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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광산기업 '역대급 실적' 예고에도…시장선 "마지막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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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광산기업 '역대급 실적' 예고에도…시장선 "마지막 불꽃"

    글로벌 광산주들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발표할 전망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금속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이득을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짝 호실적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글로벌 경기 침체의 우려가 짙어지며 원자재 가격이 다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어서다.26일(현지시간) 스위스 투자은행 UBS에 따르면 앵글로아메리칸과 BHP, 글렌코어, 리오틴토 등 글로벌 ‘빅4’ 광산기업이 올해 상반기 250억달러(약 33조원)의 현금 수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상 최대 수준이다.앵글로아메리칸은 영국 광산업체로 철광석과 구리, 다이아몬드, 니켈, 백열계열금속(PGM) 등이 주 품목이다. BHP는 호주 글로벌 자원 기업으로 철광석 구리 등을 채굴 및 판매한다. 글렌코어는 스위스 기업으로 세계 1위 코발트 생산업체다. 테슬라와 GM 등에 원자재를 공급한다. BHP의 최대 경쟁사로 불리는 리오틴토는 영국의 광산 및 금속 회사다.이들의 주 상품인 구리 등 금속 원자재는 전쟁 발발 직후 가격이 급상승했다. 러시아가 금속 원자재 주요 생산국이기 때문이다. 구리는 글로벌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3월 t당 1만600달러대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이후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봉쇄 등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가격이 꺾이기 시작했다. 광산기업들도 주 수입원의 가격이 낮아지자 직격탄을 맞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BHP와 리오틴토의 주요 상품인 철광석 가격은 지난 5월 t당 140달러대에서 현재 110달러로 약 21% 떨어졌다. 전 리오틴토 최고경영자(CEO)인 장 세바스찬 자크는 “인플레이션율이

  • 이자수익 늘고 건전성 탄탄…농협금융, 상반기 '실적 질주'

    이자수익 늘고 건전성 탄탄…농협금융, 상반기 '실적 질주'

    농협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농협금융은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이 7542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26일 발표했다. 작년 2분기보다 11%, 올 1분기 대비 21% 각각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늘어난 1조3505억원으로 집계돼 지주 출범 후 최대 실적을 냈다.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566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4017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1.68%로 작년 말에 비해 0.07%포인트 뛰었다.반면 비이자이익은 크게 줄어들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624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780억원)보다 50% 이상 감소했다. 수수료 수익도 7829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20%가량 감소했다. 주식시장 침체로 투자상품 판매가 줄고 시장 금리가 급등해 유가증권 운용 이익이 급감한 탓이라고 농협금융은 설명했다.핵심 수익성 지표를 보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작년 상반기 11.24%에서 올 상반기 11.25%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총자산이익률(ROA)은 0.64%에서 0.57%로 0.07%포인트 하락했다. 상반기에 충당금을 3100억원 넘게 추가 적립하면서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 대비 92.15%포인트 증가한 246.99%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29%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0.14%포인트 낮아졌다.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익은 9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늘었다. 이자이익은 3조2643억원으로 14%(4106억원) 증가한 반면 수수료이익은 3346억원에 그쳐 14% 감소했다.자회사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의 지급여력(RBC) 비율은 각각 180%, 207% 수준으로 모두 금융감독원 권고 수준(150%)을 넘어섰다.JB금융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

  • 월마트 때린 인플레 '실적 눈높이' 뚝,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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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마트 때린 인플레 '실적 눈높이' 뚝, 뚝…

    월마트가 2분기(5~7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분기 및 연간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대폭 낮췄다. 미국이 41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맞으면서 미국인들의 소비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의류 등 마진율은 높지만 판매율은 떨어진 품목을 ‘재고떨이’로 처리하겠다고도 발표했다. 25일(현지시간) 월마트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0% 가까이 급락했다. “2분기 주당순이익 8~9% 감소할 것”이날 월마트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3~14% 감소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회계연도(2022년 2월~2023년 1월)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13%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5월 1분기 실적을 발표했을 때만 해도 월마트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늘어나고, 연간 기준으로는 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마트의 가이던스가 두 달 만에 확 낮아진 것이다.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크게 줄었다. 월마트는 2분기 주당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8~9%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기준으로는 11~13%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5월 제시된 가이던스는 2분기 주당순이익 소폭 상승, 연간 기준 1% 감소였다. 역시 격차가 크다.월마트는 다음달 16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3주가량 앞두고 가이던스를 대폭 조정한 가장 큰 원인은 인플레이션이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9.1% 오르며 41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뒤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급등하자 소비자들이 생필품을 살 때만 지갑을 열게 됐다. 이들이 당장 필요하지 않은 제품 소비를 줄이면서 월마트의 실적이 직격탄을 맞았다는 설명이다. 재고

  • 2분기 실적 전망치 대폭 낮춘 월마트…"인플레에 美 소비자 지갑 닫아"

    월마트가 다음달 2분기(5~7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전망치를 대폭 낮췄다. 41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월마트는 의류 등 마진이 높은 품목은 향후 ‘재고떨이’에 나설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이날 월마트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9% 이상 급락했다. ○“2분기 순익 8~9% 감소할 것”25일(현지시간) 월마트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14% 감소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회계연도(2022년 2월~2023년 1월)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13%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5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당시 월마트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늘어나고, 연간 기준으로는 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약 두 달 만에 전망치가 확 낮아진 것이다.주당 순이익 전망치도 크게 줄었다. 월마트는 2분기 주당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8~9%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기준으로는 11~13%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5월 기준 전망치와 비교했을 때 2분기(소폭 상승)와 연간(-1%) 모두 크게 하향 조정됐다.월마트가 다음달 16일 실적 발표 예정일을 3주가량 남기고 실적 전망치를 조정한 가장 큰 원인은 인플레이션이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9.1% 오르며 41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급등하자 소비자들이 생필품을 살 때만 지갑을 열고 당장 꼭 필요하지 않은 제품들의 소비는 줄이면서 실적에 직격탄을 맞았다는 설명이다. ○시간외서 9% 하락유통업계에서 식품은 주요 상품군 중 하나다. 그러나 마진율이 낮은 식품은 판매가

  • 삼성카드, 2분기 순이익 1552억…전년대비 7.9% 증가

    삼성카드, 2분기 순이익 1552억…전년대비 7.9% 증가

    삼성카드가 올 2분기 155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25일 공시했다. 1년 전보다 7.9% 증가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7.6% 증가한 2097억원, 매출은 19.4% 증가한 1조67억원이었다. 소비심리 회복으로 카드 이용이 늘어난 동시에 카드사의 각종 프로모션 확대, 제휴사 수수료 지급 등으로 영업 비용 역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카드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1년 전보다 12% 증가한 3159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외부활동 증가에 따른 카드 이용이 증가한 것과 더불어 상품 체계 재정립을 통한 고객 확대, 판매관리비용 효율화 등을 꾸준히 이뤄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카드 취급고는 17.3% 증가한 79조738억원이었다. 부문별로는 신용판매가 69조6955억원, 카드금융(장·단기카드대출) 9조3783억원, 할부리스 4384억원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위축됐던 외부활동이 늘면서 여행과 주유, 요식업 등에서 신용판매 이용액이 증가했다"고 했다. 30일 이상 연체율은 0.6%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어 하반기에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며 "유동성 위험과 자산건전성 악화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우량회원을 중심으로 내실경영기조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취약차주 보호에도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 머스크의 인수 취소 변덕에…트위터, 2분기 '어닝쇼크'

    트위터가 2분기 ‘어닝 쇼크’를 냈다. 매출의 핵심인 광고 사업이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으로 부진한 탓이다.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계약 파기 선언을 하는 등 미래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발목을 잡았다.지난 22일 트위터는 2분기 매출이 11억7666만달러(약 1조5400억원)로 전년 동기(11억9043만달러) 대비 1.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추정치인 13억2000만달러보다 10.9% 낮았다. CNBC는 “시장 추정치와 이렇게 큰 폭으로 차이가 난 건 트위터 역사상 처음”이라고 보도했다.트위터는 2분기 2억7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6565만달러의 순이익을 냈지만 올해 적자전환했다. 주당 순손실은 35센트로 시장 추정치(14센트)보다 높았다. 2분기 하루 활성 이용자(mDAU) 수도 2억3780만 명으로 시장 추정치(2억3808만 명)에 못 미쳤다.트위터는 실적 부진의 이유로 거시경제 환경으로 광고 산업이 역풍을 맞은 점과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파기로 인한 불확실성을 꼽았다. 트위터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광고 매출은 2분기 10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하는 데 그쳤다.증권업체 트루이스 시큐리티는 트위터의 광고 매출 둔화와 관련해 “머스크와의 인수 협상과 관련된 혼란이 광고주들을 돌아서게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지난 4월 440억달러(약 57조원)에 트위터를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으나 최근 파기를 선언했다. 이후 양측은 법적 공방에 들어갔다. 광고주들은 이 사태가 해결되기 전까지 트위터에 광고를 하기 꺼린다는 해석이다.CNBC에 따르면 트위터는 머스크 인수 협상 관련 비용

  • 증권가 어닝쇼크 공포 떠는데…현대차證 '나홀로 질주' 비결은

    증권가 어닝쇼크 공포 떠는데…현대차證 '나홀로 질주' 비결은

    현대차증권이 지난 2분기 48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수치다. 금리 인상에 따른 채권 평가손실 등 대내외 악재로 증권사들이 2분기 ‘어닝쇼크’를 낸 것으로 분석되는 상황에서 예상 밖의 호실적을 올렸다. 최병철 사장 취임 후 꾸준히 강조해온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수익 다각화 노력이 2분기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21일 현대차증권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3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2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1% 늘어난 3428억원으로 집계됐다.다른 증권사들이 금리 인상에 따른 채권 평가손실, 증시 거래 위축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 수입 감소 등으로 2분기 이익이 큰 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는 것과 상반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삼성·NH·키움 등 주요 증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53%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현대차증권이 2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거둔 비결로는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꼽힌다. 이 증권사는 금리 상승에 대비해 보유 채권 규모를 대폭 축소함으로써 채권 평가손실을 최소화했다. 현대차증권의 채권 보유액은 2분기 말 2조69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4.2% 줄었다. 동시에 보유 채권 만기(듀레이션)도 축소하고 미국과 국내 채권 간 수익률 차이(스프레드)를 활용한 차익거래도 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투자은행(IB) 부문의 실적도 돋보였다. 2분기 560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분양시장 침체를 예상하고 물류센터·오피스 등 임대 가능 자산을 중심으로

  • 금리 상승·거래대금 감소에도…현대차증권 '깜짝실적' 비결은

    금리 상승·거래대금 감소에도…현대차증권 '깜짝실적' 비결은

    현대차증권이 지난 2분기 48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수치다. 금리 인상과 증시 거래대금 감소 등 대내외 악재로 증권사들의 ‘어닝쇼크’가 예상되는 가운데 예상 밖의 호실적을 올렸다. 최병철 사장 취임 후 꾸준히 강조해온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21일 현대차증권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3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2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1% 늘어난 3428억원으로 집계됐다.다른 증권사들이 채권 평가손실, 수수료 수입 감소 등으로 대규모 감익이 예상되는 것과 상반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삼성·NH·키움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53%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현대차증권이 2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거둔 비결로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꼽힌다. 이 증권사는 금리 상승에 대비해 보유 채권 규모를 축소해 채권 평가손실을 최소화했다. 현대차증권의 채권 잔고는 2조6900억원(지난달 말 기준)으로 지난해 말 대비 14.2% 줄었다. 이밖에 보유 채권 만기를 축소하고, 미국과 국내 채권 간 수익률 차이(스프레드)를 활용한 차익거래를 통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투자은행(IB) 부문의 실적도 돋보였다. 2분기 560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분양시장 침체를 예상하고 물류센터·오피스 등 임대 가능 자산을 중심으로 부동산금융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전략이 적중했다. 현대차증권은 2분기 3170억원 규모의 용인 남사 물류센터 매각 등 굵직한 딜을 성사시키

  • 골드만삭스, 2분기 '깜짝 실적' 발표…시간외서 상승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그렸고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18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2분기 매출이 118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129억3300만달러) 대비 2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추정치인 108억6000만달러를 10억 달러 웃돌았다.순이익은 27억9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 감소했다. 업계 전반적으로 IB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결과다. 다만 주당 순이익(EPS)이 7.73달러로 역시 시장 추정치(6.58달러)를 크게 제쳤다. 글로벌 시장 부문 매출이 64억7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FICC(채권·외환·상품) 부문 매출이 36억1000만달러로 이 기간 55% 늘어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주식 부문 수익도 28억6000만달러로 11% 증가했다. 시장 추정치(26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도전적인 시장 상황에서 고객들이 골드만삭스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믿은 결과 2분기 견고한 실적을 냈다”며 “장기적으로 주주들의 이익을 창출할 능력이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골드만삭스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3.5% 상승했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 "美 소비자들 줄서서 산다"…현대차·기아, 깜짝 실적 기대감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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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소비자들 줄서서 산다"…현대차·기아, 깜짝 실적 기대감에 강세

    현대차와 기아가 2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환율 효과(원화 약세)와 판매 인센티브(판촉비) 절감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현대차는 11일 오후 2시 52분 현재 1.12% 오른 18만원에 거래중이다. 기아는 1.95% 상승한 7만8300원에 거래중이다. 경기 둔화 우려 속 대부분의 기업이 실적 추정치가 내려가는 것과 반대로 두 회사의 2분기 실적 추정치는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2조1830억원이다. 1개월 전 추정치(2조1399억원)보다 2.0%, 3개월 전 추정치(1조8942억원)와 비교하면 15.2% 상향 조정됐다. 같은 기간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각각 1.7%, 16.1% 올라갔다.2분기 실적 프리뷰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컨센서스가 추가적으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높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와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각각 14%, 29%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가 제시한 현대차와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2조4723억원, 2조2474억원이다.우호적 환율과 인센티브 절감 덕분에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에서 인센티브를 경쟁사보다 크게 줄였으나 점유율이 오히려 올라가고 있다.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품성 개선이 점유율 상승과 인센티브 축소로 나타나며 호실적을 이끌고 있다”며 “기아의 경우 미국에서 딜러가 웃돈을 요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두 회사의 실적 추정치는 상향 조정됐지만 주가는

  • 코로나19에 주춤했던 영화관 신용도…"하반기 실적 회복 기대"

    코로나19에 주춤했던 영화관 신용도…"하반기 실적 회복 기대"

    올 하반기 영화상영업의 신용도 전망이 개선될 전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영화 관람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데다 국내 작품 개봉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게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7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용등급 정기평가에서 CJ CGV와 메가박스 중앙의 신용등급을 그대로 유지했다. CJ CGV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부정적)’, 메가박스 중앙의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은 ‘A3’ 수준이다.그동안 코로나19 유행 이후 관람객 수가 급감하면서 영화상영업체의 영업적자가 확대됐다. 앞서 한신평은 CJ CGV와 메가박스 중앙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각각 두 단계씩 내렸다.하지만 극장가의 흥행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하반기부터는 영화상영업체들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4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영화관람 수요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음식물 취식이 가능해지고 좌석 간 띄어앉기, 상영시간 제한 등이 풀리면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관람객들이 다시 영화관을 찾으면서 ‘닥터스트레인지2’, ‘범죄도시2’ 등은 ‘월 1000만 관객’을 달성했다. 하반기에도 개봉이 연기됐던 국내외 주요기대작들의 순차적 상영이 이뤄질 전망이다.영화 티켓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기대를 모으는 요소다. CJ CGV와 메가박스, 롯데시네마는 지난 3년간 세 차례에 걸쳐 티켓가격을 인상했다.재무적 부담도 완화될 전망이다. 영화상영업은 누적된 적자로 여전히 재무구조가 좋지 않은 편이다. CJ CGV는 올 3월 말 기준 리스 부채를 제외한 순차입금이 7249억원으로 2019년

  • GM, 2분기 中 판매 35% '뚝'…코로나 이후 최악, 주가 약세

    제너럴모터스(GM)가 2분기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 초기 이후 최악의 실적을 냈다. 대도시를 봉쇄한 ‘제로 코로나’ 정책과 글로벌 공급망 붕괴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는 설명이다. 이날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GM 주가는 3% 넘게 떨어졌다.6일(현지시간) CNBC는 GM이 올 2분기 중국에서 48만42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5% 감소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에서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CNBC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1분기(46만1700대) 이후 가장 낮은 판매량이다.이날 GM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3.4% 하락한 31.27달러에 장을 마쳤다. 최근 1년간 종가 기준 최저점이다. 올 들어 GM 주가는 47% 떨어졌다.노유정 기자

  • 꺾이는 '실적 눈높이'…'에·자·통'에 탑승해볼까

    꺾이는 '실적 눈높이'…'에·자·통'에 탑승해볼까

    이달부터 국내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애초 기업들이 전년 대비 나름 선방한 성적표를 내놓을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올 하반기부터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경기 침체로 기업 실적은 더 악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꾸준하게 안정적 실적을 낼 수 있는 에너지·자동차·경기방어주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적 받쳐주는 종목이 ‘피난처’3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2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합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약 5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업종을 제외하면 2.1%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2분기 기업 실적도 일부 하향 조정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 240개 기업(컨센서스 추정기관 3개 이상 기업)의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 합계는 56조2255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과 비교해 4233억원 줄었다.문제는 올 하반기다. 기업들의 실적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예상이다. 우크라이나전쟁과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경기 침체 등 대내외 악재에 따른 실적 하락이 본격 반영될 것이란 이유에서다.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이익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는 업종과 실적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업종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비중을 확대할 종목으로 자동차·화학·에너지 업종을 꼽았다. 자동차 업종은 소비 위축 우려에도 전기차 대기 수요가 높다는 분석이다. 재고 수준이 낮아 실적이 안정적으

  • 실적 선방했지만…웃지 못한 나이키

    실적 선방했지만…웃지 못한 나이키

    나이키가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회계연도 4분기(3~5월) 실적을 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대도시 봉쇄와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의 인플레이션 등 녹록지 않은 대외환경을 잘 이겨냈다는 평가다. 그러나 전망이 밝지 않아 이날 나이키 주가는 하락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공급망 차질은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수요도 위축될 수 있다. 소비자 직접 판매 잘돼27일(현지시간) 나이키는 4분기 매출이 122억3400만달러(약 15조7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123억4400만달러)보다 0.9% 줄었지만 월가 추정치인 120억6000만달러를 2.4%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은 90센트로 전년 같은 기간(93센트)보다 3% 감소했다. 그러나 시장 추정치인 81센트보다 높았다.지역별로는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아시아·태평양과 라틴아메리카 매출도 24% 늘었다. 반면 이 기간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가 봉쇄됐던 중국 매출은 20% 감소했다. 인플레이션의 직격탄을 맞은 북미 매출도 5% 줄었다.D2C(소비자 직접 판매) 전략이 실적 개선 공신이다. 나이키는 아마존 등 유통 채널들에서 빠지고 자체 온라인몰 등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매슈 프렌드 나이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소비 행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는데 아직 소비 후퇴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며 “현재의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나이키에 따르면 4분기 직접 판매 매출은 48억달러로 7% 늘었다.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러시아 사업 철수로 인한 비용도 반영됐다. 나이키는 3월 초

  • 엔비디아 '예상 밖' 급등…2분기 실적 경고, 데이터센터가 지웠다

    GLOBAL

    엔비디아 '예상 밖' 급등…2분기 실적 경고, 데이터센터가 지웠다

    월가가 2분기 실적 악화를 경고한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하지만 목표주가가 현 주가보다 훨씬 높고, 투자 등급은 여전히 '매수'를 권하는 곳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26일(미 동부 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오전 11시40분께 3.94% 오른 176.44달러에 거래됐다.엔비디아는 전날 정규장 마감 뒤 월가 예상을 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한 82억88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주당순이익은 1.36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29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2분기 매출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봉쇄 등의 영향으로 81억 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전날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10% 넘게 폭락했다. 이날도 5%가량 내린 160달러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중 하락 폭을 지우고 반등했다.CNBC에 따르면 월가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상당 폭 내리고는 있지만, 투자 등급을 낮추지는 않았다. JP모건은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는 350달러에서 285달러로 내렸지만, 투자의견은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파이퍼샌들러는 350달러에서 250달러로 낮췄고, 애틀랜틱에쿼티스는 370달러에서 205달러로, 코웬은 350달러에서 28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바클레이스의 블레인 커티스 애널리스트는 "데이터센터 매출은 쇼의 주인공으로 남아있으며, 최종 시장이 올해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매출은 지난 1분기 37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83% 급증했고 월가 예상 36억 달러 상회했다.팬데믹 때 급증했던 게임 관련 매출은 구조적으로 약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봉쇄가 풀리면 수요가 다소 화복 되겠지만, 내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