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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CJ '1兆 딜' 나섰다…프리노바 인수 추진

    ▶마켓인사이트 2월 27일 오후 3시45분CJ제일제당이 미국 최대 식품첨가물 기업인 프리노바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식품 및 사료 첨가제 제조가 주력인 바이오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프리노바 인수에 성공하면 2011년 대한통운(1조9800억원), 지난해 슈완스(1조9000억원)에 이어 CJ그룹 사상 세 번째 조(兆) 단위 인수합병(M&A) 거래가 된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최근 프리노바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뛰어들었다. 경쟁 업체 3~4곳과 함께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돼 다음달 말로 예정된 본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인수 가격은 1조원을 훌쩍 넘길 것이라는 게 업계 추정이다.프리노바는 1978년 미국 시카고에서 창업한 식품첨가물 전문회사다. 제과제빵과 음료를 비롯해 제약, 건강보조식품, 애완동물 사료까지 식음료 전 영역에 들어가는 비타민, 인산염, 방부제, 화학조미료 등을 생산한다.CJ제일제당이 이 회사 인수에 성공하면 단숨에 북미와 유럽 시장의 메이저 업체로 부상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인수를 확정한 냉동식품 업체 슈완스와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정영효/김재후 기자 hugh@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아트라스BX·코메론·제이브이엠 등 표대결 예고

    [마켓인사이트] 아트라스BX·코메론·제이브이엠 등 표대결 예고

    ▶마켓인사이트 2월 27일 오후 3시35분유가증권시장의 아트라스BX와 KISCO홀딩스, 코스닥시장의 코메론 제이브이엠 아트라스BX 예스24 등 주요 상장사의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치열한 표 대결이 전망된다. 기관투자가와 소액주주들이 제안한 감사 선임과 배당 확대 등의 주주제안이 주총에 상정되기 때문이다. 기관투자가의 수탁자 책임원칙인 스튜어드십코드가 투자자 사이에 확산되고, 소액주주 결집 양상이 두드러지면서 이 같은 표 대결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벤처캐피털인 시너지아이비투자는 지분 6.48%를 보유한 코스닥 상장사 코메론에 회사 제시액(주당 140원)의 2배 이상인 350원으로 배당금을 증액하고 자사주를 소각하라는 주주제안을 했다.이 주주제안은 코메론 주총 안건으로 올라갔다. 줄자와 톱을 생산하는 코메론은 지난해 9월까지 누적 매출 512억원과 영업이익 99억원을 거뒀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38.73%에 달하며 자사주는 1.98%다.한미사이언스 자회사인 제이브이엠도 한 기관투자가로부터 “주창민 전 BNP파리바카디프생명보험 감사를 감사로 선임하라”는 내용의 주주제안을 받았다. 표 대결에서 제이브이엠 지분 42.58%를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및 특수관계인 의결권은 3%로 묶인다. 감사 선임 과정에서 대주주 지분 의결권은 3%로 제한되기 때문이다.제이브이엠은 감사 자리를 지키기 위해 상근감사 자리를 없애고,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감사위를 설치하기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을 주총에 올렸다. 감사위 감사위원은 사외이사 가운데 선임하는 만큼 ‘3% 룰’에서 자유롭다. 제이브이엠의 지난해 9월 말 자산총액은 17

  • [마켓인사이트] 대명코퍼에 투자한 도미누스…수익률 63% '대박'

    [마켓인사이트] 대명코퍼에 투자한 도미누스…수익률 63% '대박'

    ▶마켓인사이트 2월 27일 오전 4시45분국내 사모펀드(PEF)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국내 1위 리조트업체 대명그룹의 유일한 상장회사인 대명코퍼레이션에 투자해 20% 이상의 내부수익률(IRR)을 올렸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도미누스는 2016년 300억원에 인수했던 대명코퍼레이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대명코퍼레이션 관계사인 대명스테이션에 510억원에 최근 넘겼다.BW 인수 당시 113억원에 사들인 보통주 4.9%도 지난달부터 수차례에 걸쳐 장내 매각하면서 149억원을 챙겼다. 413억원의 투자 원금을 BW 이자 등을 포함해 675억원까지 불리는 데 성공했다.투자 당시 대명코퍼레이션은 신사업 확장을 위해 영화, 전자다트사업 등에 나섰지만 성과를 보지 못했다. 2015년 영업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명코퍼레이션은 수익성 회복이 절실하게 필요했고, 이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도미누스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도미누스는 수익성을 갉아먹는 사업에서 손을 떼고 리조트 인수를 조언했다.대명코퍼레이션은 이 같은 제안을 받아들여 리조트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자사주 4.9%와 BW 발행 등을 통해 도미누스에서 413억원을 조달했다. 이후 2017년 6월과 7월 천안 테딘리조트와 제주도 샤인빌리조트를 각각 인수했다. 두 리조트 모두 기업회생절차 중이었다.대명코퍼레이션은 대명그룹의 고객 데이터와 경영 노하우를 활용해 실적 회복에 나섰다. 인수 당시 ‘0원’이던 두 리조트의 분양 매출은 인수 1년 만인 지난해 400억원까지 불었다. 올해는 7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매출 증가에 힘입어 대명코퍼레이션 실적도 좋아졌다. 투자 직전인 2015년 2054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2814억원까지 불어났

  • [마켓인사이트] 홈플러스리츠 "배당수익 7%…日 등 글로벌 투자자들 군침"

    [마켓인사이트] 홈플러스리츠 "배당수익 7%…日 등 글로벌 투자자들 군침"

    ▶마켓인사이트 2월 27일 오후 3시55분“편입 자산 약 4조원과 연간 배당수익률 7%라면 글로벌 잣대로 봐도 최상의 리츠입니다.”구영우 한국리테일투자운용 사장(사진)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역대 최대 공모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인 한국리테일홈플러스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홈플러스리츠)의 투자 매력을 소개했다.전국 51개 홈플러스 매장을 매입해 임대수익을 얻는 사업 구조를 갖춘 홈플러스리츠는 다음달 29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이다. 희망공모가액 기준 공모금액은 최대 1조7274억원에 달한다. 지분 100%를 기준으로 한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 희망가액(4530~5000원) 상단 기준 약 2조5000억원이다.목표 배당수익률은 연 7% 수준으로 제시했다. 글로벌리츠지수(EPRA DAI) 편입 상품인 싱가포르 포천리츠(5.5%), 일본 이온(AEON)리츠(3.6%) 등을 크게 웃돈다. 임대차 계약기간이 14년이어서 장기간 높은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리츠는 수익의 90% 이상을 의무배당한다.책임 임차인은 대형마트업계 2위 홈플러스다. 간담회에 참석한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창고형 점포 전환과 온라인 부문 강화로 탄탄한 현금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홈플러스리츠는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수요예측을 해 14일 공모가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리츠 시장이 한국보다 발달한 해외 기관투자가가 핵심 공략 대상이다. 구 사장은 “금리가 낮은 일본 등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대규모 청약 의사를 나타낸 헤지펀드도 있다”며 “글로벌리츠지수 편입 요건을 갖춰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상장 후 기준 전체 지분의

  • [마켓인사이트] 상상인, 골든브릿지증권 인수 '청신호'

    ▶마켓인사이트 2월 27일 오후 4시59분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상상인의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인수에 청신호가 켜졌다. 금융당국의 최종 허가를 위한 큰 관문을 통과했기 때문이다.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7일 상상인의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인수 안건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5월 상상인이 금융감독원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한 지 9개월여 만이다.상상인의 최종 인수 여부는 금융위에서 결정된다. 상상인이 자구책을 마련해 금감원 심사와 증선위를 통과한 만큼 금융위의 최종 인가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컴퓨터시스템 설계 업체인 상상인은 2012년 세종저축은행(현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2016년 공평저축은행(현 상상인저축은행)을 잇달아 인수하면서 금융업에 진출했다. 골든브릿지증권 경영권 인수 계획을 발표한 건 지난해 2월이었다. 당시 계열 저축은행과 함께 골든브릿지증권이 발행하는 신주와 전환사채(CB)에 각각 600억원, 4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유준원 상상인 대표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상상인저축은행의 주식 대량보고의무 위반 사실이 포착되면서 금감원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두 차례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상상인은 골든브릿지 인수 구조에서 상상인저축은행의 출자를 제외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해 금감원에 제출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증선위 통과에는 골든브릿지의 상황이 악화돼 경영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점 등도 고려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LG그룹, PEF 어피너티와 서브원 MRO 매각 본계약

    [마켓인사이트] LG그룹, PEF 어피너티와 서브원 MRO 매각 본계약

    ▶마켓인사이트 2월 26일 오후 3시50분LG그룹이 계열사인 서브원의 소모성자재구매(MRO) 사업부문을 홍콩계 사모펀드(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LG그룹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이 사업부문을 팔기로 하고 인수자를 물색해왔다.26일 MRO업계에 따르면 LG측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서브원의 MRO 사업을 매각하기로 확정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디. 기업결합심사 등의 행정 절차를 거쳐 늦어도 4월 초에는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거래 대상은 서브원의 MRO 사업부문이다. LG그룹은 지난해 12월 서브원에서 MRO 사업을 떼어내 신설법인(가칭 서브원)을 설립하기로 했다. 신설법인의 기업 가치는 약 1조원으로 책정됐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이 신설법인 지분 60.1%를 6020억원에 인수해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건설·건물관리·레저 등 남은 사업은 존속법인(가칭 S&I)으로 운영된다. S&I는 신설법인의 잔여지분 39.9%를 보유, 2대 주주로 남게된다.다수의 국내외 사모펀드(PEF)들이 서브원의 MRO 인수에 관심을 가졌지만 LG그룹은 경쟁 입찰 없이 지난해 11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MRO 매각 초기부터 장기간 협상을 하며 쌓았던 신뢰가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 등의 이슈로 국내 대기업들이 내부 계열사가 아니라 외부 입찰을 통해 MRO 물량을 수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인수에 나섰다. 서브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MRO 업체로 인적 자원이나 물류시스템이 경쟁회사에 비해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다. 앞으로 서브원을 중심으

  • [마켓인사이트] 무자본 M&A·공매도 악용한 불공정거래 '꼼짝 마'

    ▶마켓인사이트 2월 26일 오후 3시35분금융당국이 불공정거래 집중 단속에 나선다. 위법 행위로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여전히 적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무자본 인수합병(M&A) 이후 허위공시를 하거나 미공개 정보와 공매도 등을 악용해 부당이익을 올리는 행위를 적발할 방침이다.금융감독원은 올해 주요 불공정거래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26일 발표했다. 무자본 M&A 이후 해외 투자나 신사업 진출과 관련한 허위공시를 내 주가를 띄운 후 인수한 회사 주식을 팔아치우는 거래를 집중적으로 잡아내기로 했다. 이 밖에 미공개 정보나 공매도를 이용한 거래, 외국인의 이상매매 등도 점검할 방침이다.고강도 단속에 나선 것은 엄격한 처벌에도 불구하고 불법행위로 적발되는 일이 적지 않아서다. 지난해 금감원의 불공정거래 적발 건수는 총 151건으로 전년보다 12건 늘었다. 이 중 검찰로 넘겨진 사건(89건)이 전년 대비 12건 증가하는 등 처벌 수위도 무거워지고 있다.특히 최근 허위공시를 통한 부정거래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금감원은 지적했다. 지난해 부정거래 적발 건수는 27건으로 전년 대비 17건 증가했다. 실제로 한 시세조종 세력은 지난해 상장회사 A를 돈 한 푼 없이 인수한 뒤 이 회사가 해외 면세점 및 유통사업에 진출한다는 허위 자료를 내 주가를 올린 혐의로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김충우 금감원 조사기획국장은 “무자본 M&A 세력은 인수한 회사 주가를 띄운 후 단기간에 보유 주식을 팔아치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을 볼 수 있다”며 “투자 전 회사 최대주주나 경영진의 불공정거래 전력, 구체적인 신사업 추진 계획 등을 확인해야 한

  • [마켓인사이트] 자사주 이용한 자진상폐 막는다

    [마켓인사이트] 자사주 이용한 자진상폐 막는다

    ▶마켓인사이트 2월 26일 오후 4시45분최대주주(지배주주)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상장폐지에 나서는 것을 막는 상법개정안이 발의됐다. 현행 상법에서는 지배주주 보유 주식과 기업 자사주 합계가 발행주식의 95% 이상이면 자진 상장폐지가 가능하다. 하지만 개정안에서는 ‘95%룰’을 계산할 때 자사주를 발행주식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자사주는 지배주주 측 지분으로 합산되지 않아 95% 이상을 맞추기 힘들어진다.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의 상법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종걸, 이춘석, 유동수, 심상정, 김병욱 의원 등 10명이 공동 발의했다.현행 상법과 거래소 규정에는 자사주를 반영한 지배주주 지분이 95% 이상이면 나머지 소액주주 지분을 강제로 매입해 자진 상장폐지에 나설 수 있다. 이에 따라 상장사 지배주주가 회삿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자진 상장폐지에 나서는 사례들이 이어졌다. 소액주주의 반발도 컸다. 회사가 투자 재원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박 의원은 “주주 공동 재산인 회사의 자사주를 지배주주 보유 주식수에 합산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지배주주가 자기 돈을 들이지 않고 회사로 하여금 자사주를 취득해 소액주주를 축출하는 건 소액주주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자진 상장폐지 기업에 대해 회계감사인을 지정하는 내용의 외감법 시행령을 개정하는 방안도 관계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상법개정안을 면밀히 실펴본 뒤 거래소 규정을 개정할

  • [마켓인사이트] 회생절차 중인 스킨푸드 매각 본격화

    [마켓인사이트] 회생절차 중인 스킨푸드 매각 본격화

    ▶마켓인사이트 2월 25일 오후 3시35분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화장품 로드숍 업체 스킨푸드가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이르면 4월 말 새 주인을 맞을 전망이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킨푸드와 매각주관사인 EY한영 회계법인은 이날 매각 공고를 내고 스킨푸드와 자회사 아이피어리스의 공개 경쟁입찰을 시작했다.이번 공개입찰은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및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외부 자본을 유치하는 방식이다. 매각 측은 다음달 14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하고, 4월 5일까지 예비실사와 본입찰 등을 거쳐 4월 말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공개 매각의 최소입찰가는 200억원 수준이다. 스킨푸드와 자회사 아이피어리스의 청산가치는 각각 91억원, 102억원이다. 회생기업의 매각은 채무자회생법에 따라 청산가치 이상의 가격이 보장돼야 한다.스킨푸드는 ‘음식으로 만든 화장품’을 콘셉트로 2004년 사업을 시작했다. 중견 화장품 회사 피어리스가 2000년 문을 닫은 뒤 조중민 전 피어리스 회장의 장남인 조윤호 대표가 회사를 설립했다. 안성공장을 보유한 아이피어리스는 스킨푸드의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자회사다. 스킨푸드는 조 대표를 비롯한 오너 일가 및 관계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피어리스는 스킨푸드 지분율이 93.1%다.중국인 관광객에게 인기를 얻으며 성장세를 이어가던 스킨푸드는 해외 진출을 가속화한 2014년부터 재무 상황이 나빠졌다. 2012년 1883억원을 기록한 매출은 2017년 126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결국 스킨푸드는 지난해 10월 회생절차에 들어갔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불확실성 커진 시장…'기회추구형 크레디트' 전략 유효"

    [마켓인사이트] "불확실성 커진 시장…'기회추구형 크레디트' 전략 유효"

    ▶마켓인사이트 2월 25일 오후 2시29분“작은 원금 손실 위험에 10% 중반대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오퍼튜니스틱(기회추구형) 크레디트 전략’이 세계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세계 3대 사모펀드(PEF)인 미국 칼라일그룹의 마크 젠킨스 크레디트 부문 대표(사진)는 2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요즘같이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는 원금보호 장치가 마련돼 있으면서도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오퍼튜니스틱 크레디트가 가장 적합한 투자 전략 중 하나”라고 말했다.오퍼튜니스틱 크레디트란 복잡한 기업 인수합병(M&A)이나 자본 재조정 등을 위해 일시적으로 자금이 필요한 우량 기업에 사모 주식펀드에 비해 낮은 요구 수익률로 투자하는 전략이다.만기와 이자가 있는 대출이나 상환우선주 방식으로 투자한다. 투자자는 상대적으로 작은 원금 손실 위험을 지고 중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기업들은 PEF 투자와 달리 경영권을 양보하지 않으면서 낮은 조달비용으로 투자받을 수 있어 최근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젠킨스 대표는 “최근 활발한 크레디트 투자 전략인 ‘디렉트 렌딩(direct lending)’도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시장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수익률이 떨어지고 원금보호 조항도 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이에 비해 시장 규모가 1조달러(약 10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오퍼튜니스틱 크레디트는 아직 대형 펀드가 많지 않아 투자 경쟁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투자자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뜻이다. 디렉트 렌딩은 중소형 바이아웃(경영권 매매) 거

  • [마켓인사이트] 케펠운용, 여의도 파이낸스타워 등 3곳 매입

    [마켓인사이트] 케펠운용, 여의도 파이낸스타워 등 3곳 매입

    ▶마켓인사이트 2월 25일 오후 3시47분싱가포르계 케펠자산운용이 서울 여의도 파이낸스타워(사진)와 논현동 논현빌딩, 내자동 한누리빌딩 등 3개 빌딩을 한꺼번에 인수한다.25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건물의 소유주인 삼성SRA자산운용과 매각을 담당한 에비슨영코리아는 최근 이 3개 빌딩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케펠자산운용을 선정했다.케펠자산운용은 싱가포르계 글로벌 조선 기업인 케펠 계열 투자회사인 케펠캐피탈이 지난해 4월 국내에 설립한 자산운용사다. 여의도 파이낸스타워는 연면적 4만2346㎡ 규모인 중형 빌딩이다. 삼성생명, 유진기업, 법무법인 서연 등이 임차하고 있다.논현빌딩은 서울 지하철 7호선 논현역과 가까운 연면적 1만8606㎡의 소형 빌딩이다. 한누리빌딩은 서울지방경찰청 맞은편에 있는 1만3007㎡짜리 건물로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통째로 빌려 쓰고 있다.삼성SRA자산운용은 삼성생명의 자금을 받아 2009년 세 빌딩을 차례로 사들였다. 이번에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위해 매각에 나섰다. 최근 입찰에는 7~8개 운용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케펠자산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만이 3개 빌딩을 한꺼번에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고, 매각 측은 케펠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거래가 성사되면 케펠자산운용의 첫 국내 부동산 투자가 된다. 캐펠캐피탈도 투자금을 넣을 것으로 전망된다.3개 빌딩의 인수 가격은 3.3㎡당 1900만~2000만원대, 총 4000억원대 중반으로 예상된다. 부동산금융업계 관계자는 “임차인을 더 채우거나 개조를 통해 가치를 올리는 밸류애드(가치부가형) 투자가 필요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교보생명 분쟁, FI와 담판 나서는 신창재…지분 공동매각도 검토

    [마켓인사이트] 교보생명 분쟁, FI와 담판 나서는 신창재…지분 공동매각도 검토

    ▶마켓인사이트 2월 25일 오후 4시25분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투자금 회수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재무적 투자자(FI)들과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는다. FI들이 지난해 10월 행사한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되팔 권리)’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양측의 만남은 평행선을 달린 지난해 12월 회동 이후 올 들어선 처음이다.25일 금융권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과 FI들은 조만간 만나 FI들의 투자 회수를 위한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한다. FI들의 손해배상 중재 신청 전 모든 대안을 협의해 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 협상에 정통한 IB 관계자는 “신 회장(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 36.91%)과 FI들(29.34%)이 보유한 지분 약 66%를 금융지주회사 등에 공동 매각하는 방안도 양측 협상 테이블에 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풋옵션을 행사한 데 이어 이행을 강제하기 위해 중재 신청을 강행하겠다고 압박하는 FI들이 한발 물러서지 않는 한 신 회장의 선택지가 많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교보생명 상장신 회장은 2012년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하던 교보생명 지분 24%를 팔아야 할 상황에 처하자 어피너티, IMM PE 등 FI들을 우군으로 끌어들였다. 당시 신 회장은 FI들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2015년 9월까지 기업공개(IPO)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IPO가 이뤄지지 않으면 FI들이 신 회장을 상대로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조항을 주주 간 계약에 명시했다. FI들은 약속 시한을 3년이나 넘기도록 교보생명 상장이 이뤄지지 않자 지난해 10월 풋옵션을 행사했다. FI들은 보유 지분을 주당 40만9000원, 총 2조123억원에 사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들의 매입 원가(주당 24만5000원)보다 66.9% 높은 수준

  • [마켓인사이트] "무더기 상장폐지 막아라"…'非적정 기업' 퇴출 1년 유예 추진

    [마켓인사이트] "무더기 상장폐지 막아라"…'非적정 기업' 퇴출 1년 유예 추진

    ▶마켓인사이트 2월 25일 오후 4시45분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외부감사인(회계법인)으로부터 부적정·의견거절·범위제한 한정 등 감사의견 비적정을 받은 기업의 증시 퇴출을 1년 유예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신(新)외감법(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감사의견 비적정에 따른 상장폐지 기업이 무더기로 쏟아져 시장의 불안정성을 키우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감사의견 거절 사유로 매매가 정지된 뒤 한국거래소와 법적 공방을 진행 중인 감마누 등 일부 기업에도 회생 기회가 주어질지 주목된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와 거래소는 증시 퇴출과 관련한 외부감사 제도 개선안을 논의하고 있다.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안은 의견거절 등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은 기업의 퇴출 기한을 1년 연장해주는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회계법인의 감사의견만으로 즉시 퇴출되는 것이 부당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해당 기업에 기회를 한 번 더 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행 코스닥시장 규정에 따르면 연간 감사보고서가 감사의견 비적정을 받은 기업은 형식적 상장폐지 요건에 따라 즉시 퇴출 대상이 된다. 관리종목 지정이나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 등을 거치지 않고 바로 상장폐지 수순을 밟는다.검토안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 기업이 비적정 의견을 받으면 매매거래는 정지되지만 즉시 퇴출 대상에는 오르지 않는다. 정지 기간에 회사가 재감사를 받거나 다음해까지 회계처리절차를 개선해 적정 의견을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 만약 비적정 의견 사유가 해소되지 않고 다음해에도 의견거절을 받

  • [마켓인사이트] 한솔케미칼 사업재편 속도전…시총 1조 돌파

    [마켓인사이트] 한솔케미칼 사업재편 속도전…시총 1조 돌파

    ▶마켓인사이트 2월 24일 오후 3시50분 한솔케미칼이 시가총액 ‘1조 클럽’에 진입했다. 발빠른 사업재편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영향이다. 조동혁 한솔그룹 명예회장의 장녀인 조연주 부사장(사진)이 한솔케미칼의 인수합병(M&A)과 비주력 사업 매각 작업을 주도하며 기업가치 향상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최대 실적 ‘행진’한솔케미칼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00원(0.45%) 오른 8만9300원에 마감했다. 최근 석 달 새 12.46% 상승했다. 22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87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한솔케미칼의 주가가 이같이 상승한 것은 실적이 대폭 호전된 덕분이다. 지난해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인 1041억원(증권사 추정치 평균)으로 추정된다. 올해 전망은 더 좋다. 증권사들은 한솔케미칼의 올해 영업이익을 작년보다 20.93% 늘어난 1259억원으로 전망했다.과산화수소와 제지약품을 생산하는 한솔케미칼은 2010년 중반까지 다소 보수적인 사업 행보를 보여왔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과산화수소 설비를 짓는 데 630억원을 투자한 것이 회사 역사상 최대 투자였다. 2010~2014년 영업이익은 200억원 안팎 수준이었고 시가총액도 3000억원 안팎에 머물렀다.한솔케미칼이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조 부사장이 2014년 3월 기획실장으로 회사에 합류한 시점부터라는 평가가 증권업계에서 나온다. 조 부사장은 2015년 한솔케미칼 사내이사에 올랐다. 범삼성가 중 4세가 사내이사로 경영 전면에 등장한 첫 사례다. 전문경영인인 박원환 사장(대표)과 함께 회사 경영을 주도하고 있다. 1978년생인 조 부사장은 미국 웰슬리대를 졸업하고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

  • [마켓인사이트] "삼바 사태 남 일 아니다"…'회계 권위자' 모시는 기업들

    ▶마켓인사이트 2월 24일 오후 3시30분주요 대기업 상장사들이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쟁적으로 회계 분야 권위자를 사외이사·감사로 영입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와 ‘신(新)외감법(주식회사의 외부 감사에 관한 법률 전부 개정안)’ 시행으로 내부 회계관리 체계를 갖추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그룹 지주회사 LG는 다음달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대학 교수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에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한 교수는 실무와 이론에 능통한 몇 안 되는 회계 분야 권위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삼일회계법인 근무 경력이 있는 한 교수는 2013년부터 3년간 한국회계기준원 기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15년부터는 국제회계기준 해석위원회(IFRIC) 위원을 맡아 왔다.LG상사는 양일수 이정회계법인 대표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영입하기로 했다. 다음달 15일 주총에서 최종 확정된다.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도 회계 전문가 모시기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다음달 15일 주총에 최종학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를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리기로 했다. 최 교수는 국내 대표적인 회계학자로 금융위원회 산하 회계전문심의기구인 감리위원회의 감리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효성은 다음달 15일 주총에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을 사외이사에 재선임하는 한편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최 회장은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지식경제부 장관 등을 지냈으며 2016년부터 한국공인회계사회를 이끌고 있다.농심은 대형 회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