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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 현대오토에버, 수요예측 흥행…공모가 4만8000원으로 확정

    [마켓인사이트] 현대오토에버, 수요예측 흥행…공모가 4만8000원으로 확정

    ▶마켓인사이트 3월 18일 오후 5시5분현대자동차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가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서 흥행하며 공모가를 4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기는 올 들어 처음이다. 대어급 기업공개(IPO)의 흥행으로 공모주 시장에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오토에버는 지난 13~14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를 이같이 확정했다고 18일 공시했다. 회사가 제시했던 희망 공모가 범위(4만~4만4000원)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수요예측에는 913곳이 참여해 797.36 대 1의 경쟁률을 냈다. 신청 수량의 57.79%가 상장 후 일정 기간 보호예수 조건을 걸며 물량 확보 경쟁에 나섰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1조80억원, 공모금액은 1685억원으로 올 들어 가장 큰 공모주다.기관투자가들은 현대오토에버의 이번 공모가가 기업가치에 비해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유일한 IT 계열사여서 그룹의 IT 및 로봇·인공지능(AI)·스마트카 등 신기술 투자 확대가 실적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현대오토에버의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는 앞으로 5년 동안 연구개발(R&D) 등에 45조여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가 그룹 계열사들로부터 올리는 매출 비중은 91% 수준이다.대기업 IT 계열사들의 최근 상장 후 주가가 양호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정보통신은 이날 공모가(2만9800원)보다 50.5% 높은 4만48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아시아나IDT 주가도 공모가(1만5000원)보다 높은 1만5850원이다.현대오토에버는 19~20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인

  • [단독] 한솔제지, 전주페이퍼·태림포장 인수 나섰다

    [단독] 한솔제지, 전주페이퍼·태림포장 인수 나섰다

    ▶마켓인사이트 3월 15일 오후 3시25분한솔그룹이 그룹 모태인 신문용지업체 전주페이퍼와 국내 1위 골판지회사 태림포장 인수를 추진한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솔그룹 주력 계열사인 한솔제지는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전주페이퍼와 태림포장을 인수하기 위해 삼성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했다. 인수 가격은 두 회사를 합쳐 1조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한솔이 모태기업을 되찾는 동시에 제지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한솔제지는 1965년 삼성그룹이 신문용지업체 새한제지공업을 인수해 사명을 바꾼 전주제지가 모태다. 한솔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한솔제지 신문용지 사업부문을 매각했다. 전주페이퍼 인수에 성공하면 20여 년 만에 모태기업을 되찾는 셈이다. 태림포장을 사들이면 택배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골판지 시장 1위가 된다.M&A로 '제지 名家' 복원 나선 Hansol국내 최대 제지업체인 한솔제지가 인수합병(M&A)에 뛰어드는 것은 인쇄용지와 산업용지 사업의 성장 정체를 극복하고 종합제지업체로서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다.한솔제지는 복사지 등 인쇄용지 시장의 28.1%, 식품용 포장재 등 산업용지 시장의 40.7%를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정보기술(IT) 기기 발달로 종이 수요가 줄면서 성장 정체를 겪고 있다. 2015년 1조5117억원이던 매출은 2017년 1조6014억원으로 2년간 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2015년 750억원에서 2016년 1221억원으로 늘었다가 2017년엔 637억원으로 반토막 났다.반면 골판지와 신문용지 업황은 개선되고 있다. 중국의 재활용 폐지 수입 중단으로 원료인 폐지값이 하락하면서 원

  • [마켓인사이트] 제이알운용·하나금투, 佛 파리 빌딩 매입

    [마켓인사이트] 제이알운용·하나금투, 佛 파리 빌딩 매입

    ▶마켓인사이트 3월 15일 오전 4시30분제이알투자운용과 하나금융투자가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크리스탈리아 빌딩(사진)을 2200억원에 매입했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과 하나금융투자는 글로벌 부동산투자회사인 티시먼스파이어로부터 최근 프랑스 파리 서부 상업지역인 뤼에이-말메종의 크리스탈리아 빌딩을 2200억원에 인수했다.하나금융투자가 투자하고 제이알투자운용이 설정한 부동산 펀드에서 지분(에쿼티) 투자금을 댔고, 나머지 자금은 현지 대출로 조달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현재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부동산 펀드 수익증권을 재판매(셀다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뤼에이-말메종은 파리 핵심업무지구(CBD)에서 서쪽으로 약 10㎞ 떨어져 있다. 오피스 빌딩이 밀집한 지역으로 푸조-시트로엥그룹, 유니레버, 토탈, 다논느, 기아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들의 현지 본사가 있다.크리스탈리아 빌딩은 글로벌 제약회사인 브리스톨마이어스큅이 2002년 본사로 사용하기 위해 지었다. 연면적 2만1771㎡에 지하 2층~지상 7층 높이다. 제이알투자운용은 연 8.5%가량의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 "적자나도 고배당 달라니" 상장사들, 무리한 주주제안에 '속앓이'

    "적자나도 고배당 달라니" 상장사들, 무리한 주주제안에 '속앓이'

    올해 일반주주들이 상장사에 주주제안으로 요구한 배당금이 7조1394억원(유상감자 등 포함)으로 나타났다. 이들 상장사 당기순이익의 두배가량이다. 적자를 낸 상장사에도 적잖은 배당을 요구하는 등 일부 주주들의 요구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나온 상장법인(12월 결산) 정기 주총 공시 결과 상장사 16개사가 배당(주식배당 제외)유상감자 관련 주주제안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렸다. 이들 상장사가 요구받은 배당 총액은 7조1394억원이다. 회사가 제시한 배당금(1조283억원)에 비해 7배가량 많은 것은 물론 지난해 당기순이익 합계(3조7582억원)와 비교해도 2배에 달하는 액수다. 이들 상장사 가운데 한솔홀딩스 한일철강 이니텍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냈다. 한솔홀딩스 소액주주는 12일 종가(4925원)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가격(1만1000원)에 주식 136억원어치를 사들여 소각하라고 제안했다. 또 지난해 말 순현금(현금성자산에서 차입금을 제외한 항목·218억원)의 상당액을 주주환원에 쓰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당기순손실 321억원을 기록했다. 한솔홀딩스 관계자는 “회사의 안정적 투자재원이 유출되면서 장기적 

  • [마켓인사이트] '1조원대 공모 대어' 홈플러스 리츠 상장 철회

    [마켓인사이트] '1조원대 공모 대어' 홈플러스 리츠 상장 철회

    ▶마켓인사이트 3월 14일 오후 3시55분사상 최대 규모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상장에 도전한 홈플러스 리츠가 기업공개(IPO) 작업을 중단했다. 최대 1조7274억원을 공모하려 했지만 국내외 기관투자가의 수요를 끌어내는 데 실패하면서 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 계획을 백지화했다.홈플러스 리츠(한국리테일홈플러스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14일 금융위원회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가를 확정하기 위해 지난 13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서 흥행에 실패한 게 주된 이유다. 홈플러스 리츠 관계자는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며 “추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홈플러스 매장 51개를 기초자산으로 한 홈플러스 리츠의 공모희망가는 주당 4530~5000원으로, 공모 규모만 1조5650억~1조7274억원이었다. 국내 최초의 조(兆) 단위 공모 리츠로 관심을 모았다.올해 목표 배당수익률을 외국 리츠보다 높은 7%대로 제시했다. 임차 기간이 평균 14년이어서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매력을 내세웠다. 리츠에 익숙한 북미, 일본 등 해외 투자자들을 집중 공략했다. 하지만 수요예측에서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한국의 대형 공모 리츠가 아직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낯설어 대규모 공모금액을 소화해내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초자산인 대형마트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홈플러스 리츠 IPO를 계기로 국내 리츠 상장이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도 한풀 꺾이게 됐다.2015년 홈플러스를 7조2000억원에 인수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

  • [마켓인사이트] 교보생명 FI들, 신창재 회장의 제안 거부…18일 중재신청할 듯

    [마켓인사이트] 교보생명 FI들, 신창재 회장의 제안 거부…18일 중재신청할 듯

    ▶마켓인사이트 3월 14일 오후 4시35분교보생명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이르면 오는 18일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를 신청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통한 유동화, FI 지분의 제3자 매각 추진, 상장 성공 후 차익보전 등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제안을 모두 거부하면서다. 작년 10월28일 FI들이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되파는 권리)을 행사하면서 본격화된 갈등이 결국 중재로 넘어가는 분위기다.교보생명 갈등, 중재로 가닥14일 금융권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 운용회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IMM PE, 베어링PEA와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교보생명의 FI 컨소시엄은 신 회장이 제시한 ‘ABS 발행안’ 등 새 제안을 거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신 회장은 지난달 15일 보유지분(특수관계인 포함 36.91%)과 FI 보유지분(29.34%)을 공동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풋옵션을 둘러싼 양측의 갈등 이후 신 회장이 처음으로 매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경영권을 내놓을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혀 주목받았다.FI 컨소시엄은 이에 대해 한 달 후인 3월15일까지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데드라인’이 임박한 지난 12일 신 회장은 공동매각 대신 ABS 발행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제시했다. 이 안을 내놓은 뒤 신 회장 측은 FI를 만나 구체적인 거래 조건을 설명했다.하지만 신 회장 측의 기대와 달리 FI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마감 시한인 15일까지 타협점을 찾기가 어려워졌다고 판단한 FI들은 이르면 18일 중재를 신청할 계획이다. 신 회장 측도 내부적으로 중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지분 매입 가격 차가 원

  • [마켓인사이트] 이호진 前 태광그룹 회장, 티브로드 지분 매각한다

    [마켓인사이트] 이호진 前 태광그룹 회장, 티브로드 지분 매각한다

    ▶마켓인사이트 3월 13일 오후 3시35분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티브로드 지분을 매각한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 법인이 설립되기 전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매각 대금(특수관계인 포함)은 4000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티브로드 지분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조만간 국내외 사모펀드(PEF) 10여 곳에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할 예정이다.매각 대상은 이 전 회장과 이 전 회장의 아들 현준씨, 태광그룹 계열사인 티시스 등이 보유한 티브로드 지분 25.79%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 법인 지분율로 환산하면 7.7% 정도로 추산된다. 대신증권 프라이빗에쿼티(PE), IMM PE, 베인캐피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이 이 지분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는 지난달 7 대 3 비율로 합병하기로 했다. SK브로드밴드의 지분 가치는 3조5000억원, 티브로드는 1조5000억원으로 평가됐다. 합병 법인의 총 지분 가치는 5조원이다. 이번 매각 대상 지분의 거래 금액은 4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이 전 회장 등은 자금 회수 차원에서 이번 거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태광산업 측 지분이어서 매각 후 합병 법인의 대주주인 SK텔레콤이 경영권을 수월하게 행사하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최근 책정된 합병 법인의 지분 가치에 근거한 만큼 거래 금액에 대해선 매각자와 인수자의 눈높이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투자수익 보장 등과 관련해서는 합병 법인의 주요 주주인 SK텔레콤, 태광산업 등과의 협상이 필요하다. 합병을 위해 기업결합신고 등 행정 절차에 들어가야 해 늦어도

  • [마켓인사이트] 美 캘퍼스, DB손보·한세실업 주총안건 '반대'

    ▶마켓인사이트 3월 13일 오후 4시59분미국 대형 연기금인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CalPERS·캘퍼스)과 플로리다주 연기금(SBA of Florida)이 국내 12개 상장사의 정기 주주총회 32개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했다. 두 연기금은 외국인 투자자의 의결권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된다.13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에 따르면 캘퍼스는 DB손해보험(반대 안건 1건) 한미사이언스(4건) 한세실업(1건) 등 3개 상장사 주총 안건 6건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플로리다주 연기금은 GS홈쇼핑(3건) DB손해보험(3건) 효성(8건) 현대글로비스(2건) 현대위아(3건) 대한제당(1건) 성도이엔지(2건) 유아이엘(3건) 인바디(1건) 등 9개 상장사의 주총 안건 26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두 연기금은 매년 투자회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미리 공개해왔다.두 곳이 반대한 안건의 상당수는 감사·사외이사 선임 건이다. 캘퍼스는 한미사이언스 감사·사외이사 선임 안건, DB손해보험 정관 변경 안건에 반대할 예정이다. 반대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플로리다주 연기금은 외부감사인 감사를 받지 않은 재무제표 승인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했다. 독립성과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효성의 김명자·박태호·권오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자 선임 안건에 반대할 예정이다. 권오곤 변호사가 소속된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효성그룹 총수일가 재판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다.플로리다주 연기금은 또 이사회 독립성이 떨어진다며 GS홈쇼핑 허태수 부회장의 사내이사 후보자 선임 안건에, 회사가 제공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대한제당과 DB손해보험 등의 주총 안건에 반대한다고 설명했

  • [마켓인사이트] 부동산 얼어붙는데…증권사, PF 보증 11兆 늘렸다

    [마켓인사이트] 부동산 얼어붙는데…증권사, PF 보증 11兆 늘렸다

    ▶마켓인사이트 3월 13일 오후 3시15분 증권회사들이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액을 10조원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증권사들이 증자 등으로 불어난 자기자본을 고수익 부동산금융사업에 집중 투입한 결과다. 올 들어 주택시장 전망이 빠르게 악화하면서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PF 보증사업 확대가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가 보증한 PF 유동화증권 신규 발행액은 11조650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발행액(8조717억원)보다 44.3% 급증했다. PF 유동화증권은 아파트 신축과 같은 부동산사업 대출채권을 증권화한 상품이다. 증권사는 최종 상환 책임을 지는 등 신용공여자로 참여해 보증금액의 3% 안팎을 수수료로 챙기고 있다.신용평가사들은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 원리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을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낙관적인 주택 가격 전망을 바탕으로 담보인정비율(LTV)을 산출해 위험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년 뒤 주택가격을 예측하는 지표인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지난 2월 84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3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부동산 PF보증 '눈덩이' 급증…증권사의 '위험한 수수료 장사'대형 증권사의 채무보증 규모가 지난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상증자와 합병 등으로 불어난 자기자본을 기반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신용평가사들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손실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채무보증 잔액은 지난해 9월

  • [마켓인사이트] 이지케어텍, 일반청약 돌풍…경쟁률 1272대 1

    ▶마켓인사이트 3월 13일 오후 4시55분의료정보시스템 개발회사인 이지케어텍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127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코스닥에 상장한 현대사료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올 들어 이지케어텍을 비롯해 미래에셋벤처투자, 노랑풍선 등 중소형 공모주들이 잇따라 1000 대 1 이상의 일반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13일 이지케어텍의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 일반청약의 경쟁률은 1272.11 대 1로 최종 집계됐다.현대사료가 지난해 5월 말 일반청약에서 세운 기록(경쟁률 1690 대 1)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 수량(26만 주)에 3억3075만 주의 청약이 들어왔다. 신청 금액의 절반인 청약증거금으로는 2조341억원이 몰렸다.서울대병원 전산실을 모태로 2001년 설립된 이지케어텍은 환자정보 관리, 진료·처방 등의 업무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의료정보시스템의 수요가 늘어나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는 평가다.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 경쟁률은 1108.03 대 1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았다.이지케어텍은 오는 22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희망가격 범위 최상단인 1만2300원으로 결정된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예상 시가총액은 785억원이다.KTB투자증권은 이날 계열사인 벤처캐피털(VC) KTB네트워크의 상장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KTB네트워크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지난해 11월 1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회사 측은 “주식시장 침체와 최근 상장한 VC의 주가 부진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부정적 대외환경 때문에 기업공개 목

  • 주총 '戰雲' 기관·헤지펀드 공세 주주제안 역대 최대

    주총 '戰雲' 기관·헤지펀드 공세 주주제안 역대 최대

    ▶마켓인사이트 3월 12일 오후 3시15분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 개막한 가운데 일반 주주들이 의안을 직접 제시하는 주주제안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원칙)를 도입한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주주권 행사 수위를 높이고 있는 데다 외국계 행동주의 펀드도 줄줄이 상륙하면서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건전한 제안도 있지만 단기 투자차익만을 노린 채 기업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12일 한국경제신문이 올 들어 이날까지 나온 상장법인(12월 결산) 정기 주총 공시를 전수 조사한 결과, 주주제안으로 주총에 상정된 안건은 117건(33개 상장사)에 달했다. 지난해(72건)보다 70.8% 늘어난 수치로 기존 최다인 2015년 주주제안 건수(116건)를 이미 넘어섰다. 12월 결산법인은 이번주까지 주주제안 안건을 공개해야 한다.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국내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과 페트라자산운용은 미국계 행동주의펀드 SC펀더멘털 등과 손잡고 태양, 강남제비스코, KISCO홀딩스 등에 주주제안을 했다. 미국계 행동주의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는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에 지난해 영업이익을 웃도는 규모의 배당을 요구했다. 외국계 헤지펀드의 주주제안 안건은 지난해 3건에서 올해 22건으로 급증했다.내용을 보면 자신들이 추천하는 이사·감사를 선임하라는 안건이 72건(61.5%)으로 가장 많았다. 배당을 높이라는 등 주주 친화책을 요구하는 안건이 23건(19.6%)으로 뒤를 이었다.외국계 행동주의펀드 주주제안 7배 늘어…"기업가치 훼손될라" 속앓이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 기관투자가와 소액주주들이 주주제안을 쏟아내면서

  • [마켓인사이트] 펑펑!…셀트리온·제넥신 등 바이오 기업들 주총서 잇따라 스톡옵션 '폭죽'

    [마켓인사이트] 펑펑!…셀트리온·제넥신 등 바이오 기업들 주총서 잇따라 스톡옵션 '폭죽'

    ▶마켓인사이트 3월 12일 오후 3시50분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임직원 49명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한다. 이 회사를 포함해 바이로메드, 제넥신 등 대형 바이오 기업이 잇달아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주고 있다.셀트리온은 오는 26일 주주총회에서 임직원 49명을 상대로 총 47만735주 규모의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을 올리기로 했다.스톡옵션을 받는 임직원은 2022년 3월부터 2029년 3월까지 주총 당일 종가로 셀트리온 주식을 매수할 수 있다. 보통 기업들이 스톡옵션 행사가격을 시세보다 낮게 정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12일 이 회사 주가는 20만9000원이다. 지난해 고점에 비해 40%가량 하락했다.셀트리온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같은 날 열리는 주총에서 스톡옵션 안건을 올린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임직원 27명에게 회사 주식 총 84만3446주를 주총 당일 종가로 사들일 권리를 제공한다.셀트리온제약은 임직원 22명에게 총 5만9500주 규모 스톡옵션을 준다. 주식 매수가격은 △2개월 가중평균 주가 △1개월 가중평균 주가 △1주일 가중평균 주가의 평균 가격을 바탕으로 산정할 예정이다. 이외에 대형 바이오주인 바이로메드(7만5000주), 제넥신(5만6500주) 등도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을 이달 말 주총에서 다룰 계획이다.주식시장에선 바이오 기업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잭팟’이 또 한 번 터질지 주목하고 있다. 신라젠, 코오롱티슈진 등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 임직원들은 2017년 2분기부터 1년 가까이 펼쳐진 바이오주 초강세에 힘입어 회사 주가가 치솟자 지난해 스톡옵션을 행사해 상당한 차익을 올렸다.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

  • [마켓인사이트] 스타트업·新산업 시가평가 예외…감사인 자문금지 규제도 완화

    [마켓인사이트] 스타트업·新산업 시가평가 예외…감사인 자문금지 규제도 완화

    ▶마켓인사이트 3월 12일 오후 4시45분외부 감사인(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거절 등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은 기업이 증시에서 퇴출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나 신산업은 비상장사 지분을 공정가치(시가)로 평가하는 원칙의 예외로 인정해준다.▶본지 2월 26일자 A24면 참조금융위원회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 공인회계사회, 상장사협의회 등과 ‘기업의 외부감사 부담 완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발표했다.금융위는 우선 외부감사 결과 적정 의견을 받지 못한 상장사에 대한 퇴출제도 개선 방안을 이달 마련키로 했다. 현행 코스닥시장 규정에 따르면 연간 감사보고서가 감사의견 비적정(부적정·의견거절·범위제한 한정)을 받은 기업은 형식적 상장폐지 요건에 따라 즉시 퇴출 대상이 된다. 그러나 앞으로는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은 기업의 퇴출 기한을 1년 연장해주거나 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리는 등의 방식으로 퇴출을 유예해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또 벤처캐피털의 스타트업 투자가 위축되지 않도록 창업 초기이거나 신생 업종 등엔 공정가치 평가의 예외를 허용해주기로 했다. 금융상품 국제회계기준서(IFRS 1109)에선 비상장기업 투자지분을 공정가치로 평가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창업 초기 기업들은 충분한 정보를 얻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이 공정가치 평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외부감사인이 감사를 맡은 기업의 회계처리 자문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에 대해서도 완화된 해석을 내놨다. 기업이 판단한 사항에 대해 감사인이 구체적 견해를 제시하거나 위반사항을 지적

  • [마켓인사이트] 28일 상장 앞둔 현대오토에버 "현대車 45조 투자, 최대 수혜주"

    [마켓인사이트] 28일 상장 앞둔 현대오토에버 "현대車 45조 투자, 최대 수혜주"

    ▶마켓인사이트 3월 12일 오후 4시5분현대자동차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가 오는 28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희망 공모가 최상단 기준으로 기업가치가 9240억원인 현대오토에버는 올 상반기 주요 기업공개(IPO)로 꼽힌다. 회사 측은 상장을 앞두고 그룹의 IT 투자 확대에 따른 미래 성장성을 강조했다.오일석 현대오토에버 대표(사진)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차가 앞으로 5년 동안 연구개발(R&D) 및 신기술에 45조여원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그룹 내 유일한 IT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계열사 내부 시장인 ‘캡티브 마켓’에 기반한 실적 증가 가능성을 강조한 것이다. 현대오토에버의 전체 매출에서 그룹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91%(지난해 3분기 말 기준)에 달한다. 현대·기아자동차와 현대모비스,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건설 등 그룹 계열사들이 주요 고객이다. 오 대표는 “현대오토에버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빌딩·홈 분야에서 중심 역할을 하는 기업”이라며 “당분간 캡티브 마켓 중심의 성장에 주력하겠다”고 했다.이 회사는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와 재무구조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9.5%였다. 부채비율은 2014년 125.4%에서 지난해 3분기 말에는 80.1%로 떨어졌다. 상장 후 배당 등 주주친화책도 내놓을 계획이다. 비상장사 시절 배당성향(총배당금/순이익)과 비슷한 수준의 배당을 검토하고 있다. 2017년(사업연도) 배당성향은 26.5%였다.현대오토에버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4만~4만4000원으로 13~14일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

  • [마켓인사이트] 하나금투·대체투자, 체코 프라하 오피스 빌딩 2100억에 인수

    [마켓인사이트] 하나금투·대체투자, 체코 프라하 오피스 빌딩 2100억에 인수

    ▶마켓인사이트 3월 12일 오전 4시55분하나금융투자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손잡고 체코 프라하의 오피스 빌딩을 인수한다. 하나금융그룹 계열사끼리 힘을 합쳐 신흥시장으로 꼽히는 중부유럽 부동산시장에 진출하는 사례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최근 현지 자산운용사 화이트스타리얼에스테이트와 함께 체코 프라하 루스톤카 오피스 단지(사진)를 인수하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현재 실사를 하고 있으며, 다음달 중 계약을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가격은 약 2100억원으로 알려졌다. 프라하 8구 카를린에 있는 이 단지는 3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현지 부동산개발업체인 J&T가 2017년과 지난해 한 동씩을 준공했고, 다음달 마지막 건물 완공을 앞뒀다. 건물 총면적은 약 4만㎡다. 프라하 8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개발이 어려운 프라하 구도심을 대신해 최근 새로운 중심업무지구로 떠오르고 있다.현재 건물 전체의 공실률은 5%가 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동은 아마존 중부유럽 본부에서 사용하고 있고, 준공을 앞둔 건물도 임차 계약이 맺어져 있다. 데이터관리 글로벌 기업 VEEAM, 아문디자산운용, 중국 교통은행 등이 빌려 쓰기로 했다.인수대금 중 현지 대출을 제외한 지분 투자금은 810억원이다. 화이트스타리얼에스테이트가 건물을 보유할 현지 특수목적법인(SPC)에 전체 금액의 5%를 투자하고, 국내 투자자들이 나머지 95%를 대는 방식이다.국내 투자자가 체코 오피스 빌딩에 투자한 사례가 처음은 아니다. 국민연금은 2017년 라살자산운용을 통해 체코 리버가든 빌딩을 사들였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말 프라하 KPMG 빌딩을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