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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물러설 애플 아니다"…주가 반등론 솔솔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밀려 추락하던 애플 주가가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지난 2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대 상승했다가 다음날 1.06% 내린 171.48달러에 마감했다. 애플이 오는 6월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AI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WWDC는 전 세계 개발자들을 초청해 애플이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통해 9~10월 공개할 최신 아이폰에 담길 새 기능을 발표하는 행사다.시장에선 애플의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의견과 함께 주가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애플 주가는 올 들어 10.9% 하락했다. 이 기간 나스닥100지수가 8.4% 오르는 동안 내리막을 탄 것이다.애플이 상승 랠리에서 소외된 배경엔 중국과 AI가 있다. 애플은 중국 내 애국 소비 열풍으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애플은 전체 매출의 약 20%를 중국에 의존한다. AI 경쟁에서 밀려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애플은 그간 상대적으로 AI 투자에 소극적이란 지적이 잇따랐다. 올해 초 AI 시장의 승기를 잡은 마이크로소프트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애플이 AI 시장을 향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년간 공들인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프로젝트를 접고 관련 인력을 AI 부서로 이동시키는 등 AI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 아이폰 점유율이 쉽사리 꺾이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미국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아이폰 보유자 중 상당수가 구형을 쓰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몇 년 내에 강력한 갱신 주기가 발생할 것으로 봤다.‘매그니피센트7’(M7) 중 애플이 가장 저평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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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산 아이폰 바꿀 때 됐네"…애플, '반전' 노린다
중국 내 판매 부진과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밀려 추락하던 애플 주가가 급반등했다. 증권업계에서 제기되던 바닥론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애플은 6월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애플은 27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전날보다 2.12% 오른 173.31달러에 마감했다. 160달러대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다시 170달러대를 회복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다. 이날 WWDC에서 AI 기술 발표에 집중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애플이 그동안 경쟁사들보다 AI 기술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만큼 이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어느 때보다 관심이 쏠린다. WWDC는 전 세계 개발자들을 초청해 애플이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통해 9∼10월에 공개될 최신 아이폰에 담길 새 기능을 발표하는 행사다.최근 시장에선 애플의 주가 하락이 과도하단 의견이 나온다. 애플 주가는 이달에만 4% 넘게 내리는 등 올 들어 9.9% 하락했다. 이 기간 나스닥 100지수가 8.6% 오르는 등 대형 기술주의 상승 랠리 속 애플은 소외됐다.애플 주가가 부진한 배경엔 중국 시장과 AI 경쟁이 있다. 지난달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대비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중국 내 애국 소비 열풍으로 화웨이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는 등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애플은 전체 매출의 약 2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AI 경쟁에서 밀려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애플은 그간 상대적으로 AI 투자에 소극적이란 지적이 잇따랐다. 올해 초 AI 시장의 승기를 잡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그동안 굳건히 세계 시가총액 1위를 지켜온 애플을 추월하기도 했다. 애플이 향후 AI 시장을 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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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6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서 AI 전략 첫 공개"
미국내 반독점 제소 및 중국 시장의 판매 감소 등으로 최근 악재가 겹치고 있는 애플(AAPL)이 6월 10일의 연례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인공지능(AI) 전략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6월 14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있는 회사 캠퍼스에서 진행할 이 컨퍼런스에서 AI에 중점을 둔 프레젠테이션을 할 것이라고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이 밝혔다. 애플은 이 컨퍼런스에서 아이폰 등 장치와 비전프로 헤드셋 및 스마트워치에 대한 다음 주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공개할 예정이며 새로운 AI 전략이 iOS 18 업그레이드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애플의 인공 지능 전략에는 사용자의 일상 생활을 지원하는 새로운 사전 기능들이 포함된다. 그러나 회사 자체적인 생성 AI 챗봇을 선보일 계획은 없다. 대신 애플은 생성 AI 서비스 공급을 위해 알파벳의 구글, 오픈AI 등 잠재적 파트너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그레이드 작업에 참여한 사람들에 따르면, iOS 18 업데이트는 아이폰 역사상 가장 야심찬 소프트웨어 개편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애플 워치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 및 비전 프로 헤드셋에서 실행되는 운영체제에 대한 첫 번째 주요 업데이트도 예정돼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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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월에도 중국내 아이폰 출하 33% 감소"
중국 정부의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 중국내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동기보다 3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출하량이 감소한 것이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2월중 중국내 외국 브랜드 스마트폰은 설연휴의 영향으로 총 240만대 출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내 외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거의 대부분은 애플(AAPL)의 아이폰이다. 중국정보통신기술원(CAICT) 수치에 따르면 1월중 애플의 출하량은 약 550만대로 이는 전년동기보다 약 39% 줄어든 수치다. 애플은 중국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화웨이 등 중국 산 스마트폰 사용을 지원하면서 작년 9월 최신 모델 출시 이후에도 중국 시장 판매가 감소해왔다. 이에 따라 애플은 중국시장에서 이례적으로 아이폰의 할인 판매에도 나서고, CEO인 팀 쿡이 짧은 시간동안 중국을 연이어 방문하고 현지 포럼등에 참석하면서 중국 시장 회복에 공을 들이고 있다.한편 중국의 전체 스마트폰 시장도 2월에 거의 3분의 1가량 위축됐으나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연간으로는 성장할 것으로 분석가들은 예상했다. 그럼에도 아이폰 판매는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에디슨 리가 이끄는 제프리스의 분석가들은 아이폰이 올들어 지금까지 20% 이상 판매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캐널리스의 분석가 니콜 펭은 "애플의 중국 소매 채널은 여전히 2023년 4분기의 출하량을 소화하고 있는데, 이는 최근 몇 달 동안의 감소와 향후 애플의 판매 추세 둔화를 설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시장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는 0.7% 하락했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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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잇단 악재로…뉴욕증시 하락 출발
지난주까지 금리인하 일정에 대한 기대와 AI기반 랠리를 이어온 뉴욕증시가 기술주들에 이어진 악재로 1분기 마지막 주를 하락으로 출발했다. S&P500은 0.3% 하락했고 다우 존스 산업평균은 0.2% 떨어졌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6% 하락했다. 10년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4.241%로 2bp(베이시스포인트) 올랐고 2년물 국채 수익률도 2bp 오른 4.621%를 기록했다. 중국이 정부 기관의 서버와 컴퓨터에서 인텔(INTC)과 AMD(AMD)의 칩을 차단한다는 소식에 인텔이 3.3%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운영체제 사용도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중국 매출 비중이 낮은 마이크로소프트이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EU 집행위원회가 디지털시장법(DMA)에 따라 애플(AAPL)과 알파벳(GOOGL) 메타플랫폼(META)에 대해 독점금지 관련 5가지 조사에 착수한다는 소식에 애플은 1.4%, 알파벳은 1.9%, 메타는 1.5% 각각 하락했다. 10억달러 자금 조달에 성공한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LCID)가 16% 급등했고 테슬라(TSLA)는 0.5% 소폭 상승했다. 미연방항공국(FAA)이 최근 일련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유나이티드항공 (UA)에 정밀 조사를 강화한다는 발표에 이 회사 주가도 4% 떨어졌다. 지난 주 뉴욕 증시는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 일정을 당초 기대대로 3회로 유지한다는 발표와 엔비디아가 이끄는 AI 기반 랠리를 이어왔다. CNBC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미국 개인투자자협회 심리조사 결과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과거 평균보다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속적인 시장 낙관론을 반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투자자들은 과도한 랠리와 장기 금리 상승이 가져올 잠재적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이번주 금요일에는 연준이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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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DMA 따라 애플·알파벳·메타 첫 공식 조사 시작"
유럽연합(EU)은 25일(현지시간) 새로운 디지털 시장법(DMA) 에 따른 첫 번째 조사로 애플, 알파벳, 메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 날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애플은 0.5%, 알파벳은 0.7%, 메타는 0.5% 전후로 하락했다. CNBC와 블룸버그 에 따르면 이 날 오전 EU 집행위원회는 브뤼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디지털 시장법에 따라 구글 플레이의 조정 및 구글 검색에 대한 알파벳(GOOGL)자체 선호 규칙, 앱스토어의 조정 및 사파리 선택 화면에 대한 애플(AAPL)의 규칙에 대해 비준수 조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메타 플랫폼(META)의 ‘지불 또는 동의 모델’에 대한 조사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EU는 이달부터 시행한 DMA에서 애플과 알파벳, 메타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를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을 가진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이트키퍼’로 지정하고 이들의 독과점을 개선시키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알파벳과 애플에 대한 첫 두가지 조사는 기업이 사용자에게 더 저렴한 옵션이나 스토어 외부의 구독에 대해 알리는 것을 차단할 수 없도록 한 EU의 “조정방지규칙”과 관계돼있다. EU의 경쟁 책임자인 마그레테 베스타거는 애플과 알파벳이 DMA 의 조정 방지 규칙을 구현하는 방식이 법조항과 어긋난다고 밝혔다. 애플은 이미 iOS 사용자에게 애플 앱스토어외에 사용가능한 대체 음악 구독 서비스를 알리지 못하도록 앱 개발시 적용한 사실에 대해 EU로부터 19억5,000만달러(2조6,2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EU는 세 번째 조사는 알파벳이 구글 검색을 표시하면서 다른 서비스에 비해 자사 서비스를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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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투자 확대' 구애에…中 "외국기업 동등하게 대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글로벌 기업 CEO들이 중국발전포럼(CDF)에 참석해 ‘대(對)중국 투자 확대’ 의사를 잇따라 밝혔다. 중국 정부는 ‘친시장 정책’을 약속하며 화답했다.25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쿡 CEO는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일정으로 열린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해 “중국과 중국인을 사랑한다”며 “중국 현지 연구개발(R&D)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일환으로 비전 프로를 올해 안에 중국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했다. 쿡 CEO의 이번 방문은 올 들어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24% 감소하는 등 애플이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미·중 반도체 전쟁의 중심에 서 있는 마이크론 SK하이닉스 등도 대중국 투자 확대 의사를 밝혔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지난 23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장관과 면담한 자리에서 “중국 법규를 엄격히 준수할 것”이라며 “중국 반도체산업과 디지털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중국 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도 22일 왕 장관과 만나 “중국은 SK하이닉스의 가장 중요한 생산거점이자 판매시장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중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중국 내 사업을 끊임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중국 관영지 글로벌타임스는 “곽 사장의 이번 방문은 중국에서 ‘더 큰 성공’을 이루겠다는 SK하이닉스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추켜세웠다.중국 정부도 글로벌 기업의 중국 투자를 어렵게 하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겠다며 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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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팀쿡, 중국 시장 회복 공들이기…상하이 또 방문
애플의 CEO인 팀 쿡이 중국에서 아이폰 15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20일(현지시간) 새로운 애플 스토어 개설을 홍보하기 위해 상하이를 방문했다. CNBC에 따르면 쿡은 중국의 소셜 미디어인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현지 배우이자 TV진행자와 함께 아침 식사를 하고 해안가를 산책하는 영상을 올리며 상하이 도착을 알렸다. 쿡의 이번 방문은 애플이 21일 상하이 시내에 8번째 매장 오픈을 준비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 매장은 홍콩 등을 포함, 중화권 전체에 걸쳐 58번째 애플 매장이 된다. 애플 CEO의 이번 방문은 화웨이를 비롯한 매출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중국은 매출 기준으로 미국,유럽에 이어 애플의 세번째로 큰 시장이다. 지난 해 10월에도 쿡은 아이폰 15 초기 판매량이 이전 모델보다 부진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중국을 방문했다. 이달 초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에서 출시된 새로운 아이폰 15의 판매가 소강상태로 2024년 첫 6주 동안 아이폰의 중국내 매출이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웨이는 작년 8월에 출시한 메이트60 스마트폰이 중국내에서 판매가 급증하면서 같은 기간 매출이 64% 급증했다. 또 오포,비바,샤오미 등 다른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저가 공세를 편 것도 애플의 매출 압박으로 이어졌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중국 중앙정부를 비롯, 정부 기관 직원들이 업무에 외국산 스마트폰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보도를 부인했다. 애플(AAPL) 주가는 9%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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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자체AI 대신 구글AI '제미니' 아이폰에 탑재 추진"
애플이 구글의 AI인 제미니 엔진을 아이폰에 탑재하기 위해 논의중이며 성사되면 AI산업을 뒤흔들 블록버스터 합의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두 회사가 올해 아이폰 소프트웨어에 추가될 신기능으로 구글의 생성 AI 모델 세트인 제미니를 애플이 사용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두 업체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으로 이 날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알파벳(GOOGL) 주가는 3.7% 크게 올랐다. 애플은 0.5% 상승했다. 구글의 AI인 제미니 엔진은 삼성전자가 올해 초 첫 AI스마트폰을 출시할 때 이미 엔진으로 채택됐었다. 애플(AAPL)과 구글간의 거래는 두 회사의 검색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구축될 것으로 알려졌다. 수년간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아이폰 및 기타 장치의 사파리 웹 브라우저에서 구글을 기본 옵션으로 만들기 위해 애플에 매년 수십억 달러를 지불해왔다. 양측은 AI 계약의 조건이나 브랜드를 결정하지 않았으며 이행 방법을 확정하지 않았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애플은 최근 오픈AI와도 논의를 진행해 오픈AI의 모델 활용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거래가 성사되면 아이폰을 포함한 장치가 전세계적으로 약 20억대 가까이 사용되고 있는 만큼 제미니도 수십억 명의 잠재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두 가지 부작용이 수반될 가능성도 있다. 첫째는 애플이 자체로 AI 사업을 주도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 재확인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이며 둘째로는 초거대 기술기업간의 파트너십인만큼 추가적으로 독점 금지 조사를 받을 우려도 있다. 작년 초부터 애플은 '에이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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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AI 뒤쳐진 애플의 반격…"캐나다 스타트업 '다윈AI' 인수"
애플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다윈AI를 인수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다른 빅테크에 비해 생성AI 경쟁에 뒤처진 애플이 기술력 보강을 위해 인수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최근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를 접는 등 사업 구조조정에 나선 애플이 생성AI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이 캐나다 AI 스타트업 다윈AI를 인수한 시점은 올해 초다. 이에 수십 명의 다윈AI 연구원이 애플의 AI 사업부에 합류했다. 이 스타트업 공동 창업자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대학의 AI연구원인 알렉산더 웡도 이번 인수에 따라 애플의 AI 조직의 이사로 합류했다.다윈AI는 제조 과정에서 부품을 시각적으로 검사하기 위한 AI 기술을 개발해왔다. 록히드 마틴, 인텔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윈AI의 핵심 기술은 AI 시스템을 더 작고 빠르게 만드는 것이다. 이는 기기에 생성AI를 탑재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구축하는 역할을 한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다윈AI 인수를 통해 클라우드가 아닌 애플의 기기에서 AI를 실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애플의 다윈AI 인수는 올해 애플에서 챗GPT와 같은 생성AI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이뤄졌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 경쟁사에 비해 생성AI 개발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애플의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이 생성AI 경쟁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AI 스타트업 인수 전략을 쓴 것으로 풀이된다.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를 시작으로 스마트폰에 AI 기능을 탑재한 ‘AI폰’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애플도 올해 내놓는 아이폰 운영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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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세계 상장사 배당금 5% 증가…1위 마이크로소프트
전세계 상장 기업들의 배당금이 2023년에 5% 증가한 1조 6,600억 달러(2,187조원)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배당금 지급 1위를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영국의 자산운용사인 재너스 헨더슨이 전세계1,200개 상장기업을 시장가치 기준으로 분기별로 조사한 결과 86%의 기업이 배당금을 늘리거나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했다고 밝혔다.재너스 핸더슨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 배당금은 특히 7.2% 증가했다. 핸더슨은 올해는 배당금이 3.9% 증가한 1조 7,2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이 회사는 기본 성장률은 환율 영향, 변동성이 큰 일회성 특별 배당금, 배당 일정 및 지수 변경과 관련된 기술적 요인을 고려하여 헤드라인 변경을 조정한다고 말했다.이 회사의 글로벌 주식 수입 책임자인 벤 로프트하우스는 “세계 경제에 대한 비관론은 2023년에 틀린 것으로 판명됐고 대부분 기업에서 현금흐름이 강세를 유지해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이 강력했다”고 밝혔다.그는 금리 인상에 따른 지연 효과로 세계 경제 성장 둔화와 기업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하면서 배당금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하겠지만 2024년 배당금 전망도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4분기 미국 배당 증가율은 올해도 기대되는 징조이며 일본 기업도 주주들에게 자본을 반환하는 추세로 돌아섰고 유럽의 배당금 전망도 양호하다”고 말했다. 지난 해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멕시코,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22개국에서 기록적인 배당금을 지급했다. 영국을 제외한 유럽은 10.4% 증가한 3,007억 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해 전 세계 증가분의 40%를 차지했다.일본은 91%의 상장 기업이 배당금을 늘리거나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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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M7 중 가장 싸…주가 20% 넘게 오를 것"
미국 증시를 이끌었던 ‘매그니피센트7’(M7) 중 알파벳이 가장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형주를 모아 놓은 S&P500지수 전체와 비교할 때 현재 주가 수준은 헐값에 가깝다는 지적이다.11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자료에 기반해 M7 중 알파벳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9.7배로 가장 낮다고 전했다. 선행 PER은 현재 주가를 향후 12개월간 예상되는 총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수치다. PER이 클수록 기업가치 대비 주가가 고평가돼 있다는 의미다.현재 알파벳의 선행 PER은 19.7배(보통주 A 기준)로, M7 중 유일하게 20배에 못 미친다. 선행 PER이 가장 높은 종목은 테슬라(55.3배)이며 이어 아마존(39.4배), 엔비디아(34.1배), 마이크로소프트(MS·31.3배), 애플(25.4배), 메타(23.5배) 순이다.알파벳은 M7 가운데 유일하게 선행 PER이 S&P500지수 전체(20.6배)보다 낮은 종목이다. 선행 PER이 3년, 5년, 10년 평균을 모두 밑도는 종목은 M7 중 알파벳뿐이다.알파벳의 목표주가에 대한 월가 컨센서스는 164.60달러다. 향후 12개월간 22%(8일 종가 153.41달러 기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테슬라(21%), 아마존(19%), 애플(17%), MS(16%)보다 상승 여력이 높다. 엔비디아와 메타의 상승 여력은 각각 3%, 2%에 그친다.2025년까지 2년간 알파벳은 매출과 EPS가 각각 연평균 11.7%, 36.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PS 증가율은 엔비디아(66.8%)를 제외하면 M7 중 가장 높다. 미디어·통신부문 리서치업체 모펫네이선슨의 마이클 네이선슨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매수’ 등급을 부여했다. 목표주가는 135.41달러로 제시했다.장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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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2월 인플레 보고서 앞두고 하락 출발
뉴욕 증시는 주요 인플레이션 수치가 나오는 한 주가 시작되는 11일(현지시간) 경제 지표에 대한 단서를 기다리면서 주요 지수들이 하락 출발했다. S&P500은 5,100 포인트 주변에서 등락하면 전 거래일보다 0.5% 하락했다. 나스닥 100과 다우지수는 각각 0.5%, 0.4% 떨어졌다. 연준의 정책에 더욱 민감한 국채 2년 수익률은 4.5%를 넘어섰다. 달러화는 2020년 6월 이후로 가장 긴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이 날 72,000달러를 기록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엔비디아(NVDA) 주가는 하락했으나 애플(AAPL)과 테슬라(TSLA)는 상승으로 출발했다. 시장의 관심은 12일(현지시간)에 발표되는 소비자물가 발표에 쏠려있다. 경제학자들은 소비자물가가 0.4% 상승하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물가는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알렉스 제코프가 이끄는 BNP파리바 전략가들은 "소비자 물가가 높게 나타나면 채권 전반의 약세가 평준화되고 위험 자산이 매도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시장 모멘텀이 교란될 것”이라고 말했다.연방기금 선물 거래자들은 연준이 6월까지 금리를 1/4포인트 인하하고 올해중 최소 4번 인하한다는 것을 가격에 반영했다.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경제 데이터와 인플레이션 수치로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왔다. 6월 인하에 대한 기대는 지난 금요일에 발표된 2월 고용보고서에 의해 강화됐다. 이 보고서는 고용인구의 견실한 증가를 보였지만 실업률의 상승과 임금상승률의 둔화를 보여줬다.맥쿼리의 글로벌 외환 및 금리 전략가인 티에리 위즈만은 "물론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면 금리 인하 시기가 또 다시 뒤집힐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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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규제' 첫날…EU, 애플부터 조준
유럽연합(EU)은 애플이 비디오 게임회사 에픽게임즈가 자체 제작한 iOS 전용 앱 마켓 설치를 막았다는 주장에 대해 디지털시장법(DMA)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DMA 시행 첫날인 7일(현지시간)부터 EU가 애플에 강경한 자세로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날 티에리 브르통 EU 산업담당 집행위원은 X(옛 트위터)를 통해 “DMA에선 개발자(에픽게임즈)를 침묵시키려는 게이트키퍼(애플)의 위협이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부서에) 애플의 에픽게임즈 개발자 계정 해지를 우선 조사하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EU 집행위원회 대변인도 “DMA에 따라 애플 측에 이번 사안에 관한 추가 설명을 요구했다”고 말했다.인기 게임 포트나이트 제작사인 에픽게임즈는 iOS 전용 앱 마켓을 개발 및 출시하려 했으나 애플이 스웨덴 자회사 개발자 계정을 전면 차단했다고 지난 6일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에픽게임즈는 “애플의 결정은 팀 스위니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애플의 DMA 준수 계획을 X에서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에 대한 ‘보복성 조처’로 명백한 DMA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은 “(에픽게임즈 측이) 계약상 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한 데 따른 해지 및 종료 결정”이라고 맞섰다. 이를 두고 전날 뉴욕타임스(NYT)는 “애플이 EU DMA의 경계를 시험하고 있다”고 전했다.DMA에 따르면 ‘게이트 키퍼’로 지정된 애플·메타 등 6개 거대 플랫폼 사업자는 외부 앱 및 대체 앱스토어 설치 등 자사 플랫폼과 제3자 서비스 간 상호 운용을 허용해야 한다.김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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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기술주 반등에 상승 출발
이틀 연속 하락했던 미국 증시가 6일(현지시간) 기술주의 회복과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채권과 주식 모두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 날 S&P500은 전거래일보다 0.7%,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6%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은 1% 오른채 출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예상대로 올해안에 금리 인하가 예정되지만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된 발언에 채권 가격도 올랐다.(=수익률 하락) 10년물 국채는 4.11%로 전 날보다 4bp(베이시스포인트) 하락했으며 2년물 국채도 4bp 하락한 4.529% 를 기록했다. 전 날 69,000달러를 돌파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가 급락한 비트코인은 이 날 다시 66,000달러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재개했다. 개장 전 발표된 2월 민간부문 신규 고용은 예상보다 소폭 적은 14만건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와 인터뷰한 더 부커 리포트의 저자인 피터 부크바는 “파월의 발언에 새로운 내용은 없었기에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애플(AAPL)은 소폭 하락으로 출발했으나 엔비디아(NVDA)가 2.2% 상승하면서 메가캡 상승을 주도했다. 사이버보안업체인 크라우드 스트라이크(CRWD)가 예상보다 강한 전망을 내놓으면서 약 20% 급등했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PLTR)EH 8% 이상 올랐다. 한편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경제학자 앤드류 헌터는 파월 의장이 또 다시 반복한 “올해 어느 시점”이라는 표현에 주목했다. 그는 파월 의장이 ‘올해말’이라고 언급하는 보다 매파적인 다른 연준관리들과 의견을 공유하지 않는다는 신호로 이를 반복했으며 따라서 “6월말 첫 인하 가능성이 있다”는 자신의 견해를 유지한다고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