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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펀드매니저 "내년 中에 베팅할 것"

    글로벌 펀드매니저 "내년 中에 베팅할 것"

    “바이 차이나(Buy China).”주요 글로벌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와 주요 기관이 내년 중국 증시의 추가 상승세를 점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 이후 중화권 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했지만,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는 판단에서다. 펀드매니저 60% “中 비중 확대”12일 블룸버그가 블랙록 골드만삭스 피델리티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 소속 펀드매니저 1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가 ‘내년에 중국 주식 비중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9%였다. ‘기존 중국 주식을 팔겠다’는 의견은 31%에 불과했다.모건스탠리 UBS 등 주요 기관도 내년 전망 보고서 등을 통해 중국 주식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이들 기관이 중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크게 △중국의 재개방 △지정학적 긴장 완화 △낮은 밸류에이션 등 세 가지다. 우선 중국의 코로나19 규제 완화에 따른 경기 진작 효과는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부양 요구가 강한 만큼 추가적인 부양 정책이 제시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UBS는 “내년 중국 증시는 경기 부양책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글로벌 투자심리에는 둔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중국 증시의 낮은 밸류에이션도 매력으로 꼽힌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MSCI 중국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로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약 13배)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주식 밸류에이션이 워낙 낮아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미국과의 지정학적 긴

  • "BUY CHINA"…글로벌 펀드매니저들, 중국 주식에 '베팅'

    글로벌 자산운용사 소속 펀드매니저들과 주요 기관들이 내년도 중국증시의 추가적인 상승을 점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제로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폐기한 지난달 10일 이후 한달여간 홍콩 항셍지수는 약 21%, 상해종합지수는 약 5% 반등했지만 여전히 증시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펀드매니저 60%는 "중국 비중 늘리겠다"12일 블룸버그가 블랙록·피델리티·UBS·노무라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 소속 펀드매니저 134명에게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가 '내년도 중국 주식의 비중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9%였다. 나머지 31%는 '중국주식을 팔겠다'고 했다.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주요 기관들도 내년도 전망 보고서 등을 통해 중국 주식 비중을 늘리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다. 주요 기관 및 펀드매니저들이 중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크게 '중국의 재개방' '지정학적 긴장 완화' '낮은 벨류에이션' 세가지다. 우선 중국의 코로나 규제 해제의 경제진작에 대한 영향력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보고있다. 제로코로나로 인해 시진핑 정부 들어 처음으로 중국 국민들의 공개적 집단 시위가 나온만큼, 정책을 되돌리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또 경기부양에 대한 요구가 강했던만큼 추가적인 부양 정책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UBS는 "내년 중국 증시는 경기 부양책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글로벌 투자심리에는 둔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했다. 상대적으로 중국 증시의 벨류에이션은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 "경기침체 파고 이겨낼 美 ETF…핀테크·태양광·전기차"

    STOCK

    "경기침체 파고 이겨낼 美 ETF…핀테크·태양광·전기차"

    미국이 내년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기조가 언제 꺾일지에 대해서도 이견이 분분하다. 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미국 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서학개미들은 투자처 발굴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워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ETF가 속한 산업의 성장률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가시적인 이익 증가를 보여줄 테마에 분산 투자한다면 ‘매크로(거시경제) 리스크’를 어느 정도 피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핀테크 ‘턴어라운드’ 예상11일 신한투자증권의 ‘2023년 미국 테마 ETF 분야별 주당순이익(EPS) 전망’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이익증가율 최상위권 테마는 핀테크·태양광·전기차 관련 분야로 예상됐다. 반면 5세대(5G) 이동통신, 수자원, 풍력 분야는 상대적으로 낮은 이익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자료는 글로벌 금융시장 데이터업체 레피니티브의 분석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핀테크 테마는 내년도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분야다. 모바일페이, 크라우드펀딩, 블록체인 등 핀테크 사업을 하는 기업들은 올해 EPS가 평균 30% 넘게 줄었다. 실적 부진에 페이팔, 아디옌, 파이서브 등을 담고 있는 ‘글로벌 X 핀테크 ETF’(FINX)는 주가가 연초 대비 50% 넘게 떨어졌다.하지만 내년도엔 강한 반등세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내년 EPS가 올해 대비 약 45% 증가할 전망이다. FINX는 지난 한 달간 주가가 4%가량 올랐다.태양광 등 신재생 분야는 내년에도 이익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테마다. 미국 태양광 테마 ETF에 속한 업체들의 내년도 예상 EPS 증가율은 44%다. 특히 인플레이션 방

  • 피델리티 글로벌 거시경제 부문 대표 "내년 기회는 중국에서 찾아야"

    PEOPLE

    피델리티 글로벌 거시경제 부문 대표 "내년 기회는 중국에서 찾아야"

    살몬 아마드(Salman Ahmed) 피델리티 자산운용 글로벌 매크로 헤드는 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피델리티는 내년도 중국 증시를 투자처로서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시진핑 주석發 정치리스크나 미국의 벨류체인 견제는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중구 파이낸스 센터에서 만난 아마드 헤드는 "미국·유럽과 달리 중국은 경기 사이클 측면에서 내년 하반기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피델리티도 글로벌 자산배분에 있어 중국의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피델리티는 블랙록, 뱅가드와 함께 글로벌 TOP3 자산운용사 중 하나로 꼽힌다. 아마드 헤드는 피델리티에서 글로벌 거시경제 분야를 이끌고 있다. 아마드 헤드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위험이 있는 부문에서 시장 매각이 나타나면서 어느정도 반등이 일어날 것"이라며 "디지털화 등 중국 경제 모델의 변화, 이에 따른 소비 부문의 리밸런싱, 코로나 정책 완화 등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정책적 견제에 대해서는 "중국을 공급망에서 배제하려는 시도는 중국만이 아니라 세계 경제 전체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실질적 제재 수준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며 "특히 미국 경기가 침체되는 상황에서, 제재는 특정 분야에 집중되거나 그 정도가 우려하는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진핑 주석의 3연임 확정후 제기되는 정치 리스크 우려에도 "일부 자본의 유출이 일어난다 하더라도 결국 높은 수익을 쫓는 다른 자본으로 충분히 대체될 수 있다"고 했다.아마드 헤

  • "편의점株, 내년도 유통업내 가장 큰폭 이익 증가 기대"

    "편의점株, 내년도 유통업내 가장 큰폭 이익 증가 기대"

    내년 큰 폭의 경기침체가 전망되면서 유통업체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와중에도 편의점은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경기침체 상황에서 오히려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의 내년도 영업이익 추정치는 3070억원이다. 올해 추정치 대비 17.1% 증가한 수치다. GS25를 운영하고 있는 GS리테일 역시 큰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내년도 영업이익 추정치는 3176억원으로 올해대비 49.0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GS리테일의 추정치는 3개월전 2000억원대 후반에서 현재 3100억원대로 올라섰다. 편의점 업체들이 유통채널 중 가장 큰 이익 성장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실적 개선세 덕분에 목표주가도 상향되고 있다. 3개월전 대비 BGF리테일의 평균 목표주가는 23만7615원에서 24만9059원으로, GS리테일의 목표주가는 2만9750원에서 3만3143원으로 상향됐다.고물가·경기침체 상황에서 주류, 도시락, 간편 식품, 각종 프로모션 상품 등 오히려 잘 팔리는 상품을 주로 유통한다는 점이 편의점 실적 개선에 큰 힘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식 물가 상승의 대체재 성격을 띄고 있어 편의점 식품에 대한 구매빈도가 오히려 늘고 있다"고 말했다.타채널 대비 물가상승을 미리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이나 1인가구·딩크족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점 등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내년 소비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경기방어적 성격이 짙은 업태 특성과 함께 적극적인 상품 믹스 고도화로 양호한 실적 모멘

  • 채권형 ETF·펀드 수익률 '껑충'

    채권형 ETF·펀드 수익률 '껑충'

    채권형 공모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달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기대로 채권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채권 수익률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채권형 펀드 299개의 수익률은 10월 0.14%, 11월 1.14%로 2개월 연속 플러스였다. 지난 9월에는 -1.18%였다.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장기 국공채 투자 상품들의 수익률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국공채 관련 펀드 78개의 9월 수익률은 -2.19%였지만 지난달에는 2.31%였다. ‘삼성액티브종합채권플러스’(4.91%), ‘브이아이스마일연금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4%), ‘우리WOORI대한민국국고채액티브’(3.75%) 등은 왠만한 주식형펀드 이상의 수익률을 거뒀다.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이었던 채권 ETF도 지난달 플러스로 돌아섰다. 코스콤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43개 중장기 채권 ETF·중장기 레버리지 채권 ETF는 모두 11월 한 달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체 중장기 채권 ETF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KODEX 국고채30년액티브’ 6.96%, ‘SOL국고채10년’ 4.44%, ‘KBSTAR 국채선물10년’ 4.36% 등이다.블룸버그와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10월 미국·신흥국 등 글로벌 채권 관련 상품 평균 수익률은 -19.3%였다. 글로벌 안전자산으로 꼽히던 미국 초장기 채권조차 -32.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11월 들어 글로벌 채권 상품의 수익률은 5.1%로 반전했다.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이후로 채권과 관련한 대부분의 자산이 플

  • 채권 전성시대…"채권 펀드·ETF 모두 플러스 수익률 전환"

    채권형 공모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달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란 기대로 채권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채권 수익률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채권형 펀드 299개의 수익률은 10월 0.14%, 11월 1.14%로 2개월 연속 플러스였다. 지난 9월에는 -1.18%였다.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장기 국공채 투자 상품들의 수익률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국공채 관련 펀드 78개의 지난 9월 수익률은 -2.19%였지만 지난달에는 2.31%였다. '삼성액티브종합채권플러스'(4.91%), '브이아이스마일연금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4%), '우리WOORI대한민국국고채액티브'(3.75%) 등은 왠만한 주식형펀드 이상의 수익률을 거뒀다.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이었던 채권 ETF도 지난달 플러스로 돌아섰다. 코스콤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43개의 중장기 채권 ETF·중장기 레버리지 채권 ETF는 모두 11월 한달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체 중장기 채권 ETF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KODEX 국고채30년액티브' 6.96%, 'SOL국고채10년' 4.44%, 'KBSTAR 국채선물10년' 4.36% 등이다. 반대로 채권 가격이 하락할 때 수익을 얻는 인버스 상품들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와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10월 미국·신흥국 등 글로벌 채권 관련 상품 평균 수익률은 -19.3%였다. 글로벌 안전자산으로 꼽혔던 미국 초장기 채권조차 -32.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11월 들어 글로벌 채권 상품의 수익률은 5.1

  • '만기매칭형 채권 ETF' 뜻밖의 흥행…일주일 만에 8400억 몰려

    '만기매칭형 채권 ETF' 뜻밖의 흥행…일주일 만에 8400억 몰려

    이달 국내에 처음으로 등장한 만기매칭형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 8000억원이 넘는 돈이 몰리고 있다. 자산운용업계는 기대이상의 흥행 성공으로 평가하고 있다. 30일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8개의 만기매칭형 채권 ETF 순자산합은 8359억원이다. 지난 22일 출시된 후 일주일 만에 순자산이 8000억원을 돌파했다. 가장 많이 투자자금이 몰린건 'KODEX 23-12 은행채(AA+이상)액티브'로 2477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KBSTAR 23-11 회사채(AA-이상)액티브'(1790억원), KODEX 23-12 국고채액티브(1504억원), 'TIGER 24-10 회사채(A+이상)액티브'(1076억원) 등에도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안정성을 요구하는 투자 수요가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만기매칭형 ETF의 경우 만기가 되면 ETF청산과 함께 표기된 원금을 다시 돌려준다. 글로벌 금리 인상으로 채권 이자수익률이 투자자의 요구 수준까지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은행채 투자 만기매칭형 ETF의 경우 4%대 후반, 회사채 투자 만기매칭형 ETF는 5%대 후반의 연간 수익률(YTM)을 기대할 수 있다.  기관에겐 실물 채권 대용으로, 개인에겐 예금의 대체 상품으로 쓰였다는 설명이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중도해지 이율이 없고 일반 정기예금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예금 대신 만기매칭형 ETF에 투자하고자 하는 수요가 느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Fed 3인자 '매파' 발언에도 채권 금리는 하락…투자 적기 신호?

    GLOBAL

    Fed 3인자 '매파' 발언에도 채권 금리는 하락…투자 적기 신호?

    미국 장기 채권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 고위 관계자들은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란 매파 발언을 쏟아내고 있지만, 채권 시장은 반대로 반응하고 있다. 다수 채권 전문가들은 채권 가격의 반등세가 나타나는 현재 시점이 채권 투자의 적기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8일(미국 현지시간)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총재는 화상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된다하더라도 우리의 타겟인 2% 위에 있을거라고 안심해서는 안된다"며 "근본적인 물가 압력을 낮추려면 경제활동과 수요를 둔화시키기 위해 통화정책을 더 긴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시장의 당초 기대와 다소 다른 발언을 내놓은 셈이다. 그는 "아직 할 일이 더 남았다"며 "2024년에야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도 했다. 윌리엄스는 제롬 파월 의장,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과 함께 Fed 실세 3인방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이날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역시 비슷한 매파 발언을 내놨다. 블라드는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과소평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발언 이후 S&P500은 1.54% 하락했다. 하지만 같은날 미국 30년물 금리는 크게 떨어졌다. 경제 펀더멘탈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다고 알려진 30년물 금리는 이달 들어 계속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초 4.3%까지 치솟았던 금리는 이날 3.72%까지 떨어지며, 연준의 기준금리인 3.75~4% 밑으로 내려갔다. 연준 관계자가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음에도 장기채권금

  • "비만치료제, 제약시장 최대 먹거리"…10년 후 20배 성장 예상

    "비만치료제, 제약시장 최대 먹거리"…10년 후 20배 성장 예상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30년까지 20배 커질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수요가 생산량을 크게 웃돌 것이란 전망까지 제기되자 글로벌 제약사들이 너도나도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비만 치료제를 만드는 제약회사의 주가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4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가 내놓은 '위고비'는 현재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회사 예상 이상으로 수요가 늘면서 생산량이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나의 체중감량 비법은 단식과 위고비"라고 말할 정도로 미국 시장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한 뒤 판매를 재개한다는 입장이다.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는 올해 3분기에만 미국과 일본에서 1억8700만달러(약 2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당초 시장 전망치는 8200만 달러였는데, 수요 증가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1억달러 이상 상회했다. 일라이 릴리는 공급난을 막기 위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의 주가는 지난 1개월 사이 각각 10.6%, 4% 상승했다. 폭발적인 성장성이 확인되면서 10개가 넘는 비만치료제가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제약사들이 공급을 늘려도 이를 웃도는 수요가 존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1980년 고혈압 치료제가 제약시장을 '퀀텀점프' 시켰던 것처럼, 비만치료제가 다시 한번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만치료제 복용을 위

  • "복합 위기 온다"…달러 쟁여놓는 4대 은행

    "복합 위기 온다"…달러 쟁여놓는 4대 은행

    올 들어 3분기까지 국내 4대 시중은행의 외화 차입금이 15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가치 하락)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외화 자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은행들이 해외 금융회사에서 외화를 차입해 대출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기업 외화 대출 수요 급증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준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외화 차입금 평균 잔액은 46조528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31조4508억원)보다 47.9%(15조777억원) 급증한 규모다.외화 차입금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국민은행이었다. 올 3분기 국민은행의 외화 차입금 평균 잔액은 18조3630억원으로 전년(10조8137억원)보다 69.8% 늘었다. 이어 우리은행이 50.7%(6조8060억원→10조2581억원) 증가율을 기록했고, 신한은행(34.9%·6조5818억원→8조8835억원)과 하나은행(24.4%·7조2493억원→9조239억원)이 뒤를 이었다.전체 조달액 가운데 외화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3분기 국민은행의 전체 조달액(475조6670억원) 가운데 외화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9%로 지난해(2.5%)보다 1.4%포인트 증가했다. 우리은행(1.9%→2.6%), 신한은행(1.7%→2.1%), 하나은행(1.8%→2.1%) 등도 각각 0.7%포인트, 0.4%포인트, 0.3%포인트 늘었다.외화 차입금이 급증한 것은 기업의 외화 대출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의 3분기 외화 대출금 평균 잔액은 23조2360억원으로 지난해(16조1048억원)보다 7조1312억원 증가했다. 외화 대출 증가는 ‘환율 급등’과도 무관하지 않다. 올초 1200원 안팎에 머물렀던 원·달러 환율은 점점 올라 9월 1445원50전까지 치솟았다.

  • 혁신의 본질이 바뀌는 시대[딜로이트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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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의 본질이 바뀌는 시대[딜로이트 컨설팅]

    "베일 벗은 아이폰, 혁신은 없었다." 애플이 아이폰 시리즈를 출시할 때마다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문구다. 그러나 대부분 출시 이후에는 기존 판매량을 갱신할 뿐 아니라 제품을 받으려면 예약을 하고 기다리기까지 하는 등 소비자들은 늘 새로운 아이폰을 찾아 구매하려고 한다. 과연 애플이 출시하는 제품에 진정 혁신이 없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 이 간극을 살펴봤을 때, 오히려 시장에서 기대하던 혁신의 모습과 소비자가 진정으로 기대한 혁신의 방향성이 전과 달리 진화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과거에 우리에게 익숙했던 혁신의 모습이란 제품 자체의 성능이 향상되고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는 등 가시적인 하드웨어적 변화가 주를 이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제품을 사용하는 경험 (UX: User Experience)을 통해 개인의 행동 양식과 사용자 경험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비가시적인 소프트웨어적 변화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현재의 애플을 만든 것은 지속적이고 점진적인 소프트웨어적 혁신이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혁신을 눈에 보이는 변화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즉, 혁신의 본질은 점진적인 소프트웨어적 변화에 가까운 것으로, 이를 통해 기업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업계 선도적 위치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애플의 간판 제품인 아이폰도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폼팩터(Form Factor) 측면에서의 차이점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아이폰 6S는 아이폰 6에 비해 성능이 70% 더 개선된 반면, 아이폰 13과 12간 성능 차이는 10%에 불과하다. 올해 10월 출시된 아이폰14 역시 기존 모델 대비 성능 차이는 적지

  • 중학개미 '시진핑發 리스크'…'동수서산'에 투자 기회 있다

    중학개미 '시진핑發 리스크'…'동수서산'에 투자 기회 있다

    중국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자본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1인 독재가 장기화하면서 정치·경제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중학개미’는 하락장에서 수익률을 방어하기 위해 정책 수혜주를 찾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중국 정부의 국토 균형발전 프로젝트 ‘동수서산(東數西算)’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시진핑의 야심작 ‘동수서산’동수서산은 동쪽의 데이터를 서쪽으로 가져와 처리하겠다는 의미다. 경제 발전 수준이 높은 동쪽 도시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서쪽 지역에 보내 처리할 수 있도록 디지털 인프라를 갖추는 사업이다.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막대한 전력은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성), 웨강아오(광둥·홍콩·마카오), 창장 삼각주, 청위, 네이멍구, 구이저우, 간쑤, 닝샤 등 8개 지역에 데이터 센터 및 각종 관련 인프라가 건립될 예정이다.중국 정부는 동서부 지역 격차 해소, 공동부유(다 같이 잘 살기) 실현, 중국 경제의 신산업 구조로의 전환 등을 동수서산의 목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미·중 갈등에 맞설 디지털 인프라의 국산화 역시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다.새로 출범한 시진핑 체제가 장기집권의 정당성 확보 등을 이유로 전국적 경기부양 프로젝트인 동수서산을 1순위로 챙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동수서산은 시 주석으로서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해외 증권사들은 매년 4000억~5000억위안(약 70조~100조원)의 투자 자금이 동수서산에 투입될 것으로

  • 회사채 시장 문 좁아지자…공모 회사채 데뷔 절반으로 줄어

    DCM

    회사채 시장 문 좁아지자…공모 회사채 데뷔 절반으로 줄어

    회사채 시장에 데뷔하는 기업들이 줄어들고 있다. 금리 인상 여파로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다. 대표적인 '돈줄'인 회사채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지면서 저신용 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우량 회사채 외면에 발행시장 '위축'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설립 후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 기업은 올 들어 총 9곳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총 18곳의 기업이 공모 회사채 시장에 첫 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발행 규모도 급감했다. 올해 초도발행된 회사채는 총 9790억원으로 지난해 2조8530억원에 비해 65%가량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신규 발행사들이 등장했다. 저금리 기조 속에서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발행만 하면 돈이 몰렸기 때문이다. 바이오(삼성바이오로직스‧종근당), 게임(펄어비스‧컴투스) 등 그간 회사채 시장을 찾지 않은 업종에서 초도발행 기업들이 속속 나타났다. 하지만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자금 조달 환경이 악화되면서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분위기다. 비우량 회사채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외면이 길어지고 있는

  • 다음달 출범 20주년 맞는 韓 ETF 시장…거래소 "순자산총액 76조 달성"

    다음달 출범 20주년 맞는 韓 ETF 시장…거래소 "순자산총액 76조 달성"

    다음달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출범 20주년을 맞는다.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은 20년간 200배 이상 증가하면서 76조원을 달성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음달 한국 ETF 시장은 출범 20주년을 맞는다. 2002년 10월14일 시작한 한국 ETF 시장은 4개 종목, 순자산총액 3552억원으로 시작했다. 이달 27일 기준 국내 상장된 ETF 종목 수는 622개로 155배 증가했으며, 순자산총액은 76조6850억원으로 215배 증가했다. 일평균거래대금은 개설 당시 343억원에서 올해 초 기준 2조8517억원 수준까지 늘었다.국가별 ETF 시장 규모와 비교해도 한국 시장은 상위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거래대금 기준으로는 올해 일일 평균(1~8월 기준) 21억5300만달러를 기록해 미국(1조5537억달러)과 일본(97억400만달러)에 이어 세계 3위였다. ETF 종목 수(8월말 기준)로는 독일(654개), 영국(620개)에 이어 611개로 세계 6위를 차지했다. 7위인 프랑스(327개)와는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ETF 순자산총액은 인도에 이어 세계 12위권이었다.법·규정 개정이 이어지면서 ETF 상품도 다양화됐다. 2006년 업종섹터형 ETF가 처음으로 등장했으며, 이듬해 해외 시장대표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상장됐다. 이어 2009년에는 인버스 ETF가, 2010년에는 레버리지 ETF가 선을 보였다. 2017년에는 액티브 ETF도 등장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존속 기한이 있는 채권형 ETF’가 새롭게 도입됐다.올해 8월 기준 시장대표형 ETF 비중은 45.9%, 업종섹터형 ETF는 24.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채권형(14.7%), 전략·규모형(8.9%), 기타(6.2%) 순서다. 국내 자산에 투자하는 ETF 비중은 70.2%, 해외 자산형은 29.8%로 나타났다.ETF를 통해 간편한 업종·테마별 투자가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