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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도시 봉쇄' 후폭풍 현실로…소비재 기업 실적 곤두박질

    '中 도시 봉쇄' 후폭풍 현실로…소비재 기업 실적 곤두박질

    상반기 중국 주요 도시 봉쇄 여파로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의 중국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의 올 2분기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57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상하이 940개를 포함해 1400여 개 매장이 문을 닫은 상태에서 4월을 시작했다. 6월 말 기준으로 2000여 개 매장이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따라 영업시간을 줄이는 등 제한을 받고 있다.벨린다 웡 스타벅스차이나 대표는 “이동 제한 등 통제 조치는 갑자기 내려지는데 해제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려 매장을 운영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시장 회복 추세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명품업체들도 고전했다. 의류 브랜드 버버리, 시계·보석 업체 리치몬트, 스포츠용품 업체 아디다스는 일제히 2분기 중국 매출이 35%씩 감소했다. 구찌 브랜드를 운영하는 케링그룹의 중국 매출도 30%가량 줄었다. 중국 최대 패스트푸드인 KFC를 운영하는 얌차이나, 일본 의류업체 유니클로도 2분기 매출이 각각 13% 축소됐다.애플은 2분기 매출이 1.1% 감소해 선방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애플이 실적 방어에 성공한 것은 한 달 동안 아이폰13 가격을 최대 600위안(약 12만원) 내리는 등 이례적인 할인 행사를 벌였기 때문이란 분석이다.중국 소비를 주도하는 상하이가 3월 말부터 5월까지 봉쇄되자 소비재 기업의 실적이 악화했다. 상하이 봉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은 전국으로 퍼져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부동산시장 침체, 사상 최고치로 치솟은 청년 실업률 등도 내수 경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베이징=강현

  • 원자재 가격 상승에 주목받는 종합상사주…실적 전망 '맑음'

    원자재 가격 상승에 주목받는 종합상사주…실적 전망 '맑음'

    종합상사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유럽이 에너지 위기에 대비해 천연가스 및 석탄 수요를 늘리자 주춤하던 원자재 가격이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증권가에선 종합상사의 영업이익 예상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하락세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일 대비 1.7%올랐다. 지난달 저점 대비 61% 상승했다. LX인터내셔널(4.1%)과 현대코퍼레이션(6%) 등 다른 종합상사주도 이날 일제히 상승마감했다.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주가가 오른 원인으로 꼽힌다. 22일(현지 시간) 미국의 9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전일 대비 5.6% 올라 MMBTU(백만Btu) 당 9.834달러를 기록했다. 14년 만 최고치다. 석탄 가격도 오름세다. 22일(현지시간) 호주 뉴캐슬의 국제원자재거래소(ICE)에서 석탄 가격은 t 당 44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5일 대비 28.5% 급등한 수치다.러시아가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 송출을 통제하자 유럽 국가들이 에너지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천연가스 및 석탄 수요를 늘린 영향이다. 이에 지에스이(14.1%), 한국가스공사(6.2%)를 비롯한 가스관련주도 전일 대비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종합상사는 원자재 가격 상승의 수혜주로 꼽힌다. 해외에 가스전, 유전, 광산 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세도 종합상사에 호재다. 박민주 한양증권 연구원은 “통상 종합상사는 트레이딩 수수료를 달러로 받는다”며 “환율이 오르면 매출액, 영업이익도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트레이딩은 기업 간 거래를 중개하고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받는 사업이다. 증권가에선 종합상사의 영업이익 예상치를 상향 조정 중이다. 포스

  • GLOBAL

    "코로나보다 무서운 봉쇄"…스타벅스, 中 매출 44% 감소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이 상반기 중국 주요 도시 봉쇄로 받은 피해가 실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의 2분기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57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상하이 940개 포함 1400여개 영업점이 문을 닫은 상태에서 4월을 시작했다. 6월 말 기준으로도 2000여개 매장이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따라 영업시간을 줄이는 등 제한을 받고 있다. 벨린다 웡 스타벅스차이나 대표는 "이동 제한 등 통제 조치는 갑자기 내려지는데 해제에는 상당히 시간이 걸려 매장을 운영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시장 회복 추세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명품 업체들도 고전했다. 의류 브랜드 버버리, 시계·보석 업체 리치몬트, 스포츠용품업체 아디다스는 일제히 2분기 중국 매출이 35%씩 감소했다. 구찌 브랜드를 갖고 있는 케링그룹의 중국 매출도 30%가량 줄었다. 중국 최대 패스트푸드인 KFC를 운영하는 얌차이나, 일본 의류업체 유니클로도 2분기 매출이 각각 13%씩 축소됐다. 애플은 2분기 매출이 1.1% 감소해 선방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애플도 한 달 동안 아이폰13을 최대 600위안(약 12만원) 내리는 등 이례적인 할인 행사를 벌여 매출을 방어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소비를 주도하는 상하이가 3월 말부터 5월까지 봉쇄하면서 소비재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했다. 상하이 봉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은 전국으로 퍼져 상당 기간 지속할 것으로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부동산시장 침체, 사상 최고로 오른 청년실업률 등도 내수 경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에

  • 조아제약 "실적 회복세…올해 흑자전환 기대"

    조아제약 "실적 회복세…올해 흑자전환 기대"

    조아제약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330억5800만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52.1% 감소한 19억4700만원이었다. 2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11.4% 증가한 174억3400만원, 영업손실은 29.7% 감소한 8억원을 기록했다. 점차 매출이 증가하고 적자폭은 줄어 2022년 700억원의 매출과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외부 활동이 증가한 데다, 면역력 증진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적 회복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대표 품목들의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늘어난 회식 자리에 간장 활성화제 헤파토스시럽의 2분기 매출은 1분기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자녀의 성장과 면역력 증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잘크톤 제품군의 매출도 16% 늘었다고 했다.특허받은 용기 '조아 Safeasy Ampoule'(가칭)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생산될 예정이어서 실적 개선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폴리프로필렌(PP) 재질의 조아 Safeasy Ampoule은 4년여에 걸쳐 개발됐다. 국내 특허를 취득하고,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해외 12개국에 특허 출원을 마쳤다. 제품과 함께 위탁생산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홈쇼핑과 온라인에 진출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만큼, 사업 다각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조아제약은 하반기 3~4개 제품의 홈쇼핑 출시 준비를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약 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포켓몬스터'를 적용한 어린이 음료의 출시도 앞뒀다. 어린이 건강 제품군을 강화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조아제약 관계자는 "실적 회복의

  • 코스피 상장사, 온갖 악재에도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썼다

    코스피 상장사, 온갖 악재에도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썼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코로나19로 인한 중국의 주요도시 봉쇄 등 잇따른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내 상장사가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과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를 누린 기업들이 많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3분기부터는 상장사의 실적 둔화세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 675개사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합계(연결 기준)는 각각 702조8475억원, 56조68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93%, 18.77%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44조1138억원)도 19.61%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견조한 실적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2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매출(625조6349억원)과 영업이익(42조5927억원)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54%, 21.11% 늘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수혜를 입은 정유, 해운, 조선 업종 등이 전체 실적치를 끌어올렸다. HMM 등 해운 업체와 항공 업체가 포함돼 있는 운수창고 업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41.49%, 120.21% 급증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특히 에너지 관련 기업은 원자재 가격이 안정적일 때 싸게 들여온 재고를 비싸게 넘기면서 이익률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인해 수출 기업의 실적도 개선됐다. 완성차 기업이 속한 운수장비 업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30%, 256.57% 증가했다. 대표적 수출 업종인 섬유의복 업종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25.71%, 55.22% 늘었다. 반면 건설 업종의 영

  • 신작 효과에 달린 게임업체 신용도…“하반기 실적도 불투명”

    신작 효과에 달린 게임업체 신용도…“하반기 실적도 불투명”

    게임업체들의 하반기 실적이 대형 신작(新作) 효과에 달려있다는 국내 신용평가사의 분석이 나왔다. 인건비 급증 등의 여파로 실적 하락세가 장기화되면 게입업체들의 신용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주요 게임업체들의 2분기 실적을 점검했다.대부분 게임사가 올해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넷마블은 신작 출시 지연에 따른 영향 등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출시한 신작이 기대한 성과를 내지 못했고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줄하향했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은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변경했다.펄어비스도 영업손실 4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이 지난 4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기대한 수준의 흥행을 이끌어내지 못한 게 발목을 잡았다. 리니지W의 신작 효과가 감소한 엔씨소프트도 증권가 전망치를 밑도는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액은 시장 추정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10% 가까이 밑돌았다.인건비 부담이 크게 증가하면서 게임업계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저조했다는 게 나신평의 분석이다. 테크기업 내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자 게임업체들이 우수 인력 유치를 위해 연봉을 잇따라 인상한 여파다. 신작 홍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다. 특히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수 있는 신작의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게 나신평의 설명이다. 엔씨소프트는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쓰론 앤 리

  • 1조 번 통신3사, 하반기 중간요금제가 변수

    1조 번 통신3사, 하반기 중간요금제가 변수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1672억원으로 1분기에 이어 1조원을 넘어섰다.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와 마케팅비 감소, 신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다. 설비 투자 확대와 5G 중간요금제 도입 등이 실적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KT, 미디어·금융 등 디지코 성과KT는 연결 기준으로 올 2분기 매출이 6조3122억원, 영업이익은 459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3.5% 감소했다. 상반기 연결 매출은 12조5899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유·무선 사업 매출은 5G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2조3791억원으로 집계됐다. 5G 가입자는 747만 명으로 전체 휴대폰 가입자의 54%를 차지했다. 기업 대상 통신사업에서도 데이터 트래픽 증가와 알뜰폰(MVNO)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6.8% 늘어난 529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KT가 신성장 사업으로 밀고 있는 디지코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인터넷TV(IPTV) 등 미디어와 금융 플랫폼·콘텐츠마켓 등이 속한 B2C 플랫폼 사업 매출은 55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IPTV 사업이 4916억원으로 6.1% 성장했다. 디지털전환(DX) 등 B2B 플랫폼 사업 매출은 4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줄었다. 중간요금제로 ARPU 줄 듯앞서 실적을 공개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흠잡을 데 없는 성적표를 내보였다. SK텔레콤의 2분기 매출은 4조2899억원, 영업이익은 4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16.1% 증가했다. 5G 가입자 비중이 처음 50%를 넘었고 IPTV와 케이

  • 로블록스 '어닝 쇼크'…시간외거래서 17% 폭락

    GLOBAL

    로블록스 '어닝 쇼크'…시간외거래서 17% 폭락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가 지난 2분기 실적 부진 탓에 시간외거래에서 17.4% 급락했다. 팬데믹 완화로 사용자들이 야외 활동을 다시 즐기면서 메타버스에 쓰는 시간과 돈을 줄였기 때문이다.9일(현지시간) 로블록스는 2분기 당기순손실이 1억7644만달러로 전년 동기(1억4013만달러)보다 더 늘었다고 발표했다. 주당 순손실도 이 기간 25센트에서 30센트로 커졌다. 시장 추정치(21센트)보다 부진했다.실적의 핵심 지표인 예약 매출도 시장 추정치를 밑돌았다. 로블록스 사용자들은 자신의 아바타를 꾸미고 게임 아이템 등을 구매하기 위해 로블록스 통화 화폐인 로벅스를 먼저 구매한다. 이를 합산한 예약 매출은 2분기에 6억399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6억6548만달러)보다 3.8% 줄었다. 시장 추정치(6억4440만달러)보다 적었다.사용자와 사용 시간 모두 줄었다. 2분기 로블록스의 일간 활성 사용자 수는 5220만 명으로 5410만 명이던 1분기 대비 3.5% 감소했다. 사용자들이 로블록스에서 보낸 시간도 113억 시간으로 1분기(118억 시간)보다 적었다.로블록스의 실적 부진은 일회성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로블록스의 예약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보다 28%, 20%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3% 감소하며 성장세가 꺾였다. 적자 규모도 매 분기 커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2.4배 급증한 1억433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1분기에는 1억6020만달러의 순손실을 냈다.로블록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밖에 나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몰려들며 주목받았다. 지난해 1분기에는 예약 매출과 일간 활성 사용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61%, 79% 뛰었다. 주가도 급상승했다. 지난해 3월 상장한 후 시초가 64.5달

  • SKT 고객 절반이 5G…"AI·구독과 연계 강화"

    SKT 고객 절반이 5G…"AI·구독과 연계 강화"

    “5세대(5G) 이동통신 이용자 증가세가 뚜렷하다. 이 추세를 몰아 인공지능(AI) 비서·메타버스·구독 서비스를 확장하겠다.” SK텔레콤이 9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내놓은 구상이다. SK텔레콤은 이날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4조2899억원의 매출과 459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은 작년 2분기(4조1251억원) 대비 4%, 영업이익은 16.1% 증가했다. 작년 11월 기업을 분할한 이후를 기준으로 실적 증감 비율을 재산정했다.SK텔레콤은 이날 올 2분기 기준 SK텔레콤 5G 가입자가 1168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7% 늘었다고 발표했다. 처음으로 5G 가입자가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50% 비중에 도달했다. SK텔레콤의 5G 시장 점유율은 알뜰폰을 제외하고 47.7%로 나타났다. 알뜰폰 사업자의 5G 시장 점유율은 0.5% 이하여서 통신 3사 점유율이 전체 시장 점유율과 거의 같다. 통신 서비스는 LTE보다 5G 이용자의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SK텔레콤의 이동통신 매출은 3조1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전 분기 대비 1.3% 늘었다.SK텔레콤은 지난 5일 출시한 중간요금제에 힘입어 5G 가입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신규 요금제 출시로 4만원부터 10만원까지 구간에서 1만원 단위로 촘촘한 요금제 상품을 운용하게 됐다”며 “LTE 등에서 5G로 옮겨가는 이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 영향에 대해선 “데이터 수요에 따라 기존 대비 더 높은 요금제로 가는 이들도, 그 반대도 있을 것”이라며 “실제 이용자 반응을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5G 가입자 증가세를 바탕으로 미디어콘텐츠, 구독 서비

  • 통신 끌고 신사업 밀고…SKT, 2분기 영업익 16% 늘었다

    SK텔레콤이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2899억원, 영업이익 4596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SK텔레콤 실적 발표…매출 4%, 영업이익 16% 올라매출은 작년 2분기(4조1250억원) 대비 4% 올랐다. 작년 11월 SK텔레콤을 SK텔레콤과 SK스퀘어 등 두 기업으로 분할한 이후를 기준으로 SK텔레콤이 자체 재산정한 매출 기준이다. 직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0.3% 올랐다.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에 비해 16.1% 늘었다. 직전분기에 비하면 6.3% 성장했다. SK텔레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3280억원으로 전년대비 16% 늘었다. SK텔레콤의 연결 기준 올 2분기 영업비용은 3조8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에 비하면 0.4% 적고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7% 높다. 마케팅 비용이 일부 줄었으나 광고비가 늘고,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도 증가했다는 설명이다.2분기 기준 인건비인 종업원 급여는 전년대비 10.3% 늘어난 5932억원이었다. SK텔레콤 별도로는 마케팅 비용이 1년 전에 비해 5.8% 줄었다. 직전분기에 비하면 1.9% 높았다. 순이익은 2581억원이었다. 작년 11월 기업 분할에 따라 순이익이 전년 대비 67.6% 감소했다. 자회사로 두고 있던 SK하이닉스가 SK스퀘어 산하로 편제되면서 SK텔레콤 연결 실적에선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이 제외된 영향이다. SK텔레콤은 작년 상반기까지는 SK하이닉스 지분을 20.1% 보유하고 있었다. 당시엔 그만큼 SK하이닉스의 당기순이익이 SK텔레콤의 영업외이익으로 반영됐다.자회사를 제외한 SK텔레콤 별도 순이익은 2240억원으로 전년대비 22% 늘었다. SK텔레콤은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신규 자회사 SK엠앤서비스가 편입한 효과로 매출이 올랐다”고

  • SK텔레콤 2분기 영업익 4596억원…전년比 16% 증가

    SK텔레콤 2분기 영업익 4596억원…전년比 16% 증가

     SK텔레콤이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2899억원, 영업이익 4596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4조8183억원)에 비해 절대값으로는 10.9%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SK텔레콤 기업을 둘로 분할해 SK스퀘어를 설립한 영향이다. SK텔레콤 사업만 뗴내 SK텔레콤이 자체추산한 매출 성장치는 4%다. 영업이익은 16% 늘었다. 기업 분할에 따라 순이익은 2581억원으로 전년 대비 67.6% 감소했다. 자회사로 두고 있던 SK하이닉스가 SK스퀘어 산하로 편제되면서 SK텔레콤 연결 실적에선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이 제외된 영향이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MNO)부터 IPTV,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주요 사업 영역에서 성장을 이어가며  유무선통신 사업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솔루션 등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미디어사업은 전년동기대비 22.3% 성장해 매출 3821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클라우드를 위시한 B2B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2개분기 연속 전년동기 대비 두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2분기 매출이 3743억원으로 전년대비 13.8% 높았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3% 급증했다. SK브로드밴드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1조330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21.8% 증가한 782억원이다. SK브로드밴드는 상반기에 가장 많은 IPTV 가입자를 모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성장 한계? 카카오의 고민…2분기 好실적에도 이익률 하락세

    성장 한계? 카카오의 고민…2분기 好실적에도 이익률 하락세

    카카오가 2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에선 ‘마냥 좋아할 수 없는 상황’이란 평가가 나온다. 경기 침체와 소비 둔화 영향으로 핵심 사업인 광고, 전자상거래의 성장성이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어서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CEO)가 찾은 돌파구는 가장 잘할 수 있는 사업인 ‘메신저’와 돈이 되는 ‘검색 광고’의 추가 결합이다. 카카오는 인기 서비스인 오픈채팅을 별도 앱으로 독립시키고 프로필, 친구탭의 기능을 강화해 신규 광고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네 분기 연속 한 자릿수 이익률카카오는 2분기 매출 1조8223억원, 영업이익 1710억원을 올렸다고 4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7%, 영업이익은 5.1%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그렇다고 축포를 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소폭 밑돌았다.수익성도 나빠졌다. 영업이익률은 9.4%로 네 분기 연속 10% 미만을 기록했다. 인건비(4262억원)와 마케팅비(1503억원)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65% 급증한 영향이 컸다. 공격적인 인력 채용과 신사업 확대가 부메랑이 됐다.주력 사업인 광고와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는 게 카카오의 ‘골칫거리’로 꼽힌다. 카카오톡 기반 광고인 ‘톡비즈’ 매출과 포털 광고 중심의 ‘포털비즈’ 매출은 전분기 대비 각각 1.7%, 10.2% 줄었다. 남궁 대표는 이날 콘퍼런스콜(전화 실적설명회)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지난 2년간 형성된 높은 기저는 성장성 측면에서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오픈채팅 별도 앱으로 독립남궁 대표의 가장 큰 고민은 1%의 광고주가 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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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요타, 2분기 영업이익 42% 급감

    세계 최대 완성차업체 도요타자동차의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난의 영향이 컸다.도요타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5786억6000만엔(약 5조6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974억엔)에 비해 42% 감소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도요타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매출은 8조5000억엔으로 전문가 예상치(8조2000억엔)를 넘어섰다.도요타는 “반도체 등 부품 확보는 앞으로도 예측이 어렵지만 협력사와 긴밀히 협력해 생산 목표 달성에 힘쓰겠다”고 했다. 도요타는 2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한 이유로 글로벌 공급난과 인플레이션을 들었다. 이 기간 중국 상하이가 ‘제로 코로나’ 정책 여파로 봉쇄됐고, 일본 아이치현은 물 공급 부족에 시달렸다. 도요타는 몇 달 동안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치솟은 원자재 가격도 영향을 미쳤다.로이터통신은 “다른 완성차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도요타도 생산비용 증가와 수요 감소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고 분석했다. 스가우라 세이지 도카이도쿄리서치 연구원은 “엔화 약세의 혜택을 보지 못한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2분기 들어 도요타는 월간 목표 생산량을 세 차례 하향 조정했다. 다만 도요타는 올해 생산대수 전망은 유지했다.박주연 기자

  • 영업이익률 하락세 카카오, 카톡 광고 늘려 '돌파구' 찾는다

    영업이익률 하락세 카카오, 카톡 광고 늘려 '돌파구' 찾는다

    카카오가 올 2분기 매출 1조8223억원, 영업이익 17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뛰었고 영업이익은 5% 증가했다.  카카오, 2분기 매출 9307억원4일 카카오는 2분기 플랫폼 부문에서 9307억원 매출을, 콘텐츠 부문에선 8917억원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에서 플랫폼이 51%, 콘텐츠는 49% 비중을 냈다. 톡비즈 매출이 2개분기 연속 줄었다. 2분기 톡비즈 매출은 453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 줄었다. 전 분기 3% 감소한 데에 이은 연속 역성장세다. 톡비즈 부문은 비즈보드 등 광고매출과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을 포괄한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1%,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3751억원을 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 효과가 컸다. 코로나19 엔데믹 분위기에 따라 모빌리티 수요가 증가했고, 카카오페이는 금융서비스 수익 모델을 다변화하면서 수익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의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스토리 매출은 227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 감소했다. 주요 시장인 일본에서 엔화 약세에 따른 매출 감소 효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22% 높다. 뮤직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093억원, 미디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7%,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180억원으로 집계됐다. 게임 매출은 3368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7%,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 ‘오딘’의 대만 매출과 '우마무스메:프리티 더비'의 신규 출시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영업이익률 하락세…전년비 2.6%p 하락카카오의 영업이익률은 9.4%로 전 분

  • 신협, 상반기 순익 2883억…전년比 21%↑

    신협중앙회는 올해 상반기 전국 873개 신협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어난 2883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총자산은 작년 말 대비 8.0% 증가한 134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 잔액은 102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9.2% 늘어났다. 수신 잔액은 121조6000억원으로 8.2% 증가했다.조합들의 몸집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873개 조합의 평균 자산은 1359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14억원 늘었다. 자산 규모가 3000억원 이상인 대형 조합은 117곳으로 작년 말(99곳)보다 18곳 증가했다. 반면 300억원 미만 소형 조합은 171곳에서 162곳으로 줄었다.가장 큰 조합은 대구 청운신협으로 2조1638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장안신협은 72억8000만원을 벌어들이며 가장 많은 이익을 냈다.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