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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위탁생산한다더니…최대주주는 '상폐 전 주식 매도'

    백신 위탁생산한다더니…최대주주는 '상폐 전 주식 매도'

    작년 3월 상장폐지가 결정된 쎌마테라퓨틱스는 2021년 3월 초 한 외국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위탁생산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언론에 게재하는 등 호재성 정보를 유포했다. 주가도 덩달아 뛰었다.사업 확장을 예상해 이 기업 주식을 사들인 투자자들은 불과 3주께 뒤인 같은달 말 '거래 정지' 소식을 듣는다. 회사의 경영난이 심각하다는 이유로 회계감사 의견 거절 판정을 받아서다. 쎌마테라퓨틱스의 최대주주는 호재 소식에 주가가 올랐을 때, 감사보고서가 공시되기 전에 각각 주식을 팔아치워 총 150여억원의 부당이득을 편취했다. 금융감독원이 이같이 상장폐지 요건 적용을 두고 미공개 정보 활용,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를 벌인 기업들을 집중 조사한다고 25일 밝혔다. 금감원은 쎌마테라퓨틱스에 대해선 조사를 완료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의 긴급조치를 거쳐 사건을 검찰에 이첩한 상태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실적악화 등을 이유로 상폐된 기업은 44개다. 이중 코스닥 상장사가 42곳이다. 작년 9개사, 2022년 16개사, 2021년 19개사가 상장폐지됐다. 부실기업 상장폐지에 해당하지 않는 자진 상폐 기업과 코넥스 기업은 제외한 수치다. 금감원은 이중 37개에서 시세조종, 미공개 정보 활용 등 불공정거래를 적발했다. 이중 조사와 조치를 완료한 15개사의 부당이득 규모는 총 1694억원에 달한다. 이들 중엔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주가조작을 시도한 기업도 있었다. A사의 실질사주는 A사 주가가 계속 하락하면서 저축은행에 담보로 제공한 주식이 반대매매 위기에 처하자 사채업자이자 시세조종 '전문가'인 B씨에게 시세조종을 지시해 주가를 띄웠다. A사는

  • M&A 대신 자체 개발…삼성바이오, 잭팟 기대

    M&A 대신 자체 개발…삼성바이오, 잭팟 기대

    삼성이 신약 개발로 바이오산업 진출 13년 만에 가장 큰 모험을 감행했다. 올해 희귀질환 유전자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 본격 착수하면서다. 삼성은 2017년 일본 다케다제약의 급성췌장염 신약 개발에 참여했지만 자체 신약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다.신약은 개발에 평균 10년, 1조원 이상이 들고 성공 가능성도 10% 미만이다. 하지만 블록버스터 신약 하나만 나와도 영업이익률이 최소 50% 이상으로 뛰고 기업가치도 급증한다. 신약이 바이오기업의 ‘꽃’으로 불리는 이유다. 길리어드, 리제네론, 모더나 등이 신약 개발 성공으로 단번에 글로벌 선두권 제약사로 발돋움했다. 반도체 제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7년 만에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시장을 평정한 삼성이 신약 분야에서도 성공 스토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첫 타깃은 유전자치료제삼성이 첫 신약 개발 대상으로 희귀질환 유전자치료제를 삼은 것은 틈새시장인 데다 빠른 속도로 개발이 가능하고 확장성도 넓기 때문이다. 희귀질환은 환자 모집이 어렵고 치료제 개발 난도가 높아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개발을 꺼리는 분야다. 대신 임상 환자 수가 적고 각국에서 임상 시 혜택을 주고 있어 빠른 개발이 가능하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보다 확장성이 넓다는 것도 강점이다.삼성이 신약 개발에 뛰어든 건 기존 CMO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CMO의 영업이익률은 30%대로 높은 편이지만 장기적으로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스위스 론자, 중국 우시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서다. 이에 비해 신약 영업이익률은 대개 50%를 웃돈다.

  • "테마형 ETF, 상장 후 석달은 사지 마세요"

    "테마형 ETF, 상장 후 석달은 사지 마세요"

    반도체와 2차전지 등 특정 업종에 투자하는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초기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가장 인기를 끌 때 관련 ETF가 상장하지만 상장 이후에는 시장의 관심이 꺼지며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2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 시장에 신규 상장한 테마형(국내 주식) ETF는 34종이다. 이 중 상장한지 3개월이 지난 29개 상품 중 3개월이 지난 시점에 최초 상장가(1만원)를 웃돈 경우는 13개에 불과했다. 나머지 16개는 상장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의 주가가 최초 상장가를 밑돈 것으로 확인됐다. 상장 후 6개월이 지난 시점까지도 주가가 부진한 경우도 많았다. 지난해 1월~9월 상장한 15개 테마형 ETF 중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최초 상장 가격을 웃돈 상품은 5개에 불과했다. 특정 업종이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 속에 새로 출시된 테마형 ETF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까지 손실을 떠안은 셈이다. 상장 후 단기 낙폭이 가장 컸던 상품은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ETF였다. 국내 바이오 업종에 투자하는 이 상품은 지난해 8월 출시했다. 3개월이 지난 시점의 주가는 8240원(-17.6%)에 그쳤고, 6개월이 지난 시점까지도 주가는 8120원(-18.8%)에 머물렀다.국내 태양광 업종에 투자하는 'ARIRANG 태양광&ESS Fn' ETF도 추이는 비슷했다. 상장 후 3개월(8710원), 6개월(7945원)이 지난 시점까지 최초 상장가(1만원)를 회복하지 못했다. 이날 주가도 8440원에 마감했다. 이 때문에 "테마형 ETF 출시 시점이 해당 섹터의 단기 고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2차전지와 바이오, 반도체 등 특정 업종이 부각된 이후에 관련 ETF가 출시하면

  • HLB, HLB테라퓨틱스 유증 참여로 연이어 지분 확대

    HLB, HLB테라퓨틱스 유증 참여로 연이어 지분 확대

    HLB가 계열사인 HLB테라퓨틱스의 지분을 계속 확대하며 지배력을 강화해 가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HLB는 이날 유상증자에 참여해 HLB테라퓨틱스의 신주 101만1122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19일 HLB테라퓨틱스의 지분 67만3000주를 인수한 데 이어 유증 절차가 완료되면 HLB가 확보한 지분은 현재 6.25%에서 7.49%로 증가한다. 이와 별도로 HLB테라퓨틱스는 전환사채 200억원을 발행해 총 300억원의 유동성을 마련했다.HLB테라퓨틱스는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개발을 위한 미국현지 임상에 가속도를 붙이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7월 GBM 재발환자에 대한 임상 2상에 대한 중간분석 결과를 발표한 이후 추적관찰을 진행 중이다.1월 말 재분석 결과 주 평가변수인 6개월 생존 환자의 비율이 75.9%에 이르러 목표 기준점인 60%를 크게 상회했다. 과거 데이터와 비교해 환자 전체생존중앙값 (mOS)도 약 35% 개선되는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별도 GBM 신규환자에 대한 임상 1상은 회사는 지난해 7월 중간 결과에서 생존기간 연장 효과를 확인한 후 현재 일부 환자에게 투여 또는 생존 추적 중이다. 회사는 연내 최종 임상 결과를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악성 뇌종양인 GBM은 5년 생존율이 7% 미만인 희귀질환이다. 테모달과 아바스틴이 치료제로 승인된 후 15년 가까이 신약이 개발되지 않아 새로운 치료 옵션이 절실한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이다.  HLB테라퓨틱스는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진행중인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에 대한 임상 3상에도 집중하고 있다. 올해 내로 임상 톱라인을 도출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동시에 글로벌 제약사를 상

  • 비보존제약, 투자주의 환기종목 해제 "주주가치 제고 노력"

    비보존제약, 투자주의 환기종목 해제 "주주가치 제고 노력"

    비보존제약이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해 ‘적정’ 의견을 받으며 투자주의 환기종목에서 해제됐다고 22일 밝혔다.앞서 비보존제약은 지난해 3월 2022년도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 감사의견을 받았다. 내부회계관리제도 검토의견 비적정으로 환기종목 지정이 유지돼 왔다. 이에 비보존제약은 내부회계관리 시스템 및 규정 정비,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과의 연동 등을 통해 내부통제 및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비보존제약은 지난해 높은 외형 성장을 바탕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비수익 사업부를 정리하고 제약사업에 집중하며 체질개선에 성공한 결과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713억원이고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환기종목 탈피, 실적 개선에 이어 올해는 신약개발 성과 확대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특히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어나프라주)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에 전사적 자원을 집중 투입한다.회사 관계자는 “환기종목 탈피를 위해 지난 한 해 동안 내부회계관리 재정비에 총력을 기울였다“며 “환기종목에서 탈피한 만큼 올해는 본업인 제약사업에서의 성과 확대와 어나프라주 품목허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 유틸렉스, 주주설명회 열고 자회사 합병 청사진 공유

    유틸렉스, 주주설명회 열고 자회사 합병 청사진 공유

    유틸렉스가 자회사 아이앤시스템 흡수합병 공시 이후 열린 첫 주주설명회에서 합병에 대한 상세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유틸렉스는 지난 15일과 18일 주주 및 임직원 대상 설명회를 열고 소규모합병 이후 회사의 청사진에 대해 공유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14일 100% 자회사인 아이앤시스템을 신주 발행 없이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인수대금은 50억원이며 합병 기일은 오는 5월 31일이다.프로그램 솔루션을 개발해 유통하는 정보통신기술(IT) 컨설팅업체인 아이앤시스템은 연 매출이 100억원이 넘는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으로 유틸렉스가 연 매출 30억원 미만 시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는 상황을 완전히 해소했다는 업계의 평가가 나온다.아이앤시스템의 주요 고객사는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복지부, LG화학, LG CNS, NDS 등 정부기관과 대기업과 대기업이다.유틸렉스 관계자는 “IT기술과 바이오의 결합은 오늘날 세계적인 트렌드”라며 “합병을 통한 시너지로 신약개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 저PBR에서 2차전지·바이오株로 외국인 '환승'…코스닥 900 눈앞

    저PBR에서 2차전지·바이오株로 외국인 '환승'…코스닥 900 눈앞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합작해 코스닥지수를 900 언저리까지 밀어올렸다. 그동안 주가순자산비율(PBR) 관련 테마에서 비켜나 있던 2차전지와 바이오 등 코스닥의 양대 대표 업종을 집중 매수했다.18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 오른 894.48로 마감했다. 지난 13일 기록한 올해 전고점(889.93)을 3거래일 만에 넘었다.지난해 9월 12일 900선을 내준 지 6개월 만에 재진입을 노리게 됐다. 2차전지, 제약·바이오, 게임 등 코스닥 주요 업종이 고루 상승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 2위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4.48%, 2.33% 올랐다. 계열사인 에코프로에이치엔(26.08%)도 급등했다. 셀트리온제약(1.86%), 삼천당제약(11.18%), 에스티팜(24.1%)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를 비롯해 HPSP(1.15%), 레이크머티리얼즈(8.6%), 위메이드(23.67%)가 올랐다. 반면 지난주 상승했던 HLB(-1.37%), 알테오젠(-1.22%), 리노공업(-0.39%) 등은 하락했다.코스닥시장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로 태도를 바꾼 영향이 컸다. 이들은 이날 각각 1612억원, 10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연초부터 지난주까지 각각 2430억원, 2조8920억원어치를 팔아왔다. 지난주에도 외국인(3250억원)과 기관(2770억원)은 코스닥에서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었다. 김대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는 지난주 금요일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고 설명했다.기관은 이날 하루 에코프로비엠(322억원), 에코프로(92억원), 위메이드(89억원), 에스티팜(58억원), 레이크머티리얼즈(54억원) 등을 샀다. 외국인도 에코프로비엠(378억원), 에코프로(231억원)를 비롯해 에스티팜(182억원), 삼천당제약(133억원), 하이드

  • 코스닥 올해 첫 890 돌파…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코스닥 올해 첫 890 돌파…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코스닥 지수가 올해 처음으로 890선을 돌파했다. 지난주까지 매도세가 거셌던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가 2차전지, 바이오 등 코스닥 대표 업종을 동반 매수하며 코스닥 상승을 이끌었다.18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 오른 894.48로 마감했다. 지난 13일 기록한 올해 전고점(889.93)을 3거래일 만에 넘었다. 종가 기준 89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 18일(891.29) 이후 6개월만이다.2차전지, 제약·바이오, 게임 등 코스닥 주요 업종들이 고루 올랐다. 코스닥 시가총액 1, 2위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4.48%, 2.33% 올랐다. 계열사인 에코프로에이치엔(26.08%)도 급등했다. 셀트리온제약(1.86%), 삼천당제약(11.18%), 에스티팜(24.10%)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를 비롯해 HPSP(1.15%), 레이크머티리얼즈(8.60%), 위메이드(23.67%)가 올랐다. 반면 지난주 올랐던 HLB(-1.37%), 알테오젠(-1.22%), 리노공업(-0.39%) 등은 하락했다.코스닥 시장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로 태도를 바꾼 영향이 컸다. 이들은 이날 각각 1612억원, 10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연초부터 지난주까지 각각 2430억원, 2조8920억원어치를 팔아왔다. 지난주에도 외국인(3250억원)과 기관(2770억원)은 코스닥서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었다. 김대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는 지난주 금요일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되며 반등했다"면서 "기관과 외국인이 밸류업 수혜주 대신 2차전지와 제약·바이오를 사들이며 코스닥이 900선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기관은 이날 하루 에코프로비엠(322억원), 에코프로(92억원), 위메이드(89억원), 에스티팜(58억원), 레이크머티리얼즈(54억원) 등을 샀

  • 저PBR株 좇던 외국인, 코스닥 기술株 꽂혔다

    저PBR株 좇던 외국인, 코스닥 기술株 꽂혔다

    저주가순자산비율(PBR) 테마 강세로 한동안 외면받던 코스닥시장이 반등하고 있다. 저PBR주 열풍이 한풀 꺾이고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투자자의 관심이 성장주로 이동하고 있어서다. 코스피에서 대형주를 사들이던 외국인도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와 반도체 종목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12일 코스닥지수는 1.57% 오른 889.71에 마감했다. 지난달 1일 종가 기준 798.73까지 떨어졌다가 약 한 달 반 만에 11.3% 올랐다. 같은 기간 나스닥종합지수(4.28%), 미국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4.63%)보다 더욱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이달 들어 저PBR주 테마 상승폭이 잦아들면서 투자자의 관심은 상승폭이 큰 코스닥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코스피200은 이달 1.55% 오르는 데 그쳤지만 코스닥150은 5.8% 올랐다.저PBR주를 집중 매수하던 외국인도 돌아섰다. 지난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858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1623억원어치를 팔며 매도 우위로 바뀌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지난달 3829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데 이어 이달에도 2706억원어치를 사들였다.증권가에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국내 성장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와 은행주의 상승세가 멈추고 헬스케어, 2차전지 등이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한동안 소외된 성장주가 재조명되고 있다”고 했다.외국인의 관심은 바이오·반도체 종목으로 몰리고 있다. 최근 1개월(2월 13~3월 12일)간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상위 10개 중 바이오 기업이 3개, 반도체 장비 및 IT기업이 5개로 대부분을 차지했다.이 중 신약개발사 HLB는 외국

  • 상상인, 바이오 사업 확장…시너지이노 최대 주주로

    상상인그룹이 바이오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상상인은 신기술조합 지분을 추가로 취득해 바이오·의료기기 전문 업체 시너지이노베이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일차적으로 드러난 인수 규모는 234억원 수준이다.상상인은 12일 시너지이노베이션 최대주주인 에스이노베이션 신기술조합의 지분 24.73%를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에스이노베이션 신기술조합에 대한 지분율은 기존 19.25%에서 42.98%로 높아진다. 상상인은 매매 예약완결권 행사를 통해 나머지 조합 지분 56.02%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시너지이노베이션은 제약·바이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자회사와 관계사로 제약회사 메디카코리아, 보톡스를 생산·판매하는 프로톡스 등을 두고 있다.류은혁 기자

  • 유한양행·에이프릴…'제2 알테오젠' 기대

    유한양행·에이프릴…'제2 알테오젠' 기대

    바이오주가 본격적인 반등에 나서고 있다. 오랫동안 공들여온 신약들의 글로벌 진출이 가시화하면서다. 투자자는 올해 급등한 알테오젠에 이은 다음 주도주 찾기에 한창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300 헬스케어지수는 올해 들어 11일까지 11.09% 상승했다. 코스닥150 헬스케어지수도 25.84% 올랐다. 51개 코스닥지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전문가들은 바이오 관련주 중에서도 얼마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지가 당분간 주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가 급등한 HLB와 레고켐바이오 등도 미국 시장 진출 소식이 주가 상승의 직접적 원인이 됐다.글로벌 시장 진출이 재료로 부각될 주요 후보군으로는 유한양행이 꼽힌다. 유한양행은 2015년 오스코텍으로부터 ‘렉라자’ 후보물질을 도입한 뒤 이를 글로벌 제약사 얀센에 수출했다. 현재 렉라자를 활용한 병용요법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심사를 받는 단계인데, 최근 우선심사 명단에 포함돼 늦어도 오는 8월이면 승인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에이프릴바이오도 기술수출 성과가 기대된다. 최근 에이프릴바이오는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후보물질(APB-R3) 임상 1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발표했다.제약·바이오 업종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와 5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초록 발표 등 연구 성과와 관련한 굵직한 이벤트가 남아 있어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로 위험 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라며 “공매도가 재개되는 6월 전까지는 바이오 섹터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전효성 기자

  • 요즘 잘나가는 바이오주…알테오젠 다음은 누구?

    요즘 잘나가는 바이오주…알테오젠 다음은 누구?

    바이오주가 본격적인 반등에 나서고 있다. 오랫동안 공들여온 신약들의 글로벌 진출이 가시권에 접어들면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들어 주가가 크게 오른 알테오젠 다음의 주도주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300 헬스케어 지수는 올해 들어 11일까지 11.09%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150 헬스케어 지수는 25.84% 오르며 51개 코스닥 지수 중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알테오젠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최근 알테오젠은 글로벌 제약사 머크와 면역항암제(키트루다SC) 관련 독점 계약 소식을 알렸다. 조 단위 로열티 수익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에 한달만에 주가가 134.3% 올랐다. 이같은 추세에 바이오 상장지수펀드(ETF)도 강세다. 다만 구성종목에 따라 희비는 엇갈린다.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는 최근 1개월간 25.3% 올랐다. 알테오젠의 구성 비중이 17.19%로 높다.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른 유한양행(9.58%)과 레고켐바이오(9.49%)도 담고 있다.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도 같은 기간 29.0% 올랐다. 이 상품은 HLB(26.56%)와 알테오젠(17.91%)의 구성 비중이 40%를 넘는다. 반면 셀트리온(25.57%), 삼성바이오로직스(24.02%) 등 대형 바이오 종목으로 구성된 'TIGER 바이오 TOP10'은 6.99% 오르는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알테오젠의 바통을 이어받을 다음 주도주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핵심 변수는 역시 글로벌 시장 진출이다. 올 들어 주가가 급등한 HLB(+98.4%)와 레고켐바이오(+19.3%) 등도 미국 시장 진출 소식이 주가 상승의 직접적 원인이 됐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눈앞에 둔 기업으로는 유한양행이 꼽힌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5년 오스코텍으로부터 '렉라자' 후보물질을

  • 노보노디스크, 먹는 비만 신약 12주 만에 13.1% 체중감량

    노보노디스크, 먹는 비만 신약 12주 만에 13.1% 체중감량

    노보노디스크가 개발 중인 먹는 비만치료제의 초기 임상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 비만약에 비해 짧은 기간 동안 더 강력한 체중 감량 효능을 보였기 때문이다.노보노디스크는 7일(미국시간) 먹는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아미크레틴’의 임상 1상 초기 결과를 발표했다. 알약 형태의 아미크레틴을 1일 1회 복용한 비만환자들은 12주 후 13.1% 체중이 감소했다.이는 기존 비만약이 임상에서 보인 결과를 상회하는 수치다. 가령 1주마다 피하주사로 맞는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약 ‘위고비’는 68주 동안 진행한 임상(STEP-1)에서 체중이 평균 14.9% 감소했다.위고비, 젭바운드(제조사 일라이릴리)를 포함해 기존 비만약 중 투약 후 12주차에 10%가 넘는 체중 감소 효능을 보인 약물은 이전까지 없었다. 전문가들은 아미크레틴을 꾸준히 투약할 경우 25% 이상의 체중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아미크레틴은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수용체와 함께 아밀린 수용체에도 결합하도록 만든 펩타이드 약물이다. GLP-1과 아밀린 모두 공복화 혈당 관리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이다. GLP-1 수용체만 활성화하는 기존 비만약과 비교했을 때 아미크레틴은 새로운 기전을 추가해 효능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시장에서의 주목도와는 별개로 이번 중간 결과에서 아미크레틴은 통계적 유의성을 보이진 못했다. 환자 수가 적었기 때문이다. 노보노디스크가 계획 중인 임상 1상 전체 환자수는 144명이나 이번 데이터에는 16명의 단기 결과만이 분석됐다.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기 위해선 더 많은 환자들의 데이터가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노보노디스크는 이외에도 오젬픽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와 새로

  • 주가 하락 진화 나선 신테카바이오 "반대매매·관리종목 사실무근"

    주가 하락 진화 나선 신테카바이오 "반대매매·관리종목 사실무근"

    신테카바이오가 장중 10% 넘는 주가 하락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대주주 반대매매나 관리종목 편입 등의 우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4분 기준 신테카바이오 주가는 전날 대비 7.63% 하락한 1만66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엔 19.3%(9280원)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신테카바이오는 이날 발생한 급격한 주가 하락에 대해 “주가에 악영향을 끼칠 내부적 요인이 전혀 없다”며 “현재 일부 온라인 게시판에서 떠도는 악의적인 글은 근거가 전혀 없는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 신테카바이오는 대주주 반대매매, 관리종목 편입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도 전혀 가능성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시중에 회자되고 있는 대주주 반대매매 이슈는 없다”며 “시장내 악성 루머로 인한 개인투자자들의 손절매가 금일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성 특례상장 제도에 따라 2024년 사업연도까지 매출액 요건도 적용 받지 않는다”며 “올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및 팩토리-라이크 플랫폼(Factory-like platform) 론칭 준비, 국내외 프로모션 등 계획된 일들을 정상적으로 실행해 의미있는 상업 매출을 달성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 셀트리온 내일부터 750억 자사주 매입

    셀트리온 내일부터 750억 자사주 매입

    셀트리온은 750억원 규모의 올해 첫번째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최근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잇따른 해외 주요국 허가 신청과 신약 출시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 노력이 구체화됨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가 지속해서 저평가되고 있다고 판단해,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이번에 매입할 자사주는 총 42만5895주로 취득 예정 금액으로는 약 750억원 규모다. 자사주 취득은 내일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진행된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해 약 1조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으며, 통합 셀트리온 출범 이후 올해 1월에는 약 총 230만 9813주, 약 495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는 미국 내 신약인 짐펜트라의 시장 진출과 본격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가 연이어 대기하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성장에 앞서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게 됐다”며 “사업 성과를 극대화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과 소각 외에도 꾸준한 배당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말 1주당 500원씩 총 1037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한 상태로 이달 26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최종 확정하고 배당을 진행할 방침이다.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