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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었던 중국마저 "이걸 어쩌나"…글로벌 대형유통주 '비상'

    글로벌 대형 유통주들의 '수난시대'다. 여전한 고물가에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까지 겹치면서다. 슈퍼마켓·대형마트 등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하락세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 것이란 기대가 컸던 중국 대형마트들도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한미일 대형마트 모두 '부진'24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국 대형 유통사인 타깃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0억1000만달러(약 1조3305억원)였다. 전년 동기 21억달러 대비 52% 줄었다. 주당순이익은 2.19달러로 시장 컨센서스(추정치)보다 40% 적었다. 실적 악화 우려에 타깃의 주가는 지난 1개월 사이 10.24% 하락했다.  또다른 유통 공룡인 월마트도 상황은 비슷하다. 월마트의 1분기 순이익은 16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8.7% 감소했다. 타깃과 비교해 '선방'했다는 시장의 평가도 나오지만 실적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강하다. 월마트의 주가는 1개월간 2.91% 하락했다. 미국 주요 유통업체가 예상보다 가격 전가력 및 방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형마트들의 입장에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상승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해도 그만큼 소비가 줄어들지 않으면 실적은 유지될 수 있다. 하지만 올해 경기·소비 침체로 인해 가격탄력성(가격 변동 대비 소비 변동폭)이 높아지면서 제품가격 상승이 그대로 이익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과 일본의 대표 대형 유통업체들도 같은 이유로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마트는 1분기 지난해 대비 60%가 넘게 하락한 137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6

  • 코스피 ETF 거래량 왜 줄었나

    코스피 ETF 거래량 왜 줄었나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역추종하는 ETF의 거래량이 최근 동반 감소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는 예상에 특정 방향성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줄고 있다는 해석이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코스피지수 추종 상품인 ‘KODEX 200’의 지난 2월 하루평균 거래량은 796만3411주였지만 3월에는 733만7926주, 4월에는 603만2678주로 매달 감소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서는 574만7246주로 줄었다.코스피지수를 역추종하는 ‘KODEX 인버스’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2월 3147만4271주였던 하루평균 거래량은 3월 1958만1172주, 4월 1942만9720주로 줄었다. 이달 들어서는 1377만2002주를 기록하고 있다.코스피지수 등락률을 정방향으로 두 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역방향으로 두 배 추종하는 곱버스(2배 인버스) ETF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KODEX 레버리지’는 지난 2월 하루평균 거래량이 2384만6072주를 기록했지만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이달 들어서는 1276만2861주를 기록했다. ‘KODEX200선물인버스 2X’도 2월 하루평균 1억9319만1313주에서 이달 8850만2521주로 절반 이상 줄었다.통상 코스피지수가 올라갈 것이라고 판단하는 투자자가 많아지면 코스피200 ETF와 코스피 레버리지 ETF의 매수세가 강해져 거래량이 늘어난다. 반대로 코스피지수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아지면 인버스 및 곱버스 ETF 거래량이 늘어난다.성상훈 기자

  • 코스피 전망은 '박스권'?…코스피 추종·역추종 ETF 거래량 동반감소

    코스피 전망은 '박스권'?…코스피 추종·역추종 ETF 거래량 동반감소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역추종하는 ETF의 거래량이 최근 동반 감소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는 예상에 특정 방향성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줄고 있다는 해석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코스피지수 추종 상품인 'KODEX 200'의 지난 2월 일평균 거래량은 796만3411주였지만 3월에는 733만7926주, 4월에는 603만2678주로 매달 감소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서는 574만7246주로 줄었다. 코스피지수를 역추종하는 'KODEX 인버스'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2월 3147만4271주였던 일평균 거래량은 3월 1958만1172주, 4월 1942만9720주로 줄었다. 이달 들어서는 1377만2002주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 등락률을 정방향으로 두 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역방향으로 두 배 추종하는 곱버스(2배 인버스) ETF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KODEX 레버리지'는 지난 2월 일평균 거래량이 2384만6072주를 기록했지만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이달 들어서는 1276만2861주를 기록했다. 'KODEX200선물인버스 2X'도 지난 2월 일평균 1억9319만1313주에서 이달 8850만2521주로 절반 이상 줄었다. 통상 코스피지수가 올라갈 것이라고 판단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 코스피200 ETF와 코스피 레버리지 ETF의 매수세가 강해져 거래량이 늘어난다. 반대로 코스피지수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아지면 인버스 및 곱버스 ETF의 거래량이 늘어난다. 최근 들어서는 상승을 예측하는 투자자들과 하락을 예측하는 투자자들이 모두 줄고 있다는 해석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코스피200 ETF, 코스피 인버스 ETF 등은 장기투자보다는 단기간의 시장 방향성에 베

  • '빅쇼트' 마이클 버리, 공포에 샀다…지역은행株 위기 때 대거 매수

    '빅쇼트' 마이클 버리, 공포에 샀다…지역은행株 위기 때 대거 매수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마이클 버리가 올 1분기에도 시장과 정반대 행보를 보였다. 은행 위기가 터진 뒤 폭락하는 지역은행주들을 쓸어 담았고, 인기가 사그라드는 중국 주식을 대거 매입했다. 매번 시장에 역행하는 선택을 해온 그가 어떤 성적표를 받아 들지 월가의 눈이 쏠린다.버리가 이끄는 헤지펀드 사이언매니지먼트가 지난 15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말 주식 보유 현황 공시(13F)에 따르면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은 금융(34.6%)이다. 지난해 2분기부터 쭉 1위였던 산업재 비중은 7.4%로 쪼그라들었다.먼저 사이언은 1분기에 뉴욕커뮤니티뱅코프 주식을 약 85만 주 신규 매입했다. 769만달러어치(약 103억원)에 해당한다. 뉴욕커뮤니티뱅코프는 앞서 파산 위기에 놓인 시그니처뱅크를 인수한 은행이다. 사이언은 캐피털원파이낸셜도 721만달러어치(약 96억원)에 해당하는 7만5000주를 매입했다. 벅셔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에도 1분기 처음 등장한 캐피털원은 비자, 마스터카드 등 신용카드를 주로 발행하는 금융회사다.다음 파산 주자로 지목되며 주가가 대폭 떨어진 지역은행주도 사들였다. 팩웨스트 주식은 25만 주(243만달러어치), 웨스턴얼라이언스 주식은 12만5000주(444만달러어치) 매입했다. 지난달 JP모간이 인수한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식도 3월 기준 15만 주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CNBC는 1분기 후 사이언이 퍼스트리퍼블릭 지분을 팔았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중국 빅테크 비중도 대폭 늘렸다. 1분기 사이언은 중국 2위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 주식 17만5000주를 사들였다. 보유 주식은 전 분기(7만5000주)의

  • 화장품株 대형주 눈물, 중소형주 활짝

    화장품 업종 내에서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대형주는 예상보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혜택을 받지 못하며 실적과 주가가 하락세다. 중소형 브랜드들은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도 상승세다.17일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0.71%, 0.17%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두 회사의 주가는 올 들어 각각 22.22%, 14.22% 내렸다. 지난 1월 중국 리오프닝과 경기 회복 기대에 소폭 반등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아모레퍼시픽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6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은 1459억원으로 16.9% 줄었다. 중국 시장에서의 글로벌 화장품 기업 간 경쟁 심화, 중국산 브랜드의 약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중소형 화장품주인 애경산업과 클리오는 올 들어 각각 14.11%, 38.34% 올랐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73.23% 급등했다. 중국 외 아시아 국가에 대한 수출이 증가한 게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애경산업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8% 증가했다. 클리오의 영업이익은 44.1% 오른 52억원, 아이패밀리에스씨는 33% 상승한 46억원이었다.성상훈 기자

  • 대형주 내리고, 중소형주 오르고…"중국 의존도 엇갈린 화장품주"

    대형주 내리고, 중소형주 오르고…"중국 의존도 엇갈린 화장품주"

    화장품 업종 내에서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대형주는 예상보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를 받지 못하며 실적과 주가가 하락세다. 중소형 브랜드들은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도 상승세다. 17일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0.71%, 0.17%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두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 각각 22.22%, 14.22% 내렸다. 지난 1월 중국 리오프닝과 경기 회복 기대에 소폭 반등했지만,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아모레퍼시픽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6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은 1459억원으로 16.9% 줄었다. 중국 시장에서의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간 경쟁 심화, 중국산 브랜드의 약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반면 중소형 화장품주인 애경산업과 클리오는 올 들어 각각 14.11%, 38.34% 올랐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73.23% 급등했다. 국내 매출이 확대됐고, 중국 외 아시아 국가에 대한 수출이 증가한 게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애경산업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8% 증가했다. 클리오의 영업이익은 44.1% 오른 52억원, 아이패밀리에스씨는 33% 상승한 46억원이었다. 중국 매출 비중이 높지 않은 것이 오히려 호재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부분의 중소형 화장품주는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중국 이외 지역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金·銀 투자상품 웃고, 농산물 울고

    金·銀 투자상품 웃고, 농산물 울고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면서 원자재 상장지수상품(ETP) 시장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지난해 고공행진한 농산물과 에너지 관련 상품이 올 들어 하락한 반면 금, 은, 플래티넘 등 귀금속 관련 상품의 가격은 오르고 있다.16일 코스콤에 따르면 국내 주요 농산물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3대농산물선물(H)’과 ‘TIGER 농산물선물Enhanced(H)’는 올 들어 각각 9.36%, 5.97% 하락했다. 개별 농산물에 투자하는 ETP인 ‘KODEX 콩선물(H)’은 5.4%, ‘신한 옥수수 선물 ETN(H)’은 7.88% 떨어졌다. 지난해 주요 농산물 가격을 끌어올렸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이 주춤해진 데다 경기 침체 전망으로 곡물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원유나 천연가스 ETP의 하락세도 거셌다. 올 들어 ‘KODEX WTI원유선물(H)’은 11.41%, ‘TIGER 원유선물Enhanced(H)’는 10.88% 떨어졌다. ‘KB천연가스 선물ETN(H)’은 55.34% 하락하며 반 토막 났다.산업 전반에 쓰이는 구리나 철광석에 투자하는 ETP도 약세다. ‘KODEX 구리 선물(H)’은 4.21%, ‘대신 철광성 선물 ETN(H) B’는 6.08% 하락했다.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귀금속 ETP는 상승세가 완연하다. 금, 은, 플래티넘 등에 투자하는 ‘ACE KRX금현물’(13.96%), ‘TIGER 금은선물(H)’(5.91%), ‘TRUE 플래티넘 선물ETN’(11.11%) 등의 상품이 올 들어 꾸준히 올랐다.성상훈 기자

  • 부동산 침체로 외면받던 리츠, 쏠쏠한 배당에 저가매수 몰려

    부동산 투자를 통해 수익을 추구하는 리츠 가격이 최근 들어 반등하고 있다. 부동산 급락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배당 수익을 노린 저가 매수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0개 국내 리츠로 구성된 ‘KRX 리츠 TOP10’은 이달 들어 이날까지 5.07%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KRX 테마지수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KRX 리츠인프라지수’도 같은 기간 4.16% 올랐다. 유가증권시장 대표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200은 같은 기간 0.89% 하락했다.ESR켄달스퀘어리츠(7.45%), 코람코에너지리츠(4.26%), 신한알파리츠(2.9%) 등 주요 리츠들이 이달 들어 모두 오름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같은 기간 ‘KRX 2차전지 K-뉴딜지수’(-8.7%), ‘KRX 전기차 TOP15지수’(-5.73%), ‘KRX 게임 K-뉴딜지수’(-0.65%) 등 주요 지수들은 뒷걸음질쳤다.업계에선 저평가 매력이 투자 수요를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KRX 리츠인프라지수는 작년 6월 1200선에서 지난달 805까지 추세 하락했다. 레고랜드 사태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오피스 빌딩 투자와 관련한 악재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배당금 지급액은 그대로인데 리츠 가격이 떨어지면서 배당 매력도가 높아졌다.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주요 리츠들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마스턴프리미어리츠 6.67% △코람코더원리츠 7.34% △ESR켄달스퀘어리츠 6.63% △코람코에너지리츠 6.57% 등 6~7%대에 달한다. 지난해 4~5%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포인트가량 높아졌다.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서울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6.5%로 여전히 한 자릿수대의 낮은 공실률을 유지하고 있었

  • "삼성전자·원익IPS, 순이익 100% 이상 늘 것"

    "삼성전자·원익IPS, 순이익 100% 이상 늘 것"

    국내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낮아지면서 국내 증시의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도 이익이 증가하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아질 종목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도체, 조선, 화학 업종 등이 유망하다는 평가다.15일 금융정보 분석시스템 퀀티와이즈(QuantiWise)와 하나증권에 따르면 반도체 업종은 내년도 순이익이 올해 대비 972%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 업종을 통틀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반도체 경기가 올 상반기 바닥을 치고 반등하는 가운데 기업들의 감산 효과까지 가미돼 이익 반등 폭이 더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내년도 순이익이 올해보다 18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PER은 올해 35배까지 올랐다. 내년엔 10배 초반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원익IPS도 내년 순이익이 올해보다 14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PER도 올해 30배 수준에서 내년엔 10배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조선업종도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업종이다. 조선업종의 내년 순이익은 올해 대비 145%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흑자전환한 후 내년엔 순이익이 74%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PER은 올해 25배에서 내년에 15배로 낮아질 전망이다.올해 순이익 53% 증가가 예상되는 화학 업종에선 롯데케미칼과 LG화학이 ‘톱픽’으로 꼽혔다. 롯데케미칼의 PER은 올해 30배 수준에서 내년에 10배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LG화학도 20배 수준에서 10배 수준으로 PER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IT하드웨어 업종에선 솔루엠(PER 15배→10배)과 삼성전기(15배→10배) 등이 영업이익이 늘어나면서

  • 배당 매력 높아진 '리츠'…저가 매수세에 가격 '꿈틀'

    STOCK

    배당 매력 높아진 '리츠'…저가 매수세에 가격 '꿈틀'

    리츠 가격이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줄곧 하락세를 이어왔던 리츠였지만, 높아진 배당률에 투자심리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0개 국내 리츠들로 구성된 'KRX 리츠 TOP 10'은 이달들어 5.07% 상승했다.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KRX 테마 지수중 같은기간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KRX 리츠인프라지수도 4.1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이 기간 ESR켄달스퀘어리츠(7.45%), 코람코에너지리츠(4.26%), 신한알파리츠(2.9%) 등 주요 리츠들이 오르면서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KRX 2차전지 K-뉴딜지수(-8.7%), KRX 전기차 TOP15지수(-5.73%), KRX 게임 K-뉴딜지수(-0.65%) 등과 비교하면 리츠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KRX 리츠인프라지수는 지난해 6월 1200선에서부터 올해 4월까지 805까지 추세 하락을 보여왔다. 레고랜드 사태와 미국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오피스 빌딩 투자와 관련한 연이은 악재가 터지면서다. 하지만 오피스 빌딩 시장의 지속되는 호황, 리츠의 재무구조 개선 등이 확인되면서 저가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배당금 지급액은 여전한데 리츠가격이 떨어지면서 배당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마스턴프리미어리츠(6.67%), 코람코더원리츠(7.34%), ESR켄달스퀘어리츠(6.63%), 코람코에너지리츠(6.57%), 신한알파리츠(6.46%) 등 주요 리츠들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6~7%대였다. 지난해 4~5%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 포인트 가량 높아진 상태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서울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6.5%로 여전히 한자릿수

  • 고벨류에이션이 부담된다면…"내년 실적·PER 따져야"

    고벨류에이션이 부담된다면…"내년 실적·PER 따져야"

    국내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낮아지면서 국내 증시의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도 이익이 증가하면서 PER(주가 수익비율)이 낮아질 종목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15일 금융정보 분석시스템 퀀티와이즈(QuantiWise)와 하나증권에 따르면 반도체 업종은 내년도 순이익이 올해 대비 972%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 업종을 통틀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반도체 경기가 올 1, 2분기에 바닥을 치고 반등한다는 시나리오에 따른 분석이다.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내년도 순이익이 올해보다 18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PER은 올해 기준 35배까지 올랐다가 내년도엔 10배 초반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원익IPS도  내년도 순이익이 14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PER도 올해 약 30배 수준에서 내년엔 10배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이다.  조선업종도 내년도 순이익이 145%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흑자전환한 후 내년엔 74%의 순이익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PER은 올해 25배에서 내년도 15배로 낮아지게 된다.  올해 53%의 순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화학 업종에선 롯데케미칼과 LG화학이 유망업종으로 꼽혔다. 롯데케미칼의 PER은 올해 30배 수준에서 내년도 10배수준, LG화학은 20배 수준에서 10배 수준으로으로 각각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IT하드웨어 업종에선 솔루엠(PER 15→10배)과 삼성전기(15배→10배) 등 종목이 이익이 늘어나면서 벨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질 기업으로 꼽혔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도주는 내년도 순이익 증가와 PER 하락이 나타날 기업들이 될 가

  • 이번엔 제대로 수요예측 채울까…한토신, 회사채 시장에 다시 등판

    이번엔 제대로 수요예측 채울까…한토신, 회사채 시장에 다시 등판

    한국토지신탁이 3개월 만에 회사채 시장에 다시 등판한다.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신용등급 A-)은 오는 22일 2년물 7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업계는 이번엔 미매각을 피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로 부동산 업종의 회사채 투자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어서다. 한국토지신탁은 올해 2월 열린 8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560억원의 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 이후 추가 청약 등을 통해 800억원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지만, 1년 만기 회사채 기준 연 7.091%의 고금리가 책정됐다.부동산 경기 침체로 책임준공형 신탁 리스크가 커진 것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시공사 부도가 발생하면 책임준공 확약을 해준 신탁사가 책임을 지도록 돼 있어 재무 부담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토지신탁이 신탁업계 매출 1위 자리를 내준 것도 악재가 될 수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의 지난해 영업수익(매출)은 1882억원으로 코람코자산신탁(1972억원)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한국토지신탁은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는 신탁 방식의 정비사업으로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시공사와 조합이 갈등을 빚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상대적인 전문성이 있는 신탁사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들어 서울에서 신탁 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하는 정비구역은 관악구 신림1구역(4140가구), 영등포구 여의도 시범아파트(2472가구), 양천구 신월시영(3107가구),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996가구) 등이 있다.한국토지신탁은 기관투자가의 투자 수요를 모으기 위해 희망 금리 상단

  • 커버드콜 ETF가 뭐길래…개미 베팅 늘어

    커버드콜 ETF가 뭐길래…개미 베팅 늘어

    국내외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자 개인투자자들이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고 있다. 커버드콜이란 현물 주식을 보유하는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하는 투자 전략이다. 수익이 제한되는 대신 하락장에서 손실이 줄어든다.11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1개월 사이 개인투자자들은 ‘TIGER 미국나스닥 100커버드콜(합성)’을 10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나스닥100지수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해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올 들어 매달 1%에 가까운 월배당을 하고 있다.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순자산은 처음 500억원을 돌파했다.‘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액티브’에도 39억원의 개인 자금이 순유입됐다. 미국 주요 배당주에 투자하면서 콜옵션을 매도한다. 순자산은 350억원을 넘어섰다. 올 들어 0.6% 수준의 월배당을 기록하고 있다.국내 코스피지수 및 배당주로 커버드콜을 구성한 ‘TIGER 200커버드콜ATM’(24억원)과 ‘KBSTAR 200고배당커버드콜ATM’(3억원)에도 개인 자금 순유입세가 나타났다. 올해 예상 연배당률은 각각 9%, 6%다.성장 정체를 보이던 커버드콜 상품들이 올 들어 증시 불확실성 때문에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커버드콜 ETF는 증시가 횡보하면서도 변동성은 클 때 높은 수익을 낸다. 콜옵션 매도액을 주 수익원으로 삼는데, 변동성이 클수록 콜옵션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이다.최근 한 달 코스피지수(-2.34%), S&P500지수(0.49%), 나스닥100지수(1.83%) 등 커버드콜 ETF가 추종하는 지수들은 등락을 거듭하며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 시점 및 경기 침체 양상을 두고 시장의 전망이 팽팽히 맞서면서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커버드콜 ETF에 투자하기에

  • 박스권 증시와 불확실성을 먹고사는 '커버드콜 ETF'…고배당 노린 '개인 매수세'↑

    박스권 증시와 불확실성을 먹고사는 '커버드콜 ETF'…고배당 노린 '개인 매수세'↑

    국내외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자 개인투자자들이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고 있다. 커버드콜이란 현물 주식을 보유하는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하는 투자전략이다. 수익이 제한되는 대신 하락장에서 손실이 줄어든다. 11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1개월 사이 개인투자자들은 'TIGER 미국나스닥 100커버드콜(합성)'을 102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나스닥100지수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해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올 들어 매달 1%에 가까운 월배당을 하고 있다. 개인매수세에 힘입어 순자산은 처음 500억원을 돌파했다.'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액티브'에도 39억원의 개인 자금이 순유입됐다. 미국 주요 배당주에 투자하면서, 콜옵션을 매도한다. 순자산은 350억원을 넘어섰다. 올 들어 0.6% 수준의 월배당을 기록하고 있다.국내 코스피지수 및 배당주로 커버드콜을 구성한 'TIGER 200커버드콜ATM'(24억원)과 'KBSTAR 200고배당커버드콜ATM'(3억원)에도 개인 자금 순유입세가 나타났다. 올해 예상 연배당률은 각각 9%, 6%다.성장 정체를 보이던 커버드콜 상품들이 올 들어 증시 불확실성 때문에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커버드콜 ETF는 증시가 횡보하면서도 변동성은 클 때 높은 수익률을 낸다. 콜옵션 매도액을 주수익원으로 삼는데, 변동성이 클수록 콜옵션 가격은 올라가기 때문이다. 최근 한달 코스피지수(-2.34%), S&P500지수(0.49%), 나스닥100지수(1.83%) 등 커버드콜 ETF가 추종하는 지수들은 등락을 거듭하며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 시점 및 경기침체 양상을 두고 시장의 전망이 팽팽히 맞서면서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커버드콜 ETF로서

  • "금리인상 막차 타자"…신한운용, A급 우량채 투자 펀드 출시

    "금리인상 막차 타자"…신한운용, A급 우량채 투자 펀드 출시

    신한자산운용이 국내 우량채권에 투자하는 ‘신한 만기투자형 증권투자신탁 제4호[채권]’ 펀드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만기는 1년 6개월이며 2024년 11월까지 운용된다. A0등급 이상의 채권 분산투자로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할 수 있어, 은행 예금상품 대비 높은 수익을 추구하거나 채권매매가 부담스러운 보수적인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는 설명이다.신한 만기투자형 제4호[채권]는 손실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펀드 만기와 편입할 채권의 만기를 최대한 1년 6개월 수준에 맞춰 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 손실 가능성을 최소화한 상품이다.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시장금리 변동에 상관없이 은행 예금 등 확정금리 상품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KIS자산평가가 5월 7일자 기준으로 공시한 A0등급 1.5년물 채권 금리는 4.71%, AA0등급은 3.91%다. 국내 신용평가등급 A등급 이상 기업의 부도 사례는 최근 10년간 한 건도 없는 만큼 채무불이행 위험이 낮다는 설명이다.김경일 신한자산운용 WM연금채널본부장은 “지금의 시장 금리가 당분간 볼 수 없는 최고의 금리 수준일 수 있다”며 “금리인상 마무리 단계에서 예금 금리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만기투자형 펀드를 현금 및 예금상품 위주의 연금자산을 관리하신 고객님들께 추천한다”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