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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1분기 영업이익 18.3% 급증
삼성물산이 1분기 매출 10조2390억원, 영업이익 641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증가했다. 건설과 패션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부문별로는 건설 부문 매출이 4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2.4% 늘었고 영업이익은 2920억원으로 88.4% 급증했다. 대형 프로젝트 공사의 본격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1분기 상사 부문 매출은 3조60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7%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00억원에서 990억원으로 47.9%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사업 확대와 효율성 제고 노력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으나 기저효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패션 부문 매출은 52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0%, 영업이익(570억원)은 35.7% 증가했다. 리조트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0억원 증가한 7880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패션 부문의 경우 지속적인 상품력 개선 및 판매 구조 효율화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사업군에서 긍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리조트 부문은 레저 수요 상승 등에 따른 수익 회복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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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일냈다…1분기 영업익 2조9000억 '역대급 실적'
기아가 올 들어 3개월 만에 영업이익 2조8749억원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현대자동차와 합치면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2.1%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통틀어 최고 수준이었다. 압도적인 마진율을 기록해온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올 1분기 영업이익률(11.4%)도 제쳤다. 기아는 올 1분기 매출 23조6907억원, 영업이익 2조874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1%, 78.9% 급증해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시장 추정치를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다. 전통적인 자동차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임에도 작년 4분기에 기록했던 사상 최대 실적을 한 분기만에 갈아치웠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3.3%포인트 오른 12.1%였다. 역시 사상 최고치다. 일반 완성차 업체의 영업이익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제너럴모터스(GM)의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은 7.4%, 도요타와 BMW의 작년 영업이익률은 각각 6.8%, 8.6%였다. 차량 판매량 늘고 가격도 상승 '쌍끌이 호실적' 이번 역대 최대 실적은 차량 판매량 증가와 판매 가격 상승이 나란히 이끌었다. 일단 반도체 수급 개선과 생산 정상화로 판매량이 늘면서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7890억원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 이익 증가분의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차량 판매가격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 효과는 4770억원에 달했다. 인센티브(판매 수수료) 절감 효과도 1890억원이었다. 올 1분기 기아의 평균 판매 가격은 글로벌 시장에서 327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7%나 뛰었다. 한국 내수 시장에서도 8.3% 오른 318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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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터널' 들어선 SK하이닉스…5조 차입금으로 견뎠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SK하이닉스가 반도체 빙하기에 직면하면서 3조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적자에도 3조원대 투자(CAPEX)를 이어가면서 현금 공백이 커졌다. 이 회사는 이 같은 현금 공백을 5조원대 차입금으로 막았다. 올해 최대 10조원대 영업손실이 예상되는 만큼 차입금이 대거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로 3조402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2조8639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작년 4분기(1조7012억원 영업손실)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다. 2분기 연속 적자 규모만 5조원을 웃돌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하강 국면으로 돌아서면서 수요 부진과 제품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제품 판매가 더뎌지면서 재고자산은 1분기 말 17조182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5170억원(9.7%) 늘었다.영업손실이 큰 폭 불어났지만, 투자는 이어갔다. 이 회사는 올 1분기에 유형자산 취득(CAPEX)에 3조1990억원을 썼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19조원)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올해 9조원 규모 시설투자를 할 계획이다. 올해 1분기부터 그에 맞게 투자를 이어간 것이다.하지만 영업손실에 투자비 지출로 현금유출은 컸다. 이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 회사는 차입금을 대거 조달했다. 이 회사의 1분기 차입금은 5조58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3조120억원)에 비해 67.9% 증가했다. 작년 1분기(2450억원)보다는 20배가량 불었다.이 회사는 올 1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2730억원 감소한 6조1360억원으로 나타났다. 차입금을 5조원가량 조달했지만 적자 폭이 워낙 큰 데다 3조원대 설비투자를 이어가면서 현금이 줄었다.올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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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1분기 순익 9113억…이자수익 증가에 사상 최대
우리금융지주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은행의 이자수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하지만 최근 금리 상승세가 멈춘 데다 연체율 상승에 따른 충당금 적립 때문에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꺾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우리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911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작년 1분기(8392억원)보다 8.6%(721억원) 증가했다. 1분기 기준으로 2019년 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다.주력사인 우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이 859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7164억원)보다 20%(1431억원) 늘어나며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반면 우리카드와 우리금융캐피탈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3%, 20.4% 줄어든 458억원과 393억원에 그쳤다.우리은행의 이자이익 확대 효과로 우리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218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조9877억원)에 비해 11.6%(2311억원) 늘었다. 기준금리가 작년 1분기 연 1.25%에서 올 1분기 연 3.5%로 2.25%포인트 상승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금리 인상 덕분에 우리금융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1%로 작년 1분기(1.73%)보다 확대됐다. 다만 올 들어 시장금리가 하락한 탓에 작년 4분기(1.92%)에 비해선 0.01%포인트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등으로 작년 1분기 3830억원에서 올 1분기 3317억원으로 13.4% 줄었다.건전성 지표는 소폭 악화했다.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작년 말 0.31%에서 올 1분기 말 0.35%로 상승했다. 연체비율도 같은 기간 우리은행이 0.22%에서 0.28%로, 우리카드는 1.21%에서 1.35%로 뛰었다. 부실 위험이 커진 탓에 우리금융은 1분기에만 전년보다 57.4%(935억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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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1분기 순이익 9113억원…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우리금융그룹이 지난 1~3월에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올 들어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으로 인해 대출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금리가 높은 수준이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우리금융은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911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작년 1분기 당기순이익(8392억원)과 비교하면 1년 사이 721억원(8.6%) 늘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19년 우리금융이 금융지주회사로 출범한 이후 최대 규모의 흑자다.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시장의 실적 전망치(8831억원)에 비해서도 실제 당기순이익 규모가 300억원가량 더 컸다.이자이익이 확대된 점이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우리금융의 이자이익은 지난해 1분기 1조9877억원에서 올 1분기 2조2188억원으로 2311억원(11.6%) 불어났다. 기준금리가 작년 3월 1.25%에서 올 3월 3.5%로 1년 사이 2.25%포인트나 오른 결과다.올 들어선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인한 채권금리 하락과 정부의 '상생'을 명분으로 한 대출금리 인하 압박 탓에 우리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1분기 1.65%로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작년 1분기 NIM(1.49%)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이자이익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금융의 비이자이익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로 작년 1분기 3830억원에서 올 1분기 3317억원으로 13.4% 감소했다.건전성 지표는 악화됐다.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작년 말 0.31%에서 올 1분기 말 0.35%로 증가했다. 연체 비율은 같은기간 우리은행이 0.22%에서 0.28%로, 우리카드는 1.21%에서 1.35%로 상승했다. 부실 위험이 커진 탓에 우리금융은 1분기에만 2614억원의 대손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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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페이스북·구글…이번주 美 '빅테크' 실적 쏟아진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속에 이번 주 '빅테크'(대형 기술 기업)를 비롯한 대형 기업의 1분기 실적이 줄줄이 발표된다. 작년 말부터 빅테크 기업들의 감원 칼바람이 불고 있어 이번 실적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대형 기업들의 실적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기조 속에 경기를 파악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빅테크 감원 후 수익성 개선했나23일(현지시간) 팩트셋에 따르면 이번 주 S&P 500 기업 중 3분의 1인 180개 기업이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지수의 14개 기업도 포함된다.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의 알파벳(25일) 페이스북의 메타(26일), 아마존(26일) 등 빅테크가 대거 포진해있다.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과 식품 회사 펩시코, 세계1 위 석유회사 엑슨모빌도 관심을 끄는 기업이다.올해 1분기 기업들의 실적은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 이후 가장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S&P500 기업의 18%가 실적을 발표했는데 지난해보다 매출이 2.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는 빅테크 기업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가장 수혜를 봤던 기업이다. 아마존과 메타, MS 등은 2020년과 2021년 인력을 연간 20~30%씩 늘렸다. 아마존은 이 기간 약 81만명을 고용했다.지난해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치솟고 Fed가 긴축을 시작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경기침체 우려에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자 빅테크 실적도 뒷걸음질 쳤다. 작년 말부터 빅테크 기업들은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했고, 실제 수익성을 개선했는지 이번 실적에서 고스란히 공개될 예정이다.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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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늘었는데"…테슬라 순익 24% 급감 [테슬라 실적분석①]
테슬라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19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테슬라는 1분기 매출이 233억2900만달러(31조55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187억5600만달러) 대비 24.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리피니티브 추정치인 232억1000만달러도 소폭 웃돌았다.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동차 매출이 가격 인하 효과에 199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에너지 저장·배터리 부문 매출은 6억1600만달러에서 15억2900만달러로 148% 급증했다.순이익은 25억1300만달러로 전년 동기(33억1800만달러) 대비 24.3% 감소했다. 주당 순이익(EPS)도 1.07달러에서 0.85달러로 떨어졌다. EPS는 지난해 2분기(0.76달러) 이후 가장 낮았다. 시장 추정치에는 부합했다.매출에서 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은 45억1100만달러로 17% 감소했다. 매출총이익률은 19.3%로 2019년 4분기(18.8%) 이후 약 3년 3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전년 동기(29.1%)와 비교하면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테슬라의 지난해 매출총이익률은 20%대를 유지했다. 테슬라는 1분기 자동차 부문 마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테슬라는 “강달러에도 전기차 인도량이 늘었고 에너지 저장·배터리 부문 등 다른 사업도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며 “원자재 가격 등 생산비용이 상승하며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테슬라의 1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42만2875대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썼다. 생산량은 44만808대로 전년 같은 기간(30만5407대) 대비 44% 증가했다. 테슬라는 올해 180만 대의 차량을 인도할 계획이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 테슬라 1분기 실적 분석(1) "매출은 늘었는데"…테슬라 순익 24% 급감 (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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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약보합 출발…美 제조업 지표는 호조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주요국 증시가 개별 기업 실적에 따라 오르내리면서 한국 증시도 종목 간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지수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에 달러화 강세 등 영향으로 한국 증시는 소폭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점쳐졌다. ◆한국 증시 약보합 출발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국내 증시는 전일처럼 약보합 출발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달러가 상승하고 금리가 오른 점은 부담이나 은행 리스크가 축소되고 있고 미국 증시도 경기 부담을 조금 덜어내고 상승했기 때문에 하락 폭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개별 기업 변화에 따라 등락을 보이는 종목 차별화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 또한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한국 증시는 0.3% 하락 출발 후 개별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증시 종목 차별화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속에 소폭 올랐다. 다우존스30지수는 0.30% 상승한 33987.1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33% 오른 4151.32로, 나스닥지수는 0.28% 상승한 12157.72로 장을 마감했다. 같은 산업에서도 실적에 따라 종목 주가가 엇갈렸다. 1분기 자금 유출설에 시달렸던 찰스슈왑의 분기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4% 올랐다. 고객 예금은 작년 말 대비 10%가량 줄었다. 반면 세계 최대 수탁은행인 스테이트스트리트는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해 주가는 9% 이상 하락했다. 또 다른 수탁은행인 뉴욕멜론은행의 주가도 4% 이상 하락했다. 이날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60개가량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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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 우려 깊어진 증시…"전력·자동차·증권 주목해야"
국내 증시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경기 침체로 인한 증시 하락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물가 상승, 금리 인상 등 증시 상승을 막던 요인이 사라졌지만 실적 둔화가 이어지면 다시 하락세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둔화 국면에서도 실적 전망치가 개선되고 있는 종목을 주목하라고 했다.1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전날 기준 13.9배로 집계됐다. 유동성장세가 펼쳐지며 코스피지수가 3200을 넘던 2021년 7월(12배)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PER가 높아졌다는 것은 전체 기업들의 순이익 수준에 비해 증시가 고평가됐다는 의미다.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과거 코로나19 국면을 제외하고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PER 상단이 12배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수준은 부담스러운 레벨”이라며 “향후 증시 방향성은 이익 변화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전문가들은 실적 둔화 국면에서도 실적 개선이 이뤄지는 종목들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업황 개선과 산업 성장 등으로 실적 전망치가 높아지고 있는 정보기술(IT), 전기차, 전력, 증권, 제약 등 업종에서 이러한 종목이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최근 1개월 동안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14.9% 상승했다. 한국 2차전지, 반도체 기업들의 북미 진출이 이어지자 배전시스템 수주 실적이 늘고 있어서다. 경쟁업체인 현대일렉트릭 역시 최근 한달 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6.2% 상승했다.반도체 공급 부족, 물류비 급증 문제가 악재가 해결되면서 현대와 기아의 실적 눈높이도 높아졌다. 최근 1개월 동안 1분기 영업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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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기대 저버린 유통株 '뚝뚝'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됐던 유통주가 좀처럼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실적 전망이 낮아지고 있어서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 주가는 최근 1개월(3월 10일~4월 12일) 동안 13.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6.51% 오른 것을 고려하면 시장 수익률을 밑돌았다.다른 주요 유통주도 코스피지수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롯데쇼핑은 1.07%, GS리테일은 3.31% 하락했다. BGF리테일은 1.16% 오르는 데 그쳤다.올 들어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유통업체들의 1분기 실적 전망이 점차 낮아지자 주가도 덩달아 내려갔다는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1분기 이마트 영업이익 추정치는 1개월 전 937억원이었으나 최근에는 11.6% 하락한 829억원까지 내려갔다. 코로나19 사태 영향을 받았던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344억원)과 비교하면 실적 자체는 크게 개선됐지만 기대는 한풀 꺾였다.다른 유통주도 상황은 비슷하다. 롯데쇼핑의 1분기 영업이익은 1개월 전에 비해 4.2% 감소한 1199억원, GS리테일은 7.4% 줄어든 470억원에 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BGF리테일, 호텔신라 등도 최근 한 달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각각 5.3%, 13.1% 낮아졌다.전문가들은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세가 한동안 지속되면서 유통주들이 2분기에도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수 소비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으로 주요 유통업체들의 1분기 실적은 대체로 시장 기대치에 비해 부진할 전망”이라며 “2분기에도 경기 둔화 영향이 이어지겠지만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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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 늪 빠진 유통주…낮아지는 실적 기대치에 '한숨'만
1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됐던 유통주들이 좀처럼 주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실적 전망이 계속 낮아지고 있어서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1개월(3월10일~4월11일) 동안 12.5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3.84% 오른 것을 고려하면 시장수익률을 크게 밑돌았다. 다른 주요 유통주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롯데쇼핑은 4.58%, GS리테일은 1.55%, BGF리테일은 2.90% 하락했다.올 1분기 유통주들이 지난해보다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실적 눈높이도 낮아지면서 주가도 덩달아 내려갔다는 분석이 나온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이마트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개월 전 937억원이었으나 최근에는 11.6% 하락해 829억원까지 내려갔다.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던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344억원)과 비교하면 실적 자체는 크게 개선됐지만 기대감은 꺾인 셈이다.다른 유통주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롯데쇼핑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개월 전에 비해 4.2% 낮아져 1199억원, GS리테일은 7.4% 하락한 470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BGF리테일, 호텔신라 등도 최근 한 달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각각 5.3%, 13.1% 낮아졌다.전문가들은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세가 한동안 지속되면서 유통주들이 2분기에도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업황 바닥을 지나면서 주가는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할인점은 소비경기 둔화로 인해 매출 성장률이 시장 기대치 대비 부진할 전망”이라며 “편의점도 유동인구 회복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매출 일부를 차지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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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에 웃은 방산주…올해는 실적 따라 주가 '희비'
지난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수혜를 본 방산주들이 올해는 회사별로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신고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LIG넥스원은 단기실적 부진 전망에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주가가 5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IG넥스원과 현대로템은 각각 21.3%, 7.7% 하락했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중 한때 12만1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방산주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글로벌 방산 수요가 늘면서 주가가 일제히 급상승했다. 그러나 올해는 회사별로 수주 기대와 실적 전망이 달라지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1.8% 증가한 942억원으로 예상됐다. 반면 LIG넥스원은 23.3% 하락한 387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로템은 전년대비 52.5% 오른 36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 2월 노르웨이 K-2 전차 수출이 무산되며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루마니아 국방부가 K-9 자주포 도입을 위해 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하는 등 동유럽권 수요가 이어지면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9 자주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했다. 수출 기대감이 커지자 외국인은 지난달 23일부터 전날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13일 연속 순매수하기도 했다. 반면 LIG넥스원은 신규 수주 가운데 연구개발 관련 사업 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KB증권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지난해 신규 수주 가운데 연구개발 관련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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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 1위' TSMC도 속수무책…4년 만에 실적 꺾였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지난달 실적이 4년 만에 꺾였다.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부진을 피해가지 못했다는 분석이다.10일 TSMC는 지난달 매출이 1454억1000대만달러(약 6조300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1719억7000만달러) 대비 15.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는 TSMC의 월 매출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은 2019년 5월 이후 약 4년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1분기 매출은 5086억대만달러(약 22조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그러나 블룸버그 전문가 추정치인 5255억대만달러를 밑돌았다. 달러로 환산하면 167억300만달러로 연초 웬델 황 TSMC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제시한 매출 전망치(167억~175억달러)를 겨우 맞췄다.글로벌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반도체 산업 부진에 세계 파운드리 시장의 약 60%를 점유한 TSMC마저 타격을 입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 줄었다. 애플의 개인용 컴퓨터 출하량은 41% 급감했다. TSMC는 미국 애플 아이폰과 맥북을 포함해 주요 PC 제조기업들에 반도체를 공급한다. 앞서 지난 1월 TSMC는 올해 자본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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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1분기 영업이익 2배 급증
‘K배터리’ 맏형인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대폭 넘어서는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냈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이 이익으로 본격 반영되면서다. 영업이익만 1년 만에 두 배 넘게 늘었다.7일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매출이 8조7471억원, 영업이익이 633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01.4%, 영업이익은 144.6% 증가한 규모다. 매출은 최대였던 작년 4분기(8조5375억원)를 웃돌아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LG에너지솔루션이 순수 영업으로 6000억원대 이익을 일궈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2분기 7243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적이 있지만 여기에는 옛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받은 라이선스 대가 합의금과 충당금 등 일회성 요인이 포함됐다. 회사 관계자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사실상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라며 “올해 연간 매출을 전년 대비 25~30% 확대한다는 목표에 다가섰다”고 말했다.호실적의 배경에는 급증하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있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LG에너지솔루션 주요 제품군의 출하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니켈 등 배터리 핵심 원재료 가격이 올랐음에도 이를 판매가에 연동해 가격 급등에 따른 타격을 최소화한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납품 계약 때부터 가격 변동 리스크를 완성차업체와 분담하는 ‘원가 전가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실적 전망도 좋다. 미국 내에서 생산·판매한 배터리 셀과 모듈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IRA에 따른 세액공제 관련 금액이 올해 1분기부터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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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8년 적자 끊어냈다…작년 영업이익 2766억
한국GM이 8년간의 적자를 끊어내고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7일 지난해 매출 9조102억원, 영업이익 27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9.2% 늘었고, 영업이익은 작년 376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한국GM은 2014년부터 8년 연속 적자에 시달렸다. 2017년에는 손실 규모가 8386억원까지 커지면서 2018년 군산공장을 폐쇄하는 구조조정도 단행했다.에이미 마틴 한국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6일 인천 부평 본사에서 열린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작년 흑자 전환은 우호적인 환율, 수출 증가, 가격 강세, 반도체 가용성 확대 및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에 따른 결과”라고 강조했다.회사 관계자는 “여러 요인 중 환율 효과가 가장 컸다”며 “올해부터 신차 출시, 수입 포트폴리오 확장, 신사업 등 내재적 역량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필두로 올해 추가로 출시할 신차 모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다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작년 연 26만 대 수준이었던 국내 생산량도 50만 대로 늘린다.빈난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