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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장 속 초라한 '증권주'…투자 매력 떨어진 이유는?
최근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증권주는 초라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들의 배당금 축소로 증권주를 향한 투자 매력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증시 거래대금 확대로 증권사 실적 개선 등이 전망되면서 추가 하락 리스크는 낮다는 평가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 국내 13개 증권사로 구성된 KRX증권지수는 지난달 2일과 비교해 6.6% 하락했다. 구성 종목 가운데 한국금융지주가 12.3% 떨어지며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도 각각 9.5%, 6.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6%, 코스닥지수가 11.8% 오른 것과 대비된다.KRX증권지수를 구성하는 종목들의 거래대금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2월 920억2000만원에서 3월 670억8600만원으로 줄었다. 이달 들어서는 380억8000만원을 기록 중이다. 이달 KRX반도체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1조6110억원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40배 넘게 차이가 나는 셈이다.최근 증권주를 향한 투자 심리 약화는 증권사들의 배당금 축소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주의 투자 매력 요인로 꼽히던 배당이 줄면서 투심 위축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배당금을 지난해 3800원에서 올해 1700원으로 55.3%가량 축소했다. 미래에셋증권은 300원에서 200원으로 33.3%, 한국투자금융지주는 3000원에서 2300원으로 23.3%, 대신증권은 1400원에서 1200원으로 14.3% 줄였다.다만 증권주가 추가 하락을 겪을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1분기 증권사들의 실적이 증시 거래대금 증가 덕분에 회복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실제 국내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1월 13조1000억원,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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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적자' 끊어냈다…한국GM 작년 영업이익 2766억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이 8년 간의 적자를 끊어내고 지난해 흑자 전환했다. GM 한국사업장은 7일 한국GM이 지난해 영업이익 2766억원, 당기순이익 210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9조102억원으로 전년 대비 29.2% 증가했다. 한국GM은 지난 2014년부터 8년 연속 적자에 시달렸다. 2020년 3168억원, 2021년에는 376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17년에는 손실 규모가 8386억원까지 커지면서 2018년 군산공장을 폐쇄하는 구조조정도 단행했다. 에이미 마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6일 한국GM 인천 부평 본사에서 열린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작년 흑자 전환은 우호적인 환율, 수출 증가, 가격 강세, 반도체 가용성 확대 및 비용 절감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따른 결과"라고 했다. 한국GM은 지난해 총 26만4875대의 차를 판매했다. 반도체 수급난에도 판매량이 전년보다 11.7% 늘었다. 대표 모델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내수 1만4561대, 해외 15만5376대 등 총 16만9937대가 팔렸다. 9년 만의 흑자 전환을 발판으로 한국GM은 올해도 실적 개선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작년 흑자 전환에는 여러 요인 중에서 환율 효과가 가장 컸다"며 "올해부터는 신차 출시, 수입 포트폴리오 확장, 신사업 등 내재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필두로 국내에 출시하는 신차 모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다는 게 첫 번째 목표다. 한국GM은 올해 쉐보레·GMC 브랜드에서 4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출시된 트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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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도 보릿고개 이어진다…64곳 이익 추정치 61% 감소
국내 기업들의 ‘실적 한파’가 올 2분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통화정책과 중국 경기부양책에 따라 기업 실적의 반등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3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는 유가증권시장 64개 기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15조182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61.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가 2분기까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실적도 내리막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조300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90.8% 감소한 수치다.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1조5028억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더 심각하다. 2분기에만 3조1825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증권사들은 보고 있다.석유화학, 정유, 정보기술(IT) 등 국내 주력 수출업종이 대부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71.1% 감소한 6728억원이다. SKC(-68.2%), 금호석유화학(-62.9%) 등도 영업이익이 급감할 것으로 추정된다.증권업계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경기 회복을 전망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은행의 투자증권 평가손실을 줄이고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을 막기 위해선 금리를 최소한 동결해야 한다”며 “미국의 고용지표가 여전히 탄탄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미 중앙은행(Fed)이 통화 긴축을 멈춘다면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서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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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 지난해 영업이익 52억원…역대 최대 실적
정보보안 기업 파수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파수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이 441억2000만원, 영업이익은 52억원을 냈다고 지난 1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 회사의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 늘었다. 순이익은 52억7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파수는 "솔루션 위주로 매출이 늘었고 연간 라이선스 형태 구독형 비즈니스가 성장했다"며 "판매 첫 해에 매출이 집중되는 영구 라이선스와 달리 구독형 비즈니스는 매년 균등한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라 경영 가시성과 안정성이 높다"고 했다. 파수는 구독형 비즈니스의 매출 비중을 늘리고 있다.조규곤 파수 대표는 "솔루션 중심 세일즈와 구독형 비즈니스가 자리잡으면서 지난해 실리 중심의 성장을 거둘 수 있었다"며 "구독형 비즈니스는 고객의 솔루션 도입 부담을 낮춰 더 다양한 규모와 산업으로 이용층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했다. 그는 "파수는 소스코드 보안 DRM과 인공지능(AI)기반 개인정보 탐지 솔루션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국내외 시장 개척과 확대에 나서고 있어 올 한 해도 유의미한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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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작년 영업이익 35% 증가…"올해 최대 매출 도전"
메디톡스는 지난해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1951억원, 영업이익 467억원, 순이익 37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35% 증가했다. 2021년 계약 종료 정산으로 일시 반영된 이익의 기저효과로 순이익은 60% 감소했다.2022년 4분기 매출은 523억원, 영업이익은 163억원이었다. 지난해 3분기 11분기 만에 달성한 매출 500억원 경신을 두 분기 연속으로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2019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30%를 넘는 31%를 기록했다. 호실적은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등 주력 제품의 성장이 이끌었다. 전년 대비 톡신 제제 매출은 해외와 국내에서 각각 99%와 26% 증가했다. 필러도 해외 29%, 국내 24% 늘었다. 작년 대량 생산에 돌입한 코어톡스는 국내 점유율 확대에 기여하며, 메디톡스의 새로운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메디톡스는 올해 주력 사업인 톡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을 확장해 사상 최대 매출에 도전할 방침이다.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은 "글로벌 톡신 시장에서의 압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메디톡스는 올해 사상 최대 매출에 도전할 것"이라며 "기존 주력 사업의 성장은 물론이고, 더마코스메틱과 건강기능식품 등 신사업 분야에서도 성과를 창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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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작년 역대 최대 매출 1조9722억원 기록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에 매출 1조9722억원, 영업이익 2289억원, 순이익 1472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역대 최대였다. 수익성이 좋은 램시마SC의 유럽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유플라이마의 유럽 매출 본격화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보다 개선된 11.6%를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램시마SC는 2022년 매출이 전년 대비 160% 급증한 2369억원이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을 이끄는 주요 제품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중남미와 아시아 등 성장 시장에서의 제품 판매도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일본의 경우 작년 4분기 램시마가 26%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으며, 허쥬마는 59%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직접판매 확대의 원년인 2023년에도 실적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우선 미국에서 베그젤마와 유플라이마가 각각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들은 직판할 계획이다. 이를 총괄할 미국법인 최고사업책임자(CCO)로 토마스 누스비켈을 영입하고, 글로벌 기업에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상업화 경험이 풍부한 인력을 확충하는 등 미국 직판을 위한 준비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했다.제품의 출시 지역도 확대될 전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램시마SC를 중남미 지역에 신규 출시할 계획이다. 연말에는 5600억원 규모의 일본 아달리무맙 시장에 유플라이마를 출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램시마SC가 출시 3년 만에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매출 달성에 기여했다"며 "올해는 의약품이 고가인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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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美 기업 실적 올해는 상저하고…상반기엔 역성장"
미국 S&P500 기업들의 순이익이 올해 상반기까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역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3분기부터는 다시 성장세로 돌아서는 ‘상저하고’ 흐름이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을 인용해 S&P500 기업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2분기 순이익이 3.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4분기 S&P500 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S&P500 기업의 순이익이 감소하는 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가 한창이었던 2020년 말 이후 처음이다. 대신 미국 월스트리트는 S&P500 기업의 하반기 실적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월가 주요 은행들은 S&P500 기업들의 순이익이 3분기에는 3%, 4분기에는 9.7%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실제 실적 발표가 임박할수록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올해 들어 27일까지 S&P500 지수는 3.7% 올랐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는 10%가량 상승했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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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작년 순익 1.1조 '사상 최대'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이 나란히 1조원대 순이익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삼성화재는 작년 당기순이익이 1조1414억원으로 전년보다 4.5% 증가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작년 영업이익은 총 1조6721억원으로 7.9% 늘어났다. 원수보험료(매출)는 전년보다 1.8% 증가한 20조126억원이었다.실적 개선은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이 이끌었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보다 0.2%포인트 낮아진 81.7%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와 고유가 등이 겹쳐 이동량이 줄어들면서 손해율이 대폭 개선됐다. 실손의료보험이나 암보험, 어린이보험 등 장기보험 손해율은 전년보다 3.1%포인트 개선된 81.2%를 기록했다. 실손보험 과잉 청구에 대한 지급 심사 기준이 강화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삼성생명은 작년에 전년보다 7.8% 늘어난 1조5833억원의 순이익(지배회사지분 연결당기순이익 기준)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건강보험 등 수익성 중심 판매 기조를 유지하고 채널 경쟁력을 높인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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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사상 첫 흑자…시간외 16% 날았다
미국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순이익을 냈다. 회사 측이 올해 연간 흑자를 내겠다는 전망까지 내놓으면서 시간외거래에서 16% 이상 급등했다.13일(현지시간) 팔란티어는 지난해 4분기에 3088만달러(약 39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1억5619만달러 순손실)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장 마감 후 발표했다. 분기 기준 순이익은 창립 이후 처음이다.매출은 5억862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02달러에서 0.04달러로 늘었다. 모두 시장 추정치(매출 5억200만달러, EPS 0.03달러)를 웃돌았다. 4분기 기업 고객 수는 80곳에서 143곳으로 79% 증가했다.팔란티어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비해 비용 감축 작업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팔란티어가 최근 고용과 주식 연계 보상을 낮추고, 클라우드 컴퓨팅 투자 등을 줄여 비용을 아꼈다”고 설명했다.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팔란티어의 수익성을 확인했다”며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수익을 내는 회계연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부상으로 AI 수요가 늘면서 올해 실적이 기대된다. 라이언 팔란티어 최고수익책임자(CRO)는 “팔란티어와 챗GPT 같은 기술을 통합하고 소비자 데이터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했다.팔란티어는 1분기 매출이 5억300만~5억700만달러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21억8000만~22억3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이날 팔란티어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6.82% 급등한 8.89달러에 마감했다.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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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 DB하이텍, 작년 영업익 7687억…전년比 93% 증가
국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DB하이텍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14일 DB하이텍은 지난해 매출이 1조6753억원, 영업이익이 768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38%, 93% 증가한 수치다.이러한 실적은 DB하이텍이 2001년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한 이후 최대치다. 작년 영업이익률은 46%에 달했다.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이익으로 남겼다는 얘기다.DB하이텍은 반도체 불황이 덮친 지난해 4분기에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이어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3971억원, 영업이익은 11.2% 늘어난 1536억원으로 집계됐다.회사 측은 지난해 실적이 증가한 배경으로 주력 제품인 전력반도체 분야에서의 앞선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것을 꼽았다. 이와 함께 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DB하이텍은 이날 565억원의 배당을 시행한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순이익 5638억원 중 약 1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1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 1300원이다.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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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체제' 1년…LS그룹 첫 영업이익 1조 돌파
LS그룹이 2008년 후 14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옛 LS니꼬동제련) 등 주요 계열사가 해외 매출을 늘리고 안정적 수익을 낸 덕분이다.LS는 E1, 예스코를 포함한 내부관리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36조3451억원, 영업이익 1조198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2021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9.5%, 영업이익은 29.3% 늘어났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LS 측은 “세계 경제 침체기에도 전력·통신 인프라, 소재, 기계, 에너지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두루 좋은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LS전선, 슈페리어에식스 등 전선 사업 계열사들은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과 북미지역 광통신 케이블 수주를 확대했다. LS일렉트릭은 전력과 자동화기기 분야에서 북미지역 등에서 성과를 냈다.금속 소재 계열사인 LS MnM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LS MnM은 지난해 매출 10조8786억원, 영업이익 4337억원을 기록했다. LS그룹 전체 매출, 영업이익의 각 29.9%, 36.2%에 해당한다. 정보기술(IT) 기반 경영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을 높인 결과라고 LS MnM은 설명했다. E1은 트레이딩을 통한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구자은 LS 회장(사진)은 이례적으로 이날 실적 관련 특별 메시지를 내놨다. 구 회장은 “최대 실적은 구자열 전 회장이 뿌린 씨앗을 임직원들이 잘 경작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추수를 했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는 기존 주력 사업 위에 ‘구자은이 뿌리는’ 미래 성장사업의 싹을 틔우면서 더 큰 도약을 일구겠다”고 강조했다.LS는 올해 미국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전력·통신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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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지난해 매출 1조7113억원…"역대 최대"
GC녹십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1.3% 증가한 1조711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8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늘었다. 순이익은 694억원이었다. 회사 측은 “해외 사업 확대 및 연결 자회사들의 성장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했다.GC녹십자는 부문별로 혈액제제에서 4204억원, 백신제제에서 2564억원의 매출을 냈다. 처방의약품과 소비자헬스케어 매출은 각각 3777억원과 1904억원이었다. 처방의약품 부문에서 주력 제품인 ‘헌터라제’ 매출이 30% 이상 증가한 게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했다.연결 상장 계열사들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씨셀의 2022년 매출은 전년 대비 40.3% 증가한 2361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21.8% 늘었다. 현금창출원(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검체검진 사업과 바이오물류 사업의 호조 덕이라고 했다. GC녹십자엠에스와 GC녹십자웰빙도 각각 진단키트와 주사제 사업 호조로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전년 대비 10.9% 증가한 1128억원을, GC녹십자웰빙은 20.6% 증가한 1097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 GC녹십자의 개발비는 전년 대비 31% 늘어난 1913억원을 기록했다. 연구개발(R&D)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해외 진출을 위해 R&D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원가 및 비용 절감 등 수익성 개선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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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작년 영업이익·순이익 모두 흑자전환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673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9억원, 순이익은 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62.1% 급증했다. 2022년 1월 사노피와의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수취한 계약금 7500만달러,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 2000만달러가 이번 호실적의 주요 요인이다. 또 컴패스테라퓨틱스로부터 유입된 마일스톤 600만달러 및 시스톤파마슈티컬로부터 들어온 마일스톤도 힘을 보탰다. 'ABL301'의 미국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로 사노피로부터 수취한 마일스톤 2500만달러는 올해에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다. 사노피에서 받은 계약금은 분할 인식되기 때문에, 2023년에도 호실적 및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설립 후 7년 가까이 다양한 표적의 이중항체 연구개발에 몰두해왔다고 했다. 그 결과 'ABL001'(VEGF·DLL4) 'ABL111'(Claudin18.2·4-1BB) 'ABL503'(PD-L1·4-1BB) 'ABL105'(HER2·4-1BB) 'ABL202'(ROR1 ADC) ABL301(a-syn·IGF1R) 등 7개 후보물질의 임상을 진행 중이다. 또 'ABL103'(B7-H4·4-1BB) 'ABL104'(EGFR·4-1BB) 'ABL101'(BCMA·4-1BB)의 임상 진입도 준비하고 있다. 10개 후보물질의 임상이 진행되거나 진입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전임상 후보물질의 연구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ABL603'(Claudin18.2·CD3)과 'ABL602'(CLL1·CD3)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CD3 T세포 인게이저 이중항체다. 이들은 올해 1월 GSK가 우시바이오로직스로부터 약 15억달러에 도입한 CD3 플랫폼과 동일한 플랫폼 기술이라고 했다. 국내에서 가장 앞서 개발 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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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영업이익 37% '뚝'…눈높이 낮춰도 절반 넘게 '어닝쇼크'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국내 상장회사의 절반 이상이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낮은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수요 감소로 인한 실적 급감이 반도체, 철강, 화학 등 업종 전반에 걸쳐 현실화한 결과란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실적 악화가 적어도 올해 1분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어닝쇼크’ 상장사 속출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실적 전망치가 있는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 상장사 가운데 총 157곳이 전날까지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들 기업의 4분기 영업이익 합산액은 20조18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초 기준 전망치 합산액(32조3035억원)보다 37.5% 적은 것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156곳의 4분기 영업이익 합산액도 15조8752억원으로 연초 전망치(25조933억원)보다 36.7% 줄었다.절반이 넘는 85곳은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내놨다. 4분기 영업이익이 연초 전망치보다 10% 이상 적은 기업은 71곳이었다. 이 중 23곳은 영업이익이 전망치보다 50% 넘게 줄었다. 14개 기업은 영업이익 흑자가 전망됐지만 실제론 영업적자를 냈다. 통상 실적이 시장 전망치보다 10% 이상 적으면 어닝 쇼크로 분류한다. 4분기 내내 실적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됐지만 실제 실적은 이보다 훨씬 더 나빴다.화학, 반도체, 철강업종 등에서 어닝 쇼크가 컸다. 경기에 민감한 업종들이다. 화학업종 12개 기업의 영업이익은 1조6881억원으로 전망됐지만 실제로는 5805억원에 불과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 봉쇄 장기화로 인한 업황 부진과 수익성 하락, 화물연대 파업 피해 등이 겹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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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작년 영업손실 1311억원…뇌전증藥 美매출 2배↑
SK바이오팜은 2022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2462억원, 영업손실 131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72.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의 기술수출 관련 수익이 감소하면서 실적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미국에서 169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16.3% 증가했다. SK바이오팜이 목표로 제시했던 1600억원을 넘어섰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는 2020년 5월 미국 출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처방건수(TRx)도 증가세다. 지난해 12월 월간 처방은 1만7563건이다. 경쟁 신약의 출시 32개월차 평균 처방의 1.9배 수준이라고 했다. 작년 4분기 총처방수는 약 5만건으로, 전분기 대비 11% 늘었다. SK바이오팜은 올해 공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통해 미국에서 2700억~3000억원 수준의 세노바메이트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원료의약품(API)과 완제의약품(DP) 매출, 기존 계약 관련 진행 매출 등 기타매출은 6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4분기에는 분기 기준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 4분기 흑자전환은 2021년과 달리 대규모 일회성 수익 없이,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과 기술사용료(로열티) 등으로만 달성하는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흑자구조의 정착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중장기적으로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성장 가속화와 글로벌 진출 확대, 뇌질환 영역 후보물질(파이프라인) 확대, 연구개발(R&D) 플랫폼 혁신을 핵심 성장전략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