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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동산 투자, 공포에 휩싸인 지금이 가장 매력적 기회"
“시장이 공포에 휩싸인 지금이 최근 10년을 통틀어 가장 매력적인 투자 시점입니다.”잭 개이 누빈자산운용 글로벌 부동산 투자부문 대표(사진)는 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부동산 투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개이 대표는 JP모간체이스 부사장을 거쳐 현재는 1500조원 규모의 글로벌 운용사인 누빈자산운용에서 글로벌 부동산 포트폴리오 전반을 관리·감독하고 있다.그는 “공포를 걷어내고 냉철하게 들여다보면 시장의 통계와 퍼포먼스는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부동산 리츠, 부동산 펀드, 부동산 대출 펀드, 사모 부동산 대출 상품 등을 유심히 살펴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2020년 코로나19로 주식시장이 폭락했을 때가 좀처럼 찾아오지 않는 투자 기회였던 것처럼, 지금은 저평가된 미국 부동산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미다.개이 대표는 “공포의 진원지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인데, 이 부문 공실률이 과거 대비 높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섹터별로 나눠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리테일 부문, 주거형 부문, 멀티패밀리 부문 등에선 과거와 별다르지 않은 공실률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시장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금융회사의 부동산 대출 연체율과 관련해서도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진 건 맞지만, 중장기 평균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다”며 “은행, 생명보험사의 경우 1% 미만이고 부동산담보대출채권(CNBS) 부문도 코로나19 이전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개이 대표는 ‘상업용 부동산이 부동산 시장 전체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상반기 미국 은행 위기 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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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부동산 공포로 美부동산 저평가…'공포에 사라'는 격언 기억해야"
"공포에 휩싸인 지금이 최근 10년을 통틀어 가장 매력적인 투자 기회다."3일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난 잭 개이 누빈자산운용 글로벌 부동산 투자 부문 대표는 미국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개이 대표는 JP모건체이스 부사장을 거쳐 현재는 1500조원 규모의 글로벌 운용사인 누빈자산운용에서 글로벌 부동산 포트폴리오 전반을 관리·감독하는 부동산 투자 전문가다.그는 "공포를 걷어내고 냉철하게 들여다보면 시장의 통계와 퍼포먼스는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부동산 리츠, 부동산 펀드, 부동산 대출 펀드, 사모 부동산 대출 상품 등을 유심히 살펴봐야 할때"라고 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주식시장이 폭락했던 시점이 현재로서는 '평소에는 찾아오지 않는 투자 기회'였다고 평가되는 것처럼 저평가된 미국 부동산 시장이 그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의미다.개이 대표는 "공포의 진원지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인데, 이 부문 공실률이 과거 대비 높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섹터별로 나눠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리테일 부문, 주거형 부문, 멀티패밀리 부문 등에서 과거와 별다르지 않은 공실률이 유지되고 있고, 오히려 실적은 개선되고 있다"며 "시장 전체를 보면 퍼포먼스는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금융기관의 부동산 대출 연체율과 관련해서도 "상대적으로 높아진 수준은 맞지만 장기 평균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다"며 "은행, 생명보험사의 경우 1% 미만이고 부동산담보대출채권(CNBS) 부문도 코로나19 이전보다 낮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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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액 2000배 급증…2차전지는 '단타천국'
국내 증시에 ‘2차전지 열풍’이 불면서 소형 배터리 테마주가 ‘단타 놀이터’가 되고 있다. 단기 차익을 노린 개인투자자의 단타 매매가 급증하면서 거래대금이 평소보다 많게는 2000배 폭증하고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종목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별다른 실적 없이 2차전지 사업에 신규 진출한다는 이유만으로 테마주가 된 사례도 적지 않은 만큼 추종 매매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거래대금 폭증한 소형 테마주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유통업종 소형주인 LS네트웍스의 이날 전체 거래대금은 1541억원이었다. 이 중 개인 거래대금은 97%에 해당하는 1493억원에 달했다. 전날 전체 거래대금 824억원, 개인 거래대금 806억원에 비해서도 크게 늘었다.이 회사는 지난 6월 30일만 해도 전체 거래대금이 7600만원, 개인 거래대금이 6000만원으로 1주일 전까지 비슷했다. 하지만 이번주 들어 LS MnM(옛 니꼬동제련)이 전구체 사업에 진출하는 것 등이 새삼 부각되며 LS그룹 계열사들이 줄줄이 2차전지 테마주로 묶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LS네트웍스는 매출의 98%가 의류 및 임대 사업에서 나오는데 거래대금이 폭증하면서 이번주에만 137.66% 상승했다.이런 현상은 다른 배터리 관련 소형 테마주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신성델타테크는 지난달 말 거래대금이 5억원에 불과했는데 이날 240억원으로 48배 불어났다. 2차전지 소재 리튬 관련주인 리튬포어스와 하이드로리튬은 지난달 말 하루 거래대금이 각각 78억원과 85억원이었는데 전날 1107억원과 1168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날은 147억원과 171억원으로 줄었다. 두 기업은 아직 2차전지 관련 매출이 없다.미래나노텍(87억원→297억원), 이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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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새 주가 2배 넘게 뛰었다…'단타 천국' 된 종목들
국내증시에 '2차전지 광풍'이 불면서 배터리 관련 소형 테마주들이 '단타천국'이 되고 있다. 개인투자자 거래대금이 일주일 사이 2000배 이상 불어나는 종목이 생겨날 만큼 단기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별다른 실적은 없어도 2차전지 분야에 진출한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테마에 묶인 다수 종목들이 주로 '단타'의 대상이었다. ○몇백·몇천억원 단위로 불어난 거래대금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유통업종 소형주인 LS네트웍스의 이날 전체 거래대금은 1541억원이었다. 이 중 개인 거래대금은 97%에 해당하는 1493억원에 달했다. 전날 전체 거래대금은 824억원, 개인 거래대금은 806억원이었다.이 회사는 지난 6월 30일만 해도 전체 거래대금이 7600만원, 개인 거래대금이 6000만원에 불과했다. 1주일 전까지도 비슷한 규모였다. 하지만 이번주 들어 LS MnM(옛 니꼬동제련)이 전구체 사업에 진출하는 것 등이 새삼 부각되며 LS그룹 계열사들이 줄줄이 2차전지 테마주로 묶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매출의 98%가 의류 및 부동산 임대 사업에서 나오는 LS네트웍스지만 2차전지 테마주가 되면서 거래액이 2000배 폭증했다. 주가도 이번주에만 137.66% 상승했다.이런 현상은 다른 배터리 관련 소형 테마주들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2차전지 소재 리튬 관련주인 리튬포어스와 하이드로리튬은 지난달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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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주 '패닉'…에코프로 형제·포스코그룹주 '줄하락'
2차전지 관련주들이 27일 장이 시작하자마자 동반 하락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주, 에코프로 형제,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전날 관련주들이 급등 후 급락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자 변동성을 우려한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7일 오전 에코프로비엠은 전날에 비해 7% 하락한 42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은 에코프로비엠이 공매도 과열종목에 지정된 날임에도 하락하고 있다. 에코프로 역시 6% 하락하며 120만원대가 깨졌다. 포스코 그룹주 역시 동반 하락세다. 포스코퓨처엠(-4.11%), 포스코인터내셔널(-7.05%), 포스코DX(-3%) 등이다. 다만 장초반 8~9%대까지 하락했다가 소폭의 주가 회복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전날 주가 급등으로 시가총액이 2조원이 넘게 늘어났다가 장 막판 다시 2조원이 사라졌던 금양은 장초반 10% 넘게 하락했다가 다시 3%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역시 높은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2차전지 테마 ETF들도 하락하고 있다. 'TIGER 2차전지소재Fn'이 2.26%, 'KODEX 2차전지산업'이 2.18%, 'TIGER 2차전지 테마'가 2.4% 'SOL 2차전지소부장Fn'이 1.9% 각각 떨어지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가 펀더멘탈과 관계없이 ‘눈치싸움’에 의해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사모펀드 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이제는 누가봐도 버블 상황으로 들어선 이상, 특정한 계기 하나로 단기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며 "뒤늦게 시장에 뛰어들거나 추가매수하는 것은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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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가 사랑한 ETF, 수익률 뚝·뚝
올해 개인투자자가 많이 사들인 상장지수펀드(ETF) 대부분이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들은 코스닥·코스피지수 인버스, 중국 전기차, 한국·미국 장기채 ETF를 집중 매수했는데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1월 2일~7월 21일)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였다. 약 7개월간 843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하지만 이 기간 코스닥150지수가 57.23% 상승해 코스닥150 선물 시장을 역으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는 손실률 37%를 기록했다.‘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올해 들어 개인 순매수액이 두 번째로 많은 상품이었다. 코스피200 선물 지수가 떨어질 때 2배 수익을 얻는 구조의 상품이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액은 2411억원이었다. 올 들어 코스피200지수가 17.62% 오르며 이 ETF는 28.9% 하락했다.‘TIGER 차이나전기차 SOLATIVE’도 가격 하락폭이 컸다. 올해 개인투자자들은 이 상품을 1276억원어치 순매수했는데 같은 기간 가격은 16.18% 떨어졌다. 중국 전기차 관련주들은 공급 과잉 논란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개인 순매수액 1369억원)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1095억원) ‘KBSTAR KIS국고채30년Enhanced’(1027억원)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811억원) 등 장기채 ETF 역시 성과가 좋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조짐을 보여 장기채 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며 별다른 수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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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미들이 집중매수한 ETF…"대부분 마이너스"
올해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사들인 상장지수펀드(ETF) 대부분이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들은 코스닥·코스피 인버스, 중국 전기차, 한국·미국 장기채 ETF를 집중 매수했는데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1월 2일~7월 21일)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였다. 약 7개월간 843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하지만 이 기간 코스닥150 지수는 57.23% 상승했다. 코스닥150의 상승으로 코스닥 선물 시장을 역으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의 손실률은 37%였다.'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올해 들어 개인 순매수액이 두번째로 많은 상품이었다. 코스피200 선물 지수가 떨어질때 2배 수익을 얻는 ETF다.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액은 2411억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코스피200은 17.62% 오르며 이 ETF는 28.9% 하락했다. 코스닥150과 코스피200이 계단식 상승추세를 보인만큼 인버스 매수·매도 시점과 관계없이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손실을 봤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개인투자자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끈 중국 전기차 ETF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TIVE'도 가격 하락폭이 컸다. 올해 개인투자자들은 이 상품을 1276억원어치 순매수했는데 같은 기간 가격은 16.18% 떨어졌다. 중국 전기차 관련주들은 현재 공급 과잉 논란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쏠린 장기채 ETF 역시 성과가 좋지 못했다.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1369억원)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1095억원) 'KBSTAR KIS국고채30년Enhanced'(1027억원) 'TIGER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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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광풍' 금양 시총 10조…대한항공·SKT도 제쳤다
2차전지 관련주인 금양의 시가총액이 26일 장중 10조원을 넘어섰다. 시가총액 순위에서 대한항공, SK텔레콤, 우리금융지주 등 굵직한 대기업들을 제쳤다. 26일 오전 금양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22.66% 오른 18만5100원에 거래중이다. 시가총액은 10조 7160억원 수준이다. 1월초만 해도 1조 3000억원대였던 금양의 주가는 올해만 8배 이상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로 따지면 32위다. 대한항공(8조8557억원), SK텔레콤(9조6834억원), 우리금융지주(8조4382억원), HD한국조선해양(8조8608억원), 고려아연(10조1699억원) 등을 뛰어 넘었다. 2차전지 '광풍'에 금양의 실적 대비 주가가 과열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금양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375억원, 영업손실 9억원이었다. 반면 대한항공의 1분기 매출은 3조5920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4856억원이었다. SK텔레콤 역시 1분기 4조3722억원 매출, 4948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8조~10조원대의 시가총액을 가지고 있는 나머지 대기업들도 유사한 수준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금양의 현재 시가총액이 100배 이상의 매출을 내는 기업들과 유사하다는 의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2차전지 테마로 묶이면 모두 폭등하고 있는 모양새"라며 "지금 금양을 매수하는건 더 비싼 가격에 팔 수 있다는 믿음 말고는 근거가 없어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날 금양 뿐 아니라 2차전지 관련주들 모두가 폭등하고 있다. 2차전지 테마로 묶인 LS네트웍스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포스코인터네셔널, 포스코엠텍, 솔루스첨단소재 등도 급등하고 있다. 에코프로 형제들 역시 10% 이상 상승하고 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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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電 확대가 대세"…원전·우라늄 ETF 찜해볼까
원자력발전 기업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규 원전 추진을 공식화한 한국처럼 주요 국가가 원전 확대 계획을 밝히고 있어서다. 원전은 구조적 성장이 확실하게 예견되고 있어 관련 기업 및 ETF는 꾸준한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향후 10년 이상 구조적 성장”24일 글로벌 금융리서치회사 와이차트가 발표한 ‘월별 원자재 현물 가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제 우라늄 가격은 파운드당 56.23달러였다. 지난 5년 내 최고 가격이다. 지난해 초 36달러이던 우라늄 가격은 올해 초 40달러를 돌파했고, 지난달에는 50달러 선을 넘어섰다.전문가들은 원전시장 성장 전망이 원료인 우라늄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전을 새로 짓고 돌리려면 더 많은 우라늄이 필요한데, 우라늄 공급 속도가 수요 증가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원전 관련 인프라 투자도 증가세가 예상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글로벌 원전 인프라 투자액은 2016~2020년 363억달러(약 46조5000억원)였지만 2026~2030년에는 107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원전 시장 급성장은 원전이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원이라는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탈탄소를 하기 위해서는 화석연료를 줄여야 하는데 태양광과 풍력 발전만으로 이를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올 들어 한국 외에도 미국, 유럽, 인도,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원전 확대 계획을 밝혔다. “ETF로 원전 분야 전체에 투자”원전 관련 투자를 세분화하면 크게 세 가지다. 원전 수주 및 관리 기업, 원전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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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우라늄 가격…"원전 분야의 구조적 성장에 투자해야"
원자력 발전소 확대 기조가 전세계적으로 관찰되고 있다. 최근 신규 원전 추진을 공식화한 한국처럼 주요 국가들 대부분이 원전을 새로 짓겠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기업들의 실적 및 주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구조적 성장이 명확히 예측되는 몇 안되는 분야인만큼, 단기 호재에 따른 변동보다는 꾸준한 실적 및 주가 개선이 기대되는 섹터라고 분석한다. ◆"향후 10년이상 구조적 성장"24일 글로벌 금융리서치회사 와이차트(YCharts)의 '월별 원자재 현물 가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제 우라늄 가격은 1파운드당 56.23달러였다. 지난 5년내 최고 가격이다. 지난해 초 36달러이던 우라늄 가격은 올해 초 40달러를 돌파했고, 지난달에는 50달러선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향후 원전시장의 성장 전망이 원료 가격에 간접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원전을 새로 짓고 돌리려면 더욱 많은 우라늄이 필요한데, 우라늄 공급 속도가 수요 증가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다. 세계원자력협회는 시장 성장에 따른 우라늄 초과수요의 갭이 2040년까지 점차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원전 관련 인프라 투자금액 증가세에서도 시장 성장을 엿볼 수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글로벌 원전 인프라 투자금액은 지난 2016~2020년 사이 363억달러(46조5000억원)였지만 2026~2030년에는 107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원전 시장이 이렇게 빠르게 커지는 가장 큰 이유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원이라는 국제적 공감대가 만들어지고 있기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탈탄소를 하기위해서는 화석연료를 줄여야 하는데, 태양광과 풍력 만으로는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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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회복세 지속…금리·PF 부실은 변수"
부동산 전문가들은 당분간 아파트값 회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금리 변동과 실물경기 부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등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어 대세 상승 기조로 전환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반응도 나온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부동산 비수기인데도 매매가 활발해 보합 박스권을 벗어나 반등세로 돌아섰다”고 봤다. 그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최근 3000건 이상을 유지하면서 가격 바닥을 다지고 있다”며 “매도자들이 호가를 쉽게 낮추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지난해 초 이후 1년6개월간 하락에 따른 반발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아파트 가격은 반등했지만 비아파트는 거래절벽이어서 주택시장 전체가 반등한다고 보기엔 조심스럽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안정화와 실물경기 회복 등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그간 부동산시장을 주도한 기준금리 변동과 함께 침체한 실물경기 회복이 아파트 가격 반등의 전제”라며 “PF 불안 등 악재가 해소된다는 가정 아래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보합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유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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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3분의1 토막났다가 어느새 회복…저력 보여주는 '메타'
지난해 3분의 1 토막이 났던 메타의 주가가 어느새 다시 최고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SNS 사업에서의 실적 개선,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달라진 시선 등에 힘입어서다. 1년전만 해도 메타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쏟아내던 글로벌 주요 증권사들도 시각을 바꿔 목표주가를 줄줄히 상향하고 있다. 18일(미국 현지시간) 메타는 전날에 비해 0.46% 오른 312.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 300달러 선을 돌파한후에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메타가 300달러 선을 회복한건 2022년 1월 이후 1년 6개월만이다.지난해인 2022년 초 메타는 미국 빅테크 기업중 독보적인 급락세를 보여줬다. 330달러선이었던 주가는 하락을 이어가며 2022년 말에는 9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70%가 넘는 하락률이었다. 개인정보보호 강화 규제로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을 통한 타겟 광고가 불가능해져, 주수익원인 SNS 광고의 비용이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결정적이었다. SNS 분야 신사업이었던 숏폼 릴스가 틱톡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다는 점도 우려를 키웠다.또 사명까지 바꾸며 막대한 투자를 벌인 메타버스 사업에서 연간 14조원이 넘는 천문학적 적자를 기록한 것 역시 주가 급락에 원인이 됐다. 하지만 1년만에 상황은 반전되고 있다. 메타를 둘러싼 우려를 하나하나 벗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선 SNS 광고 분야에서 예상과 달리 지속적으로 외형성장이 나타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요구는 여전히 강해지고 있지만, AI와 머신러닝 기술 등을 통한 알고리즘 개선이 이를 상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메타가 AI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만큼 광고 효율개선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트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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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 떨어진 환율…인버스 ETF 쏠쏠하네
원·달러 환율이 이달 들어 빠르게 하락하면서 달러 선물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낮아지고 있다. 반대로 달러 선물가격을 역으로 추종하는 인버스 ETF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을 얻고 있다.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8원 오른 1266.6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상반기 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가 확대되면서 1300원대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이달 들어 급락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 강세 흐름이 약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달러 가치가 떨어질 때 수익을 얻는 ‘KODEX 미국 달러선물인버스’는 이달에만 3.8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달러 선물가격 움직임을 역으로 2배 추종하는 ‘KODEX 미국 달러선물인버스2X’와 ‘TIGER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는 2주 만에 7.8% 올랐다.달러 가치가 오를 때 수익을 보는 상품들은 손실을 기록 중이다. ‘KODEX 미국달러선물’은 2주간 3.61%, 달러 선물가격의 2배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는 7.45% 떨어졌다. 한 펀드매니저는 “1300원대의 원·달러 환율은 과거 평균 수준에서 벗어나 있다”며 “환율이 중장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성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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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뚝뚝' 떨어지자…달러 ETF 투자자들 '희비'
원·달러 환율이 이달 들어 빠르게 하락하면서 달러 선물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낮아지고 있다. 반대로 달러 선물가격을 역으로 추종하는 인버스 ETF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을 얻고 있다.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8원 오른 1266.6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상반기 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가 확대되면서 1300원대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이달 들어 급락하고 있다. 금리 격차는 여전하지만 미국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 강세 흐름이 약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환율이 하락 반전하자 달러 인버스 ETF의 수익률이 올라가고 있다. 달러 가치가 떨어질 때 수익을 얻는 'KODEX 미국 달러선물인버스'는 이달에만 3.8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달러 선물가격 움직임을 역으로 2배 추종하는 'KODEX 미국 달러선물인버스2X'와 'TIGER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는 2주만에 7.8%의 수익률을 보였다. 반대로 달러 가치가 오를 때 수익을 보는 상품들은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KODEX 미국달러선물'은 2주간 3.61%, 달러 선물가격의 2배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는 7.45% 각각 하락했다. 개미들은 달러 가치 하락보다는 상승을 예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은 달러 인버스 상품 중 거래 규모가 가장 큰 'KODEX 미국 달러선물인버스2X'를 지난 한달간 11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달러 가치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펀드매니저는 "1300원대의 원·달러 환율은 과거 평균 수준에서 벗어나 있다"며 "환율이 중장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성상훈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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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급등에 증권가도 '당혹'…요즘 '뭉칫돈' 몰리는 곳
2차전지 소재주들의 상승세가 무섭다. 에코프로 형제와 포스코 계열사들의 급등이 하반기에도 이어지자 증권업계조차 당혹해하는 눈치다. 다만 개별종목 투자 리스크를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분산투자가 가능한 상장지수펀드(ETF)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또 단기 급등과 별개로 국내 기업의 기술차별성, 시장 성장세, 미중 갈등 등을 근거로 산업전체에 대해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ETF마다 종목 구성, 비중, 보수, 장단점 등이 다른 만큼 자신만의 투자전략에 맞는 ETF를 선별하라고 조언한다. ○'압축 투자'하는 소재 ETF 2종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상장된 배터리 소재분야 ETF는 'TIGER 2차전지 소재Fn' 'KODEX 2차전지 핵심소재10 Fn' 'SOL 2차전지 소부장' 3개다. 이날 상장하자마자 순자산 1000억원을 넘긴 TIGER 2차전지소재Fn은 주요 기업에 집중하는 ETF다. 18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지만 대형 기업의 비중이 높다. 에코프로가 ETF 자산의 5분의 1(20%)을 차지한다. POSCO홀딩스 15%, 에코프로비엠 14%, 포스코퓨처엠 13%, LG화학 13%다. 양극재 분야 수직계열화를 이룬 대형 기업들의 비중이 75%에 달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2.8%), SKC(2.1%), 더블유시피(1.8%) 등에 대한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다. 하반기에도 투심이 에코프로 등 주요 기업에 집중된다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존에 출시된 2차전지 ETF의 경우 에코프로 등의 비중이 작은만큼 투자자들의 불만이 컸다"며 "주요 2차전지 소재에 집중하는 ETF를 내놓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