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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지주사 상장…100兆 펀드 조성"

    "셀트리온 지주사 상장…100兆 펀드 조성"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0일(현지시간) 열린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JPM)’에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메인 발표자 중 유일한 창업자이자 최대주주 겸 대표로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현장에선 “한국에서 온 빌리어네어(10억달러 이상 순자산을 소유한 부자)의 발표를 들어보자”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올해 처음 글로벌 공식 석상에 데뷔한 장남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도 유창한 영어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한 뒤 서 회장 옆에 앉아 질의에 응답했다. 이날 부자(父子)는 셀트리온을 2030년까지 글로벌 10대 제약사로 키우겠다고 밝혔다.글로벌 영업 현장 뛰는 서정진서 회장이 7년 안에 따라잡겠다고 밝힌 미국 암젠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로 급성장한 매출 34조원의 세계 10위권 제약사다. 셀트리온이 암젠을 꺾으면 명실상부한 세계 ‘빅파마’ 반열에 오르게 된다. 셀트리온이 목표로 내건 2030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2조원은 현재 국내 대표 제조 기업 중 한 곳인 기아의 EBITDA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서 회장은 “올해 EBITDA 1조7000억원, 2025년 3조5000억원, 2026년 6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셀트리온은 올해 미국 출시를 앞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의 피하주사제형) 성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서 대표는 “이미 짐펜트라는 유럽 출시 3년 만에 20%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해 그 가치를 증명했다”며 “22개 바이오시밀러에 신약까지 더해지면 2030년 매출은 지금보다 최소 다섯 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등 여러 질환과 모달리티(치료적 접근법)를 고려한 혁신

  • 저점 찍고 반등하는 바이오주…'大 M&A 시대' 열린다

    저점 찍고 반등하는 바이오주…'大 M&A 시대' 열린다

    올해 글로벌 바이오업계에서 인수합병(M&A)이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작년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인해 M&A 시장이 냉각된 상황과 정반대 결과가 나타날 것이란 평가다. 특허 만료를 앞둔 대형 제약사를 중심으로 M&A를 확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9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작년 말부터 시작된 바이오업계의 M&A 열풍이 올해 더 거세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작년 11월부터 대형 M&A가 연달아 체결됐다. 바이오 조사기관 바이오파마다이브에 따르면 지난해 인수가액 10억달러 이상인 대형 M&A 중 3분의 1이 작년 11~12월에 이뤄졌다.작년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해 바이오 업체들의 몸값이 저점을 찍게 되자 대형 제약사가 인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미국 대표 바이오업계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 바이오테크 ETF(XBI)' 가격은 2021년 2월 역대 최고치인 166.78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뒤 작년 10월 64달러로 내려앉았다. 약 2년간 61.4% 하락했다. 작년 11월 Fed가 기준금리를 2회 연속 동결한 뒤 통화 긴축 중단을 시사하면서 바이오업체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다.지난 8일에도 바이오업계에서 빅딜이 연달아 이뤄졌다. 보스톤사이언티픽은 의료기기 업체 액소닉스를 37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고, 존슨앤드존슨은 암 치료제 개발사 엠브릭스바이오파마를 20억달러에 사들였다. 미국의 머크는 이중항체 개발사 하푼테라퓨틱스를 6억 8000만달러에, 노바티스는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사 칼립소바이오를 4억 25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대형 제약사들이 인수를 확대하는 배경엔 특허 만료가 있다. 미국 제약사 애브비의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 미국 머크의 항암제 키트

  • 셀트리온, 자사주 230만주 소각

    셀트리온, 자사주 230만주 소각

    셀트리온이 자기주식 약 230만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2일 합병 셀트리온의 신주 상장을 앞두고 있는 만큼 주주친화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셀트리온은 총 230만9813주에 해당하는 주식 물량을 소각하는 절차에 돌입했다고 8일 발표했다. 지난 5일 종가 기준 약 4955억원 규모다. 이번 주식 소각에 따라 발행주식 총수는 2억2029만520주에서 2억1798만707주로 감소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을 마무리 짓고 글로벌 신약 개발사로의 도약을 준비하면서 주주가치를 계속해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지난해 10월 이사회 의결을 통해 결정됐다”며 “지속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펼치면서 회사의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 지아이이노베이션, 100% 무상증자 시행

    지아이이노베이션, 100% 무상증자 시행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증자로 2206만7300주가 신규 발행되며 총 발행 주식수는 4413만7600주(자기주식 3000주 포함)가 된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22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2월 15일이다.이번 무상증자는 유통주식 수 증가에 따른 거래 활성화 및 주주가치제고를 위해 결정됐다.홍준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올해 GI-102 및 GI-108 글로벌 기술이전 등 가시적인 실적들을 앞두고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무상증자를 시행하며 향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아이이노베이션은 현재 면역항암제 GI-101, GI-102, 알레르기 치료제 GI-301 임상 및 대사항암제 GI-108 등 신규 치료제 개발 등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3년 연속 공식 초청돼 글로벌 제약사들과 미팅을 앞두고 있다.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 젬백스, 바이오 총괄사장에 이석준 美 변호사 영입

    젬백스, 바이오 총괄사장에 이석준 美 변호사 영입

    젬백스앤카엘은 글로벌 로펌 레이텀앤왓킨스(Latham & Watkins)의 이석준 변호사(사진)를 바이오 사업부 총괄사장으로 영입했다고 3일 밝혔다.이 총괄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와 밴더빌트대 로스쿨을 졸업한 미국 변호사이다. 20년 이상 글로벌 기업의 경영 전반에 걸친 법률 자문을 시행했다.그는 한국의 외환위기 당시 한국은행 조사 제1부 및 총재 비서실에서 근무했다. 이어 미국 사베인스-옥슬리법(엔론 사태 이후 제정된 미국 기업회계개혁법)이 제정됐을 때 미국 연방증권거래위원회(U.S.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기업금융부에서 근무하며 한국과 미국의 자본시장 격변기를 모두 경험했다.이후 2005년 미국 월스트리트 로펌 ‘데이비스 포크 앤 워드웰(Davis Polk & Wardwell)’을 시작으로 ‘클리포드 챈스(Clifford Chance)’, ‘레이텀앤왓킨스’에서 글로벌 기업의 경영 전반에 걸친 법률 자문을 맡았다. 특히 국내외 유수 기업의 미국, 홍콩, 국내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젬백스는 국내외 기업에 대해 풍부한 경험과 이해를 가진 이 총괄사장 영입으로 알츠하이머병, 진행성핵상마비(progressive supranuclear palsy, 이하 PSP) 등 신경퇴행성질환 분야 치료제로 개발 중인 GV1001의 상업화 전략을 구체화하고 국내외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이 총괄사장은 “젬백스는 난공불락으로 일컬어지는 신경퇴행성질환 분야에서 꾸준히 연구개발을 진행하며 치료제로서 GV1001의 효과를 입증해 왔다”면서 “그 결실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때에 경영 일선에서 중책을 맡게 된 만큼 원활한 개발 및 상업화와 적극적인 투자 유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했다.

  • 파미셀, 기업자문 전문가 윤연수 경영총괄부사장 영입

    파미셀, 기업자문 전문가 윤연수 경영총괄부사장 영입

    파미셀이 경영총괄부사장으로 윤연수 변호사를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윤연수 경영총괄부사장은 1986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3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제21기 사법연수원 수료 후 1992년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미국 워싱턴주립대학교 법학 석사를 마쳐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도 취득했다.윤 부사장은 법무법인 세종에서 기업자문변호사로 기업인수합병, IT방송통신, 지식재산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파미셀 합류 직전에는 법무법인 광장의 국제중재팀 소속으로 근무했다. 이외에도, 서울지방검찰청에서 검사로 재직했으며, KAIST에서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로서 기업관련 법률 및 지식재산권을 강의했다.회사 관계자는 “윤 부사장이 회사 전체의 균형추 역할을 하는 한편,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결정해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 비엘팜텍, 자회사 비엘헬스케어 광동제약에 매각 완료

    비엘팜텍, 자회사 비엘헬스케어 광동제약에 매각 완료

    비엘팜텍이 자회사 비엘헬스케어를 광동제약에 매각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앞서 지난달 7일 비엘팜텍은 광동제약에 자회사 비엘헬스케어 주식을 양도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실사 등 후속절차를 거쳐 비엘헬스케어 주식 58.74%(621만1054주)를 300억원에 매도하는 거래가 완료됐다. 이번 양수도 계약으로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장이 필요한 광동제약은 생산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비엘팜텍은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비엘팜텍은 이번 매각자금중 일부를 활용해 기 발행된 전환사채 49억5000만원을 조기에 상환 및 소각하기로 했다. 또한 전문 유통기업인 ‘애니원 에프앤씨’의 지분 인수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애니원 에프앤씨 인수를 통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사업에만 국한하지 않고 전문 유통업을 기반으로 해외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회사 관계자는 “비엘팜텍은 자회사들을 통해 전문 유통업과 진단사업, 신약개발로 사업을 재편해 실적개선에 나설 것”이라며 “자회사인 비엘사이언스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패드형 여성질환 검사 진단키트 가인패드의 국내 및 해외사업을 본격화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금오공대 고재필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가진 인공지능(AI) 세포핵 진단 딥러닝 모델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 ABC만 공부해도 上 받는다

    ABC만 공부해도 上 받는다

    대형 운용사 펀드매니저들은 올해 1분기 인공지능(AI), 바이오, 반도체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투자 열풍을 이끌었던 2차전지는 조정 가능성이 큰 업종으로 지목했다. 국내외 선거를 앞두고 정치·정책 테마주는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AI는 메가트렌드”한국경제신문이 1일 국내 20개 대형 운용사에 소속된 펀드매니저 1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분기 시장을 주도할 업종·테마(2개 복수 응답)로 AI를 꼽은 응답자가 65.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반도체(62.4%), 바이오(25.7%) 등 순이었다. 이외 업종에선 10% 이상의 응답이 없었다. AI와 AI에 영향을 받고 있는 섹터가 몰표를 받은 것이다.펀드매니저들은 “AI가 ‘메가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AI 기기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들거나 AI를 활용해 서비스를 출시하는 회사들이 올해도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펀드매니저는 “올해부터는 AI를 활용해 실적이 쑥쑥 증가하는 회사가 속속 등장할 것”이라고 귀띔했다.반도체는 온디바이스AI가 추가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온디바이스AI는 스마트폰, 노트북 등에 적용되는 자체 AI다. 올해 1분기부터 휴대폰 등 기기에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고금리로 눌려 있던 바이오도 관심이 컸다. AI를 활용한 의료·제약 기술과 서비스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지난해 주도주였던 2차전지는 올해 조정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응답자의 51.5%가 조정 우려가 크다고 답했다. 펀더멘털(기초체력) 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다는 이유에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가 있는

  • 셀트리온 '다케다 亞·太 판권'…3년여 만에 CBC그룹에 매각

    셀트리온 '다케다 亞·太 판권'…3년여 만에 CBC그룹에 매각

    셀트리온그룹이 일본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의약품 판권을 아시아 최대 바이오·헬스케어 투자기업인 중국계 CBC그룹에 매각한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그룹은 다케다제약의 아·태지역 의약품 판권을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과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분리해 매각한다.전문의약품 판권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중국계 CBC그룹에 넘긴다. CBC그룹은 운용자산만 70억달러(약 9조1000억원)로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투자기업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오래전부터 CBC그룹과 협업하며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CBC그룹은 다케다제약의 중국 판권을 인수해 성장시킨 만큼 이번 인수 시너지가 클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전문의약품 판권 인수전에 총 세 곳이 참여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고 말했다.셀트리온은 전문의약품 중 당뇨병 치료제 네시나와 액토스,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 등의 국내 판권은 계속 보유할 계획이다. 화이투벤(감기약), 알보칠(구내염 치료제) 등 일반의약품 국내 판권은 국내 대형 제약사와 협상 중이다. 국내 판권 매각 대금은 수백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어서 조만간 최종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했다.셀트리온은 2020년 6월 다케다제약으로부터 한국을 비롯해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9개 국가에서 판매 중인 18개 의약품의 특허, 상표, 판매에 대한 권리를 약 3074억원에 인수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이 이번 매각을 통해 수백억원의 차익을 거둘 것&rd

  • 휴젤, 오는 29일 37만주 자사주 소각 결정

    휴젤, 오는 29일 37만주 자사주 소각 결정

    휴젤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37만1563주를 소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체 발행 주식 1238만5455주의 약 3%에 해당한다.소각 예정 금액은 평균 취득 단가 기준 545억8706만3456원이다.소각 예정일은 오는 29일이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발행주식 총수는 감소하지만 자본금의 감소는 없다.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 8년 연속 JPM 가는 삼성바이오…셀트리온도 메인트랙 발표

    8년 연속 JPM 가는 삼성바이오…셀트리온도 메인트랙 발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산업 투자 행사인 ‘2024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해 중장기 비전을 밝힌다. 행사장 메인무대에서 발표를 진행하는 한국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두 곳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음달 8~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JPM)에 공식 초청받아 참가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JPM에는 세계 600개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들과 8000여명의 투자자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부터 JPM 초청을 받았다. 2020년~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JPM이 온라인으로 열린 기간을 제외하고 계속 메인트랙 발표를 이어왔다. 회사 관계자는 “‘혁신을 뛰어넘는 또 한번의 도약’을 주제로 존림 대표가 올해 주요 성과 및 내년 전망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년 발표에서는 2032년까지 7조5000억원을 투자해 짓는 초격자 규모 생산시설(제 5~8공장), 내년 생산을 목표로 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포트폴리오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셀트리온도 내년 JPM 메인트랙 발표를 진행한다. 통합 셀트리온 출범 후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의 첫 글로벌 행보다. 서 회장은 통합 셀트리온의 청사진 등 신약 개발사로서의 대전환 계획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인트랙은 아니지만 롯데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유한양행 등도 회사 비전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JPM 기간동안 트랙발표 뿐 아니라 행사장 주변 호텔에서 이뤄지는 사업개발(BD) 미팅을 많게는 수십건씩 진행한다. 잠재 파트너사를 발굴하고

  • HLB, 임시주총서 코스피 이전상장 승인…"간암 시작으로 적응증 확대"

    HLB, 임시주총서 코스피 이전상장 승인…"간암 시작으로 적응증 확대"

    항암신약 개발기업 HLB의 코스피 이전 상장 안건이 임시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HLB는 임시주총 안건인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승인의 건’이 가결됐다고 2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상장안의 의결에 따라 HLB는 코스닥시장에 상장 폐지 신청서를 내고 유가증권시장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전상장 절차를 밟게 될 예정이다. 상장예비심사 절차는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맡는다.앞서 HLB는 코스피 이전은 주주들의 오랜 숙원이자 요청사항이자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HLB는 임시주총이 끝난 후 별도로 주주간담회를 진행했다. 주주간담회에서는 참석한 주주들을 대상으로 사업 주요현안을 설명하고 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직접 주주질의에 대해 답변했다. HLB는 상·하반기에 걸쳐 매년 2회의 주주간담회를 진행한다.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회사는 그간 전체 간암시장의 75%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의 신약허가와 빠른 판매개시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해왔다”며 “간암치료제 허가 후에는 간암 수술 전 보조요법 등 다른 치료영역으로 빠르게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또 에자이, 베이진 등 해외 기업들의 신약허가 전 후 시가총액 수준을 고려 시 “HLB의 기업가치는 여전히 크게 저평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 "美 빅테크 차별화될 듯…中 첨단기업 과소평가 말아야"

    "美 빅테크 차별화될 듯…中 첨단기업 과소평가 말아야"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에 주목해야 합니다. 중국의 잠재력도 무시하면 안 됩니다.”(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중진국 함정에 빠진 중국의 지도부가 다시 규제 완화 드라이브를 걸 가능성이 있습니다.”(안성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수석이코노미스트)20일 열린 ‘2024 대내외 경기·금융시장 대예측 세미나’에서 마이크를 잡은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고금리 시장 상황과 미·중 패권경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유럽, 일본의 경기 둔화 또는 침체를 예상한 가운데 신흥국 시장에 분산 투자할 것을 조언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투자 유망 섹터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헬스케어 등을 추천했다. ○엔비디아보다 MS 투자 매력김미섭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과 ‘2024년 대내외 금융·자본시장’을 주제로 대담을 했다. 김 부회장은 투자자가 가장 많은 관심을 갖는 미국 빅테크에 대해 “1~2년 반짝하고 끝나는 테마는 아니다”면서도 “매그니피센트7은 올해 워낙 많이 올라 내년에도 올해만큼 오르기는 쉽지 않다는 게 많은 전문가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줄여서 ‘M7’이라고 불리는 매그니피센트7은 올해 미국 증시 강세를 주도한 애플 등 기술주 일곱 개 종목을 말한다.김 부회장은 올해 동반 급등한 빅테크가 내년엔 종목별로 차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부회장은 “올해 AI의 가장 큰 수혜는 AI를 만드는 엔비디아였는데, 내년에도 올해(250%)만큼 오를 수 있겠냐”며 “내년에는 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거나 AI 기반이 되는 클라우드 업종이 부각되지 않을

  • 선임 사외이사제 도입한 삼성바이오로직스…허근녕 변호사 임명

    선임 사외이사제 도입한 삼성바이오로직스…허근녕 변호사 임명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전자 계열사 중 7번째로 선임 사외이사제를 도입했다. 초대 선임 사외이사로 허근녕 법무법인 평안 대표 변호사가 임명됐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외이사 활동의 독립성 강화를 통한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제고하기 위해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선임 사외이사로는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사외이사로 사외이사추천위원장, 내부거래위원장을 맡고 있는 허근녕 변호사가 임명됐다.삼성은 지난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1년을 맞아 '거버넌스 혁신'차원에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자 선임 사외이사 제도 도입을 결정했다. 현재 계열사 중에선 삼성SDI, 삼성SDS, 제일기획, 호텔신라,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이 이 제도를 도입했다.허 대표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및 사법연수원 교수 등을 역임한 법률 전문가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법무시스템의 점검 및 강화를 책임져왔다. 경북고, 서울대 법대, 사법연수원 14기 출신이다. 14기는 홍준표, 추미애, 주호영 등 정치권 인물이 많고 이례적으로 검찰총장을 두 명(채동욱, 김진태) 배출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사외이사는 법률 분야의 허근녕 대표변호사, 준법 감시 분야의 유니스김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회계분야 이창우 서울대 경영대 명예교수, 재무 분야 안도걸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책임연구위원 등으로 구성됐다. 허 대표 변호사는 2019년 3월 최초 선임된 후 2022년 재선임돼 임기가 2025년까지다.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 ADC 품은 동아에스티, 3세대 기술보유 '앱티스' 경영권까지 인수

    ADC 품은 동아에스티, 3세대 기술보유 '앱티스' 경영권까지 인수

    동아에스티가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을 확보했다. 3세대 ADC 링커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앱티스를 인수하면서다. ADC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동아에스티는 ADC 전문 기업 앱티스(AbTis)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동아에스티는 앱티스 경영권과 신규 모달리티인 3세대 ADC 링커 플랫폼 기술, 파이프라인 등을 확보하게 됐다. 앱티스는 올해 말 동아에스티 종속회사로 편입된다.구체적 계약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동아에스티는 당초 시장에 나왔던 전략적 투자자 보유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앱티스 지분의 51%를 보유하고 있었다.앱티스는 1000억원 정도 가치 평가를 받던 바이오회사다. 정상전 성균관대 약학대 교수가 지분 3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번 지분 인수를 시작으로 동아에스티가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동아에스티는 앱티스가 보유한 ADC 항암 후보물질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기반기술을 활용해 신규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항체에 방사성의약품을 결합한 ARC, 단백질분해제를 결합한 APC, 면역증강 물질을 결합한 ISAC 플랫폼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ADC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앱티스는 항체 변형 없이 위치 선택적으로 약물을 붙일 수 있는 3세대 ADC 링커 기술인 앱클릭을 개발했다. 지난해 글로벌 CDMO 론자와 ADC 사업 협력을 맺으면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앱티스는 앱클릭 프로와 스탠다드 플랫폼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해 ADC의 체내 반감기를 조절할 수 있다. 앱클릭 기반 위암, 췌장암 표적인 클라우딘(Claudin)18.2 ADC 후보물질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