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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마리서치, '매각설' 전면 부인…"어떤 절차도 참여 않아"

    파마리서치, '매각설' 전면 부인…"어떤 절차도 참여 않아"

    최근 매각설에 휩싸인 파마리서치가 매각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김신규 파마리서치 대표는 23일 “어떠한 매각 절차에도 참여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피부재생 주사제 기업 파마리서치는 최근 의약품 사업을 국내외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 한 매체가 ‘파마리서치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고 보도하며 매각 추진 설이 돌았다.하지만 파마리서치는 ‘사실무근’이라며 매각설을 전면 부인했다. 김 대표는 “파마리서치는 현재 어떠한 매각 절차에도 참여하고 있지 않으며, 특정 투자자와의 경영권 매각 관련 협상 또한 진행되는 바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회사는 지속적으로 회사 가치를 증대시키고 주주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경영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라며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재생의학 전문기업으로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서는 파마리서치가 한 글로벌 컨설팅 기업으로부터 자문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하지만 이 컨설팅은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자리었을 뿐, 회사 매각과는 무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김 대표는 “불필요한 혼란과 우려가 야기된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파마리서치는 앞으로도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주주와 시장의 신뢰를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파마리서치는 조직 재생물질을 활용해 의약품,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등을 만드는 기업이다. 주력 제품으로 ‘리쥬란’, ‘콘쥬란’ 등이 있다. 최근 해외 뷰티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주요 제품 수출에 속도를 내고

  • [단독]제노포커스 다시 매물로…글로벌 화학사 인수전 뛰어드나

    [단독]제노포커스 다시 매물로…글로벌 화학사 인수전 뛰어드나

    국내 1위 산업용 효소 업체인 제노포커스 경영권이 매물로 나왔다. 2년 전 주요 대기업과 매각 협상을 벌였다가 무산된 뒤 두 번째 시도다. 이번 매각전에선 글로벌 화학 소재 기업들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제노포커스가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해 매각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이달 원매자 접촉을 시작해 티저레터를 배포하기 시작했다. 회사는 경영권 매각 외에도 투자유치 등 다양한 안을 열어두고 협상에 나섰다.매각 대상은 창업자인 반재구 박사(지분율 23.31%)와 김의중 대표(9.52%) 등 최대주주가 보유한 경영권 지분 32.87%다. 나머지 지분은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선 회사의 몸값을 최소 15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900억원 수준의 시가총액에 경영권 프리미엄 약 60%를 얹은 수준이다. 이를 고려하면 지분 매각 규모만 최소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재무적투자자(FI)보다는 전략적투자자(SI)를 중심으로 접촉 중이다. 특히 영국의 크로다, 독일 에보닉, 미국 ADM, 벨기에 솔베이 등 글로벌 화학사들이 주된 원매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화학공정을 친환경 바이오 공정으로 대체하는 효소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 제노포커스의 성장 잠재력이 클 것이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대기업 몇몇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회사는 2년 전 롯데와 하림 등 주요 대기업을 상대로 매각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다 작년 1월 공시로 "롯데와의 협상이 최종 중단됐다"고 알렸다.  2000년 설립된 제노포커스는 2015년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입성했다. 국내 유일한 맞춤형 특수 효소 기

  • 리제네론, 7000억원 규모 자체 VC 설립

    리제네론, 7000억원 규모 자체 VC 설립

    미국의 대형 제약사(빅파마) 리제네론이 자체 벤처캐피털(VC)을 설립해 5억달러(약 6950억원)를 투자한다. 신약 개발뿐 아니라 기기 등 바이오 기반 기술에도 투자할 예정이다.지난 15일(현지시간) 리제네론은 ‘리제네론 벤처스’를 설립하고 매년 1억달러씩 5년간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VC 운영은 기존 리제네론의 임원이었던 제이 마코위츠 박사와 마이클 아베만 박사가 맡는다.리제네론 상무 출신의 마코위츠 박사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에서 이식 외과 의사로 일했으며, 바이오 전문 VC인 ARCH 벤처파트너스의 시니어 파트너로도 근무한 경험이 있다. 아베만 박사는 리제네론에서 투자 전략을 담당했던 상무로서 관련 사업개발, 커뮤니케이션 등을 담당했다.리제네론 벤처스는 리제네론과는 별도로 운영되지만 연구개발(R&D) 프로그램, 환자 중심의 가치 등은 계속해서 공유할 예정이다. 사노피나 일라이릴리, 노바티스 등 적지 않은 빅파마들이 자체 VC를 운영해왔는데 설립 36년을 맞은 리제네론도 합류하게 됐다.마코위츠 박사는 “혁신적으로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할 방법은 아직 더 많이 발견돼야 한다”며 “리제네론 벤처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치료기술에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베만 박사 역시 “다음 세대의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 셀트리온 자사주 750억 매입, 2000억 규모 추가 소각

    셀트리온 자사주 750억 매입, 2000억 규모 추가 소각

    셀트리온이 자사주 추가 매입과 소각을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매입할 자사주는 총 43만 6047주로 취득 예정 금액 약 750억원 규모다. 지난달과 동일한 7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통해 주가 안정을 도모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자사주는 이달 18일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취득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작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1조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한 바 있다.셀트리온은 자사주 소각도 동시 진행한다. 셀트리온이 이번에 소각키로 한 자사주는 총 111만 9924주로 보유 자사주 수량의 10%에 해당하며 약 2000억원 규모다. 셀트리온은 이미 지난 1월, 당시 보유 자사주 수량의 20.6%에 해당하는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단행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자사주 소각으로 셀트리온은 올해만 자사주 수량의 30%에 달하는 6000억원 어치를 소각한 셈이다. 추가 주식 소각에 따라 셀트리온의 발행주식총수는 2억 1692만 9,838주로 감소할 예정이다.이번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17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이뤄졌다. 신약 짐펜트라의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재로 시장 안착이 기대되고,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해외 주요국 허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래 성장동력 대비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는 판단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해 총 약 1조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작년 말 1주당 500원씩 총 1037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는 신약 짐펜트라의 미국 시장 안착과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허가 등을 통해 셀트리온의 새로운 전성기를 만들어갈

  • 대성창투, 최근 5년 벤처펀드 수익률 1위

    최근 5년간 청산된 벤처펀드 가운데 수익률 1위 운용사는 크래프톤, 두나무 등에 투자해 원금 대비 네 배를 회수한 대성창업투자(이하 대성창투)인 것으로 집계됐다. SV인베스트먼트와 인터베스트 등도 바이오 분야에 투자해 원금 대비 두 배 이상을 회수했다.16일 한국벤처투자가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와 업계 추산에 따르면 5년간 청산된 국내 벤처펀드 가운데 수익률 1위 운용사는 대성창투였다. 2014년 250억원 규모의 세컨더리 펀드(다른 펀드의 기업에 재투자)를 결성해 지난해 청산했고 수익배수는 3.85배다. 펀드에 100억원을 출자했다면 385억원을 돌려받았다는 의미다. 대성창투는 현재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단독 대표 체제로, 김완식 전무가 대표 펀드매니저다. 이 펀드는 크래프톤이 개발한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시장에 출시되기 전에 이 회사 주식을 매입해 상장시킨 뒤 회수했다. 또 국내 1위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도 투자해 큰 수익을 거뒀다.2022년 청산 펀드 중 수익률 1위 운용사는 SV인베스트먼트가 차지했다. 2014년 374억원 규모로 결성해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개발회사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를 비롯해 암진단기기 제조회사 바이오다인, 약물전달체 기술을 가진 펩트론 등에 투자했다. 수익배수는 2.4배였다. 펀드 운용은 외환은행 심사역 출신인 정영고 대표 펀드매니저가 총괄했다.2020년 청산된 인터베스트의 1000억원 규모 글로벌제약펀드도 바이오 전용 펀드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익률(수익배수 2.37배)을 거뒀다. 투자 대상은 제넥신, 네오이뮨텍,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옛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와이바이오로직스, CG인바이츠(옛 크리

  • 신신제약, 신신파스아렉스 3개월 15일간 제조업무정지

    신신제약, 신신파스아렉스 3개월 15일간 제조업무정지

    신신제약이 제조기록서 거짓작성 및 기준서 미준수 등 약사법 위반으로 주력 제품의 제조가 약 3개월간 정지됐다고 15일 공시했다.신신파스아렉스의 제조업무정지 기간은 3개월 15일(2024년 4월 25일~8월 8일)이며, 인타신첩부제(인도메타신) 제조업무정지 기간은 3개월(2024년 4월 25일~7월 24일)이다.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신신제약이 신신파스아렉스와 인타신첩부제 2개 품목을 제조하며 제조기록서에 제조공정의 실제 작업일시를 거짓 작성하거나 미작성한 사실이 있다고 했다. 또 일부 공정을 수행하며 제조기록서에 공정변수를 기록하지 않은 사실이 있다고 처분 사유를 밝혔다. 공정 검사 실시 규정에 따라 공정 검사자는 제품표준서의 공정 검사 방법에 공정검사를 실시해야 하나 도포량 검사(120m마다 1회 실시)를 공정 검사 기록서에 기록하지 않은 사실이 있다고도 했다.이번에 제조업무가 정지된 2개 의약품의 지난해 매출은 203억원이었다. 지난해 매출 1026억원의 19.81%에 해당한다.제조업무정지에 대해 회사측은 “서류 및 기록 절차상의 위반 건으로 제품의 품질관련 문제가 아니다”라며 “제조업무정지로 인한 판매실적감소 등의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 샤페론, 아토피 치료제 임상 위해 350억 규모 유상증자 결정

    샤페론, 아토피 치료제 임상 위해 350억 규모 유상증자 결정

    샤페론은 이사회 결의에 따라 일반공모 방식으로 약 3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12일 공시했다.이번 유상증자는 기업 가치 향상 및 주요 파이프라인의 안정적 개발을 위해 결정됐다. 확보한 투자금은 대부분 아토피 치료제 임상 연구, 이중항체(파필리시맙) 나노바디 사업화에 사용될 예정이다.이번 일반공모 유상증자의 예정발행주식수는 총 1318만2000주로 예정발행가액은 2655원이다. 청약예정일은 6월 10~11일, 주금납입일은 6월 13일이고 신주 상장예정일은 6월 27일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샤페론은 현재 ‘누겔(NuGel)’은 작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미국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첫 환자 등록을 올해 3월 1일부터 순조롭게 시작했다. 미국 임상 2상은 다양한 인종의 경증 및 중등도 아토피 피부염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습진 중증도 지수(EASI 점수) 개선 효과 확인을 목표로 한다.또 이중항체 나노바디인 파필리시맙(Papiliximab)은 기존 ‘PD-1’ 및 ‘PD-L1’ 항체치료제에 저항성을 가지는 암에 대한 항암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CD47 항체가 가지는 부작용을 나타내지 않는 안전한 항체치료제로써의 개발 가능성을 발견해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성승용 샤페론 대표는 “누겔 임상 2상과 파필리시맙의 개발 진행을 통해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각종 기반 자료를 확립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번 자본조달이 완료되면 당사는 중장기적으로 회사 재무안정성을 확보하고 향후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

  • 적자 늪 빠진 바이오, 관리종목 쏟아진다

    적자 늪 빠진 바이오, 관리종목 쏟아진다

    올해를 기점으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제약·바이오기업이 무더기로 쏟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기술특례 제도로 상장한 기업이 상장 유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도 관리종목 편입을 유예해주던 ‘허니문’ 기간이 끝나면서다. 업계에서는 연구비가 많이 드는 바이오기업 특성을 고려해 상장 유지 조건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바이오社 80%, 법차손 요건 미충족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제약·바이오기업은 6곳이다. 올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44개 기업 중 14%가량이 제약·바이오 업종이다.최근 3년간 관리종목에 지정된 제약·바이오기업은 급속도로 늘었지만 사실 ‘진짜’ 위기는 올해부터다. 2005년부터 지금까지 기술특례 상장한 바이오기업의 40%가 2018~2020년에 상장했는데, 이들 기업의 상장 유지 조건 유예기간 만료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한국거래소는 자기자본의 50% 이상에 해당하는 법인세비용 차감 전 손실(법차손)이 3년간 2회 지속된 상장사는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 단 기술특례 상장기업은 이를 3년간 유예해준다. 기술특례 상장이 재무 성과보다는 기술력 위주로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제도라는 취지에서다. 2019년과 그 이전 상장한 기업은 2021년에 3년 유예가 종료돼 2021~2023년 법차손이 2회 이상 지속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올해 관리종목에 지정된 올리패스, 파멥신, 에스티큐브 등이 이 사례에 해당한다.문제는 올해부터다. 2020~2021년 기술특례 상장한 제약·바이오기업은 25곳이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에 3년 허니문 기간이 끝났다. 올해부터 법차손이 지속되면 관리종목 편입

  • "유상증자로 R&D 실탄 마련…내년 기술수출 성과낼 것"

    "유상증자로 R&D 실탄 마련…내년 기술수출 성과낼 것"

    “새로 확보하는 연구자금으로 임상 1상을 연내 마치고 내년엔 본격적인 기술수출(LO)에 나설 계획입니다.”1세대 신약벤처 신라젠의 김재경 대표(사진)는 9일 회사의 새로운 먹거리인 항암제 후보물질 BAL0891의 사업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신라젠은 13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다.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 중 573억원은 BAL0891의 임상 개발에 쓸 계획이다.BAL0891은 신라젠이 2022년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에서 도입한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도입 당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 1상 승인을 받은 상태였고 지난해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올해 말에는 임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신라젠은 전직 임원의 횡령과 배임으로 한때 주권 거래가 정지됐다. 2021년 상장사 엠투엔이 인수하면서 경영이 정상화됐고 2022년 10월 거래가 재개됐다. 진단업체 랩지노믹스의 창업자이기도 한 김 대표는 2022년 8월 신라젠 대표를 맡았다.BAL0891은 암세포에서 일어나는 비정상적인 세포 분열을 차단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시중에는 아직 비슷한 약이 없다. 신라젠은 한국과 미국에서 260명의 췌장암 및 위암 환자를 모집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임상 1상 환자 규모로는 이례적으로 많다는 반응이 나온다. 김 대표는 “임상 1상부터 충분히 많은 환자를 모아 다국적 제약사가 신뢰할 수 있는 임상 결과를 얻어낼 것”이라고 말했다.신라젠은 BAL0891의 단독 임상뿐 아니라 시중에 나와 있는 화학항암제 또는 면역항암제와 함께 투약하는 병용임상도 할 예정이다.신라젠의 선도 후보물질인 항암바이러스 펙사벡의 운명도 올해 결정된다. 다국적 제약사 리제네론이

  • 주권거래매매 중지 중인 엔케이맥스, "감사의견 거절"

    주권거래매매 중지 중인 엔케이맥스, "감사의견 거절"

    지난달 25일부로 거래중지상태인 엔케이맥스가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에 대한 위기감이 커졌다.5일 엔케이맥스가 늦깎이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엔케이맥스는 최근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종속회사 6개를 포함한 연결기준은 물론 한국 엔케이맥스 본사 별도 기준으로도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감사의견 거절에 대한 사유는 △계속기업 가정의 불확실성 △주요 감사절차의 제약 등이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미국 관계사 엔케이젠바이오텍으로부터 늦어도 오늘(5일)엔 받기로 했던 회계 자료를 아직까지 받지 못했다”며 “(감사의견 거절에 대해)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회사를 감사한 태성회계법인은 영업손실과 현금 유출로 악화된 유동비율을 근거로 계속기업 가정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감사 기간인 지난해(2023년 1월 1일~2023년 12월 31일)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608억원이었으며, 단기순손실은 362억원이었다. 영업활동 순현금유출로는 223억원이 발생했다.유동자산에 비해 유동부채는 475억원을 넘어섰다. 유동비율로 보면 19.9%였다. 정상기업이라면 유동자산이 유동부채보다 많아야 하며 50% 미만은 위험신호로 본다. 엔케이맥스의 유동비율은 2022년에도 35%에 그쳤다. 감사인은 이어 “유상증자를 통한 유동성확보 및 경영성과 개선을 통한 재무개선 계획 등의 실현가능성에도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이러한 상황은 연결회사의 계속기업으로의 존속능력에 대하여 유의적인 의문을 초래한다”고 했다.엔케이맥스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 발생으로 지난 달 25일부터 주권거래매매가 정지

  • 결산시즌 위기의 바이오…줄줄이 감사의견 '거절'

    결산시즌 위기의 바이오…줄줄이 감사의견 '거절'

    자금난에 시달리는 바이오 기업들이 줄줄이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을 받고 있다. 위축된 투자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데다 이렇다 할 연구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기업이 늘고 있다.엔케이맥스는 회계법인으로부터 2023년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고 5일 공시했다. 사유는 ‘계속기업 존속불확실성’이다. 재무제표는 회사가 기업으로서 존속한다는 가정 하에 작성되는데, 회사의 부채 및 영업손실에 비춰봤을 때 존속능력에 의문이 생길 경우 회계법인은 감사의견 ‘거절’을 적는다.엔케이맥스뿐 아니다. 같은날 카나리아바이오도 의견거절받은 감사보고서를 공시했다. 해당 보고서는 “2023년 12월31일 종료되는 보고기간 (카나리아바이오의) 영업손실은 86억2700만원이며 당기순손실은 1637억2300만원”이라며 “총부채가 총자산을 635억5900만원 초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완전자본 잠식 상태인 카나라이바이오는 지난달 거래가 정지됐다,지난 3월에도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바이오 기업들의 공시가 연달아 올라왔다. 셀리버리와 뉴지랩파마는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경영진 갈등을 겪고 있는 제넨바이오는 지난해 ‘한정’에 이어 올해 의견거절을 받았다. 상장기업은 회계법인 등으로부터 감사 거절 또는 한정 의견을 받으면 관리종목에 편입되거나 상장폐지될 수 있다.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거나 실적을 회복해야 하지만 업계에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임상 데이터 등에서 성과를 보여주거나, 아니면 매출이 나

  • 삼천당제약 “최대주주 매각설 사실무근, 유포자 법적 대응”

    삼천당제약 “최대주주 매각설 사실무근, 유포자 법적 대응”

    삼천당제약의 주가가 최근 시장에 유포된 악재성 풍문으로 급락한 가운데 유포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코스닥 시장에서 11만1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일 주가 14만700원 대비 3거래일 만에 20% 폭락했다. 삼천당제약의 주가가 폭락한 배경에는 시장에 유포된 풍문이 있다. 핵심 밸류에이션 사업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와 관련된 악재성 풍문, 최대주주의 매각설이다. 삼천당제약의 최대주주는 소화(30.7%)이다. 뒤이어 윤대인 삼천당제약 회장이 6.9% 보유하고 있다. 비상장사 소화의 최대주주는 윤 회장(72.22%)이다. 회사 측은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삼천당제약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미국 계약 불발, 미국 특허 소송, 미국 특허 등록 무효화 등 악성 루머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삼천당제약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문제없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또한 “미국 특허 관련 악성 루머에 이어 최대주주 지분 매각까지 삼천당제약의 주가를 떨어뜨리기 위한 악성 루머가 많이 생성되고 있다”며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고 유포자를 찾아 모든 법적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천당제약은 지난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CD411의 국내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또 SCD411 유럽 5개국 독점판매권·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 지씨셀, 강진희 최고개발책임자(CDO) 영입

    지씨셀, 강진희 최고개발책임자(CDO) 영입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지씨셀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임상 개발 및 글로벌 규제 전문가 강진희 최고개발책임자(CDO)를 새로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강진희 신임 본부장은 앞서 네오이뮨텍 글로벌 전략 본부장 겸 최고규제책임자(CRO)를 역임하며 T세포 기반 면역항암과 감염질환 치료제의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 및 미국·유럽 허가 전략을 수립했다. 이전에는 폴루스에서 글로벌제품개발본부장으로 근무하며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규제전략과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사업 개발에 참여했다. 또 셀트리온과 유럽 ELC 그룹(현재 프로덕트 라이프그룹), 오츠카제약 등에서 글로벌 임상과 허가 전문가로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았다. 지씨셀은 최근에 영입한 원성용 세포치료연구소장과 함께 강진희 본부장의 합류로 새로운 리더십과 전문성을 통해 높은 수준의 R&D 전략과 글로벌 진출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했다. 지씨셀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에서의 쌓음 강 본부장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사 기술력과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 에스씨엠생명과학 "허위 정보로 인한 주주 피해 취합해 소송"

    에스씨엠생명과학 "허위 정보로 인한 주주 피해 취합해 소송"

    에스씨엠생명과학이 시장에 유포된 허위 정보 탓에 피해를 본 주주들을 취합해 금융감독원 신고 및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에스씨엠생명과학 측은 “회계감사기간에 기업인수합병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주가변동을 유도하는 의도적인 행위들이 있었지만 이 모두가 허위정보”라면서 “경영진은 시세 조정, 미공개 정보 이용 등의 불공정 거래 가능성을 파악해 금융감독원에 신고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2월 에스씨엠생명과학은 회사 매각설과 관련해 "완벽한 오보"라고 일축했다. 기술수출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최대주주의 지분 매도를 시도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주주들의 피해 현황을 조사할 예정이다. 유상증자 이후 시기인 2023년 10월부터 현재까지, 확정된 순손실금액(손실금액-이익금액), 잠재적 손실금액(매입단가-현재가격) 정보를 취합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소액주주 소송이 어려운 이유는 소송을 위한 정보의 구심점을 구성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피해 정보를 소액주주들이 에스씨엠생명과학에 적극적으로 제시해 주면 소송당사자가 확정될 경우 활용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1일 손병관 에스씨엠생명과학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서를 제출했다. 현재 대표이사 공석으로 정관 제36조에 따라 신규선임시까지 오형남 전무이사가 직무를 대행한다. 에스씨엠생명과학 관계자는 “직무대행 체제로 진행하면서 회사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인물을 새로운 대표로 선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 젬백스, 신임 대표에 글로벌 로펌 출신 이석준 선임

    젬백스, 신임 대표에 글로벌 로펌 출신 이석준 선임

    젬백스앤카엘이 이석준 바이오 사업부 총괄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젬백스는 지난달 29일 대전 호텔 ICC에서 제26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석준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젬백스는 김기호, 이석준 2인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하게 됐다. 이석준 신임 대표이사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국 밴더빌트대 로스쿨 출신으로, 20년 이상 글로벌 기업의 경영 전반에 걸친 법률 자문을 시행해 온 전문가이다.미국 월스트리스 로펌 ‘데이비스 포크 앤 워드웰(Davis Polk & Wardwell)’, 영국계 로펌 ‘클리포드 챈스(Clifford Chance)’, 세계 굴지 글로벌 로펌 ‘레이텀앤왓킨스(Latham & Watkins)’ 등에서 기업 상장, 인수합병 등 기업 운영 전반의 법률 자문을 시행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특히 한국 자본주의 시장과 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국내외 네트워크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젬백스는 이 대표의 경험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진행성핵상마비(PSP),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퇴행성질환 분야 치료제로 개발 중인 GV1001의 상업화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국내외에서의 투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이석준 대표는 “오랫동안 연구해 온 신약 개발의 결실을 기다리고 있는 시점에서 대표직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 국내외에서 GV1001의 성공적인 상업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젬백스는 지난 28일 국내 PSP 2상 임상시험의 환자 모집을 완료하여 올해 말 모든 환자의 투약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PSP 2상 임상시험계획(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