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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코넥스 7위 수젠텍, 내달 코스닥에 입성…이전상장 잇따를 듯
▶마켓인사이트 4월 18일 오전 9시 3분코넥스시장 시가총액 7위인 체외진단기 제조사 수젠텍이 다음달 말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의 이전 상장은 올 들어 지노믹트리에 이어 두번째다. 앞으로 코넥스 기업의 코스닥 이전 상장이 잇따를 전망이다.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수젠텍은 지난 17일 증권신고서를 내고 기업공개(IPO) 규모와 일정을 확정 공시했다. 회사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주당 1만2000~1만4000원으로, 신주 150만주를 공모한다. 예정 공모금액은 180억~210억원, 예상 시가총액(우선주 포함)은 1592억~1858억원이다.2011년 설립된 수젠텍은 체외진단기기, 진단 시약, 임신·배란테스터 등을 개발·제조하고 있다.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해 진행한 기술성평가에서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기업데이터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매출 54억원, 영업손실 46억원에 순손실 409억원을 냈다.박종윤 수젠텍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최대 200억원 매출을 내는 게 목표로 손익분기점을 넘겨 흑자전환까지 기대하고 있다”며 “IPO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은 혈액기반 현장진단키트와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 키트 개발 등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젠텍의 공모가는 다음달 7~8일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을 통해 확정되고, 같은달 15~1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IPO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코넥스 시총 10위인 유방암 진단키트 등 제조사 젠큐릭스도 지난 1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11위인 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 제조사 포인트엔지니어링은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우회상장 승인을 받은 상태다. 스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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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10兆 매물 넥슨, 내달 15일 본입찰
▶마켓인사이트 4월 16일 오후 3시45분국내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거래로 주목받고 있는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의 새 주인이 상반기에 가려진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넥슨 지주회사 NXC의 매각주관사인 도이치증권과 UBS, 모건스탠리는 넥슨 본입찰을 다음달 15일로 확정했다. 본입찰 이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절차를 감안하면 상반기 중 넥슨의 새 주인이 결정될 전망이다.넥슨 인수전에는 국내 기업인 카카오, 중국 최대 게임회사 텐센트,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 글로벌 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베인캐피털 등이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에 올라 본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2위 게임업체 넷마블은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맺고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워낙 덩치가 큰 매물이기 때문에 대부분 PEF 운용사는 카카오 등 인수후보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입찰까지 남은 한 달 동안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간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넥슨의 대표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배급사인 텐센트의 향후 행보도 변수다. 2005년 출시된 던전앤파이터는 지난해에만 1조63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NXC의 캐시카우(주요 현금 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게임 이용자의 90%가 중국인이다. 대부분 인수후보가 텐센트와 손을 잡기를 희망하지만 텐센트는 아직 상대를 확정하지 않고 있다.매각주관사단은 일본 금융청(FSA)으로부터 인수후보가 NXC 경영권을 사들인 뒤 일본 현지 자회사인 일본 넥슨의 나머지 지분은 의무공개매수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서를 받은 것으로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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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CJ제일제당, 사료사업 분할 결정
▶마켓인사이트 4월 15일 오후 3시7분CJ제일제당이 동물 사료를 제조·판매하는 사료사업부를 분할하기로 했다. 외부 매각을 위한 사전 작업이란 분석이 나온다.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사료사업부 분할을 결정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부터 EY한영에 자문을 맡겨 사료사업부의 분사 작업을 추진해왔다.▶본지 3월 8일자 A21면 참조CJ제일제당의 사료사업부 분할은 매각을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사료사업부 매각을 검토해왔다. 지난해부터 국내외 주요 업체를 대상으로 인수 후보를 물색했다. 최근 몇몇 해외 업체가 인수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자 매각에 앞서 분사를 결정했다. 예상 거래금액은 1조원 이상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성장성이 높은 식품과 바이오를 핵심 사업으로 정하고 비핵심 자산은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며 “CJ헬스케어를 비롯해 사료사업부 등 비핵심 사업을 매각해 핵심 사업에 투자할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사료사업부는 소, 돼지 등 대형 축산 사료와 반려견용 사료 등을 생산하는 부서다. 국내 사료 시장점유율 4~5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해외 사료업체들이 국내 시장을 공략하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했지만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사료업체들에 밀려 사업 확장이 기대보다 더딘 상황이다.글로벌 사료기업들은 CJ제일제당의 사료사업부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이 보유한 해외 사료공장을 확보해 동남아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어서다. CJ제일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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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박태환 헤드폰' 만든 크레신, 코스닥 상장 추진
▶마켓인사이트 4월 15일 오후 3시20분국내 이어폰·헤드폰 1위 업체인 크레신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60년 역사를 자랑하는 크레신은 증권업계로부터 기업공개(IPO) ‘러브콜’을 집중적으로 받아온 알짜기업이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크레신은 2~3년 이내에 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달 말 기업은행과 레이크브릿지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총 350억원의 투자를 받으면서 IPO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크레신은 여러 증권사가 오랜 기간 IPO를 설득해온 탄탄한 기업”이라며 “공모주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1959년 설립된 크레신은 국내 1위, 세계 3~5위권의 음향기기 제조업체다. 글로벌 기업들에 이어폰과 헤드폰을 납품하고 있다. ‘도끼 이어폰’ ‘박태환 헤드폰’ 등 히트상품을 내놓았다.엔터테인먼트 업체인 YG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 제품도 선보였다. ‘크레신’과 ‘피아톤’ 브랜드로 탄탄한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다. 지난해 매출 2147억원과 영업이익 68억원, 순이익 20억원을 올렸다.크레신은 최근 베트남 공장 생산라인 증설과 신제품 개발 등에 쓰일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IPO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말 ‘IBK-BNW 기술금융 2018 펀드’를 통해 100억원 규모의 크레신 보통주와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사들였다.레이크브릿지에선 250억원을 투입했다. 레이크브릿지는 SBI인베스트먼트 등에서 근무한 장석준 대표가 설립해 뉴욕과 서울에 근거를 둔 신생 사모펀드(PEF)다. 기업은행 펀드와 레이크브릿지가 크레신의 RCPS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각각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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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사실상 마지막 공개 매각 나선 성동조선
▶마켓인사이트 4월 15일 오후 2시45분두 차례 매각이 무산된 중견 조선업체 성동조선해양이 세 번째 공개 매각에 나섰다. 법원이 정한 회생계획안 가결시한(10월)까지 반년밖에 남지 않아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매각 시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 매각주관사 삼일PwC회계법인은 이날 매각공고를 내고 세 번째 성동조선 매각에 착수했다. 6월 7일까지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고 6월 13일에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성동조선의 예상 매각가격은 약 3000억원이다. 지난해 조사위원인 딜로이트안진이 측정한 성동조선의 청산가치는 3730억원이지만, 이후 1년여간 회생절차가 이어지면서 매달 소진된 시설 유지비, HDC현대산업개발에 매각한 3야드 일부 부지 가치 등이 빠지면서 청산가치가 크게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이후 수주잔액이 바닥나며 생산설비가 가동을 멈춰 경영정상화 비용 등을 감안하면 인수금 이외에도 1000억~2000억원 정도가 더 들어갈 것이란 분석이다.성동조선은 지난해 8, 12월 두 차례에 걸쳐 공개 매각을 추진했지만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이번엔 2차 매각에 LOI를 제출했던 원매자들을 비롯해 2~3곳의 투자자들이 인수를 타진 중이다. 하지만 대부분 자금모금(펀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조선업계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생산하는 대형사 중심으로 업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중형 업체들은 회복세가 더디다”며 “투자자들이 수천억원을 중소형 조선사에 투입하는 것을 망설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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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롯데글로벌로지스, 창사 첫 영구채 발행
▶마켓인사이트 4월 14일 오후 2시50분롯데그룹 물류 계열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부채비율 개선을 위해 첫 영구채권(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섰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국내 증권사들과 1000억~1500억원 규모 영구채 발행을 검토 중이다. 금리와 조기상환 조건 등을 확정한 뒤 올 상반기 발행을 마칠 계획이다. 영구채는 발행 회사 선택에 따라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증권이다. 일반 채권보다 금리가 높아 발행 3~5년 뒤 회사 측이 조기상환선택권(콜옵션)을 행사하는 게 일반적이다.롯데글로벌로지스는 재무제표 개선을 목적으로 이번 발행을 결정했다. 지난달 다른 물류 계열사인 롯데로지스틱스와 합병하는 과정에서 부채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번 합병으로 지난해 말 132%였던 롯데글로벌로지스 부채비율이 200% 수준까지 높아진 것으로 추산했다.투자 여력을 확대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IB업계 관계자는 “공격적인 투자를뒷받침하기 위해 영구채 등을 통해 재무 부담 확대 속도를 적절히 조절해 나갈 전망”이라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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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몸값 7000억 인정받은 직방…美서 700억 추가 투자 유치
▶마켓인사이트 4월 12일 오후 3시15분국내 1위 부동산 거래 플랫폼 직방이 기존 주주인 미국 벤처캐피털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700억원가량의 추가 투자를 받는다. 막강한 자금력을 갖춘 글로벌 투자자들이 ‘쩐의 전쟁’을 통해 국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을 잇따라 탄생시키고 있다. 알토스벤처스를 비롯해 소프트뱅크, 세쿼이아캐피털, 싱가포르투자청(GIC), 힐하우스캐피털 등이 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12일 벤처캐피털업계에 따르면 직방은 7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200억원 이상을 넣는 알토스벤처스가 주도하고 있다. 직방의 투자 후 기업가치는 6500억~7000억원으로 유니콘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2012년 부동산 앱(응용프로그램)을 출시한 직방은 다방 등을 제치고 이 분야 선두 자리를 다지고 있다. 앱 다운로드 수 2000만 건을 돌파했다. 거래 중개사무소는 2만5000곳에 달한다.직방은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기반으로 아파트 거래 중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아파트 신축 분양 광고, 중개, 개발, 대출 등 새로운 사업을 통해 수익모델을 확충하기 위해서다.직방은 2015년 골드만삭스 컨소시엄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때 2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3년여 만에 기업가치가 3배 이상 규모로 불었다.이번 투자를 이끌고 있는 알토스벤처스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한 벤처캐피털이다. 국내에서 송금 앱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배달 앱 ‘배달의민족’으로 유명한 우아한형제들,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 등에 투자해 이들을 모두 유니콘 반열에 올렸다. 초기 투자에 이어 대규모 후속 투자로 투자회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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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연말 어닝쇼크 경보장치 마련을"…국민연금, 증권사에 요청
▶마켓인사이트 4월 11일 오후 3시40분국민연금이 ‘어닝(실적)쇼크’를 내는 기업에 대한 경보장치를 마련해달라고 국내 증권사들에 요청했다. 실적 발표 시기에 적지 않은 기업이 시장 예측을 벗어난 대규모 손실을 발표하는 현상이 매년 반복되며 한국 주식시장의 저평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을 초청해 주식시장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는 비공식 간담회를 열었다. 국민연금은 이 자리에서 장기투자를 위한 분석자료 발간에 힘을 써달라는 이야기와 함께 연말 반복되는 기업의 어닝쇼크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자는 의견을 전달했다.이 자리에 참석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급작스럽게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실적 추정치)를 크게 벗어나는 실적을 내놓으며 외국인 투자자의 불신을 낳고 있다는 점을 국민연금이 우려했다”며 “상시적으로 ‘어닝쇼크를 낸 기업을 주의하라’는 신호를 담은 분석보고서를 발간하는 방법 등 여러 방안이 논의됐다”고 전했다.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말 선임된 이석원 주식운용실장이 주재했다. 이 실장은 24년간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하이자산운용 등을 거친 주식시장 전문가다. 그는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국내 주식위탁운용사 31곳의 실무자와 만나는 간담회를 여는 등 지속적으로 주식시장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이 실장은 조만간 주요 증권사 법인영업본부장들과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적 추정치가 있었던 상장사 235곳(코스닥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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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에넥스 창업주 부인이 주식 파는 이유는…증여·상속 대비?
▶마켓인사이트 4월 11일 오전 5시11분국내 2위 주방가구회사 에넥스 창업주인 박유재 명예회장의 부인 정숙자 씨가 꾸준히 보유 주식을 내다팔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3일 보유하고 있던 에넥스 주식 40만 주를 장내매도해 약 7억원(주당 매도가 1731원)을 현금화했다. 정씨는 이번 거래를 포함해 올 들어서만 101만4967주를 장내에서 팔았다. 정씨에게 남은 주식은 10만 주(지분율 0.17%)뿐이다. 정씨는 한때 에넥스 지분 2.79%를 보유하고 있었다. 오너 일가 중 남편과 아들들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규모였다. 2018년부터 꾸준히 보유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증권가는 정씨가 장내매도를 통해 지분율을 낮추는 이유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때 동전주(주가 1000원 이하 종목) 수준으로 밀렸던 에넥스 주가가 최근 오른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10월 한때 880원까지 떨어졌던 이 회사 주가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660원으로 장을 마쳤다.일각에서는 상속·증여세 문제에 대비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에넥스는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오너 일가 지분율을 줄여야 했던 경험이 있다. 창업주의 차남인 박진호 전 사장이 2016년 별세하면서 그의 유가족은 거액의 상속세를 내기 위해 보유 주식을 내다 팔았다. 별세 당시 박 전 사장 지분율은 2.21%였으나 현재 유가족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0.68%에 불과하다. 80대인 정씨가 향후 증여 및 상속을 염두에 두고 보유 지분을 줄여나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정씨는 지난해 7월 손자인 박성은 씨에게 20만 주를 증여하려다가 취소한 적도 있다. 에넥스 측은 “(정씨의) 주식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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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광물자원公, 멕시코 자회사 해외채권 발행 성공
▶마켓인사이트 4월 11일 오전 8시11분광물자원공사의 멕시코 현지 자회사인 MMB가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만기가 눈앞으로 다가온 차입금 상환 재원을 마련하면서 한숨 돌리게 됐다는 평가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MB가 4억달러(약 4500억원) 규모 채권 발행을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45개 해외 기관투자가가 총 28억5000만달러의 매수주문을 냈다. 전체 주문의 88%가 아시아에서, 나머지 12%는 유럽에서 들어왔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HSBC, JP모간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한국 정부의 공기업 지원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게 흥행 비결로 꼽힌다. 광물자원공사는 MMB가 채권을 상환하지 못하면 대신 갚겠다는 지급보증을 섰다. 해외 투자자들은 광물자원공사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지만 한국 정부의 지원 의지가 강한 만큼 원리금을 제때 돌려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아래 공기업 대부분에 한국 정부와 같은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다만 광물자원공사는 재무구조가 악화된 점이 반영돼 정부(S&P 기준 AA)보다 2~3단계 낮은 등급을 받고 있다. 무디스는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다섯 번째인 ‘A1’, S&P는 여섯 번째인 ‘A’ 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다.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인 덕분에 MMB는 당초 예상보다 자금조달 비용도 절감하게 됐다. 이번 채권의 발행금리는 당초 희망금리 대비 0.18%포인트가량 낮은 연 3.293%로 결정됐다.MMB는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4억6000만달러) 상환에 쓸 계획이다. 광물자원공사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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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T, 디지털 미디어 대행사 인크로스 인수
▶마켓인사이트 4월 10일 오후 9시45분SK텔레콤이 NHN(옛 NHN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국내 3위 디지털 미디어 대행사 인크로스를 인수한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인크로스의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최대주주인 NHN과 합의하고 이르면 11일 이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인수 대상은 NHN이 보유한 인크로스 지분 34.78%다. 인수 가격은 500억~600억원으로 알려졌다.인크로스는 2007년 설립된 국내 3위 디지털 미디어 대행사다. 디지털 미디어 대행사란 인터넷 및 모바일 등을 활용해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인터넷 배너광고, 검색광고 위주로 시작했지만 통신기술 발달로 최근 유튜브 등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한 광고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광고 대행사를 대체할 미래 산업으로 평가받는다. 업계 1위는 KT 계열의 나스미디어다.SK텔레콤은 디지털 미디어 시장에서 KT와 본격적으로 경쟁하기 위해 인크로스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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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IFRS 9년차 한국, 감독당국만 쳐다봐"
▶마켓인사이트 4월 10일 오후 4시 35분“국제회계기준(IFRS) 본고장인 유럽은 회계 전문가의 판단을 중시하고 회계오류에 대해선 제재를 하지 않습니다. 한국은 2011년 IFRS를 전면 도입했지만 아직도 과거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 감독체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한국의 회계감독체계가 원칙 중심 회계기준인 IFRS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회계정보학회 심포지움에서다.김종현 한양대 회계세무학과 교수는 이날 ‘IFRS시대 회계 전문가의 역할과 책임’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서 “영국과 독일 등 IFRS를 적용하는 유럽에선 공무원이 아니라 회계사, 회계학자 등 민간 회계 전문가들이 회계감독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영국의 경우 회계감독기관인 재무보고위원회(FRC)에 제재안건을 올리기 전 다수의 민간 회계 전문가로 구성된 3~4개 조직에서 중복 검증을 한다. 한국에서 ‘반관반민’의 금융감독원이 감리를 하고 회계전문자문기구인 감리위원회를 거쳐 공무원과 3명의 민간 전문가(회계 전문가는 1명)가 포함된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제재를 의결하는 것과는 차이가 크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독일도 민간 회계 전문가로 구성된 재무보고서집행패널(FREP)이 초기 회계감독을 맡는다. FREP는 기업의 재무제표를 검토해 위반 징후가 보이면 기업과 협의를 거쳐 수정하도록 유도한다. 기업이 협력을 거부하거나 결과에 동의하지 않을 때 또는 회계처리에 심각한 의문이 있을 때만 독일의 공적감독기구인 연방금융감독청(BaFin)이 나선다. 여기서도 제재가 목적이 아니라 조사에서 확인된 오류를 공시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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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1,560,000,000弗…LG화학, 韓 민간기업 사상최대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마켓인사이트 4월 9일 오전 9시17분LG화학이 해외 투자수요가 폭발적으로 몰린 데 힘입어 한국 민간기업 사상 최대인 15억6000만달러(약 1조7800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글로벌본드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돼 유통되는 채권이다. LG화학은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진 한국 대표 화학회사라는 점과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배터리사업의 성장세를 앞세워 해외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15억6000만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을 위해 8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해외 기관투자가 580여 곳이 105억달러(약 12조원)의 ‘사자’ 주문을 냈다. 유로화로 발행되는 4년물(5억유로)에 240여 개 기관이 41억유로, 달러화로 찍는 5년6개월물과 10년물(각각 5억달러)에 총 340여 개 기관이 59억달러의 매수주문을 넣었다. 투자자 수와 매수주문 금액 모두 한국 기업 글로벌본드 발행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LG화학은 이번 글로벌본드를 전액 그린본드 형태로 발행하면서 이 시장에서도 새 역사를 쓰게 됐다. 그린본드는 발행 목적이 친환경 투자로만 한정된 채권이다. LG화학은 전 세계 화학회사 중 최초로 그린본드를 발행했다는 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한국 기업 사상 최대 그린본드 발행금액도 경신했다.지금까지 한국 기업의 최대 그린본드 발행금액은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의 6억달러(약 6800억원)였다. LG화학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전기차 배터리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탄탄한 재무구조를 가진 국내 대표 우량 화학회사라는 점이 해외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이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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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베인의 카버코리아 투자…최고 수익률 1년 만에 6.2배
▶마켓인사이트 4월 9일 오후 1시13분국내 사모펀드(PEF) 투자 사상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거래는 베인캐피털의 카버코리아, 가장 많은 돈을 번 거래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컨소시엄의 오비맥주 매각인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최초 PEF 거래 전수조사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는 PEF의 대규모 투자가 본격화된 2009년 이후 펀드 투자금(인수금융을 제외한 지분투자 기준) 1000억원 이상 거래 42건을 전수조사했다. 조사 결과 지난 10년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거래는 베인캐피털의 카버코리아 투자였다. 화장품 브랜드 AHC로 유명한 회사다. 미국계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은 2016년 3000억원을 들여 카버코리아 경영권을 인수한 뒤 1년 만에 지분 매각과 자본재조정 등으로 1조8750억원을 벌어들여 6.2배의 투자원금대비수익률(MOIC)을 기록했다.수익률 2위는 어피너티의 카카오M(옛 로엔엔터테인먼트) 투자로 6.1배의 MOIC를 올렸다. 어피너티-KKR 컨소시엄의 오비맥주(5.3배), MBK파트너스의 코웨이(4.3배)와 오렌지라이프(3.0배), 베어링PEA의 한라시멘트(2.4배), 칼라일그룹의 ADT캡스(2.2배) 투자 등이 뒤를 이었다.단일 거래로 가장 많은 돈을 번 기록은 어피너티-KKR의 오비맥주 투자였다. 이 컨소시엄은 2009년 1조1500억원을 투입해 오비맥주를 인수한 뒤 2014년 벨기에 앤하이저부시인베브(AB인베브)에 6조1690억원을 받고 팔았다. 자본재조정을 통한 수익금 2800억원을 포함하면 매각 차익이 4조9390억원에 달했다. MBK의 오렌지라이프(2조1760억원), 베인캐피털의 카버코리아(1조5750억원), MBK의 코웨이(1조3930억원), 어피너티의 카카오M(1조1890억원) 투자도 1조원 이상의 차익을 거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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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이랜드, 中기업 '터부'에 '케이스위스' 판다
▶마켓인사이트 4월 9일 오후 4시11분이랜드월드가 글로벌 스포츠패션 브랜드 케이스위스를 중국 4대 스포츠 브랜드 중 하나인 터부(特步)에 매각한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이달 터부와 케이스위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가격은 3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랜드월드는 2013년 미국 케이스위스 지분 100%를 2억달러에 인수했다. 6년 만에 약 1000억원의 차익을 보고 회사를 되판다.터부는 안타, 리닝, 361°와 함께 중국 4대 스포츠 브랜드로 꼽힌다. 터부는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케이스위스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스위스의 글로벌 판매망을 활용해 북미 시장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3000억에 케이스위스 판 이랜드, 재무 개선 '단비'이랜드월드는 퓨마, 뉴발란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한국 판권을 확보해 국내에서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3년 케이스위스를 사들였다. 당시 케이스위스는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영업 적자를 내고 있었다. 이랜드월드는 적자 점포를 정리하는 등 구조조정을 통해 인수 1년 만에 회사를 흑자로 돌렸다.케이스위스는 핵심 경영자 이탈 등의 악재가 겹치며 2015년부터 다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랜드월드는 2017년 한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가격이 맞지 않아 실패했다. 지난해 케이스위스 당기순손익이 흑자로 전환하는 등 회사 사정이 나아지면서 매각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이 회사 매출은 2320억원, 당기순이익은 11억원이었다.중국 스포츠 브랜드 터부가 인수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터부는 딩수이보(丁水波) 회장이 32세이던 2002년에 창업한 회사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