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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뱅 10% 급등, 카겜은 '주춤'…희비 엇갈린 카카오 4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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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뱅 10% 급등, 카겜은 '주춤'…희비 엇갈린 카카오 4형제

    지난달 동반 하락세를 그린 카카오그룹주들의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높아진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반등세로 돌아선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실적과 함께 주가도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2일 오전 카카오뱅크는 9.2% 오른 1만89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카카오뱅크가 상장 이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8.5% 늘어난 4118억원, 영업이익은 46.9% 늘어난 1046억원을 기록했다.카카오페이도 오전 장중 7.14%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카카오페이는 3분기 거래액은 전년보다 21% 늘어난 30조50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 회사의 분기 거래액이 3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분기 9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견고한 사업 성장세기 확인되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사자’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카카오 4형제 중에서도 특히 단기 낙폭이 컸던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호실적을 내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주가가 28.3%, 15.9% 빠졌다. 형님 격인 카카오는 9.3%, 카카오게임즈는 9.8% 하락했다 부진한 실적을 보인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오전 한때 주가가 6% 빠지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34% 줄어든 3069억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 증가한 437억원이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한화생명, 3분기 순익 2.62% 늘어 3889억

    한화생명은 올해 3분기에 작년 같은 기간(3789억원)보다 2.62% 늘어난 3889억원의 당기순이익(연결)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보장성 매출 확대로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가 증가하고 수익성 높은 일반보장성 매출이 대폭 늘었다. 3분기 신계약 APE는 전년 동기 대비 12.6% 늘어난 509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출시한 ‘시그니처 암보험’의 매출 증대에 따라 일반보장성 APE가 123.6% 늘어난 2508억원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시그니처 암보험은 업계 처음으로 암보험 보장 면책 기간(90일)에 일부 특약의 납입보험료를 없애 주목을 받았다.3분기 수입보험료는 지난해 3분기에 비해 1.6% 늘어난 3조559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사차익은 1344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9% 증가했다. 지급여력(RBC) 비율은 2분기 167.6%에서 3분기 157.0%로 떨어졌다.이인혁 기자

  • 애플·아마존 "4분기 실적 더 나빠질 것"…빅테크發 '빅쇼크'

    애플·아마존 "4분기 실적 더 나빠질 것"…빅테크發 '빅쇼크'

    실적 부진은 빅테크 기업 전반의 문제다. 앞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도 ‘어닝 미스’를 냈다. 지난 26일 실적을 발표한 MS는 클라우드 ‘애저’의 매출 증가율이 35%로 전 분기(40%)보다 둔화됐다. 구글 클라우드는 손실이 1년 전 6억4400만달러에서 3분기 6억9900만달러로 커졌다. 메타는 메타버스 사업에서 8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을 견뎌내는 줄 알았던 미국 경제가 던지는 당혹스러운 메시지”라고 전했다.○애플, 아이폰 매출 ‘기대 이하’애플은 27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3분기(자체 회계 기준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901억4600만달러(약 128조원)로 전년 같은 기간인 833억6000만달러 대비 8.1% 늘었다.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월가 추정치(889억달러)도 웃돌았다. 그러나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아이폰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3분기 아이폰 매출은 426억3000만달러로 시장 추정치(432억1000만달러)보다 낮았다. 고가 모델인 아이폰14 프로가 공급 차질을 빚으며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것이 애플 측 설명이다.앱스토어와 애플TV, 애플페이 등 서비스 사업 매출도 191억9000만달러로 시장 추정치인 201억달러보다 낮았다. 서비스 사업은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중심 기업이던 애플이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키우고 있는 분야다. 루카 매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경기 위축 등으로) 디지털 광고와 게임 매출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은 3분기 매출이 1271억달러(약 180조원)로 시장 추정치인 1275억달러에 못 미쳤다. 순이익은 29억

  • JY의 삼성 "반도체 인위적 감산 없다…시황 흔들리지 않고 투자"

    JY의 삼성 "반도체 인위적 감산 없다…시황 흔들리지 않고 투자"

    삼성전자가 “인위적인 (반도체) 감산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불황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 앞으로 올 호황기에 경쟁사를 압도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그동안 ‘선제적인 시설 투자’와 ‘초격차 기술 확보’를 강조해온 이재용 회장의 뜻이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 전략에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운드리는 ‘역대 최대’ 매출삼성전자는 27일 3분기 확정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76조78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조8520억원으로 31.4% 급감했다.주력 사업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부진이 뼈아팠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23조200억원)은 12.8% 줄었고 영업이익(5조1200억원)은 49.1% 급감했다. 3분기 매출 세계 1위 자리는 대만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업체 TSMC에 내줬다.주력사업인 D램과 낸드플래시 분야 업황 부진이 ‘어닝 쇼크’로 이어졌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서버용 D램마저 수요가 급감하면서 기대 이하의 실적을 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신사업인 파운드리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거둔 것 정도가 위안거리다. ○이재용 회장 “힘들수록 앞서 준비”메모리반도체 불황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감산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한진만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이날 실적설명회에서 “인위적인 감산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기본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달 초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테크 데이’ 행사에서도 그는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다만 시장 전망과 관련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최소 4분기와 내

  • 中 봉쇄에 우크라 전쟁 여파까지…LG생건, 3분기 '어닝쇼크'

    中 봉쇄에 우크라 전쟁 여파까지…LG생건, 3분기 '어닝쇼크'

    LG생활건강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하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중국 봉쇄정책이 지속돼 중국 내 소비가 침체된 데다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원가 부담이 커진 탓이다.27일 LG생활건강은 3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7.0% 감소한 1조 8703억원, 영업이익은 44.5% 줄어든 190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가 추정치 평균·2336억원) 대비 18.6% 낮은 어닝 쇼크 수준이다.화장품 사업의 실적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매출은 23.1% 줄어든 7892억원, 영업이익은 68.6% 급감한 676억원에 그쳤다. 올해 초 시작된 중국 봉쇄정책이 3분기에도 지속되며 중국 경제 전반이 침체된 영향이다. 3분기는 전통적인 화장품시장 비수기인데 간헐적 봉쇄가 더해지며 중국 현지와 면세 채널 실적이 타격을 입었다는 설명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중국 봉쇄로 오프라인 매장 영업 정상화가 지연됐고 ‘탑 인플루언서’들에 대한 정부 제재가 강화돼 온라인 매출에 악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 강달러 기조도 LG생활건강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지목된다.생활용품을 생산하는 홈·데일리뷰티 사업부문 매출은 지난해보다 8.8% 늘어난 5873억원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11.8% 감소한 561억원에 머물렀다. 음료 사업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매출은 11.3% 늘어난 4939억원, 영업이익은 4.9% 증가한 663억원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건강을 중시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싶어하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코카콜라 제로에 대한 소비자 선

  • 조달비용 늘자…카드사 실적도 '뚝'

    조달비용 늘자…카드사 실적도 '뚝'

    연 2%대에서 5%대 중후반으로 급등한 조달금리 부담에 신용카드사들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악화할 조짐이다.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카드채 규모가 만만치 않아 중소형 카드사부터 실적이 급감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신한 삼성 KB국민 하나 우리 등 5개 카드사가 26일까지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지난해 수준의 순이익을 유지했다. 나머지 카드사는 모두 전년 대비 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신한카드는 올 3분기 17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0.02% 늘어난 것이지만, 2분기(18.68%)에 비하면 증가폭이 크게 둔화했다. 삼성카드의 3분기 순이익은 14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나마 두 카드사는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여신전문금융채(여전채) 금리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다.KB국민카드의 순익은 같은 기간 1213억원에서 1066억원으로 12.1% 감소했다. 우리카드와 하나카드의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7%, 17.4% 줄었다. 특히 직전 분기 대비로는 카드사 모두 순이익 감소세가 뚜렷하다. 신한카드가 2368억원에서 1750억원으로 26% 넘게 줄었고, 삼성카드(-9.4%), 국민카드(-13.9%)도 감소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의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에 여전채 금리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줄었다”며 “조달금리 상승 부담이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했다.박진우 기자

  • 금리 인상에 은행만 '호황'…순익 사상 최대

    금리 인상에 은행만 '호황'…순익 사상 최대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은행의 이자이익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4대 금융지주에 속한 네 개 은행이 3개월 동안 거둬들인 이자이익만 8조4396억원에 달했다.25일 지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4대 금융지주의 합계 순이익은 4조8876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3분기(4조1208억원)보다 18.6% 늘었다. 역대 최대였던 올 1분기(4조5951억원)에 비해서도 6.4% 증가했다.최대 실적을 거둔 곳은 신한금융으로 순이익이 1조5946억원에 달했다. 분기는 물론 3분기 누적 순이익(4조3154억원)도 역대 최대다. 하나금융도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1조121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3분기 기준 최대 순이익을 냈다. 우리금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늘어난 899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KB금융은 증권과 보험 등 부진으로 3분기 순이익이 작년보다 2.1% 줄어든 1조2713억원이었다.은행이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로 벌어들인 이자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올 3분기 이자이익은 2조4030억원과 2조139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5%, 28.1% 늘었다. 하나은행(1조9759억원)과 우리은행(1조9210억원)도 2조원 가까운 이자이익을 냈다.김보형 기자 

  • 하나금융, 2022년 3분기 당기순이익 '1조1219억원'…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

    하나금융, 2022년 3분기 당기순이익 '1조1219억원'…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3분기 1조12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9287억원) 대비 20.8% 증가한 수치다. 올 3분기까지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8494억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2조6816억원) 대비 6.3% 증가한 수치다.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증가가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금융의 3분기 이자이익(6조4872억원)과 수수료이익(1조3691억원)을 합한 누적 핵심이익은 7조856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6조8742억원)과 비교해 9822억원 늘었다.건전성 관리 중심의 자산관리 전략과 리스크 대응체계로 안정적인 자산건전성 지표 유지에 힘썼다는 것이 그룹 측 설명이다. 하나금융의 3분기 고정이하여신(NPL)비율(연체 기간 3개월 이상의 부실채권)은 0.02%포인트 내린 0.35%, 누적 대손비용률은 전 분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0.21%를 기록했다. 대손비용률이 낮을수록 손실흡수능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정이하여신 잔액 대비 충당금 수준을 보여주는 NPL 커버리지 비율은 직전 분기 대비 11.3%포인트 증가한 175.7%로 나타났다.자기자본이이익률(ROE)는 10.9%, 총자산이익률(ROA)는 0.71%로 집계됐다.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8702억원을 기록했다. 올 3분기까지의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2조243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470억원) 대비 15.2% 증가했다.3분기 누적 이자이익(5조5006억원)과 수수료이익(5950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같은 기간(6조266억원)보다 21.3% 증가한 6조956억원이었다.하나금융은 3高(고금리‧고물가‧고환율) 현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취약계층과의 동반 성장을 위해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주주 가치 향상을 위한

  • 애플·아마존·MS, 얼마나 선방했을까…이번주 빅테크 실적 발표

    애플, 아마존, 메타플랫폼 등 빅테크 기업들의 지난 분기 실적 발표가 이번주에 줄줄이 예정돼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 속에서 주요 테크기업들이 어떤 성적표를 내놓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25일(현지시간)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한다. 구글의 이전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모두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분기 매출은 8% 가까이 증가하는 반면 순이익은 10%가량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구글을 경기침체를 잘 견딜 수 있는 기업으로 꼽지만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검색 분야의 매출이 줄어들기보다는 잠재적으로는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같은 날 마이크로소프트(MS)도 실적을 발표한다. MS도 이전 분기에 매출, 순이익 모두 월가의 컨센서스를 밑도는 성적표를 내놨다. 지난 분기에는 매출이 10% 가까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일부 금융투자사들은 달러 강세와 전세계 PC 시장의 급격한 수요 감소를 이유로 MS의 실적 전망을 낮췄다. 대표적으로 키뱅크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의 올해 회계연도 매출 성장률이 33%로 지난해 35%에 비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는 MS의 링크트인 사업의 성장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채용과 연계된 소셜미디어인데 최근 기업들이 고용을 줄이거나 속도를 늦추고, 브랜드들의 광고가 줄어들고 있어서다.26일엔 메타가 실적을 공개합니다. 메타는 2분기에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하는 매출과 순이익은 내놓으면서 3분기에도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자체 전망치를 내놨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3분

  • 악재 맞은 현대차 3% 급락…깜짝 실적 낸 포스코케미칼 4% 상승

    악재 맞은 현대차 3% 급락…깜짝 실적 낸 포스코케미칼 4% 상승

    예상외의 부진한 실적을 보인 현대차 주가가 3% 급락했다. 반면 호실적을 보인 포스코케미칼은 4%대 강세를 보였다.24일 현대차는 3.29% 하락한 16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현대차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4% 하락한 1조5518억원에 그쳤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현대차의 3분기 매출 자체는 지난해 3분기보다 30.6% 상승한 37조7054억원을 기록했지만, 세타2 GDI엔진 관련 품질 이슈로 1조3602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 품질 비용을 반영하고도 사상 최대의 연간 매출액, 영업이익 달성을 예상한다”라고 밝혔다.반면 포스코케미칼은 이날 깜짝실적을 보이며 4.01% 오른 19만4500원에 마감했다. 포스코케미칼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08.6% 오른 1조533억원, 영업이익은 159.9% 오른 818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증권사 전망치였던 영업이익 574억원을 크게 뛰어넘었다.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자국 중심 공급망 구축 움직임에 대응해 포스코그룹과의 원료 분야 협력 및 선제적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안정적 원료 공급망 구축과 함께 국내외 배터리소재 생산능력을 더욱 확장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AT&T 호실적…"가격 올려도 가입자 급증"

    미국 대표 통신업체 AT&T가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3분기 호실적을 내놨다. 연간 실적 전망도 올려 잡았다. 인플레이션과 이로 인한 소비 위축도 타격을 입히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온다.지난 20일 AT&T는 3분기 매출이 300억달러(약 43조16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313억달러)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시장 추정치인 298억6000만달러(약 42조9566억원)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도 0.68달러로 시장 추정치인 0.61달러보다 높았다.AT&T는 정기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월 요금제 가입자가 이 기간 70만8000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장 추정치는 63만1000명 수준이었다. AT&T는 프리미엄 TV 채널 HBO와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로 세계 가입자 수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AT&T가 이 기간 일부 요금제 가격을 인상했는데도 더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인 요인이다. 3분기 잉여현금흐름도 38억달러로 2분기(14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AT&T는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도 나타냈다. AT&T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연간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2.5달러로 기존 전망치인 2.42~2.46달러에서 올려잡았다. AT&T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20일 7.7%, 21일 2.15% 상승했다.노유정 기자

  • 가입자 급증한 AT&T "가격 인상에 실적 더 좋아질 것"

    미국 대표 통신업체 AT&T가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3분기 호실적을 내놨다. 연간 실적 전망도 올려잡았다. 인플레이션과 이로 인한 소비 위축도 타격을 입히지 못한다는 해석이다.지난 20일(현지시간) AT&T는 3분기 매출이 300억달러(약 43조16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313억달러)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시장 추정치인 298억6000만달러(42조 9566억원)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도 0.68달러로 시장 추정치인 0.61달러보다 높았다.AT&T는 정기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월 요금제 가입자가 이 기간 70만8000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장 추정치는 63만1000명 수준이었다. AT&T가 이 기간 일부 요금제의 가격을 인상했는데도 더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이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3분기 잉여현금흐름도 38억달러로 2분기(14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AT&T는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AT&T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연간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2.5달러로 기존 전망치인 2.42~2.46달러에서 올려잡았다. 연간 잉여현금흐름 전망치는 2분기에 내놓은 140억달러를 그대로 유지했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4분기에 잉여현금흐름 60억달러를 기록해야 한다.앞서 지난 4월 AT&T는 미디어 자회사 워너미디어를 분사하고 본업인 통신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존 스탱키 AT&T 최고경영자(CEO)는 “5G와 광대역통신 사업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록적인 수준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20일 뉴욕증시에서 AT&T 주가는 7.7% 뛰었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 P&G 3분기 '깜짝 실적'…"제품값 올려 인플레 방어"

    미국의 대표적 소비재 기업인 프록터&갬블(P&G)이 3분기 깜짝 실적을 내놨다.P&G는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57달러를 기록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월가 컨센서스(1.54달러)를 웃돈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206억1000만달러였다. 매출도 예상치(202억8000만달러)를 넘어섰다.P&G는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 물류비 등이 많이 뛰었으나 지속적으로 가격을 인상해 상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박주연 기자

  • 무디스, 韓 증권업 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국내 증권업 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국내 증권산업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증권사들의 부채·차입 규모가 계속 커지면서 자산 건전성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무디스는 “증권사들의 불안정한 수익은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와 트레이딩 등에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 전망은 계속 쪼그라들고 있다. 교보증권은 3분기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등 5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 합산액을 전년 대비 66% 줄어든 6144억원으로 예상했다.증권사 실적이 감소한 주된 원인은 투자심리 위축으로 수수료 수익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운용 손실도 실적 전망을 낮추는 요인으로 꼽힌다.배태웅 기자

  • 美, 어닝 시즌 돌입…'깜짝 실적' 종목은?

    GLOBAL

    美, 어닝 시즌 돌입…'깜짝 실적' 종목은?

    미국 증시가 3분기 실적 시즌에 들어간 가운데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깜짝 실적’을 보일 수 있는 기업을 저점 매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16일(현지시간) CNBC는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미국 상장기업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의 ‘매수’ 의견 비중이 70% 이상인 기업을 추려 소개했다.시그니처뱅크는 분석에 참여한 모든 애널리스트가 매수 의견을 냈다. 잭스이쿼티리서치에 따르면 시그니처뱅크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5.41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4%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됐다.전문가들은 시그니처뱅크 주가가 평균 목표치보다 약 63%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그니처뱅크는 미국 뉴욕에 있는 소형 은행으로 올해 주가가 55% 하락했다.알래스카에어그룹도 애널리스트의 84.6%가 ‘매수’ 의견을 낸 추천 종목으로 꼽혔다. 3분기 EPS는 2.39달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62.6%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생명과학과 환경 및 응용 솔루션 플랫폼을 보유한 미국 기업 다나허에는 분석가 10명 중 7명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분석가들은 다나허 주가가 14일 종가(253.71달러) 기준 약 28%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배태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