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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쉬운 성적표' 한국토지신탁…3개월 만에 회사채 시장 재도전

    '아쉬운 성적표' 한국토지신탁…3개월 만에 회사채 시장 재도전

    한국토지신탁이 3개월 만에 회사채 시장에 다시 등판한다. 부동산 관련 업종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완판’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은 오는 22일 2년물 7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회사채 수요예측 미매각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 등으로 부동산 관련 업종에 대한 회사채 시장 투자심리가 주춤해서다. 한국토지신탁은 올해 2월 열린 8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560억원의 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 이후 추가 청약 등을 통해 800억원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지만 1년 만기 회사채 기준 연 7.091%의 고금리가 책정됐다. KCC건설(A-)도 900억원 규모의 건설채 수요예측에서 770억원이 미매각됐다.한국토지신탁의 신용등급은 ‘A-’ 수준이다. 부동산 리스크가 신탁사로 전이되고 있는 것은 부담이다. 부동산 경기 악화로 신탁사들이 늘려온 책임준공형 신탁의 리스크가 커졌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시공사들의 부도가 발생한 뒤 대주단이 책임준공 확약을 건 신탁사에 책임을 묻는 경우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신탁업계 매출 1위 자리를 내준 것도 악재로 꼽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의 지난해 영업수익(매출)은 1882억원으로 코람코자산신탁(1972억원)에게 밀려 2위를 차지했다.다만 부동산 시장에서 신탁 방식 정비사업이 주목받고 있는 건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최근 시공사와 조합이 갈등을 빚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상대적인 전문성이 있는 신탁사가 대안으로 떠오

  • 골드만삭스 "韓 배터리 수출…2030년까지 年 33%씩 증가"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한국의 배터리 수출이 2030년까지 연간 33%씩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뛰어난 기술력, 미국과 유럽 공장의 생산량 증가 등이 급성장의 이유로 꼽혔다.8일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전기차 밸류체인 확대의 거시적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급증하는 수요의 대부분은 중국 이외 지역에서 생산돼 충족될 것”이라며 “한국은 이런 수요 급증의 수혜를 볼 수 있는 유리한 위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2차전지에 대한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의 수요는 연평균 각각 33%, 28%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기차 수출로 한국의 국가별 수출 비중이 바뀔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다른 분야의 대미·대중 수출이 각각 같은 속도로 증가한다는 가정하에 미국의 전기차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면 2030년까지 한국의 대미 총수출이 대중 수출을 웃돌 것”이라고 했다.성상훈 기자

  • 반도체 바닥 찍었나…개미는 ETF, 외인은 삼전 싹쓸이

    반도체 바닥 찍었나…개미는 ETF, 외인은 삼전 싹쓸이

    반도체 업종에 대한 개인과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은 주요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를, 외국인은 반도체 대표종목인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한·미·일 반도체 동맹 강화 및 투자 확대, 반도체 전방수요의 핵심인 애플의 ‘어닝 서프라이즈’ 등 긍정적인 변수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매수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반도체 ETF 순자산 1조원 육박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상장된 7개 반도체 ETF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액은 925억원에 달했다. ‘TIGER Fn반도체TOP10’(334억원), ‘KODEX 반도체’(306억원), ‘TIGER 반도체’(133억원), ‘SOL 반도체소부장Fn’(102억원) 등이다.개인 순매수액이 가장 컸던 TIGER Fn반도체TOP10의 경우 2월 이후 사흘을 제외하고 매일 개인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의 순매수세와 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7개 반도체 ETF의 순자산은 올해 초 3719억원에서 현재 9287억원으로 150%(5568억원) 늘어났다.주요 반도체 업체의 적극적인 감산과 수요 회복 기대 등이 개인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반도체 핵심 소재인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DRAM 생산량이 전년 대비 10%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반면 애플 등 전방 기업들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수요 회복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증권가는 공급 대비 수요를 일컫는 ‘상대수요’가 회복되면 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이 가

  • "반도체株 지금이 바닥"…개인은 ETF, 외국인은 삼성전자 매집

    "반도체株 지금이 바닥"…개인은 ETF, 외국인은 삼성전자 매집

    반도체 업종에 대한 개인과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들은 주요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를, 외국인들은 반도체 대표종목인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반도체 바닥론'이 시장 전체에 퍼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미간 반도체 동맹 강화 및 투자 확대, 반도체 전방수요의 핵심인 애플의 '어닝 서프라이즈' 등 긍정적인 변수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매수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반도체 ETF 규모, 올해만 50% 증가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국내상장된 7개의 반도체 ETF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액은 925억원이었다. 'TIGER Fn반도체TOP10'(334억원), 'KODEX 반도체'(306억원), 'TIGER 반도체'(133억원), 'SOL 반도체소부장Fn'(102억원) 등이다. 특히 개인순매수액이 가장 컸던 TIGER Fn반도체TOP10의 경우 2월 이후 사흘을 제외하고 매일 개인수매수에서 플러스(+)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와 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7개 반도체 ETF의 순자산은 올해초 3719억원에서 현재 5568억원으로 49.7%(2128억원) 늘어났다.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적극적인 감산과 수요 회복 기대감 등이 개인들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해석됐다. 공급감소·수요회복이 그동안 반도체 기업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재고 문제와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문제를 해결할 것이란 관측이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반도체 핵심 소재인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DRAM 생산량이 전년대비 약 10% 가량 줄어들 것

  • 'TV는 안보고 넷플릭스에 치이고'…CJ ENM, 목표주가 일제히 하향

    'TV는 안보고 넷플릭스에 치이고'…CJ ENM, 목표주가 일제히 하향

    CJ ENM이 또다시 '어닝쇼크'를 발표하면서 증권가의 부정적인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증권사 11곳은 CJ ENM의 실적발표 직후 목표주가를 동시에 하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올해 1분기 매출액 9490억원, 영업적자 503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당초 증권가는 CJ ENM이 40~5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실제로는 5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실적 발표 직후인 이날 발간된 총 13개의 증권사 보고서 중 11곳이 목표주가를 내렸다. 메리츠증권, 한화증권, DB금융, 교보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이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현재 실적부진을 단기간에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TV광고, OTT플랫폼 티빙, 해외 콘텐츠 자회사 피프스 시즌 등의 부진이 CJ ENM의 적자 원인으로 꼽히는데 관련 사업 모두가 단기적으로 개선되기 힘든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TV 광고의 경우 TVN, Mnet 등이 상대적으로 다른 채널에 비해 시청률이나 화제성에서 앞서가고 있음에도 TV 시청자 자체가 감소하면서 실적이 감소하고 있다. 티빙의 경우에도 경쟁자 넷플릭스의 강세로 유료 구독자가 적자를 면할만큼 늘어나지 않고 있다. 증권가는 향후 TV시청자가 늘어나거나 넷플릭스 구독자가 크게 줄어드는 상황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CJ ENM이 인수한 해외 콘텐츠 제작사 피프스 시즌 역시 1분기에만 400억원의 적자를 내며 실적 부진의 주 요인이 됐다. 증권가는 야외 외출이 증가하는 2분기 계절적 요인까지 겹치며 CJ ENM의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신은정 DB금융 연구원은 "향후 TV 광고 시장, 티

  • 골드만삭스 "韓 배터리 수출 2030년까지 年 33%씩 늘 것"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한국의 배터리 수출이 2030년까지 연간 33%씩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미국·유럽 지역내의 생산능력확대, 기술적 우위, 미국의 세액공제 혜택 등을 급성장의 이유로 꼽았다.8일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전기차 벨류체인 확대의 거시적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급증하는 수요의 대부분은 중국 이외 지역에서 생산돼 충족될 것"이라며 "한국은 이러한 수요 급증의 수혜를 볼 수 있는 유리한 위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2차전지에 대한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의 수요는 연평균 각각 33%, 28%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 수출로 인해 한국의 국가별 수출 비중이 바뀔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다른 분야의 대미·대중 수출이 각각 같은 속도로 증가한다는 가정 하에, 미국의 전기차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 2030년까지 한국의 대미 총수출이 대중 수출을 상회할 것"이라고 했다.골드만삭스는 "전기차 공급망 확장은 한국기업들의 배터리 제품 생산 증가를 가져와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을 연 0.3%포인트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의 수출증가율을 연 2.5%포인트 끌어올리고, 수입 증가율은 연 1.4%포인트 높여 한국의 경상수지를 개선시킬 것"이라며 "경상수지 개선은 중기적으로 원화 가치를 의미 있게 상승시키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STOCK

    K컬처 관련株 '세대 교체'

    엔터테인먼트와 헬스케어 업종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수출 실적이 늘고 있는 데다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다. 반면 한류를 주도했던 게임과 화장품 업종은 주가가 부진하다. K컬처 관련주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엔터 상장지수펀드(ETF)와 의료 관련주 ETF는 지난 3개월 동안 가격이 꾸준히 올랐다. 엔터 관련 ETF인 ‘HANARO Fn K-POP&미디어’는 이 기간 18.5% 상승했다. 하이브(54.9%) JYP(32.9%) SM엔터테인먼트(16.4%) 등 주요 연예기획사들이 높은 수익률을 보이면서 ETF 가격도 올랐다.메디톡스(87.7%) 덴티움(30.78%) 바이오니아(138.5%) 등 헬스케어와 바이오 기업을 담고 있는 ETF도 높은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의료 관련주와 엔터주로 구성된 ‘TIMEFOLIO K컬처액티브’는 17.0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사모펀드 대표는 “두 산업 모두 지금까지는 해외 소비자가 늘어나는 물량 효과가 두드러졌는데, 앞으로는 1인당 소비지출액이 증가하는 가격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한국 문화 수출을 이끌었던 게임주 및 화장품주와 관련된 ETF는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TIGER K게임(-2.33%) KODEX 게임산업(-4.75%) HANARO Fn K-게임(-4.22%) KBSTAR 게임테마(-2.57%) 등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신작 게임의 부진, 확률형 아이템에 의존하는 수익 구조 등의 요인이 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TIGER 화장품주 역시 지난 3개월간 14.39% 하락했다.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중국에서 로컬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실적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성상훈 기자

  • 대체투자자산 하락에도 호실적…맥쿼리인프라 올 주가 11% 쑥

    맥쿼리인프라가 올해 1분기 고금리·고물가 상황에도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리츠 등 다른 대체투자처가 하락하는 와중에도 맥쿼리인프라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다.맥쿼리인프라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740억원, 영업이익은 1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2% 증가했다. 투자한 인프라 자산들이 물가 상승분을 가격에 반영해 실적에 타격을 입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인천대교 등 도로 통행 수입이 늘었고 부산신항만 등의 매출도 증가했다.19%라는 낮은 차입 비율도 고금리 상황에서 장점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맥쿼리인프라는 올해 6월 1000억원의 회사채 리파이낸싱(차환)을 앞두고 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다. 맥쿼리인프라의 주가는 올 들어 11.8% 올랐다.성상훈 기자

  • 美 S&P500 떨어져도 '배당성장주'는 버텼다

    美 S&P500 떨어져도 '배당성장주'는 버텼다

    미국 기업들의 이익 하향이 본격화하면서 꾸준히 배당을 늘려온 ‘배당귀족주’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일 블룸버그와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33년간(1990~2023년 4월) 미국 대표 배당성장주 지수인 ‘S&P500 배당귀족 TR’은 S&P500지수가 상승할 때에는 같이 올랐고, 내릴 때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하락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S&P500 배당귀족 TR은 S&P500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25년 이상 배당금을 매년 늘려온 60여 개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다.지난 33년 중 S&P500지수가 1년 사이 20% 이상 오른 구간만 따로 뽑아 S&P500 배당귀족 TR지수의 평균 수익률을 계산했을 때 나온 수치는 26.5%였다. S&P500지수 상승률이 10~20% 사이인 구간에서 배당귀족지수는 평균 13.8%의 수익률을 보였다. 상승장에서 S&P500지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과 배당귀족지수에 투자하는 ETF 수익률이 비슷한 셈이다.하지만 S&P500지수가 1년 사이 10~20% 하락률을 기록한 구간에서 배당귀족지수의 평균 수익률은 2.6%였다. S&P500지수가 20% 이상 떨어졌을 때 배당귀족지수는 12.9% 하락했다.S&P500 배당귀족 TR지수는 존슨앤드존슨, 킴벌리클라크, 펩시코, P&G 등 현금흐름이 좋고 안정성이 높은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증시 하락기에 방어적인 성격을 띤다. 작년 한 해 동안 S&P500지수가 20% 가까이 떨어졌을 때 펩시코(4%), 존슨앤드존슨(3.2%), P&G(-7.35%) 등은 낮은 변동성을 보였다.전문가들은 향후에도 배당귀족 TR지수가 과거와 비슷한 주가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 빅테크 기업들처럼 시장을 크게 아웃퍼폼(시장수익

  • 고인플레-고금리에도…맥쿼리인프라는 '견고'

    고인플레-고금리에도…맥쿼리인프라는 '견고'

    맥쿼리인프라가 올해 1분기 고금리·고인플레이션 등에도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리츠 등 다른 대체투자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도 맥쿼리인프라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맥쿼리인프라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740억원, 영업이익은 1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2% 증가했다. 투자하고 있는 인프라자산들이 물가 상승분을 가격에 반영해 실적에 타격을 입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인천대교 등 도로 통행 수입이 늘었고 부산신항만 등의 매출도 증가했다.19%라는 낮은 차입비율도 고금리 상황에서 장점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맥쿼리인프라는 올해 6월 1000억원의 회사채 리파이낸싱(차환)을 앞두고 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다.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주가는 올 들어 상승세다. 맥쿼리인프라의 주가는 올해 11.8% 올랐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배당성장주'는 버틴다…"美기업이익 하향 시기 안전판 될 것"

    미국 기업들의 이익 하향이 본격화되기 시작하면서 꾸준히 배당을 늘려온 '배당귀족주'가 다시 한번 높은 안정성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블룸버그와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33년간(1990~2023년 4월) 미국 대표 배당성장주 지수인 'S&P500 배당귀족 TR'은 S&P500지수가 상승할 때에는 같이 올랐고, 내릴 때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하락률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S&P500 배당귀족 TR은 S&P500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25년 이상 배당금을 매년 늘려온 60여개 기업들로 구성된 지수다. 지난 33년 중 S&P500지수가 1년 사이 20% 이상 오른 구간만 따로 뽑아 S&P500 배당귀족 TR지수의 평균 수익률을 계산했을 때 나온 수치는 26.5%였다. S&P500지수 상승률이 10~20% 사이인 구간에서 배당귀족지수는 평균 13.8%의 수익률을 보였다. 상승장에서 S&P500지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과 배당귀족지수에 투자하는 ETF 수익률이 유사했던 셈이다. 반면 S&P500지수가 1년 사이 10~20% 하락률을 기록한 구간에서 배당귀족지수의 평균 수익률은 2.6%였다. S&P500지수가 20% 이상 떨어졌을 때 배당귀족지수는 12.9% 하락했다. 하락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방어력을 보인 셈이다.배당귀족주들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다. S&P500 배당귀족 TR지수는 존슨앤존슨, 킴벌리클라크, 펩시, P&G 등 현금흐름이 좋고 안정성이 높은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증시 하락기에 방어적인 성격을 보인다. 작년 한해 동안 S&P500지수가 20% 가까이 떨어졌을 때 펩시(4%), 존슨앤존슨(3.2%), P&G(-7.35%) 등은 낮은 변동성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향후에도 배당귀족지

  • "지금은 킹달러지만, 중장기 약세 전망"…달러 인버스에 뭉칫돈

    "지금은 킹달러지만, 중장기 약세 전망"…달러 인버스에 뭉칫돈

    최근 미국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120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1337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달러 투자자들은 중장기달러 약세 전망을 근거로 오히려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4월3일~25일) 사이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ETF'를 19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는 비율의 2배를 수익으로 얻어가는 상품이다. 1월(-134억원), 2월(92억원), 3월(48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달러 환율 하락 비율만큼 수익이 나는 'KODEX 미국 달러 선물 인버스 ETF'는 4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마찬가지로 1월(-64억원), 2월(11억원), 3월(15억원)에 비해 순매수액이 크게 늘어났다. 반면 달러 환율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미국달러선물2X ETF'와 'KODEX 미국달러선물ETF'는 각각 -53억원, -38억원 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이 1300원대 중반까지 오르자 '고평가 됐다'는 시장의 분석이 나오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인버스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5년 평균 1100원대 였던 환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투자자들의 '낙관론'에 근거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단기간의 변수는 있겠지만 기간을 중기 이상으로 보면 고평가된 환율이 지금 수준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달러 가치가 중장기적으로 상대적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나오고 있다. 전날 미국 리서치기관 BCA에 따르면, 주요 국가간 구매력(PPP)을 비

  • SK어드밴스드 신용도 하향…사모채 시장 의존도 커지나

    SK어드밴스드 신용도 하향…사모채 시장 의존도 커지나

    SK가스의 자회사인 SK어드밴스드의 신용도가 흔들리고 있다.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자금 조달을 위한 사모채 시장 의존도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SK어드밴스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내렸다.주력사업의 원재료인 프로판가스 가격의 변동성이 커지고 중국의 공장 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 등으로 중단기적으로 불리한 수급환경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게 나신평의 설명이다.SK어드밴스드는 2016년 울산에 프로판탈수소화공정(PDH) 공장을 프로필렌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엔 수요 위축으로 1290억원의 적자를 냈다.차입 규모도 커졌다. 나신평에 따르면 SK어드밴스드의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 의존도는 2021년 말 각각 64.7%와 9.9%에서 지난해 말 97.6%와 26.6%로 상승하는 등 재무구조가 악화했다.신용평가업계는 회사의 자금 조달 여건도 나빠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SK어드밴스드는 지난해 2월 열린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3년물은 모집 물량을 채웠지만 2년물은 미매각이 났다. 공모채 발행이 여의찮아 보이자 최근엔 신용등급이 낮은 비우량 기업들이 주로 활용하는 사모채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사모채는 공모채에 비해 조달 금리가 높지만, 수요예측을 거치지 않아 미매각이 나지 않는다.SK어드밴스드는 지난 14일 사모채 시장에서 3년물 100억원을 연 5.9%에 발행했다. 올해 들어서만 사모채 시장에서 총 550억원을 조달했다. 이 가운데 신용보증기금의 지원을 받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도 100억원 포함돼 있다. 중소‧중견기업이 주로 활용하는 P-CBO는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의 회사채를

  • 올해 개미가 사랑한 ETF는 'ARIRANG K방산Fn'

    올해 신규 상장한 상장지수펀드(ETF) 중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ARIRANG K방산Fn’이었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20일까지 ARIRANG K방산Fn의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약 86억원이었다. 올해 28.94%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자 개인의 매수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ETF의 순자산 총액은 271억원으로 신규 상장 당시보다 110억원 이상 증가했다.해당 ETF는 국내 방위산업 성장성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대표기업 10개 종목을 담고 있다. 주요 구성 종목은 K-9 자주포, K-2 전차, FA-50 경공격기 등 한국의 대표적인 무기를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현대로템 △한화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풍산 △SNT모티브 △세아베스틸지주 △퍼스텍 등이다.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국내 주요 방산 기업의 해외 수주와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지면서 K방산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 'ARIRANG K방산' 올해 주식형 ETF 중 개인 순매수 1위

    'ARIRANG K방산' 올해 주식형 ETF 중 개인 순매수 1위

    올해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는 방산 분야에 투자하는 'ARIRANG K방산Fn'이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1월 2일~4월20일) ARIRANG K방산Fn의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약 86억원이었다. 올해 28.94%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자 개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ETF의 순자산 총액은 271억원으로 신규 상장 당시 보다 110억원 이상 증가했다.  해당 ETF는 국내 방위 산업의 성장성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대표기업 10종목을 담고 있다. 주요 구성 종목은 K9자주포, K2전차, FA50경공격기 등 한국의 대표적인 무기를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현대로템 △한화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풍산 △SNT모티브 △세아베스틸지주 △퍼스텍 등이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국내 주요 방산 기업들의 해외 수주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지면서 K방산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올해에도 방산업계 수출 호조를 예상하게 하는 소식이 계속되면서 방산기업 실적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