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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씨셀, 작년 영업이익 443억원…전년比 21.8% 증가

    지씨셀, 작년 영업이익 443억원…전년比 21.8% 증가

    지씨셀은 2022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2361억원으로 전년 대비 40.3%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443억원으로 21.8% 늘었다.  검체검사 사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검체검사 사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18.5% 증가했다. 바이오물류 사업은 54.5% 늘어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합병 후 세포치료제 및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이 추가되며 힘을 보탰다고 했다.영업이익은 합병 이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증가했다고 전했다. 다만 순이익은 금리 및 환율 상승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전년 대비 19.6% 감소한 242억원이었다. 지씨셀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2023년은 제약바이오 분야 글로벌 전문가를 영입해 지씨셀의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지씨셀은 내달 정기 주주총회 등을 거쳐 제임스박 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다. 박 대표이사 내정자를 통해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연구개발에서는 신임 김호원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중심으로, 연구개발부터 임상 디자인 및 개발 계획까지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키메릭항원수용체 NK세포(CAR-NK) 치료제 'AB-201'의 임상 본격화, 아피메드의 인게이저(engager)와 ‘AB-101’ 병용임상 진입 등 새로운 글로벌 프로젝트가 다수 예정돼 있다고 했다. 지씨셀은 합병 영향으로 전년에는 배당을 실시하지 못했다. 올해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350원을 현금으로 배당한다.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 신한금융, 순이익 4.6조원…리딩뱅크 탈환

    신한금융, 순이익 4.6조원…리딩뱅크 탈환

    신한금융그룹이 KB금융그룹에 뺏겼던 ‘리딩뱅크(1등 금융그룹)’ 자리를 3년 만에 되찾았다. 지난해 KB금융이 전년보다 0.1% 늘어난 4조41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데 비해 신한금융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4조6423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우리금융그룹도 지난해 사상 최대인 3조169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5년 연속 최대 이익 경신신한금융은 지난해 4분기 326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작년 누적 순이익 4조6423억원을 올렸다고 8일 공시했다. 희망퇴직 비용(1450억원)과 보수적인 경기 전망을 반영한 충당금 추가 적립액(1970억원) 탓에 4분기 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9% 줄었지만, 연간으로는 2018년부터 5년 연속 최대 이익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것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이익이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전년보다 17.9%(1조6222억원) 늘어난 10조6757억원에 달했다. 신한금융과 신한은행의 작년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6%와 1.63%로 전년 대비 0.15%포인트, 0.22%포인트 높아졌다.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이익(세전 4438억원)도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수수료 이익 등 비이자 이익은 국내 주식시장 침체 탓에 전년 대비 30.4%(1조1065억원) 줄어든 2조5315억원에 그쳤다.신한금융은 은행 실적에서도 KB금융을 앞섰다. 신한은행의 작년 순이익은 전년보다 22.1%(5506억원) 증가한 3조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국민은행(2조9960억원)보다 490억원 많다.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2022년도 결산 배당금을 주당 2065원(분기배당 865원 포함)으로 결정하고,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의결했다. 배당성향

  • 카뱅도 달렸다…작년 사상최대 실적

    카카오뱅크가 금리 상승과 대출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263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8일 발표했다. 전년보다 28.9% 늘어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카카오뱅크는 조만간 자사주 매입·소각을 비롯한 주주환원책을 내놓겠다고 했다.카카오뱅크의 호실적을 견인한 것은 이자수익이다. 작년 이자수익은 1조2939억원으로 전년보다 64.6% 증가했다. 기준금리 인상과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로 순이자마진(NIM)이 대폭 개선됐다. 4분기 기준 NIM은 2021년 2.13%에서 지난해 2.83%로 급등했다.지난해 출시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1조원을 넘어서며 여신 성장세를 끌어올렸다. 김석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재 전체 주담대 시장에서 커버리지 비율이 약 32%인데 이를 올해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를 위해 빌라·다세대주택 등으로 주담대 대상을 확대하고 분양잔금대출, 보금자리론 등도 출시할 예정이다.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50.8% 증가한 1조6058억원, 영업이익은 37.5% 늘어난 3532억원이었다. 자산건전성은 나빠졌다. 연체율은 2021년 4분기 0.22%에서 작년 4분기 0.49%로,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0.22%에서 0.36%로 뛰었다.빈난새 기자

  • 한미약품, 작년 '역대 최대' 매출 1조3317억원 달성

    한미약품, 작년 '역대 최대' 매출 1조3317억원 달성

    한미약품은 작년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매출인 1조3317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국내 최대 기술수출 계약으로 성과를 냈던 2015년의 1조3175억원을 뛰어넘은 것이다. 2022년 매출은 기술수출 성과 없이 기록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고 했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70억원과 957억원이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7%,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2%와 17.4% 증가했다. 연구개발(R&D)에는 매출의 13.4%인 1779억원을 투입했다.한미약품은 2022년 7891억원의 원외처방 매출을 달성했다. 5년 연속 국내 1위다.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에서 1403억원을 기록하는 등 연매출 100억원 이상 제품을 18종 배출했다. 중국 법인 북경한미약품은 작년 4분기에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연말 판매가 다소 주춤했다고 전했다. 2022년 연간으로는 매출 3506억원, 영업이익 780억원, 순이익 715억원을 기록했다. 북경한미약품의 연매출 3000억원 돌파는 창립 이래 처음이라고 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해 자체 개발 제품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미래를 위한 R&D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며 "창립 50주년을 맞는 올해에는 예년보다 내실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2022년 연결 기준으로 1조460억원의 매출과 659억원의 영업이익, 55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미헬스케어를 합병한 한미사이언스는 사업형 지주회사로 역할을 재정립했다. 계열사인 한미약품과 제이브이엠, 온라인팜 등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 JW중외제약, 작년 매출·영업이익 '사상 최대'

    JW중외제약, 작년 매출·영업이익 '사상 최대'

    JW중외제약이 지난해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JW중외제약은 8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2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12.8% 증가한 68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06.6% 급증한 644억원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순이익은 33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을 비롯해 일반의약품 매출이 각각 10% 이상 늘었다고 했다. 지난해 전문의약품 매출은 5247억원으로 10.3% 증가했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수액이 177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늘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바로는 76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9.8% 증가한 수치다. 리바로의 주성분인 피타바스타틴 기반 복합제 개량신약 리바로젯은 325억원의 매출을 냈다. 이로써 리바로 제품군(리바로, 리바로젯, 리바로브이)의 2022년 매출은 1147억원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21년 말부터 리바로의 주원료를 자체 생산하면서 원가율이 개선됐다. 매출 증가가 영업이익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의약품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7.7% 증가한 518억원이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오리지널 전문의약품의 성장과 원가율 감소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며 "이러한 실적 개선세를 바탕으로 올해 무차입 경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무구조 개선을 기반으로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해, 혁신신약 개발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 파미셀, 작년 영업이익 창사 첫 100억원 돌파

    파미셀, 작년 영업이익 창사 첫 100억원 돌파

    파미셀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파미셀의 지난해에 매출 687억원, 영업이익은 1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35%와 61%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161억원으로 70% 늘었다. 모두 역대 최대다.뉴클레오시드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케미컬사업부의 매출은 35% 증가한 672억원이었다. 뉴클레오시드의 매출은 72% 늘어난 300억원을 기록했다. 리보핵산(RNA) 치료제에 대한 제약사들의 관심이 증가하며 수요가 늘었고, 2공장의 본격 가동을 통한 생산량 증가가 성장을 이끌었다고 했다. 바이오메디컬사업부는 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중 하티셀그램-에이엠아이의 매출이 48%를 차지했다. 파미셀 관계자는 "화재로 인해 1공장 생산이 중단됐지만, 2공장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화재가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1공장을 재가동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 LGU+ 영업익, 1조 처음 넘겼다

    LG유플러스가 작년 매출 13조9060억원, 영업이익 1조813억원을 거뒀다. 연간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다.LG유플러스는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0.4%, 영업이익은 10.4% 늘었다고 3일 밝혔다. 단말기 관련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매출은 작년 11조410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1% 증가했다.LG유플러스의 작년 4분기 기준 매출은 3조6106억원이었다. 전년 4분기 매출(3조6114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1% 급증한 2866억원이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1년 4분기엔 직원 성과급 등 일회성 인건비가 크게 빠져나간 영향으로 기저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직원들에게 작년 성과급을 기본급의 250% 수준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전년(450%)의 절반 수준이다.이동통신 부문에선 모바일 매출이 전년 대비 2.1% 늘어난 6조1832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성 이동통신과 알뜰폰 가입자가 늘었고, 5세대(5G) 이동통신 보급률이 늘어난 게 주효했다. 작년 말 기준 LG유플러스 전체 무선 가입자는 1989만6000명으로 10.6% 늘었다. 이 중 5G 가입자는 611만 명으로 32.1% 증가했다. 통상 5G 가입자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이전 세대 통신 이용자에 비해 높다. 알뜰폰 가입자는 36.7% 늘어난 387만3000명이었다.선한결 기자

  • LG유플러스 작년 영업이익 1조813억…'1조클럽' 첫 달성

    LG유플러스 작년 영업이익 1조813억…'1조클럽' 첫 달성

    LG유플러스가 작년 매출 13조9060억원, 영업이익 1조813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LG유플러스의 작년 총 매출은 전년대비 0.4% 영업이익은 10.4% 늘었다. 단말기 관련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매출은 작년 11조4106억원으로 2021년에 비해 3.1% 커졌다. LG유플러스의 작년 4분기 기준 매출은 3조6106억원이었다. 2021년 4분기 매출(3조6114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서비스매출은 2조9458억원으로 4.2% 늘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1% 급증한 2866억원이었다.  5G·알뜰폰 가입자 10.6% 증가연간 기준 모바일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6조1832억원으로 집계됐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 관련 매출(기본료·통화료·데이터요금 등)은 2.4% 증가한 5조8309억원이었다. LG유플러스는 "MNO와 MVNO 가입자가 늘고, 5G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매출이 성장했다"며 "모바일 해지율이 1.03%로 전년동기 대비 0.37%포인트 낮아진 등 질적 개선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 기준 LG유플러스 전체 무선 가입자는 1989만6000명이다. 전년 대비 10.6% 늘었다. 이중 5G 가입자는 611만명으로 2021년과 비교해 32.1% 증가했다. 핸드셋(스마트폰)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이용자 비중은 53.5%다. 통상 5G 이용자의 ARPU가 다른 통신 방식 이용자 ARPU보다 높다. MVNO 가입자는 2021년 대비 36.7% 늘어난 387만3000명이었다.  스마트홈·기업인프라 매출, 연간 6%대 증가IPTV와 초고속 인터넷 등 ‘스마트홈’ 부문은 2021년과 비교해 6.4% 증가한 매출 2조3445억원을 거뒀다. IPTV 사업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1조3263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실시간 방송

  • "10년 만 최대 실적"…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 줄상향

    "10년 만 최대 실적"…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 줄상향

    증권사들이 10년 만에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엔지니어링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1일 삼성엔지니어링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12곳 중 8곳이 목표주가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곳은 대신증권이다. 기존 3만7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10.8% 상향했다.전날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9.7% 늘어난 702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0% 증가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37.9% 웃돌았다.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신규 수주 가이던스(목표치)로 12조원을 제시했다. 전년 신규 수주(10조2000억원) 대비 17.3% 증가한 수준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작년 기록적인 한 해를 보냈지만 성장은 아직 끝나지 않을 전망”이라며 “화학공업 부문에서 수의계약 진행 등 여러 안건이 남아 있고 비(非)화공 부문 역시 꾸준한 계열사 투자가 예상돼 수주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증권가에서는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에도 주목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연내 3개년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삼성엔지니어링의 순현금은 1조8000억원으로 어느 때보다 현금 수지가 좋다”며 “10년 만의 주주환원정책 발표가 기다려진다는 점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긍정적인 증권가 전망에 힘입어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월 한 달 동안 16.18% 상승했다. 이날도 오후 2시 50분 기준 2.32% 상승중이다.서형교 기

  • LG화학 작년 창사후 처음으로 50조 매출 넘어

    LG화학 작년 창사후 처음으로 50조 매출 넘어

    LG화학은 31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51조8649억원으로 집계돼 창사이후 처음으로 50조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9957억원이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2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0.4% 감소했다.LG화학은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을 제외하면 지난해 매출은 3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매출 목표를 4% 늘린 32조2000억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LG엔솔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1조8770억원이었으며,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는 공개하지 않았다.LG화학 관계자는 "올해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둔화와 고금리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석유화학부문의 기존 제품의 저탄소화, 고부가 사업 강화를 비롯해 첨단소재부문의 양극재 출하 물량 증가(50% 이상)에 따른 매출 성장 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명과학부문은 미국 AVEO 인수를 통한 글로벌 사업 시너지 극대화 등을 통해 매출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 "반도체, 상반기 내내 역풍 불 것"…삼성 1분기 '兆단위' 적자 우려

    "반도체, 상반기 내내 역풍 불 것"…삼성 1분기 '兆단위' 적자 우려

    26일(현지시간) 열린 인텔의 기업설명회(IR)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웠다.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에 대해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생각하지 못한 숫자”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업황에 관해선 “경기 침체 영향으로 올 상반기 내내 역풍을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예상보다 비관적인 인텔의 업황 전망에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올해 실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조(兆) 단위로 예상되는 분기 적자를 줄이는 게 급선무란 지적이 나온다. 삼성전자 경영진은 수익성 악화를 막기 위해 ‘인위적 감산’에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장에 찬물 끼얹은 인텔이날 인텔 IR에서 관심을 끈 부분은 올해 반도체 업황 전망이었다. 최근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이 TSMC, 삼성전자 등 반도체기업에 대해 매수를 권하는 분석보고서를 잇달아 내면서 시장에선 업황 개선 전망이 확산했다. 겔싱어 CEO는 이런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설명회에서 ‘올 하반기 개선 조짐’에 대한 언급도 있었지만 발언의 대부분은 ‘신중론’에 무게가 쏠렸다.그는 현 상황을 ‘유례없는 공급 과잉’이라고 표현했다. 또 시장 상황이 단기간에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주요 반도체 수요처인 PC 시장의 불황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인텔이 전망한 올해 PC 출하량은 2억7000만~2억9500만 대다. 겔싱어 CEO는 “PC 출하량은 예상 밴드의 하단에 가까울 것”이라며 더 신중한 견해를 밝혔다. 올 상반기 서버용 칩 수요에 대해서도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늘어나는 반도체 재고도 골칫거리다. 수요가 급감하

  • LG헬로비전, 작년 영업이익 538억…전년比 20.9%↑

    LG헬로비전, 작년 영업이익 538억…전년比 20.9%↑

    LG헬로비전이 지난해 매출 1조1679억원, 영업이익 538억원을 냈다. 전년 대비 각각 8.1%, 20.9% 늘었다.26일 LG헬로비전은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877억원, 영업이익은 93억원 증가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2825억원, 영업이익 98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억원, 전 분기 대비 433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억원, 전 분기 대비 81억원 감소했다. LG헬로비전은 "작년 3분기에 교육용 스마트 단말 판매를 비롯한 일회성 수익이 반영됐다"며 "이때문에 4분기는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LG헬로비전은 홈 부문에서 매출 6797억원을 냈다. 전년 홈 부문 매출(6805억원)에 비해 소폭 줄었다. TV 매출이 54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줄고, 인터넷전화 매출은 지난해 1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2% 적었다. MVNO 부문은 2021년보다 33억원 적은 1668억원 매출을 냈다. 연간 서비스 수익은 1521억원, 단말기 매출은 147억원이었다. 미디어와 렌탈, B2B를 포함한 기타 매출은 32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0% 늘었다. 미디어 사업은 지역 채널 오리지널 콘텐츠를 키운 영향으로 시청자층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지역 채널 커머스 활성화도 추진하고 있다. LG헬로비전은 "디지털 채널을 통해 비대면 중심의 소비자 경험을 강화할 것"이라며 "MVNO 가입자 순증세도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LG헬로비전은 향후 e심(eSIM)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민형 LG헬로비전 최고재무책임자는 "2023년에는 소비자 경험 혁신을 가속화해 양질의 가입자를 확대하고, 지역채널 커머스와 지역 특화사업을 본격 육성해

  • 삼성SDS, 클라우드로 실적 '둥실'

    삼성SDS, 클라우드로 실적 '둥실'

    삼성SDS가 주력으로 떠오른 클라우드사업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삼성SDS는 지난해 매출 17조2347억원, 영업이익 9161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6.4%, 영업이익은 13.4% 증가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4조2500억원, 영업이익은 1878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 30% 늘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1999억원을 소폭 밑돌았다.사업부문별로는 정보기술(IT) 서비스에서 예상보다 긍정적인 실적을 냈다. IT서비스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5.9% 증가한 5조9682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제조·금융·공공 분야 클라우드사업 확대와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전환 컨설팅 등을 확대한 덕분”이라고 말했다.연간 매출 1조원을 넘어선 클라우드사업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삼성SDS는 클라우드사업에서 1조162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클라우드서비스(SCP) 기반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 앱 현대화를 중심으로 한 MSP(클라우드관리서비스)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물류사업의 연간 매출은 11조2666억원으로 집계됐다. 미주 및 유럽 물류 서비스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삼성SDS는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에 방점을 두고 글로벌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IT서비스는 글로벌 거점을 확대하고, 물류사업에선 미국 유럽 등으로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의 서비스 권역을 확장한다. 한편 삼성SDS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주당 3200원의 배당을 결의했다.배성수 기자

  • "큰불은 껐다"…반등하는 증권주

    지난해 증시 부진 여파로 약세를 면치 못하던 증권주가 새해 들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적 악화와는 별개로 전체적인 증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어서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KRX증권지수는 13.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8.63% 오른 점을 고려하면 시장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KRX증권지수가 연간 28.98% 급락하면서 코스피지수 수익률(-24.89%)을 밑돈 것과 대비된다.주요 증권사의 실적 전망은 썩 좋지 않은 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등 5개 회사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은 7985억원으로 1개월 전 전망치인 9245억원보다 13.5% 감소했다. 2021년 4분기와 비교하면 32.4% 줄어들었다.부진한 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상승세 둔화로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자 증권주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서 시작한 유동성 위기가 어느 정도 해결된 점도 상승세의 배경으로 꼽힌다.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증권업 지수는 실적이 아니라 거래대금 혹은 지수를 선반영하는 측면이 강했다”며 “시장 금리가 안정화되고 유동성이 조금씩 공급되는 점이 증권주 강세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다만 증시 거래대금 회복세가 더딘 점을 고려하면 단기 상승에 그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이달 유가증권시장 하루평균 거래 대금은 6조3969억원 수준으로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2020년 2월 이후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부동산 PF발 위기가 완전히 사그라들지 않은 점도 주가를 끌어내릴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된다.배태웅

  • 막오른 빅테크 실적 시즌…마이크로소프트, 매출 6년여 만에 증가폭 최저

    막오른 빅테크 실적 시즌…마이크로소프트, 매출 6년여 만에 증가폭 최저

    마이크로소프트가 경기 둔화로 6년여 만에 가장 둔화된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다만 회사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며 선방했다.마이크로소프트는 25일(현지시간) 2023 회계연도 2분기(2022년 10~12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 증가한 52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12% 감소한 164억달러로 집계됐다. 매출 증가율은 2016년 7~9월 분기 이후 가장 작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만명을 정리해고 하고 하드웨어 사업을 효율화하는 등 구조조정에 약 12억달러의 비용을 청구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은 시장 전망치에 못미쳤지만 순이익은 충족시켰다. 매출은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예상치 평균(529억4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주당 순이익은 2.32달러로 월가 예상치(2.29달러)를 살짝 웃돌았다. 에이미 후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계속해서 투자하면서 운영의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실적 발표 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4% 이상 올랐다. 아마존에 이어 세계 2위인 클라우드 부문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리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지능형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증가한 215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스트리트어카운트의 애널리스트 전망치 214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애저 퍼블릭 클라우드, 윈도우 서버, SQL 서버 등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가 이 부문에 포함된다. 특히 애저와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의 매출이 31%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스트리트어카운트는 애저와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의 매출이 31% 미만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