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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배터리 1위 CATL, 잘 달렸다…2분기 순이익 63% 급증
전기차 배터리 세계 1위 기업인 중국 CATL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최대 고객인 테슬라를 필두로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배터리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기차 배터리 재료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수익성도 지켰다. 그러나 BYD가 자체 배터리를 장착하는 등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향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CATL은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CATL의 2분기 순이익은 109억위안(약 1조9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매출은 1000억위안(약 18조원)으로 같은 기간 56% 늘었다.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상반기 기준으로 CATL의 순이익은 207억위안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4% 늘었다. 매출은 67.5% 증가한 1892억위안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은 21.6%로 3%포인트 올랐다.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핵심 전력 배터리 사업에서 전체의 74%를 차지하는 1390억위안의 매출을 올렸다. 최대 고객인 테슬라가 올 들어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물량 공세에 나서면서 이득을 봤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자체 집계한 공급망 데이터에 따라 테슬라가 CATL 매출의 12%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테슬라의 2분기 판매량은 46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CATL은 테슬라 외에 포드, 폭스바겐, 현대차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블룸버그는 “전기차 배터리 재료인 탄산리튬의 중국 내 가격이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며 CATL의 비용 압박이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CATL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36.3%로 선두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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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광고로 웃고…MS, 클라우드에 울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엇갈린 2분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검색광고와 클라우드 등 각사의 주력 사업에서 희비가 교차하면서다. 올 상반기 양강 구도를 연출한 생성형 인공지능(AI)에서는 두 회사 모두 가시적인 매출을 올리지 못했다. 2분기 실적이 전해지자 시간외 거래에서 알파벳 주가는 9%까지 폭등한 반면 MS 주가는 4% 넘게 떨어졌다. ○“구글 광고, 살아있네” 알파벳은 25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에 746억달러(약 95조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727억5000만달러를 웃도는 실적이다. 순이익은 월가 예상치(169억달러)를 훌쩍 넘긴 184억달러로 집계했다. 주당순이익도 1.44달러를 기록해 1.32달러를 예상한 월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알파벳의 선방은 검색광고 부문에서 두드러졌다. 광고 부문은 구글의 연간 총매출에서 79.4%(작년 기준)를 담당하는 핵심 사업부다. 전체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581억달러를 기록해 예상치인 575억달러보다 많았다. 이 중에서도 한동안 주춤했던 유튜브 광고 매출이 작년보다 4.4% 늘어난 77억달러를 찍으면서 전체 광고 매출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클라우드 사업부도 만만찮은 확장세를 이어갔다. 구글클라우드 매출은 동기간 28% 증가한 80억달러로 집계됐다. 구글클라우드는 알파벳이 연간 창출하는 총매출에서 10%가 채 안 되는 사업부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5억9000만달러 규모의 손실을 낸 ‘아픈 손가락’이었다. 하지만 지난 분기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이번 2분기에도 3억9500만달러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전반에 걸쳐 흥미로운 모멘텀을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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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 상반기 순익 3261억 사상 최대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을 자회사로 둔 JB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JB금융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26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작년 상반기(3200억원)보다 1.9% 증가한 것으로 반기 기준 최대다. 2분기 순이익은 1628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1532억원)에 비해 6.2% 늘었다. 자본 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는 ROE(자기자본수익률)는 상반기 말 기준 13.8%,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지 보여주는 총자산이익률(ROA)은 1.11%로 국내 은행계 금융지주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광주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4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4% 증가했다. 전북은행(1025억원)과 JB우리캐피탈(1018억원)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JB금융은 주당 120원의 반기 배당과 함께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는 등 주주환원책도 내놨다. JB금융은 이날 대출 중개·관리 핀테크업체인 핀다와 상호 지분 인수를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JB금융은 445억원을 들여 핀다 지분 15%(JB금융 5%, 전북은행 10%)를 취득해 2대 주주에 오른다. 핀다는 JB금융의 투자 지분 금액만큼 JB금융 주식을 매입한다. 핀다는 68개 금융회사와 제휴를 맺고 있는 대출 비교 플랫폼으로 지난해 4조원 규모의 대출을 중개했다. JB금융은 핀다와의 제휴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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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실적 선방했지만 기대 못미친 클라우드 컴퓨팅 성장세
마이크로소프트가 월가 전망치를 웃도는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핵심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부문의 성장이 둔화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소폭 하락했다. MS는 25일(현지시간) 6월 30일에 끝나는 2023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561억9000만달러(약 71조8000억원)라고 발표했다. 월가 전망치인 554억7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총 200억8000만달러(주당 2.69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 167억4000만달러에 비해 20% 상승했다. 주당 순이익 전망치는 2.55달러였다. 부문별로는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애져(Azure)' 등이 포함된 지능형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39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윈도우 등 소프트웨어 판매와 링크드인 매출이 포함된 생산성 및 사업 프로세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0% 증가한 182억9000만달러였다. 개인 컴퓨터 매출은 139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세 부문 모두 월가 전망치를 약간 웃돌았다. MS의 미래 사업으로 꼽히는 애져 매출은 이번 분기에 26% 성장하며 전 분기(27%)보다 성장세가 둔화했다. 경기 침체 우려로 MS, 아마존, 구글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던 기업들이 비용을 절감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구체적인 애져 매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연구 개발비용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지난 1월에 시작된 1만명 규모의 정리해고와 별도로 새로운 감원을 진행할 것이라고 지난 10일 발표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직원 급여를 올해 동결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MS는 운영 비용이 이번 분기에 약 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링크드인 사업부가 유럽연합(EU)의 일반 데이터보호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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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 기대감 한국전력, 10억 달러 규모 외화채 발행 성공
한국전력공사가 10억 달러 규모 외화채 발행에 성공했다. 실적 개선 기대감에 한국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화채, 기업어음(CP) 등 조달 창구를 다각화하면서 한전채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이날 10억 달러(1조2805억원) 규모 외화채 발행을 확정했다. 만기 구조는 3년물 고정금리부 채권(FXD)으로 구성했다.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 대비 100bp(bp=0.01%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금리가 책정됐다. 외국 기관투자가의 선호도가 높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으로 발행한 것도 특징이다. 한국전력공사는 외화채 시장을 주로 활용하는 공기업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외화채 시장에서 총 16억 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외화채 시장에서 한국전력을 포함해 정부 지원 가능성이 높은 공사채는 외국 투자자의 투자 수요가 꾸준한 편”이라고 말했다.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린 한국전력의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는 점도 투자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도 한국전력의 3분기 흑자 전환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원료비와 전력 구입비 감소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kWh(킬로와트시)당 21원의 요금 인상이 결정됐고 석탄·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추후 실적 추정치의 상향 여력이 많이 남았다"며 "계절적 성수기인 3분기에는 흑자 전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국내 채권 시장 교란 주범으로 지목된 한전채 발행량도 줄어드는 추세다. 한전은 올해 상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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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추정 놓고…엇갈린 네이버·카카오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한 증권사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광고 시장 불황에도 네이버는 올해 2분기에 무난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지만 카카오는 부진한 실적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증권사들이 제시한 카카오의 평균 목표주가는 4.4% 하향된 7만2750원이었다. 이달 들어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 9개 중 7개가 목표주가를 내렸다. 카카오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최근 한 달 사이 10.7% 줄어든 1283억원이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24.9% 감소했다. 광고 시장이 불황인 데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경쟁사인 네이버의 평균 목표주가는 이달 0.5% 올라 28만4250원이 됐다. 최근 한 달 사이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4% 상향된 3668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2분기 대비 9.1% 증가한 금액이다. 네이버 주가는 지난달 말부터 이날까지 11.8% 오른 반면 카카오는 2.64%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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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항공·보잉…흑자전환 종목 잡아라"
미국 증시의 2분기 어닝시즌(실적 발표 기간)이 개막한 가운데 올해 흑자 전환하는 기업의 주가 상승률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월스트리트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동안 부진하던 여행,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올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지난 14일 S&P500 기업 가운데 2021~2022년 적자를 냈지만, 올해와 내년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 18곳을 선별해 소개했다. 실적 개선이 뚜렷한 만큼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 나온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에 따르면 1996년 이후 주당순이익(EPS) 기준 흑자 전환한 러셀3000 기업의 다음해 주가 상승률은 시장수익률을 평균 5%포인트 웃돌았다. 여행과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업이 흑자 전환 기대주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온라인 예약 사이트 익스피디아그룹, 티켓 판매 플랫폼 라이브네이션 등이다. 아메리칸항공은 2021년 18.36달러, 2022년 3.09달러의 주당 순손실을 냈는데 올해 EPS 전망치는 2.86달러다. 2024년에는 3.26달러로 전년 대비 14% 오를 전망이다. 미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과거 737 MAX의 추락사고로 주문이 잇달아 취소되는 등 타격이 큰 상황에서 팬데믹을 맞았다. 2021년 7.15달러, 2022년 8.3달러의 주당 순손실을 냈다. 올해 EPS는 1.58달러로 시작해 내년 5.6달러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 증시가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낙관론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투자자문사 커먼웰스파이낸셜의 피터 에셀레 포트폴리오 관리책임자는 S&P500지수가 올해 말까지 5000선을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미국 고용이 크게 위축되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은 둔화하는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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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대장주들 부진한 실적에…증권가 "다른 업체도 전망 밑돌 듯"
국내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던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가 증권가 전망을 밑도는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다른 업체들도 ‘실적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납품가격 하락과 전기차 업체들의 주문 감소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 13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2차전지 업체들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최근 한 달 사이 감소세를 보였다.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최근 1개월 간 5.7% 줄어든 8405억원이었다. 삼성SDI는 1.69% 감소한 4595억원, SK이노베이션은 32.9% 줄어든 3174억원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퓨처엠은 7.9% 줄어든 663억원, 엘앤에프는 2.2% 감소한 704억원으로 각각 전망됐다. 2차전지주 실적 전망이 하향되는 배경으로는 원자재 가격과 연동된 배터리 납품가격 하락, 주요 전기차 업체들의 배터리 주문량 감소 등이 꼽힌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양극재의 주요 원재료인 니켈 가격은 연초 t당 3만달러를 웃돌았으나 전날 기준 t당 2만950달러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배터리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배터리 판가도 내려갔고, 주요 배터리 고객사인 유럽 자동차업체들이 구매를 미루는 원인이 됐다”며 “자동차 업체들의 배터리 재고 자체가 많았던 점도 최근 2차전지주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원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업체 중 실적 쇼크를 내는 곳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컨센서스 대비 25.1% 밑돈 6281억원으로 제시했다. 나프타 가격 하락으로 인한 화학부문 부진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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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떨어졌지만…2분기 호실적 기대株는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되면서 실적 전망치가 상향되는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1분기 실적 발표 후 조정을 받았다면 주가가 오를 개연성이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경제신문이 12일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5% 이상 상향된 기업 중 주가가 하락한 종목을 분석한 결과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은 오리온으로 조사됐다. 컨센서스 조정 기간은 1분기 실적시즌이 끝난 지난 5월 16일 이후 이날까지 약 2개월로 정했다. 오리온은 5월 16일부터 이날까지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027억원에서 1087억원으로 5.91% 상향됐지만 같은 기간 주가는 15.04% 하락했다. 정부의 생필품 가격 인하 압박과 원자재가 인상 등의 요인으로 뒷걸음질쳤다는 분석이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를 포함해 사업을 하는) 모든 지역에서 순항하는 영업 흐름과 현재의 주가 수준 등을 고려하면 매수 타이밍”이라고 추천했다. 웅진씽크빅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5월 16일 기준 105억원에서 이날 121억원으로 15.60% 상향됐지만, 같은 기간 주가는 14.98% 하락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교육플랫폼사업에 선제 진출했고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쌍방향 독서솔루션 AR피디아를 수출할 가능성도 있다”고 실적 전망치를 끌어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GS건설 계열사인 자이에스앤디도 1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12.94% 하락해 컨센서스 상향 종목 중 낙폭 3위에 자리했다.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분기 실적 시즌 이후 8% 올랐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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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부실화 우려…맥 못추는 증권株
증권주가 추락하고 있다. 주요 증권사는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냈지만 2분기 실적 전망치는 최근 한 달 사이 크게 꺾였다. 새마을금고와 GS건설발(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우려,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등이 증권주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증권’ 지수는 최근 1개월(6월 7일~7월 10일) 사이 7.2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3.62% 내렸다. 한국금융지주가 이 기간 12.8%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키움증권(-10.1%), 미래에셋증권(-7.38%), 삼성증권(-5.93%) 등도 코스피지수보다 많이 떨어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등 5개사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은 1개월 전 1조1043억원에서 최근 1조12억원으로 9.3% 감소했다. 지난 4월 발생한 ‘차액결제거래(CFD)발 하한가 사태’와 작년부터 이어진 부동산 PF 부실 우려로 실적 전망이 악화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4개사의 2분기 PF 관련 충당금 및 CFD 미수채권 손실평가 합산액은 약 2900억원으로 추정된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마을금고 자금 이탈 등 채권시장에 자극이 될 만한 이슈들이 발생하는 동안 투자심리도 악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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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분기 매출 20조원…'전장'이 달렸다
LG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올해 2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냈다. 궤도에 오른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사업이 수익 개선을 이끈 데다 폭염과 장마 특수로 에어컨 등 생활가전 판매도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매출 역대 2분기 최대 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12.7% 증가한 892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19조9988억원으로 2.7% 증가했다. 역대 2분기 실적 가운데 최대 매출을 찍었다. 영업이익은 두 번째로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호실적으로 평가됐지만 시장 추정치에는 다소 못 미쳤다. 실적 발표 전 증권사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는 영업이익 9779억원이었다. 집계된 잠정 영업이익은 이보다 8.7% 적었다. 지난 3월 희망퇴직을 시행하면서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이 지출된 영향 때문이다. 증권사 전망치와 발표된 잠정 실적을 비교하면 1000억원 가까운 비용이 지출됐을 것으로 추산된다. 회사 관계자는 “인적 구조 선순환과 관련한 비경상 비용이 포함돼 추정치보다 적은 영업이익이 나왔다”며 “일회성 비용을 뺀 실제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했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으로 삼성전자 영업이익(6000억원)을 추월했다. 지난 분기엔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후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쳤다. ○전장 실적 반영 본격화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는 VS(전장)사업본부가 실적을 이끌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8년 이후 수주한 프로젝트들이 이번 분기부터 매출에 본격 반영되면서다. 자동차에 전장 부품이 많이 필요해지고 전기차 비중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VS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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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영업익 8927억원…전장사업 실적 개선
LG전자가 글로벌 가전·IT 기기 수요 침체에도 올해 2분기 9000억원에 근접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시장에선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12.7% 증가한 892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19조9988억원으로 2.7% 증가했다. 역대 2분기 실적 가운데 최대 매출을 찍었고, 영업이익은 두번째로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시장의 기대에는 다소 못 미쳤다. 실적 발표 직전 영업이익 컨센서스(실적 추정치 평균)는 9779억원이다. 잠정실적은 이보다 8.7% 적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인적 구조 선순환과 관련한 비경상 비용이 포함돼 추정치보다 적은 영업이익이 나왔다”며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한 실제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했다.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사업을 하는 VS사업본부가 실적 선방을 이끌었다. 2018년 이후 수주받은 프로젝트들이 이번 분기부터 실제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한 영향이다. 자동차 전장 부품 수요가 늘고 전기차 비중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 VS사업본부 수주잔액은 2020년 55조원에서 올해 1분기 말 기준 80조원까지 늘어났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기준 삼성전자를 앞섰다. 1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 규모는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보다 많았다. 이날 공개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7% 줄어든 6000억원에 그쳤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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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6000억…14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잠정 영업이익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14조1000억원)보다 96% 감소한 수치다. 직전 분기 6400억원보다는 소폭 줄었다. 2009년 1분기(5천900억원) 이후 14년여만에 최저 기록이다. 시장 추정치보다는 선방했다. 실적 발표 전 최근 1개월 이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8곳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은 1812억원이다. 매출은 60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 줄었다. 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됐고 스마트폰 사업에서도 신제품 효과가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에서 4조원 안팎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 4조6000억원 적자보다는 5000~6000억원 정도 감소한 것이다. 메모리반도체 가격과 비트그로스(비트 환산 생산량)가 개선됐지만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등이 부진한 영향으로 평가된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경우 갤럭시S23 출시 효과가 감소하며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선 MX사업부가 3조원대 초중반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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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애경·대한항공…'실적 눈높이' 쑥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장사들이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들어간다. 최근 코스피지수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2분기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증권사 추정치(컨센서스)와 실적이 차이가 많이 날 경우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상승세 주춤한 증시 “실적이 증명”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상장사 253곳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 합산액은 34조8065억원이었다. 1개월 전(34조7745억원)에 비하면 소폭 증가했다.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최근 증시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10거래일(6월 23일~7월 6일) 동안 코스피지수는 0.54% 하락했다. 뚜렷한 상승세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2분기 실적 발표가 단기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최악을 지난 게 맞는지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실적 변수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심과 검증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시즌 직전 컨센서스 변화가 큰 종목들을 주목해야 한다”며 “전망치가 개선된 종목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삼성전자·대한항공 전망치 ‘쑥’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사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폭이 가장 큰 종목은 파라다이스였다. 영업이익 전망치가 1개월 전 300억원에서 최근 425억원으로 41.9% 상향됐다. 카지노 주고객인 일본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한국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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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본격 2분기 실적 시즌…전망치 올라간 종목은?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장사들이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돌입한다. 최근 코스피지수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2분기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증권사 추정치(컨센서스)와 실적이 차이가 많이 날 경우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상승세 주춤한 증시 "실적이 증명"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상장사 253곳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 합산액은 34조8065억원이었다. 1개월 전(34조7745억원)에 비하면 소폭 상승했다.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가 모이고 있지만 최근 증시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10거래일(6월 23~7월 6일)동안 코스피지수는 0.54% 하락했다. 뚜렷한 상승세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2분기 실적 발표가 단기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최악을 지난 게 맞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실적 변수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심과 검증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시즌 직전 컨센서스 변화가 큰 종목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치가 개선된 종목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대한항공 전망치 '쑥'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사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 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파라다이스였다. 영업이익 전망치가 1개월 전 300억원에서 최근 425억원으로 41.9% 상향됐다. 카지노 주고객인 일본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크개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한국을 방문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