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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Fed가 패닉 빠져야, 시장 패닉 끝난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Fed가 패닉 빠져야, 시장 패닉 끝난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편 미국 경제 낙관론의 효과는 딱 하루 밖에 가질 못했습니다. 24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나스닥이 2.35%, S&P500 지수가 0.81% 내렸고 다우만이 0.15%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냅이 전날 장 마감 뒤 2분기 실적 악화를 경고하면서 월마트, 타겟의 망령을 다시 일깨운 게 문제였습니다. 스냅은 “거시경제 환경이 지난달 21일 가이던스를 제시하던 때보다 훨씬 더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라며 “2분기 실적이 종전 제시했던 수치의 하한선을 밑돌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스냅은 어려움의 원인으로 인플레이션 상승, 금리 인상, 공급망 혼란, 우크라이나 전쟁, 애플의 iOS 프라이버시 정책 변경 등을 나열했습니다. 월가 관계자는 "스냅이 2분기 가이던스를 내놓은 지 한 달 만에 전망을 크게 바꿨다. 지난 한 달 동안 경기가 급랭하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번스타인은 "스냅이 금세 가이던스를 바꾸면서 투자자가 배신감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 수학적으로 따지면 스냅의 매출 증가율이 지난 분기 마지막 10주 동안 15% 이하가 될 것을 나타낸다. 이것은 매우 급속한 악화"라고 분석했습니다. 스냅은 기존 2분기 가이던스를 통해 20~25% 매출 성장을 제시했었습니다. 지난 2017년 상장한 스냅의 가장 느린 분기 성장률은 2020년 분기 때 17%였습니다. 오전 9시 30분, 스냅의 주가는 36% 폭락세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43%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 100억 달러가 사라졌습니다. 메타, 핀터레스트, 트위터, 알파벳, 아마존 등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관련 주들이 동반 폭락했습니다. 스냅이 '탄광 속 카나리아'란

  • 추운 날씨 탓, 예상 밑돈 로우스 실적…홈디포는 오르는 이유?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GLOBAL

    추운 날씨 탓, 예상 밑돈 로우스 실적…홈디포는 오르는 이유?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골드만삭스는 비자와 마스터카드에 대한 매수 의견으로 보고서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소비자 지출이 전자화되며 혜택을 보는 동시에 인플레이션 시기에 가장 방어적인 기업이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골드만삭스는 크로스 보더 매출이 여전히 침체된 상황에서도 이 부분에서 두 회사가 이익을 내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특히 팬데믹 이후 크로스 보더 매출 추세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전망이 더 밝다고 기대했습니다. 해외 여행이 늘어나고, 전자 상거래 부문이 성장하면서 두 카드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겁니다. 또 골드만삭스는 기업과 기업간의 거래가 늘어나면서 카드사들이 185조달러의 사업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그러면서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목표주가를 각각 282달러와 46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화요일 종가보다 각각 38%, 35% 높은 수준입니다. 로우스가 오늘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로우스의 1분기 매출은 236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 줄었습니다. 시장 예상치인 237억7000만달러보다도 낮습니다. 주당순이익은 3.51달러로 시장예상치인 3.22달러보다 높았습니다. 로우스는 미국의 주택 개량, 개선 용품 및 기기를 판매하는 체인 기업입니다. 집 인테리어 소품부터 건축, 원자재 등까지 다양하게 판매합니다. 홈디포와 비슷한 기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팬데믹 기간동안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집 꾸미기 관련 기업들이 주목을 받았는데요. 로우스도 그래서 수혜를 봤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실적은 로우스와 홈디포가 엇갈렸습니다. 홈디포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냈는데 로우스만 기대에 미치지 못

  • "전기 비행기 시대 온다"…JP모간 톱픽은 아처에비에이션

    "전기 비행기 시대 온다"…JP모간 톱픽은 아처에비에이션

    미국 은행 JP모간체이스가 지난달 28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업 아처에비에이션을 유망주로 추천했다. 아처에비에이션이 생산하는 전기 비행기(eVTOL·전기 수직 이착륙항공기)의 시장 규모가 앞으로 1조달러(약 1265조원)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봐서다.아처에비에이션은 전기 비행기, 에어택시 등 전기 비행체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9월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상업 비행용 허가(G-1)를 받았다.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해 초 아처에비에이션에 전기 비행기 300대를 15억달러에 선주문했다.빌 페터슨 JP모간 애널리스트는 전기 비행기 시장이 수십 년 안에 1조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봤다. 그는 “전기 비행기 시장 규모가 헬리콥터보다 커질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아처에비에이션 주식을 매수해 이 시장 성장의 성과를 누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아처에비에이션은 기술자들의 수준이 높고 프로젝트 관리 역량이 뛰어나다”며 “재무 상태도 경쟁사보다 양호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연말 목표주가는 7달러로 제시했다. 28일 종가(4.63달러)보다 51.2% 높다.도이체방크도 지난달 16일 아처에비에이션을 UAM 기업 중 최선호주(톱픽)로 꼽았다.위험 요인도 있다. UAM이 이제 태동하는 사업인 만큼 실제 상용화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수 있어서다. 기업 간 경쟁이 심화할 수도 있다. 올 들어 eVTOL 업종 주가는 부진한 상태다. 아처에비에이션 주가는 올 들어 지난달 28일까지 25.0% 하락했다. 경쟁사인 조비에비에이션은 28.6%, 릴리움에비에이션은 56.9% 떨어졌다.노유정 기자

  • 오랜만에 외국인 '사자'에 코스피·코스닥 상승세

    오랜만에 외국인 '사자'에 코스피·코스닥 상승세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이 약 2주만에 순매수세를 보이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2700선을 돌파했고, 코스닥도 930선을 넘나들고 있다.19일 오후 2시 기준 코스피는 전날에 비해 0.95% 오른 2718.75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2700선을 넘어섰고, 2720선 돌파도 시도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901억원 순매도, 외국인은 883억원 순매수, 기관은 2134억 순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관찰된건 이달 5일 이후 처음이다. 특히 시가총액 대형종목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대형종목에 대해 외국인은 1001억원, 기관은 2016억원을 순매수 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대형지수는 1.02%오른 2659.57를 나타내고 있다. 종목별로 봐도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9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1.35%), LG에너지솔루션(0.81%), SK하이닉스(3.21%), 네이버(1.79%), 카카오(1.27%), 삼성SDI(1.33%), 현대차(1.4%) 등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들이 큰폭으로 오르고 있다.코스닥 지수 역시 1.22% 오른 929.40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2471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1372억원, 기관이 1183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닥을 끌어올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74%), 셀트리온헬스케어(2.34%), 엘앤에프(3.93%), 셀트리온제약(2.18%)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시장 뒤흔들 美 혁신기업 '삼총사'

    미국 중앙은행(Fed)이 이르면 다음달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뉴욕증시가 최근 맥을 못 추고 있다. 특히 성장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미래 실적을 향한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리는 성장주에는 보통 금리 인상이 큰 악재로 작용한다. 하지만 미국 월스트리트는 금리 상승기에도 주목할 만한 성장주는 있다고 한다.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로 무장한 혁신 기업들이다. 시장의 기존 규칙을 뒤흔들고 소비자의 생활 방식을 완전히 바꿀 만한 잠재력을 갖춘 기업은 저가 매수에 나설 만하다는 게 월가의 조언이다. NASA가 주목한 플라잉카 기업10일(현지시간) CNBC는 최근 월가 주요 은행이 내놓은 보고서를 분석해 투자 매력이 큰 성장기업 세 곳을 선정했다. 플라잉카 개발 및 생산업체인 조비 에비에이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브레이즈와 글로벌 결제 지원 기업 플라이와이어다.조비 에비에이션은 모빌리티 혁명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미국의 플라잉카(하늘을 나는 자동차) 개발 기업으로 지난해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창립자인 조벤 비버트 최고경영자(CEO)는 에어택시(EVTOL·전기 수직이착륙비행체) 관련 특허만 약 40개를 보유한 엔지니어 출신이다.조비 에비에이션은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도심항공교통(UAM) 기업 중 가장 먼저 취득했다. 2020년에는 우버의 플라잉카 부문을 합병했으며 미 항공우주국(NASA)의 실증 테스트도 수행하고 있다. 2024년에 에어택시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미 국방부와 우버, 도요타 등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은 점도 긍정적으로 평

  • 美 부동산 시장도 꺾이나…금리인상에 매물까지 늘어

    美 부동산 시장도 꺾이나…금리인상에 매물까지 늘어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부동산 가격 하락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으로 집값 상승 모멘텀이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7일(현지시간) 미국 부동산 매매사이트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매물 건수는 1년 전보다 8% 급증했다. 4주 연속 감소하던 신규 매물 수가 반등한 것이다. 전체 활성 재고 물량은 1년 전보다 13% 감소했지만 신규 매물이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올여름까지는 전년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리얼터닷컴을 분석했다.다만 집값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이자까지 올라 매수자들의 부담은 커졌다.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대출자들이 한 달 평균 내는 돈은 1년 전 보다 38% 이상 높다.전문가들은 시장에 공급이 늘어나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판매자들이 현실적인 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했다. CNBC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으로 4주 동안 판매된 주택의 가격이 12% 하락했다.레드핀의 데릴 페어웨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가격 하락은 여전히 드물지만 점차 찾아지고 있는 것은 주택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 중 하나"라며 "이것은 판매자들의 힘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 NFT 뛰어든 코인베이스 주가 급락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급락했다. 코인베이스가 뛰어든 대체불가능토큰(NFT) 산업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식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5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는 나스닥시장에서 전일 대비 7.56% 하락한 177.17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미즈호증권은 코인베이스 목표주가를 220달러에서 190달러로 낮췄다.미즈호증권은 코인베이스가 올해 말 출시할 NFT 거래 플랫폼의 성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NFT 데이터 조사업체 논펀저블에 따르면 하루 평균 NFT 매출은 지난해 8월 4억달러에서 지난달 말 기준 3000만달러까지 줄었다.댄 돌레 미즈호증권 연구원은 “NFT에 대한 관심은 올해 초 정점을 찍고 급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즈호증권은 코인베이스가 NFT 플랫폼 출시에 3억달러를 투자해 연간 운영비용이 전년 대비 13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본업인 암호화폐 거래도 주춤한 상황이다. 미국 투자은행 DA데이비드슨은 1분기 코인베이스 거래 규모가 3140억달러로 전 분기보다 40%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노유정 기자

  • 금리인상·인플레이션 우려…단기자금 시장서 176조원 유출

    GLOBAL

    금리인상·인플레이션 우려…단기자금 시장서 176조원 유출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우려로 채권과 단기자금 시장에서 돈이 빠르게 유출되고 있다.모닝스타 다이렉트 데이터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6일까지 단기 금융시장에 투자하는 머니마켓뮤추얼펀드(MMMF)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1480억 달러가 유출됐다고 CN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월에만 1340억 달러가 유출됐다. 이는 지난 10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1월 한 달간 지방채 펀드, 과세채권 등에서도 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반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MMF는 보수적이고, 일반적으로 현금이나 단기 미국 국채, 안전한 유가증권에 투자한다.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아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채권에서 자금이 유출되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 특히 금리 인상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 채권 투자자들은 손해를 보는 셈이다.주식형 펀드에서도 돈이 빠져나갔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미국 주식형 펀드에서 유출된 자금은 2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125억 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되던 것과 대비된다.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 크래프트 하인즈 "식물성 대체육 시장 진출"

    GLOBAL

    크래프트 하인즈 "식물성 대체육 시장 진출"

    크래프트 하인즈가 식물성 대체육 시장에 진출한다.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크래프트 하인즈는 스타트업인 더노트컴퍼니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더노트컴퍼니는 식물성 고기, 우유, 달걀 등을 만드는 회사다.크래프트 하인즈의 미국 대표인 칼로스 애브람스 리베라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여러분이 신뢰하는 브랜드에서 식물성 옵션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리베라 대표는 합작법인의 목표가 식물성 식품을 '민주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비욘드미트나 임파서블 푸드가 만든 대체육 가격이 일반 닭고기나 쇠고기보다 비싼 것과는 다르다는 뜻이다.성장성도 크다고 봤다. 리베라 대표에 따르면 미국인의 3분의 1이 육류 소비를 줄이고 식물성 식품을 선호하는 식단을 따르고 있다.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7.5% 물가에 무너진 시장…Fed, 2월 금리 인상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7.5% 물가에 무너진 시장…Fed, 2월 금리 인상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CPI)가 예상(7.3%)보다 낮게 나올 것이란 희망은 무너졌습니다. 10일(현지시간) 노동부가 발표한 1월 CPI는 7.5%까지 치솟았고 물가 압력은 전방위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이 3월에 50bp(1bp=0.01%포인트) 올릴 것이란 관측은 기정사실이 되어버렸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를, 2년물은 1.5%를 돌파했습니다. 1월 CPI에서 나온 특징을 세 가지로 요약하겠습니다.① 너무 뜨겁다…정점은 아직1월 인플레이션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뜨거웠습니다. 헤드라인 수치가 7.5%로 월가 컨센서스(7.3%)를 넘었고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수치도 6.0%(예상 5.9%)로 마찬가지였습니다. 특히 전월 대비 수치가 헤드라인, 근원 각각 0.6%나 올라 예상(0.4%)를 크게 웃돌았습니다.시장은 전월 대비로는 0.4%만 증가해 전달의 0.6 증가보다 조금 둔화하길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12월과 똑같이 0.6% 오른 것으로 나타난 것이죠. Fed가 중시하는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4개월 연속으로 0.6% 부근에 달하고 있습니다.  ② 서비스도 꿈틀…물가 앙등 전방위  전년 대비 상승 폭 7.5%를 나눠보면 서비스와 상품이 각각 2.4%포인트씩 차지했고 식료품이 1.0%, 에너지가 1.7%를 더했습니다. 물가 상승이 모든 영역에서 나타난 것입니다. 사실 그동안 미국의 물가는 가구 가전 등 상품(내구재) 중심으로 올랐습니다. 공급망 혼란이 주요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상품은 1월에 전년 대비 12.3%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시에 서비스 물가도 눈에 띄게 오르고 있습니다. 전년 대비 4.6%나 상승, 3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습니다. 건강보험료는 12월보다 2.7% 증가해 사상 최

  • 톰리 "美 시장, 지금이 진입 기회…비트코인, 강세 이어질 것"

    톰리 "美 시장, 지금이 진입 기회…비트코인, 강세 이어질 것"

    영원한 강세론자로 불리는 톰리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 창립자이자 수석연구원은 '지금이 주식시장에 진입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말했다. 25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리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지금이 올해 안에 찾아올 수 있는 정말 매력적인 진입 기회라는 것을 알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미국 주요 지수는 역사적인 회복세를 보였지만 화요일 시장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리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주식시장이 흔들릴 수 있지만 하반기에는 좋을 것이라고 한 주장을 고수한다고 했다. 그는 "현재는 극도로 과매도된 상황"이라며 "사람들이 꼭 기억해야하는 것은 복구는 급격하게 올 수 있고, 그들은 3일동안 5~7% 이상의 수익을 놓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시장은 과도한 악재가 반영돼있는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로는 매수 기회가 끝날 수 있다고도 했다. 리 연구원은 주식 시장 뿐 아니라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채굴 기업들이 미국으로 더 많이 옮겨오면서 더 매력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채택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변동성이 매우 크긴 하지만 6월만 되도 상황이 지금과는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 KFC 매출 반등…얌브랜드, 시장 예상치 넘어서는 실적 발표

    얌브랜드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KFC 실적이 전체 회사 실적을 끌어올렸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KFC, 타코벨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얌브랜드는 3분기 16억1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5억9000만달러보다 높다. 주당순이익(EPS)도 1.22달러로 예상치(1.08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KFC 매출이 크게 늘었다. KFC의 동일 점포 매출은 지난해 4% 하락했지만, 올해는 6% 증가했다. 최대 시장인 중국의 성장세는 주춤했지만 미국 시장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CBNC에 따르면 지난 2년간 KFC의 동일 점포 매출은 13% 증가했다. 7월 기준으로 디지털 판매량은 2020년 판매량을 넘어섰다. 피자헛은 글로벌 매출이 반등하면서 동일 점포 매출이 4% 늘어났다. 미국에서는 2% 오르는데 그쳤다. 타코벨 동일 점포 매출은 전분기보다 5% 늘었다. 타코벨은 팬데믹 기간 동안 아침과 밤 시간대 매출이 줄어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지난 8월부터 다시 아침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 CATL 3분기 순이익 130% 급증…시장 예상 상회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GLOBAL

    CATL 3분기 순이익 130% 급증…시장 예상 상회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이 3분기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CATL는 9월 글로벌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점유율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 등을 제치고 1위를 유지했다.CATL은 3분기에 매출 292억위안(약 5조3500억원), 영업이익 45억위안(약 8200억원)을 올렸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145% 늘었다. 순이익은 130% 증가한 32억위안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26억위안을 훌쩍 뛰어넘었다.CATL의 27일 주가는 전날 대비 2.85% 오른 615.04위안을 기록했다. 28일에는 장 초반 2%대 강세를 보이다가 차익실현 매물이 풀리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CATL은 시가총액에서 최근 초상은행을 밀어내고 중국 4위에 올랐다. 시총 1조4100억위안으로 건설은행(1조4900억위안)과 공상은행(1조6600억위안)도 가시권에 놓고 있다. 중국 시총 1위는 바이주(白酒) 업체인 구이저우마오타이다.CATL은 중국 정부의 전기차 확대 정책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최근에는 테슬라가 CATL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사용을 확대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LFP 배터리는 한국 배터리업체들이 우위에 있는 삼원계(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보다 출력이나 용량은 떨어지지만 가격이 저렴하다.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지난 9월 10.6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를 판매해 글로벌 1위를 유지했다. 작년 9월 3.7GWh보다 185% 늘었다. 9월까지 누적 시장점유율은 31.2%로 LG화학(23.8%), 파나소닉(13.3%), 비야디(7.9%)를 앞섰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사라진 비관론, 시장 점령한 FOMO(추격 매수)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사라진 비관론, 시장 점령한 FOMO(추격 매수)

    10월 19일은 1987년 '블랙먼데이'가 발생했던 날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1853년 10월 19일엔 한 투자은행(오하이오 라이프 앤 트러스트)이 파산하면서 월가의 여러 증권사가 연쇄 도산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2021년 10월 19일의 뉴욕 증시 분위기는 편안합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것이란 비관론은 몇 주 만에 'FOMO'(Fear of Missing Out: 혼자 뒤처질까 두려워 추격 매수하는 것)로 뒤바뀌었습니다. 갑자기 많은 낙관론이 나와 오히려 불안할 지경입니다. 지난달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경기가 악화되고 물가가 오르는) 첫 단계에 들어갔다"라고 주장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번 주 "(경기 회복세가 느리고 물가가 오르는) 슬로플레이션(slowflation)에 더 가깝다"라고 한 발 후퇴했습니다. 10~20% 주가 조정을 예상해온 모건스탠리도 "기업 실적이 이어지고, 개인 투자자 매수가 지속되면 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시각을 바꿨습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15.77까지 떨어져 52주 최저치(14.10)에 바짝 다가섰습니다.고용, 소비 등 주요 경제 지표는 반등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20만 건 대(29만3000건)로 떨어졌고, 델타 변이의 영향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던 9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7% 증가해 월가를 놀라게 했습니다. 최근 나온 지표 중 최근 나온 주요 지표 중 예상에 미치지 못한 건 소비자 심리입니다. 미시간대가 집계하는 10월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71.4로 전달(72.8)보다 떨어져 월가 예상치 73에 못 미쳤습니다. 이에 대해 JP모간은 '소비자 심리의 기이한 하락'(The Odd Dip In C

  • 뜨거워진 소형위성 시장...VC들 각축전

    뜨거워진 소형위성 시장...VC들 각축전

     ≪이 기사는 01월14일(04: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전 세계적으로 통신망 수요가 확대되면서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미개척 시장인 소형위성용 로켓발사체 개발을 중심으로 국내 유수의 벤처캐피털(VC)들이 투자에 나서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14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소형위성 로켓 발사체 개발 스타트업 페리지항공우주는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엔 LB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스틱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기존 투자에 참여했던 대형 VC들을 중심으로, 산업은행 등 신규 투자자들이 참여했다.이번 투자는 비슷한 시기 또 다른 로켓 발사체 개발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8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받은 데 이은 성과다. 이노스페이스 투자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인터베스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알파트로스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등 또 다른 유력 VC들이 대거 참여했다. 국내 소형위성용 발사체 개발 시장을 주도하는 두 스타트업에 자금이 수혈된 셈이다.페리지항공우주와 이노스페이스는 모두 500㎏ 이하 소형위성 전용 발사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두 기업 모두 현재 50㎏의 탑재물을 우주 궤도에 쏘아 올리는 발사체 개발을 진행 중으로, 2022년 내에 발사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나노급으로 불리는 50㎏ 발사 성공을 발판으로 이후 점차 150㎏(마이크로급) 500㎏(미니급)등으로 개발군을 확대해나간다는 것이 이들 기업들의 계획이다.두 기업은 추진체의 구성이다. 페리지항공우주는 연료와 연료를 태우기 위한 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