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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권형 ETF·펀드 수익률 '껑충'

    채권형 ETF·펀드 수익률 '껑충'

    채권형 공모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달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기대로 채권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채권 수익률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채권형 펀드 299개의 수익률은 10월 0.14%, 11월 1.14%로 2개월 연속 플러스였다. 지난 9월에는 -1.18%였다.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장기 국공채 투자 상품들의 수익률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국공채 관련 펀드 78개의 9월 수익률은 -2.19%였지만 지난달에는 2.31%였다. ‘삼성액티브종합채권플러스’(4.91%), ‘브이아이스마일연금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4%), ‘우리WOORI대한민국국고채액티브’(3.75%) 등은 왠만한 주식형펀드 이상의 수익률을 거뒀다.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이었던 채권 ETF도 지난달 플러스로 돌아섰다. 코스콤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43개 중장기 채권 ETF·중장기 레버리지 채권 ETF는 모두 11월 한 달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체 중장기 채권 ETF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KODEX 국고채30년액티브’ 6.96%, ‘SOL국고채10년’ 4.44%, ‘KBSTAR 국채선물10년’ 4.36% 등이다.블룸버그와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10월 미국·신흥국 등 글로벌 채권 관련 상품 평균 수익률은 -19.3%였다. 글로벌 안전자산으로 꼽히던 미국 초장기 채권조차 -32.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11월 들어 글로벌 채권 상품의 수익률은 5.1%로 반전했다.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이후로 채권과 관련한 대부분의 자산이 플

  • 채권 전성시대…"채권 펀드·ETF 모두 플러스 수익률 전환"

    채권형 공모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달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란 기대로 채권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채권 수익률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채권형 펀드 299개의 수익률은 10월 0.14%, 11월 1.14%로 2개월 연속 플러스였다. 지난 9월에는 -1.18%였다.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장기 국공채 투자 상품들의 수익률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국공채 관련 펀드 78개의 지난 9월 수익률은 -2.19%였지만 지난달에는 2.31%였다. '삼성액티브종합채권플러스'(4.91%), '브이아이스마일연금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4%), '우리WOORI대한민국국고채액티브'(3.75%) 등은 왠만한 주식형펀드 이상의 수익률을 거뒀다.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이었던 채권 ETF도 지난달 플러스로 돌아섰다. 코스콤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43개의 중장기 채권 ETF·중장기 레버리지 채권 ETF는 모두 11월 한달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체 중장기 채권 ETF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KODEX 국고채30년액티브' 6.96%, 'SOL국고채10년' 4.44%, 'KBSTAR 국채선물10년' 4.36% 등이다. 반대로 채권 가격이 하락할 때 수익을 얻는 인버스 상품들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와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10월 미국·신흥국 등 글로벌 채권 관련 상품 평균 수익률은 -19.3%였다. 글로벌 안전자산으로 꼽혔던 미국 초장기 채권조차 -32.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11월 들어 글로벌 채권 상품의 수익률은 5.1

  • '만기매칭형 채권 ETF' 뜻밖의 흥행…일주일 만에 8400억 몰려

    '만기매칭형 채권 ETF' 뜻밖의 흥행…일주일 만에 8400억 몰려

    이달 국내에 처음으로 등장한 만기매칭형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 8000억원이 넘는 돈이 몰리고 있다. 자산운용업계는 기대이상의 흥행 성공으로 평가하고 있다. 30일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8개의 만기매칭형 채권 ETF 순자산합은 8359억원이다. 지난 22일 출시된 후 일주일 만에 순자산이 8000억원을 돌파했다. 가장 많이 투자자금이 몰린건 'KODEX 23-12 은행채(AA+이상)액티브'로 2477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KBSTAR 23-11 회사채(AA-이상)액티브'(1790억원), KODEX 23-12 국고채액티브(1504억원), 'TIGER 24-10 회사채(A+이상)액티브'(1076억원) 등에도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안정성을 요구하는 투자 수요가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만기매칭형 ETF의 경우 만기가 되면 ETF청산과 함께 표기된 원금을 다시 돌려준다. 글로벌 금리 인상으로 채권 이자수익률이 투자자의 요구 수준까지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은행채 투자 만기매칭형 ETF의 경우 4%대 후반, 회사채 투자 만기매칭형 ETF는 5%대 후반의 연간 수익률(YTM)을 기대할 수 있다.  기관에겐 실물 채권 대용으로, 개인에겐 예금의 대체 상품으로 쓰였다는 설명이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중도해지 이율이 없고 일반 정기예금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예금 대신 만기매칭형 ETF에 투자하고자 하는 수요가 느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Fed 3인자 '매파' 발언에도 채권 금리는 하락…투자 적기 신호?

    GLOBAL

    Fed 3인자 '매파' 발언에도 채권 금리는 하락…투자 적기 신호?

    미국 장기 채권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 고위 관계자들은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란 매파 발언을 쏟아내고 있지만, 채권 시장은 반대로 반응하고 있다. 다수 채권 전문가들은 채권 가격의 반등세가 나타나는 현재 시점이 채권 투자의 적기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8일(미국 현지시간)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총재는 화상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된다하더라도 우리의 타겟인 2% 위에 있을거라고 안심해서는 안된다"며 "근본적인 물가 압력을 낮추려면 경제활동과 수요를 둔화시키기 위해 통화정책을 더 긴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시장의 당초 기대와 다소 다른 발언을 내놓은 셈이다. 그는 "아직 할 일이 더 남았다"며 "2024년에야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도 했다. 윌리엄스는 제롬 파월 의장,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과 함께 Fed 실세 3인방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이날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역시 비슷한 매파 발언을 내놨다. 블라드는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과소평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발언 이후 S&P500은 1.54% 하락했다. 하지만 같은날 미국 30년물 금리는 크게 떨어졌다. 경제 펀더멘탈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다고 알려진 30년물 금리는 이달 들어 계속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초 4.3%까지 치솟았던 금리는 이날 3.72%까지 떨어지며, 연준의 기준금리인 3.75~4% 밑으로 내려갔다. 연준 관계자가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음에도 장기채권금

  • "비만치료제, 제약시장 최대 먹거리"…10년 후 20배 성장 예상

    "비만치료제, 제약시장 최대 먹거리"…10년 후 20배 성장 예상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30년까지 20배 커질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수요가 생산량을 크게 웃돌 것이란 전망까지 제기되자 글로벌 제약사들이 너도나도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비만 치료제를 만드는 제약회사의 주가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4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가 내놓은 '위고비'는 현재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회사 예상 이상으로 수요가 늘면서 생산량이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나의 체중감량 비법은 단식과 위고비"라고 말할 정도로 미국 시장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한 뒤 판매를 재개한다는 입장이다.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는 올해 3분기에만 미국과 일본에서 1억8700만달러(약 2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당초 시장 전망치는 8200만 달러였는데, 수요 증가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1억달러 이상 상회했다. 일라이 릴리는 공급난을 막기 위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의 주가는 지난 1개월 사이 각각 10.6%, 4% 상승했다. 폭발적인 성장성이 확인되면서 10개가 넘는 비만치료제가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제약사들이 공급을 늘려도 이를 웃도는 수요가 존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1980년 고혈압 치료제가 제약시장을 '퀀텀점프' 시켰던 것처럼, 비만치료제가 다시 한번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만치료제 복용을 위

  • "복합 위기 온다"…달러 쟁여놓는 4대 은행

    "복합 위기 온다"…달러 쟁여놓는 4대 은행

    올 들어 3분기까지 국내 4대 시중은행의 외화 차입금이 15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가치 하락)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외화 자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은행들이 해외 금융회사에서 외화를 차입해 대출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기업 외화 대출 수요 급증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준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외화 차입금 평균 잔액은 46조528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31조4508억원)보다 47.9%(15조777억원) 급증한 규모다.외화 차입금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국민은행이었다. 올 3분기 국민은행의 외화 차입금 평균 잔액은 18조3630억원으로 전년(10조8137억원)보다 69.8% 늘었다. 이어 우리은행이 50.7%(6조8060억원→10조2581억원) 증가율을 기록했고, 신한은행(34.9%·6조5818억원→8조8835억원)과 하나은행(24.4%·7조2493억원→9조239억원)이 뒤를 이었다.전체 조달액 가운데 외화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3분기 국민은행의 전체 조달액(475조6670억원) 가운데 외화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9%로 지난해(2.5%)보다 1.4%포인트 증가했다. 우리은행(1.9%→2.6%), 신한은행(1.7%→2.1%), 하나은행(1.8%→2.1%) 등도 각각 0.7%포인트, 0.4%포인트, 0.3%포인트 늘었다.외화 차입금이 급증한 것은 기업의 외화 대출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의 3분기 외화 대출금 평균 잔액은 23조2360억원으로 지난해(16조1048억원)보다 7조1312억원 증가했다. 외화 대출 증가는 ‘환율 급등’과도 무관하지 않다. 올초 1200원 안팎에 머물렀던 원·달러 환율은 점점 올라 9월 1445원50전까지 치솟았다.

  • 혁신의 본질이 바뀌는 시대[딜로이트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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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의 본질이 바뀌는 시대[딜로이트 컨설팅]

    "베일 벗은 아이폰, 혁신은 없었다." 애플이 아이폰 시리즈를 출시할 때마다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문구다. 그러나 대부분 출시 이후에는 기존 판매량을 갱신할 뿐 아니라 제품을 받으려면 예약을 하고 기다리기까지 하는 등 소비자들은 늘 새로운 아이폰을 찾아 구매하려고 한다. 과연 애플이 출시하는 제품에 진정 혁신이 없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 이 간극을 살펴봤을 때, 오히려 시장에서 기대하던 혁신의 모습과 소비자가 진정으로 기대한 혁신의 방향성이 전과 달리 진화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과거에 우리에게 익숙했던 혁신의 모습이란 제품 자체의 성능이 향상되고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는 등 가시적인 하드웨어적 변화가 주를 이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제품을 사용하는 경험 (UX: User Experience)을 통해 개인의 행동 양식과 사용자 경험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비가시적인 소프트웨어적 변화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현재의 애플을 만든 것은 지속적이고 점진적인 소프트웨어적 혁신이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혁신을 눈에 보이는 변화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즉, 혁신의 본질은 점진적인 소프트웨어적 변화에 가까운 것으로, 이를 통해 기업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업계 선도적 위치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애플의 간판 제품인 아이폰도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폼팩터(Form Factor) 측면에서의 차이점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아이폰 6S는 아이폰 6에 비해 성능이 70% 더 개선된 반면, 아이폰 13과 12간 성능 차이는 10%에 불과하다. 올해 10월 출시된 아이폰14 역시 기존 모델 대비 성능 차이는 적지

  • 중학개미 '시진핑發 리스크'…'동수서산'에 투자 기회 있다

    중학개미 '시진핑發 리스크'…'동수서산'에 투자 기회 있다

    중국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자본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1인 독재가 장기화하면서 정치·경제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중학개미’는 하락장에서 수익률을 방어하기 위해 정책 수혜주를 찾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중국 정부의 국토 균형발전 프로젝트 ‘동수서산(東數西算)’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시진핑의 야심작 ‘동수서산’동수서산은 동쪽의 데이터를 서쪽으로 가져와 처리하겠다는 의미다. 경제 발전 수준이 높은 동쪽 도시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서쪽 지역에 보내 처리할 수 있도록 디지털 인프라를 갖추는 사업이다.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막대한 전력은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성), 웨강아오(광둥·홍콩·마카오), 창장 삼각주, 청위, 네이멍구, 구이저우, 간쑤, 닝샤 등 8개 지역에 데이터 센터 및 각종 관련 인프라가 건립될 예정이다.중국 정부는 동서부 지역 격차 해소, 공동부유(다 같이 잘 살기) 실현, 중국 경제의 신산업 구조로의 전환 등을 동수서산의 목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미·중 갈등에 맞설 디지털 인프라의 국산화 역시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다.새로 출범한 시진핑 체제가 장기집권의 정당성 확보 등을 이유로 전국적 경기부양 프로젝트인 동수서산을 1순위로 챙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동수서산은 시 주석으로서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해외 증권사들은 매년 4000억~5000억위안(약 70조~100조원)의 투자 자금이 동수서산에 투입될 것으로

  • 회사채 시장 문 좁아지자…공모 회사채 데뷔 절반으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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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채 시장 문 좁아지자…공모 회사채 데뷔 절반으로 줄어

    회사채 시장에 데뷔하는 기업들이 줄어들고 있다. 금리 인상 여파로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다. 대표적인 '돈줄'인 회사채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지면서 저신용 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우량 회사채 외면에 발행시장 '위축'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설립 후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 기업은 올 들어 총 9곳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총 18곳의 기업이 공모 회사채 시장에 첫 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발행 규모도 급감했다. 올해 초도발행된 회사채는 총 9790억원으로 지난해 2조8530억원에 비해 65%가량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신규 발행사들이 등장했다. 저금리 기조 속에서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발행만 하면 돈이 몰렸기 때문이다. 바이오(삼성바이오로직스‧종근당), 게임(펄어비스‧컴투스) 등 그간 회사채 시장을 찾지 않은 업종에서 초도발행 기업들이 속속 나타났다. 하지만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자금 조달 환경이 악화되면서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분위기다. 비우량 회사채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외면이 길어지고 있는

  • 다음달 출범 20주년 맞는 韓 ETF 시장…거래소 "순자산총액 76조 달성"

    다음달 출범 20주년 맞는 韓 ETF 시장…거래소 "순자산총액 76조 달성"

    다음달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출범 20주년을 맞는다.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은 20년간 200배 이상 증가하면서 76조원을 달성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음달 한국 ETF 시장은 출범 20주년을 맞는다. 2002년 10월14일 시작한 한국 ETF 시장은 4개 종목, 순자산총액 3552억원으로 시작했다. 이달 27일 기준 국내 상장된 ETF 종목 수는 622개로 155배 증가했으며, 순자산총액은 76조6850억원으로 215배 증가했다. 일평균거래대금은 개설 당시 343억원에서 올해 초 기준 2조8517억원 수준까지 늘었다.국가별 ETF 시장 규모와 비교해도 한국 시장은 상위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거래대금 기준으로는 올해 일일 평균(1~8월 기준) 21억5300만달러를 기록해 미국(1조5537억달러)과 일본(97억400만달러)에 이어 세계 3위였다. ETF 종목 수(8월말 기준)로는 독일(654개), 영국(620개)에 이어 611개로 세계 6위를 차지했다. 7위인 프랑스(327개)와는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ETF 순자산총액은 인도에 이어 세계 12위권이었다.법·규정 개정이 이어지면서 ETF 상품도 다양화됐다. 2006년 업종섹터형 ETF가 처음으로 등장했으며, 이듬해 해외 시장대표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상장됐다. 이어 2009년에는 인버스 ETF가, 2010년에는 레버리지 ETF가 선을 보였다. 2017년에는 액티브 ETF도 등장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존속 기한이 있는 채권형 ETF’가 새롭게 도입됐다.올해 8월 기준 시장대표형 ETF 비중은 45.9%, 업종섹터형 ETF는 24.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채권형(14.7%), 전략·규모형(8.9%), 기타(6.2%) 순서다. 국내 자산에 투자하는 ETF 비중은 70.2%, 해외 자산형은 29.8%로 나타났다.ETF를 통해 간편한 업종·테마별 투자가 가능

  • 뱅가드, 창사 후 처음 '美 주식 ETF' 청산한다

    GLOBAL

    뱅가드, 창사 후 처음 '美 주식 ETF' 청산한다

    미국 유명 자산운용사 뱅가드그룹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미국 주식 상장지수펀드(ETF)를 청산한다. 펀드 수익률이 올 들어 부진했고 성장성도 없다는 판단에서다.26일(현지시간) 뱅가드그룹은 ‘뱅가드 US 유동성 팩터 ETF(VFLQ)’를 11월 28일 청산한다고 밝혔다. 뱅가드그룹이 미국 주식 ETF를 청산한 것은 2001년 이 회사가 ETF 사업에 뛰어든 이후 처음이다.VFLQ는 미국 상장사 가운데 유동성이 적은 주식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로 2018년 2월 상장됐다. 그러나 상장 이후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올 들어 약세장이 펼쳐지자 수익률은 연초 대비 -24%를 기록했다.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유입된 자금도 빠져나갔다. 올 들어 203만달러가 순유출됐다. 8월 말 기준 이 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4420만달러다.VFLQ는 11월 22일 장 마감 이후 신규 거래가 중단된다. 발행된 ETF는 청산일(11월 28일)에 모두 순자산가치로 상환된다.뱅가드그룹은 “2018년 상장 이후 VFLQ는 양적 성장을 달성하지 못했다”며 “이번 청산은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뱅가드그룹은 블랙록과 함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로 꼽힌다. 현재 운용하는 미국 주식 ETF는 82개, 총 운용자산은 약 1조8000억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글로벌 증시가 하락세인데다 ETF 시장 자체가 포화되면서 뱅가드와 같은 유명 자산운용사들도 ETF 상품 ‘구조조정’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올 들어 미국 주식시장에서 청산된 ETF는 91개에 달한다. 작년 한 해 71개가 청산된 것을 고려하면 올해 전체로는 더 많은 수의 ETF가 청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ETF 시장 성장세도 최근 둔화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회사 ETF

  • 창사 이래 처음으로 美 주식 ETF 청산한 뱅가드그룹…"ETF 시장 과포화"

    STOCK

    창사 이래 처음으로 美 주식 ETF 청산한 뱅가드그룹…"ETF 시장 과포화"

    미국 유명 자산운용사인 뱅가드그룹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미국 주식 상장지수펀드(ETF)를 청산한다. 펀드의 수익률이 올해 들어 부진했고 성장성도 없다는 판단에서다.26일(현지시간) 뱅가드그룹은 ‘뱅가드 US 유동성 팩터 ETF(VFLQ)’를 11월 28일 청산한다고 밝혔다. 뱅가드그룹이 미국 주식 ETF를 청산한 것은 2001년 이 회사가 ETF 사업을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VFLQ는 미국 상장사 가운데 유동성이 적은 주식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로 2018년 2월 상장됐다. 그러나 상장 이후 큰 인기를 얻지 못했고, 올해 들어 약세장이 펼쳐지자 수익률은 연초 대비 –24%를 기록했다.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유입된 자금도 빠져나갔다. 베타파이에 따르면 VFLQ는 올해 들어 203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8월말 기준 이 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4420만 달러다.VFLQ는 11월22일 장 마감 이후 신규 주문이 중단된다. 발행된 ETF는 청산일인 11월28일 모두 순자산가치로 상환된다.뱅가드그룹은 “2018년 상장 이후 VFLQ는 양적 성장을 달성하지 못했다”며 “이번 청산 결정은 진화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글로벌 ETF 상품들을 맞추기 위해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뱅가드그룹은 블랙록과 함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로 꼽히는 회사다. 뱅가드그룹이 현재 운용하는 미국 주식 ETF는 82개, 총 운용자산은 약 1조8000억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글로벌 증시가 하락세인데다, ETF 시장 자체가 과포화되면서 뱅가드와 같은 유명 자산운용사들도 ETF 상품 ‘구조조정’에 나설 수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 주식시장에서 청산된 ETF는 91개에 달한다. 작년 한 해 71개가 청산된 것을 고려하면 올해 전

  • "코인베이스 실적 꺾일 것"…JP모간, 목표가 23%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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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인베이스 실적 꺾일 것"…JP모간, 목표가 23% 하향

    JP모간이 코인베이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3%가량 하향 조정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냉각되면서 실적이 크게 꺾일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25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JP모간은 최근 코인베이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78달러에서 60달러로 크게 낮췄다. 지난 23일 코인베이스가 61.88달러에 거래를 마친 것을 고려하면 현재보다 주가가 더 낮아져야 한다고 본 것이다.코인베이스는 올 들어 암호화폐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11월 368.9달러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81% 넘게 급락했다. 암호화폐 관련 리서치업체인 노믹스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하루 거래량은 최근 1개월간 15% 감소해 480억달러 수준에 그쳤다. 연초와 비교하면 절반에 불과하다.코인베이스가 거래량 감소에 대비해 내놓은 서비스들도 “수익 기대치가 낮다”는 분석이다.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11월 구독형 플랫폼인 코인베이스원을 시작으로 구독형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매달 29.99달러를 내면 수수료 없이 무제한 거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배태웅 기자

  • "실적 크게 꺾일 것"…JP모건, 코인베이스 목표주가 60달러로 하향

    JP모건이 코인베이스의 목표 주가를 기존 대비 23%가량 하향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냉각되면서 실적이 크게 꺾일 것이란 전망이다.25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JP모건은 최근 코인베이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78달러에서 60달러로 낮췄다. 지난 23일 코인베이스가 61.88달러에 거래를 마친 것을 고려하면 현재보다 주가가 더 낮아져야 한다고 본 셈이다.코인베이스는 올해 들어 암호화폐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면서 주가가 함께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11월 368.90달러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이후 81% 넘게 급락했다. 암호화폐 관련 리서치업체인 노믹스(Nomics)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하루 거래량은 최근 1개월간 15% 감소해 480억 달러 수준에 그쳤다. 연초와 비교하면 절반에 불과하다.코인베이스가 거래량 감소에 대비해 내놓는 서비스들도 "수익 기대치가 낮다"는 게 JP모건의 분석이다.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11월 구독형 플랫폼인 '코인베이스 원'을 시작으로 구독형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매달 29.99달러를 내면 수수료가 없는 무제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또다른 수익 모델인 ‘스테이킹 서비스’의 경우 작년 2분기 이 회사의 전체 매출의 8.5%인 68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스테이킹은 은행 예금처럼 암호화폐 거래소에 코인을 맡기는 대가로 투자자에게 일정 비율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JP모건은 "암호화폐 매도세를 고려할 때 스테이킹 부문의 수익 증가 폭이 크진 않을 것"이라며 "암호화폐 가격이 내년 1분기는 돼야 회복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해 있는 만큼 적어도 올 연말까지는 미국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거래는 크게 줄어들

  • 패러다임이 바뀐다…해외 부동산 시장 4대 관전 포인트[이지스의 공간생각]

    패러다임이 바뀐다…해외 부동산 시장 4대 관전 포인트[이지스의 공간생각]

    필자는 부동산을 포함한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게 업(業)이다. 한번 투자하면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 동안 자산을 보유한다. 수시로 자산을 사고 팔 수 없다. 그래서 지금처럼 금리 사이클이 짧아지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더욱 고민이 깊어진다. 신규 투자를 할지, 투자 회수에 나설지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시점이기 때문이다. 긴축적인 금융 환경이 얼마나 지속될지 예상하긴 어렵다. 이럴수록 구조적 변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중장기 투자자로서 팬데믹 이후 가속화된 공간 시장의 변화를 이해하려는 접근이 도움이 될 것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나타나는 아래 4가지 구조적인 변화에 주목할 시점이다.1. 갈수록 높아지는 이커머스 침투율팬데믹 이후 가속화된 구조 변화 중 가장 대표적인 건 전체 소매 판매 중 전자상거래(이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미국 내 전자상거래 침투율은 2009년 6% 수준에서 2021년 말 21% 수준으로 뛰었다. 이런 변화는 공간 수요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커머스를 지원할 물류 공간에 대한 임차 수요는 급증했다. 반면 전통적인 오프라인 판매 공간에 대한 수요는 정체되고 있다. 미국의 상위 50개 시장에 있는 물류자산 공실율은 2009년 15%에서 2021년 4%로 줄었다. 단위면적당 임대수익은 80%가량 증가했다.반면 같은 기간 오프라인 판매공간을 대표하는 미국 내 A급 쇼핑몰의 공실율은 정체 상태(7%→8%)다. 단위면적당 임대수익도 상대적으로 낮은 25% 증가에 그쳤다. 물류자산과 쇼핑몰의 임대수익 증가율 격차는 적어도 향후 3~5년 간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2. 주택 가격 부담에 임대주택 수요 증가주택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