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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투명경영 의지'…사외이사에 힘 싣는다

    이재용 '투명경영 의지'…사외이사에 힘 싣는다

    “외부의 질책과 조언을 열린 자세로 경청하겠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지론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반영해 ‘이사회 중심 책임 경영’을 넘어 사외이사의 위상·권한을 강화하는 방안을 시행해왔다. 2018년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이 대표적인 사례다.선임 사외이사 제도 도입은 JY표 ‘투명 경영 철학’의 화룡점정으로 평가된다. 이사회 의장을 외부에 개방하는 게 불가능한 경우에도 경영진을 견제할 수 있는 강력한 제도이기 때문이다. 산업계에선 삼성의 이사회 경영 강화를 위한 노력이 국내 기업 전반에 확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사외이사 권한 지속 강화26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 주요 계열사는 2014년 이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이사회 중심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4월 기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위원회를 확대 개편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사외이사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선 사외이사추천위원회에서 사내이사를 배제했다. 2018년 3월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했다. 2020년 2월에는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했다.이날 전격 도입한 선임 사외이사제는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에 맞먹는 강력한 경영진 견제 장치로 평가된다. 선임 사외이사는 경영진에게 주요 현안 관련 보고를 요청하고 ‘사외이사 회의’를 소집할 권한을 갖게 된다.○투명 경영 강화 목표국내 산업계에선 경영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표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는 사례가 많다. 반면 사외이사 권한을 사내이사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으로 보장하는 기업은 적다.

  • 엔비디아, PC용 CPU '도전'…삼성도 시장 진출 검토 중

    엔비디아가 인텔, AMD가 장악하고 있는 ‘PC용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기존 제품 대비 ‘전성비’(전력소모량 대비 성능)가 뛰어난 제품을 만드는 게 목표다. ‘개발 능력을 갖췄지만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온 삼성전자도 경쟁사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24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PC용 CPU를 개발 중이다. 영국 ARM의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CPU다. 신제품을 2025년 출시하는 게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PC용 CPU 시장은 인텔과 AMD가 장악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380억달러(약 50조원·인텔과 AMD PC용 CPU 매출 합산)에 달한다. 시장점유율은 인텔 70%, AMD 30% 수준이다. 두 업체는 인텔의 기본설계도(아키텍처)인 ‘X86’을 기반으로 CPU를 만든다.반도체 기업들이 너도나도 PC용 CPU 시장에 뛰어드는 건 ‘PC용 칩 시장의 성장성이 높다’는 판단 때문이다.삼성전자도 경쟁사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PC용 CPU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다. 한편 23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가는 PC용 CPU 개발 소식에 3.84% 오른 429.75달러에 마감했다.황정수 기자

  • 코스피 2400선 깨질 때…외국인은 주식 8500억원어치 샀다

    코스피 2400선 깨질 때…외국인은 주식 8500억원어치 샀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가 2400선이 깨지는 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오히려 주식 8500억원 어치를 매입했다.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순매수돼 외국인 투자자가 바닥을 찍은 종목을 저점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가 급락했던 지난 17~20일 4일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주식 850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7739억원 순매수했다. 전체 순매수금액의 90%가 넘는다. 그 다음은 금양(1411억원), SK하이닉스(939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496억원), 삼성전지(275억원), 한올바이오파마(223억원), LG전자(217억원), LS일렉트로닉(207억원), 알테오젠(190억원), 한화오션(183억원), 셀트리온(173억원), 신성델타테크(143억원), 삼성물산(128억원), HD현대일렉트릭(128억원), HD현대인프라코어(122억원) 순이다. 주로 반도체, 기계, 상사, 자동차 등 경기민감업종들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에 포진했다. 외국인의 순매수 덕분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 기간에도 주가를 지킬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한 주간 주가가 1.17% 올랐다.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1.20% 상승했다. 금양은 이 기간 주가가 하락했지만, 주가가 6.42%나 하락했던 20일 하루 동안 외국인이 153만7080주를 매수했다. 3~4%대를 유지하던 외국인 보유율은 이날 6.89%로 뛰었다. 반면 이 기간 철강, 이차전지 업종들은 외국인 순매도 상위권에 올랐다. 에코프로비엠(1065억원)과 포스코홀딩스(1055억원)는 이 기간 외국인이 천 억원 이상을 팔아치웠다. 삼성SDI(814억원), LG에너지솔루션(717억원), 포스코DX(399억원) LG화학(322억원), HLB(254억원), 포스코퓨처엠(253억원), 네이버(249

  • "천리길 함께 간다"…이재용 1년, 기술·네트워크 '광폭 경영'

    "천리길 함께 간다"…이재용 1년, 기술·네트워크 '광폭 경영'

    기술 투자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오는 27일 취임 1주년을 맞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요 경영 키워드다. 이 회장은 지난 1년간 꾸준히 첨단 기술 투자를 독려하고 글로벌 테크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회동하며 삼성 재도약의 발판을 다져 왔다. 최근에는 삼성의 주요 일본 소재·부품 협력사 모임을 4년 만에 주재하며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천 리 길 함께 가는 소중한 벗”22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주말 서울 한남동에 있는 삼성 영빈관 ‘승지원’에서 LJF(이건희와 일본 친구들) 정례 교류회를 주재했다. LJF는 이건희 선대회장이 삼성과 일본 전자업계 부품·소재기업 간 협력체계 구축을 제안해 1993년 시작됐다. 이번 교류회에는 삼성 주요 정보기술(IT) 계열사 사장단과 TDK, 무라타제작소 등 8개 일본 협력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 회장이 LJF 정례 교류회를 주재한 것은 회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이날 이 회장은 환영사에서 “삼성과 일본 업계가 미래 산업을 선도하고 더 큰 번영을 누리기 위해서는 ‘천 리 길을 함께 가는 소중한 벗’ 같은 신뢰·협력 관계를 앞으로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선대회장의 뜻을 이어 일본 부품·소재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래 기술에 생존 달려”이 회장이 LJF 교류회를 주재한 것은 회장 취임 이후 1년간 이어온 기술 중시 경영과 네트워크 확장의 연장선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25일, 회장 취임 이틀 전 열린 사장단 오찬에서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며 “

  • 이건희 3주기 'KH 유산'에 주목…국보·미술품 2만여점 국가 기증

    이건희 3주기 'KH 유산'에 주목…국보·미술품 2만여점 국가 기증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사진) 3주기 추모식이 오는 25일 경기 수원시 선영에서 열린다. 신경영, 사회공헌, KH(이 선대회장의 영문 이름 이니셜) 유산 기부로 대표되는 이 선대회장의 기업가정신을 되새기고 삼성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22일 산업계에 따르면 이 선대회장 3주기 추모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직계 가족, 삼성 최고위 경영자 등이 참석한다. 이후 이 회장은 경기 용인에 있는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해 삼성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할 가능성이 거론된다.추모식과 사장단 오찬은 1987년 회장 취임 이후 삼성그룹을 ‘한국의 삼성’에서 ‘세계의 삼성’으로 변모시킨 이 선대회장의 업적과 경영철학을 다시 한번 새기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선대회장은 ‘인간 중시’와 ‘기술 중시’를 토대로 질 위주 경영을 실천하는 ‘신경영’을 본격화했다.이 선대회장은 사회공헌활동을 기업에 주어진 사명으로 여기고 이를 경영의 한 축으로 삼았다. 1994년 삼성사회봉사단을 출범한 이후 삼성은 안내견학교, 희망디딤돌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KH 유산’ 환원으로 대표되는 유족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에도 이 선대회장의 기업가정신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유족들은 한국 미술계 발전을 위해 이 선대회장이 평생 모은 문화재와 미술품 2만3000여 점을 국가기관 등에 기증했다. 또 감염병 극복에 7000억원, 소아암·희소질환 지원에 3000억원을 기부했다. 유족들은 12조원 넘는 상속세도 납부하고 있다.황정수 기자

  • 약세장에도…삼전 '빚투' 늘었다

    약세장에도…삼전 '빚투' 늘었다

    삼성전자 ‘빚투’(빚내서 투자)가 늘고 있다. 최근 유가증권시장 종목 대부분의 신용거래가 줄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신용융자 잔액은 3690억원으로 지난달 말(3625억원) 대비 1.8% 늘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신용융자 잔액은 10조431억원에서 9조4575억원으로 5.8% 줄었다. 대형 반도체업체인 SK하이닉스 신용융자 잔액도 이 기간 12.2% 감소했다.신용융자 잔액은 증권사에서 빚을 내 주식을 매수한 금액이다. 삼성전자 신용융자 잔액이 늘어난 건 주가 반등 기대가 커졌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2조4000억원의 3분기 영업이익(잠정)을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2조1344억원을 2500억원 이상 웃돈 수치다.증권가는 반도체 경기가 4분기 턴어라운드하면 삼성전자가 추가 상승할 여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주가 상승폭도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SK하이닉스가 이달 10.03% 오르는 동안 삼성전자는 0.58% 상승하는 데 그쳤다.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시장보다 흔들림이 덜했다”며 “이 종목 주가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인식이 신용잔액 증가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반적으로 한국 기업의 실적 회복이 지연되고 있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반도체는 실적이 본격 회복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했다.양병훈 기자

  • 삼성, 美 '특허괴물'과 반도체 소송서 한숨 돌려

    삼성전자가 미국의 특허괴물(NPE) ‘넷리스트’와의 메모리반도체 관련 특허 침해 소송에서 유리한 판결을 받았다. 판결 소식이 알려지면서 넷리스트 주가는 급락했다.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 연방 제9항소법원은 넷리스트가 제기한 특허 소송을 1심 법원으로 17일(현지시간) 환송했다. 넷리스트는 2021년 캘리포니아주 중부지방법원 등에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서버용 메모리 모듈이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냈다. 캘리포니아 법원은 넷리스트의 손을 들어줬다.두 회사의 분쟁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관련 특허 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총 2300만달러를 넷리스트에 지불했다. 이후 계약 만료를 앞두고 넷리스트는 특허 사용을 위한 재계약을 요구했지만 두 회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2021년 넷리스트는 “삼성전자와의 계약이 파기됐기 때문에 특허료를 받아야 한다”며 미국, 독일 등에서 전방위적인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전자는 “넷리스트 특허는 독창성이 결여돼 효력이 없다” “양사 간 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항소법원은 “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됐다고 볼 수 없고 계약서 사실관계에 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결했다.이번 판결이 넷리스트와의 유사 특허 소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4월 미국 텍사스주 동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삼성전자가 넷리스트에 3억300만달러 이상을 배상하라고 평결하기도 했다.넷리스트는 LG반도체 출신인 홍춘기 대표가 2000년 설립한 특허관리 회사다. 특허를 사들여 기업들에 소송을 내고 합의금을 받는 사업 구조를

  • 삼성전자 '7만전자' 탈환…삼성그룹株펀드, 돈 몰린다

    삼성전자 '7만전자' 탈환…삼성그룹株펀드, 돈 몰린다

    최근 부진한 삼성그룹주펀드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주요 편입 종목인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그룹주펀드 26개의 최근 1개월 설정액은 1조4562억원이었다. 지난달 1조3777억원에서 785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기타그룹펀드에서 141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과는 대조적이다. 삼성그룹주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5.82%다. 한달 사이 수익률이 7.78%포인트 하락했다. 수익률이 가장 낮은 펀드는 IBK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7.69%)이다. 상장지수펀드(ETF)인 한국투자ACE삼성그룹주SW, 삼성KODEX삼성그룹밸류도 각각 -6.53%, -6.52%의 저조한 수익률을 나타냈다.삼성그룹주펀드가 부진한 원인은 주요 편입 종목의 주가 하락에 있다. 한국투자ACE삼성그룹주SW, 삼성KODEX삼성그룹밸류 등의 ETF에서 삼성전자와 삼성SDI의 비중은 절반 이상이다. 삼성전자가 약 25%, 삼성SDI가 약 22%를 차지한다. 이외에도 삼성전기를 10% 가량 담고 있다. 삼성전자나 삼성SDI 주가는 올초 저점을 찍고 반등했지만 하반기 들어 다시 우하향세다. 전문가들은 삼성그룹주가 편입하는 종목의 주가에 따라 펀드 성과가 좌우될 거라고 내다본다. 최근 삼성전자, 삼성SDI에 대한 증권가의 긍정적 전망으로 삼성그룹주펀드의 회복 기대감도 높아졌다.이날 삼성전자는 한달 만에 '7만전자'에 다시 안착하면서 힘을 실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DDR5, DDR4, 낸드가 모두 상승하면서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 역시 2025년 미국 스텔란티스 합작사 가동이 가까워지면서 저평가가 해소될

  • 돌아온 외인…증시 웃다

    돌아온 외인…증시 웃다

    지난 한 달여간 국내 증시를 떠났던 외국인들이 17일 유가증권시장으로 돌아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코스피지수는 이날 0.98% 오른 2460.1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가 427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로 돌아선 건 지난달 19일 이후 15거래일 만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08억원, 1361억원어치를 팔았다.반도체주가 이날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75% 오른 13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도 3.12% 오른 6만94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6만9900원을 찍으면서 ‘7만전자’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이 이날 가장 많이 산 종목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각각 3258억원, 146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이날 반도체주가 오른 것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서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올 4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이 전 분기보다 8~13%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가격 상승은 감산 외에도 수요 회복에 기인한다고 트렌드포스가 분석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1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이 확산할 것이라는 위기감은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다.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선 삼성SDI(1.95%), 포스코퓨처엠(1.79%) 등이 올랐다. 반면 기아(-1.91%), 현대모비스(-1.97%)는 하락했다. 나머지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코스닥시장은 이날 1.21% 오른 820.83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이 2.68% 오르면서 시장

  • 외국인 보름만에 증시 컴백…삼전·하이닉스에 뭉칫돈

    외국인 보름만에 증시 컴백…삼전·하이닉스에 뭉칫돈

    코스피 지수가 돌아온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8% 오른 2460.1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16거래일 동안 순매도를 이어갔지만 이날은 427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08억원, 136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대형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75% 오른 13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3.12% 오른 6만9400원에 마감했다.국내 반도체 기업의 중국 사업 불확실성이 걷힌 것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오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최근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미 수출관리 규정에 따른 ‘검증된 최종사용자(VEU)’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반도체 기업의 중국 내 공장 운영과 투자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3258억원, 1462억원어치 사들였다. 미국 증시가 상승 랠리를 이어간 것도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1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완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이·팔전쟁 개전을 기점으로 폭등한 국제유가(WTI)도 이날 1.2%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전 거래일 대비 1.21% 오른 820.83에 마감했다. 코

  • 삼성전자, 올 첫 兆단위 영업이익…D램 흑자전환 '신호탄' 쐈다

    삼성전자, 올 첫 兆단위 영업이익…D램 흑자전환 '신호탄' 쐈다

    삼성전자가 ‘불황의 터널’을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올해 3분기 ‘조(兆)단위’ 영업이익을 거둬 바닥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3분기의 선전에는 반도체 사업 적자 폭이 줄어든 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2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삼성디스플레이도 모회사인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에 기여했다.3분기까지 누적으로 10조원 넘는 손실을 낸 반도체 사업은 4분기 적자 폭을 줄이고 내년에는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를 기반으로 4분기에는 3조원대, 내년 1분기에는 5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반도체 적자 3조원대 후반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77.9%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증권사 컨센서스(추정치 평균·2조1344억원)는 큰 폭으로 웃돌았다. 영업이익이 6000억원대에 머문 올해 1, 2분기와 비교하면 실적 회복세가 뚜렷했다. 삼성전자는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업계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서 3조원대 후반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1분기(-4조5800억원)와 2분기(-4조3600억원)에 이어 세 분기 연속 적자다.하지만 적자 폭이 갈수록 줄어드는 등 긍정적 흐름이 포착됐다. 지난 4월부터 추진한 반도체 감산 효과가 3분기에 본격적으로 가시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감산 효과는 통상 감산 3~6개월 뒤에 나타난다.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도 바닥을 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9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3달러로 전달과 같았다. 4월부터

  • 삼성전자 '깜짝실적'…코스피 2% 뛰어

    삼성전자 '깜짝실적'…코스피 2% 뛰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한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 올해 첫 조(兆) 단위 영업이익이다. 반도체 부문 적자가 줄고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사업이 선전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올해 4분기 이후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11일 “올해 3분기 매출이 67조원, 영업이익은 2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9% 줄었지만 전 분기보다는 258.2% 급증했다. 증권사 컨센서스(추정치 평균) 2조1344억원을 크게 웃돈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스마트폰·디스플레이 사업이 선전했다. 모바일경험(MX)사업부는 전 분기(3조400억원) 대비 약 15% 늘어난 3조5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시리즈, 갤럭시 A시리즈 등의 판매량이 증가한 영향이다.디스플레이에서는 1조8000억~1조9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 분기(7900억원) 대비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애플 등 주요 고객사에 납품한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물량이 급증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반도체에서는 적자폭이 줄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3분기 3조9000억원 안팎의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4조원대 적자를 낸 것을 감안하면 ‘바닥을 찍었다’는 진단이 나온다. 감산으로 재고가 감소했고 일부 고객사와의 가격 협상 여건이 나아진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의 어닝 서프라이즈 덕에 국내 증

  • 실적 효자 스마트폰…"폴더블 덕에 서프라이즈"

    실적 효자 스마트폰…"폴더블 덕에 서프라이즈"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올해 3분기 3조5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출시된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5시리즈가 세계적인 인기를 끈 영향으로 분석된다. 폴더블폰 출시 시기를 예년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 신제품 효과를 극대화한 판매 전략이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11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사업부의 3분기 영업이익은 3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3조400억원) 대비 약 1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 사업에서 낸 3조원대 후반의 영업손실을 메우며 삼성전자의 전체 영업이익(2조4000억원) 증가에 기여했다.8월 공개한 갤럭시 Z플립5·폴드5가 효자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갤럭시 Z플립5는 외부 화면 대각선 길이를 8.6㎝로 늘려 면적을 약 두 배로 키운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Z폴드5는 무게가 10g 줄어 ‘휴대성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두 모델의 정확한 판매량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통신업계에선 “국내 사전판매량이 102만 대로 전작보다 증가하면서 역대 폴더블폰 중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들은 올해 갤럭시 Z5시리즈를 포함한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 기록한 1000만 대를 무난하게 넘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5시리즈가 출시되며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커졌다”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전 분기보다 크게 상승했다”고 말했다.올해 4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연말 쇼핑 시즌이 본격화하면서 폴더블 등 프리미엄 폰과 갤럭시 A시리즈, 갤럭시S23

  • 반도체·배터리 대장株 날자…증시도 웃었다

    반도체·배터리 대장株 날자…증시도 웃었다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2% 가까이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도 3% 가까이 오르며 80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반도체주가 급등하고, 2차전지 관련주도 반등한 덕분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회복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대장주가 이끈 반등 랠리11일 코스피지수는 1.98% 오른 2450.0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9일(2.63%) 후 최대 상승 폭이다. 코스닥지수는 2.78% 오른 817.12에 마감하며 800선을 회복했다. 이날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621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외국인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1819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유가증권시장에선 1178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1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5104억원, 209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2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2.71%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삼성전자가 오르자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도 일제히 급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7.31%), 삼성SDI(4.29%), LG화학(4.21%) 등 2차전지 관련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반도체와 2차전지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이날 나란히 기대 이상의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위축됐던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는 분석이다.이날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증권사 평균 예상치는 2조421억원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영업이익이 7312억원(예상치 67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기 최대 영업이익이다. 여기에 전날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연방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

  • 탈출하는 개미들 7000억 '폭풍 매도'…증시 바닥 찍었나

    탈출하는 개미들 7000억 '폭풍 매도'…증시 바닥 찍었나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2% 가까이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도 3% 가까이 오르며 80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반도체주가 급등하고, 2차전지 관련주도 반등한 덕분이다. 전문가들 국내 증시가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회복돼야 한다고 진단했다.돌아오지 않은 외국인11일 코스피지수는 1.98% 오른 2450.0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9일(2.63%)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코스닥지수는 2.78% 오른 817.12에 마감하며 800선을 회복했다. 이날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6212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1819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유가증권시장에서 1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17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 투자자는 이날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5104억원, 209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2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2.71%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삼성전자가 오르자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도 일제히 급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7.31%), 삼성SDI(4.29%), LG화학(4.21%) 등 2차전지 관련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반도체와 2차전지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3분기 기대 이상 실적을 내면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는 분석이다. 전날 래피얼 보스틱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은 불필요하다”고 언급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대장주가 이끈 반등랠리이날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증권사 평균 예상치는 2조421억원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영업이익이 7312억원(예상치 6751억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