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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전지株 너무 달렸나…에코프로 8%·엘앤에프 6% 뚝

    2차전지株 너무 달렸나…에코프로 8%·엘앤에프 6% 뚝

    올초부터 급등세를 타던 2차전지주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증권가의 전망을 뛰어넘을 정도로 빠르게 급등한 탓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커지면서 조정을 받았다는 분석이다.17일 에코프로 주가는 8.79% 급락한 39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은 7.41% 하락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올 들어서만 각각 263%, 113% 폭등하며 2차전지 주도 장세를 이끈 종목이다.포스코케미칼(-6.31%) 엘앤에프(-6.13%) LG화학(-3.84%) 등 다른 2차전지 소재주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3.99%) 삼성SDI(-2.44%) 등 2차전지 제조사 주가 역시 빠졌다. 코스모신소재(-8.5%) 피엔티(-3.15%) 등 2차전지 열풍에 수급이 쏠리던 관련 중견기업도 마찬가지였다.단기간 급등한 2차전지주마다 대규모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급락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증권가의 실적과 목표주가 추정치를 무의미하게 할 정도로 급등한 만큼, 주가 방향성 예상도 어렵다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 시각이다. 올해 초 증권사 평균 에코프로 목표주가는 15만4000원이었는데 현 주가는 목표주가보다 2.6배 높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왜 하필 지금 떨어졌는지 해석조차 어려운 주가 흐름”이라며 “작은 호재나 악재에도 단기적 급등락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시류에 편승한 매매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2차전지 관련주 급락은 통상 증시가 좋지 않을 때 폭등한 테마가 보이는 전형적 순환매 장세의 특징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 펀드매니저는 “증시 부진으로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서 특정 분야 업황이 좋은 경우엔 쏠림 현상과 이에 따른 급등락이 나타난다”며 “단기 차익을 목적으

  • 폭등후 급락세 보인 2차전지…"순환매장세서 리스크 커졌다"

    폭등후 급락세 보인 2차전지…"순환매장세서 리스크 커졌다"

    올해 초부터 급등세를 이어오던 2차전지주들의 주가가 17일 크게 떨어졌다. 증권가의 전망을 뛰어넘을 정도로 빠르게 급등한 배터리 관련주들이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에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17일 에코프로는 8.79% 내린 39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은 7.41% 하락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올해만 각각 263%, 113% 폭등하며 2차전지 장세를 이끌었던 종목이다. 포스코케미칼(-6.31%), 엘앤에프(-6.13%), LG화학(-3.84%) 등 다른 2차전지 소재주들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3.99%), 삼성SDI(-2.44%) 등 2차전지 제조사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모신소재(-8.5%), 피엔티(-3.15%) 등 2차전지 열풍에 수급이 쏠렸던 2차전지 관련 중견기업들 역시 마찬가지였다.단기간에 급등한 2차전지주들에 대해 차익실현 매물이 대량으로 출회되며 주가가 급락했다는 해석이다. 2차전지주들이 그동안 증권가의 실적과 목표주가 추정치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수준으로 급등했던 만큼, 향후 주가 방향성을 전망하기는 어렵다는게 증권업계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실제 올해 초 증권사의 에코프로에 대한 평균 목표주가는 15만4000원이었지만, 현 주가는 목표주가보다 2.6배 높은 수준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왜 하필 지금 떨어졌는지 해석조차 어려운 주가 흐름"이라며 "작은 호재나 악재 뉴스에도 단기적으로 급등락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뇌동매매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이날 급락은 전체 증시가 좋지않을때 폭등한 테마가 보이는 전형적인 순환매 장세의 특징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 펀드매니저는 "증시 부진으로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서 특정 섹터의

  • "리오프닝株 아니었어?"…강원랜드 주가 '부진 늪'에 빠진 이유

    "리오프닝株 아니었어?"…강원랜드 주가 '부진 늪'에 빠진 이유

    강원랜드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실적을 회복하고 있지만 주가는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실적, 현금보유량, 주주환원율 등을 고려하면 현저한 저평가라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온다.17일 오전 강원랜드의 주가는 3.69% 오른 1만8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상승세를 보였지만 강원랜드의 주가는 지난 6개월간 25%가 넘게 하락했다. 리오프닝으로 대부분의 카지노 관련주가 크게 반등한 것과는 대비되는 움직임이다. 같은 기간 GKL은 20%가 넘게 상승했다. 해외여행 증가 등이 실적 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에 더해, 실제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이 나타나면서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다만 올해들어 카지노 매출을 뜻하는 매스(MASS) 드롭액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고,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 역시 2019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되는 것을 고려하면 과도한 주가 급락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강원랜드는 2019년 50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올해 추정 영업이익은 4000억원대다.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80% 수준인 셈이다. 하지만 주가는 2019년 말 3만원대와 비교해 현재 60% 수준에 머물고 있다. PER(주가수익비율)도 당시 20배에서 현재 12~13배 수준까지 내려왔다. 강원랜드가 지니고 있는 순현금과 배당 등 주주환원율 등도 향후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만들 수 있는 요소라는 분석이다. 현재 강원랜드가 보유한 순현금은 2조6000억원에 달한다. 시가총액(4조원)의 65% 수준이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350원으로 주주에 대한 이익 환원율은 60%를 넘어갔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모든 지표에서 저점을 가리키고 있는 주가는

  • 주주행동주의 열풍에…다시 몸집 커지는 ESG 펀드

    주주행동주의 열풍에…다시 몸집 커지는 ESG 펀드

    지난해 증시 약세로 얼어붙었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들의 몸집이 다시 불어나고 있다. 올 들어서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다.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새 SRI(사회책임투자)펀드에 1095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SRI펀드는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환경, 지역사회 공헌, 지배구조 등 사회적 책임을 잣대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펀드다. NH-Amundi 올바른 지구 OCIO 자산배분(416억원), 마이다스책임투자(92억원), 한국투자지속가능미국와이드모트(28억원), 트러스톤ESG레벨업(26억원) 등에 주로 돈이 몰렸다.다만 수익률은 투자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전체 SRI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같은 기간 -2.15%였다. NH-Amundi 올바른 지구 OCIO 자산배분(-1.07%), 마이다스책임투자(-3.87%) 등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우수한 ESG 역량을 지닌 기업의 채권만을 선별 투자하는 ESG 채권 펀드도 같은 기간 885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605억원), 한국투자e단기채ESG(492억원) 등에 뭉칫돈이 들어왔다. 두 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0.68%, 0.5%였다.올 들어 주주행동주의 열풍이 불면서 ESG 펀드에 대한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SG 공시 강화, ESG 채권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는 금융당국의 정책도 시장 전체의 수급 개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ESG를 중시하는 흐름은 일시적 변화가 아닌 만큼 당분간 단기 수익률과 관계없이 관련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계속될 것”이라며 “특히 중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큰

  • 주총 표대결 앞둔 KT&G…행동주의펀드 "의결권 위임 활동 개시"

    주총 표대결 앞둔 KT&G…행동주의펀드 "의결권 위임 활동 개시"

    KT&G를 타겟으로 하고 있는 행동주의 펀드 '플래시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가 16일 의결권 위임활동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배당확대, 자사주 소각, 사외이사 교체 등을 두고 이달 28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측과 KT&G측의 표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FCP측은 이날 "오늘부터 비사이드코리아 등의 행동주의 플랫폼에서 소액주주들의 의결권을 최대한 모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달 21일에는 KT&G에 대한 주주행동주의와 관련한 주주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했다. 현재 FCP측은 KT&G 주주환원 없이 지나치게 높은 잉여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배당금을 주당 연 1만원까지 상향하고 분기배당을 정관에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KT&G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잉여 현금은 6조원 가량이다. FCP는 사외이사도 교체도 주장하고 있다. FCP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와 황우진 전 푸르덴셜 생명보험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상태다. 안다자산운용, 아그네스 등의 행동주의 펀드들도 KT&G를 향해 주주환원율을 높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안다자산운용 역시 이달말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안다자산운용은 주당 7867원의 배당을 주장하고 있다. 아그네스는 1조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일시 취득하고 보유 중인 자사주를 소각하라는 입장이다.반면 KT&G는 행동주의 펀드들의 압박에 대해 "과도한 요구"라며 선을 긋고 있다. 요구하는 배당 확대의 정도가 과도해 기업의 성장잠재력을 훼손시킬 수 있다는 논리다. KT&G측은 배당금으로 주당 5000원을 제시한 상태다. 자사주 취득 역시 회사의 향후 투자 계획을 고려할때 과도한 수

  • 몸집 커지는 ESG펀드…단기 수익률 마이너스에도 자금 유입은 늘어

    몸집 커지는 ESG펀드…단기 수익률 마이너스에도 자금 유입은 늘어

    지난해 증시 불황과 함께 얼어붙었던 ESG 펀드들이 다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주요 ESG 펀드들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고 있음에도, 향후 수익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믿는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계속되고 있다.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개월 사이 SRI(사회책임투자)펀드에 1095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SRI 펀드는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환경, 지역사회 공헌, 지배구조 등 사회적책임을 잣대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펀드를 뜻한다. 'NH-Amundi 올바른 지구 OCIO 자산배분'(416억원), '마이다스책임투자'(92억원), 한국투자지속가능미국와이트모트(28억원), 트러스톤ESG레벨업(26억원) 등에서 자금유입이 관찰됐다.다만 투자자 기대만큼의 수익률은 내지 못했다. SRI펀드 전체의 지난 한달간 평균 수익률은 -2.15%였다. NH-Amundi 올바른 지구 OCIO 자산배분(-1.07%), 마이다스책임투자(-3.87%) 등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수익률이 좋지 못함에도 자금은 꾸준히 유입된 셈이다.우수한 ESG 역량을 지닌 기업의 채권만을 선별해 투자하는 ESG 채권 펀드도 같은 기간 885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관찰됐다.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605억원) 한국투자e단기채ESG(492억원) 등에서 뭉칫돈의 자금이 들어왔다. 두 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0.68%, 0.5%였다.연초부터 이어져온 주주행동주의 열풍이 지배 구조와 관련해 투자하는 ESG 펀드에 대한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SG 공시 강화, ESG 채권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는 금융 당국의 정책도 ESG 펀드 시장 전체의 수급 개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두 흐름 모두 일시적 변화가 아닌

  • 노란불 켜진 홈퍼니싱 시장, 세 가지 성장 열쇠는?[삼정KPMG CFO Lounge]

    노란불 켜진 홈퍼니싱 시장, 세 가지 성장 열쇠는?[삼정KPMG CFO Lounge]

    코로나19 수혜로 한창 성장세를 이어오던 홈퍼니싱 시장에 노란불이 켜졌다. 물가·금리 상승에 따른 소비자 구매력 약화, 주택 거래 시장 부진, 기저효과 등 복합적 요인으로 국내 홈퍼니싱 시장은 2022년 겨우 마이너스 성장을 면한 것으로 추정된다.홈퍼니싱 시장 분위기는 다소 가라앉은 상황이지만 온라인 침투율 상승, MZ세대로 소비자 확대, 기업 간 경쟁 심화 등 시장 내 다양한 구조적 변화가 관찰된다. 새로운 환경에서 시장 주도권을 갖기 위한 전략을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홈퍼니싱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디지털 전략 강화하며 온라인 시장 확대에 대응온라인 사이트를 둘러보며 ‘손품’ 팔아 가구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내구재인 가구는 예전엔 오프라인에서 직접 보고 구매하는 형태가 보편적이었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구매가 활성화되면서 가구 시장 내 온라인 침투율이 50% 수준으로 늘었다.기존 오프라인을 통한 가구 구매가 온라인으로 일부 이전되는 흐름이 보이면서 홈퍼니싱·가구업계는 온·오프라인을 통합 운영해야 하는 과제를 맞닥뜨렸다.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기업들은 D2C(Direct-to-Customer) 기반 자사몰 구축, AR·VR, 3D 등 디지털 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기술에 대한 투자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의 목표가 제품·서비스와 고객 구매 여정 간 효율적 연계를 통한 고객 경험 혁신에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기업들은 기술과 소비자, 비즈니스 방향성이 총체적으로 어우러진 디지털 전략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취향 파편화에

  • '만화진흥법 개정안' 국회 통과에…일제히 치솟은 웹툰株

    '만화진흥법 개정안' 국회 통과에…일제히 치솟은 웹툰株

    만화진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웹툰 관련 종목들이 28일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번 만화진흥법에는 만화의 법적 범주에 웹툰을 포함시키고 각종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이 담겼다.  28일 웹툰플랫폼 '무툰'을 운영하고 있는 핑거스토리는 전날에 비해 10.53% 오른 8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앤씨미디어(5.33%), 미스터 블루(5.1%), 엔비티(4.15%), 키다리스튜디오(2.52%) 등 웹툰 관련 종목들 역시 상승했다.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만화진흥법 개정안은 만화의 정의를 확대해 웹툰을 포함하도록 했다. 또 업계의 표준계약서 사용을 장려하고, 만약 만화 사업자가 표준계약서를 사용하는 경우 재정 지원을 우대할 수 있도록 했다. 만화산업 기반 시설 조성, 만화산업 실태조사, 만화의 보존 및 관리 등의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만화진흥법을 계기로 웹툰 산업 전반에 대한 정부 지원이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투심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특히 웹툰이 법 테두리 내에 들어오게되면 불법웹툰 공유사이트 문제 등과 관련 저작권 보호가 강화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유료웹툰을 불법으로 이용할 수 있는 불법웹툰사이트는 현시점 웹툰업체들의 실적 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문제로 꼽히고 있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개미들 "증시 하락할 것"…인버스 ETF 쓸어담았다

    개미들 "증시 하락할 것"…인버스 ETF 쓸어담았다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 하락에 베팅하고 나섰다. 코스피 및 코스닥 지수 관련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 반면 채권시장에선 장기채 ETF를 대량 매수하며 채권 가격 상승을 점치는 분위기다.27일 한국거래소와 삼성증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가 이달(2월 1~23일)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KODEX 200선물 인버스2X’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245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피지수가 내려갈 때 하락률의 두 배를 수익으로 얻는 이른바 ‘곱버스’ ETF다. 코스닥지수 인버스 상품인 ‘KODEX 코스닥150 선물인버스’가 1295억원, 코스피지수 인버스 상품인 ‘KODEX 인버스’가 159억원의 순매수액을 기록해 각각 순매수 상위 2위와 6위에 올랐다.반면 같은 기간 ‘KODEX 코스닥 150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 등 국내 증시가 오를 때 수익을 내는 ETF에선 자금이 빠져나갔다. 개인은 ‘KODEX 코스닥 150레버리지’를 1899억원, ‘KODEX 코스닥150’을 24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KODEX 코스닥 150레버리지’는 이달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이었다.상당수 개인은 연초 상승세를 보인 코스피 및 코스닥 지수가 ‘오를 만큼 올랐다’고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채권시장은 딴판이다. 채권 가격 상승을 기대한 장기채 ETF 순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이달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과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를 각각 212억원, 151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상품 모두 장기채 ETF다. 금리 하락(채권 가격 상승) 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성상훈 기자

  • ETF 개미투자자들, 국내증시는 '하락 베팅' 채권은 '상승베팅'

    ETF 개미투자자들, 국내증시는 '하락 베팅' 채권은 '상승베팅'

    개인투자자들의 국내증시 '하락 베팅'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및 코스닥 지수 관련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채권 시장과 관련해선 장기채 ETF를 대량 매수하는 등 '상승 베팅' 중이었다. 27일 한국거래소와 삼성증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이 이달(2월 1일~23일)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KODEX 200선물 인버스2X'였다. 이 기간 2451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가 내려갈때 하락율의 2배를 수익으로 얻는 이른바 '곱버스' ETF다. 코스닥 인버스 상품인 'KODEX 코스닥150 선물인버스'가 1295억원, 코스피 인버스 상품인 KODEX 인버스가 159억원의 순매수액을 기록해 각각 순매수 상위 2위와 6위였다.  반면 같은기간 'KODEX 코스닥 150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 등 국내 증시가 오를때 수익을 얻는 ETF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개인은 KODEX 코스닥 150레버리지를 1899억원, KODEX 코스닥150를 24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KODEX 코스닥 150레버리지는 이달 개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이었다.  개인투자자 대다수는 연초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과 관련 '오를 만큼 올랐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 이후 반락을 기대한 역행적 투자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업종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올 초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끈 2차전지 분야에 대해서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대표 2차전지 ETF인 'KODEX 2차전지산업'과 'TIGER 2차전지테마'를 각각 359억원, 35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

  • 주가 16% 넘게 빠진 KT…"구현모 연임 포기 악재"

    주가 16% 넘게 빠진 KT…"구현모 연임 포기 악재"

    관치 논란을 겪고 있는 KT의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회사 대표 인사에 관여하기하면서, KT의 향후 실적이 불확실해졌다는 시장의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27일 오후 KT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1.64% 하락한 2만9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치논란이 시작된 1월 말(1월 25일)과 비교하면 16% 넘게 떨어졌다. KT의 주가가 3만원 아래로 내려간건 2021년 12월 이후 약 1년 3개월만이다. 앞서 정부는 국민연금을 통해 구현모 대표의 연임 반대 의사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통신사 과점체계 및 폭리를 지적한 만큼, 관련 정책을 반영할 정치권 인사가 다음 대표로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도 관치 논란이 악재가 될 것이라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언급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가 관점에서는 향후 경영 전략과 방향에 불확실성이 발생한다"며 "특히 최근 정부의 요금 인하 요구 등이 강해지면서 새로운 대표이사가 이러한 요구를 어떤 식으로 수용할지에 따라 KT 및 타 통신사업자의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감안할 때 경영진 교체 시 성장 전략과 주주이익환원 정책 측면에서 큰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차기 KT CEO가 결정나고 본인의 경영 비전을 선포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 당분간 불안한 투자 환경이 지속될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쿠팡, 2분기 연속 흑자 기대에…월가 큰손들 다시 매입행렬

    쿠팡, 2분기 연속 흑자 기대에…월가 큰손들 다시 매입행렬

    지난해 3분기 로켓배송 출시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한 쿠팡이 4분기에도 흑자를 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2021년과 지난해 '손절'에 나섰던 월가 큰손들은 다시 쿠팡 매입에 나서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는 0.04~0.05달러였다.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실적발표에서 영업이익이 월가 컨센서스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게 된다.쿠팡은 지난해 3분기 골드만삭스, JP모건 등의 예상을 깨고 흑자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골드만삭스는 490억원, JP모건은 368억원의 적자를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1038억원의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쿠팡이 로켓 배송을 위한 물류 시스템의 정비를 마무리한 단계인 만큼,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흑자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쿠팡 주식에 대해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내고 향후 1년간 주가가 24.25달러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주가 대비 53% 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쿠팡의 주가는 올해 5.7% 올라 현재 15.77달러다. 바클레이즈는 “쿠팡은 아마존, 음식배달 앱 도어대시, 신선식품 배달 앱 프레시 다이렉트를 모두 합쳐놓은 구조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자 대형 기관들의 매입 행렬이 나타나고 있다.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세계 최대 연기금 펀드인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관리청(NBIM)은 지난해 4분기 쿠팡 주식 1324만1623주를 주당 14.71달러에 사들였다. 총 1억9478만달러(약 2520억원) 규모다. NBIM은 2년 전인 2021년 3월 쿠팡&n

  • 하이브? 카카오? 누가 이겨도 호재…경영권 분쟁에 웃는 '디어유'

    하이브? 카카오? 누가 이겨도 호재…경영권 분쟁에 웃는 '디어유'

    K팝 팬덤 플랫폼 업체 디어유의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는 유료 이용자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및 최근 에스엠을 둘러싼 경영권 갈등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추가로 상향하고 있다. 15일 오후 디어유의 주가는 2.03%오른 5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만 75% 폭등이다. 디어유의 주가는 1년 전인 지난해 초 수준으로 회복됐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디어유 주가가 추가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키움 증권은 목표주가를 5만8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17%, 신한투자증권은 목표주가 4만3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30%상향했다. 실적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디어유의 올해 추정 영업이익은 305억원이다. 지난해 163억원에 비해 87% 늘어난 수치다. 디어유를 이용하는 국내 및 중국·일본 K팝 팬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 90만명이던 유료구독자는 지난해 170만명으로 늘어났다.올해 말에는 230만명을 돌파할 것이란 분석이다. K팝 팬들은 디어유의 'Dear U bubble'을 유료 구독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에게 직접 채팅을 보낼 수 있고, 또 소속 가수로부터 메시지·사진·동영상 등을 받을 수 있다. 유료 구독자 증가 속도가 워낙 빨라 영업이익 '어닝서프라이즈'의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디어유 애플리케이션이 이달 중국 안드로이드에 직접 출시되고, 일본회사와도 합작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현재 디어유에는 1대 주주인 SM 소속 가수와 2대 주주인 JYP 소속 가수들만 속해있는데, 합작회사를 통해 일본 가수들도 입점이 가능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또 엔

  • 채권형 ETF 수수료 전쟁…KB자산운용, 채권 ETF 업계 최저 수수료

    채권형 ETF 수수료 전쟁…KB자산운용, 채권 ETF 업계 최저 수수료

    운용업계의 채권 ETF 운용 보수 인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5일 KB자산운용은 KBSTAR KIS종합채권(A-이상)액티브 ETF의 수수료를 기존 0.05%에서 0.012%로 인하하기로 했다. 0.012%는 국내 상장된 677개 ETF중 가장 낮은 수수료다. KBSTAR KIS종합채권(A-이상)액티브 ETF는 2021년 5월 상장된 순자산 7800억원 규모의 채권 대표지수 ETF다. 신용등급 A-이상의 국공채 및 크레딧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ETF로 기관투자자들의 자산배분 수단으로 주로 활용된다. 최근에는 소액으로 국내 전체채권시장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3개월 간 수익률은 7.06%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3.36%을 기록했다.금정섭 KB자산운용 ETF 마케팅본부장은 “운용사 간 보수경쟁으로 인해 주식 대표지수는 선진시장과 견주어도 저렴한 보수로 투자가 가능해졌다”며 “채권형ETF는 주식형에 비해 보수에 훨씬 민감한 상품인만큼 보수인하에 따른 효과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한국조선해양·CJ CGV…흑자전환株를 주목하라

    한국조선해양·CJ CGV…흑자전환株를 주목하라

    증시 상승세가 다소 둔화하면서 경기, 금리 등 거시적 변수보다 개별 기업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기업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넷마블, 컴투스, 콘텐트리중앙, CJ CGV 등이 올해 적자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업체들은 2년간 이어진 적자 행진을 올해 멈출 것이란 관측이다. 한국조선해양은 2021년 1조3848억원, 지난해 355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추정 영업이익은 9306억원이다. 수주 증가 및 선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올 들어서만 19% 상승했다.콘텐트리중앙, 위지윅스튜디오, CJ CGV 등 미디어 기업들도 올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콘텐트리중앙 위지윅스튜디오 등은 K콘텐츠 수요가 늘어나면서 제작 편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CJ CGV도 올해 코로나19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면서 관객이 늘고 있다.넷마블과 컴투스 등 실적 부진을 겪던 중견 게임회사들도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있다. 신작 부진으로 지난해 넷마블은 1044억원, 컴투스는 166억원의 적자를 봤다. 올해는 넷마블이 338억원, 컴투스가 395억원의 흑자를 낼 전망이다. 비용 축소, 중국 진출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한샘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한유화 씨에스베어링 솔루스첨단소재 파워로직스 엠플러스 등도 올해 흑자전환을 앞두고 있다. 이재만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매년 3월 전후는 이익 변수가 주가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시기”라며 “실적 모멘텀에 관심을 가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