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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맥스, 나홀로 '리오프닝 훈풍'

    코스맥스, 나홀로 '리오프닝 훈풍'

    국내 화장품 제조업체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에 대한 증권업계 평가가 분기 실적 발표 후 크게 엇갈리고 있다.국내 증권사 10곳은 15일 코스맥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높였다. 메리츠증권은 코스맥스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14만원으로 10만원 상향했다. 교보증권과 하나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각각 2만원 올린 11만원과 12만원으로 제시했다.지난 12일 코스맥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목표주가 ‘줄상향’으로 이어졌다. 코스맥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138억원으로 시장 전망치(122억원)를 12.9% 웃돌았다. 중국 시장에선 여전히 부진했지만 국내 매출이 크게 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이날 코스맥스 주가는 3.74% 올랐다. 이달 들어 이날까지 주가 상승률은 11.39%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0.88%)을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각각 5.75%, 8.82% 하락했다.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와 색조 화장품 판매 호조로 국내 시장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시장의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며 “다만 중국 시장 회복은 더딘 편”이라고 설명했다.코스맥스와 같은 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한국콜마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삼성증권 등 증권사 4곳이 이날 목표주가를 낮췄다. 한국콜마의 1분기 영업이익이 12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212억원)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배태웅 기자

  • 삼성화재 1분기 순이익 6133억원…16.6% 증가

    삼성화재 1분기 순이익 6133억원…16.6% 증가

    삼성화재는 12일 공시를 통해 6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12일 삼성화재는 신 국제회계기준(IFRS17)을 적용한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6133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보다 16.6% 증가했다고 밝혔다. 1분기 연결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성장한 6127억원을 기록했다. 구 회계제도 기준의 전년 동기 4481억원 대비 36.7% 증가한 수치다. "회계제도가 변경돼 과거 공시 실적과 단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해석도 있다.세전이익은 8593억을 기록했다. 이 중 1분기 보험손익은 6148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20.8% 늘었고, 투자손익은 238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2.8% 성장했다.장기보험은 보험손익 4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9% 증가했다. 미래 수익성 지표가 되는 보험계약마진(CSM) 규모는 1분기 말 12조3501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488억원 확대됐다. 월 평균 보험료와 환산 배수를 개선해 1분기 신계약 CSM은 6783억원을 기록했다.장기 위험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88.9%로 나타났다.실손 손해율은 개선 추세에 있으나, 최근 사회 활동량 증대 등의 요인으로 인해 사망, 진단·수술 담보의 손해율은 일부 상승했다.자동차보험은 코로나 이후 일상회복 전환과 함께 사고율이 증가하면서 손해율이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상승해 75.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보험손익은 10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8% 감소했다.일반보험은 보험손익 5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했다. 이는 특종·해상 시장 확대 및 해외사업 성장에 따라 일반 보험수익이 늘었고, 매출 확대에 따른 경과 보험료 증가와 고액 사고 감소로 손해율이 하락한 영향이다.1분기 투자이

  • 매출 20% 차지…'非통신 근육' 커진 SKT

    매출 20% 차지…'非통신 근육' 커진 SKT

    SK텔레콤이 올해 1분기에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웃도는 매출, 영업이익을 거뒀다. 수익을 낼 수 있는 비(非)통신들이 다양해진 효과다. 이 회사는 글로벌 통신사, 빅테크 등과 제휴하며 인공지능(AI) 서비스 사업을 키우고 있다. 통신사가 아니라 ‘AI 컴퍼니’로 정체성을 바꾸는 것이 목표다. ○비통신 비중 20% 넘었다SK텔레콤은 올해 1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4조3722억원, 영업이익 4948억원을 냈다고 10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4.4% 증가했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구독, 메타버스 등 일명 ‘뉴ICT(정보통신기술)’로 불리는 비통신 사업의 성장이 돋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전체 매출에서 비통신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를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1년 전엔 18% 수준이었다.특히 콘텐츠, 광고, 커머스 등 미디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한 393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AI 기술을 활용해 미디어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 결과”라며 “AI를 기반으로 한 신사업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했다. 예컨대 AI로 구매 가능성 높은 고객군을 추천하거나, 화질을 개선해주는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3862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8.2%, 22.3% 증가했다.회사 ‘뿌리’ 격인 통신 사업도 굳건했다. 이동전화 사업 매출은 올해 1분기 2조62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했다. 5세대(5G) 요금제 가입자가 늘어난 게 주효했다. 1분기 말 기준

  • 크래프톤, 배그 덕에 깜짝실적…1분기 매출 5387억 역대 최대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PUBG) PC 버전의 트래픽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거뒀다.크래프톤은 올 1분기 매출 5387억원, 영업이익 283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 늘었고 영업이익은 10.1%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52%다. 크래프톤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의 PC와 콘솔 버전에 기대 이상의 사용자가 유입됐고, 신규 유료 콘텐츠 매출도 상당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주현 기자

  • 방산주 줄줄이 하락…한국항공우주, 실적 부진에 주가 '뚝'

    방산주 줄줄이 하락…한국항공우주, 실적 부진에 주가 '뚝'

    한국항공우주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망스런 실적을 보이자 주가가 급락했다.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다른 방산주들도 차익실현 매물이 나타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9일 한국항공우주는 6.97% 하락한 5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이 회사가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 한국항공우주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0.6% 줄어든 194억원이라고 밝혔다. 증권사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인 445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이라크 기지재건 공사, 폴란드 전술입문훈련기 사업 등이 지연되면서 1분기 매출로 잡히지 않으면서 일시적인 '어닝쇼크'가 발생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라크 사업 외 매출 약 1200억원이 순연됐고 고정비 부담이 반영된 영향"이라며 "순연된 매출은 3분기부터 정상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다른 방산주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LIG넥스원은 3.11% 하락한 7만8000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86% 하락한 10만2000원에 마감했다. 현대로템(-1.46%), 풍산(-2.78%) 등도 약세였다. 방산주들은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달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그러다 이달 차익실현 매물들이 나오면서 이날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로템은 4월 한달동안 27.5%, LIG넥스원은 8.1% 상승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방산기업들은 실적 발표 이후 차익 실현 등으로 주가가 조정받으면서 최근 시장 수익률을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크래프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영업이익은 10% 줄어

    크래프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영업이익은 10% 줄어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PUBG) PC 버전의 트래픽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거뒀다.크래프톤은 올해 1분기 매출 5387억원, 영업이익 283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 늘었고, 영업이익은 10.1%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52%다.1분기 플랫폼별 매출은 PC 1785억원, 모바일 3482억원, 콘솔 72억원, 기타 48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크래프톤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의 PC와 콘솔 버전에 기대 이상의 사용자가 유입됐고, 신규 유료화 콘텐츠 매추도 상당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 스타벅스, 好실적에도 주가 '덤덤'

    스타벅스, 好실적에도 주가 '덤덤'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올해 1분기 87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 시장에서의 분기 매출이 약 2년 만에 증가한 등의 영향으로 시장 추정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스타벅스는 올 1분기(자체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늘어난 87억2000만달러(약 11조6900억원)로 집계됐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순이익은 9억800만달러로 35% 증가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5% 증가한 74센트였다. 월스트리트의 추정치(매출 84억달러·EPS 65센트)를 웃도는 성적이다. 인건비와 원두 가격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늘어났지만 경영 효율화 때문에 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동일 매장(1년 이상 영업한 점포 기준) 매출은 11% 증가하며 역시 추정치(7.3%)를 웃돌았다. 미국의 동일 매장 매출은 12% 늘었고, 미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도 7% 증가했다. 특히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중국 시장 매출이 3%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 중국 매출이 늘어난 건 2021년 4~6월 이후 7분기 만이다. 이전에 중국 시장은 ‘제로 코로나’ 영향으로 분기 매출이 감소해 왔으나, 이번에 반전했다.양호한 실적에도 이날 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에서 스타벅스 주가는 5.47% 하락했다. 호실적에도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하지 않았고, 경영진이 경기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도 이유로 꼽힌다.이현일 기자

  • 스타벅스, 1분기 매출 11조7000억원…예상 넘는 실적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1분기에 87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 시장의 회복 등에 힘입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2일(현지시간) 스타벅스는 올해 1분기(자체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2% 늘어난 87억2000만달러(약 11조69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9억8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74센트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 금융사들은 당초 스타벅스의 매출은 84억달러(약 11조2618억원), 순이익 65센트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직원 인건비와 원두 가격 상승 등 비용 부담이 증가했음에도 경영 효율화를 추진한 덕분에 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랙스먼 내러시먼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내 직원 이직률이 줄어들었고 새롭게 도입한 장비들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동일 매장(1년 이상 영업한 점포 기준) 매출은 11%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인 7.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동일 매장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12% 늘어났다. 미국 이외 글로벌 시장도 7% 증가했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중국 시장이 매출도 작년보다 3% 증가했다. 중국 시장은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의 영향으로 작년 4분기에는 매출이 전년에 비해 급감하는 등 타격을 입었다. 다만 이날 스타벅스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5% 이상 하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에도) 연간 목표에 변화를 주지 않고 경영진이 여러 번 불확실성을 언급하는 등 경기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채권 운용 실적이 가른 증권사 희비

    채권 운용 실적이 가른 증권사 희비

    올해 1분기 증권사들의 실적은 채권 운용 결과에 따라 희비가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의 실적은 작년보다 크게 개선됐지만 다른 증권사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하나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BNK투자증권 현대차증권 하이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여덟 개 증권사의 영업이익 합산액은 847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7534억원)보다 12.5% 증가했다.KB증권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5% 급증한 2641억원, NH투자증권은 55.5% 늘어난 2514억원을 기록했다. 주식과 채권 운용수익이 늘면서 두 회사의 전체적인 영업이익도 개선됐다.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서 채권 매매가격이 상승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올해 초 연 3.78%에서 3월 말 연 3.27%로 떨어졌다. NH투자증권의 1분기 운용수익은 1766억원으로 작년 1분기(-247억원)에 비해 크게 뛰었다. KB증권의 운용손익은 지난해 1분기 -384억원에서 올 1분기 2017억원으로 급증했다.NH투자증권 관계자는 “채권 금리 하락과 신용 스프레드(회사채와 국고채 금리 차이) 축소, 글로벌 증시 상승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되면서 운용수익이 크게 늘어났다”고 했다.반면 일부 증권사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감소했다. 하나 BNK 현대차 하이투자 등의 올 1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작년 동기(2586억원)보다 36.5% 줄어든 1641억원에 그쳤다. 운용수익이 늘었지만 위탁매매 수수료 및 투자은행(IB) 부문 수익 감소 등으로 전체 영업이익은 줄었다.다수 증권사가 영업손실을 낸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긍정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

  • 금호타이어 정상화 '속도'…1분기 영업이익 538억원

    금호타이어가 올 1분기 53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28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5억원) 대비 100배 이상 급증한 규모다. 지난해 8년 만의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이 회사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8% 증가한 9961억원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 10년을 통틀어 1분기 기준 최대치다.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을 졸업한 직후인 2015년부터 순손실로 전환했다. 2021년까지 오랫동안 적자에 허덕이다 지난해 흑자 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판매 단가가 오르고 판매량도 늘면서 매출이 양적·질적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빈난새 기자

  • 농협금융, 1분기 당기순익 9471억… 비이자이익 대폭 개선

    농협금융, 1분기 당기순익 9471억… 비이자이익 대폭 개선

    농협금융은 2023년 1분기 당기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8% 늘어난 9471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전년 동기보다 이자이익은 줄어든 반면 유가증권 운용 손익 등의 증가로 비이자이익이 늘어나면서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2조298억원, 비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129.9% 뛴 7216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유가증권 운용손익이 586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216.9% 증가했다.부실채권 대응 등에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 935억원을 포함해 총 2932억원의 신용손실충당금을 적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05.33%로 나타났다.주요 자산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39%를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와 총자산수익률(ROA)는 각각 14.29%, 0.8%로 집계됐다.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익은 6721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NH투자증권 1841억원 △농협생명 1146억원 △농협손해보험 789억원 △농협캐피알 246억원 등이었다.농업‧농촌 지원을 위한 농업지원사업비로는 1232억원을 지출했다. 전년보다 106억원 늘었다.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 LG전자, 가전 분기 영업이익 첫 1조…전장도 역대 최대 실적

    LG전자, 가전 분기 영업이익 첫 1조…전장도 역대 최대 실적

    LG전자가 가전사업에서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가전사업이 호조를 보였을 뿐 아니라 신성장동력인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사업까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내며 ‘깜짝 실적’에 기여했다.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0조4159억원, 영업이익 1조497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20.3% 감소했다. 하지만 매출은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두 번째,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큰 규모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 7일 공시한 잠정 실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실적 호조는 가전사업이 이끌었다. 가전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앤드에어솔루션) 사업본부는 매출 8조217억원, 영업이익 1조188억원을 기록했다. 모두 역대 1분기 최대치로, 특히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분기 기준 1조원 선을 넘었다.에너지 규제에 대응하는 고효율·친환경 제품 매출이 대폭 증가한 덕분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에너지 규제가 강화되며 냉난방장치인 히트펌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의 매출이 늘었다”며 “기존 프리미엄 가전의 경쟁 우위를 지키는 동시에 다른 제품군도 강화하는 ‘투 트랙’ 전략이 유효했다”고 말했다.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VS(전장)사업본부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최대치를 달성했다. 매출 2조3865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80조원에 달하던 수주 잔액이 순차적으로 판매 확대로 이어지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12% 늘어났다. 6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오며 ‘아픈

  • 포스코인터, 1분기 영업이익 29% 늘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올 1분기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다. 올초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한 이후 주요 사업인 에너지, 철강, 식량 등에서 모두 안정적인 이익을 거뒀다는 분석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1분기 매출 8조3066억원, 영업이익 279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6.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9% 증가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12%가량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작년 1분기 2.18%에서 3.4%로 크게 높아졌다.사업부문별로 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부문에서 105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력도매가격(SMP) 상한제’로 인한 판매 단가 제한 등 수익성 감소 요인에도 발전량 확대 등에 따라 견조한 실적을 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글로벌사업 부문에선 철강과 식량 제품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 861억원을 기록했다.김형규 기자

  • 신한금융, 1분기 순이익 1조3380억원…IFRS17 적용 1년새 0.2% 증가

    신한금융, 1분기 순이익 1조3380억원…IFRS17 적용 1년새 0.2% 증가

    신한금융그룹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지난 1년 동안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올라 이자이익이 확대됐고, 유가증권 이익이 불어나 비이자이익도 늘어난 결과다. 하지만 최근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어 부실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충당금 적립 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고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으로 인해 올 들어 수익성 지표도 악화하고 있어 향후 실적 전망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온다.신한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연결 기준 1조388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848억원) 대비 0.1% 증가했다고 27일 발표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신한금융은 올해부터 새 회계 기준인 'IFRS17'을 도입해 실적을 집계했는데, 작년 실적까지 IFRS17을 소급 적용한 결과다. IFRS17을 소급 적용하지 않은 작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004억원이다.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당기순이익이 작년 1분기 8631억원에서 올해 1분기 9315억원으로 685억원(7.9%) 증가했다. 신한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100억원에서 105억원으로 5억원(5.8%) 늘었고, 신한투자증권은 1045억원에서 1194억원으로 149억원(14.3%) 늘었다.반면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759억원에서 1667억원으로 92억원(5.2%) 감소했다. 조달비용의 급격한 상승과 이자비용 증가, 연체율 상승에 따른 충당금 증가로 인한 결과다.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1386억원에서 1338억원으로 48억원(3.5%) 줄었고, 신한캐피탈도 조달비용 상승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에 대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 등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1086억원에서 922억원으로 165억원(15.2%) 줄었다.신한금융의 전체적인 실적 호조를 이끈 것은 신한은행을 중심

  • 하나금융, 1분기 순익 1조원 넘겨… 비이자이익 확대

    하나금융, 1분기 순익 1조원 넘겨… 비이자이익 확대

    하나금융은 2023년 1분기 1조1022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2.1%(1998억원) 증가한 수치다.1분기 중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34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5%(1786억원) 증가했다. 그룹 이자이익은 전 분기 대비 10.6(2575억원) 감소한 2조620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6%(1492억원) 늘었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8%이다.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2.9% 증가한 7789억원에 달했다. 최근 5년 중 최대치다. 외환매매익과 주요 관계사 유가증권 등 실적이 개선되면서 매매평가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6.4%(2771억원) 증가한 4801억원으로 집계됐다. 퇴직연금과 방카슈랑스 등 자산관리와 외환 관련 수수료 이익 증대도 영향을 미쳤다.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는 각각 12.07%와 0.78%로 나타났다. 부실채권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률(NPL 커버리지 비율)은 172.7%,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4%를 기록했다. 1분기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31%, 12.84%로 추정된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45.5%(3036억원) 증가한 9707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매매평가익과 수수료이익 증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2.6%(1662억원) 증가한 31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도 같은 기간보다 18.3%(3465억원) 증가해 2조2349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NPL 커버리지 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230.4%, 0.21%를 기록했다. 1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0.23%다.하나금융은 올 분기 600원의 현금배당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주사 설립 이래 최초로 분기 배당을 도입했다.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