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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 현대車, 30년 만에 감사인 '교체'

    ▶마켓인사이트 2월 18일 오후 3시37분현대자동차가 외부감사인(회계법인)을 30여 년 만에 교체했다. 기존에 회계감사를 맡아온 딜로이트안진과 계약을 해지하고 삼정KPMG와 새 감사계약을 맺었다. 상장회사가 감사인을 6년간 자유 선임하면 이후 3년간은 증권선물위원회가 강제 지정하는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시행을 앞두고 선제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삼정KPMG와 2019~2021년 재무제표의 외부감사인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는 1986년 딜로이트안진을 외부감사인으로 선임한 이후 지난해까지 줄곧 계약을 유지해왔다.회계업계에선 현대차의 감사인 교체를 파격 행보로 받아들이고 있다. 기업의 회계장부를 들여다보는 외부감사인을 바꾸는 게 기업에 큰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내년부터 시행되는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가 감사시장에 벌써 변화를 몰고 오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회계법인 대표는 “현대차가 감사인 지정제에 대비하기 위해 새 회계법인으로부터 미리 재무제표 검증을 받아보겠다는 취지로 보인다”고 말했다.금융당국은 내년부터 매년 상장사 220개가량을 주기적 감사인 지정 대상에 올릴 계획이다. 30년 넘게 삼일회계법인과 감사인 계약을 유지해온 삼성전자도 내년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내년 '감사인 지정제' 앞두고 폭풍전야…삼성전자 등 220여곳 회계법인 바뀐다

    ▶마켓인사이트 2월 18일 오후 4시50분정부로부터 9년마다 3년씩 감사인을 강제 지정받는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의 내년 시행을 앞두고 회계감사 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30여 년 만에 외부감사인(회계법인)을 전격 교체하고, 그동안 ‘감사보수 덤핑’ 논란이 있었던 일부 기업은 보수를 대폭 높여 계약을 맺고 있다.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가 도입되면 기업들에 대한 회계감사가 전에 없이 깐깐해지고, 재무제표 ‘비적정’ 의견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현대차는 올해 외부감사인을 삼정KPMG로 교체하면서 최소 2021년까지는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대상에서 벗어나게 됐다. 통상 감사계약은 3년 단위로 이뤄지는데, 금융당국이 내년부터 주기적 지정제가 시행되더라도 기존에 맺은 감사 계약은 인정해주기로 했기 때문이다.신(新)외감법(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전부 개정안)의 핵심 내용인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는 2020년 이전 6년 동안 감사인을 자유 선임한 기업을 우선 대상으로 한다. 즉 2014년부터 감사인을 자유 선임한 기업들이 지정 대상에 오르는 것이다.현대차는 1986년 딜로이트안진을 외부감사인으로 선임한 이후 30년 넘게 한 번도 교체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정부로부터 감사인을 지정받게 되면 회계처리절차 판단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미리 감사인을 교체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앨라배마, 터키, 인도 등 현대차의 주요 해외 법인이 이미 KPMG 감사를 받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내년부터 매년 220여 개 회사가 주기적 감사인 지정 대상이 될 전망

  • [단독] SKB, 티브로드와 합병…유료방송 '빅3' 체제로

    [단독] SKB, 티브로드와 합병…유료방송 '빅3' 체제로

    ▶마켓인사이트 2월 17일 오후 10시49분SK텔레콤의 인터넷TV(IPTV) 자회사 SK브로드밴드가 국내 2위 케이블TV 사업자 티브로드와 합병한다. 앞서 LG유플러스가 국내 1위 케이블TV 사업자 CJ헬로 인수를 결정하는 등 IPTV와 케이블TV업체 간 합종연횡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들 거래가 마무리되면 국내 유료방송 시장은 KT를 포함한 ‘빅3’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17일 방송·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태광그룹은 각각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를 합병하기로 합의했다. SK텔레콤이 합병법인의 1대 주주, 태광그룹은 2대 주주가 된다. 양측은 이르면 이번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합병비율과 거래조건 등을 확정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이번 거래는 대부분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뤄지는 만큼 SK텔레콤은 큰 현금을 들이지 않고 티브로드를 사실상 인수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5세대(5G) 이동통신 투자 등을 위한 실탄을 아낄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태광그룹도 합병법인 2대 주주로 남아 방송·통신 융합의 시너지 효과를 누린다.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446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티브로드(315만 명)와 합치면 가입자 761만 명, 기업가치는 4조원에 달한다. KT-KT스카이라이프(986만 명), LG유플러스-CJ헬로(781만 명)에 이은 3위 유료방송 사업자가 된다. 마지막 남은 대형 케이블TV 매물인 딜라이브(옛 씨앤앰) 인수전도 달아오를 전망이다.이동훈/이승우 기자 leedh@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SKC 회사채 1500억 모집에 주문 5배

    ▶마켓인사이트 2월15일 오전 10시30분화학업체 SKC의 올해 첫 공모 회사채에 모집금액의 다섯 배 넘는 수요가 몰렸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C가 회사채 1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 14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한 결과 86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어치를 발행하는 3년물에 4600억원, 500억원을 계획한 5년물에 4000억원이 몰렸다. 이 회사 수요예측 역대 최대 참여 금액이다. 발행일은 오는 22일이다.그동안 ‘미운 오리 새끼’였던 자회사들이 효자로 변신하면서 흥행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2015년까지만 해도 SKC텔레시스, SKC솔믹스, SKC잉크 등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에 따른 투자 부담이 컸다”며 “지난해부터는 세 자회사가 모두 회복세를 보이며 SKC 실적에 기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SKC는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2조541억원의 매출과 148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13.9% 증가한 규모다.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화학업종 전망도 보수적인 채권 투자자들의 참여를 이끌었다.SKC는 풍부한 투자 수요를 감안해 발행 금액을 2000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마련한 자금은 차환 및 시설투자에 활용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내년까지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 및 블랭크마스크(반도체 공정 원재료) 시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롯데그룹, 캐피탈 매각 보류

    ▶마켓인사이트 2월 15일 오후 5시10분롯데카드·손해보험·캐피탈 등 금융계열사 일괄 매각을 추진하던 롯데그룹이 이 중 ‘알짜’로 분류되던 롯데캐피탈 매각을 보류했다. 롯데카드와 롯데손보는 예정대로 적격 인수후보를 선정했다.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은 롯데카드와 롯데손보 모두에 인수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그 밖에 롯데카드는 IMM PE·한화그룹·하나금융지주가, 롯데손보는 JKL파트너스 등이 각각 적격 후보에 들었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매각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통해 인수후보들에 롯데캐피탈 매각을 보류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롯데카드와 롯데손보 매각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보류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KB금융지주를 비롯해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롯데캐피탈을 노린 원매자들은 인수할 수 없게 됐다.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은 롯데카드와 롯데손보 인수전에 더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롯데캐피탈은 가계신용대출 등 소매금융에 강점을 지닌 알짜 기업으로 손꼽힌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총자산 7조5089억원으로 현대캐피탈, KB캐피탈, 현대커머셜에 이은 리스·할부금융업계 4위 업체다.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두고 있다.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오자 시장의 큰 관심을 끌었다.롯데그룹은 지난해 10월 롯데지주를 설립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금융계열사 지분 매각에 나섰다. 공정거래법상 금산분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다. 롯데그룹은 외부 지분매각 외에 롯데캐피탈 지분을 처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롯데카

  • [단독] 숙박 앱 '야놀자'…7호 유니콘 됐다

    [단독] 숙박 앱 '야놀자'…7호 유니콘 됐다

    ▶마켓인사이트 2월 15일 오후 3시50분국내 1위 숙박 앱(응용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야놀자가 싱가포르투자청(GIC)으로부터 2000억원을 유치하면서 기업가치를 1조원 넘게 평가받았다. 쿠팡, 우아한형제들, 비바리퍼블리카 등에 이어 국내 일곱 번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등극했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최대 국부펀드 GIC는 야놀자에 2000억원을 단독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야놀자가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GIC는 창업주인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에 이어 이 회사 2대 주주가 된다.야놀자는 이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1조1000억원으로 인정받았다. 앱을 기반으로 숙박뿐 아니라 이동·레저까지 하나로 묶는 ‘종합 여가 플랫폼’으로 진화하면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SL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야놀자 주주들도 일부 보유 지분(구주)을 넘기기 위해 GIC를 비롯한 다른 투자자들과 협상하고 있다. 야놀자는 이번 투자금을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 활용할 계획이다. 김종윤 야놀자 온라인부문 대표는 “글로벌 숙박예약 업체보다 3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세계 시장을 두드릴 것”이라고 말했다.14년 만에 '유니콘' 날개 단 야놀자…"이젠 글로벌 공략"야놀자의 숙박앱 신화이수진 총괄대표, 모텔 청소하며 2005년 숙박 정보제공 사업 시작2015년 숙박·레저·쇼핑 등 종합 여가 플랫폼으로 진화상반기 '동남아판 야놀자' 출시"기존 숙박 예약업체보다 30% 싼 가격에 세계시장 공략"한국형 유니콘기업 7개핀테크업체 비바리퍼블리카

  • [마켓인사이트] 아마존서 대박난 지누스, 하반기 상장

    [마켓인사이트] 아마존서 대박난 지누스, 하반기 상장

    ▶마켓인사이트 2월 15일 오후 3시55분미국 아마존에서 압축 포장 침대 매트리스로 큰 성공을 거둔 지누스가 올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계획하고 있다. 지누스의 전신인 진웅이 2005년 5월 상장폐지된 뒤 14년여 만에 증시에 ‘금의환향’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물류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미국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고, 원자재 가격 안정으로 실적도 회복세여서 1조원대 기업가치에 도전할 것으로 관측된다.15일 지누스에 따르면 회사는 올 상반기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하반기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마친다는 계획이다.신주 발행을 통해 회사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면서 회사 특수관계자의 지분 일부를 구주 매출하는 공모 구조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지누스의 기업가치(공모 후 기준)가 1조원 이상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K-OTC 시장에서 지누스 주가는 5만7500원(15일 종가)으로, 현재 발행 주식 수를 기준으로 한 장외 시가총액은 7158억원이다.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지누스는 상장폐지의 고통을 딛고 재기에 성공한 드문 사례로 화제를 모았다. 진웅은 세계 텐트 시장을 주름잡을 만큼 성장했지만 외환위기 충격으로 2004년 화의(채권단 공동관리)를 거쳐 2005년 유가증권시장에서 퇴출당했다.이후 주력 업종을 침대 매트리스 제조로 바꾸고, 택배 배송이 가능할 만큼 압축 포장할 수 있는 기술을 내세워 미국 온라인 시장을 공략했다. 지누스의 제품은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이후 미국 온라인 시장 침실가구 1위(회사 추정치)로 성장했다. 소파 등 거실 가구와 사무실 가구

  • [마켓인사이트] 시간상한 도입…표준감사제 논란 속 확정

    [마켓인사이트] 시간상한 도입…표준감사제 논란 속 확정

    ▶마켓인사이트 2월 14일 오후 4시38분적정 감사 품질을 위한 감사시간 가이드라인인 표준감사시간이 우여곡절 끝에 최종 발표됐다. 그룹이 11개로 세분화됐고, 과도한 감사시간 증가율을 막기 위해 30%(자산 2조원 이상은 50%) 증가율 상한선도 도입하는 등 당초 논의안보다 완화된 안으로 확정됐다. 그러나 기업단체들은 “일방적으로 결정된 안”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당분간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감사시간 증가율 30% 상한한국공인회계사회는 상장 여부, 기업 규모 등에 따라 11개 그룹별로 적정 감사시간을 제시한 표준감사시간을 최종 확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표준감사시간 적용 기준이 되는 외부감사 대상 회사 그룹은 당초 6개에서 공청회 이후 9개로 늘어난 뒤 이번에 11개로 더 세분화됐다. 그룹별 분류에서 기업들의 특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감사시간 증가율 상한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도 초안에서 크게 달라진 점이다.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의 경우 표준감사시간을 적용할 때 직전 사업연도 감사시간보다 50%를 초과할 수 없게 했고, 자산 2조원 미만 기업들은 증가율 상한을 30%로 정했다. 표준감사시간을 적용해 과도하게 감사시간이 늘어나 기업 부담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시간도 당초 40% 증가하는 안이 논의됐지만 30%로 적용 수치를 낮췄다.자산 200억원 미만 중소기업들은 표준감사시간 적용 대상에서 일단 배제하기로 했다. 이번 안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적용되며 이후 분석 과정을 거쳐 다음 3개 연도에 적용할 표준감사시간을 정할 계획이다.최중경 한공회 회장은 “이번 표준감사시간은 논의 과정에서 제기된 기

  • [마켓인사이트] 크레비스·IBK證, 작년 200억 '사회적 투자'

    ▶마켓인사이트 2월 20일 오후 3시15분한국성장금융은 지난해 출자한 사회적 펀드 운용사 크레비스파트너스와 IBK투자증권이 총 13개 사회적 기업에 196억원을 투자했다고 13일 밝혔다.지난해 200억원 규모로 소셜임팩트 투자펀드를 조성한 크레비스파트너스는 △개인 간 대출(P2P) 업체 렌딧(30억원) △홈케어서비스 아리아케어코리아(10억원) △부당하도급 개선 일자리매칭 서비스 위시캣(10억원) 등 총 6개 기업에 115억원의 투자를 마무리지었다.크레비스파트너스는 2004년 설립된 후 15년간 사회적 기업에 꾸준히 투자해 온 임팩트 투자 및 육성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가 투자한 아리아케어코리아는 요양보호사 처우를 개선하면서 선진국형 노인 돌봄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위시캣은 정보기술(IT) 분야의 부당 하도급 관계를 개선하고 있다. IT 분야에서 일을 하고도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일자리매칭 플랫폼을 제공한다.크레비스파트너스 관계자는 “기술력을 통해 사회적 부조리를 극복하는 데 기여한 기업들에 주로 투자했다”고 설명했다.110억원 규모로 사회적 기업 투자펀드를 조성한 IBK투자증권은 돌봄 서비스 업체 D사(15억원)를 비롯해 인공지능 기반 청년 일자리 매칭 플랫폼 S사(12억원), 폐식용유를 활용한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보급 기업 L사(8억원) 등 총 7개 기업에 81억원을 넣었다. 이 중 L사는 전력보급이 충분치 않은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동남아시아 지역이 우기로 인해 태양광 발전이 어려운 반면 기름을 많이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기술을 개발했다.한국성장금융은 올해 550억원 규모 펀드를 추가 조성하는 등 사회적 기업 투자를 확

  • [마켓인사이트] '경영참여' 공세에도…한진그룹, 예정대로 자금조달 나선다

    [마켓인사이트] '경영참여' 공세에도…한진그룹, 예정대로 자금조달 나선다

    ▶마켓인사이트 2월 13일 오후 3시10분한진그룹이 국민연금의 경영참여 선언 등 기관투자가들의 공세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계획대로 자금 조달에 나선다. (주)한진에 이어 대한항공도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차입금 상환 재원 확보를 위해 다음달 초 공모 회사채 발행을 통해 2000억~3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채권 만기는 2~3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내는 등 발행 절차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이달 말 수출입은행 보증을 받고 300억엔(약 3000억원)어치 사무라이본드(외국 기업이 일본에서 찍는 엔화채권)도 발행할 예정이다.기관들의 주주권 행사에 대처하느라 분주한 상황에서도 한진그룹의 자금조달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달엔 (주)한진이 공모 회사채를 발행해 1000억원을 마련했다.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서 3.4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을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최근 사모펀드 운용사인 KCGI에 이어 국민연금까지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에 대한 경영참여를 선언한 상태다. 이들은 다음달 열리는 한진칼 주총에서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형을 확정받은 사람은 3년 동안 이사직을 맡을 수 없도록 하는 안건을 주주제안 형식으로 올릴 예정이다. 27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초점을 둔 조치라는 평가다.채권 시장에선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대한항공이 큰 어려움 없이 목표한 금액을 조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초 기관들이 공격적으로 회사채 투자에 나서면서 투자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국내

  • [마켓인사이트] '1.6兆 공모' 홈플러스 리츠, 日 공략이 관건

    ▶마켓인사이트 2월 13일 오전 4시30분국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사상 최대인 홈플러스 리츠의 주식공모 흥행이 일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본에서는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노리는 수요가 국내보다 많아 대규모 물량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리츠는 건물을 임대해 수익을 올린 뒤 주주들에게 90% 이상을 배당하는 상품이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리테일홈플러스제1호위탁관리리츠는 최소 1조6000억원 규모의 주식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전국 51개 홈플러스 점포를 매입할 예정인 이 회사는 주당 4530~5000원에 3억4547만여 주를 모집할 계획이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기업설명회(IR)를 마치고 14일 공모가액을 확정하는 일정이다. 홈플러스홀딩스 자회사인 홈플러스스토어즈가 공모 후 가장 많은 30.0% 지분을 보유할 예정이다.연 7%대 배당을 지급할 계획인 홈플러스 리츠는 일본 등 해외 기관 대상 IR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주식 공모를 맡긴 6개 주관사 가운데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전체 물량의 32%), 골드만삭스증권 서울지점(32%), 노무라금융투자(10%), 다이와증권캐피털마켓코리아(10%) 순으로 많은 물량을 배정했다.국내 IB 거래에 거의 참여하지 않는 일본 증권사들과 계약을 맺은 것은 일본 현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이달 들어 마이너스로 떨어진 상황이어서 수요를 찾기가 쉬울 것이라는 계산이다.반면 자기자본 국내 1, 2위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에는 각 8%의 적은 물량만 맡겼다. 국내 대형마트산업을 둘러싼 어두운 전망과 리츠에 대한 투자자들의 낮은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풀

  • [마켓인사이트] 스마트폰 불황에도 잘나가는 파트론…'1兆 클럽' 재입성 기대

    [마켓인사이트] 스마트폰 불황에도 잘나가는 파트론…'1兆 클럽' 재입성 기대

    ▶마켓인사이트 2월 13일 오후 3시55분스마트폰 시장의 전반적인 불황 속에서도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이 주력인 코스닥 상장사 파트론이 최근 6개월간 주가가 30% 넘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카메라를 차별화 포인트로 삼으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덕분이다. 올해 6년 만에 다시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카메라 모듈 성장 수혜파트론은 13일 코스닥시장에서 전일 대비 370원(3.92%) 오른 982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8월 13일 7190원에서 6개월 만에 36.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755.65에서 739.91로 2%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실적 개선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파트론은 지난해 매출 8026억원, 영업이익 307억원을 올린 것으로 미래에셋대우는 추정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177.7% 증가한 규모다. 올해는 매출 9497억원, 영업이익 57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카메라를 통한 차별화에 나서면서 카메라 모듈 수요가 늘어나는 게 실적 개선 원동력으로 꼽힌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스마트폰 후면 카메라 1개(싱글)가 대부분인 가운데 일부 모델이 2개(듀얼)나 3개(트리플)를 채택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듀얼 및 트리플 카메라 모듈을 탑재한 모델이 늘어나기 시작해 올해는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양상이다.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주 고객사인 삼성전자를 비롯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하드웨어 차별화를 위해 카메라 모듈에 집중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불황과는 다른 업황이 형성되고 있다”며 최근 파트론 목표주가를 기존 9900원에

  • [마켓인사이트] 작년 새내기株 10곳 중 6곳 주가, 공모가 못 미쳐

    ▶마켓인사이트 2월 13일 오후 3시50분지난해 국내 증시에 입성한 기업 중 60% 이상이 주가가 공모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약세로 새내기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증시에 상장한 77개 기업(스팩·리츠·코넥스 제외) 중 48곳이 지난해 말 주가가 공모가에 미치지 못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7곳 중 4곳, 코스닥시장 상장사 70곳 중 44곳이 각각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지난해 말 증시 한파의 직격탄을 맞았다는 평가다. 지난해 증시에 발을 들인 새내기주의 상장 당일 주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34.5% 높았지만 연말(12월 28일 종가)엔 공모가보다 10.2% 높은 수준에 그쳤다. 상장 이후 주가가 내리막을 탄 기업이 많았다는 의미다. 지난해 기업들의 상장 공모금액은 총 2조6120억원으로, 2017년(7조8188억원) 대비 5조원 이상 줄었다.기술특례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 수는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해 기술특례 상장사는 21곳으로, 2005년 이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많았다. 기술특례 상장은 전문 평가기관들로부터 기술의 우수성을 인증받은 중소기업은 이익 여부와 관계없이 상장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최근 정부가 코스닥시장 진입 문턱을 낮추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기술특례 상장사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다만 금융당국은 적자이면서도 상장하는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에 공모주에 투자할 때는 미리 기업의 위험 요인과 공모가 산정 근거 등을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안승근 금감원 공시심사기획팀장은 “기업이 제시한 향후 예상 이익과 사업 계획이 실현될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r

  • [마켓인사이트] 5000兆 금리스와프시장 30% '증발' 위기

    [마켓인사이트] 5000兆 금리스와프시장 30% '증발' 위기

    ▶마켓인사이트 2월 12일 오후 3시35분국내 대표적 단기금리 지표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유럽연합(EU)으로부터 공신력을 인정받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EU가 당장 내년부터 모든 글로벌 금융회사가 유럽증권감독기구(ESMA)에 등록된 벤치마크(기준 지표)를 활용한 금융거래만 할 수 있게 할 방침이기 때문이다.그러나 국내에선 아직 CD금리를 벤치마크로 등록할 준비가 제대로 안 되고 있어 내년부터 금융시장에 상당한 혼란이 올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규모가 5000조원이 넘는 금리스와프시장의 30%가량이 ‘증발’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1년도 안 남은 CD금리 유효기한EU가 금융시장 벤치마크와 관련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기 시작한 것은 2012년 ‘리보(Libor) 조작사건’ 이후부터다. 당시 바클레이즈 UBS 등 12개 글로벌 투자은행(IB)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변동금리 지표로 널리 쓰이는 리보를 조작해 부당한 이익을 챙겼다.이 사건 이후 EU는 금융시장 투명성 확보를 위해 2016년 벤치마크 산출과 이용 전반을 다루는 ‘벤치마크법’을 제정했다. 이 법이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되면서 EU에 본사를 둔 금융회사는 ESMA에 등록된 벤치마크를 기초로 한 금융거래만 할 수 있게 됐다.CD금리가 ESMA에 등록되지 않으면 내년부터 유럽 금융회사들은 한국에서 CD금리를 기초로 한 금융상품 거래를 할 수 없게 된다. CD금리는 은행이 자금조달을 위해 투자자를 상대로 발행하는 양도가 가능한 예금증서에 붙는 금리로 금리스와프, 주택담보대출 등 각종 금융거래에서 금리 산정지표로 사용되고 있다.특히 시장 규모가 5594조원(지난해 3분기 말 잔액 기준)에 달하는 금리스와프시장에서 널리 쓰이고 있

  • [마켓인사이트] 美 셰일가스에 꽂힌 미래에셋대우…3억弗 '통 큰 베팅'

    [마켓인사이트] 美 셰일가스에 꽂힌 미래에셋대우…3억弗 '통 큰 베팅'

    ▶마켓인사이트 2월 12일 오후 3시45분미래에셋대우가 미국의 셰일오일 파이프라인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에 3억달러(약 3370억원)를 투자한다. 미국이 뉴멕시코주와 텍사스주의 셰일유전에서 원유와 가스 생산량을 크게 늘리고 있어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미국 사모펀드 아레스(ARES)가 투자하는 ‘에픽 크루드오일(원유)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대한 글로벌 자금 공동 주선사로 선정됐다.이 프로젝트에 총 10억달러를 선순위로 대출해주는데, 이 중 3억달러를 미래에셋대우가 책임지기로 했다. 도이치뱅크, 바클레이즈, ABN암로 등 글로벌 금융사도 공동 주선사로 이름을 올렸다. 아레스는 이번 대출로 확보한 10억달러에 별도의 지분 투자금 13억달러를 더해 총 23억달러를 넣기로 했다.이 프로젝트는 뉴멕시코주와 텍사스주에 걸쳐 있는 퍼미안 분지 및 텍사스주 이글포드의 셰일오일 생산지에서 수출 설비가 있는 멕시코만의 코퍼스크리스티 항구를 잇는 총 700마일(약 1100㎞) 길이의 송유관을 건설하는 것이다. 올해 안에 공사를 끝내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파이프라인이 완공되면 퍼미안에선 하루 60만배럴, 이글포드에서 20만배럴 규모의 셰일원유를 각각 운송할 수 있게 된다. 미국의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 추정치 1150만배럴의 약 7%에 해당하는 규모다.미국은 지난해 8월부터 러시아를 넘어선 세계 최대 산유국에 올랐다. 셰일유전의 발견과 채굴 기술의 발전 덕분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셰일오일 산지와 멕시코만을 잇는 파이프라인의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 건이 선순위 대출임에도 금리가 연 7%에 달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