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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 하이자산운용 인수 '막판 눈치싸움'

    ▶마켓인사이트 3월29일 오후 4시15분내달 1일 본찰을 앞둔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 인수전에서 막판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당초 우리금융지주와 키움증권의 2파전이 점쳐졌지만 동양·ABL글로벌자산운용 인수를 사실상 확정한 우리금융의 이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이투자선물에 높은 가격을 베팅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동산신탁사 무궁화신탁도 변수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4월 1일 본입찰 예정인 하이자산운용·투자선물 인수전에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 5곳이 막판 경합이 펼쳐지고 있다. 우리금융외 키움증권·키움자산운용 컨소시엄, 맥쿼리투자신탁운용, 홍콩계 사모펀드(PEF) 뱅커스트릿(BKS), 무궁화신탁이 지난 2월 예비입찰에 참여해 숏리스트에 들어갔다. 현재 실사를 마치고 본입찰 참여 여부를 저울질 중이다.지난해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한 DGB금융지주는 올초 하이자산운용·투자선물을 매물로 내놨다. 인수전은 지주사 전환을 계기로 자산운용사 인수 추진을 공식화한 우리금융과 대체투자 분야 강화에 나서고 있는 키움 컨소시엄의 대결 양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우리금융이 중국 안방보험

  • [마켓인사이트] 대출채권 매입한 국내 기관들 '발동동'

    [마켓인사이트] 대출채권 매입한 국내 기관들 '발동동'

    ▶마켓인사이트 3월 28일 오전 4시5분미국 뉴욕의 부동산을 담보로 하는 대출채권을 매입한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현지 부동산 개발회사와 금융회사 간 분쟁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내 증권사의 뉴욕 부동산 투자가 무산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의 20타임스스퀘어(사진) 부동산 개발 사업에 대출을 해준 프랑스계 나티시스은행은 자금을 빌려간 부동산 개발회사 메이필드 디벨롭먼트 측에 최근 ‘기한의 이익 상실’을 선언했다. 빌려간 돈을 즉시 상환하라는 얘기다.20타임스스퀘어는 뉴욕 타임스스퀘어 한복판에 42층 규모의 초대형 오피스, 호텔, 리테일 복합 건물을 짓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7월 부분 준공됐다. 나티시스 뉴욕지점은 지난해 초 공사 마무리 등을 위한 자금 13억3000만달러를 메이필드 측에 대출해줬다. 이후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나티시스가 재판매(셀다운)한 대출채권 8억달러어치를 인수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인마크자산운용, AIP자산운용 등의 펀드를 통해서다.나티시스는 이 건물을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승인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을 문제삼고 있다. 건물 사용 승인 전까지 예치해야 하는 메이필드 측 자금도 부족해 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나티시스가 실제 자금 회수를 위한 조치에는 나서지 않아 양측 갈등이 최악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낮다.IB업계 관계자는 “이미 건물에서 대출이자를 지급할 만한 수익이 나오고 있다”며 “나티시스가 수수료 조건 등을 개선하기 위한 ‘압박’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건물 가격이 29억달러로 매겨진 점도 국내 투자가들이

  • [마켓인사이트] 웅진에너지, 감사의견 거절 '거래 정지'

    ▶마켓인사이트 3월 27일 오후 9시20분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웅진에너지가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웅진에너지의 유동성 위기 가능성과 관련해 긴급 회의를 열기로 했다.웅진에너지는 외부감사인(회계법인)인 EY한영으로부터 2018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고 27일 공시했다. EY한영은 웅진에너지 의견거절 이유에 대해 “자산과 부채 및 관련 손익항목에 대한 수정을 위해 이를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감사증거를 확보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웅진에너지는 지난해 111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17년 13억원 순이익에서 적자전환했다. 누적결손금은 3642억원에 달한다.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1226억원 초과하고 있다는 점에서 감사인은 웅진에너지의 ‘계속기업으로의 존속능력’에 의문을 제기했다.웅진에너지는 즉시 매매거래가 정지되며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회사가 이의 신청을 해 개선기간을 받으면 증시 퇴출 결정 시기를 1년 유예받을 수 있다.웅진에너지는 감사의견 거절을 받음에 따라 채권단으로부터 차입금 상환 압박을 받게 될 전망이다. 감사의견 거절은 채권단의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되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28일 웅진에너지 채권단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전해졌다.시장에서는 웅진에너지의 재무구조 악화가 웅진그룹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웅진에너지의 최대주주는 (주)웅진으로 30.76%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한국신용평가는 웅진에너지의 유동성 위험 확산 가능성을 이유로 (주)웅진의 기업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조정하고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웅진

  • 주총장 돌며 상품권·현금 뜯어내…대목 맞은 주총꾼

    주총장 돌며 상품권·현금 뜯어내…대목 맞은 주총꾼

    ▶마켓인사이트 3월 27일 오후 1시 50분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한 직원은 이번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회삿돈으로 30만원어치 백화점 상품권을 구매했다. 이름난 ‘주총꾼’이 주총장 방문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 직원은 “몇 년 전 주총꾼의 금품 요구를 거절했다가 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주총장이 난장판이 됐다”며 “울며 겨자 먹기로 요구에 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섀도보팅(의결권 대리행사제도)이 폐지되고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수탁자책임원칙)가 확산되며 상장사들이 주총 준비에 어려움을 겪자 이를 틈 타 주총꾼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분석이다.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2216개사 가운데 71.6%인 1588개사가 이번주 정기 주총을 열었거나 열 예정이다. 주총꾼한테 이번주는 ‘극성수기’다. 주총꾼들은 하루 한두 곳의 주총 현장을 돌면서 20만~30만원가량의 백화점 상품권과 현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가 주주 권리행사와 관련해 재산상 이익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 상법(467조의2)에 어긋나지만 어쩔 수 없다는 것이 상장사 직원들의 설명이다. 상장사 관계자는 “요구를 거절하면 대표이사 등을 집중 공격하고 의사 진행을 방해한다”고 하소연했다.일부 상장사는 주총꾼 10명가량의 명단을 서로 공유하고 있다. 60~70대인 최모, 박모, 양모 씨 등은 이름난 주총꾼이다. 주총꾼은 수십개 상장사 주식 1~10주를 사들여 주총을 대비한다. 이들은 담당하는 상장사를 서로 나눠 ‘장사 영역’이 겹치는 것을 막기도 한다. 주로 경영권 분쟁을 겪는 코스닥시장 상장사가 이들의 표적이다.의결권 위임 대행사도 &ls

  • [마켓인사이트] 회계처리 방식 논란에도…잇단 영구채 발행

    ▶마켓인사이트 3월 27일 오전 9시25분회계처리 방식을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줄을 잇고 있다. 금융당국이 영구채를 회계상 부채로 볼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제도 변경까지 상당 기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한 기업들이 영구채를 계속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구채는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현재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고 있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29일 3500억원 규모 영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30년이며 5년 뒤 CJ대한통운이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가 붙어 있다. 지난해 12월 영구채 2000억원어치를 발행했던 이 회사는 추가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의 부채비율은 인수합병(M&A) 및 투자에 따른 차입 증가로 2015년 말 89.8%에서 지난해 말 150.9%로 증가했다.이마트는 다음달 말 4000억원 규모 영구채를 발행한다. 이마트는 최근 국내 증권사 두 곳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 작업에 들어갔다.금융감독원은 최근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에 ‘영구채를 회계상 자본이 아니라 부채로 봐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IASB가 지난해 8월 영구채에 관한 토론서에서 기업을 청산할 때 발행자가 갚아야 하는 금융상품, 성과나 주가에 상관없이 보유자에게 특정 금액의 수익을 약속해야 하는 금융상품이면 ‘금융부채’라고 명시한 뒤 회원국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회계업계에선 영구채가 재무제표상 부채로 분류되는 방향으로 결정되더라도 회계기준을 바꾸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회계기준 변경이

  • [마켓인사이트] LG, 사업재편 '가속'…LCD 소재사업 판다

    [마켓인사이트] LG, 사업재편 '가속'…LCD 소재사업 판다

    ▶마켓인사이트 3월 27일 오후 4시15분LG화학이 LCD(액정표시장치)용 편광판과 유리기판 사업을 팔고 LCD 소재 사업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대신 미국 다우듀폰으로부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 기술을 인수하기로 했다. OLED 소재 분야를 미래 핵심 먹거리로 키우기 위한 포석이다. LG그룹이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정보전자소재사업부문 중 LCD용 편광판과 유리기판 사업을 팔기 위해 HSBC증권과 BDA파트너스를 각각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유리기판사업은 경기 파주에, 편광판 사업은 중국 베이징 광저우 등에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두 사업의 매출은 2조원 안팎이다. LG화학은 전체 매각 금액이 1조원 이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우선적으로는 일부 지분 매각을 통해 협력 파트너를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LG화학은 동시에 다우듀폰에서 ‘솔루블(soluble) 공정 기술’로 알려진 차세대 OLED 소재 기술을 약 200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이미 계약을 맺었고, 조만간 인수대금 납부를 마무리할 계획이다.올 들어 LG전자는 연료전지 자회사인 LG퓨얼셀시스템즈를 청산하기로 했다. 이어 LG유플러스가 케이블업계 1위 업체인 CJ헬로를 인수하기로 하는 등 LG그룹은 선택과 집중을 위한 사업 재편을 계속하고 있다.3M 부회장 영입 후 곧바로 OLED 사업 강화…LG의 '실리콘밸리식 사업재편' 속도 낸다구광모 회장이 이끄는 LG그룹이 전례없는 속도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자동차 전장이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같은 전략 사업에는 대규모 인수합병(M&A) 등 과감한 투자에 나

  • [마켓인사이트] 국고채-기준금리 역전…시장이 금리인하 압박

    [마켓인사이트] 국고채-기준금리 역전…시장이 금리인하 압박

    ▶마켓인사이트 3월 27일 오후 4시11분국고채 3년물 금리와 기준금리가 역전됐다. 국내외 경기침체 신호가 뚜렷해지면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데 시장이 베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날 연 1.722%로, 전날보다 0.041%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1.750%보다 0.028%포인트 낮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 밑으로 떨어진 건 2016년 8월 26일 이후 2년7개월 만이다.만기가 긴 채권금리와 기준금리의 역전 현상은 채권시장 참여자들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오해영 신한금융투자 FICC본부장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강한 베팅”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최근 미국에서조차 기준금리 인하 주장이 고개를 들면서 한국도 방향전환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상한 뒤 동결해오고 있다.국고채 금리는 지난해 상반기 연 2.3% 수준을 정점으로 가파르게 하락해왔다. 수출이 넉 달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나타내는 등 곳곳에서 경기침체 신호가 짙어지고 있어서다. 수개월 뒤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올 1월까지 8개월 연속 전월 대비 하락세를 이어갔다.반도체 등 국내 주요 수출산업에서도 잇따라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이례적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환경 악화로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고 공시했다. 허태오 삼성선물 연구원은 “국내 경기 우려가 높아지면서 기준금리가 떠받쳐온 금리의 바닥에 대한 의구심도 커졌다&rd

  • [단독] 방시혁, 빅히트 지분 7.82% 매각…650억 현금 확보

    [단독] 방시혁, 빅히트 지분 7.82% 매각…650억 현금 확보

    ▶마켓인사이트 3월 25일 오후 3시45분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 수장인 방시혁 대표(사진)가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650억원가량의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히트가 향후 기업공개(IPO)를 하면 방 대표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을 넘어서는 연예계 최고 부호가 될 전망이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방 대표는 지난해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자신이 갖고 있던 빅히트 지분 7.82%를 매각했다. 이 때문에 50.88%였던 방 대표의 지분율은 43.06%로 떨어졌지만 약 650억원의 현금을 손에 쥔 것으로 추정된다.빅히트는 지난해 넷마블과 스틱인베스트먼트에서 각각 2014억원과 104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유치했다. 당시 기업 가치는 각각 8000억원과 87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이 과정에서 넷마블을 포함한 주주에게 방 대표의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최유정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부사장도 지난해 회사 지분 2.39%를 매각해 약 200억원을 벌어들였다. IB업계 관계자는 “빅히트 경영진의 지분 매각은 회사 발전을 위해 득이 더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안다”며 “기존 주주들도 모두 동의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방 대표는 여전히 빅히트의 최대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넷마블(25.22%), 스틱인베스트먼트(12.24%) 등도 주요 주주로 등재됐다. 지난해 빅히트 지분 일부를 팔아 약 750억원을 회수하는 데 성공한 LB인베스트먼트도 2.38%를 보유하고 있다.스틱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등 투자사들은 빅히트의 성장세가 가팔라 지분 차익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빅히트는 지난해 매출 2142억원, 당기순이익 502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과 비

  • [마켓인사이트] 스마트스터디, 상장 前 100억원 투자 유치

    [마켓인사이트] 스마트스터디, 상장 前 100억원 투자 유치

    ▶마켓인사이트 3월 25일 오후 3시55분유아용 콘텐츠 브랜드 ‘핑크퐁’으로 잘 알려진 스마트스터디가 100억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 투자를 받았다. 핑크퐁은 영유아들 사이에서 ‘핑통령(핑크퐁+대통령)’으로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25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핑크퐁의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스마트스터디는 국내 VC 인터베스트에 구주를 매각하면서 약 1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기업 가치는 작년 기준 약 2000억원으로 평가돼 인터베스트는 약 5%의 스마트스터디 지분을 확보했다. 스마트스터디는 글로벌 투자회사와도 추가 자금 유치 논의를 진행 중이다. 내년을 목표로 상장 절차를 준비 중인 스마트스터디는 올해 글로벌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큰 폭의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는 평가다.2010년 설립된 스마트스터디는 김진용 삼성출판사 대표의 장남인 김민석 대표가 이끌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 캐릭터는 핑크퐁과 상어가족이다. 이 캐릭터를 내세운 약 4000편의 동요 영상 콘텐츠는 유튜브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이 중 동요 ‘아기상어’(사진)는 빌보드 차트에 오르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현재 스마트스터디는 영상 콘텐츠 외에도 캐릭터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앱은 세계 112개 국가에서 약 1억5000만 건 이상의 누적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이외 뮤지컬, 콘서트, TV 애니메이션 등의 제작에도 캐릭터를 활용하고 있다.스마트스터디는 2017년 매출 272억원에 영업이익 19억원, 순이익 22억원을 냈다. 작년엔 매출 400억원, 영업이익 80억원가량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스튜디오드래곤, '노희경 드라마 제작사' 250억에 인수

    ▶마켓인사이트 3월 25일 오후 4시55분스튜디오드래곤이 노희경 작가 등이 소속된 방송 드라마 제작 및 공급 업체 지티스트를 250억원에 인수한다.스튜디오드래곤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지티스트 주식 20만 주(지분율 100%)를 250억원에 사들이기로 결의했다. 취득 예정일은 다음달 8일이다.지티스트는 노 작가와 김규태·홍종찬 연출감독 등이 소속된 제작사다. 노 작가는 1995년 ‘엄마의 치자꽃’으로 데뷔한 이래 24년간 왕성하게 활동하며 ‘그들이 사는 세상’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 ‘디어 마이 프렌즈’ ‘라이브’ 등의 히트작을 선보였다.김 감독은 ‘그들이 사는 세상’ ‘아이리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 ‘라이브’ 등을 연출했다. 노 작가와도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다. 홍 감독은 ‘명불허전’ ‘디어 마이 프렌즈’ 등을 연출했고 다음달 배우 박민영·김재욱 주연의 ‘그녀의 사생활’ 방송을 앞두고 있다.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콘텐츠의 양보다 질이 중요해지는 미디어 환경 변화 속에 뛰어난 제작사 확보는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며 “연간 3~4편의 ‘웰메이드’ 드라마 제작 역량을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전년 대비 32.4% 증가한 379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순이익은 358억원으로 50.3% 늘어났다. 지티스트는 2017년 별도 기준으로 매출 약 14억원, 순손실 약 1억원을 기록했다.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최근 증시 약세와 더불어 하락세다. 이날 주가는 2.21% 하락한 8만8700원을 기록했다. 지

  • [마켓인사이트] 아시아나항공 채권 상장폐지…1.2兆 ABS·회사채 투자자 '불안'

    [마켓인사이트] 아시아나항공 채권 상장폐지…1.2兆 ABS·회사채 투자자 '불안'

    ▶마켓인사이트 3월 24일 오후 3시55분감사의견 ‘한정’ 여파로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한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가 상장폐지된다. 1조2000억원이 넘는 자산유동화증권(ABS)과 다른 회사채 투자자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한국거래소는 아시아나항공이 2017년 10월 발행한 600억원어치 채권(아시아나항공86)을 다음달 8일 상장폐지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에 따르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최근 회계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부적정·의견 거절·한정을 받은 회사의 채권은 상장폐지하도록 돼 있다.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86은 25~27일 거래가 정지된다. 정리매매기간은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로 정해졌다. 다만 정리매매 전까지 재감사를 통해 적정 의견을 받으면 거래 재개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고 한국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또 채권 만기가 다음달 25일이기 때문에 회사 측이 정상적으로 상환만 해준다면 정리매매 기간이 지나도 원리금을 회수할 수 있다.아시아나항공이 ABS와 회사채의 기한이익을 상실해 즉시 상환해야 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말 기준 ABS 발행 잔액은 1조1328억원에 달한다. 항공권 판매수익을 기초자산으로 한 이 ABS에는 ‘국내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이라도 현재 ‘BBB-’인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떨어뜨리면 즉시상환 조건이 발동된다’는 특약이 걸려 있다. 특약이 발동되면 ABS 투자자에게 원리금을 모두 지급할 때까지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권 판매로 벌어들인 수익을 한푼도 갖지 못하게 된다.지난 22일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이 회사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 대상으로 등록했다.

  • [마켓인사이트] 대한항공·한진칼·롯데케미칼 등 표대결 주목

    [마켓인사이트] 대한항공·한진칼·롯데케미칼 등 표대결 주목

    ▶마켓인사이트 3월 24일 오후 4시15분이번주(3월 25~29일)에는 1588개 상장사의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다. 대한항공 주총에서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놓고 표 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케미칼과 롯데칠성음료 주총에서 사내이사를 연임하게 될지도 관심이다. 한진칼 현대홈쇼핑 무학 태양 등 주총에서는 대주주와 행동주의 펀드 간 충돌도 예고됐다. 12월 결산 상장사는 이달 안에 정기 주총을 마쳐야 한다.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2216개사 가운데 71.66%인 1588개사가 이번주 정기 주총을 연다.25~28일 매일 149~362개 기업이 주총을 개최한다. 한진칼 KCC 두산 삼천리 매일홀딩스 넷마블 아시아나항공 등 597개사가 주총을 여는 오는 29일은 ‘슈퍼 주총데이’가 될 전망이다.27일 대한항공 주총은 국민연금의 행보가 관심이다. ‘물컵 갑질’ 등 물의를 빚은 한진그룹 총수 일가에 책임을 물어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조 회장(특수관계인 포함)은 대한항공 지분 33.74%를 보유하고 있지만 국민연금 지분도 11.56%에 달한다. 대한항공은 정관에 ‘사내이사 선임은 주총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해 국민연금이 반대하면 통과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울 수 있다.29일 열리는 한진칼 주총에서는 석태수 대표이사(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놓고 표 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한진칼 2대 주주인 행동주의 펀드 케이씨지아이(KCGI)는 석 사장 재선임에 반대할 뜻을 밝혔다. 하지만 국민연금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 이날 “특별한 문제가

  • [마켓인사이트] 중소 회계법인 통합 본격화…동아·송강 합병

    ▶마켓인사이트 3월 22일 오전 4시15분감사인 등록제의 내년 시행을 앞두고 중소 회계법인 통합이 본격화하고 있다. 일정 규모 이상인 회계법인만 상장사 외부감사를 맡을 수 있게 되면서 합병을 통한 ‘몸집 불리기’가 잇따르고 있다.22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중소 회계법인인 동아와 송강은 최근 합병계약을 맺었다. 합병 법인 명칭은 ‘동아송강회계법인(박창하 박병곤 각자 대표)’으로 정했다.동아와 송강은 각각 24, 25일 사원총회를 열어 합병을 최종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약 20~30명씩의 회계인력을 갖춘 두 법인은 합병을 통해 등록 공인회계사 60명 이상, 매출 규모 140억원 수준의 20위권 중견 회계법인으로 올라설 전망이다.중소 회계법인들이 합병을 통해 규모를 확대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시행된 외부감사법 개정안(신외감법)과 후속조치로 시행될 감사인 등록제 등 제도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신(新)외감법은 9개 회계연도 중 6년은 자율적으로 감사인을 선임하고, 나머지 3년은 금융당국이 감사인을 지정하는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가 핵심이다. 오는 10월부터 자산 규모를 기준으로 매년 220여 개사의 감사인을 지정할 계획이다. 감사인 등록제는 등록 공인회계사가 40명(지방은 20명) 이상인 회계법인만 상장사 감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삼일·삼정·안진·한영 등 ‘빅4’ 회계법인에 비해 덩치가 작은 중소 회계법인의 합병이 줄을 잇는 이유다.황정환/안대규 기자 jung@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이랜드리테일, 상장계획 연기

    [마켓인사이트] 이랜드리테일, 상장계획 연기

    ▶마켓인사이트 3월 22일 오후 3시35분이랜드그룹의 유통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이 기업공개(IPO)를 잠정 연기했다. 2017년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통해 상환하기로 했다.이랜드리테일은 22일 올 상반기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마친다는 계획을 당분간 접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백화점과 할인점 운영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이랜드리테일은 예상 기업가치가 조(兆) 단위인 대형 IPO로 시장의 관심을 받아왔다.이랜드리테일은 재무적 투자자(FI)의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위해 상장에 나섰다. 이 회사는 2017년 프리IPO를 통해 FI들로부터 4000억원을 투자받을 때 올 6월 19일까지 상장 등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회계감리 문제 등으로 올 상반기에 상장을 마치기엔 시간이 촉박했다. 또 증시 상황 역시 회사가 원하는 수준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기엔 녹록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이윤주 이랜드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상황에선 목표 시한을 지키기 어렵고 이에 쫓기다 보면 상장 성과가 기대보다 낮아 재무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랜드리테일은 대신 FI들이 보유한 주식을 사들여 자사주 형태로 보유하기로 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되면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이 회사 주식 100%를 보유하게 된다. 이 CFO는 “회사 자체 자금으로 FI의 엑시트가 가능하다는 건 그룹의 재무 성과를 반영한다”며 “그룹 재무의 건실화 작업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작년 말 기준 이랜드월드의 부채 비율(연결재무제표 기준)은 172%로 추정된다. 향후 이 비

  • [마켓인사이트] '상장 무산' 홈플러스, 신용등급 A2로 강등

    ▶마켓인사이트 3월 21일 오전 4시5분홈플러스의 단기 신용등급이 한 단계 하향 조정됐다.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상장이 최근 무산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한국신용평가는 정기평가를 통해 홈플러스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낮췄다고 21일 밝혔다.이 회사 신용등급이 조정된 건 2015년 10월 이후 3년5개월 만이다. 수익 창출력이 약화된 게 첫째 원인이다.리츠 상장이 무산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14일 금융위원회에 리츠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가를 확정하기 위해 전날까지 진행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 청약)이 흥행에 실패했기 때문이다.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