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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타는 천연가스 ETN
천연가스 시장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상 고온으로 인한 가스 수요 증가, 중국 경기 침체 우려 등의 변수가 맞물리면서 가격 급등락이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16일 ‘메리츠 천연가스 선물 ETN(H)’은 3.82% 하락한 3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신 천연가스 선물 ETN(H)’은 3.97%, ‘미래에셋 천연가스 선물 ETN(H)’은 3.51% 떨어졌다. 천연가스 선물 가격 움직임을 두 배로 추종하는 ‘신한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ETN’과 ‘KB 블룸버그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은 각각 6.89%, 6.41% 하락했다.중국의 경기 침체가 글로벌 천연가스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정부가 최근 시장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경제지표를 발표한 뒤 대부분의 원자재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천연가스 ETN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다른 원자재와 달리 급등세를 이어갔다. 슈퍼엘니뇨, 이상 고온 등으로 냉방에 필요한 천연가스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메리츠 천연가스 선물 ETN(H)은 지난 10일 하루에만 7.7% 급등했다. 셰브런 등 호주 천연가스 시설 근로자들이 파업에 나설 것이란 소식이 가격 급등을 부채질했다.짧은 기간 천연가스 가격에 영향을 미칠 만한 소식이 쏟아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엘니뇨 등 기상이변이 주요 변수”라며 “여름철이 지나면 천연가스 가격이 차츰 안정되면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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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엘니뇨VS 중국 경기침체'…변동성 커지는 천연가스 ETN
천연가스 시장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상 고온으로 인한 가스 수요 증가와 중국 경기침체 우려가 맞물리면서 가격 급등락이 반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16일 '메리츠 천연가스 선물 ETN(H)'는 3.82% 하락한 3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신 천연가스 선물 ETN(H)'는 3.97%, '미래에셋 천연가스 선물 ETN(H)'는 3.51% 떨어졌다. 천연가스 선물 가격 움직임을 2배로 추종하는 '신한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ETN'과 'KB 블룸버그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은 각각 6.89%, 6.41% 하락했다. 중국의 경기침체가 글로벌 천연가스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정부가 최근 시장 예상에 크게 못미치는 경제 지표를 발표한 뒤 대부분의 원자재 값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다만 천연가스 ETN은 지난 주까지만 해도 다른 원자재와 달리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슈퍼 엘니뇨, 이상 고온 등으로 냉방에 필요한 천연가스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메리츠 천연가스 선물 ETN(H)는 지난 10일 하루에만 7.7% 급등했다. 전세계 천연가스 수출의 11%를 담당하는 쉐브론 등 호주 천연가스 시설 근로자들이 파업에 나설 것이란 소식이 가격 급등을 부채질했다.짧은 기간 천연가스 가격에 영향을 미칠만한 소식이 쏟아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엘니뇨 등 기상이변이 주요 변수"라며 "여름철이 지나면 천연가스 가격이 차츰 안정화되면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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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투자 '이것' 조심해야"…전문가들 조언한 이유
2차전지 종목들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계속되고 있다. 반대로 기관들은 공매도를 늘리는등 매도 포지션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수와 매도가 모두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이 과열된 종목의 경우 단기간에 변동성이 특히 높아질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한다고 조언한다. 2차전지 종목중에서는 몇몇 양극재 기업들이 벨류에이션 과열 현상을 보였다. 15일 블룸버그와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 코스모신소재, 포스코퓨처엠 등의 양극재 기업 벨류에이션이 2차전지 종목 중에서도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예상실적을 고려한 PER(주가수익비율)은 113.9, EV/EBITDA(기업시장가치/세전영업이익)는 61.1이었다.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올해 240.47% 올랐다. 코스모신소재의 PER은 271.8, EV/EBITDA는 95.9였다. 포스코퓨처엠의 PER과 EV/EBITDA는 각각 158.7, 89.7였다. 두 종목은 올들어 각각 194.49%, 126.63%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 코스모신소재,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국내 동종 기업들은 물론 해외 대표 기업들에 비해서도 벨류에이션이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또다른 양극재 업체 엘앤에프의 PER은 45.8, EV/EBITDA는 30.7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글로벌 양극재 점유율 1위 기업인 벨기에의 유미코아(Umicore)의 PER은 14.9, EV/EBITDA는 8.1였다. 이밖에도 Easpring(PER 11.6, EV/EBITDA 7.3), Shanshan(PER 11.6 EV/EBITDA 8.0) 등 중국 주요 기업들에 비해서도 벨류에이션이 10배 이상 높았다. 올들어 주가가 112.13% 뛴 POSCO홀딩스도 다른 동종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높은 벨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양극재 기업만큼 큰 차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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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 실적 부진에 8% 뚝…증권가 "3~4분기 최대 실적"
JYP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엔터주가 14일 동반 하락했다. JYP가 2분기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심이 약화됐다.이날 JYP는 전날에 비해 8.25% 하락한 11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JYP의 2분기 영업이익은 45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490억~500억원)를 7~10% 밑돌았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콘텐츠 제작비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JYP의 실적 부진으로 하이브(-1.18%), 와이지엔터테인먼트(-0.24%), 큐브엔터(-7.19%) 등 종목도 약세를 보였다. 엔터 업종 전반에 대해 밸류에이션 우려가 확산된 결과다.증권업계에선 국내 엔터업종의 기초체력에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JYP의 2분기 실적 부진이 일시적 현상이라는 것이다. 이날 증권가에선 JYP의 목표주가를 낮춘 리포트가 나오지 않았다.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 마진율 하락으로 JYP 수익이 구조적으로 정체된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트와이스, 니쥬 등 아이돌 그룹의 대형 콘서트 모객 능력 등을 고려하면 올 3~4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성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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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전환 펀드 돈 몰리지만…"고위험 중수익"
올 들어 공모펀드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목표전환형 펀드가 투자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당초 약정한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보유 자산을 팔아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인데, 전문가들은 “투자자에게 불리한 조건이 많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1일까지 국내 목표전환형펀드 38개 상품에 순유입된 자금은 총 1432억5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개월(5월 11일~8월 11일) 동안에도 총 327억8300만원이 유입됐다.목표전환형 펀드는 국내외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장기채권 등에 투자하다가 미리 정한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보유 자산을 팔아 단기채권 등을 매입한다. 투자자들이 일일이 신경 쓰지 않아도 운용사가 당초 목표한 수익을 확정해주는 것이다. 한 대형 운용사 관계자는 “단기 금융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가 관심을 가진다”고 전했다.증권사 등 펀드 판매사도 이런 상품을 선호한다. 펀드 환매 및 재가입 등 과정에서 판매수수료를 더 많이 거둘 수 있어서다. 복수의 증권사 관계자는 “영업 현장에서 직원들이 목표전환형 펀드를 더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이런 상품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인색하다. 우선 6~8%의 중수익을 노리는 상품인데 투자 위험은 상대적으로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목표전환형 펀드는 통상적인 중수익 금융상품과 달리 자산을 주식, ETF, 채권, 대체자산 등에 분산투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투자 수익 상한을 제한하면서 손실 하한은 정하지 않는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 2차전지 분야에 투자하는 목표전환형 펀드는 대세 상승기에도 투자 수익률이 6~8%로 제한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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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수익률 6~8%"…올해만 '뭉칫돈' 1400억 넘게 몰렸다
목표전환형 펀드가 올해만 1400억원이 넘는 돈을 모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6~8%라는 목표수익률을 정해놓고 이를 달성시 운용사가 알아서 투자자산을 팔고 안전자산을 매입하는 유형의 펀드다. 다만 다수 전문가들은 장점보다는 단점이 클 수 있는 상품인만큼 투자에 유의해야한다고 설명한다.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1월2일~8월11일) 총 38개 목표전환형 펀드들에 1432억5500만원이 순유입됐다. 지난 3개월(5월11일~8월11일) 사이에도 327억8300만원이 들어왔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국내외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장기채권 등에 투자한다. 수익률이 미리 정해놓은 수준에 도달하면 이 자산을 모두 매각하고 단기채 등으로 자산구성을 바꾼다. 투자자들이 일일히 신경쓰지 않아도 자산을 운용사가 알아서 매각해 이익을 확정해 준다는 장점에 주로 단기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몰렸다는 해석이다. 증권사나 판매사의 이해관계에 맞아떨어진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펀드의 경우 판매수수료가 존재하는데 장기투자 상품보다는 단기 환매 및 재가입이 많은 상품을 파는게 유리하다. 판매권유나 마케팅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는게 업계의 전언이다. 다만 좋은 투자방법이 아니라고 말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우선 6~8%의 중수익을 노리는 상품인데도 위험은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중수익을 노리는 다른 상품들의 경우 서로 상관관계가 낮은 주식, ETF, 채권, 대체자산 등에 분산투자 해 위험을 낮춘다. 하지만 목표전환형 펀드는 자산배분의 개념이 약해 하락위험에는 그대로 노출되면서 수익만 제한된다는 설명이다. '고위험 중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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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배당ETF, 순자산 3조 육박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상품 수와 순자산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와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월배당 ETF는 총 31개다. 새로운 월배당 ETF가 상장되는 동시에 기존 ETF가 월배당으로 배당배분 방식을 바꾸면서 시장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지난해 6월 국내 처음 출시됐는데, 순자산이 총 2조7031억원에 달한다.국내에선 고배당 ETF나 리츠 투자 ETF가 대체로 매월 배당한다. ‘TIGER 리츠부동산 인프라’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등이 대표적이다. 코스피200에 투자하는 ‘WOORI 200’도 월배당 상품으로 설계됐다.미국의 배당성장주를 담는 ETF도 대부분 월배당 상품이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TIGER미국S&P500배당귀족’ ‘KBSTAR 미국S&P배당킹’ 등이 대표적이다.리츠 상품도 있다. ‘KODEX 다우존스미국리츠(H)’ ‘KODEX TSE일본리츠(H)’ ‘TIGER 미국MSCI리츠(합성 H)’ 등이 매월 배당을 지급한다.중장기 채권 상품도 배당 방식을 월배당으로 속속 바꾸고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장기채 가격 반등에 따른 자본 차익에 더해 안정적인 현금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KBSTAR 중기우량회사채’ ‘SOL 미국30년국채액티브(H)’ ‘TIGER 미국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H)’ 등 상품들이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월배당 상품은 매달 지급받는 배당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장기 투자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박희운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본부 전무는 “매달 수입이 필요한 은퇴자가 아니라면 월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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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는 반도체, 기관은 바이오…하반기 누가 웃을까
반도체·바이오 업종을 바라보는 개인과 기관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반도체 업종에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자 개인은 추가매수, 기관은 차익실현에 나섰다. 반대로 증시 전문가들이 하반기 최고 유망 업종으로 꼽는 바이오 업종에선 개인이 ‘팔자’, 기관은 ‘사자’를 부르고 있다. 지난달까지 2차전지주를 놓고 맞붙었던 개인과 기관이 다시 한번 격돌한 모양새다. 증권사·운용사·연기금 “삼전 팔자”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8월 1~10일)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523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삼성전자를 757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증권사 등 금융투자기관이 5489억원어치, 펀드 등 투신이 528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연기금도 1904억원어치를 팔았다. SK하이닉스도 비슷한 수급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개인은 이달 들어 SK하이닉스를 801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2094억원어치 순매도했다.삼성전자 주가가 올 들어 22.52% 상승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의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인은 하반기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추가 상승에 베팅했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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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서 싸웠던 개인·기관…이번엔 반도체·바이오서 '격돌'
반도체와 바이오 업종을 바라보는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반도체 업종에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자 개인은 추가매수, 기관은 차익실현에 나섰다. 반대로 증시 전문가들이 하반기 최고 유망업종으로 꼽는 바이오 업종에선 개인이 '팔자', 기관은 '사자'를 부르고 있다. 지난달까지 2차전지 분야에서 엇갈렸던 개인과 기관이 다시 한번 맞붙은 모양새다. ◆증권사·운용사·연기금 모두 삼전 '팔자'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8월1일~10일)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393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7044억원 순매도했다. 증권사 등 금융투자기관이 5500억원, 펀드 등 투신이 513억 순매도했고, 연기금도 1904억원을 순매도 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올들어 22.52% 상승하자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인은 반도체 턴어라운드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하반기에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반도체 실적이 하반기 이후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게 증권업계의 '중론'이다. PC, 모바일, 클라우드 서버 분야에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삼성전자가 DRAM, 파운드리 분야 모두에서 영업흑자폭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다.다만 기관투자자들은 이러한 실적 개선세가 이미 주가에 어느정도 선반영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실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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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 무슨 일이…ETF 수익률 초강세
올해 신흥국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한때 ‘투자자의 무덤’이라고 불린 브라질 관련 상품들이 독보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브라질 정부의 금리 인하, 헤알화 안정, 재정준칙 마련 등 안팎의 경제 상황이 개선된 영향이다.8일 미국 금융데이터정보업체 베타파이의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국가별 수익률 통계’에 따르면 브라질에 투자하는 ETF들이 지난 3개월간(5월 8일~8월 7일) 평균적으로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브라질 MSCI지수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MSCI 브라질(EWZ)’은 지난 3개월간 11.72% 상승했다. 이 상품은 47개의 브라질 대표 기업으로 구성된 브라질 MSCI지수에 투자한다.MSCI지수를 기반으로 한 레버리지 상품인 ‘프로셰어즈 울트라 MSCI 브라질 캡드(UBR)’와 ‘디렉시온 데일리 MSCI 브라질 불 2X(BRZU)’는 같은 기간 각각 26.95%, 26.25% 급등했다.브라질 내 중소형 기업들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브라질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담고 있는 ‘반에크 브라질 스몰-캡(BRF)’은 지난 3개월간 26.15% 수익률을 기록했고, ‘아이셰어즈 MSCI 브라질 스몰-캡(EWZS)’ 역시 21.1%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브라질 경제는 올 1분기까지만 해도 바닥을 모른 채 추락하고 있었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브라질 보베스파지수는 지난해 10월 말 119,929에서 올해 3월 말 97,926까지 약 5개월 만에 18.35% 하락했다.하지만 2분기 이후부터 브라질 정부의 정책 전환과 대외변수 개선이 나타나면서 기업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새로 집권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정부가 4월 초 그동안의 재정 방만을 막기 위한 ‘재정 준칙&r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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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테마株 허위 풍문 금감원 단속반이 집중점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이 8일 2차전지, 초전도체주 등 테마주 열기로 허위 풍문이 나도는 것과 관련해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이 원장은 이날 금감원 임원 회의에서 “최근 증시에 단기간의 과도한 투자자 쏠림, 레버리지(차입 투자) 증가, 단타 위주 매매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2차전지 주요 종목의 신용융자가 급증하는 현상에 대해 “테마주 투자 열기에 편승한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신용융자 확대는 빚투(빚내서 투자)를 부추길 수 있으므로 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테마주 관련 허위 사업 추진, 리딩방 운영자의 선행매매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도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딩방 등을 통한 테마주 관련 허위 풍문 유포는 특별단속반으로 집중 점검할 것”이라며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조사국을 중심으로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했다.성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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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의 무덤이라던 '이 나라'…주가 수익률 1위 찍었다
올해 신흥국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때 ‘투자자들의 무덤’이라고 불렸던 브라질 관련 상품들이 독보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브라질 정부의 금리인하, 헤알화 안정, 재정 준칙 마련 등 안팎의 경제상황이 개선된 영향이다.8일 미국 금융데이터정보업체 베타파이의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국가별 수익률 통계'에 따르면 브라질에 투자하는 ETF들이 지난 3개월간(5월 8일~8월7일) 평균적으로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MSCI 지수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MSCI 브라질(EWZ)'는 지난 3개월간 11.72% 상승했다. 이 상품은 47개의 브라질 대표 기업으로 구성된 브라질 MSCI 지수에 투자한다. 광산업체 '발리', 에너지 기업 '페트로브라스', 주류업체 '암베브' 등 브라질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단기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MSCI지수를 기반으로한 레버리지 상품인 '프로셰어즈 울트라 MSCI 브라질 캡드(UBR)'와 '디렉시온 데일리 MSCI 브라질 불 2X(BRZU)'는 같은 기간 각각 26.95%, 26.25% 급등했다. 브라질내 중소형 기업들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브라질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담고있는 '반에크 브라질 스몰-캡(BRF)'은 지난 3개월 26.15% 수익률을 기록했고, '아이셰어즈 MSCI 브라질 스몰-캡(EWZS)' 역시 21.1%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식품기업 'BRF 브라질 푸드' 교육회사 '코그나 에듀카카오'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 등 중소형 기업들의 주가가 지난 3개월 사이 급등하면서 ETF 수익률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브라질 경제는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바닥을 모른 채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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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최근 테마주 ‘단타·빚투’ 과열양상...증권사들, 신용융자 확대 관리해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2차전지·초전도체주 등 테마주 열기로 허위 풍문이 나도는 것과 관련해 집중 점검과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이 원장은 8일 금감원 임원 회의에서 최근 테마주 관련 주식시장의 급등락에 대해 “단기간에 과도한 투자자 쏠림, 레버리지(차입투자) 증가, 단타 위주 매매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이 원장은 임원회의에서 특히 ‘빚투(빚내서 투자)’에 대해 관리가 필요하다고 점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2차전지 주요 종목들에 대한 신용융자가 확대되는 것에 대해 “테마주 투자 열기에 편승한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신용융자 확대는 빚투를 부추길 수 있으므로 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몇개월 단위 대출을 통해 주식을 매수하는 신용융자는 올해 1월 16조5311억원에서 이달 3일 기준 20조193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포스코홀딩스(771억원→ 7196억원),포스코퓨처엠(1223억원→4333억원), 에코프로(1027억원→2188억원), 에코프로비엠(1641억원→ 3232억원) 등 2차전지주의 신용융자잔고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2차전지 관련주 들의 주가 조정으로 빚을 갚지못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진다면 '반대매매'로 인해 증시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이 원장은 테마주 관련 허위 사업추진, 리딩방 운영자의 선행매매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딩방 등을 통한 테마주 관련 허위 풍문 유포는 특별단속반으로 집중 점검토록 하겠다”면서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조사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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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에도 주가 떨어진 이유가…"실적보다 중요한 것 있다"
국내 증시가 2분기 실적 발표 시즌 반환점을 도는 가운데, 실적 자체보다는 실적에 대한 시장 반응이 향후 주가와 더욱 관련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2분기 호실적 발표 후 주가가 하락했던 종목은 주의하라고 조언했다. 7일 KB증권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가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KB증권은 2017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과 주가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호실적 기준은 분기 영업이익이 증권사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10% 이상 웃돌거나 매출액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20%를 초과한 것으로 정했다. 조사 대상은 시가총액 상위 20% 기업이다.분석 결과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이 당일 또는 다음날(장 마감 후 발표 기업) 주가가 2% 이상오른 비율은 36%, 보합권인 비율은 44%, 주가가 2% 이상 하락한 비율은 20%로 조사됐다. 호실적을 발표하더라도 발표 당일 주가 반응은 상승, 보합, 하락이 비교적 고르게 나타났다.호실적 발표 후 주가가 상승한 종목만 놓고 보면 이 중 61.7%가 1개월 뒤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실적 발표 후 주가가 하락한 종목들의 경우 64%가 1개월 뒤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자체보다 실적에 대한 시장 반응이 한 달 뒤 주가 흐름과 더욱 밀접하게 관련됐다는 얘기다.지난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종목 중에선 이수페타시스가 가장 1개월 수익률이 높았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 5월15일 실적 발표 직후 3.4% 오르는 데 그쳤다. 이후 AI 수혜주로 꼽히면서 주가는 1개월 동안 115.9% 상승했다. 현대바이오도 5월15일 1분기 실적 발표 직후엔 2.07%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이후 추가 상승해 1개월 수익률은 45.9%였다.KB증권은 이러한 경향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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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2분기 매출 11% 늘었다…시장 예상치 웃돌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올해 2분기(4∼6월)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아마존은 올해 2분기에 1344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주당순이익은 0.65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현지 시각)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1211억달러)보다 10.9% 늘어난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는 매출은 1313억 달러, 주당순이익은 0.35달러였다.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고, 주당순이익을 거의 두 배에 달했다.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주문처리 네트워크에서 비용을 지속해서 낮추는 것과 동시에 프라임(유료회원) 고객에게 가장 빠른 배송 속도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올해 구조조정을 통해 총 2만7000명을 감원했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