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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 '유령주식 사고' 유진證 이달 중 제재

    ▶마켓인사이트 6월 5일 오후 4시45분금융감독당국이 지난해 ‘유령주식’ 거래 사고를 일으킨 유진투자증권에 대한 제재를 이르면 이달 결정한다. 이와 관련해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한국예탁결제원도 제재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0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유진투자증권과 예탁결제원에 대한 제재 안건을 심의했다. 과태료 등 경징계 수준의 제재 수위가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안건은 이르면 이달 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 상정돼 최종 제재 여부와 수위가 결정될 예정이다.지난해 5월 말 유진투자증권 고객이 보유 물량의 네 배가 넘는 유령주식을 매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고객 A씨는 미국 상장지수펀드 655주를 실제 주식 가격보다 네 배나 오른 가격에 팔아치웠다. 미국 상장지수펀드 종목 주식이 4 대 1 비율로 병합됐는데 증권사가 이를 조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금감원은 지난해 현장 검사를 벌인 결과 유진투자증권의 내부통제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예탁결제원에 대해서도 두 차례에 걸쳐 현장 검사를 진행했다. 유진투자증권 사고에는 예탁결제원의 시스템 결함도 한몫했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증권업계는 증권사 사고로 예탁결제원이 함께 징계를 받게 된 것을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금감원은 예탁결제원의 외화증권 정보 관련 송신과 수신 업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7가지 개선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유상증자, 액면분할 등 권리 정보가 바뀌었을 때 증권사로 실시간 통지를 하는 체계를 갖추는 등 개선책을 마련했다”고 말했

  • [마켓인사이트] 1兆 이상 조달 나선 포스코…'최상위 신용도' 복귀 멀어지나

    [마켓인사이트] 1兆 이상 조달 나선 포스코…'최상위 신용도' 복귀 멀어지나

    ▶마켓인사이트 6월 4일 오후 2시57분포스코가 올해도 공격적으로 자금조달에 나선다. 국내외에서 채권 발행을 통해 1조원 이상을 끌어모을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계열사들도 적극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활발한 자금조달이 회사 신용도에는 마냥 긍정적이진 않다는 우려도 일고 있다. 포스코가 40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표한 상황에서 자금조달로 부채까지 늘어나면 최상위 신용도(AAA) 복귀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운영자금 마련 및 차입금 상환을 위해 다음달 3000억~5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5년 내외 범위로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 해외에서 최대 5억달러(약 5900억원) 규모로 발행 예정인 지속가능채권까지 합하면 올해 1조원 이상을 채권으로 조달하게 된다. 지속가능채권은 자금 사용 목적이 친환경 및 사회문제 해결 관련 투자로 한정된 채권이다.한동안 차입을 자제해온 포스코는 최근 들어 자본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에도 국내(발행금액 5000억원)와 해외(5억달러)에서 1조원어치가 넘는 채권을 발행했다. 회사 재무구조가 개선되자 다시 공격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고강도 구조조정에 들어간 2014년 말 27조4750억원에 달했던 회사의 총 차입금(연결재무제표 기준)은 올해 3월 말 19조9317억원까지 줄어들었다.포스코 계열사들도 활발히 자본시장을 드나들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옛 포스코대우)은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에 다음달 최대 2000억원어치 채권 발행 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 [마켓인사이트] 색조화장품 OEM·ODM 강자…씨앤씨인터내셔널 상장 추진

    [마켓인사이트] 색조화장품 OEM·ODM 강자…씨앤씨인터내셔널 상장 추진

    ▶마켓인사이트 6월 4일 오전 9시11분색조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강자로 꼽히는 씨앤씨인터내셔널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화장품 기업의 IPO 시도가 본격화하는 분위기 속에서 새롭게 등장한 ‘알짜’ IPO 후보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최근 IPO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 공동주관사로 대신증권과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IB업계에서는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이르면 내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1997년 설립된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색조 화장품에 강점을 지닌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립스틱, 립글로스, 아이라이너, 아이섀도, 마스카라 등 포인트 메이크업 제품이 주력이다.초기에는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 주로 수출했으나 최근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공급 비중을 높이고 있다. 클리오, 스타일난다,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기업과 로레알 등 외국 기업에 납품한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매출 692억원, 영업이익 99억원, 순이익 76억원을 냈다. 최대주주는 배은철 대표(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 40%)다.IB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화장품 관련 기업의 상장 시도가 잇따를 전망이다. 국내 2위 화장품 용기제조업체 펌텍코리아는 7월 초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펌텍코리아는 최대 기업가치 5083억원(희망 공모가 범위 최상단 기준)을 목표로 지난달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한때 유력한 K뷰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후보로 거론됐던 마스크팩 등 화장품 제조사인 엘앤피코스메틱은 올 하반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화장품 OEM·ODM 기업

  • [마켓인사이트] 색조화장품 OEM·ODM 강자 씨앤씨인터내셔널 상장 추진

    ▶마켓인사이트 6월4일 오전 9시 11분색조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강자로 꼽히는 씨앤씨인터내셔널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화장품기업들의 IPO 시도가 본격화하는 분위기 속에서 새롭게 등장한 ‘알짜’ IPO 후보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최근 IPO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 공동주관사로 대신증권과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IB업계에서는 씨앤씨인터내셔널이 빠르면 내년 중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1997년 설립된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색조화장품에 강점을 지닌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립스틱, 립글로스, 아이라이너, 아이섀도우, 마스카라 등 포인트 메이크업 제품이 주력이다.초기에는 태국 등 동남아 국가에 주로 수출했으나 최근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공급 비중을 높이고 있다. 클리오, 스타일난다,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기업과 로레알 등 외국 기업에 납품한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매출 692억원, 영업이익 99억원, 순이익 76억원을 냈다. 최대주주는 배은철 대표(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 40%)다.IB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화장품 관련 기업의 상장 시도가 잇따를 전망이다. 국내 2위 화장품 용기제조업체 펌텍코리아는 7월 초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펌텍코리아는 최대 기업가치 5083억원(희망 공모가 범위 최상단 기준)을 목표로 지난달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한 때 유력한 K뷰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후보로 거론됐던 마스크팩 등 화장품 제조사 엘앤피코스메틱은 올 하반기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화장품 OEM·ODM 기

  • [마켓인사이트] 도미노피자·캑터스PE '합작'…이마트 육가공 협력사 인수

    [마켓인사이트] 도미노피자·캑터스PE '합작'…이마트 육가공 협력사 인수

    ▶마켓인사이트 6월 4일 오후 1시12분국내 1위 피자 프랜차이즈 도미노피자가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 캑터스 프라이빗에쿼티(PE)와 손잡고 이마트와 피코크에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납품하는 육가공 전문업체 HJF를 인수한다. 빠르게 성장하는 HMR 시장에 전통의 식품 강자에 이어 사모펀드도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 도미노피자를 운영하는 청오디피케이(도미노피자)와 캑터스PE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HJF를 인수키로 했다. 인수 대상은 HJF 창업자인 이용욱(지분율 50%), 권오영 씨(50%)가 보유한 지분 중 75%다. 인수 가격은 약 500억원 수준이다. 기존 경영진은 25%의 지분을 쥐고 협력해 경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HJF는 1999년에 설립된 육가공 전문 업체로 강화도에 본사와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주 고객처는 이마트를 비롯한 신세계그룹이다. HJF는 1999년부터 이마트에 불고기, LA갈비 등 양념육을 납품했다. 2008년엔 소시지, 떡갈비, 훈제삼겹살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2010년부턴 가정에서 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HMR 제품을 개발해 신세계푸드의 자체브랜드(PB)인 피코크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926억원에 9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HMR 시장은 1인 가구의 증가, 간편한 식사를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을 타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은 2010년부터 연평균 23%씩 불어나 지난해 4조원 규모로 커졌다. 올해도 전년 대비 25%가량 성장해 시장 규모가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이번 인수를 위해 외식업의 침체를 극복하려는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와 수익을 추구하는 사모펀드가 손을 잡았다. 1인 가구와 혼밥의

  • [마켓인사이트] 단기차입 부담 줄이는 현대重지주, 첫 5년 만기 회사채 2000억 발행

    [마켓인사이트] 단기차입 부담 줄이는 현대重지주, 첫 5년 만기 회사채 2000억 발행

    ▶마켓인사이트 6월 3일 오전 10시46분현대중공업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5년 만기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는 4일 5년 만기 회사채 1500억원어치를 사모 방식으로 발행한다. 조만간 같은 만기의 채권을 추가 발행해 500억원을 더 조달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단기차입금을 상환해 차입금 만기구조를 장기화할 계획이다.현대중공업지주는 2017년 현대중공업에서 분할, 설립됐다. 출범 이후 주로 단기로 자금을 조달해왔다. 조선업황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투자자들이 장기로 자금을 빌려주는 데 부담을 느껴서다. 이 회사는 만기 1년 미만 기업어음(CP)이나 전자단기사채 등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다가 지난해부터 2~3년 만기로 회사채를 발행하기 시작했다.투자자들 사이에 현대중공업지주의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중기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현대중공업 유상증자, 하이투자증권 매각, 시추선 매각 등을 통해 2조원 이상을 마련했다. 올 들어서도 현대중공업지주가 지난 4월 자회사 현대오일뱅크 지분 17%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에 팔아 단숨에 1조3749억원을 확보했다.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자금이 투입될 수 있지만 재무상태에 큰 부담을 주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법인을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신설법인인 현대중공업으로 쪼개는 물적분할 안건을 승인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한국조선해양과 산업은행(대우조선 최대주주) 간 주식

  • [마켓인사이트] '유통 빅2' 신용등급 하락 경보

    [마켓인사이트] '유통 빅2' 신용등급 하락 경보

    ▶마켓인사이트 6월 3일 오후 2시31분롯데와 신세계그룹 핵심 계열사들의 채권·주식 가치가 동시에 추락하고 있다. 쿠팡 등 온라인 쇼핑 채널의 성장이 기존 대형 유통사의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예상보다 빠르게 갉아먹고 있다는 게 금융투자 업계의 시각이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 3사는 최근 롯데쇼핑과 이마트의 신용도를 낮추거나 조정 가능성을 암시하는 보고서를 잇따라 발표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마트의 신용등급(A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지난달 30일 낮췄다.앞서 29일엔 롯데쇼핑 등급을 ‘AA+(안정적)’에서 ‘AA(안정적)’로 떨어뜨렸다. 이마트의 신용도 하락은 2011년 신세계로부터 분리된 이래 처음이다. 롯데쇼핑도 2000년 평가 개시 이후 처음으로 등급이 뒷걸음질했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롯데쇼핑 등급을 지난달 한기평과 똑같이 낮췄고, 이마트는 실적 악화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신용평가사들은 대형마트 업체들이 매출 회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으로 내몰렸다고 평가했다. 배인해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신선식품 배송기술 발달 등으로 온라인 채널의 취급 품목이 식품으로까지 확대됐다”며 “온라인 기업들의 소포장 신선제품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향상과 소비 행태 변화가 오프라인 매장 방문의 구조적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백화점 부문 실적도 소비 성향의 양극화로 제자리걸음 중이다. 초고가 명품 브랜드 매출은 호조세지만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은 대거 발길을 돌렸다.롯데와 신세계그룹은 오프라인 매장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온라인 채

  • [마켓인사이트] 이랜드의 뚝심…케이스위스로 1000억 차익

    [마켓인사이트] 이랜드의 뚝심…케이스위스로 1000억 차익

    ▶마켓인사이트 6월 2일 오전 6시11분지난 3월 31일 이랜드그룹 서울 가산사옥 회의실. 그룹 경영진 얼굴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스포츠브랜드 케이스위스 매각을 위해 6개월 넘게 협상을 벌인 중국 스포츠의류업체 엑스텝이 가격 인하를 요청해왔기 때문이다. 받아들이지 않으면 2년 동안 끌어온 케이스위스 매각이 원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는 상황.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경영진은 고심 끝에 종전 가격을 고수하기로 했다. 오랜 기업 인수합병(M&A) 경험상 케이스위스는 ‘팔릴 만한 매물’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던진 승부수였다.풍부한 M&A 경험으로 ‘일거양득’예상은 적중했다. 엑스텝과 협상이 무산됐다는 소문이 돌자 해외 업체들이 잇따라 입질을 해왔다. 더 높은 금액을 줄 테니 당장 팔라는 곳도 있었다. 소식을 들은 엑스텝은 1주일 만에 다시 이랜드를 찾아왔다. 기존에 합의한 3000억원을 그대로 지급하겠다고 했다. 이번 거래를 계기로 중국 사업을 같이해 보자는 제안도 추가로 내놨다. 매물 가치를 이해한 이랜드그룹 협상 전략이 중국 4대 스포츠 브랜드인 엑스텝과의 장기 파트너십으로 이어졌다.양측은 한 달여간의 추가 협상을 거쳐 지난달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엑스텝이 케이스위스를 3000억원에 사들이는 내용이었다. 2013년 약 2000억원에 케이스위스를 사들인 이랜드는 6년 만에 1000억원의 매각 차익을 거두게 됐다. 두 회사는 이와 별도로 합작사를 설립해 이랜드가 보유하고 있는 신발 브랜드 팔라디움을 중국에서 함께 키우기로 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엑스텝을 중국 사업 파트너로 맞은 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큰 수확”이라고 평가했다.&

  • [마켓인사이트] 10兆 '넥슨 인수' 5파전…승자는?

    [마켓인사이트] 10兆 '넥슨 인수' 5파전…승자는?

    ▶마켓인사이트 5월 31일 오후 2시15분국내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거래로 주목받는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 인수전이 MBK파트너스의 막판 합류로 ‘5파전’으로 압축됐다. 10조원이 넘는 초대형 거래인 만큼 인수 후보 간 합종연횡이 승부를 가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시작한 넥슨 지주회사인 NXC 매각 본입찰이 이날 마감됐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마지막으로 입찰 제안서를 냈다. 이에 따라 MBK파트너스를 비롯해 글로벌 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베인캐피털 등 재무적 투자자(FI) 세 곳과 국내 기업인 넷마블, 카카오 등 전략적 투자자(SI) 두 곳이 최종 인수 후보로 경합을 벌이게 됐다.매각 대상은 김정주 넥슨 회장과 특수관계인 등이 보유한 NXC 지분(98.64%)이다. NXC와 매각주관사인 UBS, 도이치증권이 본입찰까지 개별 입찰 참여 원칙을 고수했기 때문에 컨소시엄 구성은 없었다. 하지만 10조원이 넘는 거래인 만큼 인수 후보 간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관전포인트1: 후보 간 이합집산NXC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경영을 맡아줄 SI가 필수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 분석이다. 던전앤파이터나 서든어택, 카트라이더 등 기존 게임의 운영뿐 아니라 게임 관련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출시, 신규 게임 개발·유통 등에 국내외 게임산업 네트워크와 경영 노하우가 필요해서다. 넷마블과 카카오 위주로 컨소시엄이 구성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두 회사는 인수전 초기부터 국내외 PEF들로부터 함께 컨소시엄을 꾸리자는 러브콜을 지속적으로 받았다.넷마블은 인수전 초기에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 [마켓인사이트] 中도 아는데 핵심기술이라니?…업계 "정부가 M&A 가로막아"

    ▶마켓인사이트 5월 30일 오전 6시11분정부가 전선의 설계 및 제조 관련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하려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기술 유출을 막는다는 명분이지만 인수합병(M&A)과 수출을 가로막는 부작용만 낳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30일 전선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조만간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고 500㎸급 이상 전력케이블 시스템(접속재 포함)의 설계 및 제조와 관련한 12개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추가 지정하는 안건을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산업기술보호위가 의결하면 산업부가 국가핵심기술로 지정·고시한다.업계에선 핵심기술 지정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500㎸급 교류(AC) 전력케이블은 중국 13개사를 포함해 세계 27개사가 생산 중인 범용 기술이다. 성장 잠재력도 높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류(DC) 전력케이블은 해외 경쟁사에서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고급형(XPLE) 타입까지 상용화에 성공했다. 중국 ZTT도 2017년 7월 525㎸급 XPLE 케이블 개발에 성공했다. 반면 대한전선과 LS전선 등 국내 업체는 이 같은 고급형 상품을 개발 중이다.이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한 대학교수는 “국내 전선회사가 생산하는 전선의 재료는 모두 독일에서 수입하고, 한국전력은 세계를 상대로 납품업체를 고르고 있다”며 “전선기술 유출이 국가 산업과 안보를 위협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기술 유출을 막자는 제도의 본래 취지에서 벗어난 국가핵심기술 지정 남발이 업계 자율성을 침해하는 결과만 낳을 것이란 우려도 있다.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되면 관련 제품을 수출하거나 기업을 매각할 때 산업부로부터 승인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국내 최

  • [마켓인사이트] 국고채 10년물 年 1.741%…6년여 만에 기준금리 밑으로

    [마켓인사이트] 국고채 10년물 年 1.741%…6년여 만에 기준금리 밑으로

    ▶마켓인사이트 5월 29일 오후 4시41분10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한국은행 기준금리 밑으로 떨어졌다. 경기침체 우려가 갈수록 짙어지는 상황에 31일 예정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주장하는 의견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금리 하락세에 불을 붙였다는 분석이다.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 대비 0.052%포인트 하락한 연 1.741%로 마감했다. 한은 기준금리(연 1.750%)보다 0.009%포인트 낮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 밑으로 떨어진 건 2013년 3월 28일 이후 6년2개월 만이다.장단기 금리의 역전은 대표적인 경기침체 신호로 풀이된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면 장기 자금 수요가 줄어들어 장기 금리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금통위에서 올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암시하는 신호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채권 금리를 강하게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5거래일 이상 기준금리를 밑도는 일이 다섯 차례 발생했다. 예외없이 금리 역전이 일어난 뒤 수개월 안에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내렸다.지난해 하반기부터 큰 폭으로 하락하기 시작한 국고채 금리는 올 들어선 단기물부터 차례로 기준금리 아래로 떨어졌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3월, 5년물 금리는 지난달 말부터 기준금리를 밑돌고 있다.금융투자업계에선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 가운데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다. 고용·소비·수출·투자 등 주요 경기지표가 갈수록 나빠지면서 국내외 기관들이 줄줄이 한국 경제성장률 전

  • [마켓인사이트] 한수원 '소셜본드'에 기관들 대거 사자

    ▶마켓인사이트 5월 29일 오전 11시2분한국수력원자력이 발행하는 ‘소셜본드’에 모집금액의 네 배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몰렸다. 자본시장의 ‘큰손’인 국민연금을 비롯해 국내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인 투자의향을 보였다. 소셜본드는 인프라 구축, 저소득층 지원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에 사용목적이 제한된 채권이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이 1500억원 규모 소셜본드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56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400억원과 500억원씩 모집한 5년물과 20년물에 각각 1300억원, 2400억원이 몰렸다. 600억원 발행을 계획한 30년물엔 1900억원이 모였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이번 소셜본드는 국내시장에서 처음으로 수요예측 절차를 거쳐 발행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으로 조명받았다. 그동안 ESG 채권은 몇몇 투자자만을 접촉해 투자금을 모으는 사모 방식으로만 발행돼왔다.국내 장기채권 발행시장의 핵심 투자자인 보험사를 비롯해 국민연금 등 주요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한수원 소셜본드 매수의향을 보였다. 국민연금은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해 약 500억원의 매수주문을 넣었다.한수원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3000억원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한수원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중소 협력사 유동성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지기업 지원, 저소득층 아동 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IB업계 관계자는 “한수원 소셜본드는 초우량 자산인 ‘AAA’ 등급 채권인 데다 조달자금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쓰인다는 점이 기관들의 관심을 끌었다”

  • [마켓인사이트] 인콘이 투자한 美 바이오벤처, 내년 초 나스닥 상장 추진

    [마켓인사이트] 인콘이 투자한 美 바이오벤처, 내년 초 나스닥 상장 추진

    ▶마켓인사이트 5월 26일 오후 1시50분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인콘이 투자한 미국 바이오벤처 자이버사 테라퓨틱스(옛 베리언트·사진)가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 채비를 본격화한다.26일 인콘에 따르면 자이버사는 최근 나스닥 기업공개(IPO)의 대표주관사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를 선정했다. 자이버사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2014년 설립된 자이버사는 난치성 항염증 치료제와 만성 신장 희귀질환 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자이버사가 기대를 걸고 있는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은 항염증 치료제다. 자이버사는 미국 밀러의과대학 출신이 설립한 미국 바이오기업 인플라마코어와 해당 파이프라인의 독점 기술도입 계약을 맺었다.인콘은 “이 물질은 루푸스신염, 당뇨병성 신장 질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다발성경화증 치료제로 발전할 수 있으며 시장 규모가 6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전임상 단계인 다발성경화증 치료제는 글로벌 제약사 등을 대상으로 한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인콘은 지난해 11월 자이버사에 100억원을 투자, 자이버사의 최대주주(지분율 20.8%)가 됐다. 인콘이 투자할 당시 자이버사의 기업가치는 약 500억원이었다.영상보안 기술기업으로 출발한 인콘은 2017년부터 바이오 투자를 진행해왔다. 2017년에는 임플란트 기업인 네오바이오텍과 네오임플란트에 투자해 각각 2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지난해 10월에는 대사항암제를 개발하는 미국 이뮤노멧 테라퓨틱스에 한올바이오파마, 미래에셋대우, 인터베스트 등과 함께 투자해 최대주주가 됐다.지

  • [마켓인사이트] 롯데, 우리銀·MBK와 본계약 체결

    [마켓인사이트] 롯데, 우리銀·MBK와 본계약 체결

    ▶마켓인사이트 5월 24일 오전 11시46분롯데그룹이 롯데카드를 우리은행과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에 파는 본계약을 맺었다. 롯데손해보험도 우선협상대상자인 JKL파트너스로 매각이 확정됐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각각 우리은행-MBK파트너스 컨소시엄과 PEF인 JKL파트너스에 매각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롯데그룹은 우선협상대상자를 한앤컴퍼니에서 우리은행-MBK파트너스 컨소시엄으로 교체한 지 사흘 만에 전격적으로 본계약을 맺었다. 통상 두 달가량 걸리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 기간 등을 고려해 신속하게 매각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롯데그룹은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회사 주식 소유를 금지한 공정거래법에 따라 오는 10월 중순까지 롯데지주 및 계열사가 보유한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지분 매각을 마쳐야 한다.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은 롯데카드 지분을 60%, 20%로 나눠 사들이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롯데카드 지분 20%가량을 보유한 채 3대 주주로 남는다. 이사회 의석도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롯데카드 가치는 1조8000억원 안팎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가격은 매각 대상 지분 80% 기준 1조4400억원이다. 롯데카드는 매각 후에도 롯데그룹 유통계열사 등과 협업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롯데손해보험은 우선협상자 교체 없이 계약이 이뤄졌다. 당초 호텔롯데 등이 보유한 롯데손해보험 지분 58.5%를 전량 매각할 방침이었지만, 물량 보존 등을 위해 5%가량을 롯데그룹에 남긴 채 처분하기로 했다. 거래금액은 4000억원에 조금 못

  • [마켓인사이트] 산은 "한진重 연말까지 매각 완료 추진"

    [마켓인사이트] 산은 "한진重 연말까지 매각 완료 추진"

    ▶마켓인사이트 5월 23일 오후 4시15분필리핀 수비크 조선소 부실로 대규모 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갔던 한진중공업이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다. 기존 주주의 주식에 대한 차등감자와 채권단 출자전환을 마친 한진중공업은 지난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재개했다. 산업은행을 포함한 채권단은 연내 한진중공업 부실을 완전히 털고 매각까지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3일 금융감독당국 등에 따르면 산은은 이르면 연내 한진중공업을 시장에 되팔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를 위해 한진중공업이 보유한 서울 동서울터미널 부지, 인천 북항 율도 부지, 부산 영도조선소 부지 등의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한진중공업이 어려워진 계기는 수비크 조선소 투자 실패다. 2조원 넘게 투자한 이 조선소는 업황 부진과 현지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경쟁력을 잃고 지난 1월 필리핀 현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1조원가량의 수비크 조선소 자산평가 손실은 한진중공업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됐고, 7082억원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이에 필리핀 채권단과 한국 채권단은 협상을 통해 출자전환에 합의했고, 지난 10일 차등감자와 출자전환을 완료했다. 한진중공업은 산은(16.14%)을 최대주주로 채권단이 지분 63.44%를 가진 기업으로 지배구조가 전환됐다.수비크 조선소로 인해 한진중공업이 본 손실 규모는 약 2조500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수비크 조선소 부실을 잘 떨어낸 만큼 한진중공업은 정상 기업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 채권단 관측이다. 채권단이 가지고 있는 출자전환 주식의 보호예수기간은 올 11월 말 만료된다. 하반기 매각 절차가 이뤄질 경우 보호예수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거래가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