각각 하락했다. 10억달러 자금 조달에 성공한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LCID)가 16% 급등했고 테슬라(TSLA)는 0.5% 소폭 상승했다. 미연방항공국(FAA)이 최근 일련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유나이티드항공 (UA)에 정밀 조사를 강화한다는 발표에 이 회사 주가도 4% 떨어졌다. 지난 주 뉴욕 증시는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 일정을 당초 기대대로 3회로 유지한다는 발표와 엔비디아가 이끄는 AI 기반 랠리를 이어왔다. CNBC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미국 개인투자자협회 심리조사 결과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과거 평균보다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속적인 시장 낙관론을 반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투자자들은 과도한 랠리와 장기 금리 상승이 가져올 잠재적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이번주 금요일에는 연준이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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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DMA 따라 애플·알파벳·메타 첫 공식 조사 시작"
유럽연합(EU)은 25일(현지시간) 새로운 디지털 시장법(DMA) 에 따른 첫 번째 조사로 애플, 알파벳, 메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 날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애플은 0.5%, 알파벳은 0.7%, 메타는 0.5% 전후로 하락했다. CNBC와 블룸버그 에 따르면 이 날 오전 EU 집행위원회는 브뤼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디지털 시장법에 따라 구글 플레이의 조정 및 구글 검색에 대한 알파벳(GOOGL)자체 선호 규칙, 앱스토어의 조정 및 사파리 선택 화면에 대한 애플(AAPL)의 규칙에 대해 비준수 조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메타 플랫폼(META)의 ‘지불 또는 동의 모델’에 대한 조사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EU는 이달부터 시행한 DMA에서 애플과 알파벳, 메타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를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을 가진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이트키퍼’로 지정하고 이들의 독과점을 개선시키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알파벳과 애플에 대한 첫 두가지 조사는 기업이 사용자에게 더 저렴한 옵션이나 스토어 외부의 구독에 대해 알리는 것을 차단할 수 없도록 한 EU의 “조정방지규칙”과 관계돼있다. EU의 경쟁 책임자인 마그레테 베스타거는 애플과 알파벳이 DMA 의 조정 방지 규칙을 구현하는 방식이 법조항과 어긋난다고 밝혔다. 애플은 이미 iOS 사용자에게 애플 앱스토어외에 사용가능한 대체 음악 구독 서비스를 알리지 못하도록 앱 개발시 적용한 사실에 대해 EU로부터 19억5,000만달러(2조6,2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EU는 세 번째 조사는 알파벳이 구글 검색을 표시하면서 다른 서비스에 비해 자사 서비스를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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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투자 확대' 구애에…中 "외국기업 동등하게 대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글로벌 기업 CEO들이 중국발전포럼(CDF)에 참석해 ‘대(對)중국 투자 확대’ 의사를 잇따라 밝혔다. 중국 정부는 ‘친시장 정책’을 약속하며 화답했다.25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쿡 CEO는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일정으로 열린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해 “중국과 중국인을 사랑한다”며 “중국 현지 연구개발(R&D)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일환으로 비전 프로를 올해 안에 중국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했다. 쿡 CEO의 이번 방문은 올 들어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24% 감소하는 등 애플이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미·중 반도체 전쟁의 중심에 서 있는 마이크론 SK하이닉스 등도 대중국 투자 확대 의사를 밝혔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지난 23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장관과 면담한 자리에서 “중국 법규를 엄격히 준수할 것”이라며 “중국 반도체산업과 디지털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중국 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도 22일 왕 장관과 만나 “중국은 SK하이닉스의 가장 중요한 생산거점이자 판매시장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중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중국 내 사업을 끊임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중국 관영지 글로벌타임스는 “곽 사장의 이번 방문은 중국에서 ‘더 큰 성공’을 이루겠다는 SK하이닉스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추켜세웠다.중국 정부도 글로벌 기업의 중국 투자를 어렵게 하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겠다며 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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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팀쿡, 중국 시장 회복 공들이기…상하이 또 방문
애플의 CEO인 팀 쿡이 중국에서 아이폰 15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20일(현지시간) 새로운 애플 스토어 개설을 홍보하기 위해 상하이를 방문했다. CNBC에 따르면 쿡은 중국의 소셜 미디어인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현지 배우이자 TV진행자와 함께 아침 식사를 하고 해안가를 산책하는 영상을 올리며 상하이 도착을 알렸다. 쿡의 이번 방문은 애플이 21일 상하이 시내에 8번째 매장 오픈을 준비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 매장은 홍콩 등을 포함, 중화권 전체에 걸쳐 58번째 애플 매장이 된다. 애플 CEO의 이번 방문은 화웨이를 비롯한 매출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중국은 매출 기준으로 미국,유럽에 이어 애플의 세번째로 큰 시장이다. 지난 해 10월에도 쿡은 아이폰 15 초기 판매량이 이전 모델보다 부진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중국을 방문했다. 이달 초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에서 출시된 새로운 아이폰 15의 판매가 소강상태로 2024년 첫 6주 동안 아이폰의 중국내 매출이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웨이는 작년 8월에 출시한 메이트60 스마트폰이 중국내에서 판매가 급증하면서 같은 기간 매출이 64% 급증했다. 또 오포,비바,샤오미 등 다른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저가 공세를 편 것도 애플의 매출 압박으로 이어졌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중국 중앙정부를 비롯, 정부 기관 직원들이 업무에 외국산 스마트폰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보도를 부인했다. 애플(AAPL) 주가는 9%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