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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 전기차 충전 사업이 주가 모멘텀"

    "LG유플러스, 전기차 충전 사업이 주가 모멘텀"

    LG유플러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 이상일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온다. 배당금 상향도 예상되며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동력)이 마련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올 2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2794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 대비 12.48% 늘어난 수치다. 이동전화와 서비스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마케팅 비용, 유무형 감가상각비는 늘지 않아 이익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주당 250원이었던 중간 배당금이 300원으로 상승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에 우수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고, 주당 배당금(DPS)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가 수준이 과도하게 낮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이 중간 배당락일(배당받을 권리가 없어진 날)이었던  LG유플러스는 4.04% 하락한 1만690원에 마감했다. 하반기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사업에 진출하기로 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LG 유플러스는 올해 하반기 전기차 충전 서비스 ‘볼트’를 출시할 

  • 쪼그라든 부실대출 시장…美기업들 '錢錢긍긍'

    1조4000억달러(약 1800조원) 규모의 담보부대출채권(CLO) 시장이 위축되며 미국 기업들이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 “월스트리트의 1조4000억달러 규모 부실등급 대출 시장이 둔화하면서 더 많은 이자를 내거나 차입 계획을 포기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FT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전력회사인 PG&E는 지난달 대출 만기 연장에 실패했다. 치과 서비스 제공업체인 하트랜드덴털, 소프트웨어 서비스 회사인 인터넷브랜드는 대출 만기를 갱신하는 대신 이자를 더 내고 투자자 보호조치를 강화하는 부담을 안았다.이들 기업이 대출 연장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해당 대출 채권을 담보로 발행되는 CLO 시장 규모가 줄어들고 있어서다. CLO는 저신용 기업들의 대출채권을 담보로 찍어낸 증권이다. 은행이 기업에 대출해준 후 발행하는 대출채권을 묶어 자산유동화회사(SPC)에 양도하면 SPC는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아 CLO를 발행한다. 이 과정에서 SPC는 CLO를 위험 등급에 따라 분류한다. 하위 등급일수록 부실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만큼 수익률이 높다. 2008년 금융위기를 촉발한 서브프라임모기지 기반 부채담보증권(CDO)과 유동화 구조가 같다.CLO는 금융위기가 터진 후 급격히 쪼그라들었으나 2011년부터 저금리 기간이 이어지며 점차 부활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다시 금리를 연 5%대로 올리면서 CLO 시장은 위축되고 있다. 저신용 회사들의 이자비용이 늘고 수익이 감소하자 하위 등급 CLO의 부실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김인엽 기자

  • 힘 못쓰는 韓 기술주…카카오 2년새 60% 하락

    힘 못쓰는 韓 기술주…카카오 2년새 60% 하락

    미국 빅테크 주가가 ‘고공행진’하는 사이 국내 대표 기술기업 주가는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다. 실적과 성장성의 차이가 엇갈린 주가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카카오 주가는 2년 사이(2021년 6월 14일~2023년 6월 13일) 60.42% 하락했다. 2년 전 14만2500원이던 주가는 13일 기준 5만6400원까지 떨어졌다. 국내 대표 빅테크 기업의 성장성을 믿고 장기 투자했다면 원금의 반도 건지지 못하게 된 셈이다. 네이버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38만7000원에서 20만1000원으로 48.06% 떨어졌다. 이 기간 애플은 40.86%, 테슬라는 21.3% 올랐다. 엔비디아는 119.11% 상승했다.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 증시를 둘러싼 환경은 한·미 양국 모두 좋지 않다. 그럼에도 미국 빅테크 기업은 뛰어난 실적을 바탕으로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다.카카오의 연간 영업이익은 2020년 4559억원에서 지난해 5803억원으로 27.28% 증가했다. 네이버는 같은 기간 1조2153억원에서 1조3047억원으로 21.8% 늘었다.같은 기간 애플은 80.18%(662억8800만달러→1194억3700만달러), 테슬라는 601.79%(19억5100만달러→136억9200만달러), 엔비디아는 76.2%(121억4300만달러→213억9700만달러)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 펀드매니저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매출 대부분이 국내에서 나오지만 해외 빅테크는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실적 증가율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며 “이대로라면 주가 차이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제조업 기반의 국내 빅테크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예상되며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년 전 8만500원이던 삼성전자는 올초 5만원대로 떨어졌다가 이날 7만

  • 美빅테크 주가 날아갈 때, 네이버·카카오는 '주춤'…왜?

    STOCK

    美빅테크 주가 날아갈 때, 네이버·카카오는 '주춤'…왜?

    미국 빅테크 주가가 '고공행진'하는 사이 국내 대표 기술 기업들의 주가는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다. 실적과 성장성의 차이가 주가상승률의 차이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의 주가는 2년 사이(2021년 6월 14일~2023년 6월13일) 60.42% 하락했다. 14만2500원이던 주가는 이날 기준 5만6400원까지 떨어졌다. 국내 대표 빅테크 기업의 성장성을 믿고 연단위 장기투자에 나섰던 투자자라면 오히려 원금의 반도 건지지 못한 셈이다. 네이버도 마찬가지다. 38만7000원이던 주가는 20만1000원으로 하락했다. 2년 사이 48.06% 떨어졌다.  이 기간 애플은 40.86%, 테슬라는 21.3% 올랐다. 엔비디아의 경우 119.11%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고금리, 경기침체 등 좋지 않은 거시경제 및 증시 상황에서도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중장기 상승세를 보여준 셈이다. 주식을 상장한 국가, 자금 수급문제 등이 주가차이의 원인으로 언급되지만 전문가들은 "가장 중요한건 결국 실적과 성장성"이라고 지적한다. '기업이 얼마나 돈을 버느냐'는 본질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났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 2020년 영업이익 4559억원을 기록한 카카오는 지난해 5803억을 벌어들였다. 2년간 27.28% 성장했다. 네이버는 영업이익이 2020년 1조 2153억원에서 지난해 1조3047억원으로 2년간 21.8% 늘어났다.  같은기간 애플은 80.18%(662억8800만 달러→1194억 3700만 달러), 테슬라 601.79%(19억5100만 달러→136억9200만 달러), 엔비디아 76.2%(121억4300만달러→213억9700만달러)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한 펀드매니저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우 국내 내수를 대상으로 하는 반면, 해외 빅테크들의 경

  • 다음 K테마는 무엇이냐…"엔터·식품·의료기기 주목"

    다음 K테마는 무엇이냐…"엔터·식품·의료기기 주목"

    올 들어 증시가 배터리와 반도체 등 일부 테마를 중심으로 순환매 조짐을 보이면서 하반기 주가를 주도할 ‘K테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수출을 통해 실적 ‘퀀텀 점프’가 기대되는 엔터테인먼트, 식품, 의료기기 등 산업을 추천하고 있다. 반면 게임과 미디어 등 콘텐츠 분야에선 다소 보수적인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유튜브 타고 세계로 확산하는 K팝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엔터테인먼트 4사(하이브, JYP,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은 올해 초 12조810억원에서 지난 5일 기준 19조6158억원으로 62% 증가했다. 이런 단기 주가 급등에도 미래에셋증권과 한화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은 투자 비중을 확대하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K팝 팬 수와 1인당 소비지출이 함께 늘면서 앞으로도 실적이 더 증가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터 4사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은 지난해보다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유튜브 쇼츠, 틱톡 등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이 부상하면서 K팝이 지역, 언어, 비용 등에 얽매이지 않고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에스파와 르세라핌 등 걸그룹은 초동(앨범 발매 후 1주일간 판매량)에서만 각각 170만 장, 126만 장의 앨범을 팔았다”며 “해외 매출 비중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식품과 의료기기 산업도 과거 수출과 주가가 동반 급등했던 화장품 산업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농심은 라면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해외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임플란트와

  • 그린 에너지株 '엇갈린 시선'

    ‘그린산업’ 투자를 놓고 증권가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2차전지 분야는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함께 목표주가 하향이 잇따르고 있다. 반면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긍정적인 전망이 지속되고 있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차전지 소재 기업들에 대한 투자의견이 속속 하향 조정되고 있다. 천보(-7.58%),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15.3%), 솔루스첨단소재(-2.2%) 등은 1개월 전에 비해 평균 목표주가가 줄줄이 떨어졌다.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서는 ‘매도’ 혹은 ‘중립’ 투자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이달 발행된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리포트는 총 22개로, 이 중 12개가 부정적인 투자의견이 포함됐다.2차전지 소재 기업에 대한 증권가 보고서에는 대부분 ‘밸류에이션 과열’이라는 단어를 담고 있다. 정재헌 DB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은 타당하지만 과도한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반면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주류다. 2차전지 산업이 보여줬던 성장세를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재현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태양광 업체인 한화솔루션은 1개월 사이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가 9.55% 상향됐다. 풍력 관련주인 씨에스윈드 역시 1.45% 올라갔다. SK오션플랜트, 동국S&C 등도 증권사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증권사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방지법(IRA)’과 관련한 세부지침이 하나둘씩 확정되면서 이르면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부터 법안의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RA 법안에 맞춰 미국 각지에서 그린 에너지 제조업 증설 계획이 발표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

  • 2차전지 '과열'·신재생에너지 '유망'…증권가의 엇갈린 전망

    2차전지 '과열'·신재생에너지 '유망'…증권가의 엇갈린 전망

    그린 산업 투자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2차전지 분야에 대해서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함께 보수적인 투자의견이 제시되고있다. 반면 태양광, 풍력, 수소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최근 2차전지 소재 분야 기업들에 대한 목표주가를 낮추거나 투자의견을 조정하고 있다. 천보(-7.58%)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15.3%), 솔루스첨단소재(-2.2%) 등은 1개월전에 비해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가 하향됐다.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서는 '매도' 혹은 '중립' 투자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투자의견을 조정하지 않는 증권가의 특성상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달 발행된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리포트는 총 22개인데, 이중 12개가 부정적인 투자의견을 내놨다. 2차전지 소재 분야에 대한 리포트들에는 대부분 '벨류에이션 과열'이라는 단어가 포함됐다. 배터리 부문 성장을 인정하면서도 공통적으로 산업성장세 둔화, 중국 신규 업체들의 등장, 공급 과잉 등의 문제를 리스크로 꼽았다. 정재헌 DB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은 타당하지만 과도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서는 유리한 사업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앞서 2차전지 산업이 보여줬던 성장세를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재현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태양광 업체인 한화솔루션은 1개월 사이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가 9.55% 상향됐다. 풍력 관련주인 씨에스윈드도 1.45% 올라갔다. SK오션플랜트, 동국 S&C 등

  • ESG 펀드, 채권형 돈 몰리는데…주식형은 썰물

    ESG 펀드, 채권형 돈 몰리는데…주식형은 썰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 중 채권형과 주식형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채권형은 자금 유입액이 크게 늘고 있는 반면 주식형에서는 지속적으로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ESG 채권형 펀드 20개에 총 544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올해 초 1조6048억원이던 설정액은 전날 기준 2조1488억원으로 불어났다.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3334억원), 하이한국투자e단기채 ESG(1248억원), 하이ALL바른ESG채권(131억원) 등에서 큰 폭의 자금 유입이 나타났다.기관들의 수요가 강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올 들어 ESG 투자에 대한 기관 내부의 지침 및 기준이 강화되면서 자금이 몰리고 있다. 한 연기금 관계자는 “기관들이 ESG 요소가 강한 투자처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는 상황에서 ESG 채권형 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채권 금리 하락으로 펀드 수익률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도 자금 유입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채권 금리가 내리면 가격은 올라간다.반면 ESG 주식형 펀드에서는 순유출이 나타나고 있다. 올 들어서만 총 1528억원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정액은 약 5개월 사이 1조6835억원에서 1조5307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마이다스책임투자(-845억원), 삼성유럽ESG(-200억원), 슈로더글로벌지속가능성장주(-136억원) 등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주식형 펀드는 채권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다. 개인투자자는 펀드에 ESG 요소가 얼마나 잘 반영됐는지보다 수익률에 더 관심을 둔다는 설명이다. ESG 주식형 펀드 54개의 평균 수익률은 13.71%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15.36%에 못 미쳤다.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상당수의

  • 타깃·이마트 이익 반토막…글로벌 유통株 '수난시대'

    타깃·이마트 이익 반토막…글로벌 유통株 '수난시대'

    슈퍼마켓·대형마트 등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주가가 실적 부진으로 하락세다. 고물가에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까지 겹치면서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가 컸던 중국 대형마트들도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24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국 대형 유통사인 타깃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10억1000만달러(약 1조3305억원)였다. 전년 동기 대비 52% 줄었다. 주당순이익은 2.19달러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보다 40% 적었다. 주가는 지난 1개월 사이 10.24% 떨어졌다.또 다른 유통 공룡인 월마트도 상황은 비슷하다. 월마트의 1분기 순이익은 16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8.7% 감소했다. 월마트 주가는 1개월간 2.91% 하락했다.미국 대형 유통업체들은 시장의 예상보다 가격 전가력이 강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상승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해도 판매가 줄지 않으면 실적은 유지될 수 있다. 하지만 올해는 소비 침체로 인해 가격탄력성(가격 변동 대비 소비 변동폭)이 커지면서 제품가격 상승이 그대로 이익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한국과 일본의 대표 대형 유통업체들도 같은 이유로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마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1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넘게 감소했다.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00억~700억원대였다. 순이익은 99% 줄어든 27억원이었다. 주가는 지난 1개월간 10.6% 떨어졌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외형 성장을 위한 모멘텀(동력)이 보이지 않아 실적 반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일본 이온몰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 줄었다. 지난 1개월 사이 주가가 2% 하

  • 자금 '훈풍'부는 ESG 채권펀드, 지지부진한 ESG 주식펀드

    자금 '훈풍'부는 ESG 채권펀드, 지지부진한 ESG 주식펀드

    올 들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 시장에서 자금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ESG 채권펀드에는 '훈풍'이 불며 자금 유입액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반면, ESG 주식펀드에서는 지속적으로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ESG 채권펀드 20개에 총 544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올해 초 1조6048억원이던 설정액은 전날 기준 2조1488억원으로 불어났다.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3334억원), 하이한국투자e단기채 ESG(1248억원), 하이ALL바른ESG채권(131억원) 등에서 큰 폭의 자금 유입이 나타났다.기관들의 수요가 강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올 들어 ESG 투자에 대한 기관 내부의 지침 및 기준이 강화되면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의미다. 한 연기금 관계자는 "기관들이 ESG 요소가 강한 투자처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는 상황에서 ESG펀드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채권 금리 하락에 따른 펀드 수익률 개선에 대한 기대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채권 금리가 내리면 가격은 올라간다.반면 ESG 주식펀드에서는 순유출이 나타나고 있다. 올 들어 ESG 주식형 펀드에서만 1528억원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정액은 약 5개월 사이 1조6835억원에서 1조 5307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마이다스책임투자(-845억원), 삼성유럽ESG(-200억원), 슈로더글로벌지속가능성장주(-136억원) 등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 ESG 채권펀드와 달리 개인 투자자들의 비중이 높다는 점이 순유출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 '펀드가 얼마나 ESG 요소에 적합하냐'보다는 수익률에 더 관심을 둔다는 설명

  • 믿었던 중국마저 "이걸 어쩌나"…글로벌 대형유통주 '비상'

    글로벌 대형 유통주들의 '수난시대'다. 여전한 고물가에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까지 겹치면서다. 슈퍼마켓·대형마트 등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하락세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 것이란 기대가 컸던 중국 대형마트들도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한미일 대형마트 모두 '부진'24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국 대형 유통사인 타깃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0억1000만달러(약 1조3305억원)였다. 전년 동기 21억달러 대비 52% 줄었다. 주당순이익은 2.19달러로 시장 컨센서스(추정치)보다 40% 적었다. 실적 악화 우려에 타깃의 주가는 지난 1개월 사이 10.24% 하락했다.  또다른 유통 공룡인 월마트도 상황은 비슷하다. 월마트의 1분기 순이익은 16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8.7% 감소했다. 타깃과 비교해 '선방'했다는 시장의 평가도 나오지만 실적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강하다. 월마트의 주가는 1개월간 2.91% 하락했다. 미국 주요 유통업체가 예상보다 가격 전가력 및 방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형마트들의 입장에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상승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해도 그만큼 소비가 줄어들지 않으면 실적은 유지될 수 있다. 하지만 올해 경기·소비 침체로 인해 가격탄력성(가격 변동 대비 소비 변동폭)이 높아지면서 제품가격 상승이 그대로 이익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과 일본의 대표 대형 유통업체들도 같은 이유로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마트는 1분기 지난해 대비 60%가 넘게 하락한 137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6

  • 코스피 ETF 거래량 왜 줄었나

    코스피 ETF 거래량 왜 줄었나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역추종하는 ETF의 거래량이 최근 동반 감소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는 예상에 특정 방향성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줄고 있다는 해석이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코스피지수 추종 상품인 ‘KODEX 200’의 지난 2월 하루평균 거래량은 796만3411주였지만 3월에는 733만7926주, 4월에는 603만2678주로 매달 감소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서는 574만7246주로 줄었다.코스피지수를 역추종하는 ‘KODEX 인버스’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2월 3147만4271주였던 하루평균 거래량은 3월 1958만1172주, 4월 1942만9720주로 줄었다. 이달 들어서는 1377만2002주를 기록하고 있다.코스피지수 등락률을 정방향으로 두 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역방향으로 두 배 추종하는 곱버스(2배 인버스) ETF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KODEX 레버리지’는 지난 2월 하루평균 거래량이 2384만6072주를 기록했지만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이달 들어서는 1276만2861주를 기록했다. ‘KODEX200선물인버스 2X’도 2월 하루평균 1억9319만1313주에서 이달 8850만2521주로 절반 이상 줄었다.통상 코스피지수가 올라갈 것이라고 판단하는 투자자가 많아지면 코스피200 ETF와 코스피 레버리지 ETF의 매수세가 강해져 거래량이 늘어난다. 반대로 코스피지수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아지면 인버스 및 곱버스 ETF 거래량이 늘어난다.성상훈 기자

  • 코스피 전망은 '박스권'?…코스피 추종·역추종 ETF 거래량 동반감소

    코스피 전망은 '박스권'?…코스피 추종·역추종 ETF 거래량 동반감소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역추종하는 ETF의 거래량이 최근 동반 감소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는 예상에 특정 방향성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줄고 있다는 해석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코스피지수 추종 상품인 'KODEX 200'의 지난 2월 일평균 거래량은 796만3411주였지만 3월에는 733만7926주, 4월에는 603만2678주로 매달 감소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서는 574만7246주로 줄었다. 코스피지수를 역추종하는 'KODEX 인버스'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2월 3147만4271주였던 일평균 거래량은 3월 1958만1172주, 4월 1942만9720주로 줄었다. 이달 들어서는 1377만2002주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 등락률을 정방향으로 두 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역방향으로 두 배 추종하는 곱버스(2배 인버스) ETF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KODEX 레버리지'는 지난 2월 일평균 거래량이 2384만6072주를 기록했지만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이달 들어서는 1276만2861주를 기록했다. 'KODEX200선물인버스 2X'도 지난 2월 일평균 1억9319만1313주에서 이달 8850만2521주로 절반 이상 줄었다. 통상 코스피지수가 올라갈 것이라고 판단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 코스피200 ETF와 코스피 레버리지 ETF의 매수세가 강해져 거래량이 늘어난다. 반대로 코스피지수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아지면 인버스 및 곱버스 ETF의 거래량이 늘어난다. 최근 들어서는 상승을 예측하는 투자자들과 하락을 예측하는 투자자들이 모두 줄고 있다는 해석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코스피200 ETF, 코스피 인버스 ETF 등은 장기투자보다는 단기간의 시장 방향성에 베

  • '빅쇼트' 마이클 버리, 공포에 샀다…지역은행株 위기 때 대거 매수

    '빅쇼트' 마이클 버리, 공포에 샀다…지역은행株 위기 때 대거 매수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마이클 버리가 올 1분기에도 시장과 정반대 행보를 보였다. 은행 위기가 터진 뒤 폭락하는 지역은행주들을 쓸어 담았고, 인기가 사그라드는 중국 주식을 대거 매입했다. 매번 시장에 역행하는 선택을 해온 그가 어떤 성적표를 받아 들지 월가의 눈이 쏠린다.버리가 이끄는 헤지펀드 사이언매니지먼트가 지난 15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말 주식 보유 현황 공시(13F)에 따르면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은 금융(34.6%)이다. 지난해 2분기부터 쭉 1위였던 산업재 비중은 7.4%로 쪼그라들었다.먼저 사이언은 1분기에 뉴욕커뮤니티뱅코프 주식을 약 85만 주 신규 매입했다. 769만달러어치(약 103억원)에 해당한다. 뉴욕커뮤니티뱅코프는 앞서 파산 위기에 놓인 시그니처뱅크를 인수한 은행이다. 사이언은 캐피털원파이낸셜도 721만달러어치(약 96억원)에 해당하는 7만5000주를 매입했다. 벅셔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에도 1분기 처음 등장한 캐피털원은 비자, 마스터카드 등 신용카드를 주로 발행하는 금융회사다.다음 파산 주자로 지목되며 주가가 대폭 떨어진 지역은행주도 사들였다. 팩웨스트 주식은 25만 주(243만달러어치), 웨스턴얼라이언스 주식은 12만5000주(444만달러어치) 매입했다. 지난달 JP모간이 인수한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식도 3월 기준 15만 주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CNBC는 1분기 후 사이언이 퍼스트리퍼블릭 지분을 팔았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중국 빅테크 비중도 대폭 늘렸다. 1분기 사이언은 중국 2위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 주식 17만5000주를 사들였다. 보유 주식은 전 분기(7만5000주)의

  • 화장품株 대형주 눈물, 중소형주 활짝

    화장품 업종 내에서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대형주는 예상보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혜택을 받지 못하며 실적과 주가가 하락세다. 중소형 브랜드들은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도 상승세다.17일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0.71%, 0.17%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두 회사의 주가는 올 들어 각각 22.22%, 14.22% 내렸다. 지난 1월 중국 리오프닝과 경기 회복 기대에 소폭 반등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아모레퍼시픽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6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은 1459억원으로 16.9% 줄었다. 중국 시장에서의 글로벌 화장품 기업 간 경쟁 심화, 중국산 브랜드의 약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중소형 화장품주인 애경산업과 클리오는 올 들어 각각 14.11%, 38.34% 올랐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73.23% 급등했다. 중국 외 아시아 국가에 대한 수출이 증가한 게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애경산업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8% 증가했다. 클리오의 영업이익은 44.1% 오른 52억원, 아이패밀리에스씨는 33% 상승한 46억원이었다.성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