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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 기업공개 대표주관사로 NH證 선정…SK바이오팜 이르면 연내 상장

    [마켓인사이트] 기업공개 대표주관사로 NH證 선정…SK바이오팜 이르면 연내 상장

    ▶마켓인사이트 4월 9일 오후 2시48분SK그룹의 신약 개발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이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하고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 이르면 연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9일 SK그룹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이날 IPO 주관사 선정 결과를 각 증권사에 통보했다. IPO 대표주관사에는 NH투자증권, 공동주관사에는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낙점됐다.IB업계에서는 SK바이오팜의 IPO가 이르면 올해 말 성사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IB업계 관계자는 “SK바이오팜의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 발송부터 프레젠테이션(PT), 주관사 선정까지 2주일가량 소요됐다”며 “주관사 선정 절차가 ‘속전속결’로 진행된 만큼 IPO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SK바이오팜은 2011년 SK그룹의 라이프사이언스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SK(주)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가 블록버스터급 신약 후보로 꼽아온 뇌전증 치료 신약인 세노바메이트는 올초 6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당초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성과가 가시화하면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밝혀왔지만, 국내 증시에서 보다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서는 SK바이오팜 기업 가치를 5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SK그룹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기대를 걸고 있는 주요 자회사인 데다, 세노바메이트의 매출 기대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2017년 매출 853억원에 영업손실 947억원, 순손실 944억원을 내는 등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증

  • [마켓인사이트] "한국 기업·부동산 직접 투자 늘릴 것"

    [마켓인사이트] "한국 기업·부동산 직접 투자 늘릴 것"

    ▶마켓인사이트 4월 8일 오후 5시24분“한국 기업과 부동산, 인프라에 대한 직접 투자를 확대하겠습니다.”얀 필립 슈미트 아디안 아시아 대표 겸 집행위원회 위원(사진)은 9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주요 자산에 다수 지분 투자를 늘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1991년 설립된 아디안은 운용자산(AUM)이 990억달러에 달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 운용사다. 20%가량의 자산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투자했다. 슈미트 대표는 “지금까지는 한앤컴퍼니, MBK파트너스, 어피너티와 같은 범아시아권 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한국에 투자해왔다”며 “앞으로는 직접 투자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디안의 한국 투자 규모는 약 3억달러다.아디안은 세컨더리 펀드 분야에서 370억달러의 수탁액을 굴리는 글로벌 마켓의 리더로 꼽힌다. 슈미트 대표는 “2011년 한국의 한 연기금에서 첫 약정을 받은 뒤 4년여 전부터 자금 약정이 대폭 늘었다”며 “한국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 등의 수탁자금 규모가 20억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아디안은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투자 비중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슈미트 대표는 “곧 아디안의 AUM이 1000억달러를 넘을 것”이라며 “이미 성숙한 유럽, 미국 시장보다는 다양한 기회가 있는 아시아에 자산을 배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디안은 이를 위해 기존에 운영하던 싱가포르와 베이징 사무소에 이어 최근엔 도쿄와 서울 사무소를 열었다.현재 자본시장의 최대 이슈 중 하나인 미·중 무역 분쟁에 대해선 “원만히 타결될

  • [마켓인사이트] 토종화장품 '스킨푸드' 인수戰 후끈

    [마켓인사이트] 토종화장품 '스킨푸드' 인수戰 후끈

    ▶마켓인사이트 4월8일 오후 2시15분토종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 스킨푸드(로고) 인수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지금이 알짜 기업을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적기라는 판단에 기업과 사모펀드(PEF)들이 속속 인수전에 뛰어들면서다. 채권 변제율 100% 이상의 ‘고액 베팅’도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중견 반도체 원료·장비 업체인 원익그룹, 유명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을 보유한 엘엔피(L&P) 코스메틱,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전문업체 포티스 등이 스킨푸드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또 큐캐피탈파트너스,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 나우IB캐피탈 등 재무적 투자자(FI)들도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 중이다. 실사에 참여하고 있는 원매자가 10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이달 내에 스킨푸드 매각 본입찰을 할 전망이다.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회생 기업 인수전에 이렇게 많은 원매자가 경합하는 건 이례적이다. 대부분 회생절차 신청을 피하기 위해 이미 핵심 자산을 매각했거나 업황이 꺾여 턴어라운드(실적 개선)가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IB업계 관계자는 “스킨푸드의 경우 생산기지, 유통망, 브랜드 가치 등 핵심 유무형 자산이 건재하다”며 “변제해야 할 채권액을 다 합쳐도 약 445억원 수준이어서 싼값에 좋은 회사를 살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원익IPS, 원익QnC, 원익머트리얼즈 등 다수의 상장사를 거느린 원익그룹은 화장품산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스킨푸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원익그룹은 2009년 화장품 제조사 씨엠에스랩을 설립했지만 아직 큰 성과를 내진

  • [마켓인사이트] '시장금리 하락'에 베팅한 기관, 회사채 청약 경쟁률 사상 최고

    [마켓인사이트] '시장금리 하락'에 베팅한 기관, 회사채 청약 경쟁률 사상 최고

    ▶마켓인사이트 4월 7일 오후 4시5분회사채 청약 경쟁률이 지난 1분기 사상 처음으로 4 대 1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시장금리가 추가 하락하고 채권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기관투자가들이 경쟁적으로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어서다.7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회사채 수요예측(사전청약) 경쟁률은 4.27 대 1을 나타냈다. 60개 기업이 9조8600억원어치 회사채를 모집한 결과 42조1400억원어치 기관 수요가 몰렸다. 2012년 수요예측 제도 시행 이후 분기별 최고 경쟁률이다. 기관의 왕성한 식욕 덕분에 회사채 발행금액(수요예측을 거친 발행 기준)도 15조1570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대림코퍼레이션이 올초 발행한 채권은 500억원 모집에 8180억원어치 수요가 몰려 16.4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2012년 수요예측 제도 시행 이후 사상 최고 경쟁률이다. 한독과 SK매직도 지난달 7 대 1을 웃도는 수요를 모으며 흥행 열기를 이어갔다. 한 자산운용사 회사채 운용역은 “금리 하락으로 회사채 보유에 따른 수익이 커졌다”며 “기관들이 올 들어 더욱 공격적으로 회사채를 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기관투자가들이 회사채 확보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시장금리의 가파른 하락세가 한동안 이어지면서 채권 가격은 반대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만기 10년 이상 장기 회사채 값이 1년 새 10% 안팎 급등하는 등 채권 투자자들에게 고수익을 안겨주고 있다.채권평가사에 따르면 지난해 2월 20일 발행한 SK텔레콤 회사채 20년물(73-4호)은 액면가격 1만원짜리가 현재 1만1520원까지 올랐다. 액면금액 대비 연 3.02%의 이자(이표금리

  • [단독] "퇴사 임직원에게 이연성과급 전액 줘야" 판결에 증권가 긴장

    [단독] "퇴사 임직원에게 이연성과급 전액 줘야" 판결에 증권가 긴장

    ▶마켓인사이트 4월 4일 오전 3시52분능력과 실적에 따른 성과급 제도가 자리잡은 증권가에서 여러 해에 걸쳐 분할 지급하는 이연성과급을 둘러싸고 법정 분쟁이 늘고 있다.이연성과급 제도는 성과급을 한꺼번에 줄 경우 단기 성과에만 급급해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도입됐다. 하지만 이직이 잦은 증권업계에서 이연성과급은 인재를 잡아두기 위한 방편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퇴직하면 이연성과급을 주지 않는 증권사를 상대로 한 소송이 잇따르고 있는 이유다.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48부(부장판사 최형표)는 IBK투자증권의 투자은행(IB)본부에서 근무한 임직원 14명이 “이연성과급 22억원을 지급하라”며 회사 측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지난달 28일 원고 전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이번 소송의 승패는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퇴직한 경우 성과급 지급을 중단할 수 있다’는 회사 규정의 해석에서 갈렸다. 재판부는 이 규정에 대해 “퇴직자에게 성과급을 줄지 여부가 회사 재량이라는 뜻이지, 재직자에 한해 성과급을 준다는 의미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 소송에서 원고 측을 대리한 법무법인 길상의 오범석 변호사는 “이연성과급 책정의 근거가 됐던 사업이 모두 끝나고 회사에 관련 손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회사가 퇴사자들에게 이연성과급을 주지 않을 정당한 이유가 없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이번 판결은 증권사 고액연봉자의 산실로 꼽히는 IB본부 임직원들이 대규모 소송을 내 ‘완승’을 거둔 사례다. 하지만 퇴직 임직원이 항상 이기는 것은 아니다. 관련 규정에 따라 법원의 판단이 갈리고 있다. 현재 진행

  • [마켓인사이트] 현대중공업지주,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마켓인사이트 4월 4일 오전 5시5분현대중공업지주가 4개월여 만에 발행하는 1000억원 규모 회사채에 모집액의 다섯 배가 넘는 ‘사자’ 주문이 몰렸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가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555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모집액 400억원인 2년물에 1800억원, 모집액 600억원인 3년물에 375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몰렸다. 금리는 공모액 기준으로 민간 채권평가사 평균 금리 대비 2년물이 0.03%포인트, 3년물이 0.3%포인트 각각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수요예측 결과와 금리 모두 이 회사의 신용등급(A-)에 비해 좋은 수준으로 평가된다.현대중공업지주는 넉넉한 투자 수요를 감안해 발행액을 2000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일은 오는 11일이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현대중공업지주의 지주사 전환 후 회사채 발행은 지난해 12월 3000억원어치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2000억원 모집에 7000억원의 투자 수요가 들어왔다.현대중공업지주의 이번 수요예측을 앞두고는 흥행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따른 그룹 내 조선 비중 확대가 그룹의 통합신용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였다. 그럼에도 흥행에 성공한 것은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는 데 따른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분석된다.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IB 고액연봉자 70%, 부동산금융 업무

    [마켓인사이트] IB 고액연봉자 70%, 부동산금융 업무

    ▶마켓인사이트 4월 3일 오후 4시55분국내 증권사에서 지난해 5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업무 분야는 부동산금융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이 새로운 고수익 먹거리로 떠오른 부동산금융 직원들에게 후한 성과급을 지급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외 자산관리, 트레이딩 등의 분야에서 고액 연봉자가 많이 나왔다.한국경제신문이 3일 국내 23개 증권사의 2018년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5억원 이상 연봉을 받은 123명(공시 대상) 가운데 부동산금융 관련 직원이 약 22%인 27명으로 가장 많았다.국내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 법인들은 2017년도 사업보고서부터 보수 총액 5억원 이상인 등기임원과 미등기 임직원(상위 5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부동산금융을 포함하는 투자은행(IB) 업무 종사자는 총 40명(약 33%)이었다.IB 부문 내에서는 70% 가까이를 차지한 부동산금융 외에 회사채 인수(7명), 사모펀드(PE) 운용(3명), 업무 총괄(3명) 순으로 고액 연봉자가 많았다. 기업공개(IPO) 등 주식발행(ECM) 담당자는 한 명도 없었다. 한 증권사 임원은 “부동산금융이 IB 부문 수입의 절반을 웃돌기 시작하면서 증권맨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무로 떠올랐다”며 “경력을 쌓은 직원들이 더 높은 연봉을 받고 이직하는 사례가 많아 성과급도 후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부동산금융 관련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김진영 하이투자증권 투자금융총괄 부사장이었다. 급여(2억5000만원)와 상여(24억4000만원)를 합쳐 약 27억원을 받았다.다음으로는 박정준 부국증권 IB사업본부 부사장(19억7000만원)과 김철은 유진투자증권 IB본부장(19억7000만원)이 많았다.부동산금융 담당자들은 주로 프로젝트 파이

  • [마켓인사이트] TS트릴리온, 코스닥 이전 상장 추진

    [마켓인사이트] TS트릴리온, 코스닥 이전 상장 추진

    ▶마켓인사이트 4월 2일 오후 3시55분코넥스 상장사 TS트릴리온(옛 탈모닷컴)이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한다. 이 회사는 배우 차인표, 축구선수 손흥민 등을 광고모델로 기용하면서 인지도를 높인 기능성 샴푸 제조 업체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TS트릴리온은 이르면 연내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한다는 계획이다.이 회사는 하나금융투자와 삼성증권을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입성 시기를 조율해 왔다.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가 불발에 그치자 이전상장에 속도를 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2007년 설립된 TS트릴리온은 탈모 증상을 완화해주는 기능성 샴푸 등 헤어케어 제품이 주력이다. 화장품과 치약 등 구강관리 제품으로도 사업을 확대했다. 2017년 12월 코넥스에 상장했고, 지난해 사명을 탈모닷컴에서 TS트릴리온으로 변경했다. 지난해 매출 741억원에 영업이익 34억원, 순이익 26억원을 냈다. 2017년 매출 559억원, 영업이익 29억원, 순이익은 22억원이었다. 이날 종가(4165원)를 기준으로 한 코넥스 시가총액은 1568억원이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플리토·캐리소프트…'사업모델기반 특례상장' 1호 나올까

    [마켓인사이트] 플리토·캐리소프트…'사업모델기반 특례상장' 1호 나올까

    ▶마켓인사이트 4월 2일 오후 4시25분2017년 제도가 도입된 뒤 한 번도 활용되지 않았던 사업모델기반 특례상장 1호 기업이 탄생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성장성 특례상장과 테슬라 요건 상장(적자기업 특례상장) 등 다른 특례상장을 이용하려는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2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번역 앱(응용프로그램) 서비스 기업인 플리토는 사업모델기반 특례상장을 목표로 지난 1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사업모델기반 특례상장은 외부 전문기관에서 사업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은 기업에 대해 상장 요건을 완화해주는 제도다. 2017년 도입됐지만 아직까지 활용된 사례는 없었다. 2012년 설립된 플리토는 지난해 매출 35억원에 영업손실 17억원, 순손실 38억원을 냈다. 적자를 이어가며 지난해 말 기준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하지만 173개 국가에서 사용자 950만 명(회사 추정치)을 가진 번역 플랫폼의 사업성을 내세워 코스닥 상장에 나섰다. 플리토 기업공개(IPO)의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유아동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콘텐츠 ‘캐리언니’를 가진 캐리소프트도 IPO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하고 사업모델기반 특례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모델기반 특례상장은 테슬라 요건 상장이나 성장성 특례상장과 달리 주관 증권사가 일반 투자자들에게 환매청구권(풋백옵션·공모가의 90% 가격으로 공모주를 되사달라고 요구할 권리)을 부여하지는 않는다.지난해 바이오기업 셀리버리가 처음으로 활용했던 성장성 특례상장 후속 기업도 등장할 전망이다. 두 발로 걷는 로봇 ‘휴보’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성장성 특례상장을 위해 한

  • [마켓인사이트] SK, 이스라엘 빅데이터 업체에 112억 투자

    [마켓인사이트] SK, 이스라엘 빅데이터 업체에 112억 투자

    ▶마켓인사이트 4월 2일 오후 3시35분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주)가 이스라엘 자동차 빅데이터 업체인 오토노모에 112억원을 투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오토노모를 포함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10곳의 지분을 사들였다.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는 지난해 말 오토노모 지분 2.69%를 112억원에 사들였다. 오토노모는 2015년 설립된 업체로 자동차 운행과 위치 데이터를 분석하는 업체다.이스라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 실리콘밸리 법인도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 업체와 보험사, 정비소, 물류업체 등이 마케팅 등에 활용하기 위해 오토노모 데이터를 구매해 사용 중이다. SK(주)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SK(주)는 지난해 말 뇌 회로를 분석하는 미국 스타트업 엘비스에도 33억원을 투자해 지분 5.88%를 확보했다. 엘비스는 치매와 파킨슨병의 치료 및 진단을 위해 뇌 회로도를 분석하는 회사다. 뇌 과학 분야에서 권위자로 통하는 이진형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교수가 2011년 창업했다.지난해 3월에는 싱가포르 승차공유 서비스 기업인 그랩의 전환상환우선주 지분 0.9%를 810억원에 투자했다. 지난해 말 미국의 배터리 개발 업체인 솔리드에너지시스템 지분 13.1%도 287억원에 확보했다. 국내 빅데이터 업체 베가스(투자금 50억원), 중국 물류업체 시노글로(52억원), 공장 자동화업체 티라유텍(42억원) 등의 지분도 매입했다.SK(주)는 스타트업 투자와 별도로 지난해 미국 제약업체 앰팩파인케미컬 지분 100%를 5099억원에 인수했다. 2차전지 필수부품인 동박(얇은 구리판)을 제조하는 중국 왓슨 지분 2억4000만달러(약 2711억원)어치도 사들였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3차 공개매각 나선 성동조선…이번엔 새 주인 맞을까

    ▶마켓인사이트 4월 2일 오후 3시5분두 차례 공개 매각 실패 이후 조건부 인수자 찾기에 나섰던 성동조선해양(이하 성동조선)이 결국 세 번째 공개 매각에 나선다.최근까지 여러 투자자와 접촉했지만 자금 조달 능력을 가진 투자자를 끝내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과 매각주관사 삼일PwC회계법인은 오는 15일께 매각공고를 낸 뒤 다음달 초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할 계획이다. 본입찰은 이르면 내달 말이나 6월께 이뤄질 전망이다.지난해 4월 회생절차에 들어간 성동조선은 지난해 8, 12월 두 차례에 걸쳐 공개 매각을 추진했지만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1차 매각은 194만㎡ 규모의 조선소 전체를 통매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고, 2차 매각은 분할 매각이 추진됐다. 2차 매각엔 싱가포르계 펀드 컨소시엄, 국내 구조조정 전문 사모펀드(PEF), 국내 중소형 전략적 투자자(SI) 등이 입찰에 참여해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매각 측은 싱가포르계 펀드 등 2차 매각 당시 LOI를 냈던 5곳을 대상으로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참여제안 공문을 보냈지만 이 역시 무산됐다. 스토킹 호스는 수의계약으로 사전에 인수 예정자를 확보한 뒤 공개 경쟁입찰에 부치는 매각 방식이다.IB업계 관계자는 “스토킹 호스 매각에서도 자금 조달이 문제가 됐다”며 “조선업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관심을 두는 곳은 있지만 아직 수천억원을 투자하기는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핵심 조선 시설이 갖춰져 연간 최대 32척의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성동조선의 2야드(92만8769㎡) 등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일감이 떨어져 지난해 8월부터 가동이 중단된

  • [마켓인사이트] 글로벌본드 15억弗 발행…'LG화학의 도전'

    [마켓인사이트] 글로벌본드 15억弗 발행…'LG화학의 도전'

    ▶마켓인사이트 4월 1일 오후 4시45분LG화학이 한국 민간기업 사상 최대인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을 위한 본격적인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직전 최대는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2009년 각각 찍은 10억달러다. 글로벌본드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돼 유통되는 채권이다.LG화학은 해외에도 잘 알려진 한국의 대표 화학회사여서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리 인상이 주춤해지면서 한국 채권의 투자 매력도 높아졌다. 다만 대규모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LG화학의 차입금이 불어나고 있는 것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해외 투자설명회 시작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1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을 위한 투자설명회를 시작했다. 오는 9일 해외 기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할 계획이다. 모건스탠리, 스탠다드차타드증권 등 글로벌 IB들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이번 글로벌본드는 달러와 유로 두 가지 통화로 나눠 전액 그린본드 형태로 발행된다. 그린본드는 조달한 자금을 재생에너지, 전기차, 고효율 에너지 등 친환경 투자에만 쓸 수 있는 채권이다. 지금까지 한국 기업의 그린본드 최대 발행 기록은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의 6억달러(약 6800억원)다. LG화학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전기차용 배터리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채권시장에서는 대체로 LG화학의 발행 성공을 낙관하고 있다. LG화학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A-’(S&P 기준)로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일곱 번째로 높다. 정부 지원 가능성이 반영된 공기업과 금융회사를 제외하곤 국내에서 LG화학보다 신

  • [마켓인사이트] "카타르 ABCP 없나요?"…국내 기관들 투자 재개

    [마켓인사이트] "카타르 ABCP 없나요?"…국내 기관들 투자 재개

    ▶마켓인사이트 4월 1일 오전 5시35분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카타르 국립은행(QNB)의 정기 예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한 투자를 재개했다. 지난해 8월 터키 금융시장 불안 때문에 카타르 ABCP를 담은 머니마켓펀드(MMF)에서 대량 환매 사태가 일어난 지 8개월여 만이다.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국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은 QNB의 달러화 정기 예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5000억원 규모의 ABCP 발행에 성공했다. 만기 1년에 이자율은 2.46% 수준이다. 이 ABCP는 국내 기관투자가와 MMF에서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증권사들이 ABCP를 추가로 더 발행하기 위한 예금 인수를 문의했지만 QNB는 “금리를 더 낮춰야 한다”고 요구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르 재무부가 3월 초 12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하면서 카타르 외환 사정에 숨통이 트였다. 이 때문에 QNB로서는 높은 금리로 급하게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줄어들었다.국내 금융사들이 카타르 ABCP 발행에 나서는 이유는 금리 조건 때문이다. 국내 정기 예금을 기초자산으로 한 ABCP 금리는 1년 만기 기준 1%대 후반에 불과하지만 QNB ABCP는 1년 만기 2.4%가량 된다. 발행을 주관하고 판매를 중개한 금융사들이 얻을 수 있는 수수료 수익도 쏠쏠하다.카타르 ABCP 투자 재개로 대규모 MMF 환매 사태는 비합리적인 ‘패닉 셀(panic sell)’로 판명나게 됐다. 지난해 대량 환매는 우정사업본부가 한 번에 카타르 ABCP 1조5000억원어치를 팔겠다고 나서면서 촉발됐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공모펀드 운용 규제를 피해 가는 ABCP 투자 행태를 비판하면서 사태가 더 커졌다.하지만 당시에도 증권업계에선 △이자를

  • [마켓인사이트] 노브메타파마도…코스닥 입성 실패

    ▶마켓인사이트 4월 1일 오후 2시20분코넥스시장 시가총액 2위인 신약 개발기업 노브메타파마가 코스닥 이전상장 계획을 접었다. 툴젠, 엔에스컴퍼니 등에 이어 코넥스의 대표 상장사들이 연달아 코스닥시장 입성에 실패하고 있다.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노브메타파마는 지난달 29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청구했던 상장예비심사를 자진 철회했다. 이 회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지난해 4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1년 가까이 심사가 계속되면서 이전상장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이번 결정으로 이날 노브메타파마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450원(9.32%) 떨어진 4만3300원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4만600원까지 주가가 밀리기도 했다. 노브메타파마 측은 “심사가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일단 철회를 결정하게 됐다”며 “필요한 부분을 정비해 다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지난 1월 말에는 코넥스 시총 1위 툴젠이 상장예비심사를 자진 철회했다. 코넥스에서 한때 시총 1조원을 넘겼던 툴젠은 바이오 기업 최초로 테슬라 요건 상장(적자기업 특례상장)에 나섰지만 특허권 논란이 불거지면서 발목이 잡혔다. 코넥스 시총 4위인 산업플랜트 건설·유지보수 및 자동차 부품 업체 엔에스컴퍼니는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으로 코스닥 입성에 나섰다가 지난달 포기했다. 시총 6위인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 개발회사 선바이오도 지금까지 총 세 차례 코스닥 상장에 실패했다.코넥스 시총 3위였던 대장암 등 조기진단기술 개발 기업 지노믹트리만이 지난달 27일

  • [마켓인사이트] SKB·티브로드 1.5兆 M&A 자문…CS 1위

    [마켓인사이트] SKB·티브로드 1.5兆 M&A 자문…CS 1위

    마켓인사이트 올해 1분기 국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은 산업 구조조정이 이끌었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 등 유료방송시장 재편 거래가 잇따랐다. 국내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이 2위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서 조선업계가 ‘빅3’에서 ‘빅2’ 체제로 재편되기도 했다.M&A 자문 순위도 이들 대형 거래가 좌우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가 SK브로드밴드의 티브로드 합병을 자문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삼일PwC, 삼정KPMG 등 회계법인들도 대형 구조조정 거래를 자문하면서 외국계 증권사들을 제치고 2~3위를 차지했다.주식발행시장(ECM)에서는 NH투자증권이 1위를 차지했다. 현대오토에버 기업공개(IPO)의 대표주관사를 맡으며 좋은 실적을 냈다.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채권발행시장(DCM) 왕좌를 꿰찬 KB증권이 2019년 1분기에도 1위에 오르며 질주를 이어갔다.산업재편 M&A가 가른 자문 순위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가 31일 에프앤가이드와 공동으로 1분기 M&A 자문 실적을 집계한 결과 CS가 재무자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CS는 유료방송시장 재편을 위한 ‘빅딜’ 중 하나였던 SK브로드밴드의 티브로드 합병(거래금액 1조5000억원)을 도우며 실적을 쌓았다. SK텔레콤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를 합병하는 방식으로 자금 출혈 없이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려 ‘창의적인 거래 구조’라는 평가를 받았다. CS는 또 홍콩계 사모펀드(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LG그룹 계열사 서브원의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사업을 인수하는 거래(6020억원)에서 LG 측 매각 자문을 맡기도 했다.산업 구조재편이 이뤄지면서 삼