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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F 부실화 우려…맥 못추는 증권株

    PF 부실화 우려…맥 못추는 증권株

    증권주가 추락하고 있다. 주요 증권사는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냈지만 2분기 실적 전망치는 최근 한 달 사이 크게 꺾였다. 새마을금고와 GS건설발(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우려,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등이 증권주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증권’ 지수는 최근 1개월(6월 7일~7월 10일) 사이 7.2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3.62% 내렸다. 한국금융지주가 이 기간 12.8%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키움증권(-10.1%), 미래에셋증권(-7.38%), 삼성증권(-5.93%) 등도 코스피지수보다 많이 떨어졌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등 5개사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은 1개월 전 1조1043억원에서 최근 1조12억원으로 9.3% 감소했다.지난 4월 발생한 ‘차액결제거래(CFD)발 하한가 사태’와 작년부터 이어진 부동산 PF 부실 우려로 실적 전망이 악화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4개사의 2분기 PF 관련 충당금 및 CFD 미수채권 손실평가 합산액은 약 2900억원으로 추정된다.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마을금고 자금 이탈 등 채권시장에 자극이 될 만한 이슈들이 발생하는 동안 투자심리도 악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배태웅 기자

  • LG전자 분기 매출 20조원…'전장'이 달렸다

    LG전자 분기 매출 20조원…'전장'이 달렸다

    LG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올해 2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냈다. 궤도에 오른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사업이 수익 개선을 이끈 데다 폭염과 장마 특수로 에어컨 등 생활가전 판매도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매출 역대 2분기 최대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12.7% 증가한 892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19조9988억원으로 2.7% 증가했다. 역대 2분기 실적 가운데 최대 매출을 찍었다. 영업이익은 두 번째로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호실적으로 평가됐지만 시장 추정치에는 다소 못 미쳤다. 실적 발표 전 증권사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는 영업이익 9779억원이었다. 집계된 잠정 영업이익은 이보다 8.7% 적었다. 지난 3월 희망퇴직을 시행하면서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이 지출된 영향 때문이다. 증권사 전망치와 발표된 잠정 실적을 비교하면 1000억원 가까운 비용이 지출됐을 것으로 추산된다.회사 관계자는 “인적 구조 선순환과 관련한 비경상 비용이 포함돼 추정치보다 적은 영업이익이 나왔다”며 “일회성 비용을 뺀 실제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했다.LG전자는 지난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으로 삼성전자 영업이익(6000억원)을 추월했다. 지난 분기엔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후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쳤다. ○전장 실적 반영 본격화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는 VS(전장)사업본부가 실적을 이끌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8년 이후 수주한 프로젝트들이 이번 분기부터 매출에 본격 반영되면서다. 자동차에 전장 부품이 많이 필요해지고 전기차 비중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는 분

  • LG전자 2분기 영업익 8927억원…전장사업 실적 개선

    LG전자 2분기 영업익 8927억원…전장사업 실적 개선

    LG전자가 글로벌 가전·IT 기기 수요 침체에도 올해 2분기 9000억원에 근접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시장에선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12.7% 증가한 892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19조9988억원으로 2.7% 증가했다. 역대 2분기 실적 가운데 최대 매출을 찍었고, 영업이익은 두번째로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시장의 기대에는 다소 못 미쳤다. 실적 발표 직전 영업이익 컨센서스(실적 추정치 평균)는 9779억원이다. 잠정실적은 이보다 8.7% 적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인적 구조 선순환과 관련한 비경상 비용이 포함돼 추정치보다 적은 영업이익이 나왔다”며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한 실제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했다.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사업을 하는 VS사업본부가 실적 선방을 이끌었다. 2018년 이후 수주받은 프로젝트들이 이번 분기부터 실제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한 영향이다. 자동차 전장 부품 수요가 늘고 전기차 비중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 VS사업본부 수주잔액은 2020년 55조원에서 올해 1분기 말 기준 80조원까지 늘어났다.LG전자는 지난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기준 삼성전자를 앞섰다. 1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 규모는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보다 많았다. 이날 공개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7% 줄어든 6000억원에 그쳤다.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6000억…14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6000억…14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잠정 영업이익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14조1000억원)보다 96% 감소한 수치다. 직전 분기 6400억원보다는 소폭 줄었다. 2009년 1분기(5천900억원) 이후 14년여만에 최저 기록이다.시장 추정치보다는 선방했다. 실적 발표 전 최근 1개월 이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8곳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은 1812억원이다. 매출은 60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 줄었다.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됐고 스마트폰 사업에서도 신제품 효과가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에서 4조원 안팎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 4조6000억원 적자보다는 5000~6000억원 정도 감소한 것이다. 메모리반도체 가격과 비트그로스(비트 환산 생산량)가 개선됐지만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등이 부진한 영향으로 평가된다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경우 갤럭시S23 출시 효과가 감소하며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선 MX사업부가 3조원대 초중반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 파라다이스·애경·대한항공…'실적 눈높이' 쑥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장사들이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들어간다. 최근 코스피지수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2분기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증권사 추정치(컨센서스)와 실적이 차이가 많이 날 경우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상승세 주춤한 증시 “실적이 증명”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상장사 253곳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 합산액은 34조8065억원이었다. 1개월 전(34조7745억원)에 비하면 소폭 증가했다.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최근 증시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10거래일(6월 23일~7월 6일) 동안 코스피지수는 0.54% 하락했다. 뚜렷한 상승세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2분기 실적 발표가 단기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최악을 지난 게 맞는지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실적 변수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심과 검증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시즌 직전 컨센서스 변화가 큰 종목들을 주목해야 한다”며 “전망치가 개선된 종목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삼성전자·대한항공 전망치 ‘쑥’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사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폭이 가장 큰 종목은 파라다이스였다. 영업이익 전망치가 1개월 전 300억원에서 최근 425억원으로 41.9% 상향됐다. 카지노 주고객인 일본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관광

  • 내일부터 본격 2분기 실적 시즌…전망치 올라간 종목은?

    내일부터 본격 2분기 실적 시즌…전망치 올라간 종목은?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장사들이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돌입한다. 최근 코스피지수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2분기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증권사 추정치(컨센서스)와 실적이 차이가 많이 날 경우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상승세 주춤한 증시 "실적이 증명"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상장사 253곳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 합산액은 34조8065억원이었다. 1개월 전(34조7745억원)에 비하면 소폭 상승했다.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가 모이고 있지만 최근 증시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10거래일(6월 23~7월 6일)동안 코스피지수는 0.54% 하락했다. 뚜렷한 상승세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2분기 실적 발표가 단기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최악을 지난 게 맞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실적 변수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심과 검증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시즌 직전 컨센서스 변화가 큰 종목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치가 개선된 종목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대한항공 전망치 '쑥'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사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 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파라다이스였다. 영업이익 전망치가 1개월 전 300억원에서 최근 425억원으로 41.9% 상향됐다. 카지노 주고객인 일본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크개 개선되고

  • 흑자 9000억 vs 적자 8000억…삼성전자 '극과 극' 실적 전망

    흑자 9000억 vs 적자 8000억…삼성전자 '극과 극' 실적 전망

    7일 발표될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을 두고 증권가 추정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2000억~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이라는 추정이 다수지만 9000억원가량 흑자를 냈을 것이라는 의견부터 8000억원 넘는 적자를 봤을 것이라는 추정까지 간극이 크다.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281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14조970억원)에 비해 약 98% 줄어든 금액이다. 반도체 업황 악화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부진에 따른 실적 둔화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실적 추정치는 증권사별로 크게 엇갈린다. KB증권과 SK증권이 컨센서스를 웃돈 실적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한 반면, 이베스트투자증권과 BNK투자증권은 시장 추정치를 밑돌았을 것으로 봤다.KB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9012억원으로 제시해 증권사 중 실적 추정치가 가장 높았다. 2분기 D램 출하량이 1분기에 비해 20%가량 증가하면서 원가율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SK증권도 비슷한 이유로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5000억원으로 제시했다.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실적 가이던스를 웃도는 D램 출하는 업황 저점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가전, TV,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DX부문의 보수적 마케팅 비용 책정을 고려하면 비용 통제 효과도 예상보다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BNK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2분기 8200억원가량의 영업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했다. 증권사 증 추정치가 가장 낮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컨센서스를 밑도는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데 그쳤을 것으로 봤다. 메모리사업부문은 업황이 바닥을 지나면서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 패스트패션 선호…나이키 울고, H&M 웃고

    패스트패션 선호…나이키 울고, H&M 웃고

    글로벌 의류업체인 나이키와 H&M의 희비가 엇갈렸다.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생활비 압박을 받고 있는 소비자들이 사치품으로 여겨지는 운동복 소비는 줄이고 비교적 저렴한 패스트패션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다. 올해 들어 H&M 주가가 55.8% 뛰는 동안 나이키 주가는 7.06% 하락하며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지난달 29일 나이키는 올해 2분기(자체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125억8000만달러)를 웃도는 128억달러(약 16조9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순이익은 10억3000만달러(주당 66센트)로, 예상치(10억6000만달러·주당 68센트)를 밑돌았다. 1년 전 같은 기간(14억4000만달러·주당 90센트) 대비 감소율은 28%에 달했다. 다음날 뉴욕증시에서 나이키 주가는 2.65% 급락했다.중국이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철회함에 따라 이 회사는 7분기 연속 시장 예측을 뛰어넘는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연간 순이익은 전년보다 16% 줄어든 51억달러로 집계됐다. 매출 회복을 위해 마케팅과 프로모션 등에 더 많은 돈을 쏟아부은 결과 나이키의 총이익률은 최근 1년 새 1.4%포인트 하락한 43.6%로 내려앉았다. 85억달러 규모의 재고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점도 마진에 부담이 되고 있다.같은 날 H&M은 올해 2분기 매출이 576억1600만크로나(약 7조원)로, 1년 전보다 6%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27일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나며 순항하고 있다. 이 회사의 2분기 순이익은 시장조사업체 레피니티브가 산출한 추정치(40억7000만달러)를 큰 폭으로 웃도는 47억4000만크로나(약 5759억원)를 기록했다.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증시에서 H&M 주가는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하루 상승 폭

  • 선박 발주 늘고 친환경 엔진 부각…HD현대중공업 30% 올랐다

    선박 발주 늘고 친환경 엔진 부각…HD현대중공업 30% 올랐다

    꺾일 줄 알았던 글로벌 해운사의 선박 발주 ‘러시’가 이어지면서 조선사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증권가에선 HD현대중공업의 주가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약 2년 전 수주 호황이 올해부터 실적에 본격 반영되는 가운데 친환경 엔진이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어서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지난 9일 12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월 14일 9만3800원으로 저점을 찍은 뒤 상승세를 타며 석 달여 동안 33.15% 올랐다. 올 1분기 대규모 하자배상 비용 발생으로 예상 밖 영업적자를 발표했지만 주가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무엇보다 실적 개선 기대가 배경으로 꼽힌다. 2020년 말부터 시작된 선박 수주 호황이 올해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HD현대중공업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183억원이다. 작년 2891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할 전망이다.선박 수주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조선·해운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가 지난 2일 발표한 6월 2주차 신조선가 지수는 170.4로, 작년 말의 153.25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과거 신조선가 지수가 170을 웃돈 기간은 2007년 4월부터 2008년 12월까지뿐”이라고 설명했다.올해 선박 발주는 주로 벌크선과 유조선 분야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가가치가 크지 않은 벌크선은 중국 조선사가 많이 잠식한 선종이지만 폭발 위험이 있는 유조선은 아직 한국 조선업계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분야다.환경 규제 때문에 컨테이너선 발주도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당초 120만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 규모였던 올해 컨

  • "실적 바닥 찍어…반·화·조가 하반기 증시 이끈다"

    STOCK

    "실적 바닥 찍어…반·화·조가 하반기 증시 이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로 국내 증시가 하반기에도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이 ‘턴어라운드’하는 업종에서 증시 주도주가 나올 것으로 분석했다. 하반기 반·화·조 주목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실적 전망치가 존재하는 상장사 153곳의 올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은 61조2398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60조7936억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3개월 전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치(63조2667억원)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지만 이익 전망이 ‘바닥’을 치고 올라왔다는 평가가 나온다.증권가에서는 실적 전망이 턴어라운드하면서 주가도 실적에 따라 차별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업황이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반도체, 화학, 조선이 하반기에도 주도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대신증권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업종 전체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조6370억원으로 2분기(-2조9870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분기 6402억원에서 4분기 5조290억원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화학 업종은 2분기 1조9810억원 수준에서 4분기 2조5700억원으로 뛸 것으로 관측됐다. 롯데케미칼과 LG화학은 최근 3개월 동안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각각 6.1%, 13.0% 상향되는 등 증권사들의 실적 눈높이가 높아졌다.조선 업종도 수주 실적이 반영되면서 2분기 2260억원에서 4분기 5680억원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 증시는 실적 턴어라운드, 밸류에이션 매력 등 차별적인 동력을 보유한 종목이 주도

  • "설비투자 미리 한 기업, 하반기 주가 뛸 것"

    "설비투자 미리 한 기업, 하반기 주가 뛸 것"

    부진한 국내 경기가 내년부터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지면서 설비투자(CAPEX)를 미리 늘린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조언이 나오고 있다. 설비투자를 미리 해둔 기업은 경기 반등기에 실적 개선폭이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서다. 2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전날 기준 8422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28일 7329원까지 하락했지만 내년도 경기 회복 전망이 많아지면서 3개월 사이 14.91%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부터 주식시장이 경기 회복에 앞서 상승세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미리 설비투자한 기업들은 경기가 반등할 때 실적 개선 폭이 더욱 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설비투자를 늘리면 기업들의 비용은 감가상각비 증가로 당장은 줄 수 있지만 경기 회복기엔 제품 판매량 증가로 매출 개선폭이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시간을 길게 잡고 분석해보면 설비투자 규모가 클수록 2년 후의 이익률 개선폭도 커지는 경향이 관찰된다”며 “설비투자는 경기 둔화 국면에서는 비용이지만 경기 반등 국면에서는 수요 증가에 빨리 대응하는 수단이 된다”고 설명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 중 지난해 자산총계 대비 설비투자액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다. 지난해 설비투자액은 7조4469억원으로 자산총계의 60.7%에 달했다. 내년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13.2% 증가해 1조156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CJ ENM은 방송설비와 콘텐츠 투자 비중이 높은 기업이다. 지난해 설비투자액은 2조8940억원으로 자산총계의 약 31.7%에 달했다. 올해 영

  • 내년 경기 살아나면 실적 더 뛴다…설비투자 미리 한 기업 주목

    내년 경기 살아나면 실적 더 뛴다…설비투자 미리 한 기업 주목

    올해 부진한 국내 경기가 내년부터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지면서 설비투자(CAPEX)를 미리 늘린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조언이 나오고 있다. 설비투자를 미리 해 둔 기업은 경기가 반등을 보일 때 실적 개선 폭이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서다.2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전날 기준 8422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28일 7329원까지 하락했지만 내년도 경기 회복 전망이 많아지면서 3개월 사이 14.91% 증가했다.증권가에서는 하반기부터 주식 시장이 경기 회복에 앞서 상승세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미리 설비투자를 한 기업들은 경기가 반등할 때 실적 개선 폭이 더욱 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설비투자를 늘리면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은 당장은 줄어들지만,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에는 생산량을 더욱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시간을 길게 잡고 분석해보면, 설비투자 규모가 클수록 2년 후의 이익률 개선 폭도 커지는 방향 전환이 관찰된다”며 “설비투자는 경기둔화 국면에서는 비용이지만 경기의 반등 국면에서는 수요에 대응하는 수단이 된다”고 설명했다.KB증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 중 지난해 자산총계 대비 설비투자액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다. 지난해 설비투자액은 7조4469억원으로 자산총계의 60.7%에 달하는 금액이다. 내년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13.2% 증가해 1조1569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CJ ENM도 설비투자 비중이 높은 기업으로 꼽혔다. 지난해 설비투자액은 2조8940억원으로 자산총계의 약 31.7%에 달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

  • 'AI 열풍' 예측 못한 AI펀드…美증시보다 수익률 저조

    인공지능(AI)이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투자자들 사이의 AI 투자 열풍엔 정작 올라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AI에 대한 관심이 이처럼 빠른 속도로 커질지는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심리를 읽는 데는 아직 미숙하다는 평가가 나온다.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I가 운용하는 ETF의 성과가 올해 S&P500지수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IBM의 인공지능인 왓슨 플랫폼을 활용해 투자 종목을 고르는 AI파워드에쿼티ETF(AIEQ)의 올해 수익률은 4%에 그쳤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9% 상승했다.운용자산(AUM) 규모가 1억8000만달러에 달하는 AIEQ는 약 150개의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주로 소프트웨어 기업과 기술주에 치우쳐 있다. 리조트업체 라스베이거스샌즈 등 소비주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없었다.AIEQ가 미국 증시와 상반된 추이를 보이는 배경엔 AI 열풍이 있다. 지난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챗 GPT 열풍이 거세지며 AI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탔다. AI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의 주가가 반등하며 S&P500지수도 큰 폭으로 치솟았다.반면 AIEQ의 AI는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지 않았다. 금융 데이터업체 데이터트랙리서치의 제시카 레이브 대표는 “AI에 기반한 투자 알고리즘이 빅테크 상승세를 활용하지 못한 건 모순적인 상황”이라고 짚었다.AI의 투자전략이 강세장에서만 빛을 발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수개월간 상승세를 탄 종목을 대량 매수하는 모멘텀 전략을 선택해서다. 모멘텀 전략은 과거 상승세에 있는 종목은 그 추이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 조선株 '상승 행진' 뱃고동

    조선주가 22일 실적 개선 전망과 정부 지원 기대감 등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대우조선해양은 이날 11.75% 오른 2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미포조선(9.70%), HD한국조선해양(6.41%), HD현대중공업(5.49%), 삼성중공업(4.58%) 등 다른 조선주들도 급등했다. 그동안 오른 선가가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올해 2분기 평균 영업이익 전망치는 333억원으로 집계됐다. 흑자 전환에 성공한 1분기(196억원)보다 100억원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도 각각 833억원, 1410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유력하다.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선가는 미래 공급 부족을 반영해 2020년 하반기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내년 그리고 내후년으로 갈수록 고가 선박 건조 비중이 높아지기 때문에 마진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정부도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시황별 적정 수주 기준을 마련하고 금융 지원을 촉진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업 핵심인력 유출을 방지하는 제도 개선책도 마련하고 있다.산업부 관계자는 “과거 불황기에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저가 수주 등 산업 전반의 수익성 저하가 문제 됐다”며 “시황 회복을 계기로 적정가 수주 및 수익성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도 조선주를 장바구니에 담기 시작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한 달간 HD현대중공업을 420억원어치 순매입했다. 같은 기간 삼성중공업(300억원), HD한

  • 조선주, 실적 개선·정부 지원 '겹호재'…외국인·기관 쌍끌이

    조선주, 실적 개선·정부 지원 '겹호재'…외국인·기관 쌍끌이

    조선주가 큰 폭으로 오르며 장을 마쳤다. 선가가 상승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 정부도 업황 회복에 발맞춰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주요 투자자들은 조선주를 사들이고 있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전 거래일 대비 3050원(11.75%) 오른 2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미포조선(9.70%), HD한국조선해양(6.41%), HD현대중공업(5.49%), 삼성중공업(4.58%)도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선가가 상승하면서 실적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증권업계 평가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최근 신조선가는 168.1포인트로 연초 대비 3.9% 상승했다. 중고선가도 155포인트로 같은 기간 6.2% 상승했다.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올해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33억원이다. 흑자 전환에 성공한 1분기(196억원)보다 이익이 100억원 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의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각각 833억원, 1410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2분기 약 7억원의 영업 손실을 낼 전망이지만, 지난 1분기 628억원의 손실과 비교하면 손실 폭을 크게 줄일 것으로 관측된다.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선가는 현존 선박 수급 불일치의 결과물이 아니라 미래 공급 부족을 반영해 2020년 하반기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내년 그리고 내후년으로 갈수록 고가 선박 건조 비중이 늘어나기 때문에 마진 상승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대규모 LNG 운반선, 탱커선 발주로 신조선가 고공행진이 유지되며 주가 회복도 지속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