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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3년 만에 '리딩뱅크' 올라서나
4대 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신한금융이 3년 만에 ‘리딩뱅크(1등 금융지주)’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신한금융은 2019년을 끝으로 KB금융에 당기순이익 1위 자리를 내줬다. 올해는 신한은행이 순이자마진(NIM) 확대 속에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다 신한투자증권의 사옥 매각도 실적 개선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의 3위 싸움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한銀 실적 호조…자산 매각 효과도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1조437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3분기보다 28.8% 증가한 수치다. KB금융은 지난해 동기보다 1.99% 줄어든 1조2723억원의 순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금융의 순이익 예상치가 KB금융보다 1650억원 더 많다.올해 2분기까지는 KB금융이 2조756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신한금융(2조7208억원)에 358억원 앞섰다. 하지만 3분기 순이익 전망치를 반영하면 신한금융이 4조1581억원으로 KB금융(4조289억원)을 1292억원 차이로 제치고 1위 금융지주 자리에 오르게 된다.신한금융의 실적 개선은 신한은행이 이끌고 있다. 지난 4월 유치한 48조원 규모의 서울시금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금금리 인상으로 주요 은행 요구불예금 등 저원가성 예금이 이탈했는데도 신한은행은 시금고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면서 3분기 핵심 수익성 지표인 NIM이 전 분기보다 0.0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증권업계에선 보고 있다. 신한은행은 2분기에도 8200억원의 순익을 올리면서 맞수인 국민은행(7491억원)을 제쳤다. 신한투자증권 서울 여의도 사옥 매각 차익 3220억원이 3분기 신한금융 순익에 반영될 예정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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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급등에…월가 IB도 '덜덜'
월스트리트 대형 투자은행들의 3분기 실적에 제동이 걸렸다. 전방위로 확산된 인플레이션과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서다. 기업금융(IB) 수수료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1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마크 메이슨 씨티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업금융 부문에서 3분기 들어 수수료 수입이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JP모간체이스는 투자자들이 발을 빼면서 투자은행의 수수료가 반토막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앤디 사퍼스테인 모건스탠리 공동대표는 “여름 내내 기업금융 시장이 잠잠했다”며 “언젠가 시장이 다시 안정되고 투자자들이 거래하겠지만, 곧 안정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기업금융 시장의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앞서 지난 12일 외신들은 골드만삭스가 업무 능력 평가에서 하위 성적을 기록한 직원 수백 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다만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주식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은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JP모간은 3분기 트레이딩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라이언 모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최고경영자(CEO)는 “일반적으로 트레이딩 매출은 2분기에 비해 3분기에 9~10% 감소하지만 올 3분기 매출은 2분기 대비 한 자릿수 초반 감소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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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은행들에 부는 금리인상 여파…"IB 실적 직격탄"
월스트리트의 대형 투자은행들의 3분기 실적에 제동이 걸렸다. 전방위로 확산된 인플레이션과 미 중앙은행(Fed)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기업부문(IB) 수수료가 직격탄을 맞고 있어서다.1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마크 메이슨 씨티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기업금융 부문에서 3분기 들어 수수료 수입이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JP모간체이스는 투자자들이 발을 빼면서 투자은행의 수수료가 반토막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앤디 사퍼스테인 모건스탠리 공동대표는 “여름 내내 기업금융 시장이 잠잠했다”며 “언젠가 시장이 다시 안정되고 투자자들이 거래를 하겠지만 시장 안정이 임박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업금융 시장의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앞서 지난 12일 외신들은 골드만삭스가 업무 능력평가에서 하위 성적을 기록한 직원 수백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단했던 조치를 복원했다. 증시 부진으로 월가에도 한파가 불자 비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내놓았다는 해석이다.다만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주식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은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JP모간은 3분기 트레이딩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라이언 모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최고경영자(CEO)는 “일반적으로 트레이딩 매출은 2분기에 비해 3분기에 9~10% 감소하지만올해 3분기 매출은 2분기 대비 한 자릿수 초반 감소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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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 대폭 늘어난 게임스톱, 시간외거래서 급등…왜?
대표적 ‘밈 주식’인 게임스톱이 부진한 실적에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11% 급등했다. 암호화폐거래소 FTX와 협력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였다.7일(현지시간) 비디오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은 올 2분기(5~7월) 매출이 11억3600만달러(약 1조5693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11억8300만달러)보다 3.97%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6160만달러에서 1억870만달러로 대폭 확대됐다.2분기 말 기준 재고는 7억3480만달러로 5억9640만달러였던 전년 동기 대비 23.21% 늘었다. 게임스톱 측은 “공급망 문제에 대처하고 소비자 수요를 맞추기 위해 적절한 재고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게임스톱은 신사업으로 NFT(대체불가능토큰)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7월 NFT 장터 시범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디지털 지갑을 연결해 NFT를 사고팔 수 있다.FTX와의 협력도 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게임스톱은 이날 FTX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하며 “더 많은 게임스톱 이용자에게 FTX의 커뮤니티와 디지털 자산 시장을 소개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또 “FTX와 e커머스, 마케팅 분야에서 협업하고 일부 매장에서 FTX 기프트 카드도 판매할 예정”이라고 했다.게임스톱 주가는 이날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11.65% 뛰었다. 부진한 실적에도 FTX와의 협력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게임스톱 주가는 올 들어 7일까지 37.08% 떨어졌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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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 실적 부진에도 시간외 주가 11% 뛴 이유는?
‘밈 주식’의 대표인 비디오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이 부진한 실적을 냈는데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11% 급등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FTX와 협력하기로 했다는 소식 때문이다.7일(현지시간) 게임스톱은 2분기(5~7월) 매출이 11억3600만달러(약 1조5693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11억8300만달러)보다 3.97% 감소했다고 밝혔다. 순손실은 같은 기간 6160만달러에서 1억870만달러로 대폭 확대됐다.2분기 말 기준 재고는 7억3480만달러로 5억9640만달러였던 전년 동기 대비 23.21% 늘었다. 게임스톱 측은 “공급망 문제에 대처하고 소비자 수요를 맞추기 위해 적절한 재고 수준을 유지하기로 것”이라고 설명했다.게임스톱은 신사업으로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지난 7월 베타 테스트를 위해 대중에 공개되는 NFT 장터를 출범했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디지털 지갑을 연결해 NFT를 사고 팔 수 있다.FTX와의 협력도 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게임스톱은 이날 FTX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하며 “더 많은 게임스톱 고객들에게 FTX의 커뮤니티와 디지털 자산 시장을 소개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FTX와 새로운 e커머스와 마케팅 관련 협업 외에도 일부 매장에서 FTX 기프트 카드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게임스톱 주가는 이날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11.65% 뛰었다. 부진한 실적에도 FTX와의 협력 소식에 매수심리가 쏠렸다는 분석이다. 게임스톱 주가는 올 들어 7일까지 37.08% 떨어졌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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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건 너밖에 없다…실적대비 여전히 싼 ‘자동차株’
자동차주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업종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기업을 찾는 게 약세장 속 투자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30일 'KODEX 자동차 상장지수펀드(ETF)'는 3.48% 상승한 1만8725원에 마감했다. 이 ETF 구성 종목인 현대차(3.71%), 기아(3.35%), 현대모비스(3.39%),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4.65%) 등 자동차 관련주가 상승한 덕분이다. 해당 ETF는 지난달 초 대비 7.9% 상승했다. 현대차의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예상치는 6.1배로 1개월 전(6.3배)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기아의 PER 예상치도 4.9배로 1개월 전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5.1배보다 낮다. 부품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PER 예상치도 6.7배로 1개월 전(8.9배)보다 하향 조정됐다. 모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 평균(약 10배)을 밑돈다.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을 높였다. 현대차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0조1562억원이다. 1개월 전(10조1447억원), 3개월 전(8조2857억원) 보다 높아졌다. 기아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영업이익 전망치도 같은 기간 상향 조정됐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알라바마 공장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올해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조8000억원으로 연초 이후 3회 연속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했다.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 기준 2002년 이후 지금까지 5번의 약세장에서 저평가 매력이 높은 기업들의 상대성과가 우수했다”며 “자동차 업종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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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실적'도 내성 생긴다?…주가 상승률 뚝
글로벌 경기둔화 여파로 3분기부터 상장사 실적이 본격적으로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실적이 견고한 기업에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지난 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할 확률이 높은 기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지난 2분기 깜짝 실적에 이어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있는 기업은 포스코케미칼과 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헬스케어, 동성화인텍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깜짝실적 길어지면 되레 주가 부진”24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2012년 1분기~올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컨센서스 대비 5% 이상 상회)를 기록했던 기업의 연평균 주가 상승률은 7.8%를 나타냈다. 상장사 전체 주가 상승률(5.0%)을 웃돈 수치다. 깜짝 실적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뜻이다.특히 2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낸 기업의 연평균 주가 상승률은 12.8%에 달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처음 기록한 기업(6.4%)의 두 배 수준이다.깜짝 실적이 길어지면 되레 주가 상승률은 꺾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3개 분기 연속 기록한 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7.8%에 불과했다. 연속 4회 이상의 경우는 4.5%로 오히려 벤치마크 수익률을 밑돌았다.어닝 서프라이즈 기간이 길어질수록 실적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철강업종이 대표적 예다. 2020년 1분기부터 8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네 번째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지난해 1분기부터는 오히려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국내 상장사 실적이 꺾일 것으로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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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실적 행진도 길어지면 주가에 악영향…2개분기 연속 서프라이즈 예상 기업은?
3분기부터 상장사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어느때보다 실적이 견고한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이 기대되는 기업 가운데서도 두 번 연속 깜짝 실적을 기록한 기업의 주가 성적표가 가장 좋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3회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의 주가는 오히려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확률이 높은 기업은 포스코케미칼과 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4회 연속 '깜짝 실적' 기업, 주가 부진"24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2012년 1분기~올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컨센서스 대비 5% 이상 상회)를 기록했던 기업의 연평균 주가 상승률은 7.8%를 기록했다. 벤치마크 상승률(5.0%)을 웃돈 수치다. 깜짝 실적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뜻이다. 특히 2회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의 연평균 수익률은 12.8%을 기록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처음 기록한 기업의 연평균 수익률(6.4%)의 두 배 수준이다. 그러나 어닝 서프라이즈를 세 번 연속 기록한 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7.8%에 불과했다. 연속 4회 이상 언이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의 연평균 수익률(4.5%)은 오히려 벤치마크 수익률을 하회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기간이 길어질수록 실적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철강업종이 대표적인 예다. 2020년 1분기부터 8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4번째 어닝 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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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값 들썩거리자…종합상사株 '껑충'
종합상사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유럽이 에너지 위기에 대비해 천연가스 및 석탄 수요를 늘리자 주춤하던 원자재 가격이 오른 데 따른 영향이다. 증권가에선 종합상사의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23일 유가증권시장 하락세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날 대비 1.7% 올랐다. 지난달 저점 대비 58.3% 상승했다. LX인터내셔널(4.1%), 현대코퍼레이션(6%) 등 다른 종합상사주도 이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의 9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전일 대비 5.6% 올라 MMBTU(백만Btu)당 9.834달러를 기록했다. 14년 만의 최고치다. 석탄 가격도 오름세다. 호주 뉴캐슬의 국제원자재거래소(ICE)에서 석탄 가격은 t당 44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러시아가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 송출을 통제하자 유럽 국가들이 에너지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천연가스 및 석탄 수요를 늘린 영향이다.종합상사는 원자재 가격 상승의 수혜주로 꼽힌다. 해외에 가스전, 유전, 광산 등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세도 종합상사에 호재다. 박민주 한양증권 연구원은 “통상 종합상사는 트레이딩 수수료를 달러로 받는다”며 “환율이 오르면 매출, 영업이익도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트레이딩은 기업 간 거래를 중개하고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받는 사업이다.증권가에선 종합상사의 영업이익 예상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 평균)는 9425억원으로 1개월 전(9200억원), 3개월 전(7707억원)보다 높아졌다.최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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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도시 봉쇄' 후폭풍 현실로…소비재 기업 실적 곤두박질
상반기 중국 주요 도시 봉쇄 여파로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의 중국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의 올 2분기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57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상하이 940개를 포함해 1400여 개 매장이 문을 닫은 상태에서 4월을 시작했다. 6월 말 기준으로 2000여 개 매장이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따라 영업시간을 줄이는 등 제한을 받고 있다.벨린다 웡 스타벅스차이나 대표는 “이동 제한 등 통제 조치는 갑자기 내려지는데 해제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려 매장을 운영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시장 회복 추세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명품업체들도 고전했다. 의류 브랜드 버버리, 시계·보석 업체 리치몬트, 스포츠용품 업체 아디다스는 일제히 2분기 중국 매출이 35%씩 감소했다. 구찌 브랜드를 운영하는 케링그룹의 중국 매출도 30%가량 줄었다. 중국 최대 패스트푸드인 KFC를 운영하는 얌차이나, 일본 의류업체 유니클로도 2분기 매출이 각각 13% 축소됐다.애플은 2분기 매출이 1.1% 감소해 선방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애플이 실적 방어에 성공한 것은 한 달 동안 아이폰13 가격을 최대 600위안(약 12만원) 내리는 등 이례적인 할인 행사를 벌였기 때문이란 분석이다.중국 소비를 주도하는 상하이가 3월 말부터 5월까지 봉쇄되자 소비재 기업의 실적이 악화했다. 상하이 봉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은 전국으로 퍼져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부동산시장 침체, 사상 최고치로 치솟은 청년 실업률 등도 내수 경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베이징=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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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상승에 주목받는 종합상사주…실적 전망 '맑음'
종합상사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유럽이 에너지 위기에 대비해 천연가스 및 석탄 수요를 늘리자 주춤하던 원자재 가격이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증권가에선 종합상사의 영업이익 예상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하락세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일 대비 1.7%올랐다. 지난달 저점 대비 61% 상승했다. LX인터내셔널(4.1%)과 현대코퍼레이션(6%) 등 다른 종합상사주도 이날 일제히 상승마감했다.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주가가 오른 원인으로 꼽힌다. 22일(현지 시간) 미국의 9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전일 대비 5.6% 올라 MMBTU(백만Btu) 당 9.834달러를 기록했다. 14년 만 최고치다. 석탄 가격도 오름세다. 22일(현지시간) 호주 뉴캐슬의 국제원자재거래소(ICE)에서 석탄 가격은 t 당 44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5일 대비 28.5% 급등한 수치다.러시아가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 송출을 통제하자 유럽 국가들이 에너지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천연가스 및 석탄 수요를 늘린 영향이다. 이에 지에스이(14.1%), 한국가스공사(6.2%)를 비롯한 가스관련주도 전일 대비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종합상사는 원자재 가격 상승의 수혜주로 꼽힌다. 해외에 가스전, 유전, 광산 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세도 종합상사에 호재다. 박민주 한양증권 연구원은 “통상 종합상사는 트레이딩 수수료를 달러로 받는다”며 “환율이 오르면 매출액, 영업이익도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트레이딩은 기업 간 거래를 중개하고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받는 사업이다. 증권가에선 종합상사의 영업이익 예상치를 상향 조정 중이다.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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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보다 무서운 봉쇄"…스타벅스, 中 매출 44% 감소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이 상반기 중국 주요 도시 봉쇄로 받은 피해가 실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의 2분기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57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상하이 940개 포함 1400여개 영업점이 문을 닫은 상태에서 4월을 시작했다. 6월 말 기준으로도 2000여개 매장이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따라 영업시간을 줄이는 등 제한을 받고 있다. 벨린다 웡 스타벅스차이나 대표는 "이동 제한 등 통제 조치는 갑자기 내려지는데 해제에는 상당히 시간이 걸려 매장을 운영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시장 회복 추세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명품 업체들도 고전했다. 의류 브랜드 버버리, 시계·보석 업체 리치몬트, 스포츠용품업체 아디다스는 일제히 2분기 중국 매출이 35%씩 감소했다. 구찌 브랜드를 갖고 있는 케링그룹의 중국 매출도 30%가량 줄었다. 중국 최대 패스트푸드인 KFC를 운영하는 얌차이나, 일본 의류업체 유니클로도 2분기 매출이 각각 13%씩 축소됐다. 애플은 2분기 매출이 1.1% 감소해 선방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애플도 한 달 동안 아이폰13을 최대 600위안(약 12만원) 내리는 등 이례적인 할인 행사를 벌여 매출을 방어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소비를 주도하는 상하이가 3월 말부터 5월까지 봉쇄하면서 소비재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했다. 상하이 봉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은 전국으로 퍼져 상당 기간 지속할 것으로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부동산시장 침체, 사상 최고로 오른 청년실업률 등도 내수 경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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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실적 회복세…올해 흑자전환 기대"
조아제약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330억5800만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52.1% 감소한 19억4700만원이었다. 2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11.4% 증가한 174억3400만원, 영업손실은 29.7% 감소한 8억원을 기록했다. 점차 매출이 증가하고 적자폭은 줄어 2022년 700억원의 매출과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외부 활동이 증가한 데다, 면역력 증진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적 회복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대표 품목들의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늘어난 회식 자리에 간장 활성화제 헤파토스시럽의 2분기 매출은 1분기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자녀의 성장과 면역력 증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잘크톤 제품군의 매출도 16% 늘었다고 했다.특허받은 용기 '조아 Safeasy Ampoule'(가칭)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생산될 예정이어서 실적 개선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폴리프로필렌(PP) 재질의 조아 Safeasy Ampoule은 4년여에 걸쳐 개발됐다. 국내 특허를 취득하고,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해외 12개국에 특허 출원을 마쳤다. 제품과 함께 위탁생산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홈쇼핑과 온라인에 진출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만큼, 사업 다각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조아제약은 하반기 3~4개 제품의 홈쇼핑 출시 준비를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약 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포켓몬스터'를 적용한 어린이 음료의 출시도 앞뒀다. 어린이 건강 제품군을 강화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조아제약 관계자는 "실적 회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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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온갖 악재에도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썼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코로나19로 인한 중국의 주요도시 봉쇄 등 잇따른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내 상장사가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과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를 누린 기업들이 많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3분기부터는 상장사의 실적 둔화세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 675개사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합계(연결 기준)는 각각 702조8475억원, 56조68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93%, 18.77%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44조1138억원)도 19.61%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견조한 실적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2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매출(625조6349억원)과 영업이익(42조5927억원)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54%, 21.11% 늘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수혜를 입은 정유, 해운, 조선 업종 등이 전체 실적치를 끌어올렸다. HMM 등 해운 업체와 항공 업체가 포함돼 있는 운수창고 업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41.49%, 120.21% 급증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특히 에너지 관련 기업은 원자재 가격이 안정적일 때 싸게 들여온 재고를 비싸게 넘기면서 이익률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인해 수출 기업의 실적도 개선됐다. 완성차 기업이 속한 운수장비 업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30%, 256.57% 증가했다. 대표적 수출 업종인 섬유의복 업종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25.71%, 55.22% 늘었다. 반면 건설 업종의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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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효과에 달린 게임업체 신용도…“하반기 실적도 불투명”
게임업체들의 하반기 실적이 대형 신작(新作) 효과에 달려있다는 국내 신용평가사의 분석이 나왔다. 인건비 급증 등의 여파로 실적 하락세가 장기화되면 게입업체들의 신용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주요 게임업체들의 2분기 실적을 점검했다.대부분 게임사가 올해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넷마블은 신작 출시 지연에 따른 영향 등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출시한 신작이 기대한 성과를 내지 못했고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줄하향했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은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변경했다.펄어비스도 영업손실 4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이 지난 4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기대한 수준의 흥행을 이끌어내지 못한 게 발목을 잡았다. 리니지W의 신작 효과가 감소한 엔씨소프트도 증권가 전망치를 밑도는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액은 시장 추정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10% 가까이 밑돌았다.인건비 부담이 크게 증가하면서 게임업계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저조했다는 게 나신평의 분석이다. 테크기업 내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자 게임업체들이 우수 인력 유치를 위해 연봉을 잇따라 인상한 여파다. 신작 홍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다. 특히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수 있는 신작의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게 나신평의 설명이다. 엔씨소프트는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쓰론 앤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