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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부영을지빌딩 매각 장기화…하나대체운용 인수 포기
▶마켓인사이트 1월18일 오전 4시16분부영그룹이 보유한 서울 을지로 부영을지빌딩(사진) 매각전이 장기화할 조짐이다. 인수 협상을 벌이던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발을 빼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18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최근 매각 주관을 맡은 컬리어스인터내셔널코리아-에스원 측에 인수가 불가능하다고 통보했다. 독점권을 갖고 협상할 수 있는 기한은 이달 말까지지만 사실상 거래가 무산됐다.부영을지빌딩은 서울 중구 을지로1가에 있는 지하 6층~지상 21층에 연면적 5만4653㎡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부영그룹 계열 부영주택이 2017년 초 삼성화재로부터 4380억원에 이 건물을 매입했다. 당시 가격은 3.3㎡당 2650만원으로 이전까지 단위면적당 최고가였던 광화문 센터포인트 빌딩 매매가(3.3㎡당 2606만원)를 넘어섰다.부영주택은 작년 5월 이 건물을 다시 매물로 내놨다. 지난해 3.3㎡당 2800만원대, 4700억원가량을 제시한 이지스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됐지만 거래가 무산됐다. 이어서 비슷한 가격으로 협의하던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과의 딜도 이번에 깨진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지난해 국내 주요 공제회로부터 위탁받은 부동산 블라인드펀드 자금을 활용하려고 했지만 출자자(LP) 들의 승인을 받는 데 실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부영주택의 인수 직후 삼성화재는 서울 서초동으로 본사를 옮겼다. 이 때문에 부영을지빌딩의 건물 공실률은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영 측이 임차계약을 맺은 뒤 일정 기간 임대료를 면제해주는 ‘렌트프리’ 등의 적극적 마케팅을 하지 않은 것도 공실률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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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상장절차 시한 쫓겨 실효성 없다" 지적에…금융당국, IPO 사전감리 폐지 검토
▶마켓인사이트 1월17일 오후 4시12분금융감독원이 기업공개(IPO) 전에 실시하는 회계감리를 전면 폐지하자는 의견을 금융위원회에 전달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논란 이후 IPO 감리 강화로 ‘상장 대어(大魚)’들이 연거푸 상장을 철회해 원성이 높아지자, 사전 회계감리 폐지라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금융위는 규제 완화와 투자자 보호 등 여러 측면을 종합 고려해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최근 IPO 감리 개선 방안에 대한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IPO 사전 감리와 관련해 금감원이 ‘폐지하자’는 의견을 금융위에 전해왔다”며 “금융위가 금감원과 기업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상반기 중 개선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회계감리는 기업의 재무제표와 감사보고서가 회계처리기준에 맞게 작성됐는지 금감원과 한국공인회계사회(이하 한공회)가 검사하는 것이다. 상장사이거나 주주 수 500인 이상 사업보고서 제출 기업은 금감원이 감리를 하고, 비상장사와 나머지 외부감사를 받는 기업은 한공회가 위탁 감리를 맡는다. 일상적인 기업 재무제표를 점검하기 위해 일부 기업을 무작위로 뽑아 감리하거나 제보가 들어왔거나 특정 이슈가 있을 때 관련 기업을 골라 들여다보기도 한다.새로운 주주가 크게 늘어나 투자자 보호의 필요성이 큰 IPO의 경우에도 한공회 또는 금감원이 감리를 한다. 금감원은 이 같은 IPO 사전 감리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기업의 상장 일정에 맞추다 보니 깊이 있는 감리가 쉽지 않고, 논란이 있는 부분에 대해 정밀감리라도 하게 되면 상장 일정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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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글로벌 회계법인 KPMG 한국 진출 50년…'자본시장 파수꾼' 3200명 키웠다
▶마켓인사이트 1월17일 오후 4시45분글로벌 회계법인 KPMG가 한국 진출 50주년을 맞았다. KPMG의 전신인 PMM은 1969년 1월 서울사무소를 내고 글로벌 회계법인 중 가장 먼저 한국에 진출했다. KPMG는 이후 2000년 삼정회계법인과 독점적인 멤버펌 제휴를 맺고 삼정KPMG로 출범해 지금에 이르렀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신입 회계사 채용 1위로 공격적 경영에 나서는 삼정KPMG는 성장에 더 속도를 내기로 했다.삼정KPMG는 17일 KPMG 한국 진출 50주년을 맞아 ‘50년을 넘어 100년을 향해-새로운 도약의 시작’이라는 기념 슬로건(로고)을 선포했다.김교태 삼정KPMG 회장은 “KPMG 50주년을 맞은 올해는 개정 외감법(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시행과 표준감사시간 적용 등 회계업계가 큰 변화와 마주한 해”라며 “‘최고의 신뢰받는 법인(Most Trusted Firm)이 되자’는 목표로 미래를 위한 도약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KPMG는 1969년 1월 서울사무소를 열었다. 당시 서울사무소 직원은 10명에 불과했다. KPMG는 1982년 동영회계법인과 파트너십을 맺었고, 동영은 산경회계법인과 합병해 덩치를 키웠다. 합병 법인은 산동회계법인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이후 삼정회계법인과 또다시 합쳤다. 이후 2000년부터 지금까지 삼정KPMG 사명을 유지해오고 있다.KPMG는 1997년 외환위기 시절 30여 개의 종합금융회사와 주요 은행권의 경영평가 업무를 맡아 위기 극복에도 기여했다.삼정KPMG는 최근 4년간 업계 최대 규모의 신입 회계사를 채용하며 지난해 말 기준 32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확보했다. 2015년 272명의 신규 회계사 채용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370명의 회계사를 뽑았다. 국내 4대 회계법인(삼일회계법인, 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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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석유공사, 첫 사무라이본드 발행 성공
▶마켓인사이트 1월17일 오전 4시15분한국석유공사가 처음으로 발행하는 사무라이본드(외국 기업이 일본에서 찍는 엔화채권)가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수요가 몰리자 석유공사는 계획보다 규모를 늘려 700억엔(약 7200억원)을 찍기로 했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가 3년 만기 사무라이본드 500억엔(약 51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 16일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모집액 이상의 투자 수요가 몰렸다.일본 현지 대형 기관투자가는 물론이고 다른 해외 기관들도 참여했다. 다이와증권 미즈호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등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석유공사는 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700억엔으로 늘리기로 했다. 지금까지 국내 기업 중 이보다 많은 규모로 사무라이본드를 찍은 곳은 한국수출입은행뿐이다.기관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주문을 낸 덕분에 채권 발행금리는 연 0.24%로 결정됐다. 석유공사의 해외 신용등급은 한국 정부와 같은 ‘AA’(안정적)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다.최근 ‘레이더 갈등’ 문제로 한·일 외교관계가 좋지 않음에도 현지 기관들의 투자심리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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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PEF 등 3곳 본입찰 참여…성동조선 이번엔 팔릴까?
▶마켓인사이트 1월17일 오후 4시10분재매각을 추진 중인 중견 조선사 성동조선해양 본입찰에 복수의 투자자가 참여했다. 조선업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중인 성동조선해양 매각이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해양과 매각주관사인 삼일PwC회계법인이 지난 16일 회사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한 결과 국내 사모펀드, 컨소시엄 등 3곳의 인수 후보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지난해 12월 5곳의 투자자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며 보인 관심이 본입찰까지 어느 정도 이어졌다는 평가다. 매각 측은 입찰 참여자들의 자금 조달 여력, 인수 후 경영계획 등을 검토한 뒤 이르면 이달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경남 통영에 있는 성동조선해양은 전체 194만4000㎡ 규모의 1~3야드에 8만t급 플로팅 도크와 골리앗 크레인 4기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차 매각이 무산된 뒤 재매각에 나섰다. 이번에는 1~3야드 통매각뿐 아니라 분할 매각도 허용하는 등 매각 옵션을 다양화했다.최근까지도 부정적이던 이 회사 매각에 복수의 투자자가 참여한 것은 최근 회복 추세인 조선업 경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유가 하락으로 성동조선해양의 주력 선종인 중형 탱커 수요가 늘면서 한때 생산원가의 80% 선까지 떨어졌던 선가는 손익분기점에 근접한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수주 잔량이 없다는 점과 800여 명에 달하는 인력은 매각의 장애 요인으로 꼽힌다. 성동조선해양은 지난해 7월 이후 수주 잔량이 바닥나 가동을 멈췄다. 인수 후 새롭게 수주에 나서 정상적으로 조선소가 가동되기까지 적어도 2년 정도는 적자를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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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상어가족' 스마트스터디 주관사 선정…내년 상장 '잰걸음'
▶마켓인사이트 1월16일 오전 5시2분동요 ‘상어가족(Baby Shark)’의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콘텐츠기업 스마트스터디가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낙점하고 상장 채비에 나섰다. 상어가족은 미국 빌보드차트에 진입하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마트스터디는 최근 상장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상장 적기를 조율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상장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IB업계에서 스마트스터디 상장을 주목하는 이유는 상어가족, 핑크퐁 등 보유 캐릭터가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동요 상어가족은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에 지난주 32위에 진입했고, 15일(현지시간) 38위를 유지했다. 가수 싸이,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과 함께 빌보드 핫100 차트 진입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영국의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에서도 지난 11일 14위에 올랐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쉬운 율동으로 전 세계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스마트스터디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은 지난해 11월 말 유튜브의 ‘다이아몬드 크리에이터 어워즈’(구독자 1000만 명 이상)를 수상했고, 스마트스터디의 창업자인 김민석 대표는 지난해 말 ‘2018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해외 진출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콘텐츠 인기로 스마트스터디 실적이 얼마나 증가할지가 상장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스마트스터디는 2017년 매출 272억원에 영업이익 19억원, 순이익 22억원을 냈다. 지난해 추정 실적은 매출 400억원, 영업이익은 80억원 정도다. 최근 벤처캐피털 등으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했을 때 전제가 됐던 기업 가치는 2000억원 선으로 알려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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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후드티 입은 최종구…"핀테크 펀드 투자 본격 확대"
▶마켓인사이트 1월16일 오후 3시26분“올해가 핀테크(금융기술)산업 내실화를 이룰 골든타임입니다. 글로벌 핀테크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집중적인 지원을 펼치겠습니다.”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은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연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을 위한 핀테크 현장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핀테크 기업, 금융회사, 벤처캐피털(VC) 등 핀테크업계 종사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격식 없는 후드티 차림으로 참석한 최 위원장은 “올해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핀테크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라며 “금융회사의 핀테크 기업 출자제한 규제를 풀고, 기업들이 성장 단계에 맞춰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금융당국은 올 상반기 핀테크산업 활성화를 막는 규제를 철폐하는 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핀테크 규제개혁 태스크포스(TF)가 진행 중인 200여 건의 규제 검토를 1분기 중에 마무리하고 개선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올 상반기 안에 금산분리법·금융지주법·은행법 등을 개정해 금융회사가 출자할 수 있는 회사 범위에 핀테크 기업을 포함시킬 계획이다.자본시장을 통한 핀테크 기업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지난해 12월 조성이 완료된 기술금융투자펀드가 올해부터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를 시작한다. 기술금융투자펀드는 펀드 설정금액의 10% 이상을 의무적으로 핀테크 기업에 투자하도록 돼 있다. IMM인베스트먼트(1135억원)와 프리미어파트너스(630억원)가 운용을 맡는다. 정책금융기관인 한국성장금융이 150억원씩 출자했다. 서종군 한국성장금융 투자운용본부장은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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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회계감사보수 폭탄' 맞는 기업들…회계법인, 확정 안 된 표준감사시간 맞춰 보수 2배가량 높여
▶마켓인사이트 1월16일 오후 4시16분회계법인들이 작년보다 두 배가량 높은 보수로 기업들과 올해 외부감사 계약을 맺고 있다. 아직 최종안이 확정되지 않은 ‘표준감사시간’ 도입을 가정하고 감사 시간과 시간당 보수를 대폭 높인 계약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신(新)외감법(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우려됐던 ‘감사보수 폭탄’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EY한영은 올해 한국전력과 외부감사인 계약을 체결하면서 연간 50억원 이상의 감사보수(재무제표 감사 외 부수업무 포함)를 책정했다. 지난해까지 한국전력의 외부감사를 맡았던 삼정KPMG가 재무제표 감사보수 14억원 등 30억원 정도를 받았던 것을 감안하면 두 배 가까이로 인상된 것이다.삼일회계법인과 외부감사 계약을 연장한 동국제강은 7억5000만원에서 12억원 정도로 올해 감사보수가 높아졌다. 연 감사보수가 10억원 미만이던 한국석유공사에도 회계법인들이 30억원 수준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회계업계 관계자는 “최근 계약을 맺는 기업들의 감사보수가 몇십%에서 많게는 두 배 넘게 뛰었다”며 “앞으로 단계적으로 적용될 표준감사시간과 내부회계관리 감사 등을 감안해 감사 시간을 대폭 늘린 데다 시간당 보수도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감사계약을 맺은 기업은 대부분 ‘표준감사시간 최종 확정 시 감사 시간과 보수는 달라질 수 있다’는 일종의 특약 조항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표준감사시간이란 적정 수준의 감사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 감사 시간을 제시한 가이드라인이다. 지난해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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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케이스톤, 에스아이에스 최대주주에
▶마켓인사이트 1월16일 오전 4시15분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자동화 설비 전문 에스아이에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난해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빠졌던 이 회사는 케이스톤이 자금을 투입한 이후 경영을 정상화하고 실적을 개선시키고 있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은 지난해 에스아이에스에 투자한 전환사채(CB) 150억원 중 68억원을 최근 출자전환해 지분 49%를 확보했다. 창업자인 신인승 대표와 공동 최대주주가 됐다. 나머지 CB를 모두 전환할 경우 지분율을 58%까지 끌어올려 이 회사 경영권 확보도 가능하다.에스아이에스는 기차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설비 전체를 제작할 수 있는 회사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 분야의 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로봇 레이저 용접과 절단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케이스톤 관계자는 “이 회사 기술력은 기차 외에 자동차 등 다른 분야로 확장성이 크다”며 “자동화 공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성장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에스아이에스는 수주 부진 등으로 지난해 재무 구조가 일시적으로 악화됐다. 특히 인도 국영 엔지니어링 업체 ‘IRCON’이 에스아이에스가 설치한 레이저용접 설비 비용(약 120억원) 지급을 연기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때 케이스콘이 구주와 CB를 포함해 총 16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에스아이에스는 인도 시장에서 신규 수주 가능성이 졈쳐진다. 케이스톤은 인도 IRCON의 미지급 매출채권을 회수하고, 인도에서 신규 수주하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에스아이에스는 작년 중국에서 120억원 규모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베이징중차와 장춘객차, 베이징징투 등을 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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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잇단 BW에 짓눌린 금호전기, 대규모 주식전환 가능성 우려
▶마켓인사이트 1월16일 오후 3시50분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금호전기가 3개월 만에 또다시 200억원 규모의 공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 향후 신주 발행에 따른 주가 희석 부담이 한층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금호전기는 이르면 이달 안에 200억원 규모의 공모 BW를 찍을 계획이다.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B(안정적)’로 평가받고 본격적인 발행 작업에 들어갔다. 조만간 만기, 금리, 신주인수권 행사가격 등 발행 조건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금호전기는 1935년 설립된 형광램프 및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업체다. ‘번개표’ 브랜드 조명으로 한때 유명했지만 경쟁 심화로 수익 창출력이 낮아졌다. 금호전기는 지난해 3분기까지 별도 기준으로 매출 485억원, 영업적자 14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 12월 자회사 금호에이치티 지분을 약 399억원에 처분해 재무 부담을 일부 덜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지분 관계가 끊기면서 금호전기와 관계사들이 과거처럼 금호에이치티에 제품을 팔아 매출을 올리기 어려울 것으로 IB업계는 보고 있다.잇따른 BW 발행으로 투자자를 모으는 게 녹록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에도 5년 만기의 공모 BW 2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만기 수익률은 5%, 표면 금리는 3%로 다소 높게 책정됐다. 연이은 BW 발행으로 주가 희석 부담이 커졌다. 작년 10월 발행한 BW는 당시 주식 총수 대비 29.23%에 달하는 288만1844주로 전환이 가능하다. 이번 BW도 비슷한 규모의 신주로 전환할 수 있는 조건이 붙을 전망이다.IB업계 관계자는 “금호전기는 차입금 상환 압박을 받고 있어 신규 금융회사 차입이 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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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이동건 세종 변호사, M&A 자문 실적 1위
▶마켓인사이트 1월15일 오후 3시15분이동건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2018년 국내 인수합병(M&A) 분야에서 자문 실적 1위에 올랐다. 가장 촉망받는 ‘라이징 스타(떠오르는 별)’로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이강민 변호사가 꼽혔다. 시니어 부문은 ‘패셔니스타’ 이동건 1위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가 국내 로펌의 지난해 M&A 실적(바이아웃·발표 기준)을 집계한 결과 11년차 이상 시니어 변호사를 대상으로 한 ‘가장 영향력 높은 변호사 부문’에서 이 변호사가 총 4건, 8조7129억원 규모의 거래를 맡아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 최대규모의 국경간(크로스보더)거래였던 KCC·원익·SJL파트너스 컨소시엄의 실리콘 제조업체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 인수(3조4695억원)를 비롯해 CJ그룹의 미국 냉동식품업체 쉬완슨컴퍼니 인수(2조284억원) 등을 자문했다. 웅진그룹의 코웨이 인수(1조6849억원)와 한국콜마가 사들인 CJ헬스케어 매각(1조3100억원) 자문을 맡는 등 국내 M&A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보였다. 이 변호사는 국내외 M&A를 가리지 않는 뛰어난 자문 실력뿐만 아니라 동명의 유명 탤런트를 뛰어넘는 외모까지 겸비한 ‘엄친아’다. 패션 감각 역시 탁월해 변호사들 사이에서도 최고의 ‘패셔니스타’로 통한다. 한 대형 로펌 변호사는 “천재형 변호사로 예상치 못한 헛점을 찾아 날카롭게 파고드는 스타일”이라며 “탄탄한 논리를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자문해 M&A 협상시 특히 두각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M&A업계 터줏대감인 김상곤 변호사가 13건, 6조8737억원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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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유니슨의 '글로벌 전략'…대만 본사까지 인수한 공차코리아
▶마켓인사이트 1월15일 오후 3시10분2014년 10월 사모펀드 유니슨캐피탈이 대만 밀크티 브랜드 ‘공차’의 한국 사업(공차코리아)을 인수하자 식음료업계는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짝 유행 후 사라져간 다른 음료 프랜차이즈처럼 공차도 곧 퇴출될 것이란 냉소적 시각이 많았다. 공차는 2012년 한국에 처음 상륙한 뒤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인수 당시에는 이미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이었다.4년여가 흐른 지난해 말 공차코리아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 동남아시아 등 세계 16개국에서 134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전년 대비 90% 이상 늘어난 325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소비 부진과 규제 강화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사이 글로벌 무대에서 ‘나홀로 약진’하고 있다는 평가다.‘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2006년 대만에서 시작된 공차는 2012년 홍대 앞에 한국 1호점을 낸 뒤 대표 메뉴인 버블티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했다. 국내에서 2013년 118개, 2014년 148개의 신규 점포를 냈다. 문제는 점포 수 증가 속도가 너무 빨랐다는 것이다. 외형에만 신경 쓰는 사이 기존 점포의 매출은 줄어들었고, 가맹점주와 소비자의 불만이 쌓여갔다.2014년 말 공차코리아 지분 70%를 인수한 유니슨과 경영진은 인수 1년 후인 2016년 초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당분간 신규 출점을 자제하고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기로 했다.공차코리아는 직원들의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인 핵심성과지표(KPI)를 매출과 출점 수에서 ‘동일점포매출 성장률(SSSG)’로 바꿨다. SSSG는 직전 해 매출과 동일하면 100%다. 마케팅 전문가도 영입해 공차를 20~30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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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한진칼·한진 압박 나선 KCGI…항공·물류 전문가 영입 '주목'
▶마켓인사이트 1월15일 오전 4시2분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과 물류회사 한진의 주요 주주에 오른 행동주의 펀드 케이씨지아이(KCGI)가 항공·물류업 전문가인 신민석 전 케이프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사진)을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부대표로 영입했다. 신 부대표는 지난해 ‘비상장 자회사의 기업 가치를 재평가해 한진칼 주가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해 KCGI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GI는 이달 초 증권사 연구원으로 16년 동안 근무한 신 부대표를 영입했다. 그는 2002년 신흥증권(현 현대차투자증권)을 시작으로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과 신한금융투자를 거친 뒤 하나금융투자 산업재팀장, 케이프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을 지냈다. 종합상사와 항공사 등을 주로 분석하고 보고서를 발간했다. 한경비즈니스가 선정한 운송부문 ‘2017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신 부대표는 지난해 강성부 KCGI 대표가 한진칼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적잖은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KCGI가 한진칼과 한진에 주주 가치를 높이는 제안을 준비 중인 가운데 신 부대표가 세부적인 제안 내용을 가다듬을 것으로 관측된다.신 부대표는 지난해 11월 마지막으로 한진칼 분석 보고서를 냈다. 그는 보고서에서 “(한진칼은) 비상장 자회사의 낮은 장부가를 정상화하고 비효율 자산을 효율화해야 한다”며 “이 같은 방식으로 재무 구조가 좋아지면 기업 가치는 한 단계 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KAL호텔네트웍스, 정석기업, 토파즈여행정보, 제동레저 등 비상장사의 자산 가치를 재평가하고 비주력 자산 일부는 매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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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롯데 금융계열 3사, 패키지 아닌 개별 매각으로 가닥
▶마켓인사이트 1월15일 오후 4시10분롯데그룹 금융계열사인 롯데캐피탈·카드·손해보험 매각이 패키지가 아니라 개별 매각하는 것으로 사실상 가닥이 잡혔다.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과 매각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이번주 롯데캐피탈의 투자설명서(IM)를 금융지주 등 인수후보에 배포할 예정이다.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의 IM은 앞서 이달 초 인수후보에 발송했다. 예비입찰 시기도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은 오는 28일, 롯데캐피탈은 다음달 중순께로 예상되는 등 별도로 이뤄지고 있다.이번 롯데 금융계열사 매각에서는 패키지 인수를 장려하는 가점 제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별 매물 가격이 가장 중요한 인수 조건이다. 매각 대상 기업의 자문사도 다르다. 재무자문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총괄하고 있지만 법률자문은 롯데캐피탈과 롯데카드는 김앤장, 롯데손해보험은 율촌이 나눠 맡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 측이 비인기 매물의 입찰 저조를 우려해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매각은 사실상 개별 매각으로 치러지고 있다”고 말했다.개별 입찰을 받으면 인기 매물인 롯데캐피탈에 인수후보가 몰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롯데캐피탈은 지난해 1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올린 알짜 회사다. 할부·리스·대출 등 소매 분야에 강점이 있어 KB, 신한 등 금융지주를 비롯해 MBK파트너스 등 사모펀드(PEF)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롯데카드는 수수료 인하 등 규제 이슈가 부담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2006년 LG카드(현 신한카드) 매각 이후 10여 년 만에 나온 대형 카드사 매물이라는 점에서 금융지주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KB국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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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부광약품, 안트로젠 지분 또 판다…"60만주 처분해 현금 397억 확보"
▶마켓인사이트 1월15일 오전 4시15분부광약품이 코스닥시장 상장 바이오기업 안트로젠 지분을 잇달아 매각하며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최대주주였지만 연이은 주식 매각으로 지분율이 7%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부광약품의 지배력이 약해지자 안트로젠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부광약품은 지난 14일 안트로젠 주식 60만171주를 장내매도 혹은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예상 매각가격은 397억원이다.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부광약품의 안트로젠 지분율은 14.22%에서 7.11%로 낮아진다. 최대주주도 이성구 안트로젠 대표(지분율 11.93%)로 바뀐다. 부광약품 측은 “투자자금 회수를 위한 지분 매각”이라고 설명했다.안트로젠은 부광약품 임원이던 이 대표가 2000년 세운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업체다. 설립 때부터 부광약품이 지속적인 투자로 사업에 필요한 ‘실탄’을 지원했다. 안트로젠이 2016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을 때 부광약품은 28.78%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였다. 김동연 부광약품 회장과 가족들도 안트로젠 주요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하지만 상장 이후 줄곧 공모가인 2만4000원을 밑돌던 안트로젠 주가가 2017년 10월부터 큰 폭으로 뛰자 부광약품 오너 일가는 보유 주식을 잇달아 매각했다. 김 회장은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1월에 걸쳐 보유 주식(7만9400주)을 모두 팔았다. 이후 김 회장 가족도 보유 지분을 처분했다. 안트로젠 주가는 개발 중인 줄기세포치료제가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허가를 받은 것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4월13일 19만7700원(종가 기준)까지 치솟았다.부광약품은 지난해 8월과 10월에도 안트로젠 지분 총 40만 주를 매각했다. 당시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