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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세계 PC시장 3% 증가…두 분기 연속 회복세
AI가 탑재된 기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2분기에 개인용 컴퓨터(PC) 의 글로벌 출하량이 3% 증가했다. PC 업체중에서는 애플의 판매량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10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2분기에 전세계 PC 출하량은 6,490만 대에 달해 지난 3년의 약세를 벗어나 2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특히 애플의 PC 출하량은 작년 동기보다 20.8% 급증하며 글로벌 PC 제조업체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뒤를 이어 에이서 그룹이 13.7% 증가했다. 로이터는 PC 시장이 2020년 팬데믹에 따른 구매 열풍이후 3년간의 주문 침체상태에서 회복된 것으로 풀이했다. IDC도 2분기 연속 성장, 인공지능 PC에 대한 과대 광고, 그리고 상용 PC교체 주기가 PC 시장에 필요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에서의 부진한 실적이 시장 성장에 장애가 되고 있다며,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출하량은 전년대비 5% 증가로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PC 시장 전체로는 중국의 레노버 그룹이 22.7%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 뒤를 HP(HPQ)가 21.1%로 뒤따르고 있다. 시장 점유율 15.5%를 기록한 델 테크놀로지스(DELL)는 출하량이 2.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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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독점규제 의식…MS·애플, 오픈AI 이사회 참여 포기
빅테크의 인공지능(AI)기업 독점에 대한 규제와 감시가 강화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양사 모두 오픈AI의 이사회에 옵서버로 참석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에 130억달러를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서한을 보내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픈AI 대변인은 이 날 마이크로소프트가 떠나면서 회사 이사회에는 옵서버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이달초 이사회 참여가 알려졌던 애플도 참여를 철회했음을 시사했다. 블룸버그는 이는 인공지능에 대한 빅 테크 기업의 영향력에 대한 규제 감시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과 유럽의 규제 기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미치는 영향력을 우려하면서 오픈AI와의 관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음을 입증할 것을 요구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서비스를 윈도우 및 코파일럿 플랫폼에 통합해왔다.마이크로소프트는 AI 분야에서 독점적 우위를 점유한다는 우려로 광범위한 반독점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AI시장에서의 독점적 우위에 대한 조사와 함께 AI스타트업인 인플렉션 AI의 거래에 대해 FTC에 적절하게 통보했는지도 함께 조사중이다. 유럽의 규제기관 또한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간의 기술 독점 사용 등 제휴에 대한 조사 계획을 밝혔다. AI와 관련, 영국은 또 아마존닷컴과 AI회사인 앤스로픽의 40억달러 규모 협업을 조사하고 있으며 대형 기술회사들이 파트너십을 이용해 스스로 경쟁을 벗어나고 하려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프랑스 규제당국은 엔비디아의 AI칩셋과 소프트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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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퍼 샌들러 "애플 추가 상승가능성 제한적…중립"
파이퍼 샌들러는 최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한 애플이 추가 상승 가능성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중립 등급을 재확인했다. 목표 주가는 225달러로 전보다 올렸다. 그러나 이는 전날 종가인 227.82달러보다 낮은 가격이다. 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파이퍼 샌들러는 애플(AAPL)의 목표 주가를 190달러에서 225달러로 상향했으나 투자 의견은 ‘중립’ 등급이라고 재확인했다. 이 회사의 분석가 매트 패럴은 4월초 이후 S&P500이 약 5% 상승하는 동안 애플 주가는 30% 이상 급등했다고 언급했다. 6월에 열린 전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애플 기기에 인공지능(AI)기능을 추가하는 애플 인텔리전스가 발표된 것과 중국에서 아이폰 출하량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애플의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분석가는 "AI는 업그레이드를 위한 바늘이 될 수 있어 흥분은 정당하며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다시 성장하면 하반기에도 순풍이 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패럴은 애플의 현재 가치 평가(향후 12개월 동안 주당 순이익에 대한 합의된 추정치의 약 32배)가 35배로 15년 만의 최고치에 접근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소비자 지출이 둔화될 위험이 커진 것을 감안하면 "많은 좋은 소식이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 날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애플은 0.1% 하락한 227.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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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시장 모두 가진 TSMC…'헝거 마케팅'으로 빅테크 줄세운다
“TSMC는 무너뜨리기 힘든 난공불락의 성(城) 같다.”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대만 TSMC에 대한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의 평가다. ‘빠른 추격자’ 전략으로 글로벌 기업을 차례차례 밟고 올라선 삼성전자지만, 파운드리 사업에 본격 뛰어든 지 5년이 다 되도록 TSMC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서다. 수율(생산품에서 양품이 차지하는 비율)로 대변되는 기술력, ‘캐파’로 불리는 생산 능력, 고객과의 우호적인 관계, 협력사 생태계 등 경쟁의 성패를 가르는 분야마다 TSMC에 한참 밀리는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워낙 빈틈이 없다 보니 반격의 기회조차 제대로 잡기 힘들다”고 말했다. 최첨단 공정 90% 장악시장점유율 61.7%, 시가총액 1조달러(약 1381조원) 돌파. TSMC를 설명할 때 뒤따르는 화려한 수식어의 원천은 하나로 귀결된다. 최첨단 공정 기술력. TSMC는 매년 5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앞세워 7나노미터(㎚·1㎚=10억분의 1m) 이하 파운드리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삼성전자 인텔 등 파운드리 경쟁사가 ‘3㎚ 공정 세계 최초 양산’ 같은 타이틀을 차지해도 승자는 언제나 TSMC다. 한두 번이 아니다. 이런 그림은 항상 되풀이된다. 경쟁사보다 두 배 이상 높은 70% 수준의 높은 수율과 철저한 납기 준수를 통해 고객사의 신뢰를 얻은 덕분이다.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TSMC의 장점은 더 부각되고 있다. AI 시대엔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저전력·고성능 반도체의 수요가 계속 커지는데, 이를 완벽하게 만들 수 있는 곳이 TSMC여서다.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엔비디아 고객사들이 자체 AI가속기를 개발하는 ‘탈(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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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가 35번 갈아치운 S&P…5900 간다 vs 강세장 끝물
미국 증시가 연일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S&P500지수가 올해 들어서만 35번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커져 3분기 이후 랠리가 꺾일 수 있다는 약세론도 확산한다. “S&P500 연말 5900” 전망도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일보다 5.66포인트(0.10%) 오른 5572.85에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올 들어서만 35번째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 역시 50.98포인트(0.28%) 오른 18,403.74로 거래를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내 두 차례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인공지능(AI) 열풍으로 투자 자금이 몰리면서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들이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기술주가 강세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이날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0.65% 오른 227.82달러에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애플 시가총액은 3조4930억달러로 불어나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쳤다. CNBC는 “인플레이션 완화와 경기 약화가 Fed의 금리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론이 지속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Fed의 지난 6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 결과 미국 소비자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3.2%)보다 0.2%포인트 낮아진 3%로 나타났다. 4월 조사에서 3.3%까지 치솟은 후 2개월 연속 떨어졌다. 완화된 인플레이션은 뛰는 물가를 잡기 위해 고금리 정책을 유지해온 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작용한다.S&P500지수가 올 들어 16.84% 상승하면서 월가 금융사들은 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날 자산 운용사 오펜하이머는 연말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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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가장 싸"…사상 최고치 'S&P 500' 어디까지 치솟나 [이슈+]
미국 증시가 연일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이 올 들어서만 35번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늘고 있어 올 3분기 이후 랠리가 꺾일 수 있다는 약세론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S&P 500 랠리, 연말엔 5900” 전망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5.66포인트(0.10%) 오른 5,572.85에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올 들어서만 35번째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50.98포인트(0.28%) 상승한 18,403.74로 거래를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와 인공지능(AI) 열풍으로 투자 자금이 몰리면서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들은 연일 상승세를 띠고 있다.기술주가 강세장을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 주가는 이날 0.65% 오른 227.82달러에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3조4930억달러로 불어나 1위였던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기도 했다. CNBC는 “인플레이션 완화와 경기 약화가 Fed의 금리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론이 지속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Fed의 올 6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 결과, 미국 소비자들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3.2%)보다 0.2%포인트 낮아진 3%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조사에서 3.3%까지 치솟은 후 2개월 연속 떨어졌다. 완화된 인플레이션은 뛰는 물가를 잡기 위해 고금리 정책을 유지해온 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작용한다.S&P 500이 올 들어 16.84% 상승하면서 월가 금융사들은 주가 전망치를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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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전망 좋아진 애플…시총 1위 MS 추격
애플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바닥을 찍고 상승 반전했다. 이 덕에 주가가 시장 평균보다 빠르게 치솟고 있다. 애플은 올해 들어 미국 나스닥시장 시가총액 순위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1위를 내줬지만 최근 격차를 좁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올 하반기 공개할 예정인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시총 1위 탈환 여부를 결정짓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지난 5일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226.34달러에 장을 마쳤다. 4월 19일 연저점 이후 37.18% 오른 가격이다. 같은 기간 17.15% 오르는 데 그친 마이크로소프트, 20.09% 오른 나스닥지수를 크게 따돌렸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시총 격차는 43억달러까지 좁혀졌다. 앞서 4월 10일 시총 격차는 5709억달러까지 벌어졌으나 이후 빠른 속도로 따라잡는 양상이다.애플은 글로벌 증시의 가장 큰 관심사인 생성형 AI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올해 연저점까지 14.19% 떨어졌다. 같은 기간 마이크로소프트가 9.27% 오른 것과 대비된다. 이 영향으로 애플은 최근 수년간 지켜온 나스닥시장 시총 1위 자리를 지난 1월 마이크로소프트에 내줬다.최근 애플 주가가 많이 오른 건 올 하반기에 공개하겠다고 밝힌 생성형 AI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올 하반기 애플 인텔리전스의 베타 버전 출시를 거쳐 내년에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려고 준비 중이다.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 인텔리전스는 ‘보안’과 ‘애플 생태계와의 호환’이라는 측면에서 다른 생성형 AI 대비 강점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올 1분기 애플의 주가 하락을 부추긴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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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오픈AI 이사회에 관찰자로 참여…MS와 같은 자격
애플은 오픈AI와 인공지능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한 계약의 일환으로 앞으로 오픈AI 이사회에 옵서버 역할로 참여하게 된다. 이를 통해 양사의 파트너십이 더욱 긴밀해질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의 앱스토어 책임자이자 전 마케팅 책임자 인 필 쉴러가 올해말 구성되는 오픈AI 이사회에 옵서버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에 대한 최대 투자자이자 후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FT)도 오픈AI 이사회에 이사가 아닌 옵서버로 참여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6월 아이폰, 아이패드, 맥에서 제공하는 AI인텔리전스 기능에 챗GPT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사회 옵저버 역할은 이사회에서 투표하거나 이사 권한을 행사하지 않지만 회사 내부 주요 의사 결정을 알 수 있게 된다. 수십년간 라이벌이자 파트너였던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이사회 회의에 함께 참석하게 되면 여러 가지 상황이 예상된다.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는 미래의 AI 이니셔티브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도 있으며 이럴 경우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의 참석을 원치 않을 가능성이 높다. 오픈AI 이사회에 참석할 쉴러는 애플의 브랜드 관리자로 현재 직함은 애플 펠로로 앱스토어 업무를 감독하고 제품 출시 이벤트도 관리한다. 한편 오픈AI는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이사회에 정직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잠시 축출되기도 했으며, AI 안전성 문제를 축소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여배우 스칼렛 요한슨과 비슷한 디지털 음성을 허락없이 사용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애플과 오픈AI의 파트너십을 통해 애플은 소비자가 요구하는 챗봇 기능을 제공하는 한편, 오픈AI는 수억명의 잠재적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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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오픈AI 이사회 합류…최대주주 MS와 신경전 예고
애플이 오픈AI 이사회 참관인(옵서버) 자격을 획득했다. 지난달 발표한 오픈AI와의 인공지능(AI) 관련 협력 확대에 따른 후속 조치다. 애플이 오픈AI의 최대 후원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와 동등한 지위에 오르며 두 회사 간 신경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커졌다.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필 실러 애플 앱스토어 총괄이 오픈AI 이사회 옵서버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실러 총괄은 애플의 AI 담당 임원은 아니지만 애플 브랜딩에 잔뼈가 굵은 베테랑으로 꼽힌다. 애플 앱스토어와 신제품 출시 이벤트 등을 맡고 있다.애플 고위 임원이 주요 파트너사 이사회에 합류하는 건 이례적이다. 이사회 옵서버는 투표권과 이사 권한을 행사할 수 없지만 회의에 참석해 오픈AI에서 어떤 의사결정이 내려지는지 볼 수 있다. 이사회 구성은 올해 말 변경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결정은 애플이 지난달 오픈AI와의 전략적 협력을 발표한 지 한 달 만에 나왔다. 애플은 지난달 10일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에서 자사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에 오픈AI의 생성형 AI 챗GPT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추가적인 AI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구글, 스타트업 앤스로픽 등과 협의 중이며 중국에서는 바이두, 알리바바와도 잠재적 협약을 논의하고 있다.오픈AI에서 실러 총괄이 옵서버 자격을 획득하며 양사 간 협력 범위가 단순 AI 기술에서 사업 전반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오픈AI 이사회 내 애플과 MS 간 관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픈AI 최대주주인 MS도 지난해 11월 오픈AI 이사회 옵서버 자격을 획득했고, 애플 또한 같은 자격을 얻으며 동등한 지위가 됐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오픈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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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하락 속 혼조세 출발…뉴욕증시 상승 전환
엔비디아 랠리가 잠시 쉬어갈 것이라는 우려로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출발했으나 개장 초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S&P500(SPX)는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경 0.3% 상승했으며 다우존스산업평균(DJIA)은 0.7%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COMP)은 하락출발했으나 0.07% 상승으로 돌아섰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1bp=0.01%) 미만으로 내린 4.253%를 기록했으며 2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4bp 오른 4.734%를 기록했다.지난 주 한 때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던 엔비디아는 지난 주 목요일부터 매도세가 시작된 가운데 이 날도 동푸표준시로 오전 10시 현재 2.2% 하락한 123달러로 출발했다. 인공지능(AI) 혁명의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는 3거래일만에 9% 하락했다. 현재 엔비디아 주식은 12월후 주당 예상 매출의 약 23배에 거래된다. 노던 트러스트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케이티 닉슨은 “엔비디아의 펀더멘털이 문제가 아니라 극단적 주가 상승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BTIG의 조나단 크린스키는 “지난 주 대형 기술/성장 펀드에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 유입이 있었다”며 S&P 500이 7월에 더 큰 하락세를 피하려면 상승세는 표면 아래에서 지속적인 회전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금주에는 금요일 오전에 발표되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출 데이터가 연준이 중시하는 데이터로 시장에서 주시되고 있다. 페덱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 및 나이키 등의 기업들이 이번주에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플(AAPL)은 EU의 디지털시장법 위반 혐의가 발표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애플이 페이스북 모회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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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세계 최고 가치 기업 굳히기…장초반140달러 돌파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으로 올라선 엔비디아가 20일(현지시간) 에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을 앞지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경 개장초 엔비디아(NVDA)는 3.3% 상승하면서 장중 140달러를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0.9% 하락한 442달러 전후에서 움직이고 있다. 애플(AAPL)은 화요일보다 0.6% 내린 212달러에 움직이고 있어 엔비디아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지난 화요일 종가 기준으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조 3,400억달러(4,724조원) 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 3조 3,300억달러를 근소하게 앞섰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3조 2,800억달러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틀 전 로젠블랫증권은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140달러에서 200달러로 올려 월가에서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 가격은 엔비디아의 2026년 예상 수익의 40배에 해당하는 주가수익배수(PER)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엔비디아 유통주식 약 235억 5,000주를 곱하면 시가총액이 4조 7,000억달러(6,521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월가에서 가장 높은 목표 주가를 제시한 트루이스트 증권의 목표 주가가 600달러이다. 이를 유통주식수와 곱하면 4조 3,900억달러(6,091조원)이 된다. 애플도 웨드부시증권이 제시한 가장 높은 목표 주가 275달러에 현재 유통주식수를 곱하면 4조 2,100억달러(5,841조원)의 시장 가치로 환산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2026년 엔비디아의 연간 주당 이익에 대한 월가의 평균 예측은 4.10달러이고 평균 목표 주가는 126.24달러이다. 로젠블랫증권의 분석가 한스 모제스만은 엔비디아의 장점이 하드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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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엔비디아·브로드컴·애플 등 기술적 과매수"
월가 분석가들은 올들어 급등한 엔비디아나 브로드컴, 일라이 릴리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이 모두 기술적인 과매수 구간에 들어간 상태로 단기 조정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일(현지시간) CNBC 프로가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데이터를 인용한데 따르면, 과매수 그룹의 선두를 달리는 종목은 브로드컴(AVGO)이다.브로드컴은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예상치를 넘어선 실적과 함께 10대1 주식분할을 발표하면서 엔비디아의 뒤를 잇고 있다. 올들어 61% 급등한 이 종목은 6월에만 36% 올랐다. 그러나 브로드컴의 50일 이동평균선은 1,369.97달러로 화요일의 종가 1,828.87달러는 33.6% 크게 이격돼있다. 브로드컴은 18일에 시가총액 8,46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일라이릴리(LLY)를 추월해 시가총액 8위 기업이 됐다. 올해에만 174% 급등한 엔비디아(NVDA)의 경우 5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가격은 (분할후 기준) 98.7달러라고 밝혔다. 월요일 종가 130.98달러를 기준으로 보면 33.2%나 이격돼있어 과매수 기준 2위이다. 장기적으로 더 오른다 해도 단기적인 조정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는 18일 3.5% 상승 마감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FT)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떠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50일 이동평균선에서 7% 높은 수준에 주가가 형성돼있다. 과매수 순위 3위는 지난주 초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의 수요 급증에 대한 기대로 급증한 애플(AAPL) 이다. 애플의 주가 216.67달러는 50일 이동평균 주가 184.73달러에서 17.64% 높은 상태이다.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와 비만치료제 젭바운드의 수요폭발로 올해 주가가 53%급등한 일라이 릴리 역시 과매수 상태이다.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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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아이폰, 유럽 규정 심각하게 위반" 조사결과 곧 발표
유럽연합(EU)은 애플의 아이폰이 유럽의 전반적 규정을 위반하는 매우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EU의 경쟁책임자인 마그레테 베스타게르는 1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이 EU의 디지털시장법(DMA)에 대한 위반 소지가 여러가지 있으며 "조사 결과가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위원회는 지난 3월 애플과 알파벳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DMA에 따라 메타(META)도 조사중이다. 애플에 대한 조사에는 애플이 사용자에게 더 저렴한 제품 옵션이나 앱스토어 외부 구독에 대해 알리는 것을 차단하고 있는지 여부 등이 포함돼있다. 베스타케르는 애플의 문제가 많으며 앱스토어 결제 메커니즘을 통해 많은 사업이 이뤄지는 만큼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주 파이낸셜 타임즈는 이 조사를 잘 아는 세 사람의 말을 인용해, EU집행위원회가 이번 조사 결과 DMA에 따라 애플을 기소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이번 혐의는 예비적인 것이며 애플이 대응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MA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지면 애플은 전세계 연간 매출액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 가능성이 있다. 베스타게르는 약 10년간 EU의 경쟁담당 최고책임자로 재임하면서 알파벳 등의 기술 기업에 대한 대규모 조사를 감독하고 수십억 달러 상당의 벌금을 부과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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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해진 소매 판매, 높아진 금리 인하 기대…美 증시 혼조 출발
19일 연방 공휴일로 휴장을 앞둔 미국증시는 18일(현지시간) 예상보다 약한 소매판매 데이터로 9월 첫 금리인하 기대가 다시 부각되면서 오름세가 지배적인 가운데 혼조세로 출발했다. S&P500(SPX) 은 개장후 5,482포인트로 전날보다 0.2% 올랐고 다우존스 산업평균(DJIA)도 0.1% 오르면서 출발했다 개장직후 소폭 상승출발한 나스닥종합(COMP) 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5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적은 0.1% 증가에 머문데다 0%로 발표됐던 4월 소매판매가 0.2% 감소로 수정발표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며 미국채수익률은 하락했다.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6bp(bp=0.01%) 하락한 4.237%를 기록했고 2년물 국채 수익률은 5.6bp 하락한 4.709%를 기록했다.한편으로는 5월 산업생산은 0.9% 증가했다고 연준이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최대 상승 폭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경제학자들 예상치 0.4% 상승을 웃도는 것이다. 생산능력가동률 역시 전달의 78.2%에서 78.7%로 높아졌으며 경제학자들의 예상치 78.6%보다 높게 나타났다. 경제학자와 분석가들은 예상보다 부진한 5월 소매판매 데이터가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와 인터뷰한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북미 수석 경제학자는 소비 둔화는 2분기 GDP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유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로이터와 인터뷰한 BNY 멜론의 미주 거시 전략가인 존 벨리스도 "인하의 정도와 속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올해 두 번의 인하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CME 페드와치 도구에 따르면 9월 연준회의에서 25bp 인하 확률에 대해 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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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형ETF, 애플 줄이고 엔비디아 더 담는다
미국 기술주를 추종하는 한 대형 상장지수펀드(ETF)가 애플 대신 엔비디아 비중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그간 엔비디아가 기록적인 주가 상승률을 보였음에도 엔비디아의 펀드 편입 비중이 지나치게 낮았기 때문에 시장 수익률과 괴리가 발생했다는 이유에서다. 대형 ETF가 리밸런싱(정기 종목 변경)을 단행하자 “엔비디아가 애플을 제치고 대표 기술주 자리에 올랐다”는 평가도 나온다.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S&P500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대표 ETF인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XLK)는 리밸런싱 이후 엔비디아와 애플 편입 비중이 역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XLK를 운용하는 스테이트스트리트는 이날 엔비디아 비중이 기존 5.9%에서 21%로 대폭 높아지는 반면 애플은 22.2%에서 4.5%로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XLK는 규정에 따라 분기마다 종목을 정기적으로 재구성한다. 이번에는 지난 14일 종가까지 반영해 21일에 리밸런싱이 이뤄질 예정이다.뉴욕증시 시가총액 상위 3개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약 3조3300억달러), 엔비디아(3조2200억달러), 애플(3조3200억달러)은 모두 시총이 3조달러를 돌파해 비슷한 수준이지만 XLK에서는 편입 비중에 차이가 있었다. MS(22.1%)와 애플(22.2%)보다 엔비디아(5.9%) 비중이 눈에 띄게 낮았다.이 때문에 XLK는 올 한 해 23.3% 상승에 그치며 기초지수인 S&P500 테크지수 대비 수익률이 5%포인트 이상 낮았고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20.93%)와 비교해도 수익률이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XLK와 기초지수 간 격차가 이렇게 커진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라고 짚었다.증시에 상장한 수많은 ETF 중 하나가 내린 결정이지만 외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