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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상장 리츠 첫 유상증자 청약 성공
▶마켓인사이트 1월23일 오후 3시50분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신한알파리츠가 유상증자를 위한 구주주 대상 청약에 성공했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안정적인 고배당을 주는 리츠주 선호도가 높아진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번 건은 국내 상장리츠가 처음으로 시도한 유상증자여서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신한알파리츠는 486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을 받은 결과 모집액의 109.11%에 해당하는 총 530억원의 수요를 모았다고 23일 공시했다.지난 21일부터 이틀간 952만4000주에 대한 청약(주당 5100원)에 1039만1934주의 수요가 몰렸다. 구주주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 청약 한도는 모집금액의 120%다. 경쟁률 미달로 실권주가 발생하면 주관 증권사가 인수해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번 유상증자 주관은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신주는 다음달 15일 상장될 예정이다.신한알파리츠는 경기 성남시 판교의 알파돔시티 6-4 오피스빌딩 지분 100%와 서울 용산 더프라임타워의 지분 33%를 보유하고 설립됐다. 최근 더프라임타워 지분율을 100%로 끌어올렸다. 이번 증자를 통해 더프라임타워 지분을 추가 확보하는 데 미리 쓴 자금을 메울 예정이다.신한알파리츠는 지난해 8월 상장 당시 예상 수익률을 5년간 연평균 6%, 10년간 7% 수준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공모가에 산 투자자는 연 환산으로 5.67% 배당수익률을 올렸다. 부동산금융업계 관계자는 “신한알파리츠가 기존 주주들의 신뢰를 얻는 데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며 “이번 증자 성공으로 여러 빌딩을 담는 ‘다물(多物) 리츠’가 활성화할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올해 유가증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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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김수이 대표 "한국 포함 아시아 투자 비중 40%까지 늘릴 것"
▶마켓인사이트 1월23일 오후 4시20분캐나다 국민노후자금을 운용하는 3863억달러(약 415조원) 규모의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투자 비중을 크게 늘린다. 아시아 시장에서의 투자 성과가 캐나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 비해 좋기 때문이다. CPPIB의 아시아 투자 규모는 현재 약 80조원이다.김수이 CPPIB 아시아태평양 대표(사진)는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5%인 아시아 투자 비중을 2025년까지 35~40%로 늘리기로 했다”며 “캐나다연금 기금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에 금액으로는 2배 정도 늘어나게 된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아시아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7%로 중국 일본 인도 호주에 이어 다섯 번째”라며 “한국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이 장기적인 투자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한국 정부와 기업, 자산운용사 관계자와 국내외 기업 지배구조에 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투자 기업들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이사회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연금 기금의 장기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세계 많은 연기금과 자산운용사들이 책임투자를 강화하는 추세”라고 했다. 그는 이어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으면 단기 실적주의가 만연하고 경영진이 과도한 보수를 받아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기업지배구조의 가장 중요한 축은 이사회”라며 “경영진을 감독하는 역할을 맡는 이사회는 다양성과 독립성,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CPPIB는 기업들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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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장외 바이오 대어 올리패스, 올해 '테슬라 요건 상장' 추진
▶마켓인사이트 1월22일 오후 2시16분장외시장의 바이오 ‘대어’로 꼽히는 올리패스가 테슬라 요건 상장(적자기업 특례상장)을 추진한다. 국내 바이오기업 중 처음으로 테슬라 요건을 활용해 상장하는 사례가 될지 주목된다.23일 한국거래소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리패스는 이르면 올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IPO 방식으로는 적자 기업에 상장 요건을 완화해주는 테슬라 상장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당초 기술특례 상장을 활용하려다 방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장외시장 호가를 기준으로 한 기업가치는 5000억원 수준이다. 올리패스의 IPO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키움증권이다.2006년 설립된 올리패스는 핵산치료제 연구에 주력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고지혈증 치료제, 당뇨성 망막증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신약 후보물질(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이 영국 임상1상 허가를 받았다. 미국 나스닥 상장 바이오기업과 희귀질환 유전자 신약의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계약을 맺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2015년 설립한 자회사 올리패스 코스메슈티컬즈를 통해 화장품으로까지 사업을 다각화했다. ‘연예인 샴푸’라는 별칭을 얻은 탈모증상 개선 샴푸를 비롯해 기초화장품 등을 선보였다. 올리패스는 지난해 3분기 말까지 누적으로 매출 3억원, 영업적자 131억원을 냈다.올리패스의 IPO는 바이오기업의 테슬라 상장 시도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거래소는 지난해 5월 바이오기업도 테슬라 상장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렸다. 하지만 성사된 사례는 아직 없었다. 코넥스 상장사인 바이오기업 툴젠이 지난해 8월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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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싱가포르 ARA애셋매니지먼트, 서울스퀘어에 베팅
▶마켓인사이트 1월23일 오전 4시26분NH투자증권이 초대형 오피스 빌딩인 서울역 서울스퀘어(사진) 투자자로 아시아 최고 거부 중 하나인 리카싱 회장의 청쿵그룹이 주요주주인 ARA애셋매니지먼트를 끌어들였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인수 예정인 서울스퀘어를 보유할 부동산펀드 운용사를 케펠자산운용에서 ARA코리아자산운용으로 교체했다.ARA코리아자산운용은 청쿵그룹의 글로벌 부동산 투자회사 ARA애셋매니지먼트의 한국 지사인 ARA코리아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자산운용사다. ARA코리아가 서울스퀘어를 소유할 펀드 운용을 맡게 되면서 ARA애셋매니지먼트 자금도 일부 투자될 것으로 알려졌다.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ARA애셋매니지먼트는 싱가포르, 홍콩, 중국 등 세계 20개국 60여 개 도시에서 782억달러(약 88조원) 규모의 부동산 자산을 굴리고 있다. 국내에선 리츠 자산관리회사(AMC)인 ARA코리아를 통해 2017년 초 판교 알파리움타워를 5279억원에 인수했다.NH투자증권은 지난해 9월 서울스퀘어를 인수하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부대 비용을 합쳐 1조원 정도의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 이 중 절반가량 지분 투자자 중 하나로 ARA를 끌어들인 것이다. IB업계 관계자는 “ARA 말고도 다른 기관투자가의 투자 유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NH투자증권은 조만간 서울스퀘어 기존 소유주인 케이알원리츠의 이사회가 마치는 대로 거래 조건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 거래는 오는 3월 초 종결될 예정이다.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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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KG그룹, 동부제철 인수 추진
▶마켓인사이트 1월22일 오후 1시36분KG그룹이 매각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동부제철 인수에 나섰다. 하지만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대형 철강사들은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았다.22일 동부제철 채권단 및 KG그룹에 따르면 동부제철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와 산업은행M&A컨설팅실이 지난 21일 시행한 예비입찰에 KG그룹 등 복수의 투자자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KG그룹은 재무적 투자자(FI)와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에 참여했다. 다른 참여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매각 측은 예비입찰 참여자들에게 약 2~3주간의 실사 기간을 준 뒤 다음달 중순 이후 본입찰을 할 계획이다. 본입찰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3월 이전에 동부제철의 새 주인이 결정될 전망이다.KG그룹은 지난해부터 6개월에 걸쳐 사업성 검토를 하는 등 동부제철 인수를 준비해왔다. KG그룹은 KG케미칼을 비롯해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KG 씨에스에너지, KG ETS, 이데일리 등을 거느리고 있다. KG그룹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동부제철 입찰을 꼼꼼하게 준비해왔고 FI와 함께 컨소시엄을 이룬 만큼 자금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동부제철 매각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경영권을 이전하는 방식이다. 인수자는 5000억원가량의 신주 인수로 동부제철 지분 50% 이상을 확보해 당진공장의 열연, 냉연 사업과 인천공장(동부인천스틸)의 컬러강판 등 기타 철강제품 사업 전체를 인수하게 된다. 예비입찰이 이뤄짐에 따라 업계에서 제기된 동부제철 분할 매각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평가된다.연 매출 2조5000억원 수준인 동부제철은 매출 기준으로 포스코, 현대제철, 세아그룹, 동국제강에 이은 국내 철강 업계 5위 업체다. 연간 300만t의 열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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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인덕·진일·정일 합병…중소 회계법인 '합종연횡'
▶마켓인사이트 1월22일 오후 2시12분인덕·진일·정일 등 중견·중소 회계법인 세 곳이 합치기로 했다. 오는 11월 감사 품질을 높이기 위해 회계법인의 인력과 설비 등 규모에 따라 감사 기업 수를 달리하는 ‘감사인 등록제’ 시행을 앞두고 덩치 키우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22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인덕·진일·정일회계법인은 23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합병 약정식을 한다. 각사 대표와 파트너 등이 참석해 합병 일정 등을 밝힐 예정이다.합병 법인 이름은 ‘인덕진일회계법인’으로 잠정 확정됐다. 오는 3월 출범을 목표로 작업할 예정이다. 합병 법인은 권회승 인덕회계 대표와 남기권 진일회계 대표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인덕과 진일은 법인이 통째로 합치는 반면 정일회계는 서울 사무소 소속 회계사 전원(30여 명)이 사표를 내고 합병 법인에 다시 입사하기로 했다. 분당 일산 등 지방 사무소는 기존 사명을 내걸고 계속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회계법인이 합치기로 한 것은 감사인 등록제에 대비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감사인 등록제가 시행되면 회계사 수가 많을수록 더 많은 기업을 감사할 수 있어 덩치를 불리는 것이 일감 확보에 유리하다. 회계법인은 각각 자산 규모, 회계사 수에 따라 각 5개 군(가~마)으로 구분되는데, 가군 회계법인은 모든 기업을 감사할 수 있지만 다군 회계법인은 가~나군 기업 감사를 맡을 수 없다.회계업계 관계자는 “가군은 회계사 인력이 600명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삼일 등 ‘빅4’만 가능하다”며 “60명이 기준인 다군 회계법인 두 곳이 합병하면 나군(120명 기준)이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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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반도체 호황에 베팅한 JKL…원방테크 투자로 3배 수익
▶마켓인사이트 1월22일 오후 4시35분“대한민국이 망하지 않는 한 원방테크 투자는 실패할 리 없다고 믿었습니다.”(정장근 JKL파트너스 대표)사모펀드 JKL파트너스는 2014년 1월 클린룸 전문회사 원방테크의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투자 성격을 ‘대한민국 대표산업에 대한 베팅’으로 규정했다. 클린룸은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 정밀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에 미세먼지나 이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출입구에 설치하는 공조 설비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장에 없어서는 안 될 설비이기 때문에 두 산업의 성장은 클린룸산업의 성장을 의미했다. 원방테크는 진입장벽이 높은 클린룸 시장을 과점하는 국내 2개 업체 중 하나였다. JKL은 투자 성공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2014년 1월 이 회사 지분 78%를 70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같은 해 2월 1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신규 자금도 투입했다.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베팅JKL의 투자 시점은 절묘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개인용 컴퓨터(PC), 스마트폰 등의 판매량에 따라 3~4년의 호황기와 1~2년의 침체기를 반복하던 산업이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이 사이클을 완전히 바꿔버렸다. 글로벌 기업들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에 대규모로 투자하면서 반도체·디스플레이산업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삼성 LG SK 등 한국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증설 규모도 차원이 달라졌다. 2016년까지 각각 연간 13조~14조원과 6조원 수준이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증설 규모가 2017년 한 해 동안 30조원과 10조원으로 급증했다.진입장벽이 높은 것도 매력적이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업계의 생명은 속도전. 고객사들은 클린룸 납품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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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표준감사시간, 자산 2兆 상장사에 우선 적용"
▶마켓인사이트 1월22일 오후 4시40분적정한 기업 외부감사시간에 대한 가이드라인인 ‘표준감사시간’이 당초 논의되던 것보다 다소 완화된 초안으로 공표됐다. 적용그룹은 6개에서 9개로 세분됐고, 강제규범으로 여겨질 수 있는 ‘최소감사시간’ 개념이 삭제됐다. 그러나 일부 기업은 이 안에 대해 여전히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최종안이 마련되기까지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는 22일 홈페이지에 ‘표준감사시간 제정안’(초안)을 공개했다. 이 안에 따르면 기업 규모와 상장 여부 등에 따라 표준감사시간 적용 그룹을 9개 그룹으로 나눴다. 지난 11일 공청회에서는 6개 그룹으로 발표됐다.그룹 1, 2에 속하는 개별자산 2조원·연결 규모 5조원 이상 상장사는 올해 표준감사시간을 시행하고, 그룹 3인 자산 1000억~2조원 상장사의 경우 올해 85% 이상 시행한 뒤 단계적으로 시행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자산 1000억원 이상 대형 비상장사 그룹에서 코넥스와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 법인은 별도 그룹으로 분리해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비상장사도 자산 규모별로 그룹을 쪼개 유예 범위를 넓혔다.이들 기업에 대한 표준감사시간은 현재 평균 감사시간보다 65%가량 늘어난다. 여기에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시간 40%를 더하면 지금보다 두 배가량 감사 시간이 증가할 전망이다.표준감사시간에 대한 정의도 당초 논의안보다 후퇴됐다. 공청회에서 공개된 논의안에선 표준감사시간은 ‘적정한 감사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투입해야 하는 최소감사시간’이라고 명시됐지만 이번 초안에선 ‘최소’라는 단어가 빠졌다. 표준감사시간이 최소감사시간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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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젊은 巨富들 패밀리오피스에 꽂히다
▶마켓인사이트 1월22일 오후 3시10분‘A.H.C’ 브랜드로 유명한 화장품업체 카버코리아를 2017년 글로벌 화장품 회사 유니레버에 매각해 1조원이 넘는 현금을 손에 쥔 이상록 전 카버코리아 회장이 비상장사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개인 자산관리를 위해 설립한 패밀리오피스 ‘너브’를 통해서다. 투자 영역도 영화제작사, 디자인 회사, 항균필터 회사 등 다양하다.이 회장처럼 회사를 팔아 수천억원의 거금을 손에 쥔 ‘젊은 거부’들이 자산관리를 위한 패밀리오피스를 잇따라 세우고 있다. 자유로운 투자활동으로 자산을 증식·관리하면서 성장산업 육성에도 기여하기 위해서다.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이정웅 전 선데이토즈 대표 등도 패밀리오피스 설립에 나선 대표주자들이다.20개 회사 공격 투자한 ‘너브’이 회장은 ‘이보영 크림’으로 유명한 화장품 회사 카버코리아를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털과 글로벌 화장품 회사 유니레버에 분산 매각하면서 1조원이 넘는 현금부자가 됐다. 40대 나이에 조단위 부자가 된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이 회장의 선택은 패밀리오피스 설립이었다. 네이버와 로펌 등에서 인재들을 끌어모았다.영화 특수효과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모팩, 브랜드 디자인회사 플러스엑스, 영화배급사 에이스메이커, 영화제작사 B.A.엔터테인먼트, 컨설팅회사 SR컨설팅, 음식 프랜차이즈 표준F&B, 연예기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등이 모두 너브의 투자를 받은 회사다. 너브는 설립 1년 만에 20여 곳 회사에 약 650억원을 넣은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패밀리오피스는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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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개인도 5000만원 있으면 전문투자자 된다
▶마켓인사이트 1월21일 오후 5시5분올 하반기부터 개인 전문투자자가 될 수 있는 요건이 크게 완화된다. 일반투자자가 아닌 전문투자자가 되면 장외 파생상품과 크라우드펀드 등에 제한 없이 투자할 수 있는 등 각종 규제 적용을 덜 받는다. 벤처나 사모펀드 등 고위험·고수익 금융상품에도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다. 또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담당할 중소기업 금융 전문 투자중개회사(이하 중기 투자중개회사)도 새롭게 도입된다.금융당국은 전문투자자 자격을 쉽게 하고 중기 투자중개회사를 설립하면 벤처·중소기업에 자금을 유입시키면서 투자자들에게는 이익을 안겨주는 ‘모험자본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 전문투자자 문턱이 크게 낮아지면서 금융회사들의 불완전 판매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전문투자자 되기 쉬워진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1일 인천 검단공단에 본사를 둔 전자칠판 제조업체 아하정보통신을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의 자본시장 혁신과제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금융위가 혁신기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내놓은 12개 자본시장 혁신과제 중 ‘전문투자자 요건 완화’와 ‘중기 투자중개회사 도입 방안’을 구체화한 것이다.금융위는 개인 전문투자자 진입 문턱을 대폭 낮추는 방안을 이달 중 입법예고키로 했다. 현재 전문투자자는 금융투자상품 잔액이 5억원 이상이면서 연 소득 1억원 이상 혹은 총자산 10억원 이상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하지만 앞으로는 금융상품 잔액이 5000만원 이상인 경우 △연 소득 1억원 이상 개인 혹은 부부 합산 1억5000만원 이상 가구 △주거 중인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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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차이나가스 블록딜 처분…발전소 투자금 마련한 SK가스
▶마켓인사이트 1월21일 오후 4시45분SK가스가 발전소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홍콩증시 상장사인 차이나가스홀딩스 지분 1700여억원어치를 전량 처분했다. 액화석유가스(LPG) 중심인 사업 구조를 발전·화학 사업으로 다각화하면서 주가도 오름세다.SK가스는 21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차이나가스홀딩스 지분 0.99%(4922만9500주)를 1763억원에 매각했다.차이나가스홀딩스는 중국 3대 민영도시가스 업체로, SK가스는 2008년부터 이 회사 주식을 사들였다. 이번 매각으로 수백억원대 투자 차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SK가스 관계자는 “울산 가스복합 발전소 건설 등 신성장동력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처분 이유를 설명했다. 이 회사는 작년 9월 울산에 2조200억원을 들여 가스복합 발전소와 폴리프로필렌(PP) 생산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SK가스는 2016년 4월 자회사인 SK어드밴스드의 프로판탈수소화(PDH) 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화학 사업에 진출했다. PDH 공장은 프로판가스를 가공해 화학제품인 프로필렌을 생산한다. SK어드밴스드의 지난해 9월 말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85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38% 늘었다.발전 사업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SK가스가 지분 19%를 보유한 석탄발전소 고성그린파워는 지난해 4분기부터 부분 가동에 들어가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유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SK가스는 고성그린파워에서 연간 200억원 안팎의 지분법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발전사업 진출로 실적이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사업 다각화가 속속 본궤도에 오르면서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가스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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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KCGI, 한진그룹에 지배구조위 설치 요구
▶마켓인사이트 1월21일 오후 3시45분한진칼과 한진의 2대 주주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케이씨지아이(KCGI)가 한진그룹에 ‘지배구조위원회’를 설치하고 신용등급을 높이자고 공개 제안했다.KCGI는 21일 ‘한진그룹의 신뢰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5개년 계획’이라는 제안서를 내고 “주주 가치에 영향을 미칠 경영 현안 등을 검토하기 위해 이사회 산하에 지배구조위원회를 설치하자”고 밝혔다.이 위원회는 KCGI가 추천한 사외이사 2명, 외부 전문가 3명, 회사가 추천한 사내이사 1명 등 모두 6명으로 구성하자고 덧붙였다. 주요 경영 현안을 다룰 위원회에 한진그룹 인사는 1명만 참여시키겠다는 것이어서 한진그룹 측이 이를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평가된다.한진칼과 한진 등의 신용등급을 높이기 위한 비주력 계열사 매각 등도 제안했다. KCGI는 “현재 ‘BBB0’인 한진칼 신용등급을 ‘A-’로 상향시켜야 한다”며 “대한항공의 서울 송현동과 인천 율도의 부동산과 한진이 보유한 포스코·하나금융지주 등의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부(민항기 정비 부문)와 한진칼의 항공권 예약 업체인 토파스여행정보 등의 기업공개(IPO) 추진도 제안했다.이어 “만성적자를 내는 한진칼의 호텔 계열사인 칼호텔네트워크와 와이키키리조트 등 항공업과 관련성이 적은 사업 추진은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한진그룹 직원들로 구성된 상설협의체를 조직해 고객 만족도와 사회적 신뢰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할 것도 요구했다.이에 대해 한진그룹 관계자는 “KCGI 측 제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대응 방안 등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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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밀크티 신화' 공차, 새 주인 찾는다…유니슨캐피탈, 매각 나서
▶마켓인사이트 1월20일 오후 4시15분‘밀크티 신화’로 유명한 차(茶)음료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 공차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와 새 주인을 찾는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은 공차코리아(법인명)를 팔기 위해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관사로 내정했다. 매각 대상은 이 회사 지분 100%다. 매각가격은 4000억~5000억원이 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공차코리아는 2017년 초 본사인 대만 로열티타이완(RTT)을 사들였다. 이번에 팔리면 국내 판권을 가진 한국 법인이 해외 본사를 삼킨 뒤 매각에 성공하는 첫 사례가 된다. 국내외 대형 음식료회사와 몇몇 PEF가 적극적으로 인수 의사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가맹점이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손잡고 글로벌 본사를 인수한 뒤 회사를 성장시켜 매각까지 성공한 첫 번째 사례가 나올 전망이다. 대주주인 유니슨캐피탈이 골드만삭스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공차코리아(법인) 지분 100%를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이르면 올 상반기 공차의 새 주인이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차코리아 지분은 유니슨캐피탈과 공차를 처음 한국에 들여온 ‘주부 사업가’ 김여진 대표의 남편 마틴 에드워드 베리 씨가 각각 76.9%와 23.1%를 나눠 보유하고 있다.지난해 공차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25억원이었다. EBITDA의 15~17배 수준인 해외 프랜차이즈 거래 배수를 감안할 때 매각가격은 4000억~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프랜차이즈는 ‘PEF 투자의 무덤’으로 불린다. 프랜차이즈 업체 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최저임금 인상 등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익성을 내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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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KCGI "자산 팔아 신용등급 높여라"…한진그룹에 주주제안권 발동
▶마켓인사이트 1월20일 오후 3시35분행동주의 사모펀드 케이씨지아이(KCGI)가 한진그룹에 비주력자산을 팔아 계열사 신용등급을 높이라고 요구했다.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 10.81%, 물류 계열사인 (주)한진 지분 8.03%를 매입한 KCGI가 오는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제안’에 나섰다는 평가다. 주주제안이란 주총에 의안을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회사가 주주제안을 거부하면 다음 수순은 표 대결이다.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후 한진그룹을 겨냥해 주주권 행사 의지를 드러낸 데 이어 KCGI도 요구안을 제시하면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에 대한 경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한진은 지난 18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KCGI는 지난 9일 협상테이블에서 한진그룹에 신용등급을 개선하고 경영 효율화를 달성하는 동시에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사회적 책임을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KCGI는 경영 효율화의 일환으로 장부상 가격이 저평가된 자산을 매각하고 적자 사업을 정리하라고 제안했다”고 공개했다.KCGI가 한진칼이 보유한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 사옥(장부가 653억원), 하와이 와이키키리조트호텔(장부가 76억원, 시장가치 900억원) 등을 지목해 매각을 요구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칼호텔네트워크의 그랜드하얏트인천·제주칼호텔·서귀포칼호텔, 대한항공이 보유한 서울 송현동 부지(연면적 3만6363㎡), 정석기업이 갖고 있는 서울 소공동 한진빌딩, 제동레저가 소유한 경기 양평 토지 등도 매각 후보로 꼽힌다.한진칼 등이 이들 자산을 시장가치로 팔면 적잖은 매각차익을 실적에 반영할 수 있다. 그만큼 재무구조는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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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새해 1·2호 공모주, 연달아 '흥행 홈런'
▶마켓인사이트 1월18일 오후 4시58분올해 1호 공모주인 웹케시에 이어 2호 노랑풍선도 흥행에 성공했다. 웹케시는 희망 공모가 범위 최상단으로 공모가를 확정했고, 노랑풍선은 범위를 뛰어넘은 공모가가 나왔다.그러나 산뜻하게 출발한 올해 공모주 시장의 훈풍이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올해는 현대오일뱅크, 교보생명, 홈플러스리츠, 바디프랜드, 현대오토에버 등 대형 기업공개(IPO)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새해 1·2호 공모주 흥행 성공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직접판매 여행사인 노랑풍선은 이날 공모가를 2만원으로 확정했다. 회사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 범위(1만5500~1만9000원)를 뛰어넘는 가격이다. 지난 15~16일 벌인 수요예측에 1088곳이 참여, 978.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한 결과다. 노랑풍선의 수요예측에 참여한 수량 중 71.9%가 공모가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올해 첫 새내기주가 되는 기업 금융업무 시스템 개발사 웹케시도 좋은 성적을 냈다. 수요예측에서 614.0 대 1의 경쟁률을 내며 희망 공모가 범위(2만4000~2만6000원)의 최상단으로 가격을 확정했다. 지난 16~17일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는 947.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웹케시는 오는 2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IB업계에서는 기업 가치에 비해 부담스럽지 않은 공모가를 인기 요인으로 꼽고 있다. 노랑풍선은 공모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상장 여행사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낮아지면서 공모가가 싸졌다. 웹케시는 핀테크 사업을 한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또 웹케시와 노랑풍선 모두 시장에서 소화하기가 부담스럽지 않은 200억원대 중소형 공모주였다는 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