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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3분기 매출 587억원…사상 최대 연매출 경신 순항
메디톡스는 8일 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3분기 매출이 58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6억원, 당기순손실은 22억원을 기록했다.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31억원, 149억원으로 2019년 사상 최대 연매출(2059억원) 경신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3분기 매출은 587억원으로 올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성장했다.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한 ‘코어톡스’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톡신 제제의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결과다. 톡신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국내 31%, 해외 13% 증가했다.다만 경쟁사와 진행중인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의 일정 지연으로 발생한 추가 비용의 일부를 지급했다. 국내에서 진행 중인 여러 행정 소송의 1심 선고를 전후로 제반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은 “주력 분야의 매출 성장세가 안정적으로 지속되고 있어, 일시적 비용 증가에 따른 이익 감소는 빠른 시일 내 정상화될 것”이라며 “국내 시장을 재편할 차세대 톡신 제제 ‘뉴럭스’ 출시와 액상형 톡신 제제 ‘MT10109L’의미국 바이오의약품 허가신청서(BLA)신청이 임박한 만큼 만반의 준비를 거쳐 비약적 도약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메디톡스는 연내 BLA 신청을 목표로 비동물성 액상형 톡신 제제 ‘MT10109L’의 선진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두바이 국영기업과 현지 완제품(DP)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본 계약을 추진중이다. 또한 계열사 뉴메코가 개발한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를 내달 출시해 국내 톡신 시장의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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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조 수출 대박에…종근당 날았다
종근당 주가가 사상 최대 규모의 기술 수출에 힘입어 연일 강세다. 이런 투자심리가 바이오업종 전반으로 확산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종근당은 7일 1.17% 오른 12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13만9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 2일부터 나흘 연속 오름세다. 전날 신약 후보 물질 ‘CKD-510’의 기술 이전 계약 사실을 발표한 게 영향을 미쳤다. 발표 당일에만 주가가 26.11% 뛰었다.CKD-510은 종근당이 직접 발굴한 신약 후보 물질이다. 심장질환, 알츠하이머성 치매 등의 발현과 관련한 HDAC6(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 이번 기술 이전 계약 규모는 총 13억500만달러(약 1조7300억원)로 종근당 설립 이후 최대 규모다.증권가는 종근당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키움증권,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이날 종근당 목표 주가를 15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현재 주가 대비 15% 이상 높은 수준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은 오랜 기간 R&D(연구개발) 투자 대비 성과가 없다는 점이 주가 할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번 계약으로 R&D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일각에선 국내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에 이어 국내 바이오벤처인 오름테라퓨틱스도 기술이전 계약 소식을 알린 데다 한시적인 공매도 금지 등 호재로 바이오업종 투자 심리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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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3분기 역대급 실적…영업이익률 40% 육박 '기염'
셀트리온이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현재 6개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을 2년 안에 11개로 늘리고 신약도 적극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30년 매출 12조원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셀트리온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723억원과 영업이익 267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2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39.8%로 전년 동기 대비 6.7%포인트 올랐다.주력 제품인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의 꾸준한 성장세 덕분이다. 3분기 램시마의 미국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0% 늘었다. 유럽 시장 점유율도 57%에 달해 인플릭시맙 치료제 중 처방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트룩시마는 22.3%, 허쥬마는 21.7%의 유럽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받은 램시마의 피하주사(SC) 제형도 빠르게 시장에 침투하고 있다. 유럽 주요 5개국 점유율은 18.8%를 돌파했다.바이오시밀러 신제품도 계속 선보인다. 허가 신청 단계에 있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을 포함해 2025년까지 5개를 추가로 허가받을 예정이다.신약 개발사로의 변신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 10월 램시마SC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바이오시밀러가 아니라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제품명은 짐펜트라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토나’에 이은 셀트리온의 두 번째 신약이다. 회사 관계자는 “특허를 확보하면 2040년까지 복제약 시장 진출을 막을 수 있다”며 “2030년까지 매출 3조원을 달성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셀트리온은 지난달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결된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절차를 연내 마무리 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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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고금리 영향…신약 호재에도 힘 못쓰는 제약·바이오주
최근 제약·바이오 섹터 투자에 찬 바람이 불고 있다. 신약 개발 기업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고금리 부담 속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신약 기업은 재무 건전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지난 3일 유한양행 주가는 0.17% 내린 5만9400원에 마감했다. 10월 초 7만9000원까지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한 달 새 증발한 시가총액만 1조5000억원 수준이다. 오스코텍과 지아이이노베이션 등 중소·중견업체도 상황은 비슷하다. 두 회사는 1개월 전과 비교해 각각 33.9%, 35.5% 하락했다.바이오주 급락은 유한양행의 임상 결과 발표가 촉발했다. 유한양행은 지난달 20~2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를 앞두고 9월부터 슬금슬금 올랐다. 폐암치료제 렉라자와 미국 얀센의 신약 리브리반트를 병용 투여한 마리포사의 호전된 임상 결과가 예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개된 연구 초록은 기대에 못 미쳤다는 분석이 많았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임상 데이터 일부가 아쉽게 나와 주가가 하락했지만 신약의 상업적 가치는 바뀌지 않았다”며 “글로벌 판매 전략을 어떻게 꾸리는지가 기업 가치 회복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바이오업체의 주가가 단기 급등락하는 현상은 최근 들어 자주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16일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을 2980억원에 일본 제약사로 기술 이전했다고 발표한 지아이이노베이션이 대표적이다. 호재인데도 회사 주가는 발표 당일 17% 넘게 올랐다가 급락세로 돌아선 후 종국엔 13.27% 하락했다.바이오 상장지수펀드(ETF)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8월 상장한 바이오섹터 ETF인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는 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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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호실적 낸 아미코젠, 레진·배지 생산도 '박차'
국내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대표기업 아미코젠이 지난 3분기 43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7일 발표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1209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아미코젠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431억원의 매출과 1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아미코젠 관계자는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9억원을 기록했다”며 “같은 기간 당기 순이익은 180억원 적자에서 188억원 증가한 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말했다.항생제 시장이 성장하면서 제약용 특수효소 등의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3분기 제약용 특수효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균주개발 프로젝트(DX) 기술료는 3배 이상 증가했다. 4분기로 갈수록 럼피스킨병 등 전염병 유행에 따라 항생제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아미코젠의 중국법인인 아미코젠차이나도 호실적을 냈다. 중국 항생제 시장 역시 커지면서 3분기 누적 매출액 902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29% 증가한 수치다.아미코젠 관계자는 “아미코젠차이나는 생산능력 확대, 중국 물량기반조달(VBP) 정책 시행, 전염병 확산 등에 따른 항생제 수요 증가로 올해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며 “완제의약품 마진율은 40% 이상이며 신공장에서도 여러 종류의 동물용 원료의약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신성장 동력인 인체용 의약품 사업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현재 개발 중인 세파계 항생제 판매를 내년부터 본격 시작한다.항생제뿐만이 아니다. 연말 전남 여수 레진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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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실적 '최고치' 찍은 셀트리온…"7년 뒤 매출 12조 목표"
셀트리온이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연내 합병을 마무리 짓고 2년 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11개, 7년 뒤 매출 12조원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회사 측은 다시 한번 강조했다.셀트리온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723억원과 영업이익 267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25% 증가한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전망치(매출 6200억원, 영업이익 2200억원)를 각각 8%, 20% 가량 웃돌았다.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은 계속해서 성장세다. 지난 2분기 램시마의 피하주사(SC) 제형인 램시마SC는 독일과 프랑스에서 각각 36%, 25%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에서 트룩시마 점유율은 23.3%, 허쥬마는 21.7%으로 빠른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램시마의 피하주사 제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제품명은 짐펜트라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일한 SC 제형의 인플릭시맙 치료제로, 출원된 특허가 확보될 경우 2040년까지 경쟁 없는 신약으로 판매 가능할 것”이라며 “2030년까지 3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자가 투여할 경우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고, 신약으로 높은 가격을 적용 받아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신규 바이오시밀러도 계속해서 선보인다. 2025년까지 11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는 허가 신청 단계다.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는 임상 3상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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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관계사 HLB테라퓨틱스 주식 66만주 장내매입
HLB는 관계사인 HLB테라퓨틱스의 주식 66만주를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일까지 장내 매입했다고 3일 밝혔다.HLB의 HLB테라퓨틱스 보유 지분은 기존 4.78%에서 5.51%로 늘었다.HLB테라퓨틱스는 미국 및 유럽에서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HLB는 HLB테라퓨틱스의 주가에 이러한 성과가 반영되지 못했다고 판단해 지분 확대에 나섰다. HLB테라퓨틱스는 내년 중 미국 및 유럽 임상을 모두 마치고 각각 품목허가 신청에 돌입할 계획이다. 앞서 미국에서 진행한 첫 번째 임상 3상을 통해 긍정적 임상 결과를 확인한 만큼 주요 지표인 각막 상처의 완치 비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NK치료제는 ‘옥서베이트’(Oxervate)가 유일하다. 하지만 1달 기준 약가가 5만4000달러(약 7138만원)에 달해 FDA 허가 기준인 8주 간의 치료를 받을 경우 최소 11만달러가 소요된다. 재조합 단백질약물로 냉장보관 등의 불편함과 투약 준비 과정이 복잡하다는 특징도 있다. HLB테라퓨틱스에 따르면 RGN-259는 일반 점안제와 같이 보관이 간편하고 치료 기간도 짧다. 허가 시 환자의 치료 이점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백윤기 HLB 대표는 “임상 3상 완료 후 신약허가 절차가 진행되면 큰 폭의 기업가치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선제적 주식 매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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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3분기 시장 컨센서스 하회...목표가 하향"
다올투자증권이 주요 제품의 공급지연과 지속적인 금리 상승에 따라 에스티팜의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1일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에스티팜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559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리고뉴클레오타드(올리고)의 공급지연과 자회사의 이익감소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0기존 11만원으로 제시했던 적정주가를 10만원으로 하향했다. 올리고는 일반적으로 실험실에서 생물학 및 유전체학, 생화학, 분자생물학적 연구나 실질적으로 유전자 검사를 위해 합성한 짧은가닥 DNA 또는 RNA 분자다. 올리고 CDMO 사업은 에스티팜 매출액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사업이다. 다만 4분기에는 이연된 매출이 반영되며 연간 매출 추정치 변동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4분기에는 이연된 올리고 물량이 모두 생산돼 출하될 예정"이라며 "2023년 매출액은 2827억원, 영업이익은 304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실사 인증으로 수주 계약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6월 신약허가를 신청한 혈액암치료제의 생산 매출은 2024년부터 발생이 예상되지만 공장 실사 스케줄과 공급 스케줄 조정의 가능성이 있"며 "원료 공급 중인 RNA 치료제들이 후기 임상 단계로 갈수록 대량생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했다.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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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템바이오텍, 유상증자 주주 청약률 89.7%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달 30~31일 진행된 약 210억원 규모 유상증자의 구주주 청약률이 약 90%를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달 30일과 31일 양일간 진행된 구주주 대상 청약 결과 89.7%의 청약률을 달성했다.이에 따라 강스템바이오텍은 209억7000만원 중 약 188억원의 청약금액을 확보하게 됐다. 신주인수권증서를 배분받은 구주주의 청약 주식 수는 1614만1381주로 집계됐다.그 외 실권주 물량은 185만 8619주로 전체 물량의 10% 정도다. 일반 공모는 오는 2~3일 한양증권을 통해 진행되며 확정 발행가액은 주당 1165원이다. 1일 오전 기준 강스템바이오텍 주가는 1357원이다.강스템바이오텍은 내년 상반기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골관절염 치료제 임상 1상 결과도 발표할 계획이다.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확보하게 되면 아토피 치료제의 품목허가 신청에 돌입하고 골관절염 치료제는 조기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예정이다.강스템바이오텍은 조달한 자금 중 106억원을 임상시험 진행 및 품목허가 준비에 활용할 예정이다. 나머지 78억원은 GMP 등 운영비용에, 26억원은 오가노이드 연구개발 비용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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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스아이바이오, 美 법인에 13억원 규모 유상증자
파로스아이바이오는 100% 자회사인 미국 법인 파로스테라퓨틱스에 100만 달러(약 13억5000만 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파로스아이바이오가 취득할 주식은 1억 주이며 발행가는 1주당 0.01 달러(약 13.5원)다. 이번 증자를 통해 파로스테라퓨틱스의 자본금은 50만 달러(약 6억 8000만원)에서 150만 달러(약 20억 2천만원), 총 발행 주식 수는 5000만 주에서 1억 5000만 주로 늘어난다. 이번 증자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이뤄진다. 이번 유상증자는 파로스아이바이오의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후보물질 ‘PHI-101 AML’의 미국 임상 2상 준비를 위해 결정됐다. PHI-10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급성골수성 백혈병에 대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았다. 임상 2상 결과에 따라 조건부 품목 허가 신청을 통한 조기 상용화도 가능하다. 현재 PHI-101은 글로벌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파로스테라퓨틱스가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연구 기반을 확충하고 해외 우수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파로스테라퓨틱스를 통해 공동연구 개발을 위한 글로벌 협업망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PHI-101와 ‘PHI-501’ 등 기존 보유 물질의 임상 진입과 기술이전 기회를 늘리고 신규 후보물질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한혜정 파로스아이바이오 최고혁신책임자(CIO) 겸 파로스테라퓨틱스 대표는 “파로스테라퓨틱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여러 기업과의 기술 교류 및 협업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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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대어’ 큐로셀, 공모가 밴드 하단 미만으로 낮추고 IPO 공모
바이오 기업 큐로셀이 희망 공모가 범위의 하단 밑에서 최종 공모가를 결정하고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 코스피지수가 10개월 만에 2300선이 붕괴하고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시 약화되면서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큐로셀은 확정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2만9800원~3만3500원의 하단(2만9800원) 미만으로 낮춰 공모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확정 공모가격을 희망 공모가격 범위의 하단 아래에 결정하면서 시가총액은 3000억원대에 결정될 예정이다.2016년 설립된 큐로셀은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이다. 핵심 파이프라인은 혈액암의 한 종류인 림프종을 치료하기 위한 카티 치료제 ‘CRC01(CD19)’다. 희망 공모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4052억~4555억원 수준이다. 올해 상장하는 바이오 기업 중 최대어로 기대를 모았다.하지만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의 마감일인 지난 26일 코스피가 2300선 아래로 후퇴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약화됐다. 이에 큐로셀은 확정 공모가격을 낮추는 대신 예정대로 공모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확정 공모가격은 오는 30일에 공시될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 청약은 오는 31일과 다음 달 1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일은 다음 달 9일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코스피지수 하락 이후에 IPO 시장 분위기가 다소 주춤하다”며 “큐로셀은 공모 규모가 큰 만큼 IPO 시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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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맞고 체중 29kg 빠졌다"…주가 60% 폭등한 회사
고금리 기조 속에서 주가가 60% 가까이 급등한 미국 바이오주가 있다.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는 일라이 릴리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정식 허가를 앞둔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가 임상 3상에서 시험자들의 체중을 평균 29㎏ 감량시켰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다. 시장에선 비만 치료제가 새로운 제약 분야로 떠오른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6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일라이 릴리는 주당 568.10달러에 거래됐다. 올 들어 주가가 57.1% 급등했다. 이 기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1.09% 하락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가 주목을 받는 것 마운자로 때문이다. 이 약물은 주 1회 다이어트 주사다. 미국과 유럽연합, 캐나다 등에서 2형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받았으며, 현재 미 FDA에 비만 치료제로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마운자로의 주성분인 티르제파타이드는 위고비의 세마글루타이드처럼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호르몬을 흉내 낸다.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방식으로 뇌가 배부르다고 생각하게 만든다.일라이릴리는 지난 14~17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비만학회 '비만위크 2023'에서 마운자로의 임상 3상 결과를 공개했다. 임상에 참여한 실험자들이 1년6개월(84주)간 마운자로를 복용했더니 체중이 평균 2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임상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 10월15일자에도 실렸다. 이번 마운자로 임상 결과는 지금까지 개발된 비만약 가운데 효과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비만 치료제 시장이 오는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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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기업 프로티나, 내년 특례 상장 추진 앞두고 200억 조달
진단기업인 프로티나가 내년 기술특례 상장을 앞두고 프리 IPO 투자 유치 작업을 진행해 200억원가량을 조달한다. 26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프로티나가 200억원을 모집하는 투자 라운드 중에 180억원을 유치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단계에 100억원을 투자한 LB인베스트먼트가 50억원을 추가 투자하고, KDB산업은행에서 100억원을 투자한다. 프로티나는 내년 4월에 코스닥 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받은 뒤 이르면 하반기에 기업공개(IPO)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프로티나는 윤태영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사진)가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하던 2015년 창업한 기업이다. 특정 단백질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거나, 비정상적으로 발현되면 질병이 유발되는데, 프로티나는 이러한 단백질과 단백질 사이의 상호작용을 분석하는 기술(PPI)을 이용해 발병 기전을 알아내고 의약품 효과 등을 미리 파악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원천 기술을 활용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VC들의 관심을 받았다. 프로티나는 이번 투자유치로 수혈받은 200억원으로 AI(인공지능) 기술 분야에 새롭게 진출할 계획이다. IPO 일정을 내년 말로 잡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윤태영 대표는 “작년과 올해 초까지 자금유치가 어려웠으나 최근 다시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며 “단백질 상호작용(PPI) 레벨에서 양질의 빅데이터를 생산해 제약 산업용 AI를 개발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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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분기 매출 첫 1조원 돌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기 기준 최초로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올해 매출 3조원, 영업이익 1조원 돌파도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1조340억원의 매출과 31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2%가량 감소했으나 최근 1년간 영업이익률 40%대는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지난해 10월부터 가동하기 시작한 인천 송도 4공장이 호실적에 한몫했다. 4공장 생산능력은 연 24만L로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지난 6월 완전 가동에 들어간 후 글로벌 대형 제약사 중심으로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고 가동률을 빠르게 높였다”며 “1~3공장도 완전 가동을 유지 중이며 연간 누적 수주액은 2조7260억원으로 역대 최대”라고 말했다. 18만L 규모의 5공장은 2025년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도 지난 3분기 262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마일스톤 수령 등의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3% 빠지긴 했지만 기존 제품 판매량을 확대하고,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올 1~3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누적 매출은 2조6211억원, 영업이익은 7637억원이다. 첫 분기 매출 1조원 돌파에 이어 첫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도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매출 기준) 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10월 기준 누적 수주액은 118억달러(약 15조9000억원)다. 회사 관계자는 “업황이나 경기 영향 없이 안정적인 성장세로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는 전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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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매출 첫 1조원 돌파…영업이익 23%↑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3분기에 창립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1조340억원, 영업이익은 3185억원이다. 4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조6211억원, 영업이익은 7637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14%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별도로는 8827억원, 3816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23% 증가한 수치다. 장기 대규모 위탁생산(CMO) 계약 기반의 탄탄한 수주 물량과 1~3공장의 운영 효율화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했다. 또 지난해 10월 가동한 4공장의 매출이 반영되며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은 43.2%를 기록했다. 연결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2023년 3분기 매출은 2621억원, 영업이익은 49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는 매출은 3%, 영업이익은 37% 감소했다. 작년 3분기에는 미국 제품 허가로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수령해 일시적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 심화에도 기존 제품 판매량 확대,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연간 분기별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