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NH투자증권 "올해 부동산 시장 단기회복 어려울 것"

    NH투자증권 "올해 부동산 시장 단기회복 어려울 것"

    올해도 당분간 부동산 시장이 단기에 회복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시장의 주요 변수로는 정부 규제 완화, 금리, 전세 안정화 등이 꼽혔다.NH투자증권은 20일 '2023년 부동산 시장 전망 및 대응전략' 보고서를 출간하고 향후 거시경제 환경이 안정되고 규제 완화 정책에 따른 투자 수요가 늘어날 때 반등 조짐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집값은 과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약 5년간 하락했던 폭만큼 작년 한 해 동안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 과거 하락기와는 다르게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동반 하락했다는 점이 시장 분위기를 더 얼어붙게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정보현 NH투자증권 WM마스터즈 자문위원은 "전셋값의 동반 하락이 매매가격 하방 속도를 더 빠르게 부추겼다"며 "하락세인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전세 시장의 안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말 발표된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다주택자 규제 완화, 올해 초 강남3구, 용산구를 제외한 규제지역 전면 해제로 규제가 대폭 완화되 것이 향후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두 번째 중요 변수로는 금리가 꼽혔다. 지난해엔 예상보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매수 심리가 얼어붙고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며 거래 절벽이 지속됐는데 미국과 한국과의 금리 변동시차까지 고려하면 여전히 금리가 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가 실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꼽혔다. 정 자문위원은 "무주택자는 올해 서울 반포, 방배 등 주요 단지 청약시장에 주

  • 컬리어스 "올해 부동산 시장에 투자 기회 많을 것"

    컬리어스 "올해 부동산 시장에 투자 기회 많을 것"

    부동산 전문 서비스 및 투자 관리회사인 컬리어스는 12일 '2023 글로벌 인베스터 아웃룩' 보고서를 발간하고 올해 중순께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부터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경제적 충격, 불규칙한 통화 정책 등을 겪으면서 일부 지역에선 가격 조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지역별, 시장별, 섹터별로 가격 조정 폭이 큰 차이가 날 것이기 때문에 투자 기회가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 세계에서 경제 성장 측면에서 가장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태 지역 투자자 가운데 절반 이상(53%)이 지역 경제 성장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반면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EMEA)의 41%, 미주의 38%가 해당 지역의 경제 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태 지역 응답자 가운데 43%가 세계 경제 성장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38%), 미주(28%)보다 높은 수치다.존 하워드 컬리어스 아태지역 자본 시장 및 투자 서비스 부문 이그제큐티브 디렉터는 "올해 아태 지역은 다른 곳들보다 우수한 성과를 낼 것"이라면서도 "호주, 홍콩, 한국 및 싱가포르 등 핵심 시장을 필두로 앞으로 12개월은 힘든 시기가 되겠지만 다국적 투자자들이 아시아에 대한 투자가 인플레이션, 고금리 상황에서 좀 더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채 시장이 안정화되고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올해는 사모펀드들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태지역 투자자들은 올해 투자 결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금리(88%)와 건설 비용 상승(

  • 현대제철‧CJ ENM도 ‘뭉칫돈’…회사채 시장 연일 흥행

    현대제철‧CJ ENM도 ‘뭉칫돈’…회사채 시장 연일 흥행

    현대제철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80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을 받았다. CJ ENM도 목표 물량을 훌쩍 뛰어넘는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기관투자가들의 우량채 매수세가 거세지는 등 회사채 시장이 새해 들어 활기를 띠고 있다는 분석이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AA급)은 이날 2년물 500억원, 3년물 1300억원, 5년물 200억원 등 총 2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신한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에 4700억원, 3년물에 9950억원, 5년물 3400억원 등 총 1조8050억원이 접수됐다.흥행에 성공하면서 발행 금리도 낮출 수 있게 됐다. 현대제철의 2·3·5년 만기 회사채는 각각 동일 만기 회사채 시장금리(민평) 대비 0.45%포인트, 0.53%포인트, 0.70%포인트 낮게 책정됐다.CJ ENM(AA-급)도 이날 열린 17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7600억원의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2년물 600억원 모집에 2600억원, 3년물 1100억원 모집에 5000억원이 들어왔다.국내 회사채뿐 아니라 외화채 시장도 순풍을 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9일 3년 만기 7억달러, 5년 만기 10억달러, 10년 만기 3억달러 등 총 20억달러 규모의 외화채를 발행했다. 한국수출입은행도 지난 4일 3년 만기 10억달러, 5년 만기 15억달러, 10년 만기 10억달러 규모로 외화채를 찍었다.금리 인상 기조가 조만간 종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회사채 시장으로 투자 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경쟁이 과열되면서 민평 금리보다 훌쩍 낮은 금리를 써내야 AA급 이상 우량 회사채 물량 확보가 가능하다는 게 기관투자가들의 설명이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 작년 테슬라 기반 ELS 45%는 '원금손실'…증권가선 "ELS 시장 곧 바닥 찍을 것"

    작년 테슬라 기반 ELS 45%는 '원금손실'…증권가선 "ELS 시장 곧 바닥 찍을 것"

    증시 침체 여파로 작년 4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3분기보다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테슬라 주가가 폭락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작년에 발행된 ELS 절반 가량은 원금 손실 위기에 처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체적인 조기상환 규모는 늘어나고 있어 ELS 시장이 곧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ELS 발행액은 4조4016억원으로 3분기 발행액(5조6595억원)보다 22.2% 감소했다. 발행 종목 수도 3분기 2792개에서 4분기 2488개로 줄었다.ELS 발행액은 지난해 증시 침체로 7월 1조1202억원까지 크게 감소했다가 9월 글로벌 증시가 잠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2조7402억원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12월 1조3373억원까지 다시 줄어들었다.특히 작년 하반기 들어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ELS들이 대거 녹인(원금 손실 위험) 구간에 들어서자 ELS 발행도 함께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ELS는 9180억원에 달한다. 테슬라 주가 하락으로 이 가운데 45%에 해당하는 4130억원에서 이미 녹인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AMD, 엔비디아 등을 기반으로 발행된 ELS도 30%는 녹인 구간에 진입했다”며 “이들 종목 자체보다 테슬라와 함께 발행되면서 대규모 녹인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ELS 조기상환 규모만 보면 4분기 6조1383억원이 조기 상환돼 3분기(5조575억원)보다 오히려 늘어났다. ELS가 조기 상환되면 투자자들은 만기보다 이른 시기에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고, 증권사 입장에

  • [2022년 리그테이블] 한파 몰아친 DCM…KB증권 '1위 수성'

    DCM

    [2022년 리그테이블] 한파 몰아친 DCM…KB증권 '1위 수성'

    올해 회사채 시장은 ‘한파’가 몰아쳤다. 잇딴 기준금리 인상에 강원도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사태와 흥국생명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논란 등이 겹치면서 회사채 투자심리가 빠르게 얼어붙었다. 어려운 시기에 채권발행시장(DCM)의 전통 강자인 KB증권이 빛을 발했다.  29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KB증권은 대표주관(일반 회사채) 부문에서 173건, 8조8257억원어치 거래를 주선해 DCM 1위를 지켰다. 일반 회사채뿐 아니라 여신전문금융회사채 부문에서 2위, 자산유동화증권(ABS)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며 모든 영역에서 고른 실적을 쌓았다.특히 연말 북클로징(장부 마감) 영향으로 자금 시장이 주춤한 시기에 우량 회사채를 연이어 단독 주관한 게 눈길을 끌었다. 이달 발행한 하이투자증권, SK, SK텔레콤이 모두 공모채 ‘완판’에 성공하는 등 뒷심을 발휘한 게 1위 자리 수성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2위는 NH투자증권이 차지했다. 같은 기간 151건, 8조1851억원 규모 일반 회사채 발행을 대표 주관했다. 여전채 부문에선 KB증권을 제치고 가장 많은 발행 실적을 기록했다. KT, 현대백화점 등 굵직한 회사채 발행에도 다수 참여했다. SK E&S 등 SK그룹의 주요 회사채 발행을 맡기도 했다.SK증권은 올해 64건, 5조5885억원어치 발행을 주관해 3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4위에서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자산유동화증권에서 1위에 오르면서 존재감을 키웠다.한국투자증권은 117건, 5조987억원 대표 주관실적을 쌓아 4위를 기록했다. 교보증권은 27건, 3조3536억원의 실적으로 지난해보다 순위가 한 계단 올라 5위권에 진입했다.내년 회사채 시장 전망

  • 새해에도 알수없는 경기 흐름..."美투자는 경기둔감 ETF로 대응"

    STOCK

    새해에도 알수없는 경기 흐름..."美투자는 경기둔감 ETF로 대응"

    새해에도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종목들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라고 조언했다. 경기민감주 대신 '경기둔감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대표적이다.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미국 배당성장주로 구성된 '슈왑 US 디비던드 에쿼티 ETF'(SCHD)는 올 하반기(7월 1일~12월 23일) 4.74% 상승했다. 매년 배당률을 크게 높이는 브로드컴, 버라이즌, 화이자, 코카콜라 등을 담고 있는 ETF다. 고배당주를 담은 '뱅가드 하이 디비던드 일드 ETF'(VYM)는 같은 기간 5.41% 올랐다. 꾸준한 배당을 토대로 내년에도 안정성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저변동성을 테마로 한 ETF도 있다. '아이셰어즈 MSCI USA 민 볼 팩터 ETF'(USMV)는 변동성이 낮은 기업들로 구성된 'MSCI USA 최소 변동성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머크&코, 듀크 에너지, 존슨&존슨, 유나이티드헬스 등의 기업이 지수에 포함됐다. 주가는 하반기에 1.84% 올랐다.  분야별로는 헬스케어가 대표적인 경기둔감주로 꼽힌다. 건강보험, 제약, 의료장비 분야 기업의 경우 경기와 상관 없이 매출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경기가 다소 나쁘더라도 생명·건강에 대한 지출은 크게 줄지 않기 때문이다. '헬스케어 셀렉트 섹터 SPDR ETF'(XLV)가 대표적인 헬스케어 ETF다. 주가는 하반기 4.95% 올랐다.  경기 변동성과 관계없이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롱숏 전략'을 추구하는 ETF도 있다. '퍼스트트러스트 롱숏 에쿼티 ETF'(FTLS), 'KFA 마운트 루카스 매니지드 퓨처스 인덱스 스트레티지 ETF'(KMLM) 등이 대표적이다. 'SPDR 블룸버그 1-3몬스 T-빌 ETF&#

  • STOCK

    "투자 늘리는 2차전지·에너지, 내년 주도주 될 것"

    내년 경기 침체 우려로 상당수 기업의 투자가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와중에 2차전지와 에너지 관련 분야 투자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이들 분야 기업이 실적 확대를 기반으로 내년 증시 주도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22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내년 연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투자 규모는 185조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192조원보다 7조원(3.6%)가량 줄어든 수치다.대부분 업종의 투자가 쪼그라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보다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2차전지와 에너지 부문으로 꼽혔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도주는 투자를 통해 이익 성장세를 이어가는 기업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투자 확대와 증시 주도주는 밀접한 연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메리츠증권 분석에 따르면 △2011~2012년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2014~2015년 건강관리·화장품 등 소비재 △2017년 반도체 및 정보기술(IT) 등 당시 투자가 늘어난 업종의 기업들이 국내 증시를 주도한 것으로 평가됐다.다만 같은 산업분야라도 기업별 투자 사이클의 편차는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2차전지 분야에서는 포스코케미칼(52.6%), 일진머티리얼즈(31%), 삼성SDI(21.6%)가 높은 투자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의 내년 예상 투자 증가율은 3.6%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에너지 분야에서는 두산퓨얼셀(34.4%), OCI(30.7%), 서울가스(18.5%), 현대일렉트릭(15.6%) 등이 두 자릿수 이상의 투자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성상훈 기자

  • 모든 기업 긴축일때 '투자 늘린다'…"2차전지·에너지가 내년 주도주"

    모든 기업 긴축일때 '투자 늘린다'…"2차전지·에너지가 내년 주도주"

    경기침체가 예고되면서 대부분 산업에서 투자 축소가 나타나고 있다. 내년도에도 긴축 경영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2차전지와 에너지 관련 분야의 투자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는 곧 성장과 실적을 의미한다"며 상향 투자싸이클이 나타나는 분야가 내년도 증시의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22일 메리츠 증권에 따르면, 내년도 연간 코스피 기업 투자규모는 185조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192조원보다 7조원(3.6%) 가량 줄어드는 수치다. 경기침체와 실적 감소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투자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섹터에서 투자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보다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2차전지'와 '에너지' 섹터였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도주는 강세장이든 약세장이든 존재한다"며 "혼란스러운 매크로 상황을 버텨줄 주도주는 투자를 통한 이익성장이 나타나는 기업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실제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투자 성장과 주도주는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2004~2008년 중국 관련 철강·화학·운송 기업들  △2011~2012년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2014~2015년 필수소비재·건강관리·화장품 등 소비재 △2017년 반도체 및 IT 등은 투자가 늘어나는 동시에 국내 증시의 주도주가 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동일 분야라도 기업별로 투자 성장 싸이클의 편차가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2차전지 분야에서는 포스코케미칼(52.6%), 일진머터리얼즈(31%), 삼성SDI(21.6%)가 높은 투자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

  • 1200억 쏟은 크래프톤 신작 'TCP'…"기대 못 미쳐" 투자자들 실망

    1200억 쏟은 크래프톤 신작 'TCP'…"기대 못 미쳐" 투자자들 실망

    크래프톤 주가의 반등 기회로 여겨졌던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TCP)’이 기대에 못미치는 평가를 받으면서 투자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올 한해에만 주가가 60% 넘게 빠진 크래프톤이지만 증권가의 목표주가는 다시 하향되고 있다. 21일 크래프톤의 주가는 0.56% 내린 17만8000원에 거래중이다. 크래프톤의 주가는 올해 기준으로 61.3%가 떨어졌다. 크래프톤 투자자로서는 최악의 한해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신작 TCP의 출시 이후에도 주가는 별다른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출시 이후 게임의 완성도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11% 가량 주가가 하락했다.TCP는 올해 초부터 배틀그라운드를 이을 크래프톤의 최대 흥행작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작비가 1200억원이 넘게 투입된데다, 과거 성공작이었던 '데드스페이스'의 유명 개발진이 대거 참여해 유저 및 투자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출시 이후 게임 평가 사이트 메타크리틱 등에서 유저 평점 및 전문가 평점이 기대에 못미치는 등 게임성과 완성도에 대해 시장의 좋지 않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비평가들은 대체로 스토리, 그래픽, 공포 분위기 등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지만 전투 시스템, 스토리 등은 아쉽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증권가도 신작이 기대에 못미쳤다며 목표주가를 하향하고 있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21만으로 34% 내렸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명 개발진을 영입하고 개발사를 인수하는 크래프톤의 전략이 유효함을 증명했어야 했다"며 "내년도까지의 판매량 추정치를 300만장에서 240만장으로 조정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 의류주 주가·실적 '앗! 뜨거워'…"매서운 한파가 반가운 패딩"

    의류주 주가·실적 '앗! 뜨거워'…"매서운 한파가 반가운 패딩"

    겨울 한파가 찾아오면서 의류주들이 연일 상승세다. 특히 패딩 등 겨울철 아우터(코트 점퍼 등 두꺼운 외투)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는 기업들의 주가 상승이 눈에 띈다. 전문가들은 "아우터는 다른 의류에 비해 마진율이 높기 때문에 시장에서 자리잡은 브랜드를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감성코퍼레이션은 올해 4분기 4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분기(237억원)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올해 총 예상 매출액은 1082억원으로 지난해 489억원에 비해 12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 아웃도어 브랜드인 '스노우피크 어패럴'이 높은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패딩 판매가 늘면서 매장 수도 2020년 47개에서 현재 133개까지 늘었다. 주가는 지난 1개월 사이 18% 넘게 뛰었다. 백준기 NH증권 연구원은 "스노우피크 어패럴 매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며 아웃도어 시장 내에서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며 "내년에 TV 광고를 내보내고 및 고가라인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라 추가 성장 여력 또한 크다"고 말했다. 'MLB'와 '디스커버리' 등 다양한 브랜드를 갖고 있는 F&F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F&F의 올해 예상 매출은 1조922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76.4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우터 판매 증가로 겨울철인 4분기에만 6735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MLB의 중국 현지 매장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세가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현재도 중국에 있는 MLB 오프라인 매장 수는 1000곳이 넘는다.F&F의 주가는 지난 1개월 사이 40%

  • 글로벌 펀드매니저 "내년 中에 베팅할 것"

    글로벌 펀드매니저 "내년 中에 베팅할 것"

    “바이 차이나(Buy China).”주요 글로벌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와 주요 기관이 내년 중국 증시의 추가 상승세를 점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 이후 중화권 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했지만,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는 판단에서다. 펀드매니저 60% “中 비중 확대”12일 블룸버그가 블랙록 골드만삭스 피델리티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 소속 펀드매니저 1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가 ‘내년에 중국 주식 비중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9%였다. ‘기존 중국 주식을 팔겠다’는 의견은 31%에 불과했다.모건스탠리 UBS 등 주요 기관도 내년 전망 보고서 등을 통해 중국 주식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이들 기관이 중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크게 △중국의 재개방 △지정학적 긴장 완화 △낮은 밸류에이션 등 세 가지다. 우선 중국의 코로나19 규제 완화에 따른 경기 진작 효과는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부양 요구가 강한 만큼 추가적인 부양 정책이 제시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UBS는 “내년 중국 증시는 경기 부양책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글로벌 투자심리에는 둔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중국 증시의 낮은 밸류에이션도 매력으로 꼽힌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MSCI 중국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로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약 13배)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주식 밸류에이션이 워낙 낮아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미국과의 지정학적 긴

  • "BUY CHINA"…글로벌 펀드매니저들, 중국 주식에 '베팅'

    글로벌 자산운용사 소속 펀드매니저들과 주요 기관들이 내년도 중국증시의 추가적인 상승을 점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제로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폐기한 지난달 10일 이후 한달여간 홍콩 항셍지수는 약 21%, 상해종합지수는 약 5% 반등했지만 여전히 증시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펀드매니저 60%는 "중국 비중 늘리겠다"12일 블룸버그가 블랙록·피델리티·UBS·노무라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 소속 펀드매니저 134명에게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가 '내년도 중국 주식의 비중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9%였다. 나머지 31%는 '중국주식을 팔겠다'고 했다.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주요 기관들도 내년도 전망 보고서 등을 통해 중국 주식 비중을 늘리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다. 주요 기관 및 펀드매니저들이 중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크게 '중국의 재개방' '지정학적 긴장 완화' '낮은 벨류에이션' 세가지다. 우선 중국의 코로나 규제 해제의 경제진작에 대한 영향력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보고있다. 제로코로나로 인해 시진핑 정부 들어 처음으로 중국 국민들의 공개적 집단 시위가 나온만큼, 정책을 되돌리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또 경기부양에 대한 요구가 강했던만큼 추가적인 부양 정책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UBS는 "내년 중국 증시는 경기 부양책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글로벌 투자심리에는 둔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했다. 상대적으로 중국 증시의 벨류에이션은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 "경기침체 파고 이겨낼 美 ETF…핀테크·태양광·전기차"

    STOCK

    "경기침체 파고 이겨낼 美 ETF…핀테크·태양광·전기차"

    미국이 내년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기조가 언제 꺾일지에 대해서도 이견이 분분하다. 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미국 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서학개미들은 투자처 발굴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워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ETF가 속한 산업의 성장률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가시적인 이익 증가를 보여줄 테마에 분산 투자한다면 ‘매크로(거시경제) 리스크’를 어느 정도 피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핀테크 ‘턴어라운드’ 예상11일 신한투자증권의 ‘2023년 미국 테마 ETF 분야별 주당순이익(EPS) 전망’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이익증가율 최상위권 테마는 핀테크·태양광·전기차 관련 분야로 예상됐다. 반면 5세대(5G) 이동통신, 수자원, 풍력 분야는 상대적으로 낮은 이익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자료는 글로벌 금융시장 데이터업체 레피니티브의 분석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핀테크 테마는 내년도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분야다. 모바일페이, 크라우드펀딩, 블록체인 등 핀테크 사업을 하는 기업들은 올해 EPS가 평균 30% 넘게 줄었다. 실적 부진에 페이팔, 아디옌, 파이서브 등을 담고 있는 ‘글로벌 X 핀테크 ETF’(FINX)는 주가가 연초 대비 50% 넘게 떨어졌다.하지만 내년도엔 강한 반등세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내년 EPS가 올해 대비 약 45% 증가할 전망이다. FINX는 지난 한 달간 주가가 4%가량 올랐다.태양광 등 신재생 분야는 내년에도 이익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테마다. 미국 태양광 테마 ETF에 속한 업체들의 내년도 예상 EPS 증가율은 44%다. 특히 인플레이션 방

  • 피델리티 글로벌 거시경제 부문 대표 "내년 기회는 중국에서 찾아야"

    PEOPLE

    피델리티 글로벌 거시경제 부문 대표 "내년 기회는 중국에서 찾아야"

    살몬 아마드(Salman Ahmed) 피델리티 자산운용 글로벌 매크로 헤드는 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피델리티는 내년도 중국 증시를 투자처로서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시진핑 주석發 정치리스크나 미국의 벨류체인 견제는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중구 파이낸스 센터에서 만난 아마드 헤드는 "미국·유럽과 달리 중국은 경기 사이클 측면에서 내년 하반기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피델리티도 글로벌 자산배분에 있어 중국의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피델리티는 블랙록, 뱅가드와 함께 글로벌 TOP3 자산운용사 중 하나로 꼽힌다. 아마드 헤드는 피델리티에서 글로벌 거시경제 분야를 이끌고 있다. 아마드 헤드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위험이 있는 부문에서 시장 매각이 나타나면서 어느정도 반등이 일어날 것"이라며 "디지털화 등 중국 경제 모델의 변화, 이에 따른 소비 부문의 리밸런싱, 코로나 정책 완화 등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정책적 견제에 대해서는 "중국을 공급망에서 배제하려는 시도는 중국만이 아니라 세계 경제 전체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실질적 제재 수준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며 "특히 미국 경기가 침체되는 상황에서, 제재는 특정 분야에 집중되거나 그 정도가 우려하는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진핑 주석의 3연임 확정후 제기되는 정치 리스크 우려에도 "일부 자본의 유출이 일어난다 하더라도 결국 높은 수익을 쫓는 다른 자본으로 충분히 대체될 수 있다"고 했다.아마드 헤

  • "편의점株, 내년도 유통업내 가장 큰폭 이익 증가 기대"

    "편의점株, 내년도 유통업내 가장 큰폭 이익 증가 기대"

    내년 큰 폭의 경기침체가 전망되면서 유통업체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와중에도 편의점은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경기침체 상황에서 오히려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의 내년도 영업이익 추정치는 3070억원이다. 올해 추정치 대비 17.1% 증가한 수치다. GS25를 운영하고 있는 GS리테일 역시 큰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내년도 영업이익 추정치는 3176억원으로 올해대비 49.0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GS리테일의 추정치는 3개월전 2000억원대 후반에서 현재 3100억원대로 올라섰다. 편의점 업체들이 유통채널 중 가장 큰 이익 성장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실적 개선세 덕분에 목표주가도 상향되고 있다. 3개월전 대비 BGF리테일의 평균 목표주가는 23만7615원에서 24만9059원으로, GS리테일의 목표주가는 2만9750원에서 3만3143원으로 상향됐다.고물가·경기침체 상황에서 주류, 도시락, 간편 식품, 각종 프로모션 상품 등 오히려 잘 팔리는 상품을 주로 유통한다는 점이 편의점 실적 개선에 큰 힘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식 물가 상승의 대체재 성격을 띄고 있어 편의점 식품에 대한 구매빈도가 오히려 늘고 있다"고 말했다.타채널 대비 물가상승을 미리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이나 1인가구·딩크족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점 등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내년 소비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경기방어적 성격이 짙은 업태 특성과 함께 적극적인 상품 믹스 고도화로 양호한 실적 모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