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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이노베이션, 상장 후 첫 자금조달…200억원 규모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지난해 3월 상장 이후 처음으로 자금조달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자금조달은 CPS(전환주식) 100억원, CB(전환사채) 100억원 등 총 200억원이다. 브레인 자산운용, 클라우드IB 자산운용 등 기존투자자와 웰컴자산운용, 하나증권 등 신규투자기관 포함 10여 곳이 참여했다.회사는 이번 조달된 자금을 통해 면역항암제 GI-101A, GI-102의 피하주사(SC) 단독과 엔허투 및 키트루다와 병용 임상, 대사항암제 GI-108 등 국내외 임상 비용 및 넥스트 파이프라인인 차세대 알레르기 치료제 GI-305, 비만치료제 GI-20N 등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홍준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회사의 성장성에 높은 관심을 보여 많은 기관들이 참여했다"며 "이번 자금조달은 GI-101A, GI-102의 글로벌 기술이전을 앞두고 운영 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임상연구를 가속화하고 글로벌제약사와의 협상력을 제고하는 목적이 크다"고 말했다.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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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6조원 쏟아부은 코스닥 '글로벌 왕따'
올해 코스닥지수 상승률이 세계 주요 증시 중 최하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성장주로 구성된 나스닥지수, 러셀2000지수 등과의 격차는 역대 최대치로 벌어졌다. 20년 가까이 박스권에 갇혀 있는 한국 대표 성장주 시장의 현주소다. 24일 한국경제신문이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세계 국내총생산(GDP) 상위 20개국 주요 지수의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코스닥지수는 19위(-5.7%)를 기록했다. 개인들은 6조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참담한 성적을 받아들여야 했다. 꼴찌는 멕시코IPC지수(-6.4%)였다. 코스피지수는 13위(5.27%)였다.멕시코는 최저임금 두 배 인상을 공언한 좌파 여당이 승리한 뒤 페소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이 서둘러 자금을 빼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사실상 위기 직전 수준의 국가 증시와 어깨를 나란히 한 셈이다.미국 성장주 지수인 나스닥지수, 러셀2000지수 등과 코스닥지수의 간극은 사상 최대치로 벌어졌다. 2010년 이후 나스닥지수와 러셀2000지수는 각각 8.3배, 3.7배 상승했지만 코스닥지수는 1.6배 오르는 데 그친 결과다.세계 증시 가운데서도 코스닥지수가 유독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은 시장의 기형적인 포트폴리오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유가증권시장으로 기업이 빠져나가면서 현재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엔 2차전지와 바이오, 게임주 정도만 남았다. 좀비기업 퇴출이 지연되면서 상장사의 내실은 악화하고 있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는 1702개로 2020년 대비 21.1% 늘었지만 상장사 영업이익은 오히려 14% 감소했다.심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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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파마 수주 날개 단 삼바…올해 매출 4조원 넘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 상반기에만 매출 2조원을 올리며 다시 한번 반기 실적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가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초로 연매출 4조원을 돌파하는 기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 기준 지난 2분기 매출 1조1569억원과 영업이익 4345억원을 올렸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07억원, 1811억원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실적까지 합치면 상반기에만 매출 2조1038억원, 영업이익 6558억원을 벌어들였다.호실적을 이끈 가장 큰 요인은 글로벌 대형 제약사(빅파마)와의 연이은 수주 계약이다. 이날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가총액 기준 상위 20개 글로벌 제약사 중 화이자 등 16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14곳이던 빅파마 고객은 1년 만에 두 곳 늘어났다.신규 계약뿐 아니라 증액 계약도 꾸준히 체결하고 있다. 올해 첫 수주도 벨기에 제약사 UCB와 3819억원 규모의 증액 계약이었다. 이달 초에는 미국 제약사로부터 1조4636억원(약 10억6000만달러)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수주했다. 단일 수주 규모로는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 설립 후 최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18만L 규모의 5공장은 내년 4월,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은 연내 가동이 목표”라고 말했다.미국 정부가 중국 바이오기업을 견제하기 위해 입법을 추진 중인 생물보안법도 국내 CMO 기업들에는 호재다.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의 빈자리를 국내 기업이 메울 수 있기 때문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미국과 유럽 허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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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특허 절벽'에 美 암젠·BMS·머크 비상…M&A로 돌파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2030년까지 의약품 특허 만료로 1835억 달러(약 254조원)의 매출을 잃을 위기에 처하면서 3831억 달러(약 530조원)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특허 절벽'이 다가오면서 M&A 거래가 급증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특허 기간 만료로 독점권을 잃게 되는 제품의 연간 매출이 1835억달러로 추산된다. 특히 미국 대형제약사 암젠, BMS, 머크(MSD)가 매출에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암젠의 경우 2030년까지 특허 만료 제품 비중이 매출의 6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1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암젠의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와 골암치료제 '엑스지바'는 2년내 특허가 만료된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엔브렐(37억 달러)과 건선치료제인 오테즐라(22억 달러) 역시 2030년 특허가 만료된다. 암젠은 특허만료에 대응하기위해 지난해 10월 278억 달러(약 38조원) 규모 인수를 단행해 갑상선 안과질환 치료제 ‘테페자’, 통풍 치료제 ‘크리스텍사’, 희귀 신경질환 치료제 ‘업리즈나’ 등 잠재적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확보했다.BMS 역시 2030년까지 특허 만료 제품 비중이 매출의 63%에 달한다. 작년 122억 달러를 벌어들인 항응고제 ‘엘리퀴스’와 90억 달러 매출을 올린 항암제 ‘옵디보’는 향후 수 년 내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 61억 달러를 벌어들인 또 다른 항암제 ‘레블리미드’는 이미 미국에서 독점권을 잃었다. BMS는 작년말 3개월간 카루나, 미라티,&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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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앞두고 연이은 호재…"제약·바이오株, 하반기 상승 랠리"
국내 제약·바이오주가 살아나고 있다. 금리 인하를 앞두고 신약 승인, 수출 호재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기업 코오롱티슈진은 15일 코스닥시장에서 12.03% 급등한 2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관절염 치료제 ‘TG-C’(옛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 투약 완료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12일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이날 장중 52주 신고가를 돌파하며 연일 강세를 나타냈다.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도 5.69% 상승한 1만98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노화된 줄기세포를 선별하기 위한 지표 물질 ‘GRP 78’ 유래 펩타이드(단백질 최소 단위 물질)를 개발해 이날 중국 특허를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특허를 활용하면 각종 퇴행성 질환 치료제 개발이 용이해진다. 유한양행도 2.42% 오르며 주가 10만원을 목전에 뒀다. 장중 4% 가까이 뛰며 52주 신고가를 2거래일 연속 경신했다. 유한양행은 다음달 폐암 항암신약인 ‘렉라자’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2018년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에 렉라자의 기술을 수출했다. 시판이 이뤄지면 유한양행은 약 10%의 로열티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심사를 신청한 존슨앤드존슨은 렉라자 관련 매출이 연간 최소 50억달러(약 6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알테오젠도 2.20% 뛰며 27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항암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ALT-L2’가 중국 국가약품심사평가센터(CDE)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알테오젠은 2017년 중국 치루제약에 ALT-L2를 기술 이전했다. 수출에 따른 로열티 수익이 기대된다.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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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언트, 유암코·키스톤PE 대상 8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사모펀드 유암코와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가 큐리언트에 8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 5월 동구바이오제약으로부터 100억원을 투자받은 데 이어 추가 투자금을 확보하면서 핵심 파이프라인 'Q901'의 임상 자금을 마련하게 됐다.큐리언트는 12일 공시를 통해 약 8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행되는 신주는 247만9082주로 발행가액은 3227억원이다.이날 종가 기준 큐리언트의 주가는 4320원이다. 납입일은 이달 29일,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8월 23일이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유암코키스톤구조혁신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와 주식회사 아시아경제다.지난 5월 동구바이오제약은 약 100억원을 투자하며 큐리언트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큐리언트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회사 운영자금 및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을 위한 자금 확보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큐리언트는 지난 5월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CDK7 억제제 Q901에 대한 내약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임상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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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모더나 발굴한 바이오 VC에 투자
삼성물산이 글로벌 바이오테크 분야 전문 벤처캐피털(VC)인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이하 플래그십)을 통해 유망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에 720억원을 투자한다. 선진 시장의 혁신 기술을 선점하는 동시에 신사업 발굴 창구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최근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이 인공지능(AI)과의 결합을 통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삼성물산의 투자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삼성물산과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벤처투자와 함께 설립한 ‘라이프사이언스 2호 펀드’를 통해 플래그십의 8호 펀드에 출자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출자 규모는 720억원이다. 플래그십 8호 펀드는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8호 펀드 운용 규모는 26억달러(약 3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삼성물산이 자회사와 함께 공동 투자를 단행한 것은 AI를 활용한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의 성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드마케츠에 따르면 글로벌 AI 헬스케어 시장은 지난해 158억300만달러에서 2030년 1817억9000만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AI 기술의 진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은 글로벌 빅테크들이 가장 눈여겨보는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도 그룹 차원에서 바이오를 신사업으로 선정하고,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삼성물산은 이번 투자를 통한 이점으로 플래그십 8호 펀드에서 향후 발굴 예정인 혁신 기술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꼽는다. 회사별로 추가 투자 여부를 검토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신사업 발굴의 핵심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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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오너 갈등' 봉합…신동국 "장·차남과도 협력"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모녀와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봉합됐다. 창업주의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와 그룹의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지난 9일 회동하고 경영 방식을 재논의하기로 합의하면서다.신 회장은 10일 임 이사 측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책임경영과 전문경영, 정도경영을 하이브리드 형태로 융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신 회장은 3일 창업주 아내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주식 일부를 1644억원에 사들이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모녀와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되는 양상을 보였다.송 회장은 8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겠다는 신 회장의 뜻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당시 해외 체류 중이던 임 이사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급거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임 이사는 “신 회장의 중재로 3자(모녀 측·형제 측·신 회장)가 힘을 합치는 데 합의함에 따라 균형 있는 경영집단 체제가 구축됐다”며 “단순히 회장, 대표이사 같은 수직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위원회와 고문단 등 각계 전문경영인을 경험한 최고의 인적 자원을 구성하는 데 아끼지 않고 투자하겠다”고 말했다.다만 한미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의 대표이사 변경 여부 등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현재 한미사이언스는 차남 임종훈 대표, 한미약품은 연구원으로 입사해 30년간 근무해 온 박재현 대표 체제다. 이번 타협으로 한미그룹 오너 일가와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지분의 과반을 갖게 됐다. 신동국(12.43%), 송영숙(11.93%), 임주현(10.43%), 임종윤(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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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M&A 트렌드 '희소질환·ADC·비만'
지난 5년간 글로벌 제약·바이오 분야 인수합병(M&A) 규모가 1328조원에 달한 가운데, 희소질환, 항체·약물접합체(ADC), 비만·대사질환 관련 기업이 M&A시장에서 각광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삼정KPMG가 8일 발간한 ‘빅파마 M&A 트렌드로 본 바이오텍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바이오 M&A 거래 규모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9632억달러(약 1328조원)에 달했다. 전체 거래의 57.7%는 BMS, MSD, 화이자, 애브비, 다케다 등 글로벌 10대 대형제약사(빅파마)가 성사시켰다. 보고서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 만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약가 인하 협상 등으로 성장 정체기가 예상되자 빅파마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종양 분야(항암제)와 희소질환, 비만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M&A를 단행했다”고 밝혔다.빅파마의 주요 M&A 트렌드는 ‘잠재력과 수익성이 높은 희소질환 시장 선점’ ‘ADC 기반 신성장동력원 확보로 매출 다변화’ ‘비만치료제 진입 및 대사질환 관련 파이프라인 강화’로 요약된다. 보고서는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약의 절반 이상이 희소의약품”이라고 했다.특히 △질환별 차별화된 플랫폼 기술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한 임상 후보 물질 △상업화 또는 수익모델 창출이 가능한 파이프라인 등을 갖춘 기업도 M&A 대상으로 각광 받을 전망이다. 보고서는 “유전자 편집·전달 기술, 페이로드(약물) 및 특정부위별 링커 기술 등에 글로벌 투자가 집중됐다”며 “임상 1상 혹은 2상 단계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축적한다면 투자 유치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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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1400억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진행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를 포함한 차세대 ADC 개발을 위해 14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제3자 배정 대상자는 KDB산업은행,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하나금융그룹, 컴퍼니케이파트너스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들 기관을 대상으로 상환 의무가 없는 전환우선주(CPS) 577만8196주를 발행하게 된다. 신주 발행가액은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산정된 기준주가 2만3650원 대비 2.45% 할증된 주당 2만4229원이다.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차세대 ADC를 개발하는데 투자할 예정이다. 현재 글로벌에서 개발 중인 ADC는 대부분 HER2, TROP2 등 일부 표적 항체만을 활용해 심각한 개발 경쟁에 직면해 있다. 반면 이중항체 등 다중항체를 활용한 ADC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로 승인된 약물이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에이비엘바이오는 토포아이소머라제(Top)-I 억제제 페이로드를 적용한 이중항체 ADC 및 신규 표적 단일항체 ADC를 개발해 글로벌 ADC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에이비엘바이오가 주력하고 있는 이중항체 ADC는 두 개의 다른 특성을 지닌 항원을 표적함으로써 암 세포에 정확히 결합할 뿐만 아니라 암 세포 내부로도 빠르게 침투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중항체 ADC는 기존 단일항체 ADC 대비 개선된 안전성을 보이며 높은 치료용량범위와 우수한 효능을 보일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글로벌에서는 시스트이뮨이 미국 임상 1상 단계의 이중항체 ADC에 대한 글로벌 권리(중국 제외)를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에 계약금만 8억 달러(약 1조원)를 받으며 기술이전 하기도 했다.이상훈 에이비엘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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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파마텍, 美 임상 전문·방사선의약품 전문 자회사간 합병
디앤디파마텍이 미국 임상 전문 자회사인 뉴랄리와 방사선 의약품 개발 전문 자회사 프리시전 몰레큘러를 합병한다고 1일 발표했다.디앤디파마텍은 두 자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별도의 신주 발행 없이 뉴랄리가 프리시전 몰레큘러를 흡수합병한다. 합병 기일은 1일이다. 이번 합병은 경영 효율화를 제고하고, 두 회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뉴랄리는 디앤디파마텍의 미국 임상 전문 자회사로 디앤디파마텍의 글로벌 임상을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설립됐다. 뉴랄리는 다국적제약사 출신의 다양한 글로벌 임상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디앤디파마텍의 복수의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파이프라인의 임상을 미국 및 유럽에서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설립됐다.프리시전 몰레큘러는 방사선 이미징 바이오마커 및 치료제 개발에 전문성을 갖춘 자회사다. 2022년 차세대 알파 표적 방사선 치료제 개발을 위해 오비메드와 릴리 아시아 벤처를 포함한 글로벌 투자 그룹이 설립한 젠테라테라퓨틱스와 합작법인 지알파를 미국에 설립해 지알파 지분 40%를 소유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이번 자회사 통합을 통해 PMI가 보유한 지알파의 지분(40%)이 통합 뉴랄리로 이전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이번 합병을 통해 두 자회사의 자원과 역량을 통합하여 보다 효율적인 경영체제를 구축하게 됐다”며 “회사가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알파 표적 방사선 치료제 개발사인 지알파의 지분이 임상 전문 자회사인 뉴랄리로 이전되면서 향후 지알파에서 진행될 알파 방사선 표적 치료제 임상에 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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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성장 '고령화 테마' ETF 나온다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고령화 대응 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온다. 비만, 암, 치매, 당뇨, 의료 인공지능(AI) 등 성장세가 뚜렷한 고령화 수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TIMEFOLIO 글로벌안티에이징바이오 액티브’ ETF를 7월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산출기관인 한국경제신문사가 산출한 KEDI 글로벌 불로장생바이오지수를 기반으로 운용한다. 이 지수는 글로벌 대표 헬스케어지수인 S&P500 헬스케어지수보다도 성과가 우수하다. 불로장생지수의 지난 6개월간 수익률은 14.17%로 S&P500헬스케어(9.42%)를 웃돌았다.이 ETF는 건강, 장수, 미용, 웰빙 등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인간의 기본 욕망을 반영한 산업에 투자한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다. 2050년이 되면 이 비중이 25%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김남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본부장은 “평균 수명 증가에 따라 고령화는 세계적으로 가장 확실한 트렌드가 됐다”며 “고령인구 증가세가 선진국에 몰려 있어 관련 산업의 성장세도 크다”고 말했다.TIMEFOLIO 글로벌안티에이징바이오 액티브는 설정 초기 일라이릴리(15%), 노보노디스크(8%), 머크(7%), 바이킹테라퓨틱스(4%), 아스트라제네카(4%), 암젠(4%), 존슨앤드존슨(4%), 레이도스홀딩스(4%), 바이오젠(4%) 등을 편입한다. 국내 기업 중엔 파마리서치(3%), 휴젤(3%)을 담는다.고령화 산업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차세대 트렌드 관련 기업도 발굴해 투자한다. 김 본부장은 “요양병원, 건강기능식, 재활, 보조로봇 등 다양한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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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AI 신약개발 전문가 신봉근 박사 영입
SK바이오팜이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전문가인 신봉근 박사를 AI·디지털전환(DT) 태스크포스(TF) 장으로 영입했다고 28일 발표했다.▶본지 4월 26일자 A13면 참조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지난 4월 기자와 만나 신약 개발을 위한 로드맵 설계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영입은 그에 따른 후속조치로, KAIST와 미국 에모리대에서 전자공학 및 컴퓨터과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딴 신봉근 박사가 합류하게 됐다.신 박사는 AI 신약개발사인 디어젠을 창업하고 미국 법인 최고경영자(CEO)로도 활동했다. 그는 SK바이오팜의 종합 AI 로드맵 구축, AI 신약개발 연구,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SK바이오팜은 2020년 자체 AI 신약 개발 플랫폼 ‘허블’을 처음 선보였다. 연내 허블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허블플러스(HUBLE+)’도 선보일 계획이다. 뇌전증 환자의 발작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대응하는 통합 솔루션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발작 감지뿐 아니라 보호자 알람, 생체신호 분석을 통한 약물 투여까지 가능케 하는 솔루션을 만들겠다는 목표다.신봉근 박사는 “AI 기술은 신약개발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환자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상당히 오랜 기간 AI 기술의 활용을 고민해 왔다”며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서도 속도를 내겠다”고 설명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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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獨 백신 CDMO 기업 인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세계 10대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독일 IDT바이오로지카를 인수하며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SK팜테코가 미국 공장 매각을 검토 중인 가운데 이번 인수로 SK그룹의 바이오 사업 부문 리밸런싱(재구조화)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27일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백신 제조시설뿐 아니라 CGT 설비도 보유한 공장으로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일 자회사를 통해 IDT 바이오로지카 지분 60%를 약 3390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존 경북 안동 공장뿐 아니라 독일과 미국에 각각 생산시설을 갖추게 됐다.1921년 설립된 IDT바이오로지카는 100년 넘게 축적한 전문성으로 백신, CGT, 보툴리눔 톡신 등 다양한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 암젠, 일본 다케다 등 다국적 제약회사를 고객으로 확보했고 코로나19 사태 당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수탁생산을 담당하기도 했다.안 사장은 “지난해 우리 매출은 3700억원, IDT바이오로지카 매출은 4000억원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매출이 즉시 두 배로 신장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24일 호주 임상 3상이 승인된 21가 폐렴구균 백신 등을 IDT바이오로지카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SK그룹 차원의 리밸런싱 작업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이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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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TPD업체 이피디바이오테라퓨틱스 흡수합병
제넥신이 표적단백질분해제(TPD) 플랫폼 기반 신약개발업체 이피디바이오테라퓨틱스를 흡수합병한다. TPD에 기반한 항암 후보물질 개발 프로그램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제넥신은 이피디바이오테라퓨틱스를 합병비율 1:6.1924079로 흡수합병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26일 공시했다. 피합병회사인 이피디바이오 기존 주주들에게는 합병비율에 따른 합병신주를 교부한다. 합병 세부절차는 오는 10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TPD란 질병과 관련된 단백질을 선별적으로 표적하고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를 이용해 파괴하는 새로운 신약개발 방법이다.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첨단 바이오의약품에 이은 새로운 접근법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 허가받은 신약은 없는 상태다.이피디바이오는 기존 TPD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바이오프로탁 기술 ‘EPDegTM’을 기반으로 항암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다케다 제약이 혁신 기술과 역량을 갖춘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을 발굴 및 지원하는 ‘2023 진흥원-다케다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이피디바이오 창업자인 최재현 대표는 삼성종합기술원, 프로탁 기술분야의 글로벌리더인 아비나스 등에서 항암 항체약물 및 프로탁 개발 담당자로 근무한 표적단백질분해제 분야 전문가다. 최 대표는 합병 후 이피디바이오의 핵심연구진과 함께 제넥신 R&D총괄 임원으로 합류한다.한편, 제넥신은 추후 주주총회를 거쳐 최재현, 홍성준 각자 대표이사 체재로 전환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회사의 전체적인 R&D 와 임상개발을, 홍 대표는 사업개발 및 경영관리 전반을 맡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