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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자 9000억 vs 적자 8000억…삼성전자 '극과 극' 실적 전망

    흑자 9000억 vs 적자 8000억…삼성전자 '극과 극' 실적 전망

    7일 발표될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을 두고 증권가 추정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2000억~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이라는 추정이 다수지만 9000억원가량 흑자를 냈을 것이라는 의견부터 8000억원 넘는 적자를 봤을 것이라는 추정까지 간극이 크다. 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281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14조970억원)에 비해 약 98% 줄어든 금액이다. 반도체 업황 악화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부진에 따른 실적 둔화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실적 추정치는 증권사별로 크게 엇갈린다. KB증권과 SK증권이 컨센서스를 웃돈 실적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한 반면, 이베스트투자증권과 BNK투자증권은 시장 추정치를 밑돌았을 것으로 봤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9012억원으로 제시해 증권사 중 실적 추정치가 가장 높았다. 2분기 D램 출하량이 1분기에 비해 20%가량 증가하면서 원가율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SK증권도 비슷한 이유로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5000억원으로 제시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실적 가이던스를 웃도는 D램 출하는 업황 저점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가전, TV,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DX부문의 보수적 마케팅 비용 책정을 고려하면 비용 통제 효과도 예상보다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BNK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2분기 8200억원가량의 영업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했다. 증권사 증 추정치가 가장 낮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컨센서스를 밑도는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데 그쳤을 것으로 봤다. 메모리사업부문은 업황이 바닥을 지나면서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스마

  • 패스트패션 선호…나이키 울고, H&M 웃고

    패스트패션 선호…나이키 울고, H&M 웃고

    글로벌 의류업체인 나이키와 H&M의 희비가 엇갈렸다.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생활비 압박을 받고 있는 소비자들이 사치품으로 여겨지는 운동복 소비는 줄이고 비교적 저렴한 패스트패션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다. 올해 들어 H&M 주가가 55.8% 뛰는 동안 나이키 주가는 7.06% 하락하며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지난달 29일 나이키는 올해 2분기(자체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125억8000만달러)를 웃도는 128억달러(약 16조9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순이익은 10억3000만달러(주당 66센트)로, 예상치(10억6000만달러·주당 68센트)를 밑돌았다. 1년 전 같은 기간(14억4000만달러·주당 90센트) 대비 감소율은 28%에 달했다. 다음날 뉴욕증시에서 나이키 주가는 2.65% 급락했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철회함에 따라 이 회사는 7분기 연속 시장 예측을 뛰어넘는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연간 순이익은 전년보다 16% 줄어든 51억달러로 집계됐다. 매출 회복을 위해 마케팅과 프로모션 등에 더 많은 돈을 쏟아부은 결과 나이키의 총이익률은 최근 1년 새 1.4%포인트 하락한 43.6%로 내려앉았다. 85억달러 규모의 재고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점도 마진에 부담이 되고 있다. 같은 날 H&M은 올해 2분기 매출이 576억1600만크로나(약 7조원)로, 1년 전보다 6%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27일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나며 순항하고 있다. 이 회사의 2분기 순이익은 시장조사업체 레피니티브가 산출한 추정치(40억7000만달러)를 큰 폭으로 웃도는 47억4000만크로나(약 5759억원)를 기록했다.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증시에서 H&M 주가는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하루 상승 폭은 18.2%로, 역대

  • 선박 발주 늘고 친환경 엔진 부각…HD현대중공업 30% 올랐다

    선박 발주 늘고 친환경 엔진 부각…HD현대중공업 30% 올랐다

    꺾일 줄 알았던 글로벌 해운사의 선박 발주 ‘러시’가 이어지면서 조선사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증권가에선 HD현대중공업의 주가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약 2년 전 수주 호황이 올해부터 실적에 본격 반영되는 가운데 친환경 엔진이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지난 9일 12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월 14일 9만3800원으로 저점을 찍은 뒤 상승세를 타며 석 달여 동안 33.15% 올랐다. 올 1분기 대규모 하자배상 비용 발생으로 예상 밖 영업적자를 발표했지만 주가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무엇보다 실적 개선 기대가 배경으로 꼽힌다. 2020년 말부터 시작된 선박 수주 호황이 올해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HD현대중공업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183억원이다. 작년 2891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선박 수주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조선·해운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가 지난 2일 발표한 6월 2주차 신조선가 지수는 170.4로, 작년 말의 153.25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과거 신조선가 지수가 170을 웃돈 기간은 2007년 4월부터 2008년 12월까지뿐”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선박 발주는 주로 벌크선과 유조선 분야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가가치가 크지 않은 벌크선은 중국 조선사가 많이 잠식한 선종이지만 폭발 위험이 있는 유조선은 아직 한국 조선업계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분야다. 환경 규제 때문에 컨테이너선 발주도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당초 120만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 규모였던 올해 컨테이너선

  • "실적 바닥 찍어…반·화·조가 하반기 증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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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적 바닥 찍어…반·화·조가 하반기 증시 이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로 국내 증시가 하반기에도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이 ‘턴어라운드’하는 업종에서 증시 주도주가 나올 것으로 분석했다. 하반기 반·화·조 주목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실적 전망치가 존재하는 상장사 153곳의 올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은 61조2398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60조7936억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3개월 전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치(63조2667억원)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지만 이익 전망이 ‘바닥’을 치고 올라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전망이 턴어라운드하면서 주가도 실적에 따라 차별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업황이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반도체, 화학, 조선이 하반기에도 주도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신증권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업종 전체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조6370억원으로 2분기(-2조9870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분기 6402억원에서 4분기 5조290억원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화학 업종은 2분기 1조9810억원 수준에서 4분기 2조5700억원으로 뛸 것으로 관측됐다. 롯데케미칼과 LG화학은 최근 3개월 동안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각각 6.1%, 13.0% 상향되는 등 증권사들의 실적 눈높이가 높아졌다. 조선 업종도 수주 실적이 반영되면서 2분기 2260억원에서 4분기 5680억원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 증시는 실적 턴어라운드, 밸류에이션 매력 등 차별적인 동력을 보유한 종목이 주도주가 될 것”이라고

  • "설비투자 미리 한 기업, 하반기 주가 뛸 것"

    "설비투자 미리 한 기업, 하반기 주가 뛸 것"

    부진한 국내 경기가 내년부터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지면서 설비투자(CAPEX)를 미리 늘린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조언이 나오고 있다. 설비투자를 미리 해둔 기업은 경기 반등기에 실적 개선폭이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서다. 2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전날 기준 8422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28일 7329원까지 하락했지만 내년도 경기 회복 전망이 많아지면서 3개월 사이 14.91%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부터 주식시장이 경기 회복에 앞서 상승세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미리 설비투자한 기업들은 경기가 반등할 때 실적 개선 폭이 더욱 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설비투자를 늘리면 기업들의 비용은 감가상각비 증가로 당장은 줄 수 있지만 경기 회복기엔 제품 판매량 증가로 매출 개선폭이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시간을 길게 잡고 분석해보면 설비투자 규모가 클수록 2년 후의 이익률 개선폭도 커지는 경향이 관찰된다”며 “설비투자는 경기 둔화 국면에서는 비용이지만 경기 반등 국면에서는 수요 증가에 빨리 대응하는 수단이 된다”고 설명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 중 지난해 자산총계 대비 설비투자액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다. 지난해 설비투자액은 7조4469억원으로 자산총계의 60.7%에 달했다. 내년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13.2% 증가해 1조156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CJ ENM은 방송설비와 콘텐츠 투자 비중이 높은 기업이다. 지난해 설비투자액은 2조8940억원으로 자산총계의 약 31.7%에 달했다. 올해 영

  • 내년 경기 살아나면 실적 더 뛴다…설비투자 미리 한 기업 주목

    내년 경기 살아나면 실적 더 뛴다…설비투자 미리 한 기업 주목

    올해 부진한 국내 경기가 내년부터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지면서 설비투자(CAPEX)를 미리 늘린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조언이 나오고 있다. 설비투자를 미리 해 둔 기업은 경기가 반등을 보일 때 실적 개선 폭이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서다. 2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전날 기준 8422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28일 7329원까지 하락했지만 내년도 경기 회복 전망이 많아지면서 3개월 사이 14.91%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부터 주식 시장이 경기 회복에 앞서 상승세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미리 설비투자를 한 기업들은 경기가 반등할 때 실적 개선 폭이 더욱 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설비투자를 늘리면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은 당장은 줄어들지만,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에는 생산량을 더욱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시간을 길게 잡고 분석해보면, 설비투자 규모가 클수록 2년 후의 이익률 개선 폭도 커지는 방향 전환이 관찰된다”며 “설비투자는 경기둔화 국면에서는 비용이지만 경기의 반등 국면에서는 수요에 대응하는 수단이 된다”고 설명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 중 지난해 자산총계 대비 설비투자액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다. 지난해 설비투자액은 7조4469억원으로 자산총계의 60.7%에 달하는 금액이다. 내년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13.2% 증가해 1조1569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CJ ENM도 설비투자 비중이 높은 기업으로 꼽혔다. 지난해 설비투자액은 2조8940억원으로 자산총계의 약 31.7%에 달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

  • 'AI 열풍' 예측 못한 AI펀드…美증시보다 수익률 저조

    인공지능(AI)이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투자자들 사이의 AI 투자 열풍엔 정작 올라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AI에 대한 관심이 이처럼 빠른 속도로 커질지는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심리를 읽는 데는 아직 미숙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I가 운용하는 ETF의 성과가 올해 S&P500지수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IBM의 인공지능인 왓슨 플랫폼을 활용해 투자 종목을 고르는 AI파워드에쿼티ETF(AIEQ)의 올해 수익률은 4%에 그쳤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9% 상승했다. 운용자산(AUM) 규모가 1억8000만달러에 달하는 AIEQ는 약 150개의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주로 소프트웨어 기업과 기술주에 치우쳐 있다. 리조트업체 라스베이거스샌즈 등 소비주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없었다. AIEQ가 미국 증시와 상반된 추이를 보이는 배경엔 AI 열풍이 있다. 지난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챗 GPT 열풍이 거세지며 AI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탔다. AI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의 주가가 반등하며 S&P500지수도 큰 폭으로 치솟았다. 반면 AIEQ의 AI는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지 않았다. 금융 데이터업체 데이터트랙리서치의 제시카 레이브 대표는 “AI에 기반한 투자 알고리즘이 빅테크 상승세를 활용하지 못한 건 모순적인 상황”이라고 짚었다. AI의 투자전략이 강세장에서만 빛을 발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수개월간 상승세를 탄 종목을 대량 매수하는 모멘텀 전략을 선택해서다. 모멘텀 전략은 과거 상승세에 있는 종목은 그 추이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에

  • 조선株 '상승 행진' 뱃고동

    조선주가 22일 실적 개선 전망과 정부 지원 기대감 등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11.75% 오른 2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미포조선(9.70%), HD한국조선해양(6.41%), HD현대중공업(5.49%), 삼성중공업(4.58%) 등 다른 조선주들도 급등했다. 그동안 오른 선가가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올해 2분기 평균 영업이익 전망치는 333억원으로 집계됐다. 흑자 전환에 성공한 1분기(196억원)보다 100억원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도 각각 833억원, 1410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유력하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선가는 미래 공급 부족을 반영해 2020년 하반기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내년 그리고 내후년으로 갈수록 고가 선박 건조 비중이 높아지기 때문에 마진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도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시황별 적정 수주 기준을 마련하고 금융 지원을 촉진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업 핵심인력 유출을 방지하는 제도 개선책도 마련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과거 불황기에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저가 수주 등 산업 전반의 수익성 저하가 문제 됐다”며 “시황 회복을 계기로 적정가 수주 및 수익성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도 조선주를 장바구니에 담기 시작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한 달간 HD현대중공업을 420억원어치 순매입했다. 같은 기간 삼성중공업(300억원), HD한국조선해양(260

  • 조선주, 실적 개선·정부 지원 '겹호재'…외국인·기관 쌍끌이

    조선주, 실적 개선·정부 지원 '겹호재'…외국인·기관 쌍끌이

    조선주가 큰 폭으로 오르며 장을 마쳤다. 선가가 상승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 정부도 업황 회복에 발맞춰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주요 투자자들은 조선주를 사들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전 거래일 대비 3050원(11.75%) 오른 2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미포조선(9.70%), HD한국조선해양(6.41%), HD현대중공업(5.49%), 삼성중공업(4.58%)도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선가가 상승하면서 실적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증권업계 평가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최근 신조선가는 168.1포인트로 연초 대비 3.9% 상승했다. 중고선가도 155포인트로 같은 기간 6.2% 상승했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올해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33억원이다. 흑자 전환에 성공한 1분기(196억원)보다 이익이 100억원 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의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각각 833억원, 1410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2분기 약 7억원의 영업 손실을 낼 전망이지만, 지난 1분기 628억원의 손실과 비교하면 손실 폭을 크게 줄일 것으로 관측된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선가는 현존 선박 수급 불일치의 결과물이 아니라 미래 공급 부족을 반영해 2020년 하반기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내년 그리고 내후년으로 갈수록 고가 선박 건조 비중이 늘어나기 때문에 마진 상승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대규모 LNG 운반선, 탱커선 발주로 신조선가 고공행진이 유지되며 주가 회복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지난해 하반

  • 코스맥스, 나홀로 '리오프닝 훈풍'

    코스맥스, 나홀로 '리오프닝 훈풍'

    국내 화장품 제조업체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에 대한 증권업계 평가가 분기 실적 발표 후 크게 엇갈리고 있다. 국내 증권사 10곳은 15일 코스맥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높였다. 메리츠증권은 코스맥스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14만원으로 10만원 상향했다. 교보증권과 하나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각각 2만원 올린 11만원과 12만원으로 제시했다. 지난 12일 코스맥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목표주가 ‘줄상향’으로 이어졌다. 코스맥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138억원으로 시장 전망치(122억원)를 12.9% 웃돌았다. 중국 시장에선 여전히 부진했지만 국내 매출이 크게 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이날 코스맥스 주가는 3.74% 올랐다. 이달 들어 이날까지 주가 상승률은 11.39%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0.88%)을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각각 5.75%, 8.82% 하락했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와 색조 화장품 판매 호조로 국내 시장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시장의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며 “다만 중국 시장 회복은 더딘 편”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맥스와 같은 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한국콜마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삼성증권 등 증권사 4곳이 이날 목표주가를 낮췄다. 한국콜마의 1분기 영업이익이 12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212억원)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삼성화재 1분기 순이익 6133억원…16.6% 증가

    삼성화재 1분기 순이익 6133억원…16.6% 증가

    삼성화재는 12일 공시를 통해 6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12일 삼성화재는 신 국제회계기준(IFRS17)을 적용한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6133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보다 16.6% 증가했다고 밝혔다. 1분기 연결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성장한 6127억원을 기록했다. 구 회계제도 기준의 전년 동기 4481억원 대비 36.7% 증가한 수치다. "회계제도가 변경돼 과거 공시 실적과 단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해석도 있다. 세전이익은 8593억을 기록했다. 이 중 1분기 보험손익은 6148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20.8% 늘었고, 투자손익은 238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2.8% 성장했다. 장기보험은 보험손익 4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9% 증가했다. 미래 수익성 지표가 되는 보험계약마진(CSM) 규모는 1분기 말 12조3501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488억원 확대됐다. 월 평균 보험료와 환산 배수를 개선해 1분기 신계약 CSM은 6783억원을 기록했다. 장기 위험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88.9%로 나타났다. 실손 손해율은 개선 추세에 있으나, 최근 사회 활동량 증대 등의 요인으로 인해 사망, 진단·수술 담보의 손해율은 일부 상승했다. 자동차보험은 코로나 이후 일상회복 전환과 함께 사고율이 증가하면서 손해율이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상승해 75.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보험손익은 10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8% 감소했다. 일반보험은 보험손익 5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했다. 이는 특종·해상 시장 확대 및 해외사업 성장에 따라 일반 보험수익이 늘었고, 매출 확대에 따른 경과 보험료 증가와 고액 사고 감소로 손해율이 하락한 영향이다. 1분기 투자이익률은 3.

  • 매출 20% 차지…'非통신 근육' 커진 SKT

    매출 20% 차지…'非통신 근육' 커진 SKT

    SK텔레콤이 올해 1분기에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웃도는 매출, 영업이익을 거뒀다. 수익을 낼 수 있는 비(非)통신들이 다양해진 효과다. 이 회사는 글로벌 통신사, 빅테크 등과 제휴하며 인공지능(AI) 서비스 사업을 키우고 있다. 통신사가 아니라 ‘AI 컴퍼니’로 정체성을 바꾸는 것이 목표다. ○비통신 비중 20% 넘었다SK텔레콤은 올해 1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4조3722억원, 영업이익 4948억원을 냈다고 10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4.4% 증가했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구독, 메타버스 등 일명 ‘뉴ICT(정보통신기술)’로 불리는 비통신 사업의 성장이 돋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전체 매출에서 비통신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를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1년 전엔 18% 수준이었다. 특히 콘텐츠, 광고, 커머스 등 미디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한 393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AI 기술을 활용해 미디어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 결과”라며 “AI를 기반으로 한 신사업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했다. 예컨대 AI로 구매 가능성 높은 고객군을 추천하거나, 화질을 개선해주는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3862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8.2%, 22.3% 증가했다. 회사 ‘뿌리’ 격인 통신 사업도 굳건했다. 이동전화 사업 매출은 올해 1분기 2조62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했다. 5세대(5G) 요금제 가입자가 늘어난 게 주효했다. 1분기 말 기준 이 회사 5G 가입자 수는 1415만

  • 크래프톤, 배그 덕에 깜짝실적…1분기 매출 5387억 역대 최대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PUBG) PC 버전의 트래픽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거뒀다. 크래프톤은 올 1분기 매출 5387억원, 영업이익 283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 늘었고 영업이익은 10.1%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52%다. 크래프톤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의 PC와 콘솔 버전에 기대 이상의 사용자가 유입됐고, 신규 유료 콘텐츠 매출도 상당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 방산주 줄줄이 하락…한국항공우주, 실적 부진에 주가 '뚝'

    방산주 줄줄이 하락…한국항공우주, 실적 부진에 주가 '뚝'

    한국항공우주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망스런 실적을 보이자 주가가 급락했다.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다른 방산주들도 차익실현 매물이 나타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9일 한국항공우주는 6.97% 하락한 5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이 회사가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 한국항공우주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0.6% 줄어든 194억원이라고 밝혔다. 증권사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인 445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이라크 기지재건 공사, 폴란드 전술입문훈련기 사업 등이 지연되면서 1분기 매출로 잡히지 않으면서 일시적인 '어닝쇼크'가 발생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라크 사업 외 매출 약 1200억원이 순연됐고 고정비 부담이 반영된 영향"이라며 "순연된 매출은 3분기부터 정상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다른 방산주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LIG넥스원은 3.11% 하락한 7만8000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86% 하락한 10만2000원에 마감했다. 현대로템(-1.46%), 풍산(-2.78%) 등도 약세였다. 방산주들은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달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그러다 이달 차익실현 매물들이 나오면서 이날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로템은 4월 한달동안 27.5%, LIG넥스원은 8.1% 상승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방산기업들은 실적 발표 이후 차익 실현 등으로 주가가 조정받으면서 최근 시장 수익률을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크래프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영업이익은 10% 줄어

    크래프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영업이익은 10% 줄어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PUBG) PC 버전의 트래픽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거뒀다. 크래프톤은 올해 1분기 매출 5387억원, 영업이익 283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 늘었고, 영업이익은 10.1%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52%다. 1분기 플랫폼별 매출은 PC 1785억원, 모바일 3482억원, 콘솔 72억원, 기타 48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크래프톤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의 PC와 콘솔 버전에 기대 이상의 사용자가 유입됐고, 신규 유료화 콘텐츠 매추도 상당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