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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기업 '어닝 쇼크' 온다…통신·금융株로 대피하라

    수출기업 '어닝 쇼크' 온다…통신·금융株로 대피하라

    국내 기업이 작년 4분기 ‘어닝쇼크(실적충격)’ 수준의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다 최근 숨 고르기에 들어간 국내 증시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나오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수출 경기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는 금융 및 통신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밸류에이션 부담 커진 코스피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전망치가 존재하는 상장사 252개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잠정 발표치 포함) 합산액은 30조29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 추정치(38조1753억원)와 비교해 21.4%, 약 8조원 넘는 금액이 쪼그라들었다. 2021년 4분기(45조5698억원)와 비교하면 34.1% 급감했다.어닝쇼크 강도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동안 오름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에도 악재가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익 전망은 하향됐지만 증시는 오르면서 코스피지수 전체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이 부담스러운 상태가 됐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작년 10월 초 9.3배 수준이었으나 이달 18일 기준 12.1배까지 상승했다. 유동성 장세로 코스피지수가 고점에 이른 2021년 6월과 비슷한 수준이다.대내외 무역 환경이 악화하면서 전체 수출 규모가 줄어드는 점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해 4분기 국내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 이상 감소한 1750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향후 추가적인 실적 하향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출 영향 적은 금융·통신이 대피처”전문가들은

  • 수출 부진에 우울한 실적 시즌…"금융·통신이 대피처"

    수출 부진에 우울한 실적 시즌…"금융·통신이 대피처"

    국내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어닝쇼크’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란우려가 나온다. 외국인 매수세로 상승세를 그리던 증시가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하면서 이러한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출 경기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는 금융·통신 업종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밸류에이션 부담 커진 코스피1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추정치가 존재하는 상장사 252개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추정치(잠정 발표치 포함) 합산액은 30조29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 추정치(38조1753억원)와 비교해 21.4%, 약 8조원 넘는 금액이 줄어들었다. 2021년 4분기(45조5698억원)와 비교하면 34.1% 감소했다.어닝쇼크 강도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동안 오름세를 보이던 증시에도 악재가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익 전망은 하향됐지만, 증시는 오르면서 코스피지수 전체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이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해 10월 초 9.3배 수준이었으나 지난 18일 기준으로 12.1배까지 상승했다. 유동성 장세로 코스피지수가 고점에 다다르던 2021년 6월과 비슷한 수준이다.무역 환경이 악화하면서 전체적인 수출 규모가 줄어드는 점도 어닝쇼크 우려를 키우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해 4분기 한국의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 이상 감소한 175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전망 하향으로 인해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지 않아 상단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아직 4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

  • 월가, '주식회사 미국'에 경보…"작년 4분기 실적부진"

    월가, '주식회사 미국'에 경보…"작년 4분기 실적부진"

    “월가가 ‘주식회사 미국(Corporate America)’에 경고를 보내고 있다.”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실적 발표를 앞둔 미국 상장사들을 향한 월가 전문가들의 시선을 이같이 표현했다. ‘주식회사 미국’은 미국의 기업들과 경제 시스템을 뜻하는 단어다. 이번주부터 공개될 미국 기업 실적(지난해 4분기)이 부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기업들이 내놓을 올해 실적 전망치(가이던스) 역시 그다지 희망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일고 있다. 또 미국 기준금리 인상의 수혜보다 경기침체 우려가 더 많이 반영된 금융회사들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미국 증시에서 가장 선전한 에너지 기업들의 실적이 의외로 시장 눈높이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추정도 제기된다.실적 발표 앞두고 불안감 커져영국 투자은행 리버룸캐피털의 요하임 클레멘트 애널리스트는 이날 NYT와의 인터뷰에서 “기업들의 연이은 실적 전망치 하향이 이번 실적 발표 기간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경기 둔화 우려, 인플레이션으로 S&P500 기업들의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10%가량 감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부터 기업 상당수가 지난 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실적 전망치를 제시할 예정이다.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이미 S&P500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낮췄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S&P500 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1%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같은 분기에 비해 크게 악화한 수치다. 2021년 4분기 순이익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31%다. S&P500 기업들의 순이익이 전년 동

  • "전자·화학株 작년 말 바닥쳤다"

    "전자·화학株 작년 말 바닥쳤다"

    국내 상장사들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실적 부진에도 주가가 오르는 등 증시가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실적이 바닥을 찍고 곧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모이면서다. 전문가들은 “주가 부진에도 상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어닝 쇼크에도 오른 코스피1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상장사 247곳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27조8505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 28조9866억원과 비교해 3.9%가량 줄었다. 2021년 4분기 30조3367억원과 비교하면 8.19% 감소했다. 이미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9% 줄어든 4조3000억원, LG전자는 91% 줄어든 655억원에 그쳤다.두 회사의 주가는 오히려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일이던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3.42%, LG전자는 5.76% 올랐다. 반도체·가전 업황 부진 등으로 인한 실적 하락이 ‘바닥을 찍었다’는 신호로 읽히며 기대가 퍼졌다는 분석이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반등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도 같은 기간 3.6% 상승했다.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2001년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4분기 합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실제 영업이익보다 평균 21.8% 높았다. 4분기 ‘어닝 쇼크(실적 충격)’ 이후 새해 주가는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큰 폭의 어닝 쇼크 뒤에 주가가 반등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면 현재 코스피지수는 매수하기에 적절한 수준”이라고 했다.“低밸류 종목, 더 오른다”증권가에서는 4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실적 개선이

  • 4분기 실적 나빠도…"바닥 찍고 오를 전자·화학·리오프닝 미리 사라"

    4분기 실적 나빠도…"바닥 찍고 오를 전자·화학·리오프닝 미리 사라"

    국내 증시가 본격적인 4분기 실적 시즌을 맞이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저조한 실적에도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주목받고 있다. 실적이 바닥을 찍고 곧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모이면서다. 증권가에서는 주가 부진에도 상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어닝쇼크에도 오른 코스피1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상장사 247개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27조8505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 28조9866억원과 비교해 3.9%가량 하락했다. 2021년 4분기 30조3367억원과 비교하면 8.19% 줄어들었다. 이미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9% 줄어든 4조3000억원, LG전자는 91% 줄어든 655억원에 그쳤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삼성전자, LG전자의 주가는 오히려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주가가 3.42%, LG전자는 5.76% 올랐다. 반도체·가전 업황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실적 하향세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퍼지면서다. 코스피지수도 같은 기간 3.6% 상승했다. 4분기 어닝쇼크가 ‘일상적’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1분기 주가 상승에 더욱 기대를 걸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2001년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4분기 합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와 실제 영업이익 차이는 평균 –21.8%로 집계됐다.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지만 이듬해 주가는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큰 폭의 어닝 쇼크 이후 주가가 반등한 경험칙이 반복된다면 현재 코스피지수는 매

  • LG전자, TV사업 3분기 연속 적자…전장은 연간 첫 흑자전환 '위안'

    LG전자, TV사업 3분기 연속 적자…전장은 연간 첫 흑자전환 '위안'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급감했다. 가전과 함께 주력 사업으로 꼽히는 TV 사업이 작년 2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 적자’를 낸 탓이다. 다만 수년째 적자 행진을 이어온 전자장비 사업이 연간으로 첫 흑자를 달성한 점은 고무적이다.LG전자는 지난해 매출이 83조4695억원, 영업이익은 3조547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이 회사는 2년 연속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 2021년 처음으로 연간 매출 70조원(매출 73조908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는 80조원 고지까지 넘었다.다만 수익성은 좋지 못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6%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든 여파다. 4분기 매출은 21조8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해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655억원으로 91.2% 급감했다.지난해 4분기 LG전자는 그간 주력 사업으로 꼽히던 TV와 가전 사업에서 수익을 내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TV(HE사업본부)의 경우 지난해 2, 3분기에 이어 또다시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HE사업본부의 세 분기 연속 적자는 유례없는 일이다. 두 분기 이상 적자를 낸 것도 2015년(1~2분기) 이후 7년 만이다.일부 증권사는 HE사업본부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15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했다. 직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2배가량 확대된 수준이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글로벌 TV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재고를 줄이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늘리면서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다.가전 사업을 맡은 H&A사업본부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

  • 10兆씩 이익 안기던 삼성 반도체, 1兆 밑으로…"1분기 적자 낼 수도"

    10兆씩 이익 안기던 삼성 반도체, 1兆 밑으로…"1분기 적자 낼 수도"

    그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실적에 건 기대는 크지 않았다. 지난달 하순 ‘5조원대 영업이익’을 예상한 골드만삭스를 통해 예방주사를 맞은 영향이 컸다. 하지만 앞자리가 ‘4조’인 삼성전자의 잠정 영업이익이 6일 공개되자 산업계에선 ‘충격적’이란 반응이 나왔다. ‘한국 1등 기업이 저 정도인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주요 외신도 ‘글로벌 경기 둔화의 상징’(BBC), ‘역사적인 수준의 이익 감소’(블룸버그)라고 평가하며 삼성전자의 어닝쇼크를 전했다. ○반도체 영업이익 5000억원 추정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최근 실적 추정치가 많이 내려갔지만 4조원대 영업이익을 예상한 증권사는 별로 없었다.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한 가장 큰 원인으론 예상보다 깊은 메모리 반도체 불황이 꼽힌다. 수요가 줄고 공급은 넘치는 상황에서 제조사, 반도체 유통사, 수요업체 모두 재고를 쌓아두고 있다보니 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간은 “지난해 4분기에 삼성전자의 D램 평균판매가격(ASP)은 전 분기 대비 20%, 낸드플래시는 30% 하락했다”며 “가격 하락폭이 당초 예상보다 컸다”고 분석했다.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의 영업이익이 1조원 밑으로 떨어졌을 것이란 추정도 나온다. 이날 잠정 실적이 공개된 뒤 NH투자증권은 DS부문의 영업이익을 6040억원, 하이투자증권은 4000억원으로 제시했다. 낸드플래시 사업은 ‘적자 전환’ 가능성도 거론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분기 영업이익은 2012년 1분기

  • 공공기관 투자도 긴축…투자목표 66.1조→63.3조원 축소

    공공기관 투자도 긴축…투자목표 66.1조→63.3조원 축소

    국내 27개 주요 공공기관이 올해 총 63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작년 66조1000억원과 비교해 1년 사이 투자계획 규모가 2조8000억원 줄었다. 주요 공공기관의 연도별 투자 목표액이 줄어든 것은 정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주요 공공기관 투자 효율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공공기관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작성한 39개 공공기관 가운데 국내 실물투자 규모가 작은 금융성 기관 13곳을 제와한 26개 기관과 한국마사회까지 포함한 27개 기관이다.주요 공공기관의 투자 목표액은 2019년 55조원, 2020년 61조5000억원, 2021년 64조8000억원, 작년 66조1000억원 등 꾸준히 증가했다. 목표액이 줄어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기재부는 이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어려운 경제 여건과 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 강화 기조를 고려해 주요 공공기관의 투자 목표액을 63조3000억원으로 수립했다"고 밝혔다.올해 투자 목표액은 작년 실제 투자 집행액(65조5000억원)과 비교해도 적다. 투자 집행 규모 역시 2019년 54조1000억원, 2020년 61조원, 2021년 64조8000억원 등으로 지난해까지 꾸준히 증가해왔다. 올해 투자 목표액이 연중 변경되지 않는다면 주요 공공기관의 실제 투자 실적 역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다만 정부는 올해 상반기로 예상되는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공공기관의 투자계획 가중 55%(34조8000억원)를 상반기에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올해 투자 집행 계획이 작년 상반기 실제 투

  • 4분기는 '어닝 쇼크 늪'…실적株 몸값 더 뛴다

    4분기는 '어닝 쇼크 늪'…실적株 몸값 더 뛴다

    국내 상당수 기업이 작년 4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올해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치 역시 더 내려갈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높은 수익성 지표를 보유하고, 실적 추정치가 높아지는 ‘군계일학’ 기업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5년간 기업 60% 4분기 ‘어닝 쇼크’3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5% 이상 밑도는 상장사 비율은 최근 5년(2017~2021년)간 평균 59.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넘는 기업이 어닝 쇼크를 기록한 것이다.통상 4분기 실적엔 상여금, 영업 외 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한꺼번에 반영되기 때문에 어닝 쇼크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예상보다 낮은 4분기 실적 발표 후 기업의 이익전망치가 가파르게 낮아진다는 점이다. 실적 악화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 등을 초래해 투자자 매도세로 이어질 수 있다.특히 올해는 경기 침체, 금리 인상 영향이 겹치며 이익 하향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가증권시장 순이익 예상치는 최근 3개월 새 15% 넘게 떨어졌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년도 4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2~3월에 당해연도 기업 이익이 빠르게 하향 조정되는 현상이 매년 반복됐다”며 “올해도 당분간 시장 전반의 이익이 높아지는 것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이익 모멘텀 보유 종목은전문가들은 4분기 어닝시즌을 거치며 이익 전망이 악화할수록 실적주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이 희소해지는 만큼 투자자 수급이 쏠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미 최근 외국인

  • 4분기는 '어닝 쇼크 늪'…몸값 뛸 실적주는?

    4분기는 '어닝 쇼크 늪'…몸값 뛸 실적주는?

    국내 상당수 기업들이 작년 4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치 역시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높은 수익성 지표를 보유하고, 실적 추정치가 높아지는 ‘군계일학’ 기업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5년 간 기업 60% 4분기 ‘어닝쇼크’3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5% 이상 밑도는 상장사 비율은 최근 5년(2017~2021년) 간 평균 59.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절 넘는 기업이 어닝쇼크를 기록한 것이다. 2021년에도 기대치를 5% 이상 밑도는 실적을 거둔 기업이 1분기엔 19%에 불과했지만 4분기엔 49%에 달했다.통상 4분기 실적엔 상여금, 영업 외 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한번에 반영되기 때문에 어닝 쇼크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최근 10년 간 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 대비 평균 40%나 낮았다. 같은 기간 1분기 실적이 예상치보다 평균 6.1% 높았던 것과 대비된다. 문제는 예상보다 낮은 4분기 실적 발표 후 기업의 이익전망치가 가파르게 낮아진다는 점이다. 실적 악화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 등을 초래해 투자자 매도세로 이어질 수 있다.특히 올해는 경기 침체, 금리 인상 영향이 겹치며 이익 하향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가증권시장 순이익 예상치는 최근 3개월 새 15% 넘게 떨어졌다. 이정

  • 호텔신라 호실적 전망에 목표주가도 高高…"따이공 돌아온다"

    호텔신라 호실적 전망에 목표주가도 高高…"따이공 돌아온다"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훈풍을 타고 호텔신라가 호실적이 예상되면서 증권사들이 잇달아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방역기준이 강화됐지만 서서히 실적에 반영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다올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는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했다. 대신증권은 기존 9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목표주가를 27.7%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대비 15.7% 올린 11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국내 관광객의 증가로 호텔부문 수익성이 개선된데다 중국 방역정책 완화로 인한 수혜도 예상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전년동기대비 23% 오른 308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중국인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무화했지만, 환율이 안정되면서 마케팅 비용 등이 절감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호텔신라의 실적 상승은 늦어도 2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원·위안화 환율은 작년 10월 위안당 200원 수준에서 지난 2일 184원까지 하락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실질적인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와 함께 따이공(중국인 보따리상) 수가 회복되면서 호텔신라의 면세 부문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면서 “실질적인 수혜는 올해 1분기 말이나 2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까지 중국 소비 시장 회복세가 호텔신라의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라

  • 테슬라가 끌어내린 나스닥…산타랠리는 없었다

    테슬라가 끌어내린 나스닥…산타랠리는 없었다

    경기침체 우려가 뉴욕증시를 또다시 끌어내렸다. 테슬라가 미국에서 일부 전기차 모델 가격을 인하하자 소비 둔화 불안감이 증폭됐다. 그럼에도 노동시장은 여전히 탄탄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이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까지 더해졌다. 금리에 취약한 기술주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나스닥지수는 2% 이상 떨어졌다. 소비 둔화 우려 커졌다22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12.22달러(8.88%) 하락한 125.35달러에 장을 마쳤다. 2020년 9월 이후 약 2년3개월 만의 최저치다. 장중 주가는 11%까지 급락했다.지난해 11월 4일 1조2350억달러(약 1581조원)까지 갔던 테슬라 시가총액은 3958억달러로 3분의 1 토막 났다. 연초 시총 기준 미 상장사 5위에 올랐지만 지금은 11위로 내려갔다. 이달 하락률은 36%로 한 달 기준 역대 최악이다.테슬라는 이날 미국의 모델3와 모델Y 신차 구매자에게 7500달러(약 96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인센티브(3750달러)의 두 배다. 3분기 기준 모델3 및 모델Y 인도량은 32만5158대로 전체 인도량(34만3830대)의 95%를 차지한다.투자자들은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현실을 똑똑히 확인했다. 테슬라는 지난 10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도 차량 가격을 최대 9% 낮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내년 경기가 심각한 불황에 빠지며 고가 제품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미 상원은 이날 테슬라 등 주요 자동차 기업 여덟 곳에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수입한 부품을 썼다는 의혹을 소명할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또 미 교통안전국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오류 관련 조사에 나섰다. 시장은 모두 테슬라에 악

  • 고용은 튼튼한데 기업 실적 경고등 커진 美…"산타랠리는 없다"

    경기침체 우려가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를 또다시 끌어내렸다. 이날 테슬라가 미국에서 일부 전기차 모델의 가격을 내리며 소비 둔화 불안감이 증폭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탄탄한 노동시장은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긴축 정책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키웠다. 금리에 취약한 기술주들이 직격탄을 맞았고, 반도체 대표주 마이크론까지 부진한 실적을 내놓자 나스닥지수는 2% 이상 하락했다.테슬라의 추락…美 상장사 5위→11위22일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12.22달러(8.88%) 하락한 125.35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11%까지 떨어졌다. 2020년 9월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의 최저치다.지난해 10월 1조달러(1281조원)를 넘었던 테슬라 시가총액은 3958억원으로 3분의 1토막이 났다. 연초 시총 기준 미 상장사 5위에 올랐지만 현재(11위)는 10위 밖이다. 이달 하락률은 36%로 역대 최악을 기록할 전망이다. 테슬라는 이날 미국의 모델3과 모델Y 신차 구매자에게 7500달러(약 961만원)어치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인센티브(3750달러)의 두 배다. 3분기 기준 모델3 및 모델Y 인도량은 32만5158대로 전체 인도량(34만3830대)의 95%다.투자자들은 이를 전기차 수요가 둔화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테슬라는 지난 10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도 차량 가격을 최대 9% 낮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음성 채팅 프로그램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내년 경기가 심각한 불황에 빠지며 고가 제품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악재는 동시다발적이었다. 이날 미 상원은 테슬라 등 주요 자동차 기업 8곳에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수입한 부품을 썼다

  • 엔비디아, 3분기 선방…"실적 우려 지웠다"

    엔비디아, 3분기 선방…"실적 우려 지웠다"

    엔비디아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4분기 매출 전망치를 월가 전망치보다 낮게 잡았지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소폭 상승했다. 3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웃돈 데다 중국 수출 제한의 영향이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1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시간외 거래에서 2.02% 상승한 159.10달러에 마감했다. 실적 우려로 정규장에서 4.54% 하락했지만 실적 발표 이후 상승세로 전환했다.이날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이 작년 3분기에 비해 16.5% 줄어든 59억31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전망치 평균인 57억8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58센트를 기록해 월가 전망치인 71센트를 밑돌았다.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 규모를 60억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월가 전망치인 60억9000만달러보다 소폭 낮게 잡았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면서도, 3분기 실적이 선방하면서 엔비디아의 사업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다는 우려를 없애기에는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위축되는 시기에 실적이 더 차별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배태웅 기자

  • 기대 못미친 실적 전망 내놨지만…장외거래서 2% 오른 엔비디아

    GLOBAL

    기대 못미친 실적 전망 내놨지만…장외거래서 2% 오른 엔비디아

    엔비디아가 경기 침체 영향으로 4분기 매출 전망치를 월가 전망치보다 더 낮게 잡았지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소폭 상승했다. 3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웃돈데다 중국 수출 제한의 영향이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1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시간 외 거래에서 2.02% 상승한 159.10달러에 마감했다. 실적에 대한 우려감으로 정규장에서 4.54% 하락했지만 실적 발표 이후 상승세로 전환했다.이날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이 작년 3분기에 비해 16.5% 줄어든 59억31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전망치 평균인 57억8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다만 주당순이익(EPS)은 58센트를 기록해 월가 전망치인 71센트를 밑돌았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 규모를 60억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월가 전망치인 60억9000만달러보다 소폭 낮게 잡았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면서도, 3분기 실적을 선방해내면서 엔비디아의 사업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다는 우려를 없애기에는 충분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중국 수출길이 막힌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대체 제품 판매로 상쇄한 점도 투자자들이 마음을 돌린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9월 엔비디아에 AI용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중단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 이에 엔비디아는 이달 초 중국 수출요건에 맞는 신형 AI 반도체를 개발해 출시했다. 또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31% 늘었다.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증시 약세가 시작되면서 연초 이후 9월 말까지 57% 급락했다. 그러나 내년 미국 기준금리 상승세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퍼지면서 10월 이후 27.1%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