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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가 '픽'한 저평가 국내株…AI는 네이버, 배당은 KT&G
미국 증시가 연일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월가에서 저평가된 아시아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씨티은행은 인공지능(AI) 수혜주로 삼성전자, 네이버를 꼽았고 모건스탠리는 배당주로 KT&G를 추천했다.11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저평가된 아시아 지역 AI 수혜주를 선정했다. 올해 미국 AI 수혜주를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나타냈지만, 일부 아시아 주식은 올해 주가 상승이 비교적 부진해 향후 상승세가 점쳐진다는 얘기다.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엔비디아의 품질 평가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혜주로 꼽혔다. 네이버는 생성형 AI인 ‘하이퍼클로바’ 서비스가 수익을 내기 시작해 추천 종목에 들어갔다. 씨티은행은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현재 주가 대비 각각 25.28%, 52.31%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일본 기업 중에서는 호야와 도요타자동차가 꼽혔다. 호야는 반도체 제조용 블랭크마스크를 제조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올 1분기 실적 발표에서 AI, 전기차를 비롯한 미래 성장 분야에 1조7000억엔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주식 중에서는 징둥닷컴이 선정됐다.씨티은행은 “이들 종목은 AI 수혜주로 꼽혔지만, 주가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며 “최근 들어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했다. 모건스탠리도 하반기 아시아 증시 배당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일본과 한국, 중국 증시에서 주주환원 정책이 이어지면서 배당주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한국 종목 중에서는 KT와 KT&G를 주목할 종목으로 꼽았다. 모건스탠리는 KT의 연간 배당수익률을 5.5%, KT&G는 6.1%로 예상했다. 향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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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혜주인데 왜 안사?"…월가도 베팅 조언한 한국 회사
미국 증시가 연일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월가에서 저평가된 아시아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국내 종목 중에서 씨티은행은 인공지능(AI) 수혜주로 삼성전자, 네이버를 꼽았고 모건스탠리는 배당주로 KT&G를 추천했다.11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저평가된 아시아 지역 인공지능(AI) 수혜주를 선정했다. 올해 미국 AI 수혜주를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였지만 일부 아시아 주식들은 올해 주가 상승이 비교적 부진해 향후 상승세가 점쳐진다는 얘기다.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엔비디아의 품질 평가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혜주로 꼽혔다. 네이버는 생성형 AI인 '하이퍼클로바' 서비스가 수익화로 이어지면서 추천 종목에 들어갔다. 씨티은행은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현재 주가 대비 각각 25.28%, 52.31%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일본 기업 중에서는 호야와 토요타 자동차가 꼽혔다. 호야는 반도체 제조용 블랭크마스크를 제조하고 있다. 토요타 자동차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AI, 전기차를 비롯한 미래 성장 분야에 1조7000억엔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주식 중에서는 징둥닷컴이 꼽혔다.씨티은행은 "이들 종목들은 AI 수혜주로 꼽혔지만, 실제 주가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며 "최근 들어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했다.모건스탠리도 최근 투자자들에게 전한 보고서에서 하반기 아시아 증시 배당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일본과 한국, 중국 증시에서 주주환원 정책이 이어지면서 배당주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한국 종목 중에서는 KT와 KT&G를 주목할 종목으로 꼽았다. 모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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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회복?…'반토막 BBIG'에 개미 울상
2020년 말 코스피지수가 2800선을 돌파했을 때 주식을 시작한 A씨는 얼마 전 계좌를 열어보고 한숨을 쉬었다.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데도 보유 종목들이 여전히 손실을 내고 있어서다.증시 호황기 개인 매수세가 집중된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업종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올 들어 반도체 자동차 등 외국인과 기관이 사들인 대형 종목이 증시를 주도하고 있어 외국인과 개인 간 투자 수익률 격차가 더욱 커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상승장에서도 BBIG 반토막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이 증시로 대거 유입된 ‘동학개미운동’ 시기(2020년 3~12월)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6개는 당시(2020년 말) 대비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지수가 약 2년5개월 만에 2800선을 회복했지만 개인들이 투자한 대부분의 종목은 주가가 회복되지 못했다는 얘기다.당시 개인 순매수 1·2위인 삼성전자와 현대차만 이 기간 각각 8.1%, 43.2% 상승했다. 나머지 종목은 고점 대비 반 토막이 났다. 순매수 상위에 오른 네이버(-39.6%), 카카오(-45.3%), 셀트리온(합병 전 셀트리온헬스케어·-45.5%), SK(-35.6%)는 두 자릿수 손실을 보고 있다.당시 상승장에서 개인투자자에게 인기를 끌었던 BBIG 종목도 주가가 바닥이다. KRX BBIG지수는 2020년 말 대비 현재 47%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6%)만 보합권일 뿐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롯해 삼성SDI(-39.0%), 넷마블(-56.0%), 카카오게임즈(-57.6%) 등은 주가가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올 들어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 간 성적표도 극명하게 갈렸다. 전날 기준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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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반격…'2나노 AI가속기' 日서 첫 수주
삼성전자가 2나노미터(㎚·1㎚=10억분의 1m) 반도체 생산 계약을 처음 따냈다. 일본 스타트업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가속기에 들어가는 이 반도체 물량은 국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협력사와 협업해 수주했다. TSMC가 대만에서 강력한 파운드리 생태계를 구축한 것처럼 삼성도 국내 기업 간 협업체제를 강화하는 전략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삼성전자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및 ‘세이프 포럼 2024’를 열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는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사) 고객들과 협력하기 위해 선단 공정 외에 다양한 이미지센서, 무선주파수(RF) 반도체 구현을 위한 스페셜티 공정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AI 솔루션을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생태계 강화 성과와 지원 방안을 소개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국내 디자인하우스인 가온칩스와 협력해 일본 AI 반도체 스타트업 프리퍼드네트웍스(PFN)의 AI 가속기를 수주한 것을 대표 성과로 꼽았다. 삼성전자는 PFN의 반도체를 2나노 공정으로 생산하고, 2.5D(2.5차원) 패키징까지 한꺼번에 지원하는 ‘턴키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 파운드리를 사용하는 텔레칩스, 어보브, 리벨리온 등 국내 팹리스 3사도 삼성과의 협력 성과와 비전을 공유했다.삼성전자는 AI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 팹리스, 디자인하우스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팹리스, 디자인하우스, 후공정 등 주변 생태계가 강해야 한다. 대만에는 팹리스가 설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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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시장 모두 가진 TSMC…'헝거 마케팅'으로 빅테크 줄세운다
“TSMC는 무너뜨리기 힘든 난공불락의 성(城) 같다.”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대만 TSMC에 대한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의 평가다. ‘빠른 추격자’ 전략으로 글로벌 기업을 차례차례 밟고 올라선 삼성전자지만, 파운드리 사업에 본격 뛰어든 지 5년이 다 되도록 TSMC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서다. 수율(생산품에서 양품이 차지하는 비율)로 대변되는 기술력, ‘캐파’로 불리는 생산 능력, 고객과의 우호적인 관계, 협력사 생태계 등 경쟁의 성패를 가르는 분야마다 TSMC에 한참 밀리는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워낙 빈틈이 없다 보니 반격의 기회조차 제대로 잡기 힘들다”고 말했다. 최첨단 공정 90% 장악시장점유율 61.7%, 시가총액 1조달러(약 1381조원) 돌파. TSMC를 설명할 때 뒤따르는 화려한 수식어의 원천은 하나로 귀결된다. 최첨단 공정 기술력. TSMC는 매년 5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앞세워 7나노미터(㎚·1㎚=10억분의 1m) 이하 파운드리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삼성전자 인텔 등 파운드리 경쟁사가 ‘3㎚ 공정 세계 최초 양산’ 같은 타이틀을 차지해도 승자는 언제나 TSMC다. 한두 번이 아니다. 이런 그림은 항상 되풀이된다. 경쟁사보다 두 배 이상 높은 70% 수준의 높은 수율과 철저한 납기 준수를 통해 고객사의 신뢰를 얻은 덕분이다.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TSMC의 장점은 더 부각되고 있다. AI 시대엔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저전력·고성능 반도체의 수요가 계속 커지는데, 이를 완벽하게 만들 수 있는 곳이 TSMC여서다.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엔비디아 고객사들이 자체 AI가속기를 개발하는 ‘탈(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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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업한 날…TSMC 시총 1조달러
“엔비디아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위협적인 경쟁자들에 둘러싸여 있지만, TSMC 주변에는 라이벌이 없다.”황철성 서울대 재료공학부 석좌교수는 9일 “인공지능(AI) 시대의 진정한 승자는 엔비디아가 아니라 TSMC”라며 이렇게 말했다. 구글 MS 메타 등 빅테크가 일제히 자체 AI 가속기 개발에 나선 것은 엔비디아에 엄청난 위협이지만,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TSMC에는 반대로 ‘새로운 일감’이 생긴다는 의미여서다.TSMC의 질주에 가속이 붙고 있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TSMC는 엔비디아에 이어 글로벌 반도체 기업 중 두 번째로 시가총액 1조달러(약 1381조원) 벽을 넘었다. 올 들어 주가 상승률은 83.8%다. 4년 전 엇비슷했던 삼성전자 시총(524조원)의 2.3배가 됐다.TSMC의 힘은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에서 나온다. AI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200조원에 육박하는 파운드리 시장의 61%(올 1분기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황정수/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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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겨우 회복되는데…삼성노조 "파업 목표는 생산 차질"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8일 ‘생산 차질’을 목표로 내걸고 총파업에 돌입했다. 반도체 부문(DS) 직원이 대다수인 전삼노는 10일까지 사흘간의 1차 총파업을 진행하고, 요구안이 관철되지 않으면 무기한 추가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365일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반도체 제조 공장의 특수성으로 인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서 생산에 차질을 빚는 파업을 감행한 사례는 없었다.삼성 측은 “7만 명 중 30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하는 것이어서 생산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전삼노는 이날 경기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H1 정문 앞에서 총파업 결의 대회를 열었다. 조합원 3만657명 중 경찰 추산 3100명이 참가했다. 당초 노조 측이 기대한 5000명에 미치지 못했지만 전삼노는 “예상한 것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참가했다”며 “생산 차질은 무조건 달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전삼노는 △2024년도 기본인상률(5.1%)을 거부한 조합원 855명에게 더 높은 임금 인상률 적용 △경제적 부가가치(EVA) 방식의 초과 이익성과급(OPI) 제도 개선 △유급휴가 약속 이행 등을 요구했다. 또 무임금 파업으로 발생한 조합원의 경제적 손실도 사측이 보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직원은 7만여 명이다. 이 중 3000명가량이 생산에 불참한다고 해서 공정에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노조가 기대한 만큼의 인원이 파업에 동참하지 않으면서 이날 반도체 라인은 정상 가동됐다.하지만 ‘만일의 하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삼노는 “사측은 6월 13일 이후 사후 조정 2주 동안 우리의 요구를 전부 수용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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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깜짝 실적'에…콜옵션 8배 대박 터졌다
지난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개별주식 옵션 투자자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삼성전자 콜옵션은 8배 가까이 올랐고 LG전자 콜옵션도 한때 70% 넘게 상승했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행사가 8만8000원인 삼성전자 콜옵션(7월물)은 이날 840원에 마감했다. 지난 3일 종가 기준 110원에서 이날까지 7.63배 뛰었다. 5일에는 1000원으로 9배 넘게 오르기도 했다. 옵션 프리미엄과 행사가를 합쳐 삼성전자 주가가 8만8840원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가 많았다는 얘기다. 행사가 11만원인 LG전자 콜옵션 역시 3일 종가 기준 1320원에서 5일 2450원까지 뛴 뒤 이날 일부 하락해 1800원에 마감했다.삼성전자와 LG전자가 5일 좋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옵션 가격도 뛰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조4000억원으로 증권가 컨센서스(추정치 평균)인 8조3077억원을 25.18% 넘겼다. LG전자도 2분기 영업이익이 1조1961억원으로 컨센서스인 9961억원을 크게 웃돌았다.실적 기대가 커지면서 옵션 투자자들은 증시 강세에 베팅하고 있다. 행사가 400인 코스피200 콜옵션 가격은 3일 0.06에서 이날 0.68까지 올랐다. 코스피200지수는 1일 384.34에서 이날 394.47로 뛰었다. 전체적인 콜옵션 주문도 늘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 옵션의 풋·콜 레이쇼(콜옵션 주문량 대비 풋옵션 주문량 비율)는 1일 1.01배에서 5일 0.71배로 떨어졌다. 주가 강세를 예상한 콜옵션 주문 비중이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다만 풋·콜 레이쇼가 하락했다는 것은 고점에 이르러 조정이 가까워졌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통상 증권가에서는 이 비율이 0.6 미만으로 내려가면 과매수권으로 본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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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타고 달린다…'삼천피' 전망 쏟아져
박스권에 갇혀 있던 국내 증시에 활기가 돌고 있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 주가가 본격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맞물린 덕이다. 하반기 ‘삼천피 돌파’에 대한 기대도 짙어지고 있다. 커지는 ‘삼천피’ 기대7일 BNK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기존 3000에서 3200으로 상향했다. 최근 증권사들은 하반기 시장 전망을 잇달아 높이고 있다. 대신증권은 하반기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 상단을 3200으로 높였고, 메리츠증권과 삼성증권은 3150,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은 3100선까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지난 5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2분기 호실적이 도화선이 됐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약 25% 웃돈 2분기 영업이익(10조4000억원)을 발표하자 삼성전자는 2.96%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덕에 코스피지수도 1.32% 상승한 2862.23에 거래를 마감하며 2900선에 한 발 더 다가갔다.정보기술(IT)산업 성수기인 3,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의 영업이익 예상치가 상향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자 코스피200 상장사의 올해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온다.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상장사의 실적 전망치가 추가로 상향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코스피지수의 상승 여력도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국내 상장사의 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70~8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 들어 코스피지수는 삼성전자의 부진으로 8%밖에 오르지 못했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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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영업익 2.7조원 '주춤'…'폴더블·링'으로 반전 노린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스마트폰 사업은 작년보다 주춤했다. 삼성은 오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하는 폴더블 Z6 시리즈와 갤럭시 링 등을 앞세워 수익성을 다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올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2조7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3조400억원보다 소폭 줄어든 수치다. 올 1분기 영업이익(3조5000억원)보다는 1조원 가까이 빠졌다.2분기는 신제품이 없어 계절적 비수기로 꼽히는 데다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여파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삼성이 올초 출시한 인공지능(AI)폰 갤럭시S24 시리즈가 꾸준히 팔린 덕분에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많다.삼성은 10일 갤럭시Z플립·폴드6 출시를 계기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파리에서 개최하는 하반기 언팩 행사에선 폴더블폰 외에도 신규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링과 갤럭시 워치7 울트라, 새로운 디자인의 차세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등의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새로 공개하는 폴더블폰은 전작의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갤럭시S24에 들어간 AI 기능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애플이 아이폰16을 내놓기 전에 신작 폴더블폰으로 AI폰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게 삼성의 전략”이라고 말했다.증권가에선 TV와 생활가전을 총괄하는 디지털가전(DA) 사업부의 2분기 영업이익을 약 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프리미엄 TV와 에어컨이 잘 팔리면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SDC)의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3400억원)보다 개선된 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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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9만전자 가나요"…깜짝 실적에 52주 신고가
삼성전자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내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상승세에 코스피지수도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삼성전자는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96% 오른 8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쌍끌이 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날만 1조18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도 586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올해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액 10조1098억원의 10% 이상이 이날 하루에 집중된 것이다. 반면 개인은 1조7273억원어치를 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국내 시가총액 20.37%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빨간불을 켜자 코스피지수 전체가 상승세를 탔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32% 오른 2862.23에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52주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외국인이 1조3088억원, 기관이 1조2560억원어치 사들였고 개인은 2조5141억원어치 팔았다.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를 하반기 국내 증시 ‘톱픽’으로 꼽았다. 2021년 1월 기록한 ‘9만전자’를 넘어 ‘12만전자’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높였다. 키움증권과 대신증권은 11만원으로 제시했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의 배경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더해 3분기께 증권사들의 예상대로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납품하면 주가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4배 수준으로, 2배가 넘는 SK하이닉스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증권사 목표주가 수준인 11만원까지 올라도 PBR은 1.8배 수준이다. 정성한 신한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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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 타고 부활한 반도체…삼성 위기론, 한방에 날렸다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수요가 폭발한 고대역폭메모리(HBM)는 따지고 보면 전체 D램 시장의 20%에 불과한 그리 크지 않은 시장이다. 하지만 HBM 하나에 D램이 8~12개씩 들어가는 구조이다 보니 일반 D램도 ‘공급 부족’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여기에 ‘AI 붐’은 D램만큼이나 AI 서버와 스마트폰, PC 등에 많이 들어가는 낸드플래시 수요도 끌어올리고 있다.HBM과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분야에서 고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깜짝 실적’을 낸 배경이다. 시장에선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3분기부터 더 가파른 오름세를 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반 D램과 낸드 수요가 한층 더 늘고 있는 데다 엔비디아에 최신 HBM 제품인 ‘HBM3E’를 납품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서다. ○서버용 D램·SSD 수요 급증5일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52% 증가한 1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증권사 평균 예상치(8조3078억원)를 25% 넘어선 ‘어닝 서프라이즈’다.업계에서는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전체의 60%를 넘는 6조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적 회복의 일등공신은 반도체 가격 회복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D램 가격은 13~18%, 낸드는 15~20% 상승했다.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서 재고자산 평가손실로 쌓아놓은 충당금이 1조원가량 유입된 것도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됐다.업계에선 일반 D램뿐만 아니라 HBM과 함께 ‘AI칩’으로 분류되는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D램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낸드 판매가 늘어난 게 실적 회복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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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로봇株…에브리봇·이랜시스 '쑥'
로봇주가 일제히 반등했다.5일 ‘로봇 대장주’인 두산로보틱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42% 오른 7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선 에브리봇(10.73%), 이랜시스(4.21%), 레인보우로보틱스(3.47%) 등이 동반 상승했다. 이들은 장 초반 10% 이상 올랐다가 오후 들어 주가가 진정됐다.전날 삼성전자가 반도체 무인 공정을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자가 몰렸다. 삼성전자는 신규 반도체 공장에 로봇을 도입하기 위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양팔 로봇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자동화 로봇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것이란 기대가 퍼지며 로봇주가 들썩였다.증권가 관계자들은 최근 주가 등락이 잦은 로봇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5월에는 삼성전자가 최상위 연구개발 조직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가 연구 인력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투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로봇기업에 매수세가 몰렸다. 물걸레 로봇 청소기를 개발하는 에브리봇과 비데 노즐, 디지털 도어록을 제조하는 이랜시스는 5월 10일 하루에 10~17% 급등했다. 그러나 이날 오른 주가는 대부분 원상 복귀했다.로봇주로 묶여 있지만 적용 분야가 다르고 생산 시기, 매출 발생 여부 등에 차이가 있어 호재가 나올 때마다 주가가 출렁일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는 “로봇산업은 미래 전망이 밝지만 연구개발비가 많이 들고 양산까지 시간이 걸려 대부분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을 선별해 장기 투자해야 하는 분야”라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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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삼성전자 영업이익 10조 복귀
모두 삼성전자가 위기라고 했다. 삼성이 가장 잘한다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한 수 아래인 SK하이닉스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권을 내줬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에서는 대만 TSMC와의 격차가 점점 벌어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삼성이 반도체 부문 수장을 전격 교체하자 ‘삼성 위기설’은 기정사실처럼 일파만파 번져나갔다.그랬던 삼성전자가 5일 ‘어닝 서프라이즈’로 요약되는 올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74조원, 영업이익 10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23%와 1452% 늘었다. 삼성전자가 10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한 것은 2022년 3분기(10조9000억원) 후 일곱 분기 만이다. 위기라던 삼성이 어떻게 다시 ‘괴력’을 발휘한 걸까. 업계에서는 최근 몇 개월 동안 시장의 관심이 HBM과 파운드리에만 쏠리다 보니 삼성의 저력이 과소 평가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한다.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HBM뿐 아니라 D램, 낸드플래시 등 일반 메모리반도체 ‘몸값’도 함께 올랐는데, 그 수혜를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삼성(D램 46.8%, 낸드 32.4%)이 많이 가져갔다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은 각각 13∼18%, 15∼20%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영업이익 가운데 6조3000억원가량이 반도체 부문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AI용 서버에는 HBM보다 훨씬 많은 일반 D램과 낸드가 들어간다”며 “삼성전자도 SK하이닉스 못지않은 ‘AI 수혜주’라는 의미”라고 말했다.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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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뜨면 달리는 로봇株…에브리봇·삼익THK ‘쑥’
로봇주가 다시 한번 ‘반짝’ 반등했다. 삼성전자의 자동화 로봇 도입 확대를 둘러싼 기대감이 원인이 됐다. 로봇주는 최근 주가 등락이 잦아져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로봇 대장주’ 두산로보틱스는 2.42% 오른 7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익THK는 3.39% 상승한 1만189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에브리봇(10.73%), 이랜시스(4.21%), 레인보우로보틱스(3.47%)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들은 장 초반 6.2~16.27% 올랐다가 오후 들어 주가가 진정됐다.전날 삼성전자가 반도체 무인 공정을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로봇주 전반에 투자자들이 붐볐다.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양팔 로봇을 활용해 반도체 공장에 사용할 로봇을 테스트 중이란 게 시장에 알려진 주요 내용이다. 반도체 공정에 유독 화학물질 활용이 많다 보니, 신규 반도체 공장부터 로봇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로봇주는 이 같은 삼성전자 발 호재에 주가가 출렁이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5월에도 삼성전자가 최상위 연구개발 조직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가 연구 인력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투입했다는 소식에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기도 했다. 당시 에브리봇, 이랜시스, 삼익THK는 5월 10일 하루에만 10.15~16.75% 상승하기도 했다. 오른 주가는 2주에서 한 달 사이에 대부분 원상 복귀했다.실제로 매출액이 발생하는 영역과 호재 사이의 괴리가 커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가 등락폭이 특히 큰 에브리봇은 물걸레 로봇 청소기를 만드는 회사다. 이랜시스는 비데 노즐과 모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