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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인하 기대에 잇따라 출시되는 초장기채 ETF

    금리 인하 기대에 잇따라 출시되는 초장기채 ETF

    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로 장기채권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금리 인하시 수익이 커질 수 있는 '초장기 채권 ETF'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일 스트립채권에 투자하는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 ETF'를 상장했다. 이 ETF가 담고 있는 국고채의 평균 만기(듀레이션)는 28년이다.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보통 채권과 달리 스트립채권은 원금을 받을 권리와 이자를 받을 권리가 나뉘어진 채로 발행된다.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 ETF는 원금 스트립채권만을 이용해 상품을 구성하는데, 이 경우 상대적으로 만기가 더 길어진다.레버리지를 통해 만기를 늘린 'ACE 미국채30년선물 레버리지 ETF'와 ‘KBSTAR 국채30레버리지KAP’도 이달 안에 상장할 예정이다. ACE 미국채30년선물 레버리지는 미국채 30년물에 투자하는 ETF다. 레버리지를 활용해 평균 만기를 33.6년까지 늘렸다. KBSTAR 국채30레버리지KAP의 평균 만기는 38.5년이다. 기존 시장에 상장돼있는 30년물 장기 채권 ETF들의 실제 평균만기가 20년 미만인 점을 고려하면, 만기가 크게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기존 장기채 ETF인 'KBSTAR KIS국고채30년Enhanced'와 'KODEX 국고채30년액티브 ETF'의 듀레이션은 각각 18년, 19년이다. 초장기채 ETF의 경우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변동성이 높아지는 만큼 금리가 하락하면 수익이 상대적으로 더 커진다. 반대로 시장 예상치 이상으로 기준금리가 올라간다면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역사적으로 봐도 높은 수준인 기준금리와 경기침체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현재 금리가 상단에 가

  • 멈추지 않는 외국인의 '바이 차이나'…"리오프닝 효과 통계로 확인"

    중국 본토 상해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바이 차이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리오프닝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새로운 경기진작정책이 나올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등 호재가 기다리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31일 경제 데이터 업체 CEIC에 따르면, 1월 2일~30일 사이 중국 본토 증시의 외국인 순매수액은 1311억 위안(약 23조 864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외국인 순매수액 최고치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상해 증시는 4%, CSI300 지수는 7% 넘게 올랐다.특히 춘절 직후인 지난 30일 외국인 투자자는 하루에만 186억 위안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춘절(1월 20~27일)을 기점으로 리오프닝 효과가 통계적으로 확인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투심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상무부의 집계에 따르면, 이번 춘절 철도·항공 이용객 및 여행자수는 코로나 이전이었던 2019년의 80%대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화와 공연 관람자는 2019년의 약 120% 수준으로 오히려 많아졌다. 이날 발표된 1월 비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도 시장 예측보다 높은 54.4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비제조업 PMI가 41.6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서비스업 및 경기의 회복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매수세를 기반으로한 증시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강하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우려했던 중소도시·농촌지역에서의 코로나 확산 조짐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리오프닝발 경기회복 및 점진적 주가 상승이 기

  • '곱버스' 사들이고, '레버리지' 파는 개미들…코스피 하락장에 '베팅'

    '곱버스' 사들이고, '레버리지' 파는 개미들…코스피 하락장에 '베팅'

    새해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증시 하락'에 베팅을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코스피 지수가 10% 넘게 오르는 동안 개인들은 인버스 2배 및 인버스 상품을 꾸준히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올들어(1월2일~27일) 국내 상장된 5개의 인버스 2배 상품을 총 7330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은 'KODEX 200선물 인버스2X'를 7130억원, 'TIGER 200선물인버스2X를 121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KBSTAR 200선물인버스2X'(31억원), 'ARIRANG 200선물인버스2X'(26억원), 'KOSEF 200선물인버스2X'(21억원) 등에도 개인자금이 순유입됐다. 인버스2X는 코스피가 하락할때, 하락률의 2배를 수익으로 얻는 상품이다. 코스피 하락률의 1배를 수익으로 얻는 인버스 상품에도 개인의 매수세가 거셌다. 개인은 'KODEX 인버스'를 1241억원, 'TIGER 인버스'를 37억원, 'ACE 인버스'를 68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다만 수익률에 있어서는,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새해들어 코스피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올 초 기준 인버스2X상품은 약 -20%, 인버스 상품은 약 -10%대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마이너스 수익률에도 개인투자자들은 하락방향에 지속적으로 베팅하고 있다. 코스피가 2400을 돌파한 지난 25일 개인들은 KODEX 200선물 인버스2X를 529억원어치 순매수했고, 26일과 27일에도 각각 586억원, 842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코스피가 떨어질 것'이라고 판단하는 셈이다. 반대로 코스피가 상승할때 상승률의 2배를 수익으로 얻는 레버리지 상품에서는 개인 자금들이 빠르게 빠져나갔다. 개인들은 올들어

  • 한국콜마홀딩스, 537억 자사주 '소각'…"주주가치 제고 실현"

    한국콜마홀딩스, 537억 자사주 '소각'…"주주가치 제고 실현"

    한국콜마홀딩스가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최근 매입한 537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지난 25일 모두 소각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2018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크릭홀딩스를 대상으로 발행한 RCPS(상환전환우선주) 111만6071주를 상환 후 소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 20일 크릭홀딩스에 537억 원을 상환하고, 25일에는 매입한 자사주 전부의 소각절차를 완료했다.이번 자사주 소각은 주주가치 증대와 주주 신뢰도 향상을 위해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자사주 소각은 발행주식수를 줄여 유통 주식량을 감소시킴으로써 주당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이다. 한국콜마홀딩스는 RCPS 상환을 통한 자사주 매입에 그치지 않고, 곧바로 자사주 소각을 단행했다는 점에서 진정성 있는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했다고 자평했다.한국콜마홀딩스는 이번 RCPS 상환을 추가 차입 없이 이익 잉여금으로 진행하면서 재무건전성도 크게 개선됐다. 2022년 3분기말 기준 51%였던 부채비율은 상환 후 45%로 감소했다.한국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RCPS 상환 후 소각을 결정했다"라며 "앞으로도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LG이노텍, 역대 최대 매출에도…영업이익 '주춤'

    LG이노텍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연간 기준)을 거두고도 웃지 못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급격히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6조5477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0.4% 감소했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특히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분석한 컨센서스(약 4112억원)와 비교하면 반토막보다 못한 수준이다. 지난해 11월만 해도 증권가에선 이 회사의 4분기 영업이익을 5000억원대로 예상했다.이번 실적 부진은 애플 아이폰 생산기지인 중국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의 아이폰14 생산 차질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IT 기기용 부품 수요 감소도 이어졌다.LG이노텍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19조5894억원, 영업이익 1조2718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31.1% 증가, 영업이익은 0.6% 증가했다. 역대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률은 6.5%에 그쳤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 NH투자증권 "올해 부동산 시장 단기회복 어려울 것"

    NH투자증권 "올해 부동산 시장 단기회복 어려울 것"

    올해도 당분간 부동산 시장이 단기에 회복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시장의 주요 변수로는 정부 규제 완화, 금리, 전세 안정화 등이 꼽혔다.NH투자증권은 20일 '2023년 부동산 시장 전망 및 대응전략' 보고서를 출간하고 향후 거시경제 환경이 안정되고 규제 완화 정책에 따른 투자 수요가 늘어날 때 반등 조짐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집값은 과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약 5년간 하락했던 폭만큼 작년 한 해 동안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 과거 하락기와는 다르게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동반 하락했다는 점이 시장 분위기를 더 얼어붙게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정보현 NH투자증권 WM마스터즈 자문위원은 "전셋값의 동반 하락이 매매가격 하방 속도를 더 빠르게 부추겼다"며 "하락세인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전세 시장의 안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말 발표된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다주택자 규제 완화, 올해 초 강남3구, 용산구를 제외한 규제지역 전면 해제로 규제가 대폭 완화되 것이 향후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두 번째 중요 변수로는 금리가 꼽혔다. 지난해엔 예상보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매수 심리가 얼어붙고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며 거래 절벽이 지속됐는데 미국과 한국과의 금리 변동시차까지 고려하면 여전히 금리가 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가 실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꼽혔다. 정 자문위원은 "무주택자는 올해 서울 반포, 방배 등 주요 단지 청약시장에 주

  • 컬리어스 "올해 부동산 시장에 투자 기회 많을 것"

    컬리어스 "올해 부동산 시장에 투자 기회 많을 것"

    부동산 전문 서비스 및 투자 관리회사인 컬리어스는 12일 '2023 글로벌 인베스터 아웃룩' 보고서를 발간하고 올해 중순께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부터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경제적 충격, 불규칙한 통화 정책 등을 겪으면서 일부 지역에선 가격 조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지역별, 시장별, 섹터별로 가격 조정 폭이 큰 차이가 날 것이기 때문에 투자 기회가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 세계에서 경제 성장 측면에서 가장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태 지역 투자자 가운데 절반 이상(53%)이 지역 경제 성장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반면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EMEA)의 41%, 미주의 38%가 해당 지역의 경제 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태 지역 응답자 가운데 43%가 세계 경제 성장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38%), 미주(28%)보다 높은 수치다.존 하워드 컬리어스 아태지역 자본 시장 및 투자 서비스 부문 이그제큐티브 디렉터는 "올해 아태 지역은 다른 곳들보다 우수한 성과를 낼 것"이라면서도 "호주, 홍콩, 한국 및 싱가포르 등 핵심 시장을 필두로 앞으로 12개월은 힘든 시기가 되겠지만 다국적 투자자들이 아시아에 대한 투자가 인플레이션, 고금리 상황에서 좀 더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채 시장이 안정화되고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올해는 사모펀드들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태지역 투자자들은 올해 투자 결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금리(88%)와 건설 비용 상승(

  • 현대제철‧CJ ENM도 ‘뭉칫돈’…회사채 시장 연일 흥행

    현대제철‧CJ ENM도 ‘뭉칫돈’…회사채 시장 연일 흥행

    현대제철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80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을 받았다. CJ ENM도 목표 물량을 훌쩍 뛰어넘는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기관투자가들의 우량채 매수세가 거세지는 등 회사채 시장이 새해 들어 활기를 띠고 있다는 분석이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AA급)은 이날 2년물 500억원, 3년물 1300억원, 5년물 200억원 등 총 2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신한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에 4700억원, 3년물에 9950억원, 5년물 3400억원 등 총 1조8050억원이 접수됐다.흥행에 성공하면서 발행 금리도 낮출 수 있게 됐다. 현대제철의 2·3·5년 만기 회사채는 각각 동일 만기 회사채 시장금리(민평) 대비 0.45%포인트, 0.53%포인트, 0.70%포인트 낮게 책정됐다.CJ ENM(AA-급)도 이날 열린 17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7600억원의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2년물 600억원 모집에 2600억원, 3년물 1100억원 모집에 5000억원이 들어왔다.국내 회사채뿐 아니라 외화채 시장도 순풍을 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9일 3년 만기 7억달러, 5년 만기 10억달러, 10년 만기 3억달러 등 총 20억달러 규모의 외화채를 발행했다. 한국수출입은행도 지난 4일 3년 만기 10억달러, 5년 만기 15억달러, 10년 만기 10억달러 규모로 외화채를 찍었다.금리 인상 기조가 조만간 종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회사채 시장으로 투자 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경쟁이 과열되면서 민평 금리보다 훌쩍 낮은 금리를 써내야 AA급 이상 우량 회사채 물량 확보가 가능하다는 게 기관투자가들의 설명이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 작년 테슬라 기반 ELS 45%는 '원금손실'…증권가선 "ELS 시장 곧 바닥 찍을 것"

    작년 테슬라 기반 ELS 45%는 '원금손실'…증권가선 "ELS 시장 곧 바닥 찍을 것"

    증시 침체 여파로 작년 4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3분기보다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테슬라 주가가 폭락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작년에 발행된 ELS 절반 가량은 원금 손실 위기에 처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체적인 조기상환 규모는 늘어나고 있어 ELS 시장이 곧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ELS 발행액은 4조4016억원으로 3분기 발행액(5조6595억원)보다 22.2% 감소했다. 발행 종목 수도 3분기 2792개에서 4분기 2488개로 줄었다.ELS 발행액은 지난해 증시 침체로 7월 1조1202억원까지 크게 감소했다가 9월 글로벌 증시가 잠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2조7402억원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12월 1조3373억원까지 다시 줄어들었다.특히 작년 하반기 들어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ELS들이 대거 녹인(원금 손실 위험) 구간에 들어서자 ELS 발행도 함께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ELS는 9180억원에 달한다. 테슬라 주가 하락으로 이 가운데 45%에 해당하는 4130억원에서 이미 녹인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AMD, 엔비디아 등을 기반으로 발행된 ELS도 30%는 녹인 구간에 진입했다”며 “이들 종목 자체보다 테슬라와 함께 발행되면서 대규모 녹인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ELS 조기상환 규모만 보면 4분기 6조1383억원이 조기 상환돼 3분기(5조575억원)보다 오히려 늘어났다. ELS가 조기 상환되면 투자자들은 만기보다 이른 시기에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고, 증권사 입장에

  • [2022년 리그테이블] 한파 몰아친 DCM…KB증권 '1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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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리그테이블] 한파 몰아친 DCM…KB증권 '1위 수성'

    올해 회사채 시장은 ‘한파’가 몰아쳤다. 잇딴 기준금리 인상에 강원도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사태와 흥국생명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논란 등이 겹치면서 회사채 투자심리가 빠르게 얼어붙었다. 어려운 시기에 채권발행시장(DCM)의 전통 강자인 KB증권이 빛을 발했다.  29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KB증권은 대표주관(일반 회사채) 부문에서 173건, 8조8257억원어치 거래를 주선해 DCM 1위를 지켰다. 일반 회사채뿐 아니라 여신전문금융회사채 부문에서 2위, 자산유동화증권(ABS)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며 모든 영역에서 고른 실적을 쌓았다.특히 연말 북클로징(장부 마감) 영향으로 자금 시장이 주춤한 시기에 우량 회사채를 연이어 단독 주관한 게 눈길을 끌었다. 이달 발행한 하이투자증권, SK, SK텔레콤이 모두 공모채 ‘완판’에 성공하는 등 뒷심을 발휘한 게 1위 자리 수성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2위는 NH투자증권이 차지했다. 같은 기간 151건, 8조1851억원 규모 일반 회사채 발행을 대표 주관했다. 여전채 부문에선 KB증권을 제치고 가장 많은 발행 실적을 기록했다. KT, 현대백화점 등 굵직한 회사채 발행에도 다수 참여했다. SK E&S 등 SK그룹의 주요 회사채 발행을 맡기도 했다.SK증권은 올해 64건, 5조5885억원어치 발행을 주관해 3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4위에서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자산유동화증권에서 1위에 오르면서 존재감을 키웠다.한국투자증권은 117건, 5조987억원 대표 주관실적을 쌓아 4위를 기록했다. 교보증권은 27건, 3조3536억원의 실적으로 지난해보다 순위가 한 계단 올라 5위권에 진입했다.내년 회사채 시장 전망

  • 새해에도 알수없는 경기 흐름..."美투자는 경기둔감 ETF로 대응"

    STOCK

    새해에도 알수없는 경기 흐름..."美투자는 경기둔감 ETF로 대응"

    새해에도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종목들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라고 조언했다. 경기민감주 대신 '경기둔감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대표적이다.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미국 배당성장주로 구성된 '슈왑 US 디비던드 에쿼티 ETF'(SCHD)는 올 하반기(7월 1일~12월 23일) 4.74% 상승했다. 매년 배당률을 크게 높이는 브로드컴, 버라이즌, 화이자, 코카콜라 등을 담고 있는 ETF다. 고배당주를 담은 '뱅가드 하이 디비던드 일드 ETF'(VYM)는 같은 기간 5.41% 올랐다. 꾸준한 배당을 토대로 내년에도 안정성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저변동성을 테마로 한 ETF도 있다. '아이셰어즈 MSCI USA 민 볼 팩터 ETF'(USMV)는 변동성이 낮은 기업들로 구성된 'MSCI USA 최소 변동성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머크&코, 듀크 에너지, 존슨&존슨, 유나이티드헬스 등의 기업이 지수에 포함됐다. 주가는 하반기에 1.84% 올랐다.  분야별로는 헬스케어가 대표적인 경기둔감주로 꼽힌다. 건강보험, 제약, 의료장비 분야 기업의 경우 경기와 상관 없이 매출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경기가 다소 나쁘더라도 생명·건강에 대한 지출은 크게 줄지 않기 때문이다. '헬스케어 셀렉트 섹터 SPDR ETF'(XLV)가 대표적인 헬스케어 ETF다. 주가는 하반기 4.95% 올랐다.  경기 변동성과 관계없이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롱숏 전략'을 추구하는 ETF도 있다. '퍼스트트러스트 롱숏 에쿼티 ETF'(FTLS), 'KFA 마운트 루카스 매니지드 퓨처스 인덱스 스트레티지 ETF'(KMLM) 등이 대표적이다. 'SPDR 블룸버그 1-3몬스 T-빌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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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 늘리는 2차전지·에너지, 내년 주도주 될 것"

    내년 경기 침체 우려로 상당수 기업의 투자가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와중에 2차전지와 에너지 관련 분야 투자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이들 분야 기업이 실적 확대를 기반으로 내년 증시 주도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22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내년 연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투자 규모는 185조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192조원보다 7조원(3.6%)가량 줄어든 수치다.대부분 업종의 투자가 쪼그라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보다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2차전지와 에너지 부문으로 꼽혔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도주는 투자를 통해 이익 성장세를 이어가는 기업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투자 확대와 증시 주도주는 밀접한 연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메리츠증권 분석에 따르면 △2011~2012년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2014~2015년 건강관리·화장품 등 소비재 △2017년 반도체 및 정보기술(IT) 등 당시 투자가 늘어난 업종의 기업들이 국내 증시를 주도한 것으로 평가됐다.다만 같은 산업분야라도 기업별 투자 사이클의 편차는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2차전지 분야에서는 포스코케미칼(52.6%), 일진머티리얼즈(31%), 삼성SDI(21.6%)가 높은 투자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의 내년 예상 투자 증가율은 3.6%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에너지 분야에서는 두산퓨얼셀(34.4%), OCI(30.7%), 서울가스(18.5%), 현대일렉트릭(15.6%) 등이 두 자릿수 이상의 투자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성상훈 기자

  • 모든 기업 긴축일때 '투자 늘린다'…"2차전지·에너지가 내년 주도주"

    모든 기업 긴축일때 '투자 늘린다'…"2차전지·에너지가 내년 주도주"

    경기침체가 예고되면서 대부분 산업에서 투자 축소가 나타나고 있다. 내년도에도 긴축 경영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2차전지와 에너지 관련 분야의 투자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는 곧 성장과 실적을 의미한다"며 상향 투자싸이클이 나타나는 분야가 내년도 증시의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22일 메리츠 증권에 따르면, 내년도 연간 코스피 기업 투자규모는 185조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192조원보다 7조원(3.6%) 가량 줄어드는 수치다. 경기침체와 실적 감소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투자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섹터에서 투자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보다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2차전지'와 '에너지' 섹터였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도주는 강세장이든 약세장이든 존재한다"며 "혼란스러운 매크로 상황을 버텨줄 주도주는 투자를 통한 이익성장이 나타나는 기업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실제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투자 성장과 주도주는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2004~2008년 중국 관련 철강·화학·운송 기업들  △2011~2012년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2014~2015년 필수소비재·건강관리·화장품 등 소비재 △2017년 반도체 및 IT 등은 투자가 늘어나는 동시에 국내 증시의 주도주가 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동일 분야라도 기업별로 투자 성장 싸이클의 편차가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2차전지 분야에서는 포스코케미칼(52.6%), 일진머터리얼즈(31%), 삼성SDI(21.6%)가 높은 투자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

  • 1200억 쏟은 크래프톤 신작 'TCP'…"기대 못 미쳐" 투자자들 실망

    1200억 쏟은 크래프톤 신작 'TCP'…"기대 못 미쳐" 투자자들 실망

    크래프톤 주가의 반등 기회로 여겨졌던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TCP)’이 기대에 못미치는 평가를 받으면서 투자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올 한해에만 주가가 60% 넘게 빠진 크래프톤이지만 증권가의 목표주가는 다시 하향되고 있다. 21일 크래프톤의 주가는 0.56% 내린 17만8000원에 거래중이다. 크래프톤의 주가는 올해 기준으로 61.3%가 떨어졌다. 크래프톤 투자자로서는 최악의 한해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신작 TCP의 출시 이후에도 주가는 별다른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출시 이후 게임의 완성도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11% 가량 주가가 하락했다.TCP는 올해 초부터 배틀그라운드를 이을 크래프톤의 최대 흥행작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작비가 1200억원이 넘게 투입된데다, 과거 성공작이었던 '데드스페이스'의 유명 개발진이 대거 참여해 유저 및 투자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출시 이후 게임 평가 사이트 메타크리틱 등에서 유저 평점 및 전문가 평점이 기대에 못미치는 등 게임성과 완성도에 대해 시장의 좋지 않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비평가들은 대체로 스토리, 그래픽, 공포 분위기 등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지만 전투 시스템, 스토리 등은 아쉽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증권가도 신작이 기대에 못미쳤다며 목표주가를 하향하고 있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21만으로 34% 내렸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명 개발진을 영입하고 개발사를 인수하는 크래프톤의 전략이 유효함을 증명했어야 했다"며 "내년도까지의 판매량 추정치를 300만장에서 240만장으로 조정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 의류주 주가·실적 '앗! 뜨거워'…"매서운 한파가 반가운 패딩"

    의류주 주가·실적 '앗! 뜨거워'…"매서운 한파가 반가운 패딩"

    겨울 한파가 찾아오면서 의류주들이 연일 상승세다. 특히 패딩 등 겨울철 아우터(코트 점퍼 등 두꺼운 외투)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는 기업들의 주가 상승이 눈에 띈다. 전문가들은 "아우터는 다른 의류에 비해 마진율이 높기 때문에 시장에서 자리잡은 브랜드를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감성코퍼레이션은 올해 4분기 4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분기(237억원)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올해 총 예상 매출액은 1082억원으로 지난해 489억원에 비해 12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 아웃도어 브랜드인 '스노우피크 어패럴'이 높은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패딩 판매가 늘면서 매장 수도 2020년 47개에서 현재 133개까지 늘었다. 주가는 지난 1개월 사이 18% 넘게 뛰었다. 백준기 NH증권 연구원은 "스노우피크 어패럴 매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며 아웃도어 시장 내에서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며 "내년에 TV 광고를 내보내고 및 고가라인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라 추가 성장 여력 또한 크다"고 말했다. 'MLB'와 '디스커버리' 등 다양한 브랜드를 갖고 있는 F&F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F&F의 올해 예상 매출은 1조922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76.4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우터 판매 증가로 겨울철인 4분기에만 6735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MLB의 중국 현지 매장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세가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현재도 중국에 있는 MLB 오프라인 매장 수는 1000곳이 넘는다.F&F의 주가는 지난 1개월 사이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