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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분기는 '어닝 쇼크 늪'…몸값 뛸 실적주는?

    4분기는 '어닝 쇼크 늪'…몸값 뛸 실적주는?

    국내 상당수 기업들이 작년 4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치 역시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높은 수익성 지표를 보유하고, 실적 추정치가 높아지는 ‘군계일학’ 기업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5년 간 기업 60% 4분기 ‘어닝쇼크’3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5% 이상 밑도는 상장사 비율은 최근 5년(2017~2021년) 간 평균 59.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절 넘는 기업이 어닝쇼크를 기록한 것이다. 2021년에도 기대치를 5% 이상 밑도는 실적을 거둔 기업이 1분기엔 19%에 불과했지만 4분기엔 49%에 달했다.통상 4분기 실적엔 상여금, 영업 외 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한번에 반영되기 때문에 어닝 쇼크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최근 10년 간 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 대비 평균 40%나 낮았다. 같은 기간 1분기 실적이 예상치보다 평균 6.1% 높았던 것과 대비된다. 문제는 예상보다 낮은 4분기 실적 발표 후 기업의 이익전망치가 가파르게 낮아진다는 점이다. 실적 악화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 등을 초래해 투자자 매도세로 이어질 수 있다.특히 올해는 경기 침체, 금리 인상 영향이 겹치며 이익 하향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가증권시장 순이익 예상치는 최근 3개월 새 15% 넘게 떨어졌다. 이정

  • 호텔신라 호실적 전망에 목표주가도 高高…"따이공 돌아온다"

    호텔신라 호실적 전망에 목표주가도 高高…"따이공 돌아온다"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훈풍을 타고 호텔신라가 호실적이 예상되면서 증권사들이 잇달아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방역기준이 강화됐지만 서서히 실적에 반영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다올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는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했다. 대신증권은 기존 9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목표주가를 27.7%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대비 15.7% 올린 11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국내 관광객의 증가로 호텔부문 수익성이 개선된데다 중국 방역정책 완화로 인한 수혜도 예상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전년동기대비 23% 오른 308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중국인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무화했지만, 환율이 안정되면서 마케팅 비용 등이 절감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호텔신라의 실적 상승은 늦어도 2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원·위안화 환율은 작년 10월 위안당 200원 수준에서 지난 2일 184원까지 하락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실질적인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와 함께 따이공(중국인 보따리상) 수가 회복되면서 호텔신라의 면세 부문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면서 “실질적인 수혜는 올해 1분기 말이나 2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까지 중국 소비 시장 회복세가 호텔신라의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라

  • 테슬라가 끌어내린 나스닥…산타랠리는 없었다

    테슬라가 끌어내린 나스닥…산타랠리는 없었다

    경기침체 우려가 뉴욕증시를 또다시 끌어내렸다. 테슬라가 미국에서 일부 전기차 모델 가격을 인하하자 소비 둔화 불안감이 증폭됐다. 그럼에도 노동시장은 여전히 탄탄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이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까지 더해졌다. 금리에 취약한 기술주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나스닥지수는 2% 이상 떨어졌다. 소비 둔화 우려 커졌다22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12.22달러(8.88%) 하락한 125.35달러에 장을 마쳤다. 2020년 9월 이후 약 2년3개월 만의 최저치다. 장중 주가는 11%까지 급락했다.지난해 11월 4일 1조2350억달러(약 1581조원)까지 갔던 테슬라 시가총액은 3958억달러로 3분의 1 토막 났다. 연초 시총 기준 미 상장사 5위에 올랐지만 지금은 11위로 내려갔다. 이달 하락률은 36%로 한 달 기준 역대 최악이다.테슬라는 이날 미국의 모델3와 모델Y 신차 구매자에게 7500달러(약 96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인센티브(3750달러)의 두 배다. 3분기 기준 모델3 및 모델Y 인도량은 32만5158대로 전체 인도량(34만3830대)의 95%를 차지한다.투자자들은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현실을 똑똑히 확인했다. 테슬라는 지난 10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도 차량 가격을 최대 9% 낮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내년 경기가 심각한 불황에 빠지며 고가 제품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미 상원은 이날 테슬라 등 주요 자동차 기업 여덟 곳에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수입한 부품을 썼다는 의혹을 소명할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또 미 교통안전국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오류 관련 조사에 나섰다. 시장은 모두 테슬라에 악

  • 고용은 튼튼한데 기업 실적 경고등 커진 美…"산타랠리는 없다"

    경기침체 우려가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를 또다시 끌어내렸다. 이날 테슬라가 미국에서 일부 전기차 모델의 가격을 내리며 소비 둔화 불안감이 증폭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탄탄한 노동시장은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긴축 정책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키웠다. 금리에 취약한 기술주들이 직격탄을 맞았고, 반도체 대표주 마이크론까지 부진한 실적을 내놓자 나스닥지수는 2% 이상 하락했다.테슬라의 추락…美 상장사 5위→11위22일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12.22달러(8.88%) 하락한 125.35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11%까지 떨어졌다. 2020년 9월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의 최저치다.지난해 10월 1조달러(1281조원)를 넘었던 테슬라 시가총액은 3958억원으로 3분의 1토막이 났다. 연초 시총 기준 미 상장사 5위에 올랐지만 현재(11위)는 10위 밖이다. 이달 하락률은 36%로 역대 최악을 기록할 전망이다. 테슬라는 이날 미국의 모델3과 모델Y 신차 구매자에게 7500달러(약 961만원)어치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인센티브(3750달러)의 두 배다. 3분기 기준 모델3 및 모델Y 인도량은 32만5158대로 전체 인도량(34만3830대)의 95%다.투자자들은 이를 전기차 수요가 둔화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테슬라는 지난 10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도 차량 가격을 최대 9% 낮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음성 채팅 프로그램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내년 경기가 심각한 불황에 빠지며 고가 제품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악재는 동시다발적이었다. 이날 미 상원은 테슬라 등 주요 자동차 기업 8곳에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수입한 부품을 썼다

  • 엔비디아, 3분기 선방…"실적 우려 지웠다"

    엔비디아, 3분기 선방…"실적 우려 지웠다"

    엔비디아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4분기 매출 전망치를 월가 전망치보다 낮게 잡았지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소폭 상승했다. 3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웃돈 데다 중국 수출 제한의 영향이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1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시간외 거래에서 2.02% 상승한 159.10달러에 마감했다. 실적 우려로 정규장에서 4.54% 하락했지만 실적 발표 이후 상승세로 전환했다.이날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이 작년 3분기에 비해 16.5% 줄어든 59억31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전망치 평균인 57억8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58센트를 기록해 월가 전망치인 71센트를 밑돌았다.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 규모를 60억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월가 전망치인 60억9000만달러보다 소폭 낮게 잡았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면서도, 3분기 실적이 선방하면서 엔비디아의 사업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다는 우려를 없애기에는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위축되는 시기에 실적이 더 차별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배태웅 기자

  • 기대 못미친 실적 전망 내놨지만…장외거래서 2% 오른 엔비디아

    GLOBAL

    기대 못미친 실적 전망 내놨지만…장외거래서 2% 오른 엔비디아

    엔비디아가 경기 침체 영향으로 4분기 매출 전망치를 월가 전망치보다 더 낮게 잡았지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소폭 상승했다. 3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웃돈데다 중국 수출 제한의 영향이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1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시간 외 거래에서 2.02% 상승한 159.10달러에 마감했다. 실적에 대한 우려감으로 정규장에서 4.54% 하락했지만 실적 발표 이후 상승세로 전환했다.이날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이 작년 3분기에 비해 16.5% 줄어든 59억31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전망치 평균인 57억8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다만 주당순이익(EPS)은 58센트를 기록해 월가 전망치인 71센트를 밑돌았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 규모를 60억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월가 전망치인 60억9000만달러보다 소폭 낮게 잡았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면서도, 3분기 실적을 선방해내면서 엔비디아의 사업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다는 우려를 없애기에는 충분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중국 수출길이 막힌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대체 제품 판매로 상쇄한 점도 투자자들이 마음을 돌린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9월 엔비디아에 AI용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중단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 이에 엔비디아는 이달 초 중국 수출요건에 맞는 신형 AI 반도체를 개발해 출시했다. 또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31% 늘었다.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증시 약세가 시작되면서 연초 이후 9월 말까지 57% 급락했다. 그러나 내년 미국 기준금리 상승세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퍼지면서 10월 이후 27.1% 상

  • 프리시젼바이오, 3분기 누적 매출 161억원…작년 실적 넘어서

    프리시젼바이오, 3분기 누적 매출 161억원…작년 실적 넘어서

    프리시젼바이오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161억원의 누적 매출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연매출인 159억원도 넘어섰다.임상화학 제품의 유럽 및 국내 판매 호조가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 1분기 37%이던 공장 가동률은 3분기 58%까지 확대됐다. 대전 본사 인근에 제2공장 신규 건설에도 돌입했다. 올 하반기 북미 및 이탈리아로 임상화학 제품의 진출을 확대하면서다.북미 동물진단 시장으로의 진출 준비도 순항 중이라고 했다. 지난 2월부터 진행한 미국 현지 성능평가 후 협력사와 1182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현재는 협력사와 제품 출시 일정 및 판매 전략 등을 논의하고 있다. 연말까지 현지 동물병원을 통해 제품을 시범 출시해 인지도를 높이고,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만성질환인 만성신장질환과 간경화 대상 디지털치료제 사업 진출도 추진 중이다. 프리시젼바이오 관계자는 “만성질환을 기반으로 한 임상화학 진단제품의 판매가 사람용과 동물용 모든 부문에서 안정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진단제품의 매출은 지난 1분기를 기점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국가 방역 기조 및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발생 등에 유동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 메리츠화재, 7분기 연속 최대 실적…3분기 순이익 2607억, 손보 2위

    INVESTOR

    메리츠화재, 7분기 연속 최대 실적…3분기 순이익 2607억, 손보 2위

    메리츠화재가 올해 3분기까지 일곱 분기 연속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올려 보험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조정호 회장의 성과주의가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올 3분기 작년 같은 기간(1754억원)보다 48.6% 증가한 26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삼성화재(2827억원)에 이어 손해보험업계 2위를 꿰찼다. 메리츠화재는 2020년 4분기 이후 매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7247억원으로 삼성화재(1조326억원)와 DB손해보험(8170억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올여름엔 수도권 집중호우, 태풍 힌남노 등 자연재해가 잇따르고 휴가철 이동량이 늘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일제히 뛰었다. 하지만 메리츠화재는 장기인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장기보험 계약의 미래가치가 즉시 손익으로 평가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내년 도입되면 수익성과 성장세가 더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이다.건전성도 양호한 수준이다. 지난 9월 말 기준 지급여력(RBC) 비율은 185.4%로 금융당국 권고치(150%)를 크게 웃돌았다. 메리츠화재의 운용자산 중 현금성 자산과 국공채, 특수채 등 안전자산 비중은 40.3%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9월 말 기준 투자이익률도 업계 평균에 비해 1%포인트 높았다.메리츠화재가 2005년 한진그룹에서 계열 분리할 때부터 조 회장이 강조해온 철저한 성과주의가 이 같은 도약의 비결로 꼽힌다. 조 회장은 전문경영인을 영입한 뒤 권한을 대폭 이양하고, 성과에 따른 확실한 보상체계를 구축했다. 메리츠화재는 2015년부턴 장기수익성을 최우선시하는 ‘아메바 경영’을 도입해 비용 효율화와 수익성 높은 매출

  • 미래에셋證 3분기 실적, 영업이익 1498억 기록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3% 감소했다.미래에셋증권은 올 3분기 1498억원의 영업이익(연결 기준)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3972억이었다. 올 3분기 세전순이익은 1540억원이었다.올 3분기 매출은 6조4557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3936억원 대비 90.2% 늘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장 변동성이 심해지며 파생 및 헤지(위험회피) 거래가 늘어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75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2506억원에 비해 39.6% 줄었다.올 3분기 기준 자기자본은 10조9900억원이었다. 지난해 8월 자기자본 10조원을 돌파한 이후 약 1년 만에 9000억원가량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태훈 기자

  • 부동산PF 채권 대체투자…증권사 IB 감원 '칼바람' 분다

    부동산PF 채권 대체투자…증권사 IB 감원 '칼바람' 분다

    연말을 앞두고 증권사에 감원 '칼바람'이 불고 있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 부실 우려가 높아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본부를 비롯해 채권 대체투자 등 기업금융(IB) 전반이 1차 구조조정 대상이다.  다올투자증권이 채권구조화팀 6명과 재계약하지 않는 등 인력 감축에 나섰고 케이프투자증권은 사업부 폐지를 결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을 비롯해 여러 증권사들에서 연내 감원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연말 재계약을 앞두고 이달 IB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1차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이란 우려가 팽배하다.  '비효율' 부서부터 없앤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채권구조화팀 6명과 근로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전날 통보했다. 채권 관련 손실이 커지고 자체 운용금액이 대거 줄어들면서 팀 한곳을 구조조정한 것이다.다올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중소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연내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여의도 전반에 퍼지고 있다. 실적 대비 매출이 적은 '비효율' 부서가 1차 타깃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금리에 채권 발행 실적이 저조한 데다 원자재값 상승, 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PF대출도 '올스톱' 상태다. 앞서 이달 1일 케이프투자증권도 비용 대비 수익이 낮은 법인영업부서와 리서치사업부를 폐지한 바 있다.부동산과 증시가 활황세를 탔던 수년 사이 증권사들이 IB 인력을 대거 채용하면서 어느 때보다 구조조정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란 예상이 많다. 주요 증권사들 실적도 3분기부터 급감하고 있어 '용병'으로 고용한 전문직 인력부터 내보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 호실적 거둔 스타벅스 "비싼 음료 잘 팔렸다"

    GLOBAL

    호실적 거둔 스타벅스 "비싼 음료 잘 팔렸다"

    미국 커피 기업 스타벅스가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분기(7~9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장 방문 고객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데다 고가 음료가 많이 팔린 결과다.스타벅스 주가는 지난 4일 나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8.48% 오른 91.86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인 3일 호실적을 공개해서다. 스타벅스는 회계연도 4분기(7~9월)에 매출 84억1000만달러를 올렸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늘었다. 주당순이익(EPS)은 0.81달러였다. 월스트리트의 추정치는 매출 83억1000만달러, EPS 0.72달러였다.스타벅스는 좋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를 비싼 음료의 판매 증가로 꼽았다. 스타벅스는 “차가운 음료가 전체 음료 판매량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차가운 음료에 시럽과 휘핑크림, 유제품 등을 추가하면서 판매 가격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사라 트릴링 스타벅스 북미 사장에 따르면 ‘펌킨 스파이스 라테’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상승하는 등 인기를 끌기도 했다.매장 방문자 수도 늘었다. 세계적으로 매장당 매출은 7%가량 올랐다. 특히 미국 매장의 실적 증가가 평균 매출을 끌어올렸다. 스타벅스는 “미국 매장당 매출은 1년 전보다 11% 늘었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평균 가격이 6%가량 오른 것도 매출 증대에 영향을 미쳤다. 스타벅스는 당분간 가격을 더 올릴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반면 해외 시장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5% 감소했다. 특히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 시장 매출은 코로나19 규제로 16% 급감했다.스타벅스는 앞으로 3년 동안 EPS가 연간 15~20%, 매출은 7~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박신영 기자

  • LG유플러스, 3분기 영업이익 역대 최대

    LG유플러스, 3분기 영업이익 역대 최대

    LG유플러스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2851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수치다. 지난 8월 출시한 중간요금제 등은 일각의 예상과 달리 아직은 매출에 별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285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2분기에 비해선 14.8% 늘었다. 매출은 3조50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 총매출에서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2조8400억원이었다. 유무선·플랫폼 등 본연의 사업 매출이다.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LG유플러스는 3분기 무선 사업에서 1조5458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작년 3분기에 비하면 1.5% 증가했다. 가입자가 늘고 해지율은 역대 최저를 경신한 덕분이다. 3분기 무선 가입자 순증 규모가 50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9% 뛰었다. 무선 해지율은 그간 가장 낮은 수준인 1.0%에 그쳤다. 총 무선 가입자 수는 1947만3000명이다. 3분기 출시된 중간요금제는 매출에 유의미한 영향이 없는 모양새다.선한결 기자

  • '중간요금제' 타격 無…LG유플러스 영업이익 역대 최대

    '중간요금제' 타격 無…LG유플러스 영업이익 역대 최대

    LG유플러스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2851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수치다. 앞서 출시한 중간요금제 등은 일각의 예상과 달리 유의미한 매출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비스수익 전년동기 대비 2.0% 올라4일 LG유플러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285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분기에 비해선 14.8% 올랐다. 유무선 사업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신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3분기 매출은 3조501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7% 늘었다. 총 매출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2조8400억원이었다. 전년동기 대비 2.0% 높다. 통신사들은 통상 단말 판매 수익을 제외한 매출액을 따로 집계한다. 유무선·플랫폼·솔루션 등 본연의 사업 성과를 보여주는 수치라서다.  중간요금제 영향 없었다LG유플러스는 3분기 무선사업에서 1조5458억원 수익을 거뒀다. 전년동기 대비 1.5%, 지난 분기 대비로는 0.2% 높다. 무선 서비스수익은 1조4622억원으로 작년 3분기 대비 1.9% 높았다. 이는 가입자가 두자릿수로 증가하고 해지율은 역대 최저를 경신한 덕분이다. 3분기 무선 가입자 순증 규모가 50만5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68.9% 뛰어올랐다. 무선 해지율은 그간 가장 낮은 수준인 1.0%였다. 100명 중 딱 한 명만 타 통신사로 이동했다는 얘기다. 총 무선 가입자 수는 1947만3000명이다. 지난 1년간 11.3% 늘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이용자 비중은 50.2%로 5G 가입자가 전체의 절반을 넘겼다. 알뜰폰(MVNO) 가입자도 증가세다. 3분기 기준 가입자 수는 지난 1년간 41.4% 늘어난 360만2000명이었다. 올해 발표한 '유플러스 알

  • 카카오 영업이익 1503억원…작년대비 11% 하락

    카카오 영업이익 1503억원…작년대비 11% 하락

    카카오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50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선 11%, 직전 2분기보다는 12% 낮다. 카카오는 3일 올 3분기 매출은 1조8587억원, 영업이익은 1503억원이라고 발표했다.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전년동기 대비 7% 늘었다. 이중 플랫폼 부문 매출은 9869억원, 콘텐츠 부문은 8718억원이었다.카카오는 매출을 두 부문으로 나눠 집계한다. 플랫폼 부문은 톡비즈(카카오톡 이모티콘·비즈보드·채널·선물하기 등), 포털비즈(다음·카카오스토리 등), 플랫폼 기타 사업(카카오 모빌리티·페이·엔터프라이즈 등)을 포함한다. 만화 등 스토리·게임·미디어·음악 사업은 콘텐츠 부문으로 분류한다. 플랫폼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플랫폼 기타부문 성장세가 컸다. 전분기 대비 9%, 전년동기 대비 61% 늘어난 4098억원이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 매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이동 수요가 회복되면서 카카오모빌리티의 신규 매출원인 주차사업이 분기 최고매출을 달성했다”며 "KM파크에서 서비스 중인 주차 사업은 주차면을 확대하면서 전년동기 285% 성장했다"고 말했다.이어 "AI·데이터 기반으로 주차장을 공유하고 연결하는 스마트 주차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며 "전기차 충전과 정비 등 각종 서비스의 허브 구축을 위해 주차 인프라도 확장하고 있다"고 했다.그는 "택시·대리 사업도 긍정적"이라며 "택시 사업은 블루, 벤티, 블랙 등 프리미엄 택시 일평균 운

  • 카카오게임즈 '어닝쇼크'…'마차 시위대' 지갑도 닫았다

    카카오게임즈 '어닝쇼크'…'마차 시위대' 지갑도 닫았다

    카카오게임즈가 실적 ‘어닝쇼크’를 냈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우마무스메)’,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 등 매출을 이끌던 주요 게임들이 줄줄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낸 영향이다. 2일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약 437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직전 분기 대비 46% 급락한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기준 시장 컨센서스(예상치)였던 711억원을 35.7% 밑도는 실적이다.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매출은 30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직전 분기 대비 9.4% 낮았다. 증권가 예상에 비해 약 12.5% 적었다. 순이익은 113억 원으로 작년 3분기 대비 74.5% 줄었다. 모바일·PC게임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모두 줄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1970억원으로 작년 3분기에 비해 52%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약 8% 낮았다. PC 게임 매출은 13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비 26%, 올 2분기 대비 11% 낮다. 신작 부재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모바일 게임 매출 급락은 지난 2분기 카카오게임즈가 내놓은 공언과는 정 반대 실적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당초 지난 6월 말 출시한 우마무스메의 매출이 올 3분기 실적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기대했다. 우마무스메는 지난 7월 말엔 주요 아이템 ‘키타산 블랙’ 출시와 함께 하루만에 150억원이 넘는 매출을 낼 정도로 성장세가 뚜렷했기 때문이다. 우마무스메는 이용자가 캐릭터를 육성해 경주에서 승리하는 게 주요 내용인 게임이다. 하지만 지난 8월부터 이용자들의 불만이 이어지면서 실사용자 이탈이 줄을 이었다.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이 제기한 주요 불만 사항은 △일본 서버 이용자와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