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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깜짝 실적' 기업, 주가도 양호…하반기 기대株는 車·기계

    2분기 '깜짝 실적' 기업, 주가도 양호…하반기 기대株는 車·기계

    2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3분기 실적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이 증권사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10% 이상 초과한 상장사는 73곳으로 조사됐다. LX하우시스는 컨센서스보다 159.2% 많은 4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증권사 추정치 대비 실적이 가장 우수한 업체로 조사됐다. 이어 삼성전자(137.3%) 한올바이오파마(129.9%) 파크시스템스(112.5%) 효성중공업(85.4%) 빙그레(79.1%) 삼성엔지니어링(72.5%) 등의 순이었다.2분기 호실적을 낸 기업들은 최근 주가 흐름도 양호했다. 73개 종목의 최근 1개월(7월 20일~8월 18일) 평균 주가 상승률은 5.60%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3.68%)나 코스닥지수(-5.82%)보다 더 높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최근 1개월 사이 67.01%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씨앤씨인터내셔널(63.02%) 삼양식품(55.98%) 코스맥스(44.78%) 효성중공업(39.33%) 등도 주가가 많이 올랐다.하반기에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는 종목도 눈여겨봐야 한다. 유안타증권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웃돈 종목 중 6월 말 이후 3, 4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0% 이상 상향 조정된 기업을 조사한 결과 현대차 기아 삼성물산 KT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23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와 기아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6월 말 이후 각각 16.5%, 15.7% 상향됐다. 상반기의 역대급 실적이 하반기에도 이어진다는 의미다.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판매가 개선, 원재료비 하락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 현대차의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은 8.4%로 예상된다”며 “높아진 기업 체력과 신차 출시 모멘텀을 고려하면 주가 우상향이 기대된다”고 했다.증권사와 북미 인프라 수혜주들

  • 대신증권, 2분기 충당금 '나홀로 0원'

    대신증권, 2분기 충당금 '나홀로 0원'

    대신증권이 올 2분기 손실충당금을 ‘제로(0)’로 잡아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다른 대형 증권사들이 무더기 하한가 사태로 인한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부실, 국내외 부동산 부실 등을 반영해 대규모 충당금을 쌓은 것과 대조적이다.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올 2분기 충당금을 따로 설정하지 않았다. CFD 등 각종 사업에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서다.국내 10대 증권사 중 대신증권을 제외한 9곳이 올 2분기 총 5000억원에 육박하는 충당금을 쌓은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2분기 한국투자증권(1000억원), NH투자증권(1000억원), 하나증권(1048억원), 키움증권(914억원) 등은 1000억원 안팎씩 충당금을 쌓았다.이는 대신증권이 올 상반기 증권사의 주요 리스크로 꼽힌 CFD 사업, 유럽 미국 등 해외 부동산 투자를 벌이지 않은 영향이 크다. 대신증권은 거래시스템 등은 마련했지만 CFD 영업을 안 한 몇 안 되는 증권사 중 하나다. 대부분 증권사가 CFD 영업을 하다가 올 4월 라덕연 일당의 주가조작 관련 종목의 무더기 하한가 사태로 대규모 부실이 난 것과 대비된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가 CFD 영업을 서두르지 않도록 주문했다는 후문이다.부동산 투자 관련 부실도 없었다. 다른 증권사와 달리 일본 부동산 투자에 집중한 게 주효했다. 올 들어 다른 증권사들이 집중 투자한 미국, 유럽, 중국 등의 오피스빌딩이 공실 증가 등으로 줄줄이 손실 위기에 처한 것과 달리 일본 부동산은 저금리와 경기 회복 등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신증권은 올 상반기 일본 부동산 세 건을 매각해 20% 후반대 내부수익률(IRR)을 올렸다.대신증권은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 셀트리온, 실적 부진에도 잇단 매수 추천 왜?

    주가가 내리막길을 타고 있는 셀트리온에 대해 증권사들이 잇달아 매수 추천 의견을 내놓고 있다.16일 셀트리온은 5.39% 내린 14만5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14일 연결 기준으로 매출 5240억원, 영업이익 1830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 줄었다.증권사들은 주식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셀트리온 실적 공시 이후 이날까지 투자보고서를 낸 대부분 증권사가 목표가를 변동하지 않거나 10% 이하로 내려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주력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매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주가 모멘텀이 되는 합병도 계속 추진 중이라는 근거에서다.셀트리온은 오는 10월께 램시마SC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승인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허가를 받으면 셀트리온은 FDA 신약을 보유한 회사가 된다.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 관련 재공시가 예정된 9월 14일까지는 실적보다 합병 관련 관점에서 주가가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선한결 기자

  • 셀트리온, 내리막 타고 있는데…증권가는 '줍줍' 추천, 왜?

    셀트리온, 내리막 타고 있는데…증권가는 '줍줍' 추천, 왜?

    주가 내리막을 타고 있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헬스케어에 대해 증권사들이 잇따라 매수 추천 의견을 내놓고 있다. 판로 재편과 합병 방식 검토 등 과도기를 겪고 있는 이들 기업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봐서다.  예상 이하 실적에 합병 공시도 '미확정'16일 셀트리온은 전일대비 5.39% 내린 14만5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보다 7.80% 낮은 6만5000원에 손바뀜됐다. 예상을 밑도는 2분기 실적에 주가가 빠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14일 연결기준 매출이 5240억원, 영업이익은 1830억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6075억원, 영업이익 1984억원)를 밑도는 실적이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8% 깎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매출 5258억원, 영업이익 341억원을 냈다.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반토막 수준이다. 이달 들어 주식 거래 수요를 떠받친 합병 모멘텀도 단기적으로는 사그러든 모양새다. 셀트리온은 지난 14일 3사간 합병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번복해 재공시했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합병 대상·시기·형태 등 최종 확정된 사항이 없다”는 내용이다.  증권가 “아직은 기다려야 하는 시간”하지만 증권가에선 두 기업에 대해 주식 매집을 추천하고 있다. 셀트리온 실적 공시 이후 이날까지 투자 보고서를 낸 대부분 증권사가 목표가를 변동하지 않거나 10% 이하로 내려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주력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매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주가 모멘텀이 되는 합병도 계속 추진 중이라는 근

  • NHN 2분기 영업익 302% 증가…간편결제 서비스·게임 등 성장

    NHN은 지난 2분기 5514억원의 매출과 20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 302% 늘었다. 대부분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다. 예외는 경기 둔화의 직격탄을 맞은 커머스 사업이다.NHN의 결제 및 광고 부문 실적 개선이 눈에 띈다. 이 부문의 2분기 매출은 25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었다. 대형 가맹점 위주로 페이코 포인트 결제 규모가 늘면서 NHN페이코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코’의 거래 금액이 같은 기간 17% 증가한 덕을 봤다.게임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072억원이었다. 모바일 웹보드게임 매출이 같은 기간 46%나 늘었다. 클라우드 사업을 포괄하는 기술 부문 매출은 936억원, 콘텐츠 부문 매출은 505억원이었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36%, 1% 증가했다.커머스 부문이 ‘옥에 티’였다. 이 부문 매출은 51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 줄었다. 경기 둔화와 불확실한 대외 여건이 지속되면서 성장이 쉽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이주현 기자

  • 펄어비스, 2분기 매출 784억원...영업익 적자 전환

    펄어비스, 2분기 매출 784억원...영업익 적자 전환

    펄어비스는 지난 2분기 매출 784억원, 영업손실 141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235% 늘었다. 지난 1분기 11억원 흑자였던 영업이익이 1년 만에 적자로 바뀌었다.영업손실에 대해 펄어비스는 “광고선전비 증가와 임직원 자사주 상여 지급 등으로 일회성 비용이 늘면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지난 2분기 매출은 해외 비중이 79%에 달했다. 직전 분기보다 2%포인트 늘었다. 플랫폼 별로는 PC(79%), 모바일(16%), 콘솔(5%) 순이었다.펄어비스는 이달 23일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쇼 ‘게임스컴2023’에서 신작 ‘붉은사막’의 새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게임사는 붉은사막의 연내 개발 완료가 목표다. 올 3분기 ‘검은사막’, ‘이브’ 등의 라이브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존 지식재산권(IP)의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제공해 제품 수명 주기를 늘리겠다”며 “붉은사막도 철저히 준비해 IP로서의 가치를 키우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 테슬라 주가 12배 이상 띄운 '머스크 오른팔' CFO 사임

    테슬라 주가 12배 이상 띄운 '머스크 오른팔' CFO 사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오른팔’로 불렸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재커리 커크혼이 회사를 떠난다. 교체 이후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근 테슬라의 저조한 실적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7일(현지 시각) 로이터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공시를 통해 커크혼 CFO가 지난주에 물러났다는 사실을 알렸다. 테슬라는 후임으로 바이바브 타네자 최고회계책임자(CAO)를 임명했다.테슬라는 “커크혼이 회사에 큰 공헌을 했다”면서 감사의 뜻을 밝혔지만, CFO 교체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커크혼도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13년 전 테슬라에 입사한 이후 직원들과 함께 이뤄낸 일들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하면서도 사임 이유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커크혼은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근무할 예정이다.커크혼은 2019년 CFO로 임명됐을 때 큰 주목을 받았다. 업계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임명 당시 30대 중반이었던 커크혼은 주변의 우려를 불식하고, 성공적인 자본 조달을 통해 재무상태를 개선하고 비용절감에도 성공했다. 커크혼의 재임 기간 테슬라 주가는 2019년 20달러에서 최근 250달러까지 12배 이상 올랐다.특히 머스크가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뒤부터 커크혼의 존재감이 테슬라 내부에서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어느 경영진보다도 머스크와 소통하는 능력이 뛰어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커크혼은 CFO로서 재무 분야를 관장하면서도, 사실상 테슬라의 운영 전반에 관여하는 등 사실상 2인자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테슬라 이사회에서 한때 머스크를 이어 테슬라를

  • 호실적에도 주가 떨어진 이유가…"실적보다 중요한 것 있다"

    호실적에도 주가 떨어진 이유가…"실적보다 중요한 것 있다"

    국내 증시가 2분기 실적 발표 시즌 반환점을 도는 가운데, 실적 자체보다는 실적에 대한 시장 반응이 향후 주가와 더욱 관련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2분기 호실적 발표 후 주가가 하락했던 종목은 주의하라고 조언했다. 7일 KB증권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가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KB증권은 2017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과 주가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호실적 기준은 분기 영업이익이 증권사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10% 이상 웃돌거나 매출액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20%를 초과한 것으로 정했다. 조사 대상은 시가총액 상위 20% 기업이다.분석 결과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이 당일 또는 다음날(장 마감 후 발표 기업) 주가가 2% 이상오른 비율은 36%, 보합권인 비율은 44%, 주가가 2% 이상 하락한 비율은 20%로 조사됐다. 호실적을 발표하더라도 발표 당일 주가 반응은 상승, 보합, 하락이 비교적 고르게 나타났다.호실적 발표 후 주가가 상승한 종목만 놓고 보면 이 중 61.7%가 1개월 뒤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실적 발표 후 주가가 하락한 종목들의 경우 64%가 1개월 뒤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자체보다 실적에 대한 시장 반응이 한 달 뒤 주가 흐름과 더욱 밀접하게 관련됐다는 얘기다.지난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종목 중에선 이수페타시스가 가장 1개월 수익률이 높았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 5월15일 실적 발표 직후 3.4% 오르는 데 그쳤다. 이후 AI 수혜주로 꼽히면서 주가는 1개월 동안 115.9% 상승했다. 현대바이오도 5월15일 1분기 실적 발표 직후엔 2.07%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이후 추가 상승해 1개월 수익률은 45.9%였다.KB증권은 이러한 경향을 고려

  • B2B 키운 KT, 2분기 선방…영업이익 25.5% 증가

    B2B 키운 KT, 2분기 선방…영업이익 25.5% 증가

    KT가 올해 2분기에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키우며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웃도는 매출 ,영업이익을 거뒀다.KT는 올해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6조5475억원, 영업이익 5761억원을 냈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25.5% 증가했다. 본사뿐 아니라 자회사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인공지능(AI) 등 수익을 창출하는 신사업을 여럿 확보하면서 통신사업 의존도를 크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줄어든 1조622억원에 그쳤다.업계에선 지난 4일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이 선정된 데 따라 KT의 경영 정상화가 본격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T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김 내정자 선임, 사내이사 선임 등을 주요 안건으로 하는 임시 주주총회 날짜를 확정한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 우버, 첫 흑자냈지만 지속 성장엔 '물음표'

    우버, 첫 흑자냈지만 지속 성장엔 '물음표'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지난 2분기에 사상 첫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그러나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지 못했고, 차량호출 경쟁이 격화해 향후 실적을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우버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1일(현지시간) 우버는 개장 전 2분기 영업이익이 3억2600만달러(약 421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를 낸 건 2009년 창사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2분기에는 7억13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실적을 공개하기 시작한 2014년부터 누적 영업손실이 315억달러에 육박했던 우버 재정에 획기적인 변화”라고 보도했다.잉여현금흐름도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었다. 2분기 주당 순이익(EPS)은 18센트로 전문가 예상치(순손실 1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92억3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지만 월가 예상치(93억3000만달러)보다는 낮았다.차량 호출과 음식 배달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차량 호출 사업을 담당하는 모빌리티 부문 매출은 48억94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했다. 음식 배달 사업인 딜리버리 부문 매출은 30억5700만달러로 14% 늘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과 캐나다의 차량 호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우버가 내놓은 3분기 전망치도 월가 예상을 뛰어넘었다. 우버의 3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전망치는 9억7500만~10억달러로 월가 전망치(9억15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차량 호출·배달 등 주문 금액 전망치는 총 340억~350억달러로 역시 월가 예상치인 339억달러보다 높다.그러나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버 주가는 5.68% 급락했다. 2분기 매출이 시

  • 카뱅, 상반기 순익 '사상 최대'…지방은행 줄줄이 제쳐

    카뱅, 상반기 순익 '사상 최대'…지방은행 줄줄이 제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여·수신 성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8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5% 늘었다고 2일 공시했다. 2분기 순이익은 8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9% 증가했다.카카오뱅크의 실적 호조를 이끈 것은 주택담보대출이다. 신규 주담대 취급액은 지난 1분기 1조4370억원에서 2분기 3조5290억원으로 2조920억원(145.6%) 증가했다. 작년 2분기(1640억원)와 비교하면 22배 규모로 불어났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신규 주담대 취급액의 약 60%는 대환 목적 대출로, 다른 은행들보다 금리가 낮은 카카오뱅크의 주담대가 차주의 금융 비용 절감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주담대 신규 취급액이 늘어나면서 주담대 잔액도 지난 2분기 기준 약 5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2조4000억원)보다 129% 증가했다. 주담대를 포함한 전체 여신 잔액은 1분기 29조3000억원에서 2분기 33조9000억원으로 15.7% 늘었다. 수신 잔액은 같은 기간 40조2000억원에서 43조6000억원으로 8.5% 불었다.공격적인 주담대 시장 공략을 바탕으로 카카오뱅크의 이자수익은 작년 2분기 2929억원에서 올해 2분기 4946억원으로 68.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44억원에서 1118억원으로 50.3% 늘었다.카카오뱅크의 상반기 순이익 규모는 경남은행(1613억원) 광주은행(1416억원) 전북은행(1025억원) 등 주요 지방은행보다 많다.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카카오뱅크의 반기 순이익은 경남은행 광주은행을 밑돌았지만 올해 처음 추월했다.카카오뱅크의 2분기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잔액은 3조9184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9583억원)에 비해 32.5% 증가했다. 전

  • 사상 첫 영업이익 낸 우버, 앞날은?…주가는 5% 넘게 하락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2분기에 사상 첫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그러나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지 못했고, 차량호출 경쟁이 격화되고 있어 향후 실적을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우버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1일(현지시간) 우버는 개장 전 2분기 영업이익이 3억2600만달러(약 421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2009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2분기에는 7억13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실적을 공개하기 시작한 2014년부터 누적 영업손실이 315억달러에 육박했던 우버의 재정에 획기적인 변화”라고 보도했다.잉여현금흐름도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었다. 2분기 주당 순이익(EPS)은 18센트로 전문가 예상치(순손실 1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92억3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지만 월가 예상치(93억3000만달러)보다는 낮았다.차량 호출과 음식 배달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차량 호출을 뜻하는 모빌리티 부문 매출은 48억94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했다. 음식 배달을 의미하는 딜리버리 부문 매출은 30억5700만달러로 14% 늘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과 캐나다의 차량 호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우버가 내놓은 3분기 전망치도 월가 예상을 뛰어넘었다. 우버의 3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전망치는 9억7500만~10억달러로 월가 전망치(9억15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차량 호출·배달 등 주문 금액 전망치는 총 340억~350억달러로 역시 월가 예상치인 339억달러보다 높다.그러나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버 주가는 5.68% 급락했다. 2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

  • 수협은행, 상반기 순익 1876억원…작년 동기 대비 9.9%↑

    수협은행은 올해 상반기 세전 당기순이익이 187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발표했다. 지난해 상반기(1707억원)보다 9.9%(169억원) 증가한 수치다.강신숙 수협은행장이 강조해온 조달구조 개선과 비이자수익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강 행장은 올초 행장 직속 조직으로 ‘미래혁신추진실’을 신설하고, 산하에 조달구조개선단을 꾸렸다. 고금리 예금에 의존해온 자금 조달처를 다양화하기 위해서다. 수협은행은 올 들어 주요 기관과의 주거래은행 계약 체결을 통해 저원가성 예수금을 확보, 신규 조달금리를 작년 말보다 1%포인트 이상 낮췄다. 비이자수익인 카드사업 부문 매출도 작년보다 20%가량 늘었다.수협은행의 올 상반기 총자산(신탁 포함)도 66조8276억원으로 작년 말(61조5336억원)에 비해 8.6%(5조2940억원) 증가했다. 연체율은 0.3%로 지난해 6월 말(0.25%)에 비해 0.05%포인트 상승했다.수협은행은 지난 28일 강 행장과 주요 임원 및 전국 영업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경영 목표를 공유했다.강 행장은 “하반기 적극적인 연체 관리를 통해 건전성 지표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며 “질적 성장을 위한 비이자수익과 핵심예금 증대에도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달리는 말은 말발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사자성어인 마부정제(馬不停蹄)를 언급하며 “상반기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발전하고 정진해 나가자”고 했다.정의진 기자

  • 수협은행, 상반기 세전 당기순이익 1876억원…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

    수협은행, 상반기 세전 당기순이익 1876억원…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

    수협은행은 올해 상반기 세전 당기순이익이 187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1707억원) 대비 169억원(9.9%) 증가한 규모다.수협은행은 지난 28일 인천 옹진군 영흥에너지파크에서 '2023년 하반기 수협은행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경영목표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엔 강신숙 수협은행장을 비롯해 수협은행 주요 임원과 금융본부장, 전국 영업점장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수협은행의 연체율은 지난해 6월 말 0.25%에서 올해 6월 말 0.3%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총자산(신탁 포함) 규모는 작년 말 61조5336억원에서 올해 6월 말 66조8276억원으로 5조2940억원(8.6%) 늘었다.이날 경영전략회의에서 강신숙 행장은 "하반기 경영환경 역시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연체 관리를 통해 건전성 지표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며 "궤도에 오른 양적 성장을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비이자이익, 핵심예금 증대에도 더욱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강 행장은 "상반기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발전하고 정진해 나아가자"고 말했다.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 조병규 우리은행장 "하반기엔 어닝 서프라이즈로"

    조병규 우리은행장 "하반기엔 어닝 서프라이즈로"

    조병규 우리은행장(사진)이 올해 상반기 실적 악화에 대해 “우리 현주소를 냉정하게 인식하고 다른 은행과의 격차를 빠르게 축소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노력하자”고 말했다.우리은행은 조 행장이 지난 28일 서울 회현동 본점에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는 “은행 리더인 지점장들이 후퇴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로 영업에 집중해 상반기 어닝쇼크를 하반기엔 어닝서프라이즈로 되돌리자”고 주문했다.우리은행은 27일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472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545억원) 대비 825억원(5.3%)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경쟁사인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1조8585억원(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과 1조8390억원(33.9% 증가)의 순이익을 기록해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정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